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조국 "정권 심판 위해 협력" 공감
민주-조국혁신당, 구체적 연대 방안 논의는 안 해
엇갈리는 의견…찬성 측 "지지층 결집 등 도움"
반대 측 "중도 표심 이탈·지지율 잠식 등 우려"
민주-조국혁신당, 구체적 연대 방안 논의는 안 해
엇갈리는 의견…찬성 측 "지지층 결집 등 도움"
반대 측 "중도 표심 이탈·지지율 잠식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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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잇따른 공천 파동으로 지지율 제고 방안을 고민하는 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선거 연대 제안을 놓고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총선에 호재가 될지, 아니면 악재로 작용할지 불확실한 만큼, 이른바 '조국의 강' 딜레마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4월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선 범야권 세력이 단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모두가 단결하고, 하나의 전선에 모여….]
조국혁신당과 거리를 뒀던 기존 입장과는 분명, 다른 뉘앙스입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연대, 합당 여부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국 대표와의 연대가 가져올 손익을 놓고 당내에서조차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입니다.
찬성하는 쪽에선 선명성을 내세운 조국혁신당이 지지층을 결집하고, 민주당은 외연을 확장하면 결국은 시너지 효과가 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저희로서는 조국혁신당의 분발이 저희 당, 특히 지역구 후보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반대 의견도 만만찮습니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인 조국 대표와 손잡으면, 중도층 표심 이반을 불러올 수 있어서입니다.
민주당 주도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을 잠식할 수 있단 점 역시 부담입니다.
[박수현 / 전 청와대 홍보수석(어제,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조국 사태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알고 있는데…. 어떤 그런 연대를 강하게 한다면 중도층 이탈이 우려되는 것은 당연하겠죠.]
이재명 대표는 앞서 내놓은 원론적 입장 외에 뚜렷한 생각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탈당 인사 비판과 지역구 지원 유세 등을 통해 흐트러진 단일대오를 다잡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채용 비리 의혹, 그런 점에 대해서는 걸러내야 함에도 오히려 영입까지 해 가면서 공천하는 국민의힘, 과연 제대로 된 공천인지….]
지지층 결집과 역풍 우려란 상반된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열쇠를 쥔 이재명 대표가 어떤 전략적 판단을 할지, 주목됩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 한수민
그래픽 : 김진호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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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공천 파동으로 지지율 제고 방안을 고민하는 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선거 연대 제안을 놓고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총선에 호재가 될지, 아니면 악재로 작용할지 불확실한 만큼, 이른바 '조국의 강' 딜레마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4월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선 범야권 세력이 단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모두가 단결하고, 하나의 전선에 모여….]
조국혁신당과 거리를 뒀던 기존 입장과는 분명, 다른 뉘앙스입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연대, 합당 여부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국 대표와의 연대가 가져올 손익을 놓고 당내에서조차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입니다.
찬성하는 쪽에선 선명성을 내세운 조국혁신당이 지지층을 결집하고, 민주당은 외연을 확장하면 결국은 시너지 효과가 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저희로서는 조국혁신당의 분발이 저희 당, 특히 지역구 후보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반대 의견도 만만찮습니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인 조국 대표와 손잡으면, 중도층 표심 이반을 불러올 수 있어서입니다.
민주당 주도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을 잠식할 수 있단 점 역시 부담입니다.
[박수현 / 전 청와대 홍보수석(어제,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조국 사태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알고 있는데…. 어떤 그런 연대를 강하게 한다면 중도층 이탈이 우려되는 것은 당연하겠죠.]
이재명 대표는 앞서 내놓은 원론적 입장 외에 뚜렷한 생각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탈당 인사 비판과 지역구 지원 유세 등을 통해 흐트러진 단일대오를 다잡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채용 비리 의혹, 그런 점에 대해서는 걸러내야 함에도 오히려 영입까지 해 가면서 공천하는 국민의힘, 과연 제대로 된 공천인지….]
지지층 결집과 역풍 우려란 상반된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열쇠를 쥔 이재명 대표가 어떤 전략적 판단을 할지, 주목됩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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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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