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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송영훈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추가 경선 결과 발표 듣고 오셨는데요. 이 소식 포함해서 정치권 관심 뉴스들 나이트포커스에서 다뤄보겠습니다.
송영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그리고 장윤미 전 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금 전에 함께 민주당의 추가 경선 결과 발표를 들어보셨습니다. 여러 가지 오늘 관심 지역이 굉장히 많았는데 가장 먼저 하위 10%에 들었던 현역의원들 경선에서 어떻게 될까 이 부분이 관심이었는데요. 박용진, 정봉주 강북을에서는 결선으로 간다는 거죠?
[장윤미]
그렇습니다. 원래 3파전을 벌이고 있었죠. 이승훈 부위원장까지 해서 3파전이었고 이 지역에서 만약에 승패가 나지 않으면 결선까지 가는 구조였는데요. 말씀 주신 대로 박용진 의원은 본인이 하위 10%에 속했다는 점을 사실상 공표를 했습니다. 그러면 10%에 따른 페널티는 전체 경선 과정에서 받은 득표의 30%를 감점하는 건데요. 그러려면 사실상 49%, 상당히 압도적인 표를 받아야만 감산을 해도 결선에 올라갈 수 있다는 표 계산이 나옵니다.
[앵커]
오늘 그러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거죠?
[장윤미]
사실상 그랬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런데 결선으로 가면 그때 결선으로 가더라도 30% 감산이 적용됩니까?
[장윤미]
계속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렇다면 그 페널티를 계속 안고 가는 건데 이제 3파전이라는 것은 표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지만 결선에서는 표 결집 효과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그 지역에서 계속 다져왔던 현역 의원과 또 정봉주 전 의원의 친명 후보다라는 부분과 관련해서 어떤 표 결과가 나올지가 상당히 주목된다 하겠습니다.
[앵커]
일단 결선까지는 갔는데요. 결선에서 살아남을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윤영찬, 김한정 의원도 하위 명단에 들어있던 그런 의원들이었는데요. 성남중원에서는 윤영찬 의원이 이수진 의원에게 패했어요. 비례의 이수진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지은 거고요. 남양주을의 김한정 의원 떨어지고 김병주 의원이 공천을 받는 거죠, 그렇게 되면.
[송영훈]
그렇습니다. 지금 하위 20% 안에 들었다고 스스로 공개했던 다른 2명, 윤영찬 의원과 김한정 의원이 모두 자신의 지역구에서 탈락했고 지금 나머지 지역의 결과를 보면 여전히 현역 프리미엄은 강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역의원이 탈락을 했는데 이것은 하위자 핸디캡이 상당히 작용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추측이 들고 특히 성남중원 같은 경우는 윤영찬 의원과 비례 이수진 의원 간의 갈등이 상당했지 않습니까? 이수진 의원은 적극적으로 친명을 표방을 하고 또 윤영찬 의원은 과거에 원칙과상식 이런 활동을 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하고 이런 이들이 있었는데 결국은 윤영찬 의원이 탈락을 했고 남양주을에서도 김한정 의원이 탈락을 했고 지금 이렇게 오늘의 경선 결과는 친명 후보들이 상당히 많이 승리를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변호사들도 좀 보죠. 서울 금천의 조상호 변호사, 친명계로 분류됐는데요. 여기에 현역 최기상 의원이 공천을 확정지었고요. 광주로 가볼까요? 광산갑에는 박균택 변호사,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법률특보인데요. 본선행을 확정한 거죠?
[송영훈]
박균택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때 변호인이었죠. 그래서 이분이 광산갑에 가면서 대장동 변호인 논란의 장본인이었는데 결국은 경선에 승리해서 공천을 받게 됐습니다. 이게 광주 지역 정가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고 전국적인 선거에서 이 공천이 어떻게 비춰질 것인가 이게 주목되는 부분이고요. 물론 다른 변호인인 조상호 변호사 같은 경우 서울 금천에서 패했습니다마는 이거는 그만큼 현역 최기상 의원과 맞대결을 하면서 확실히 수도권 지역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이 세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극복하기에는 버거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북으로 가보면 군산에서 김의겸 의원이 탈락하고 지금 현역인 신영대 의원이 공천을 확정지은 거죠?
[장윤미]
지금 큰 틀에서 보면 이른바 친명 생존, 이 프레임이 사실상 아니라는 결과물이 나왔다고 봐야겠죠. 남양주갑에 최민희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는데요. 그 경쟁 후보는 친명이다라고 언론에서 조망했던 임윤태 변호사였습니다. 김용 전 부원장의 변호인이었거든요. 그렇지만 경선에서는 탈락을 했고요. 짚어주신 대로 조상호 변호사, 이재명의 변호인이 슬로건이었지만 탈락함으로 인해서 이 부분은 민주당은 어쨌든 룰에 따라서 공천을 하고 있는 것이지 후속적으로 그 결과물을 보게 되면 이른바 친명이 생존하고 비명은 생존하지 못했다라는 프레임이 허구였다라는 사실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친명 대 비명 구도에서 너무 넘치는 해석을 하기가 어려운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보셨는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공천이 배제되면서 한동안 민주당에서 내홍이 일었는데 그래서 오늘 굉장히 관심이 쏠렸던 지역이 충북 청주상당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떨어졌고요.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이 공천을 확정지었어요.
[송영훈]
이분도 사실은 친명으로 알려져 있고 친명을 표방한 것으로 그렇게 많은 언론보도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오늘 굉장히 휘발성 있었던 지역 중의 하나가 서울 은평을 아니겠습니까? 강원도당 위원장을 했던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 이분이 2022년 지방선거에서 강릉시장에 출마도 했었고 현직 강원도당위원장이기 때문에 이분이 다시 돌아와서 은평에 출마하는 것이 맞냐.
[앵커]
강원도당 위원장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공천을 신청한 거죠?
[송영훈]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게 맞느냐에 대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굉장히 지도부에서 격론이 있었다고 하고 특히나 김우영 후보는 원외 친명 조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더민주혁신회의 상임위원장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분이 어떻게 될 것인가 굉장히 관심사였는데 결국은 현역 강병원 의원을 꺾을 정도로 여전히 이렇게 친명이 득세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외에도 박광온 의원을 꺾은 김준혁 교수, 또 전혜숙 의원을 꺾은 이정헌 전 JTBC 앵커, 그다음에 아까 저희가 짚어드린 비례 이수진 의원, 비례 김병주 의원 등등 해서 많은 친명 후보들이 대거 좋은 결과를 오늘 얻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하신 은평을 지역에 김우영 강원도 당협위원장, 이분 관련해서 홍익표 원내대표도 문제 제기를 했었고요.
고민정 최고위원도 문제 제기를 크게 했었는데 오늘 결과적으로는 또 공천을 받게 됐네요.
[장윤미]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역 사정도 한번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저도 그렇고 최고위에서도 강원도에서 도당위원장까지 하신 분이 사표가 제대로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은평구로 다시 가는 게 맞느냐라는 문제 의식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김우영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미경 의원이 은평에 지역구를 둔 의원이었죠, 다선 의원이었고요. 보좌관을 상당히 오래하셨던 분이고요. 은평구청장을 역임했습니다. 은평구와 인연이 없다고 할 수 없는 분이었죠, 은평구청장까지 했기 때문에 [앵커] 자격이 없어서 당내에서 얘기가 나왔던 건 아니고 강원도의 도당위원장직을 가지고 있으면서 공천한 부분, 이것 때문에 얘기가 나온 거죠? [장윤미] 그렇죠. 그래서 교통정리가 필요한 거 아니냐. 그리고 이게 정치적 도의에 맞느냐는 문제 의식에는 공감되는 부분이 있죠. 어쨌든 그렇지만 그 지역에 굉장히 오랫동안 표밭을 다졌던 그런 맥락에서 현역 의원을 또 꺾은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앵커]
오늘 전체적으로 다 살펴봤는데 혹시 또 눈여겨본 지역이 있습니까?
[장윤미]
아무래도 박균택 고검장 같은 경우에 현역의원을 꺾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고요. 또 정치 신인 가점의 대상이 설왕설래했던 부분이 있지만 어쨌든 본선 경쟁력이 있다라고 당에서 최종적으로 평가를 또 받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박광온 전 원내대표도 그 지역에서 3선을 하셨기 때문에 상당히 정치적인 체급이 컸고 전 MBC 앵커였고 지명도도 상당히 높지만 김준혁 교수가 그 지역에서 또 오랫동안 도전장을 내왔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꺾은 것도 사실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오늘 상징적으로 가장 관심을 갖고 국민들이 지켜본 부분은 박용진 의원이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경선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인가였는데 앞서 짚어본 대로 결선까지는 갔는데요. 박용진 대 정봉주 2파전으로 또 한 번 경선을 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경쟁을 어떻게 보십니까?
[송영훈]
이 지역이 그러니까 경선 발표 될 때부터 논란이 굉장히 많았죠. 이 지역이 민주당 전체 경선 지역 중에서 7번째로 3인 경선이 발표된 지역입니다. 그 앞에 발표된 6곳의 3인 경선 지역은 결선이 없었습니다. 여기가 처음으로 결선이 있었고 정봉주 후보와 이승훈 후보는 모두 친명계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사실은 이 친명계 두 후보가 만약에 표를 분산한다면 박용진 의원이 30% 페널티를 안고도 어느 정도 그걸 극복할 가능성이 있지만 결선에 가서 다시 1:1이 되면 그 페널티를 극복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 아닌가. 그래서 왜 이 지역만 결선이 있는가에 대해서 많은 의문이 제기가 됐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선이 성사가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박용진 의원이 이 페널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 같고요. 그리고 한 지역만 더 짚어보면 인천 동미추홀갑입니다. 여기가 지금 허종식 의원이 금속노조 출신의 손호범 예비후보를 꺾고 오늘 경선에서 승리를 했는데 문제는 이 허종식 의원이 최근에 돈봉투 수수 혐의로 기소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선에 승리를 했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 지지층은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것은 별로 그렇게 선택에 영향이 없지 않은가, 이런 것을 또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실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발표됐었던 민주당의 추가 공천 결과 내용 두 분과 함께 분석을 해 봤고요. 오늘 아침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이 오늘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입니다.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입니다.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 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였습니다.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합니다.]
[앵커]
정치적 학살,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 홍영표 의원의 탈당은 예상된 수순이기는 한데요. 지금 말투는 굉장히 차분합니다마는 비판 수위는 굉장히 끌어올리고 오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장윤미]
저는 당에서 새겨들을 부분이 있다고 당연히 생각합니다. 홍영표 의원은 당에서 4선을 한 중진 의원이죠. 친문계 좌장으로 분류가 됩니다. 본인이 단순히 선수를 한 번 더 올리려고 탈당을 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렇다면 이 당의 공천 과정에서의 문제 의식을 드러냈던 부분이 있죠. 그래서 새로운미래 등과 바로 합류하지 않고 일단 당 밖에 머물면서 정치적 미래를 모색하겠다는 거고 본인의 지역구에서 다시 한 번 유권자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렇지만 일단 민주당은 공천 과정이 이제는 마무리 수순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과 견주어봤을 때 먼저 풀어낸 부분이 있어서 이제는 원팀, 원보이스로 갈 수밖에 없는 그리고 그렇게 가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어느 정도 공천 갈등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장윤미]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국민의힘은 이제 시작이고 공천 갈등 터널을 길게 걸어온 민주당은 이제 거의 끝나간다, 이런 분석이신데. 오늘 홍 의원 탈당으로 이날까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불만을 품고 탈당한 의원이 6명 정도 되는데 앞으로 추가 탈당이 더 나올지, 얼마나 될지 이 부분이 관심인데 말씀하신 대로 이제 어느 정도 공천 잡음이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거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임종석 전 실장이 잔류 결정을 하면서 조금 줄탈당을 막는 전환점이 됐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요.
[송영훈]
전환점으로 볼 수도 있고요. 지금 민주당에서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은 의원들의 결이 미묘하게 둘로 나뉩니다. 하나는 홍영표 의원, 설훈 의원, 김영주 의원. 이 50년대생 의원들. 이분들은 소위 민주당의 86 운동권들보다 약간 나이가 많습니다.
그리고 임종석 전 실장 그다음에 이인영 의원 또 송갑석 의원, 기동민 의원, 이분들은 다 전대협이거든요. 임종석 전 실장이 전대협 의장 출신인 건 많이 아는 거고 이인영 의원은 단수공천 받아서 당연히 잔류하겠지만 전대협 1기 출신이고 송갑석 의원도 경선을 치르겠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전대협 4기 의장 출신이고 기동민 의원 같은 경우에도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 아닙니까? 그래서 이런 86운동권 출신들은 뭔가 나름대로 내부적인 어떤 소통이나 혹은 협력을 통해서 당에 잔류를 해서 뭔가 총선 이후 민주당의 지도체제 변화를 염두에 두고 행동할 것 같은 그런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결이 좀 미묘하게 나뉘는 것 같고 이 결이 나뉘는 것은 지금 오늘까지 상황을 보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긴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장윤미 변호사께 추가 질문을 드리기 전에 한 가지만 정정하고 지나가겠습니다. 조금 전에 민주당 경선 결과 발표하면서 저희가 자막으로 속보 문발을 전해 드렸는데요. 충북 충주에 저희가 김경우 예비후보가 경선을 통과했다고 자막이 나갔는데요. 김경욱으로 저희가 정정을 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양해말씀을 드리고요. 전 국토부 차관인 김경욱 전 국토부 차관이 오늘 공천을 충주에서 통과됐다는 소식을 다시 한 번 전해드리고 앞서 자막이 잘못 나갔다는 부분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저희가 정정을 제대로 해야 해서요.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홍영표 의원도 추가 탈당에 대해서 오늘 기자들이 질문을 했거든요. 기대하지 않는다. 현역 4명으로 총선에 임할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현역 4명이라고 하면 지금 설훈 의원, 먼저 탈당을 선언했고요. 그리고 이미 바깥에 나가 있는 김종민 의원 그리고 박영순 의원. 이렇게 연대를 하겠다는 건데요. 이게 순차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계산일까요?
[장윤미]
이게 아마 새로운미래로 바로 가기는 어려울 겁니다. 왜냐하면 새로운미래가 민주당에서 이탈을 한 정치인들을 받아내기에는 좀 모호한 구석이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호남 기반이 세게 착근해 있는 그런 상황도 아니고요. 여론이 엄청 호응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개혁신당과 합당을 한다고 하면서 스텝이 꼬여진 측면도 있어서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모르겠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한틀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지금 당장 들어가지 않겠다. 심지어는 설훈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는 상당히 가까운 사이입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미래로 바로 가지는 않으셨거든요.
[앵커]
왜 그러는 겁니까?
[장윤미]
이건 아마 본인의 정치적 미래 그리고 본인도 출마를 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새로운미래 타이틀을 달고 본인의 지역구에서 선택을 받는 것이 유리할 것인가, 부천을이잖아요. 아니면 내가 차라리 무소속으로 나와서 내 조직과 내가 이렇게 표밭을 다졌던 부분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것이 유리할 것인가와 관련해서는 후자라고 판단을 내린 것 같고요.
그렇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미래라는 느슨한 큰틀에서는 함께할 수 있는 여지는 남겨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연대를 하되 무소속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송영훈]
무소속으로 나갈 수도 있죠. 왜냐하면 지금 6명의 탈당 의원들 중에 김영주 의원이나 박영순 의원은 행선지를 다 정했고 남아 있는 분들이 네 분 계신데 이상현 의원은 울산 북구니까 거기는 무소속이 유력할 거예요. 그리고 이수진 의원 같은 경우도 새로운 당에 몸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남아 있는 게 홍영표 의원하고 설훈 의원인데 이분들은 지역구 장악력이 굉장히 강한 분들입니다. 특히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섰던 홍영표, 설훈, 임종석 세 사람 중에서는 홍역표 의원의 장악력이 당연 강하죠. 동일 지역구에서 내리 4선을 했고 설훈 의원은 5선이지만 동일 지역구 5선이 아닙니다. 초선, 재선 때는 지역구가 부천을이 아니에요. 그래서 동일지역구 3선을 했고 그래서 홍영표 의원이나 설훈 의원 입장에서는 어쨌든 새로운 미래에 내가 굳이 들어가야겠는가 생각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미래가 현재 수도권에서 정당 지지율이 그렇게 높지 않고 수도권 소구력이 의문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경우에는 내가 무소속으로 뛰어도 3자 구도에서 충분히 당선되지 않을까 생각할 것이고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 비근한 예로 2016년 20대 총선에서 3자 구도에서도 43% 득표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국민의당이 민주당의 호남 원조 유권자 지지층의 표를 분산했다는 그런 분석이 많기 때문에 홍영표 의원의 표가 분산됐다고 봐야 하는데 43% 득표했거든요. 그래서 굳이 새로운 미래에 몸담아야 될 것인가. 그러니까 그건 갈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다 정도의 생각인 것이지 꼭 가야겠다라고 지금 시점에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새로운미래 입장에서 보면 지금 각 제3지대에서 기호 3번 받는 쟁탈전도 있을 텐데요. 녹색정의당이 6석 아니겠습니까? 이거 뛰어넘어야 하는데 이런 분위기라면 새로운미래에 6석 이상, 7명이 합류할 가능성은 멀어지는 겁니까?
[장윤미]
지금 오늘로 투표율이 한 30여 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촉박한데 현역 의원 이탈, 지금 경선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가고 있지 않습니까? 경선에 참여했으면 일단 본인 지역구에는 못 나오는 겁니다. 그 지역에서 계속해서... 그렇다면 그걸 무리하면서까지 선거법을 어길 수가 없는 것이고요. 다른 지역으로 해서 새로운미래라는 하나의 수단으로 이런 선택을 할 것인가. 그게 물리적으로 어려워 보이는 부분이 있는 거죠. 사실상 새로운미래도 민주당의 공천 잡음, 공천 파열음 속에서 뭔가 현역의원들의 이탈을 기다린 부분이 있었죠. 그 신호탄이 사실 임종석 전 실장이 될 거라고 기대했기 때문에 이낙연 대표도 사실 광주 출마 기자회견까지 연기했던 것 아닙니까? 그렇지만 사실상 그 꿈은 그냥 바람에 불과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친문 좌장이 당을 떠나는 날 이재명 대표는 다른 친문계 황희 의원의 지역구 서울 양천갑에서 지역 유세를 했습니다. 어떤 발언을 했는지 함께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황희 후보님 자신 있죠? (자신 있습니다) 오늘의 이 두 분의 모습이 우리 민주당이 앞으로 가야 할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정이 어제 났죠? (네) 아마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러나 우리가 민주당이라고 하는 정말 하나의 공동체, 비록 부족한 게 있고 섭섭하고 또 혹여 억울하게 생각되는 점들이 있더라도 우리 내의 결정을 존중해주고….]
[앵커]
예비후보였던 이나영 후보도 옆에 보면 함께 자리를 했거든요. 여기서 민주당이 가야 될 모습을 강조하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오늘 있었는데 황희 의원 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던 친문 인사다 이렇게 분류되는 의원인데요. 이재명 대표가 오늘 여기를 갔거든요. 친문계 보듬기에 나선 행보라고 보십니까?
[송영훈]
생각보다 그런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친명과 비명이 치열하게 경선했던 지역에 갔으면 그게 또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수 있는데 이 지역은 아시겠지만 이나영 예비후보가 자격상실됐거든요, 민주당 경선에서. 그러니까 민주당 선관위가 사용할 수 없다고 한 경력을 홍보물에 표기해서 그것 때문에 자격상실이 돼서 아예 경선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기는 황희 의원이 자연스럽게 공천이 된 곳이고 그래서 경선 후유증이 없는 곳이에요. 가서 이런 발언을 하는 게 부담이 없는 곳이고 오히려 그동안 누적된 이재명 대표의 여러 가지 언행들이 있었죠. 특히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탈당을 하니까 그 전에는 존경하는 분이고 내가 점수를 줬으면 좋게 평가했을 것이다라고 하더니 탈당 후에는 돌변해서 네거티브를 한다든가 이런 것들이 쭉 국민들께서 다 보셨기 때문에 이 한 지역에 가서 이런 발언을 하는 것만으로는 앞전에 있었던 일들이 치유되지는 않을 것 같다, 저는 이렇게 봤습니다.
[앵커]
그러면 윤건영 의원이 나가는 구로을이라든가 고민정 의원이 나가는 광진 이런 데를 가면 좀 효과가 있을까요?
[송영훈]
그런 데 가는 것도 의미가 없지는 않을 텐데요. 그동안에 너무 인상깊은 장면들이 많았죠. 예를 들면 0점 받은 의원도 있다고 합니다라고 하면서 공개적으로 기자들 앞에서 웃는다든가 그런 것들이 워낙 누적됐기 때문에 민주당의 저 상황은 이재명 대표 혼자서는 해결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 선대위원장을 적절한 분을 발탁한다든가 그런 조치라고 해야지 그나마 좀 이런 것들이 가려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어쨌든 앞서 장윤미 변호사께서 민주당은 공천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러면 조만간 선대위도 구성을 해야 할 텐데 선대위원장을 누가 맡느냐 여기에 대해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지금 유력하게 거론되는 분이 이해찬 전 대표예요. 선거 경험이 많다 보니까 안정적이다 이런 평가도 있을 수 있겠지만 또 나서게 되면 너무 올드보이 프레임에 갇히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는데요. 당내에서는 어떤 반응입니까?
[장윤미]
저는 올드보이라는 말이 어쨌든 정치적인 경험치가 높은 걸 굉장히 폄훼하는 그런 의미가 담겨 있어서 그게 과연 맞는 것인가. 그리고 정치권에서는 젊은 정치인도 그리고 연륜이 있는 정치인도 다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해찬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지난 민주당의 대승을 이끄는 데 상당히 기여한 분 아닙니까? 그때 당대표셨기 때문에요. 그 노하우가 필요하고 그 승리를 견인하는 데 뭐라도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모셔올 수 있는 거겠죠. 다만 본인이 그 역할을 지금 하실 수가 있는 여건인지 여부는 본인 판단이실 거고요. 민주당에서는 공동선대위원장 체계로 어느 누구라도 그리고 당의 아주 참신한 이탄희 의원도 지금 계속 거론이 되고 있기도 하고요. 이해찬 전 대표 같은 경우도 유력하게 검토가 되고 있고 유시민 이사장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저는 여러 카드가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러 카드가 열려 있다. 그리고 꼭 한 사람이 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보셨는데 이탄희 의원 지금 말씀하신, 이 이탄희 의원 포함해서 다른 카드로 어떤 분들이 거론되고 있는지 이철희, 서영교 두 분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철희 / 전 청와대 정무수석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전현희 후보가요. (임종석 전 실장에) 지역구의 선대위원장 맡아달라고 했는데 이거 받을 것 같습니까?) 저는 민주당이 조금 더 크게 쓰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선대위원장급으로 해서 전체 선거의 얼굴로 내세우면 그간의 갈등도 상당히 많이 봉합이 되고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4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 ((선대위원장으로) 이해찬 전 대표, 어떻게 누군 요청했는데 누군 거부당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는데 사실입니까?) 아직 그렇게 이야기한 건 아닌 것 같고요. 제가 오늘도 뭐 일이 있어서 그런 분들이랑 통화도 하고 했는데요. 당을 위해서 도울 생각 다 갖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저는 이탄희 의원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는데요. 이탄희처럼 신선하고 그러면서 또 이번에 불출마한 의원들 중에도 또 좋은 의원들이 많습니다.]
[앵커]
지금 이름이 나온 분 화면에 이탄희, 임종석 두 분이 나왔고 앞서 이해찬 의원, 유시민 전 이사장도 거론이 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누가 민주당 선거를 이끌게 되면 가장 민주당 선대위를 잘 이끌 거라고 보시는지요? 거꾸로 얘기하면 국민의힘에서 볼 때 가장 껄끄러운 분은 누구입니까?
[송영훈]
그걸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합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거론된 분들 한 분씩 짚어보면 일단 임종석 전 실장이 당에 잔류를 선택했다고는 하지만 과연 이 국면에서 선대위원장을 맡겠나 싶어요. 본인이 컷오프되는 과정에서 굉장히 앙금이 컸거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도 임종석 전 실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전면에 등장해서 전국적으로 각 후보들을 지원 유세를 하고 그러면서 접점을 만들어나가고 어떻게 보면 본인의 사람을 만들어가고 이런 과정을 과연 원할까? 그래서 저는 이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이해찬 전 총리는 굉장히 어떻게 보면 사실상 정계 은퇴를 하신 분이기 때문에 선대위원장 가능성도 떨어지는 것 같고 소구력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고 유시민 전 의원도 정계 일선에서는 떠난 분 아닙니까? 본인 재판 문제도 있고 그래서 선대위원장으로 적합할지 모르겠고 사실은 민주당의 입장에서 굳이 생각을 해 보면 김부겸 전 총리나 정세균 전 총리처럼 그래도 이재명 대표보다 조금 더 온건한 노선을 걸어온 분들이 선대위원장을 맡으면 바람직했을 텐데 과거에 이 두 총리가 지금 민주당의 공천 상황을 굉장히 우려하는 입장을 내놓았었고 정세균 총리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에게 현애살수 얘기하면서 2선으로 퇴진하라는 얘기도 사실상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앙금이 있기 때문에 역시나 그 카드가 실현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게 중량감 있는 인사 중에서 대안이 마땅치 않다 보니 거론이 된 게 이탄희 의원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탄희 의원 같은 경우 오늘 김누리 중앙대 교수 한겨레 칼럼이 눈길을 모았는데요. 이탄희가 무대에 오르는 순간 한동훈의 몰락이 시작될 거다 이렇게 칼럼을 쓰셨더라고요.
[송영훈]
저도 그 한겨레 칼럼을 읽어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총평을 하자면 이탄희 의원에 대한 팬심이 많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읽었습니다. 김누리 교수께서 5가지 정도 이유를 들기는 했던데 제가 봤을 때는 수긍하기 어렵고, 물론 관점이 다를 수 있겠습니다마는 무엇보다도 이탄희 의원은 정치개혁 어젠다를 내걸면서 여러 가지 주장을 하다가 결국에는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과거에 정치개혁을 선명하게 주장하면서 내세웠던 것들이 대선거구 이런 것들이에요. 그런데 우리 정치 현실에서 상당히 적실성이 떨어지고 대선거구제를 하게 되면 소위 말하는 셀럽 정치가 더 유행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정치 신인들은 더 국회에 진입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런 것들을 봤을 때 비현실적인 주장을 많이 하시는 분으로 저는 그렇게 봤어요. 그래서 어떤 이미지와는 달리 또 선대위원장을 맡았을 때 얼마나 소구력이 있을까 여전히 의문이 있습니다.
[앵커]
이탄희 의원, 서영교 의원이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신선하다 이런 평가도 내놓았는데 당내에서는...
[장윤미]
민주당 지지층뿐만 아니라 일단 정치적으로 지표 같은 걸 보면 이탄희 의원과 관련해서 뭔가 민주당의 새로운 얼굴 그리고 새로운 어떤 방향성을 담지해내고 있다라고 평가하는 분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앵커]
중도 확장력을 담보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보십니까?
[장윤미]
그렇다고 보고요. 그리고 민주당에서 더 소구력이 있다라고 평가받는 건 당연하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비되는 측면 때문입니다. 이런 국정감사장 같은 경우에서도 한동훈 위원장의 대단히 법무부 장관 시절에 모순되는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하기도 했었죠. 그런 부분이 인터넷상에서 상당히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지금 김누리 교수가 짚고 있는 부분, 김누리 교수는 김한길 위원장의 동생이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이탄희 의원을 상당히 높이 평가하는 건 단순히 유명세가 있어서가 아니고요. 이를테면 진정성 있는 정치 행보를 분명히 걸었던 측면이 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치권에 넘어와서 세비 반납하겠다, 대단히 포퓰리즘적으로 던진 부분이 있죠. 그런데 이탄희 의원이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구속기소가 되거나 기소가 된다면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그 정도에 한정해서 세비를 반납하도록 하겠다 이미 입법발의를 한 부분이 있었어요. 정교하게 검토한 부분과 그냥 전부 뱉어야 된다라고 하면서 민주당을 공세하는 수단으로 삼는 부분 대비되는 부분이 있고 또 큰 부분은 어법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 굉장히 즉흥적이죠. 보수언론에서도 본인의 신뢰 자산을 깎아먹는 정도의 어법을 구사한다고 합니다. 이게 또 확장성에 상당한 제약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탄희 의원은 그에 비하면 상당히 논리적이고 정확한 어법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대비되고 있어서 민주당의 얼굴로 또 한동훈 전 장관의, 비대위원장의 단점을 상당히 부각시키는 인물이 아니겠느냐 이런 점에서 소구력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이철희 전 정무수석 같은 경우에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민주당이 좀 더 크게 쓰면 갈등을 봉합하는 카드가 될 수 있다, 이런 분석인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지금 연락이 잘 안 되고 있다 이런 보도도 나오는데 당에서 어떻게 접촉은 가능한 분들이 계십니까?
[장윤미]
제가 캠프 분한테도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떠냐라고 했는데 공식입장이 정해진 것은 없는 것 같고요. 당연하지만요, 이 이야기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불출마의 후유증도 있을 테니까요. 다만 언론에 나온 것처럼 그 지역에서 굉장히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건강이 지금 좋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휴식기를 갖고 앞으로의 정치적인 어떤 방향성, 계획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송영훈 변호사께서 김부겸, 정세균 전직 총리 얘기도 했는데 가능성이 좀 있을까요?
[장윤미]
지금 공식적으로 아니다 이렇게 부인하는 보도도 있었지만 당사자들은 일단 정세균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어서 또 최근에는 미국에서 귀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정으로 해서 당장 당의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고 하고 있다고 하고요. 또 김부겸 전 총리는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어떤 공천 잡음과 관련해서 나는 위원장직을 수락하지 않겠다라고 하지만 그게 정확한 인식인지는 봐야 하는 것이고요. 또 정치는 열려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언제든지 또 본인의 역할이 있다면 또 정치적인 미래를 계획하고 계시는 부분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 두 분도요. 그렇다면 당에서 역할을 해야 본인의 정치적 미래도 열린다는 점은 인지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으로 가보겠습니다. 비교적 조금 조용한 공천을 이어가던 여당에서도 막판에 텃밭에서 현역의원이 다수 컷오프 되면서 불만이 새어나오는 이런 분위기도 감지가 됩니다. 특히 홍석준 의원 지역구 대구 달서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이죠,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공천되면서 홍석준 의원 반발이 컸는데요. 정영환 위원장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죠.
[정영환 /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 그 데이터를 보면 점수 차이가 많이 나 있어요. (유영하 후보가) 2등 후보하고…. 오히려 정무적 판단을 요구했다고? 빠른 시간 내에 단수 공천하면 박근혜 대통령 너무 배려해서 그런 것 아닌가 이런 우려 때문에 오히려 늦췄다고 보는 게 맞아요. 정무적 판단을 반대로 생각하시라고…. 시스템 공천대로 그대로 했으면 빨리 나갈 수 있었는데, 그런 우려 때문에 좀 더 토의하면서 왔다, 이렇게 보시면 돼요.]
[앵커]
유영하 변호사가 2등 후보와 점수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일찍 발표를 할 수도 있었는데 오히려 정무적 판단을 역으로 해서 늦게 발표를 했다 이런 얘기거든요.
[송영훈]
많이 낮다고 하니까 공관위가 그렇게 점수를 매긴 것은 사실일 겁니다. 일단 그걸 전제로 놓고 보면 유영하 변호사가 꼭 국회에 들어오면 안 되는 인물인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사실 상당히 찬반이 있을 수 있는 인물인 것은 맞는데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 거의 유일하게 남아 있다시피 한 핵심 측근으로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미 사면이 됐고 그렇다면 소위 친박이라고 하는 분들은 국회에 들어오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친노도 과거에 폐족이 됐다가 부활해서 민주당 계열 정당의 주류로 다시 등극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점으로 봤을 때는 국회에 들어오는 걸 잘못됐다 이렇게 보기도 어렵고 다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이 대구달서갑 지역구는 경선을 했으면 가장 논란이 없고 깔끔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공관위가 시스템에 따라서 평가를 하고 그렇게 결정을 한 이상 그것은 존중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 정도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 달서갑이 워낙 텃밭 중 텃밭이니까 상징적으로 경선을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의견도 주셨는데 개혁신당에서는 지금 국민의힘은 탄핵의 강에 그리고 민주당은 조국의 강에 빠지고 있다 이렇게 다 양당을 겨냥한 발언을 했는데요.
[장윤미]
그렇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유영하 후보는 탄핵을 부정하고 있는 분입니다. 국민이 지지했고 헌법재판소에서 결론을 내린 부분에 대해서 수긍을 못하는 분이죠. 아마 공천을 받을 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중일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회고록을 읽어봐도 유영하 변호사에 대한 정말 고마움과 감사함이 구구절절하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공천은 공적인 영역 아닙니까? 개인의 어떤 은혜를 갚는 공간은 아닌 거잖아요. 정치적으로 이건 엄정하게 해야 하는 거지. 이 지역의 현역의원이 본인이 경쟁력이 낮아서 컷오프 됐다. 거기서 졌다는 그 부분을 수용을 하고 있지 못한다는 겁니다. 이런 부분을 시스템 공천이라고 최소한 칭할 수는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강남병의 유경준 의원도 보실까요. 지지율 내가 1위로 2위 후보 지지율보다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단수추천의 요건이 되는데 컷오프 된 게 부당하다이런 입장을 밝혔더니 당에서 이례적으로 공천 신청자의 경쟁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어요. 종합평가 점수까지 보시는 것처럼 저렇게 공개를 하면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는데 어쨌든 1위를 한 건 맞네요.
[송영훈]
매우 빠른 시간 안에 저런 발표를 한 걸로 봐서 공관위가 심사한 결과가 정확하게 맞는 것 같고 그리고 공관위가 유경준 의원의 불복 비슷한 발언에 대해서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유경준 의원이 이렇게 반발하시는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동의하기가 어려워요. 왜냐하면 서초 강남 지역구는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이 제가 방송에서도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약간 대중성이 부족하더라도 반드시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국회에 들어가야 하는 분들, 일정한 스탠다드를 가지고 그렇게 약간 비례대표 비슷하게 운영을 해 온 그런 곳들입니다.
[앵커]
유경준 의원도 초선으로 배치가 된 거였죠?
[송영훈]
그렇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정부의 통계청장 출신인데 이분이 2020년에 강남병에 공천받을 때도 그때 현역이었던 이현재 의원이 컷오프되고 유경준 의원 본인이 전략공천으로 받으셨어요. 그러면 본인은 현역 의원을 컷오프시키고 전략공천으로 공천을 받아서 그러면 그다음에는 자기가 현역이니까 계속해야 합니까? 그건 아니거든요. 국민의힘이 서초 강남권에서 이런 공천을 할 수 있는 것은 그 지역에 계신 분들도 자기 지역의 발전이라든가 또 자기 지역의 중진이 성장해 나가는 것, 이런 것에 대한 욕구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을 더 사랑하고 또 사회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이걸 그동안에 양해를 해 오신 거예요. 그러면 그 양해에 기반한 어떤 공천이라든가 그 지역주민들의 이해는 개인이 사유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일종의 당 안에서는 공공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경준 의원께서 이것을 본인의 기득권을 주장하실 게 아니고 오히려 강남병이라는 지역를 통해서 기회를 받았으면 그다음번에는 새로운 지역을 개척한다든가 이렇게 하는 게 맞고 서초 강남권의 국민의힘 계열의 공천 역사를 봐도 과거에 김영삼 대통령의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는 김동영 전 의원을 빼고는 민주화 이후로 세 번 연속 같은 지역에서 공천을 받은 분이 단 한 분도 없습니다.
[앵커]
한 번 하셨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던 걸까요?
[송영훈]
물론 두 번까지 받은 분들은 몇 분 있기는 합니다마는.
[앵커]
이 얘기는 국민의힘, 민주당 둘 다 해당될 수 있는데 텃밭에서는 신인을 발굴하고 인재들을 영입해서 그곳에 배치해야 한다는 얘기시거든요.
[장윤미]
그런데 며칠 전에 국민의힘에서는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정의라는 취지로 이철규 위원장이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유경준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공관위에서 발표한 지표를 보더라도 1위예요. 그리고 지역 재배치 언급하셨지만 그런 부분과 관련한 조율도 없었다는 게 본인 설명입니다. 유경준 의원을 품지 못하는 건 아무래도 정치적 해석을 낳는 건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의원이기 때문이라는 부분이 크겠죠. 유승민 의원이 정치에 입문을 시켰고 그 지역과 관련해서도 사실상 국회에 입성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기 때문에 이 부분이 당내에서 외연을 확장하거나 뭔가 대통령과 지금 지도부에 다른 목소리를 내는 그런 인물로 분류되는 인사들에게는 가혹한 공천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웅 의원도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오컬트 공천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논리과 어떤 합리성을 완전히 결여했다라고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유승민계 쳐내기다, 이런 지적이신데요.
[송영훈]
대표적으로 유의동 의원도 공천을 받았는데 그게 어떻게 유승민계 쳐내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 지역에 공천이 된 분이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아닙니까? 갤럭시 신화의 주인공이죠. 그러면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유지해온 서초 강남권의 공천 기조에 매우 부합하는 분입니다. 그리고 아까 그 화면에 나왔던 데이터 있지 않습니까? 1위 후보 49.6% 해서 쭉 나온 거. 이거를 후보들끼리 단순 비교하는 게 아니고 그 지역의 정당 지지율과 비교합니다. 그래서 공관위가 오늘 그 발표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 본선 경쟁력 조사를 할 때 정당지지율은 저 1위 49.6%보다 훨씬 높았다는 겁니다. 제가 지금 방송이기 때문에 수치를 구체적으로 말씀을 못 드립니다마는 그래서 1위 후보의 경쟁력이 정당 지지율보다 하회하니까 낮다고 평가를 한 거고 그래서 전략공천을 지금 저곳에 실시하게 된 것입니다. 그 부분은 좀 팩트로 짚어드려야 할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추천제 대상 지역으로 돼서 사실상 컷오프가 된 의원들도 있는데 울산남갑의 이채익 의원은 오늘 탈당까지 시사한 이런 상황이거든요. 공천 막판에 불만들이 표출되는 상황인데 이거 어떻게 수습을 해야 할까요?
[송영훈]
물론 안타까운 지점들이 있죠. 그리고 공천이라고 하는 게 항상 모든 분들이 만족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다 공천에 탈락하신 분들은 아픔이 있고 또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가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추천제에 관해서는 저도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 게 이걸 조금 더 일찍 실시해서 공모기간을 길게 가져갈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야지 정말로 천하의 인재를 널리 불러 모은다고 하는 그런 아이디어를 잘 실현할 수 있는 거거든요. 지금 공모기간이 짧고 공천 막판에 시행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봐야겠는데 이번에 시행해 보는 것을 계기로 해서 다음번에는 많이 보완을 해서 대상 지역구들 일찍 선정하고 공모도 길게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론 흐름도 볼 텐데요. 요즘 총선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각종 여론조사들이 나옵니다. YTN 여론조사 중에서 두 가지만 볼 텐데요. 총선 결과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입니다. 그러니까 누가 이길 것인가를 보면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이다가 29%로 2주 만에 3%포인트 정도 올랐고요.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이다가 3%포인트 내린 이런 상황이라서 흡수가 된 상황이고요. 다음 그래픽까지 같이 보시죠. 양당의 공천을 국민들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 국민의힘 공천은 긍정적으로 본다 44, 그리고 부정적으로 본다가 37, 민주당은 부정적으로 본다가 50 그리고 긍정적으로 본다가 33. 이렇게 나타난 결과를 볼 수 있는데요. 장윤미 변호사께 먼저 여쭙겠습니다. 이게 민주당이 그동안 공천 파동을 겪어왔기 때문에 지금 총선 결과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이렇게 연결이 된 것 같습니다.
[장윤미]
그렇습니다. 3월 3일과 4일 양일간 조사를 한 결과로 보이는데요. 그때는 민주당의 공천 파열음의 잔상이 남아있는 그 시점에 조사가 이뤄졌던 측면도 반영돼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말씀드렸다시피 이제 정말 어려운 숙제가 국민의힘에는 남은 게 사실 현실입니다. 국민추천제라는 것도 또 갈등의 뇌관이 될 수 있거든요. 어떤 인물이 컷오프에 공감하지 못하는 현역의원들을 납득시킬 인물을 과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영입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 검증은 또한 제대로 될 것인가. 자천타천으로 하는 부분인데요. 그리고 지금 여러 잡음이 국민의힘에 나오고 있죠. 정우택 부의장 돈봉투 사건 이 부분은 부인할 수 없는 겁니다. 민주당을 상당히 공격하지 않았습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요. 그렇지만 그 부분과 관련해서 공천에 배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옹호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시는 겁니다. 그런 지표가 또 반영되는 그 추세를 한번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음 주에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시고요. 국민의힘은 이런 여론흐름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한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해석을 하시더라고요.
[송영훈]
저도 개인적으로는 거기에 매우 공감합니다. 저는 여러 방송에서 비슷한 맥락에서 늘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의 상황은 야구로 치면 5회까지 퍼펙트 게임 당하다가 6회에 와서 이제 주자 한 명 1루에 나간 겁니다. 그것도 안타 쳐서 나간 게 아니고 몸에 맞는 볼을 맞아서 나간 거죠. 그러니까 주자 1명 1루에 나갔는데 더그아웃에서 춤추고 환호해서는 안 되고 다음 타자도 잘하고 그다음 타자도 잘하고 9회까지 잘해야 경기를 이길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나이트포커스 두 분 의견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송영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그리고 장윤미 전 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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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송영훈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추가 경선 결과 발표 듣고 오셨는데요. 이 소식 포함해서 정치권 관심 뉴스들 나이트포커스에서 다뤄보겠습니다.
송영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그리고 장윤미 전 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금 전에 함께 민주당의 추가 경선 결과 발표를 들어보셨습니다. 여러 가지 오늘 관심 지역이 굉장히 많았는데 가장 먼저 하위 10%에 들었던 현역의원들 경선에서 어떻게 될까 이 부분이 관심이었는데요. 박용진, 정봉주 강북을에서는 결선으로 간다는 거죠?
[장윤미]
그렇습니다. 원래 3파전을 벌이고 있었죠. 이승훈 부위원장까지 해서 3파전이었고 이 지역에서 만약에 승패가 나지 않으면 결선까지 가는 구조였는데요. 말씀 주신 대로 박용진 의원은 본인이 하위 10%에 속했다는 점을 사실상 공표를 했습니다. 그러면 10%에 따른 페널티는 전체 경선 과정에서 받은 득표의 30%를 감점하는 건데요. 그러려면 사실상 49%, 상당히 압도적인 표를 받아야만 감산을 해도 결선에 올라갈 수 있다는 표 계산이 나옵니다.
[앵커]
오늘 그러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거죠?
[장윤미]
사실상 그랬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런데 결선으로 가면 그때 결선으로 가더라도 30% 감산이 적용됩니까?
[장윤미]
계속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렇다면 그 페널티를 계속 안고 가는 건데 이제 3파전이라는 것은 표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지만 결선에서는 표 결집 효과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그 지역에서 계속 다져왔던 현역 의원과 또 정봉주 전 의원의 친명 후보다라는 부분과 관련해서 어떤 표 결과가 나올지가 상당히 주목된다 하겠습니다.
[앵커]
일단 결선까지는 갔는데요. 결선에서 살아남을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윤영찬, 김한정 의원도 하위 명단에 들어있던 그런 의원들이었는데요. 성남중원에서는 윤영찬 의원이 이수진 의원에게 패했어요. 비례의 이수진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지은 거고요. 남양주을의 김한정 의원 떨어지고 김병주 의원이 공천을 받는 거죠, 그렇게 되면.
[송영훈]
그렇습니다. 지금 하위 20% 안에 들었다고 스스로 공개했던 다른 2명, 윤영찬 의원과 김한정 의원이 모두 자신의 지역구에서 탈락했고 지금 나머지 지역의 결과를 보면 여전히 현역 프리미엄은 강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역의원이 탈락을 했는데 이것은 하위자 핸디캡이 상당히 작용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추측이 들고 특히 성남중원 같은 경우는 윤영찬 의원과 비례 이수진 의원 간의 갈등이 상당했지 않습니까? 이수진 의원은 적극적으로 친명을 표방을 하고 또 윤영찬 의원은 과거에 원칙과상식 이런 활동을 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하고 이런 이들이 있었는데 결국은 윤영찬 의원이 탈락을 했고 남양주을에서도 김한정 의원이 탈락을 했고 지금 이렇게 오늘의 경선 결과는 친명 후보들이 상당히 많이 승리를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변호사들도 좀 보죠. 서울 금천의 조상호 변호사, 친명계로 분류됐는데요. 여기에 현역 최기상 의원이 공천을 확정지었고요. 광주로 가볼까요? 광산갑에는 박균택 변호사,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법률특보인데요. 본선행을 확정한 거죠?
[송영훈]
박균택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때 변호인이었죠. 그래서 이분이 광산갑에 가면서 대장동 변호인 논란의 장본인이었는데 결국은 경선에 승리해서 공천을 받게 됐습니다. 이게 광주 지역 정가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고 전국적인 선거에서 이 공천이 어떻게 비춰질 것인가 이게 주목되는 부분이고요. 물론 다른 변호인인 조상호 변호사 같은 경우 서울 금천에서 패했습니다마는 이거는 그만큼 현역 최기상 의원과 맞대결을 하면서 확실히 수도권 지역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이 세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극복하기에는 버거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북으로 가보면 군산에서 김의겸 의원이 탈락하고 지금 현역인 신영대 의원이 공천을 확정지은 거죠?
[장윤미]
지금 큰 틀에서 보면 이른바 친명 생존, 이 프레임이 사실상 아니라는 결과물이 나왔다고 봐야겠죠. 남양주갑에 최민희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는데요. 그 경쟁 후보는 친명이다라고 언론에서 조망했던 임윤태 변호사였습니다. 김용 전 부원장의 변호인이었거든요. 그렇지만 경선에서는 탈락을 했고요. 짚어주신 대로 조상호 변호사, 이재명의 변호인이 슬로건이었지만 탈락함으로 인해서 이 부분은 민주당은 어쨌든 룰에 따라서 공천을 하고 있는 것이지 후속적으로 그 결과물을 보게 되면 이른바 친명이 생존하고 비명은 생존하지 못했다라는 프레임이 허구였다라는 사실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친명 대 비명 구도에서 너무 넘치는 해석을 하기가 어려운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보셨는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공천이 배제되면서 한동안 민주당에서 내홍이 일었는데 그래서 오늘 굉장히 관심이 쏠렸던 지역이 충북 청주상당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떨어졌고요.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이 공천을 확정지었어요.
[송영훈]
이분도 사실은 친명으로 알려져 있고 친명을 표방한 것으로 그렇게 많은 언론보도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오늘 굉장히 휘발성 있었던 지역 중의 하나가 서울 은평을 아니겠습니까? 강원도당 위원장을 했던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 이분이 2022년 지방선거에서 강릉시장에 출마도 했었고 현직 강원도당위원장이기 때문에 이분이 다시 돌아와서 은평에 출마하는 것이 맞냐.
[앵커]
강원도당 위원장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공천을 신청한 거죠?
[송영훈]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게 맞느냐에 대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굉장히 지도부에서 격론이 있었다고 하고 특히나 김우영 후보는 원외 친명 조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더민주혁신회의 상임위원장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분이 어떻게 될 것인가 굉장히 관심사였는데 결국은 현역 강병원 의원을 꺾을 정도로 여전히 이렇게 친명이 득세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외에도 박광온 의원을 꺾은 김준혁 교수, 또 전혜숙 의원을 꺾은 이정헌 전 JTBC 앵커, 그다음에 아까 저희가 짚어드린 비례 이수진 의원, 비례 김병주 의원 등등 해서 많은 친명 후보들이 대거 좋은 결과를 오늘 얻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하신 은평을 지역에 김우영 강원도 당협위원장, 이분 관련해서 홍익표 원내대표도 문제 제기를 했었고요.
고민정 최고위원도 문제 제기를 크게 했었는데 오늘 결과적으로는 또 공천을 받게 됐네요.
[장윤미]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역 사정도 한번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저도 그렇고 최고위에서도 강원도에서 도당위원장까지 하신 분이 사표가 제대로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은평구로 다시 가는 게 맞느냐라는 문제 의식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김우영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미경 의원이 은평에 지역구를 둔 의원이었죠, 다선 의원이었고요. 보좌관을 상당히 오래하셨던 분이고요. 은평구청장을 역임했습니다. 은평구와 인연이 없다고 할 수 없는 분이었죠, 은평구청장까지 했기 때문에 [앵커] 자격이 없어서 당내에서 얘기가 나왔던 건 아니고 강원도의 도당위원장직을 가지고 있으면서 공천한 부분, 이것 때문에 얘기가 나온 거죠? [장윤미] 그렇죠. 그래서 교통정리가 필요한 거 아니냐. 그리고 이게 정치적 도의에 맞느냐는 문제 의식에는 공감되는 부분이 있죠. 어쨌든 그렇지만 그 지역에 굉장히 오랫동안 표밭을 다졌던 그런 맥락에서 현역 의원을 또 꺾은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앵커]
오늘 전체적으로 다 살펴봤는데 혹시 또 눈여겨본 지역이 있습니까?
[장윤미]
아무래도 박균택 고검장 같은 경우에 현역의원을 꺾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고요. 또 정치 신인 가점의 대상이 설왕설래했던 부분이 있지만 어쨌든 본선 경쟁력이 있다라고 당에서 최종적으로 평가를 또 받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박광온 전 원내대표도 그 지역에서 3선을 하셨기 때문에 상당히 정치적인 체급이 컸고 전 MBC 앵커였고 지명도도 상당히 높지만 김준혁 교수가 그 지역에서 또 오랫동안 도전장을 내왔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꺾은 것도 사실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오늘 상징적으로 가장 관심을 갖고 국민들이 지켜본 부분은 박용진 의원이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경선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인가였는데 앞서 짚어본 대로 결선까지는 갔는데요. 박용진 대 정봉주 2파전으로 또 한 번 경선을 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경쟁을 어떻게 보십니까?
[송영훈]
이 지역이 그러니까 경선 발표 될 때부터 논란이 굉장히 많았죠. 이 지역이 민주당 전체 경선 지역 중에서 7번째로 3인 경선이 발표된 지역입니다. 그 앞에 발표된 6곳의 3인 경선 지역은 결선이 없었습니다. 여기가 처음으로 결선이 있었고 정봉주 후보와 이승훈 후보는 모두 친명계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사실은 이 친명계 두 후보가 만약에 표를 분산한다면 박용진 의원이 30% 페널티를 안고도 어느 정도 그걸 극복할 가능성이 있지만 결선에 가서 다시 1:1이 되면 그 페널티를 극복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 아닌가. 그래서 왜 이 지역만 결선이 있는가에 대해서 많은 의문이 제기가 됐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선이 성사가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박용진 의원이 이 페널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 같고요. 그리고 한 지역만 더 짚어보면 인천 동미추홀갑입니다. 여기가 지금 허종식 의원이 금속노조 출신의 손호범 예비후보를 꺾고 오늘 경선에서 승리를 했는데 문제는 이 허종식 의원이 최근에 돈봉투 수수 혐의로 기소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선에 승리를 했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 지지층은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것은 별로 그렇게 선택에 영향이 없지 않은가, 이런 것을 또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실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발표됐었던 민주당의 추가 공천 결과 내용 두 분과 함께 분석을 해 봤고요. 오늘 아침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이 오늘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입니다.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입니다.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 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였습니다.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합니다.]
[앵커]
정치적 학살,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 홍영표 의원의 탈당은 예상된 수순이기는 한데요. 지금 말투는 굉장히 차분합니다마는 비판 수위는 굉장히 끌어올리고 오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장윤미]
저는 당에서 새겨들을 부분이 있다고 당연히 생각합니다. 홍영표 의원은 당에서 4선을 한 중진 의원이죠. 친문계 좌장으로 분류가 됩니다. 본인이 단순히 선수를 한 번 더 올리려고 탈당을 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렇다면 이 당의 공천 과정에서의 문제 의식을 드러냈던 부분이 있죠. 그래서 새로운미래 등과 바로 합류하지 않고 일단 당 밖에 머물면서 정치적 미래를 모색하겠다는 거고 본인의 지역구에서 다시 한 번 유권자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렇지만 일단 민주당은 공천 과정이 이제는 마무리 수순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과 견주어봤을 때 먼저 풀어낸 부분이 있어서 이제는 원팀, 원보이스로 갈 수밖에 없는 그리고 그렇게 가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어느 정도 공천 갈등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장윤미]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국민의힘은 이제 시작이고 공천 갈등 터널을 길게 걸어온 민주당은 이제 거의 끝나간다, 이런 분석이신데. 오늘 홍 의원 탈당으로 이날까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불만을 품고 탈당한 의원이 6명 정도 되는데 앞으로 추가 탈당이 더 나올지, 얼마나 될지 이 부분이 관심인데 말씀하신 대로 이제 어느 정도 공천 잡음이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거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임종석 전 실장이 잔류 결정을 하면서 조금 줄탈당을 막는 전환점이 됐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요.
[송영훈]
전환점으로 볼 수도 있고요. 지금 민주당에서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은 의원들의 결이 미묘하게 둘로 나뉩니다. 하나는 홍영표 의원, 설훈 의원, 김영주 의원. 이 50년대생 의원들. 이분들은 소위 민주당의 86 운동권들보다 약간 나이가 많습니다.
그리고 임종석 전 실장 그다음에 이인영 의원 또 송갑석 의원, 기동민 의원, 이분들은 다 전대협이거든요. 임종석 전 실장이 전대협 의장 출신인 건 많이 아는 거고 이인영 의원은 단수공천 받아서 당연히 잔류하겠지만 전대협 1기 출신이고 송갑석 의원도 경선을 치르겠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전대협 4기 의장 출신이고 기동민 의원 같은 경우에도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 아닙니까? 그래서 이런 86운동권 출신들은 뭔가 나름대로 내부적인 어떤 소통이나 혹은 협력을 통해서 당에 잔류를 해서 뭔가 총선 이후 민주당의 지도체제 변화를 염두에 두고 행동할 것 같은 그런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결이 좀 미묘하게 나뉘는 것 같고 이 결이 나뉘는 것은 지금 오늘까지 상황을 보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긴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장윤미 변호사께 추가 질문을 드리기 전에 한 가지만 정정하고 지나가겠습니다. 조금 전에 민주당 경선 결과 발표하면서 저희가 자막으로 속보 문발을 전해 드렸는데요. 충북 충주에 저희가 김경우 예비후보가 경선을 통과했다고 자막이 나갔는데요. 김경욱으로 저희가 정정을 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양해말씀을 드리고요. 전 국토부 차관인 김경욱 전 국토부 차관이 오늘 공천을 충주에서 통과됐다는 소식을 다시 한 번 전해드리고 앞서 자막이 잘못 나갔다는 부분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저희가 정정을 제대로 해야 해서요.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홍영표 의원도 추가 탈당에 대해서 오늘 기자들이 질문을 했거든요. 기대하지 않는다. 현역 4명으로 총선에 임할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현역 4명이라고 하면 지금 설훈 의원, 먼저 탈당을 선언했고요. 그리고 이미 바깥에 나가 있는 김종민 의원 그리고 박영순 의원. 이렇게 연대를 하겠다는 건데요. 이게 순차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계산일까요?
[장윤미]
이게 아마 새로운미래로 바로 가기는 어려울 겁니다. 왜냐하면 새로운미래가 민주당에서 이탈을 한 정치인들을 받아내기에는 좀 모호한 구석이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호남 기반이 세게 착근해 있는 그런 상황도 아니고요. 여론이 엄청 호응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개혁신당과 합당을 한다고 하면서 스텝이 꼬여진 측면도 있어서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모르겠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한틀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지금 당장 들어가지 않겠다. 심지어는 설훈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는 상당히 가까운 사이입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미래로 바로 가지는 않으셨거든요.
[앵커]
왜 그러는 겁니까?
[장윤미]
이건 아마 본인의 정치적 미래 그리고 본인도 출마를 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새로운미래 타이틀을 달고 본인의 지역구에서 선택을 받는 것이 유리할 것인가, 부천을이잖아요. 아니면 내가 차라리 무소속으로 나와서 내 조직과 내가 이렇게 표밭을 다졌던 부분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것이 유리할 것인가와 관련해서는 후자라고 판단을 내린 것 같고요.
그렇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미래라는 느슨한 큰틀에서는 함께할 수 있는 여지는 남겨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연대를 하되 무소속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송영훈]
무소속으로 나갈 수도 있죠. 왜냐하면 지금 6명의 탈당 의원들 중에 김영주 의원이나 박영순 의원은 행선지를 다 정했고 남아 있는 분들이 네 분 계신데 이상현 의원은 울산 북구니까 거기는 무소속이 유력할 거예요. 그리고 이수진 의원 같은 경우도 새로운 당에 몸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남아 있는 게 홍영표 의원하고 설훈 의원인데 이분들은 지역구 장악력이 굉장히 강한 분들입니다. 특히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섰던 홍영표, 설훈, 임종석 세 사람 중에서는 홍역표 의원의 장악력이 당연 강하죠. 동일 지역구에서 내리 4선을 했고 설훈 의원은 5선이지만 동일 지역구 5선이 아닙니다. 초선, 재선 때는 지역구가 부천을이 아니에요. 그래서 동일지역구 3선을 했고 그래서 홍영표 의원이나 설훈 의원 입장에서는 어쨌든 새로운 미래에 내가 굳이 들어가야겠는가 생각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미래가 현재 수도권에서 정당 지지율이 그렇게 높지 않고 수도권 소구력이 의문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경우에는 내가 무소속으로 뛰어도 3자 구도에서 충분히 당선되지 않을까 생각할 것이고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 비근한 예로 2016년 20대 총선에서 3자 구도에서도 43% 득표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국민의당이 민주당의 호남 원조 유권자 지지층의 표를 분산했다는 그런 분석이 많기 때문에 홍영표 의원의 표가 분산됐다고 봐야 하는데 43% 득표했거든요. 그래서 굳이 새로운 미래에 몸담아야 될 것인가. 그러니까 그건 갈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다 정도의 생각인 것이지 꼭 가야겠다라고 지금 시점에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새로운미래 입장에서 보면 지금 각 제3지대에서 기호 3번 받는 쟁탈전도 있을 텐데요. 녹색정의당이 6석 아니겠습니까? 이거 뛰어넘어야 하는데 이런 분위기라면 새로운미래에 6석 이상, 7명이 합류할 가능성은 멀어지는 겁니까?
[장윤미]
지금 오늘로 투표율이 한 30여 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촉박한데 현역 의원 이탈, 지금 경선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가고 있지 않습니까? 경선에 참여했으면 일단 본인 지역구에는 못 나오는 겁니다. 그 지역에서 계속해서... 그렇다면 그걸 무리하면서까지 선거법을 어길 수가 없는 것이고요. 다른 지역으로 해서 새로운미래라는 하나의 수단으로 이런 선택을 할 것인가. 그게 물리적으로 어려워 보이는 부분이 있는 거죠. 사실상 새로운미래도 민주당의 공천 잡음, 공천 파열음 속에서 뭔가 현역의원들의 이탈을 기다린 부분이 있었죠. 그 신호탄이 사실 임종석 전 실장이 될 거라고 기대했기 때문에 이낙연 대표도 사실 광주 출마 기자회견까지 연기했던 것 아닙니까? 그렇지만 사실상 그 꿈은 그냥 바람에 불과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친문 좌장이 당을 떠나는 날 이재명 대표는 다른 친문계 황희 의원의 지역구 서울 양천갑에서 지역 유세를 했습니다. 어떤 발언을 했는지 함께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황희 후보님 자신 있죠? (자신 있습니다) 오늘의 이 두 분의 모습이 우리 민주당이 앞으로 가야 할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정이 어제 났죠? (네) 아마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러나 우리가 민주당이라고 하는 정말 하나의 공동체, 비록 부족한 게 있고 섭섭하고 또 혹여 억울하게 생각되는 점들이 있더라도 우리 내의 결정을 존중해주고….]
[앵커]
예비후보였던 이나영 후보도 옆에 보면 함께 자리를 했거든요. 여기서 민주당이 가야 될 모습을 강조하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오늘 있었는데 황희 의원 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던 친문 인사다 이렇게 분류되는 의원인데요. 이재명 대표가 오늘 여기를 갔거든요. 친문계 보듬기에 나선 행보라고 보십니까?
[송영훈]
생각보다 그런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친명과 비명이 치열하게 경선했던 지역에 갔으면 그게 또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수 있는데 이 지역은 아시겠지만 이나영 예비후보가 자격상실됐거든요, 민주당 경선에서. 그러니까 민주당 선관위가 사용할 수 없다고 한 경력을 홍보물에 표기해서 그것 때문에 자격상실이 돼서 아예 경선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기는 황희 의원이 자연스럽게 공천이 된 곳이고 그래서 경선 후유증이 없는 곳이에요. 가서 이런 발언을 하는 게 부담이 없는 곳이고 오히려 그동안 누적된 이재명 대표의 여러 가지 언행들이 있었죠. 특히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탈당을 하니까 그 전에는 존경하는 분이고 내가 점수를 줬으면 좋게 평가했을 것이다라고 하더니 탈당 후에는 돌변해서 네거티브를 한다든가 이런 것들이 쭉 국민들께서 다 보셨기 때문에 이 한 지역에 가서 이런 발언을 하는 것만으로는 앞전에 있었던 일들이 치유되지는 않을 것 같다, 저는 이렇게 봤습니다.
[앵커]
그러면 윤건영 의원이 나가는 구로을이라든가 고민정 의원이 나가는 광진 이런 데를 가면 좀 효과가 있을까요?
[송영훈]
그런 데 가는 것도 의미가 없지는 않을 텐데요. 그동안에 너무 인상깊은 장면들이 많았죠. 예를 들면 0점 받은 의원도 있다고 합니다라고 하면서 공개적으로 기자들 앞에서 웃는다든가 그런 것들이 워낙 누적됐기 때문에 민주당의 저 상황은 이재명 대표 혼자서는 해결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 선대위원장을 적절한 분을 발탁한다든가 그런 조치라고 해야지 그나마 좀 이런 것들이 가려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어쨌든 앞서 장윤미 변호사께서 민주당은 공천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러면 조만간 선대위도 구성을 해야 할 텐데 선대위원장을 누가 맡느냐 여기에 대해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지금 유력하게 거론되는 분이 이해찬 전 대표예요. 선거 경험이 많다 보니까 안정적이다 이런 평가도 있을 수 있겠지만 또 나서게 되면 너무 올드보이 프레임에 갇히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는데요. 당내에서는 어떤 반응입니까?
[장윤미]
저는 올드보이라는 말이 어쨌든 정치적인 경험치가 높은 걸 굉장히 폄훼하는 그런 의미가 담겨 있어서 그게 과연 맞는 것인가. 그리고 정치권에서는 젊은 정치인도 그리고 연륜이 있는 정치인도 다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해찬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지난 민주당의 대승을 이끄는 데 상당히 기여한 분 아닙니까? 그때 당대표셨기 때문에요. 그 노하우가 필요하고 그 승리를 견인하는 데 뭐라도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모셔올 수 있는 거겠죠. 다만 본인이 그 역할을 지금 하실 수가 있는 여건인지 여부는 본인 판단이실 거고요. 민주당에서는 공동선대위원장 체계로 어느 누구라도 그리고 당의 아주 참신한 이탄희 의원도 지금 계속 거론이 되고 있기도 하고요. 이해찬 전 대표 같은 경우도 유력하게 검토가 되고 있고 유시민 이사장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저는 여러 카드가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러 카드가 열려 있다. 그리고 꼭 한 사람이 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보셨는데 이탄희 의원 지금 말씀하신, 이 이탄희 의원 포함해서 다른 카드로 어떤 분들이 거론되고 있는지 이철희, 서영교 두 분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철희 / 전 청와대 정무수석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전현희 후보가요. (임종석 전 실장에) 지역구의 선대위원장 맡아달라고 했는데 이거 받을 것 같습니까?) 저는 민주당이 조금 더 크게 쓰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선대위원장급으로 해서 전체 선거의 얼굴로 내세우면 그간의 갈등도 상당히 많이 봉합이 되고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4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 ((선대위원장으로) 이해찬 전 대표, 어떻게 누군 요청했는데 누군 거부당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는데 사실입니까?) 아직 그렇게 이야기한 건 아닌 것 같고요. 제가 오늘도 뭐 일이 있어서 그런 분들이랑 통화도 하고 했는데요. 당을 위해서 도울 생각 다 갖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저는 이탄희 의원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는데요. 이탄희처럼 신선하고 그러면서 또 이번에 불출마한 의원들 중에도 또 좋은 의원들이 많습니다.]
[앵커]
지금 이름이 나온 분 화면에 이탄희, 임종석 두 분이 나왔고 앞서 이해찬 의원, 유시민 전 이사장도 거론이 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누가 민주당 선거를 이끌게 되면 가장 민주당 선대위를 잘 이끌 거라고 보시는지요? 거꾸로 얘기하면 국민의힘에서 볼 때 가장 껄끄러운 분은 누구입니까?
[송영훈]
그걸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합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거론된 분들 한 분씩 짚어보면 일단 임종석 전 실장이 당에 잔류를 선택했다고는 하지만 과연 이 국면에서 선대위원장을 맡겠나 싶어요. 본인이 컷오프되는 과정에서 굉장히 앙금이 컸거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도 임종석 전 실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전면에 등장해서 전국적으로 각 후보들을 지원 유세를 하고 그러면서 접점을 만들어나가고 어떻게 보면 본인의 사람을 만들어가고 이런 과정을 과연 원할까? 그래서 저는 이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이해찬 전 총리는 굉장히 어떻게 보면 사실상 정계 은퇴를 하신 분이기 때문에 선대위원장 가능성도 떨어지는 것 같고 소구력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고 유시민 전 의원도 정계 일선에서는 떠난 분 아닙니까? 본인 재판 문제도 있고 그래서 선대위원장으로 적합할지 모르겠고 사실은 민주당의 입장에서 굳이 생각을 해 보면 김부겸 전 총리나 정세균 전 총리처럼 그래도 이재명 대표보다 조금 더 온건한 노선을 걸어온 분들이 선대위원장을 맡으면 바람직했을 텐데 과거에 이 두 총리가 지금 민주당의 공천 상황을 굉장히 우려하는 입장을 내놓았었고 정세균 총리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에게 현애살수 얘기하면서 2선으로 퇴진하라는 얘기도 사실상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앙금이 있기 때문에 역시나 그 카드가 실현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게 중량감 있는 인사 중에서 대안이 마땅치 않다 보니 거론이 된 게 이탄희 의원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탄희 의원 같은 경우 오늘 김누리 중앙대 교수 한겨레 칼럼이 눈길을 모았는데요. 이탄희가 무대에 오르는 순간 한동훈의 몰락이 시작될 거다 이렇게 칼럼을 쓰셨더라고요.
[송영훈]
저도 그 한겨레 칼럼을 읽어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총평을 하자면 이탄희 의원에 대한 팬심이 많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읽었습니다. 김누리 교수께서 5가지 정도 이유를 들기는 했던데 제가 봤을 때는 수긍하기 어렵고, 물론 관점이 다를 수 있겠습니다마는 무엇보다도 이탄희 의원은 정치개혁 어젠다를 내걸면서 여러 가지 주장을 하다가 결국에는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과거에 정치개혁을 선명하게 주장하면서 내세웠던 것들이 대선거구 이런 것들이에요. 그런데 우리 정치 현실에서 상당히 적실성이 떨어지고 대선거구제를 하게 되면 소위 말하는 셀럽 정치가 더 유행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정치 신인들은 더 국회에 진입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런 것들을 봤을 때 비현실적인 주장을 많이 하시는 분으로 저는 그렇게 봤어요. 그래서 어떤 이미지와는 달리 또 선대위원장을 맡았을 때 얼마나 소구력이 있을까 여전히 의문이 있습니다.
[앵커]
이탄희 의원, 서영교 의원이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신선하다 이런 평가도 내놓았는데 당내에서는...
[장윤미]
민주당 지지층뿐만 아니라 일단 정치적으로 지표 같은 걸 보면 이탄희 의원과 관련해서 뭔가 민주당의 새로운 얼굴 그리고 새로운 어떤 방향성을 담지해내고 있다라고 평가하는 분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앵커]
중도 확장력을 담보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보십니까?
[장윤미]
그렇다고 보고요. 그리고 민주당에서 더 소구력이 있다라고 평가받는 건 당연하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비되는 측면 때문입니다. 이런 국정감사장 같은 경우에서도 한동훈 위원장의 대단히 법무부 장관 시절에 모순되는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하기도 했었죠. 그런 부분이 인터넷상에서 상당히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지금 김누리 교수가 짚고 있는 부분, 김누리 교수는 김한길 위원장의 동생이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이탄희 의원을 상당히 높이 평가하는 건 단순히 유명세가 있어서가 아니고요. 이를테면 진정성 있는 정치 행보를 분명히 걸었던 측면이 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치권에 넘어와서 세비 반납하겠다, 대단히 포퓰리즘적으로 던진 부분이 있죠. 그런데 이탄희 의원이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구속기소가 되거나 기소가 된다면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그 정도에 한정해서 세비를 반납하도록 하겠다 이미 입법발의를 한 부분이 있었어요. 정교하게 검토한 부분과 그냥 전부 뱉어야 된다라고 하면서 민주당을 공세하는 수단으로 삼는 부분 대비되는 부분이 있고 또 큰 부분은 어법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 굉장히 즉흥적이죠. 보수언론에서도 본인의 신뢰 자산을 깎아먹는 정도의 어법을 구사한다고 합니다. 이게 또 확장성에 상당한 제약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탄희 의원은 그에 비하면 상당히 논리적이고 정확한 어법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대비되고 있어서 민주당의 얼굴로 또 한동훈 전 장관의, 비대위원장의 단점을 상당히 부각시키는 인물이 아니겠느냐 이런 점에서 소구력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이철희 전 정무수석 같은 경우에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민주당이 좀 더 크게 쓰면 갈등을 봉합하는 카드가 될 수 있다, 이런 분석인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지금 연락이 잘 안 되고 있다 이런 보도도 나오는데 당에서 어떻게 접촉은 가능한 분들이 계십니까?
[장윤미]
제가 캠프 분한테도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떠냐라고 했는데 공식입장이 정해진 것은 없는 것 같고요. 당연하지만요, 이 이야기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불출마의 후유증도 있을 테니까요. 다만 언론에 나온 것처럼 그 지역에서 굉장히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건강이 지금 좋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휴식기를 갖고 앞으로의 정치적인 어떤 방향성, 계획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송영훈 변호사께서 김부겸, 정세균 전직 총리 얘기도 했는데 가능성이 좀 있을까요?
[장윤미]
지금 공식적으로 아니다 이렇게 부인하는 보도도 있었지만 당사자들은 일단 정세균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어서 또 최근에는 미국에서 귀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정으로 해서 당장 당의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고 하고 있다고 하고요. 또 김부겸 전 총리는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어떤 공천 잡음과 관련해서 나는 위원장직을 수락하지 않겠다라고 하지만 그게 정확한 인식인지는 봐야 하는 것이고요. 또 정치는 열려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언제든지 또 본인의 역할이 있다면 또 정치적인 미래를 계획하고 계시는 부분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 두 분도요. 그렇다면 당에서 역할을 해야 본인의 정치적 미래도 열린다는 점은 인지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으로 가보겠습니다. 비교적 조금 조용한 공천을 이어가던 여당에서도 막판에 텃밭에서 현역의원이 다수 컷오프 되면서 불만이 새어나오는 이런 분위기도 감지가 됩니다. 특히 홍석준 의원 지역구 대구 달서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이죠,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공천되면서 홍석준 의원 반발이 컸는데요. 정영환 위원장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죠.
[정영환 /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 그 데이터를 보면 점수 차이가 많이 나 있어요. (유영하 후보가) 2등 후보하고…. 오히려 정무적 판단을 요구했다고? 빠른 시간 내에 단수 공천하면 박근혜 대통령 너무 배려해서 그런 것 아닌가 이런 우려 때문에 오히려 늦췄다고 보는 게 맞아요. 정무적 판단을 반대로 생각하시라고…. 시스템 공천대로 그대로 했으면 빨리 나갈 수 있었는데, 그런 우려 때문에 좀 더 토의하면서 왔다, 이렇게 보시면 돼요.]
[앵커]
유영하 변호사가 2등 후보와 점수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일찍 발표를 할 수도 있었는데 오히려 정무적 판단을 역으로 해서 늦게 발표를 했다 이런 얘기거든요.
[송영훈]
많이 낮다고 하니까 공관위가 그렇게 점수를 매긴 것은 사실일 겁니다. 일단 그걸 전제로 놓고 보면 유영하 변호사가 꼭 국회에 들어오면 안 되는 인물인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사실 상당히 찬반이 있을 수 있는 인물인 것은 맞는데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 거의 유일하게 남아 있다시피 한 핵심 측근으로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미 사면이 됐고 그렇다면 소위 친박이라고 하는 분들은 국회에 들어오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친노도 과거에 폐족이 됐다가 부활해서 민주당 계열 정당의 주류로 다시 등극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점으로 봤을 때는 국회에 들어오는 걸 잘못됐다 이렇게 보기도 어렵고 다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이 대구달서갑 지역구는 경선을 했으면 가장 논란이 없고 깔끔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공관위가 시스템에 따라서 평가를 하고 그렇게 결정을 한 이상 그것은 존중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 정도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 달서갑이 워낙 텃밭 중 텃밭이니까 상징적으로 경선을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의견도 주셨는데 개혁신당에서는 지금 국민의힘은 탄핵의 강에 그리고 민주당은 조국의 강에 빠지고 있다 이렇게 다 양당을 겨냥한 발언을 했는데요.
[장윤미]
그렇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유영하 후보는 탄핵을 부정하고 있는 분입니다. 국민이 지지했고 헌법재판소에서 결론을 내린 부분에 대해서 수긍을 못하는 분이죠. 아마 공천을 받을 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중일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회고록을 읽어봐도 유영하 변호사에 대한 정말 고마움과 감사함이 구구절절하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공천은 공적인 영역 아닙니까? 개인의 어떤 은혜를 갚는 공간은 아닌 거잖아요. 정치적으로 이건 엄정하게 해야 하는 거지. 이 지역의 현역의원이 본인이 경쟁력이 낮아서 컷오프 됐다. 거기서 졌다는 그 부분을 수용을 하고 있지 못한다는 겁니다. 이런 부분을 시스템 공천이라고 최소한 칭할 수는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강남병의 유경준 의원도 보실까요. 지지율 내가 1위로 2위 후보 지지율보다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단수추천의 요건이 되는데 컷오프 된 게 부당하다이런 입장을 밝혔더니 당에서 이례적으로 공천 신청자의 경쟁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어요. 종합평가 점수까지 보시는 것처럼 저렇게 공개를 하면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는데 어쨌든 1위를 한 건 맞네요.
[송영훈]
매우 빠른 시간 안에 저런 발표를 한 걸로 봐서 공관위가 심사한 결과가 정확하게 맞는 것 같고 그리고 공관위가 유경준 의원의 불복 비슷한 발언에 대해서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유경준 의원이 이렇게 반발하시는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동의하기가 어려워요. 왜냐하면 서초 강남 지역구는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이 제가 방송에서도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약간 대중성이 부족하더라도 반드시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국회에 들어가야 하는 분들, 일정한 스탠다드를 가지고 그렇게 약간 비례대표 비슷하게 운영을 해 온 그런 곳들입니다.
[앵커]
유경준 의원도 초선으로 배치가 된 거였죠?
[송영훈]
그렇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정부의 통계청장 출신인데 이분이 2020년에 강남병에 공천받을 때도 그때 현역이었던 이현재 의원이 컷오프되고 유경준 의원 본인이 전략공천으로 받으셨어요. 그러면 본인은 현역 의원을 컷오프시키고 전략공천으로 공천을 받아서 그러면 그다음에는 자기가 현역이니까 계속해야 합니까? 그건 아니거든요. 국민의힘이 서초 강남권에서 이런 공천을 할 수 있는 것은 그 지역에 계신 분들도 자기 지역의 발전이라든가 또 자기 지역의 중진이 성장해 나가는 것, 이런 것에 대한 욕구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을 더 사랑하고 또 사회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이걸 그동안에 양해를 해 오신 거예요. 그러면 그 양해에 기반한 어떤 공천이라든가 그 지역주민들의 이해는 개인이 사유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일종의 당 안에서는 공공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경준 의원께서 이것을 본인의 기득권을 주장하실 게 아니고 오히려 강남병이라는 지역를 통해서 기회를 받았으면 그다음번에는 새로운 지역을 개척한다든가 이렇게 하는 게 맞고 서초 강남권의 국민의힘 계열의 공천 역사를 봐도 과거에 김영삼 대통령의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는 김동영 전 의원을 빼고는 민주화 이후로 세 번 연속 같은 지역에서 공천을 받은 분이 단 한 분도 없습니다.
[앵커]
한 번 하셨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던 걸까요?
[송영훈]
물론 두 번까지 받은 분들은 몇 분 있기는 합니다마는.
[앵커]
이 얘기는 국민의힘, 민주당 둘 다 해당될 수 있는데 텃밭에서는 신인을 발굴하고 인재들을 영입해서 그곳에 배치해야 한다는 얘기시거든요.
[장윤미]
그런데 며칠 전에 국민의힘에서는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정의라는 취지로 이철규 위원장이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유경준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공관위에서 발표한 지표를 보더라도 1위예요. 그리고 지역 재배치 언급하셨지만 그런 부분과 관련한 조율도 없었다는 게 본인 설명입니다. 유경준 의원을 품지 못하는 건 아무래도 정치적 해석을 낳는 건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의원이기 때문이라는 부분이 크겠죠. 유승민 의원이 정치에 입문을 시켰고 그 지역과 관련해서도 사실상 국회에 입성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기 때문에 이 부분이 당내에서 외연을 확장하거나 뭔가 대통령과 지금 지도부에 다른 목소리를 내는 그런 인물로 분류되는 인사들에게는 가혹한 공천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웅 의원도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오컬트 공천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논리과 어떤 합리성을 완전히 결여했다라고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유승민계 쳐내기다, 이런 지적이신데요.
[송영훈]
대표적으로 유의동 의원도 공천을 받았는데 그게 어떻게 유승민계 쳐내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 지역에 공천이 된 분이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아닙니까? 갤럭시 신화의 주인공이죠. 그러면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유지해온 서초 강남권의 공천 기조에 매우 부합하는 분입니다. 그리고 아까 그 화면에 나왔던 데이터 있지 않습니까? 1위 후보 49.6% 해서 쭉 나온 거. 이거를 후보들끼리 단순 비교하는 게 아니고 그 지역의 정당 지지율과 비교합니다. 그래서 공관위가 오늘 그 발표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 본선 경쟁력 조사를 할 때 정당지지율은 저 1위 49.6%보다 훨씬 높았다는 겁니다. 제가 지금 방송이기 때문에 수치를 구체적으로 말씀을 못 드립니다마는 그래서 1위 후보의 경쟁력이 정당 지지율보다 하회하니까 낮다고 평가를 한 거고 그래서 전략공천을 지금 저곳에 실시하게 된 것입니다. 그 부분은 좀 팩트로 짚어드려야 할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추천제 대상 지역으로 돼서 사실상 컷오프가 된 의원들도 있는데 울산남갑의 이채익 의원은 오늘 탈당까지 시사한 이런 상황이거든요. 공천 막판에 불만들이 표출되는 상황인데 이거 어떻게 수습을 해야 할까요?
[송영훈]
물론 안타까운 지점들이 있죠. 그리고 공천이라고 하는 게 항상 모든 분들이 만족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다 공천에 탈락하신 분들은 아픔이 있고 또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가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추천제에 관해서는 저도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 게 이걸 조금 더 일찍 실시해서 공모기간을 길게 가져갈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야지 정말로 천하의 인재를 널리 불러 모은다고 하는 그런 아이디어를 잘 실현할 수 있는 거거든요. 지금 공모기간이 짧고 공천 막판에 시행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봐야겠는데 이번에 시행해 보는 것을 계기로 해서 다음번에는 많이 보완을 해서 대상 지역구들 일찍 선정하고 공모도 길게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론 흐름도 볼 텐데요. 요즘 총선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각종 여론조사들이 나옵니다. YTN 여론조사 중에서 두 가지만 볼 텐데요. 총선 결과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입니다. 그러니까 누가 이길 것인가를 보면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이다가 29%로 2주 만에 3%포인트 정도 올랐고요.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이다가 3%포인트 내린 이런 상황이라서 흡수가 된 상황이고요. 다음 그래픽까지 같이 보시죠. 양당의 공천을 국민들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 국민의힘 공천은 긍정적으로 본다 44, 그리고 부정적으로 본다가 37, 민주당은 부정적으로 본다가 50 그리고 긍정적으로 본다가 33. 이렇게 나타난 결과를 볼 수 있는데요. 장윤미 변호사께 먼저 여쭙겠습니다. 이게 민주당이 그동안 공천 파동을 겪어왔기 때문에 지금 총선 결과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이렇게 연결이 된 것 같습니다.
[장윤미]
그렇습니다. 3월 3일과 4일 양일간 조사를 한 결과로 보이는데요. 그때는 민주당의 공천 파열음의 잔상이 남아있는 그 시점에 조사가 이뤄졌던 측면도 반영돼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말씀드렸다시피 이제 정말 어려운 숙제가 국민의힘에는 남은 게 사실 현실입니다. 국민추천제라는 것도 또 갈등의 뇌관이 될 수 있거든요. 어떤 인물이 컷오프에 공감하지 못하는 현역의원들을 납득시킬 인물을 과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영입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 검증은 또한 제대로 될 것인가. 자천타천으로 하는 부분인데요. 그리고 지금 여러 잡음이 국민의힘에 나오고 있죠. 정우택 부의장 돈봉투 사건 이 부분은 부인할 수 없는 겁니다. 민주당을 상당히 공격하지 않았습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요. 그렇지만 그 부분과 관련해서 공천에 배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옹호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시는 겁니다. 그런 지표가 또 반영되는 그 추세를 한번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음 주에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시고요. 국민의힘은 이런 여론흐름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한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해석을 하시더라고요.
[송영훈]
저도 개인적으로는 거기에 매우 공감합니다. 저는 여러 방송에서 비슷한 맥락에서 늘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의 상황은 야구로 치면 5회까지 퍼펙트 게임 당하다가 6회에 와서 이제 주자 한 명 1루에 나간 겁니다. 그것도 안타 쳐서 나간 게 아니고 몸에 맞는 볼을 맞아서 나간 거죠. 그러니까 주자 1명 1루에 나갔는데 더그아웃에서 춤추고 환호해서는 안 되고 다음 타자도 잘하고 그다음 타자도 잘하고 9회까지 잘해야 경기를 이길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나이트포커스 두 분 의견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송영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그리고 장윤미 전 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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