尹 "北, 인류 보편가치 부정"...日은 '협력 파트너'로

尹 "北, 인류 보편가치 부정"...日은 '협력 파트너'로

2024.03.01. 오후 4: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인류 보편의 가치를 부정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협력 파트너'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을 직접 겨냥하지 않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윤석열 대통령은 11쪽 분량의 3·1절 기념사의 4쪽을 북한에 할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우리나라를 제1의 적대국이자 불멸의 주적으로 규정했다며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인류 보편의 가치를 부정하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억압 통치를 이어가며 최악의 퇴보와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유린은 인류 보편 가치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반면 3·1절 기념사에서 빠질 수 없는 나라, 일본은 '협력 파트너'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미 독립 선언서가 일본을 향해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새 세상'을 열어가자고 요구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이 현재 아픈 과거를 딛고 공통의 가치 아래 새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습니다.]

이번에도 과거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단순한 한일 관계 정상화와 화해 분위기를 넘어 '자유와 연대'라는 윤석열 정부의 철학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3·1절 기념사가 꽃을 피워가는 한일 관계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달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언제든 편한 시기에 한일 지도자가 오가는 것이 셔틀외교 정신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 이규

영상편집: 김지연

그래픽: 김진호


YTN 강희경 (kangh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