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김수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을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김수민 시사평론가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겠습니다. 당에 남겠다고 밝힌 임종석 전 비서실장. 속내는 뭘까요? 차기 당권으로 향하는 것이다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김수민 평론가님, 당에 남겠다고 결정한 진짜 속내, 당권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런 분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수민]
당권에 가기 앞서 총선 뒤에 어떻게 할 거냐, 직후부터 펼쳐진 상황들을 여러 가지 고려를 해 봤을 겁니다. 여러 가지 경우가 있는데 당이 총선에서 이기든 지든 간에 이기면 이기는 대로 또 당에 남아서 해야 될 필요가 더 있겠고. 지더라도 만약에 임종석 전 실장이 탈당을 했다고 한다면 지게 될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는 공동책임론 내지 양비론이 불거질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일단 당에 남아서 공천에 대해서 수용을 하되, 그리고 총선까지도 어떻게 기여를 하되 그 이후에 총선 결과를 놓고 당의 새로운 국면이 열리는 것을 기다려보겠다고 하는 거고 당을 나가버리면 이런 걸 다 내다보기 어렵게
되거든요. 역대 민주당 역사를 돌아봐도 당을 나가버린, 예전에 국민의당 사람들도 있었습니다마는 다시 당에 들어온다 할지라도 이미 힘이 다 꺾여버린, 이런 것들이 다 되풀이됐기 때문에 결국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남는 것이 일단은 가장 현명하다고 본인은 생각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라 임종석의 민주당을 생각한 거 아니냐, 이런 시각인데 그런 마음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김연주]
저는 그런 분석을 많은 분들이 내놓고는 계신데 그런 입장이었을까라는 의문이 좀 있습니다. 왜냐하면 좀 실기한 측면이 있거든요. 지난번에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습니까, 28일에. 사실은 그날도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기는 뭔가 모종의 결단을 내릴 것이다.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든지 아니면 제3지대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들을 내놓았습니다마는 뜻밖에도 재고를 요청하는 입장을 밝혔단 말입니다. 그런데 당에서 이미 그렇게 공천 배제할 것을 본인은 몰랐다는 것인지 저는 그 당시에도 상당한 의문이 들었었거든요.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고 하면 정말 어떨 때는 결기도 필요하고 결단도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그런 것에는 희생과 용기도 필요한데 지금 과연 SNS를 통해서 당의 결정을 이제 와서 수용한다고 밝히는 것이 추후에 모종의 모색을 하겠다라는 결심으로는 저는 읽히지 않고 상당히 본인의 원내 진입을 좌고우면하다가 좀 주저앉은 측면이 없지 않나. 그러니까 외부에서 해석하기로는 당권에 도전할 것이다라는 해석이 많습니다마는 과연 그런 용기가 있을 것인가, 저는 그런 생각이 먼저 듭니다.
[앵커]
지금 새로운미래 측에서 밝힌 입장에 따르면 이 입장 밝히기 전날까지도 탈당을 약속했다고 새로운미래 측에서 주장하고 있잖아요. 그게 맞다면 밤사이에 입장을 바꾼 건데 막판 변수가 어떤 게 됐을까요?
[김수민]
일단 이건 진실공방의 영역이라는 것은 전제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임종석 전 실장 측의 관계자는 탈당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고 언론에 밝히고 있기 때문에 이들 사이에 있었던 일은 현재로서는 당사자들만 알고 있는 상황인 것 같고 그런데 몇 가지 정황들을 보면 광주에서 강기정 시장을 만났다고 해요. 강기정 시장은 현재 광주의 시장이기도 하지만 문재인 정부 당시에 정무수석을 지낸 인사입니다. 물론 강기정 시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뜻을 대변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은 비약일 수는 있겠지만 문 전 대통령과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주변 사람들과의 논의 이런 것들을 보더라도 좀 만류하는 사람들이 꽤 있지 않았을까 하는 그러니까 임 전 실장이 그것 때문에 결심을 돌렸다라고 전제를 하는 건 아닙니다마는 그 사이에 만난 사람들만 보더라도 어느 정도는 좀 당에 남는 것이 좋겠다, 이런 의견들을 많이 들은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건 그냥 시나리오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 만약에 통화를 했다면, 임종석 전 실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류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시나요?
[김수민]
그랬을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도 장담을 할 수 없는 거고 그리고 또 홍영표 의원이 최근에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했거든요.
[앵커]
어제 만났죠.
[김수민]
그런데 딱히 만류했다, 이런 얘기는 나오는 건 없기 때문에 문 전 대통령도 당의 원로이고 또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굉장히 원론적인 입장 표명, 잘됐으면 좋겠다 정도 수준 이상 그것을 초과하는 입장표명을 했을까. 이 부분은 의문이기는 합니다.
[앵커]
임종석 전 실장과 이낙연 전 대표 만남을 두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렇게 분석을 했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들어보시죠.
[앵커]
이낙연을 만나면 망한다, 이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개인적인 견해이기는 한데요.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에 몸집 불리기에 나섰는데 성적표는 영 초라하다, 이런 건 맞는 얘기 같기는 해요.
[김연주]
그렇죠. 특히 호남에서의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상당히 민주당 지지세가 빠지는 것으로 나오는 그런 결과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만약에 이낙연 대표의 위상이 그 떨어지는 지지를 온전히 받아낼 정도의 위상이 된다면 그에 걸맞는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관측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소위 제3당의 성공 요건을 보자면 대선 후보급의 구심점이 있다든가 혹은 확실한 지역적 지지기반, 이런 걸 근본으로 볼 때 과연 이낙연 대표가 호남에서 그런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낼 정도의 위상이 있는가, 이에 대해서 한번 임종석 실장도 생각을 많이 해 보지 않았겠습니까? 호남에 출마하라, 고향인 장흥에서 출마하라는 제안과 함께 이낙연 대표는 본인의 출마 선언을 연기해 가면서까지 굉장히 설득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임종석 전 실장의 경우는 광주에 실제 내려가서 호남 민심을 청취하고 송갑석 의원이나 강기정 시장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게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
그렇게 되면 내가 실제로 합류를 하더라도 원내 진입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그렇게 되면 대의명분까지 상실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실리적으로 그걸 판단해서 본인이 이득이 되는 쪽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낙연 대표가 지금 호남에서의 위상, 그러니까 새로운미래의 가치 이런 것들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임종석 실장도 하지 않았을까라는 예측을 해 보게 됩니다.
[앵커] 결과만 놓고 보면 이준석 대표하고도 결별했고 친낙계 의원으로 분류됐던 설훈 의원도 당을 나왔지만 새로운미래에 입당을 한 게 아니고 무소속 출마를 했잖아요. 이런 결과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수민]
일단은 확장들이 다 막혔다고 하는 아픈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민주당의 과거 동지들을 규합하는 것 하나 그리고 두 번째는 원래 민주당을 같이하지는 않았지만 새롭게 또 같이 하게 될 사람을 구하는 것, 이 두 가지의 양방향으로 확장을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것인데 두 가지가 결국에는 다 막혔다고 하는 것이 이낙연 대표의 현실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고 일단 호남 여론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본인도 광주에 출마를 하기로 했고 또 호남 같은 경우는 민주당 쪽이 분열을 한다고 해도 국민의힘 쪽으로 어부지리를 안겨다주거나 그런 지역은 아니기 때문에 호남 쪽의 여론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호남에서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회의라든지 이런 것들이 없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최근에도 공천에 대해서 불만 여론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럼에도 이낙연 대표 측에 딱히 흐름의 무게가 실리고 있지 않다는 것이 현재로서는 새로운미래와 이낙연 대표에게 뼈아픈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서울 중성동갑, 그렇게 해서 임종석 전 실장이 출마하기를 원했지만 지금 컷오프가 된 상황인 거고 전현희 후보가 나서게 된 건데, 이재명 대표가 전현희 후보가 이 지역에 훨씬 더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거든요. 어떤 내막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연주]
그 전략이 어떤 전략일까요? 이재명 대표의 입장을 중심에 놓은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등을 볼 때 임종석 전 실장이 그 지역에서 특별히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할 만한 그런 결과들이 없었거든요. 추미애 전 장관이나 혹은 다른 분들과 거기서 경쟁력을 놓고 봐도 특별히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정무적으로 그렇다라고 하는 이재명 대표의 입장은 과연 무엇일까요? 본인의 사법 리스크 관련내지는 추후에 당권에 있어서 내지는 대선 가도에 있어서 뭔가 훼방꾼이 될 역할을 할 사람이 있다면 싹을 잘라내겠다, 그런 것을 기반으로 놓고 세운 전략으로 보자면 그것이 유효하겠죠. 그러니까 여기서 이재명 대표의 전략이라고 하는 것은 이번 민주당이 총선에서의 승리를 위한 전략, 이런 것이라기보다는 본인을 중심에 놓은 전략에 놓고 보자면 임종석 실장의 컷오프가 사실 전략적 판단이었다, 이렇게 주장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여러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이쪽에서 윤희숙 카드 내밀었으니까 우리가 여전사를 픽한 것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김수민]
여러 가지 맥락이 있을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가지가 읽히는 게 있는데 일단 방금 말씀하신 여성 후보의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상대방이 윤희숙 전 의원이 나오기 때문에 여성 대 여성의 대진표를 이게 옳든 그르든 간에 민주당 입장에서 더 원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추미애 전 장관을 공천하지 않았잖아요. 그것을 봤을 때는 전현희 전 위원장이 좀 대중의 논란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덜하다라고 판단을 했다고 볼 수 있겠고 그리고 문재인 정부 때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내기는 했지만 임종석 전 실장처럼 대통령 비서실장 정도의 그런 지위는 아닙니다. 그래도 국민권익위원장은 중립적인 성격이 좀 강한 편이고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색채가 임 전 실장에 비해서는 약한 측면도 있는 거거든요. 이런 것들이 고려가 됐고 또 임종석 실장 배제에서는 이게 좀 최근 선거가 아이러니한 부분인데 86운동권 청산을 국민의힘에서 외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에서도 86운동권 공천을 주는 것에 대해서 조금 저어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이 투영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전현희 후보가 임종석 전 실장의 결정에 감사하다고 표현하면서 선대위원장을 맡아주셨으면, 이런 바람도 밝혔거든요. 임 전 실장이 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김수민]
임 전 실장은 계속 달리다가 지금 내려놓은 것이기 때문에 며칠 동안은 추스를 시간이 필요할 거고. 그런데 임 전 실장 입장에서도 숙고를 해 볼 만할 겁니다. 왜냐하면 사실 추미애 전 장관이 공천을 받는 것보다는 그래도 좀 감정적으로 덜한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보여지고. 그리고 본인도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되든 간에 일단 총선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이후에 당에서 미래를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전국 순회 유세라든지 이런 것들은 솔직히 하기 싫을 수 있어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감정도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다만 본인이 활동했던 지역에 대해서, 이 지역에 딱 머무르면서 기여를 하겠다고 하는 건 좀 그래도 순조롭게 진행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 그런 전망을 해 봅니다.
[앵커]
추후 당에서의 입지를 생각한다면 또 총선에서 역할도 필요한 부분도 있을 거고 임종석 전 실장이 어떤 결정을 할지 궁금한데요. 최근에 민주당 공천 관련해서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사천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김혜경 여사를 보좌했던 권향엽 예비후보가 순천에 전략공천이 되면서 이거 사천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김연주]
누가 봐도 너무나 투명하게 사천적 요소가 많은 그런 공천이라고 할 수 있죠. 지난 대선 때 배우자 실장이라고 해서 이해식 현역 의원이 실장을 맡는 것이 격에 맞는 얘기냐라는 의문도 있었습니다마는 당시에는 전혀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권향엽이라는 분이 당시 부실장을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발음이 어렵기는 합니다.
[김연주]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사실 당직을 오래 했었다고 해요. 그리고 전에 청와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분이 단수공천을 받았을 때는 배우자 부실장했던 이 이력이 가장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하면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 단수공천을 주는데 더군다나 현역 의원이 있는데 컷오프를 시켜버리고 여성전략특구다라는 명목을 지금 갖다붙였거든요. 그러면 지금 현역 의원이 경쟁력이 없느냐. 작년 연말에 KBS에서 돌린 여론조사를 보게 되면 거의 3배 가까운 지지율이 나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컷오프를 하고 이분을 갖다 심게 된 것은 누가 봐도 여사 공천, 비서 공천, 이런 지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사실 여성특구를 지금에 와서 갑자기 유례 없이 지정한다고 하면 청년특구는 지정 안 하고 소수자특구 다 지정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민주당의 경우에는 공천 관련해서 기구가 너무 많아요. 공관위에서 이걸 토스했지 않습니까? 전략공천위로 토스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여성 내려꽂기를 했다는 것인데 배우자 담당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하게 되면 안 그래도 사천 논란이 심한 가운데 너무 눈에 띄는 행보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전략공천을 받은 지역이 순천 쪽이다 보니까 더 큰 논란이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민주당에서는 김혜경 여사랑 사적 인연이 있는 사람이 아닌데 다른 경력을 보지 않고 너무 오해하는 것이다, 억울하다는 입장이더라고요.
[김수민]
이분이 다른 경력이 없는 인사는 아니고 또 청와대, 문재인 정부 시절에 대통령실 청와대의 균형인사비서관을 지내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이력만 가지고 자격이 안 된다거나 이렇게 보는 것은 과장해서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다만 의문이 제기되는 건 서동용 의원 같은 경우에 여러 차례 지역에서도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본인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은데 이런 상황에서 그냥 공천이 배제되는 부분, 이런 거에 대해서 지역에서는 또 불만 여론이 생기는 것이죠. 그래서 이게 본질적으로는 일단 현역 의원 컷오프의 기준이랄까, 이런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 같아요. 서동용 의원은 하위 20% 의원에 선정이 되지 않은 것으로 또 알려지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지역 민심을 특히, 총선이라는 것은 전국선거이기도 하지만 지역별로 치르는 선거이기도 하고 또 지역 여론에서 물론 이 지역에서 대거 국민의힘 쪽으로 이탈한다거나 이런 흐름은 없겠지만 무소속 후보가 선전한다든지 또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걸 최대한 다독이는 게 민주당의 과제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공천은 이제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거고요. 지역구 후보 정리가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단수공천된 곳이 인천 계양을입니다. 아마도 이번 총선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지역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최근 여론조사 흐름이 심상치가 않아서요. 여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김연주]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가 지역 연고가 없는 계양을에 지난번에 출마했을 때도 지적들이 많았습니다마는 그동안 지역구에 있어서 얼마나 공을 들였는가라는 지적도 현재 계시는 분들한테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가상대결을 보고 계십니다마는 원희룡 후보가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 조사도 있습니다마는 지금 이것만 놓고 보자면 상당한 경쟁력이, 뒤쫓아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고. 원희룡 후보는 본인이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하면서 진작부터 계양을에 둥지를 틀고 상당히 공세적 자세로 선거운동을 이미 시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대표라는 상징성 이외에 과연 지역구에서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라는 지적도 있는 것이고. 또 시간적으로 볼 때도 앞으로 재판에도 쭉 참석해야 되고 당무도 있을 것이고 다른 전체적인 선거판에 관여도 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지역구에서 얼마나 활동할 수 있을 것이냐. 이런 문제도 지적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는 판단이 듭니다.
[앵커]
워낙 관심받는 지역구다 보니까 명룡대전이 펼쳐지는 인천계양을에서 두 후보가 만나기만 해도 상당히 뉴스가 되고 있는데 두 후보가 만나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주목받은 말이 있는데요.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이 이번에 이재명 대표가 단수공천이 확정되고 이후에 만나니까 결국 오셨네요, 이렇게 말을 띄웠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무슨 말씀이신지 잘... 이러면서 자리를 피했다고 하는데. 저 오셨네요에 결국 오셨네요. 뼈가 있는 말인가요? 어떻습니까?
[김수민]
저는 저 말은 짧은 멘트이기는 하지만 부적절했다고 봐요. 왜냐하면 현역 지역구 의원인데 지역구 의원보고 결국 오셨네요라고 하는 게. 예를 들면 최근에 공천이 확정됐기 때문에 공천 축하드립니다, 이렇게는 얘기할 수 있겠지만 이건 마치 본인이 먼저 지역에 있었던 것처럼 말을 하는 건, 이건 유체이탈이 아닌가 싶고. 현재 계양을 주민들 사이에 불만들이 있어요. 두 후보 다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들어온 측면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여기가 무슨 정치인들 놀이터냐, 이런 말까지도 언론에 다 보도됐기 때문에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건데 그런데 거기서 그 프레임에서 더 불리한 건 원희룡 전 장관입니다. 더 늦게 들어왔기 때문에. 그리고 아예 대놓고 누군가를 쫓아서 들어온 것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본인이 원래부터 터를 잡고 있었던 사람처럼 얘기를 하는 것은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그런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지역구민의전통적인 표심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 걸 보면 원희룡 전 장관이 아무래도 좀 상승세인 것은 맞지만 아무래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전망도 많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어느 정도 아까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지만 추격을 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많이 따라붙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대표도 방심을 하면 절대 안 되는 그런 지역이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전국 순회 지원유세보다는 지역구에 조금 더 들어가 있어야 되는 필요성도 커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지난 지방선거 때 인천 계양을 재보궐선거를 같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드러난 현상이 당시에 윤형선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출마를 했거든요. 여론조사에서 거의 붙은 결과가 나온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민심이 어떻게 생각을 했냐면 이재명 대표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좀 불만을 갖고 있던 민심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던 건데 막상 여론조사가 그렇게 발표되니까 이재명 대표를 여기서 떨어뜨리는 건 아니지 않는가, 이런 표심이 작동을 해서 다시 벌어져서 이 대표가 그때 승리를 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원희룡 후보 입장에서도 혹시 다시 여론조사에서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는, 이 측면들을 유의해서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조사 의뢰 : 경인일보
○ 조사 기관 :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 조사 기간 : 2024년 3월 1~2일 (2일간)
○ 표본 오차 : ±4.35%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인천 계양구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8명
○ 조사 방법 : ARS 전화조사 방식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김수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을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김수민 시사평론가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겠습니다. 당에 남겠다고 밝힌 임종석 전 비서실장. 속내는 뭘까요? 차기 당권으로 향하는 것이다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김수민 평론가님, 당에 남겠다고 결정한 진짜 속내, 당권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런 분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수민]
당권에 가기 앞서 총선 뒤에 어떻게 할 거냐, 직후부터 펼쳐진 상황들을 여러 가지 고려를 해 봤을 겁니다. 여러 가지 경우가 있는데 당이 총선에서 이기든 지든 간에 이기면 이기는 대로 또 당에 남아서 해야 될 필요가 더 있겠고. 지더라도 만약에 임종석 전 실장이 탈당을 했다고 한다면 지게 될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는 공동책임론 내지 양비론이 불거질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일단 당에 남아서 공천에 대해서 수용을 하되, 그리고 총선까지도 어떻게 기여를 하되 그 이후에 총선 결과를 놓고 당의 새로운 국면이 열리는 것을 기다려보겠다고 하는 거고 당을 나가버리면 이런 걸 다 내다보기 어렵게
되거든요. 역대 민주당 역사를 돌아봐도 당을 나가버린, 예전에 국민의당 사람들도 있었습니다마는 다시 당에 들어온다 할지라도 이미 힘이 다 꺾여버린, 이런 것들이 다 되풀이됐기 때문에 결국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남는 것이 일단은 가장 현명하다고 본인은 생각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라 임종석의 민주당을 생각한 거 아니냐, 이런 시각인데 그런 마음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김연주]
저는 그런 분석을 많은 분들이 내놓고는 계신데 그런 입장이었을까라는 의문이 좀 있습니다. 왜냐하면 좀 실기한 측면이 있거든요. 지난번에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습니까, 28일에. 사실은 그날도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기는 뭔가 모종의 결단을 내릴 것이다.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든지 아니면 제3지대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들을 내놓았습니다마는 뜻밖에도 재고를 요청하는 입장을 밝혔단 말입니다. 그런데 당에서 이미 그렇게 공천 배제할 것을 본인은 몰랐다는 것인지 저는 그 당시에도 상당한 의문이 들었었거든요.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고 하면 정말 어떨 때는 결기도 필요하고 결단도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그런 것에는 희생과 용기도 필요한데 지금 과연 SNS를 통해서 당의 결정을 이제 와서 수용한다고 밝히는 것이 추후에 모종의 모색을 하겠다라는 결심으로는 저는 읽히지 않고 상당히 본인의 원내 진입을 좌고우면하다가 좀 주저앉은 측면이 없지 않나. 그러니까 외부에서 해석하기로는 당권에 도전할 것이다라는 해석이 많습니다마는 과연 그런 용기가 있을 것인가, 저는 그런 생각이 먼저 듭니다.
[앵커]
지금 새로운미래 측에서 밝힌 입장에 따르면 이 입장 밝히기 전날까지도 탈당을 약속했다고 새로운미래 측에서 주장하고 있잖아요. 그게 맞다면 밤사이에 입장을 바꾼 건데 막판 변수가 어떤 게 됐을까요?
[김수민]
일단 이건 진실공방의 영역이라는 것은 전제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임종석 전 실장 측의 관계자는 탈당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고 언론에 밝히고 있기 때문에 이들 사이에 있었던 일은 현재로서는 당사자들만 알고 있는 상황인 것 같고 그런데 몇 가지 정황들을 보면 광주에서 강기정 시장을 만났다고 해요. 강기정 시장은 현재 광주의 시장이기도 하지만 문재인 정부 당시에 정무수석을 지낸 인사입니다. 물론 강기정 시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뜻을 대변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은 비약일 수는 있겠지만 문 전 대통령과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주변 사람들과의 논의 이런 것들을 보더라도 좀 만류하는 사람들이 꽤 있지 않았을까 하는 그러니까 임 전 실장이 그것 때문에 결심을 돌렸다라고 전제를 하는 건 아닙니다마는 그 사이에 만난 사람들만 보더라도 어느 정도는 좀 당에 남는 것이 좋겠다, 이런 의견들을 많이 들은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건 그냥 시나리오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 만약에 통화를 했다면, 임종석 전 실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류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시나요?
[김수민]
그랬을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도 장담을 할 수 없는 거고 그리고 또 홍영표 의원이 최근에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했거든요.
[앵커]
어제 만났죠.
[김수민]
그런데 딱히 만류했다, 이런 얘기는 나오는 건 없기 때문에 문 전 대통령도 당의 원로이고 또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굉장히 원론적인 입장 표명, 잘됐으면 좋겠다 정도 수준 이상 그것을 초과하는 입장표명을 했을까. 이 부분은 의문이기는 합니다.
[앵커]
임종석 전 실장과 이낙연 전 대표 만남을 두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렇게 분석을 했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들어보시죠.
[앵커]
이낙연을 만나면 망한다, 이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개인적인 견해이기는 한데요.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에 몸집 불리기에 나섰는데 성적표는 영 초라하다, 이런 건 맞는 얘기 같기는 해요.
[김연주]
그렇죠. 특히 호남에서의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상당히 민주당 지지세가 빠지는 것으로 나오는 그런 결과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만약에 이낙연 대표의 위상이 그 떨어지는 지지를 온전히 받아낼 정도의 위상이 된다면 그에 걸맞는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관측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소위 제3당의 성공 요건을 보자면 대선 후보급의 구심점이 있다든가 혹은 확실한 지역적 지지기반, 이런 걸 근본으로 볼 때 과연 이낙연 대표가 호남에서 그런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낼 정도의 위상이 있는가, 이에 대해서 한번 임종석 실장도 생각을 많이 해 보지 않았겠습니까? 호남에 출마하라, 고향인 장흥에서 출마하라는 제안과 함께 이낙연 대표는 본인의 출마 선언을 연기해 가면서까지 굉장히 설득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임종석 전 실장의 경우는 광주에 실제 내려가서 호남 민심을 청취하고 송갑석 의원이나 강기정 시장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게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
그렇게 되면 내가 실제로 합류를 하더라도 원내 진입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그렇게 되면 대의명분까지 상실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실리적으로 그걸 판단해서 본인이 이득이 되는 쪽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낙연 대표가 지금 호남에서의 위상, 그러니까 새로운미래의 가치 이런 것들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임종석 실장도 하지 않았을까라는 예측을 해 보게 됩니다.
[앵커] 결과만 놓고 보면 이준석 대표하고도 결별했고 친낙계 의원으로 분류됐던 설훈 의원도 당을 나왔지만 새로운미래에 입당을 한 게 아니고 무소속 출마를 했잖아요. 이런 결과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수민]
일단은 확장들이 다 막혔다고 하는 아픈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민주당의 과거 동지들을 규합하는 것 하나 그리고 두 번째는 원래 민주당을 같이하지는 않았지만 새롭게 또 같이 하게 될 사람을 구하는 것, 이 두 가지의 양방향으로 확장을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것인데 두 가지가 결국에는 다 막혔다고 하는 것이 이낙연 대표의 현실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고 일단 호남 여론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본인도 광주에 출마를 하기로 했고 또 호남 같은 경우는 민주당 쪽이 분열을 한다고 해도 국민의힘 쪽으로 어부지리를 안겨다주거나 그런 지역은 아니기 때문에 호남 쪽의 여론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호남에서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회의라든지 이런 것들이 없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최근에도 공천에 대해서 불만 여론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럼에도 이낙연 대표 측에 딱히 흐름의 무게가 실리고 있지 않다는 것이 현재로서는 새로운미래와 이낙연 대표에게 뼈아픈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서울 중성동갑, 그렇게 해서 임종석 전 실장이 출마하기를 원했지만 지금 컷오프가 된 상황인 거고 전현희 후보가 나서게 된 건데, 이재명 대표가 전현희 후보가 이 지역에 훨씬 더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거든요. 어떤 내막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연주]
그 전략이 어떤 전략일까요? 이재명 대표의 입장을 중심에 놓은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등을 볼 때 임종석 전 실장이 그 지역에서 특별히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할 만한 그런 결과들이 없었거든요. 추미애 전 장관이나 혹은 다른 분들과 거기서 경쟁력을 놓고 봐도 특별히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정무적으로 그렇다라고 하는 이재명 대표의 입장은 과연 무엇일까요? 본인의 사법 리스크 관련내지는 추후에 당권에 있어서 내지는 대선 가도에 있어서 뭔가 훼방꾼이 될 역할을 할 사람이 있다면 싹을 잘라내겠다, 그런 것을 기반으로 놓고 세운 전략으로 보자면 그것이 유효하겠죠. 그러니까 여기서 이재명 대표의 전략이라고 하는 것은 이번 민주당이 총선에서의 승리를 위한 전략, 이런 것이라기보다는 본인을 중심에 놓은 전략에 놓고 보자면 임종석 실장의 컷오프가 사실 전략적 판단이었다, 이렇게 주장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여러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이쪽에서 윤희숙 카드 내밀었으니까 우리가 여전사를 픽한 것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김수민]
여러 가지 맥락이 있을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가지가 읽히는 게 있는데 일단 방금 말씀하신 여성 후보의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상대방이 윤희숙 전 의원이 나오기 때문에 여성 대 여성의 대진표를 이게 옳든 그르든 간에 민주당 입장에서 더 원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추미애 전 장관을 공천하지 않았잖아요. 그것을 봤을 때는 전현희 전 위원장이 좀 대중의 논란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덜하다라고 판단을 했다고 볼 수 있겠고 그리고 문재인 정부 때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내기는 했지만 임종석 전 실장처럼 대통령 비서실장 정도의 그런 지위는 아닙니다. 그래도 국민권익위원장은 중립적인 성격이 좀 강한 편이고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색채가 임 전 실장에 비해서는 약한 측면도 있는 거거든요. 이런 것들이 고려가 됐고 또 임종석 실장 배제에서는 이게 좀 최근 선거가 아이러니한 부분인데 86운동권 청산을 국민의힘에서 외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에서도 86운동권 공천을 주는 것에 대해서 조금 저어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이 투영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전현희 후보가 임종석 전 실장의 결정에 감사하다고 표현하면서 선대위원장을 맡아주셨으면, 이런 바람도 밝혔거든요. 임 전 실장이 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김수민]
임 전 실장은 계속 달리다가 지금 내려놓은 것이기 때문에 며칠 동안은 추스를 시간이 필요할 거고. 그런데 임 전 실장 입장에서도 숙고를 해 볼 만할 겁니다. 왜냐하면 사실 추미애 전 장관이 공천을 받는 것보다는 그래도 좀 감정적으로 덜한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보여지고. 그리고 본인도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되든 간에 일단 총선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이후에 당에서 미래를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전국 순회 유세라든지 이런 것들은 솔직히 하기 싫을 수 있어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감정도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다만 본인이 활동했던 지역에 대해서, 이 지역에 딱 머무르면서 기여를 하겠다고 하는 건 좀 그래도 순조롭게 진행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 그런 전망을 해 봅니다.
[앵커]
추후 당에서의 입지를 생각한다면 또 총선에서 역할도 필요한 부분도 있을 거고 임종석 전 실장이 어떤 결정을 할지 궁금한데요. 최근에 민주당 공천 관련해서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사천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김혜경 여사를 보좌했던 권향엽 예비후보가 순천에 전략공천이 되면서 이거 사천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김연주]
누가 봐도 너무나 투명하게 사천적 요소가 많은 그런 공천이라고 할 수 있죠. 지난 대선 때 배우자 실장이라고 해서 이해식 현역 의원이 실장을 맡는 것이 격에 맞는 얘기냐라는 의문도 있었습니다마는 당시에는 전혀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권향엽이라는 분이 당시 부실장을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발음이 어렵기는 합니다.
[김연주]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사실 당직을 오래 했었다고 해요. 그리고 전에 청와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분이 단수공천을 받았을 때는 배우자 부실장했던 이 이력이 가장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하면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 단수공천을 주는데 더군다나 현역 의원이 있는데 컷오프를 시켜버리고 여성전략특구다라는 명목을 지금 갖다붙였거든요. 그러면 지금 현역 의원이 경쟁력이 없느냐. 작년 연말에 KBS에서 돌린 여론조사를 보게 되면 거의 3배 가까운 지지율이 나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컷오프를 하고 이분을 갖다 심게 된 것은 누가 봐도 여사 공천, 비서 공천, 이런 지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사실 여성특구를 지금에 와서 갑자기 유례 없이 지정한다고 하면 청년특구는 지정 안 하고 소수자특구 다 지정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민주당의 경우에는 공천 관련해서 기구가 너무 많아요. 공관위에서 이걸 토스했지 않습니까? 전략공천위로 토스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여성 내려꽂기를 했다는 것인데 배우자 담당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하게 되면 안 그래도 사천 논란이 심한 가운데 너무 눈에 띄는 행보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전략공천을 받은 지역이 순천 쪽이다 보니까 더 큰 논란이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민주당에서는 김혜경 여사랑 사적 인연이 있는 사람이 아닌데 다른 경력을 보지 않고 너무 오해하는 것이다, 억울하다는 입장이더라고요.
[김수민]
이분이 다른 경력이 없는 인사는 아니고 또 청와대, 문재인 정부 시절에 대통령실 청와대의 균형인사비서관을 지내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이력만 가지고 자격이 안 된다거나 이렇게 보는 것은 과장해서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다만 의문이 제기되는 건 서동용 의원 같은 경우에 여러 차례 지역에서도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본인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은데 이런 상황에서 그냥 공천이 배제되는 부분, 이런 거에 대해서 지역에서는 또 불만 여론이 생기는 것이죠. 그래서 이게 본질적으로는 일단 현역 의원 컷오프의 기준이랄까, 이런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 같아요. 서동용 의원은 하위 20% 의원에 선정이 되지 않은 것으로 또 알려지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지역 민심을 특히, 총선이라는 것은 전국선거이기도 하지만 지역별로 치르는 선거이기도 하고 또 지역 여론에서 물론 이 지역에서 대거 국민의힘 쪽으로 이탈한다거나 이런 흐름은 없겠지만 무소속 후보가 선전한다든지 또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걸 최대한 다독이는 게 민주당의 과제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공천은 이제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거고요. 지역구 후보 정리가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단수공천된 곳이 인천 계양을입니다. 아마도 이번 총선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지역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최근 여론조사 흐름이 심상치가 않아서요. 여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김연주]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가 지역 연고가 없는 계양을에 지난번에 출마했을 때도 지적들이 많았습니다마는 그동안 지역구에 있어서 얼마나 공을 들였는가라는 지적도 현재 계시는 분들한테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가상대결을 보고 계십니다마는 원희룡 후보가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 조사도 있습니다마는 지금 이것만 놓고 보자면 상당한 경쟁력이, 뒤쫓아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고. 원희룡 후보는 본인이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하면서 진작부터 계양을에 둥지를 틀고 상당히 공세적 자세로 선거운동을 이미 시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대표라는 상징성 이외에 과연 지역구에서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라는 지적도 있는 것이고. 또 시간적으로 볼 때도 앞으로 재판에도 쭉 참석해야 되고 당무도 있을 것이고 다른 전체적인 선거판에 관여도 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지역구에서 얼마나 활동할 수 있을 것이냐. 이런 문제도 지적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는 판단이 듭니다.
[앵커]
워낙 관심받는 지역구다 보니까 명룡대전이 펼쳐지는 인천계양을에서 두 후보가 만나기만 해도 상당히 뉴스가 되고 있는데 두 후보가 만나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주목받은 말이 있는데요.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이 이번에 이재명 대표가 단수공천이 확정되고 이후에 만나니까 결국 오셨네요, 이렇게 말을 띄웠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무슨 말씀이신지 잘... 이러면서 자리를 피했다고 하는데. 저 오셨네요에 결국 오셨네요. 뼈가 있는 말인가요? 어떻습니까?
[김수민]
저는 저 말은 짧은 멘트이기는 하지만 부적절했다고 봐요. 왜냐하면 현역 지역구 의원인데 지역구 의원보고 결국 오셨네요라고 하는 게. 예를 들면 최근에 공천이 확정됐기 때문에 공천 축하드립니다, 이렇게는 얘기할 수 있겠지만 이건 마치 본인이 먼저 지역에 있었던 것처럼 말을 하는 건, 이건 유체이탈이 아닌가 싶고. 현재 계양을 주민들 사이에 불만들이 있어요. 두 후보 다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들어온 측면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여기가 무슨 정치인들 놀이터냐, 이런 말까지도 언론에 다 보도됐기 때문에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건데 그런데 거기서 그 프레임에서 더 불리한 건 원희룡 전 장관입니다. 더 늦게 들어왔기 때문에. 그리고 아예 대놓고 누군가를 쫓아서 들어온 것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본인이 원래부터 터를 잡고 있었던 사람처럼 얘기를 하는 것은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그런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지역구민의전통적인 표심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 걸 보면 원희룡 전 장관이 아무래도 좀 상승세인 것은 맞지만 아무래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전망도 많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어느 정도 아까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지만 추격을 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많이 따라붙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대표도 방심을 하면 절대 안 되는 그런 지역이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전국 순회 지원유세보다는 지역구에 조금 더 들어가 있어야 되는 필요성도 커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지난 지방선거 때 인천 계양을 재보궐선거를 같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드러난 현상이 당시에 윤형선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출마를 했거든요. 여론조사에서 거의 붙은 결과가 나온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민심이 어떻게 생각을 했냐면 이재명 대표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좀 불만을 갖고 있던 민심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던 건데 막상 여론조사가 그렇게 발표되니까 이재명 대표를 여기서 떨어뜨리는 건 아니지 않는가, 이런 표심이 작동을 해서 다시 벌어져서 이 대표가 그때 승리를 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원희룡 후보 입장에서도 혹시 다시 여론조사에서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는, 이 측면들을 유의해서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조사 의뢰 : 경인일보
○ 조사 기관 :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 조사 기간 : 2024년 3월 1~2일 (2일간)
○ 표본 오차 : ±4.35%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인천 계양구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8명
○ 조사 방법 : ARS 전화조사 방식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