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도태우' 논란으로 한동훈 특수성 없어져"
"'승자' 이혜훈 표현 부적절해…드문 장면"
"野, 이종섭 사건 계기로 정권심판론 점화 가능"
"이광재, 공천받은 지 일주일…추가 상승 여력"
"조국혁신당 약진, 민주당과 쌍끌이효과 상당할 것"
"'승자' 이혜훈 표현 부적절해…드문 장면"
"野, 이종섭 사건 계기로 정권심판론 점화 가능"
"이광재, 공천받은 지 일주일…추가 상승 여력"
"조국혁신당 약진, 민주당과 쌍끌이효과 상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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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이 불거진 도태우 후보에 대해 공천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친문' 전해철 의원을 포함한 지역구 17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오늘 총선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국민의힘 도태우 변호사 공천을 유지하기로 어젯밤 결정이 났는데 여진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여기까지 오는 과정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재성]
우선 탄핵 변호사로 지칭되고 그래서 탄핵의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그래서 유영하 변호사 공천과 함께 거론됐던 것이 도태우 후보 공천이었거든요. 그러다가 5.18 폄훼 논란이 있었고 일베 논란까지 있었거든요. 이게 중간 과정이고. 경선에서 이겼는데 이거 어떻게 할 거냐 해서 공관위에서 재논의를 했는데 유지하기로 결론이 났어요. 그런데 이거는 도태우 후보 문제도 문제지만 공관위원장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했다, 이래버렸어요.
그래서 공천 유지 결론에 즈음한 국민의힘 메시지가 정말 국민 눈높이하고 다른 메시지를 내놓고 국민 눈높이까지 본인들이 아전인수격으로 그렇게 해석을 해서 내놓는 제가 보기에는 메시지 실패로 귀결이 됐거든요. 아시다시피 5.18 문제는 광주의 문제만이 아니고 이미 국민들이 평가와 합의가 끝난 거거든요. 그런데 간첩 개입, 북의 개입이 상식이다라고 발언했기 때문에 이건 중도층을 포함한 국민들 전체의 눈높이에 안 맞는 것을 그대로 강행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저것이 정권심판론과 맞물려서 저 도태우 후보 공천 유지 결론이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정권심판론도 윤석열 정권의 폭주, 오만 이거에 대한 국민들의 민심이 이미 경고 수준을 넘어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여당, 국민의힘의 공천까지도 저렇게 국민 눈높이를 왜곡해서 저렇게 하는 것은 역시 오만한 공천이다 해서 정권심판론하고 저게 연계되는, 그런 사안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앵커]
사실 현 정부 안에서 역사인식 논란은 여러 번 있었기 때문에 메시지 실패다라는 게 최 전 수석의 생각인데 여야 공방도 들어보겠습니다. 듣고 나서 또 질문 드리겠습니다. 방금 김부겸 위원장 발언 속에도 있었습니다마는 재검토를 지시했던 시점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좀 중도확장, 외연, 이를테면 산토끼를 의식하는구나 하는 시선도 있었거든요.
[최재성]
국민의힘 비대위에서는 저것을 재논의하고 결정할 권한은 없습니다. 그래서 공관위로 간 거거든요. 최고위라면 최고위에서 결정할 수 있었고요.
[앵커]
그래서 재검토 지시였죠, 정확히는.
[최재성]
그런데 지시는 좋지만 비대위원장이 안 된다라고 분명히 뜻을 굳혀서 공관위라는 절차를 밟았으면 저거는 공천 유지가 될 수 없죠.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도 소위 말해서 공천을 다시 해야 된다라는 이런 의지가 분명하지 않았던 것 같고요. 그래서 절차상으로 그 통로인 공관위에 그냥 밀어버린 거거나 아니면 공천 유지라는 것을 한동훈 위원장이 머릿속에 두고 공관위로 미뤄버린 둘 중에 하나가 되는 거죠. 왜냐하면 과거에 5.18 폄훼 발언을 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징계까지 당했거든요.
그런데 예민한 총선을 앞두고 그리고 국민적 합의와 판단이 끝난 사안에 대해서 도발을 한 그런 발언이거든요. 그 후보자를 더더군다나 일베 논란까지 있는 그 후보자를 다시 공천을 한다? 이거는 둘 중의 하나입니다. 더 큰 힘이 작용해서 그 기류를 엎어서 유지로 그렇게 결론이 나게 했던가 아니면 매우 오만한, 충분히 오만한 그런 국민의힘의 모습이고 결과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리고 하나씩 또 공천 내용을 들여다보면 관심을 모았던 지역 중의 하나가 서울 중성동을인데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꺾고 승리를 했습니다. 어떻게 판단하셨습니까?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는 원데이터 공개까지 요구하고 있어서 민주당의 박용진 의원과 비교되기도 하고요.
[최재성]
원데이터 공개는 탈락한 후보한테 해 주면 되는 거고요. 그게 특별히 보안을 지켜야 할 그런 사안들은 아닌 것 같고요. 그런데 하태경 의원이 의외로 선전을 한 거예요. 원데이터 공개해도 결과가 뒤집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은 친명, 반명 프레임으로 경선도 치르고 이랬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은 친윤, 비윤이에요. 하태경 의원은 비윤이거든요. 그래서 저 정도 경선에서 득표를 했다는 것 자체가 하태경 의원이 놀라운 거고요.
나머지 두 후보, 이혜훈 후보하고 이영 전 장관은 그야말로 친윤 후보이기 때문에 결선투표를 하면 그 표가 합쳐질 가능성이 크고요. 어떤 분들은 여론조사가 80이고 당원이 20, 그래서 8:2로 경선을 하는데 어떻게 80%까지 그렇게 이혜훈 후보한테 엎어질 수 있느냐. 그게 일종의 동조화 현상이거든요. 민주당도 5:5로 치르지만 국민 여론조사 50%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이거나 아니면 무당층이거든요. 이런 분들도 반명 후보는 안 된다. 이런 동조화 현상들이 일어나서 친명 후보들이 맥없이 무너지게 되는 그런 거고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여론조사 80도 국민의힘 지지층 혹은 무당층인데 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하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비윤에게 손이 가기 어렵죠.
[앵커]
그런데 오로지 하태경 의원 입장에서만 생각했을 때는 종로 출마 얘기가 나왔다가 지금 중성동을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서운하기는 할 것 같아요.
[최재성]
당연하고 간발의 차이였고. 그렇기 때문에 결선투표에서 당연히 본인이 이기리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 서운함의 정도가 특히 컸죠. 완전히 완패를 했으면 몰라도요. 그러나 원데이터를 공개한다 하더라도, 하태경 의원에게 공개한다고 하더라도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상대 후보한테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향해서 대통령을 공격했기 때문에 표 가기 어렵다, 사회과학 더 배워야 한다, 이렇게 원론적인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하태경 의원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최재성]
원론적인 비판이 아니죠. 원색적인 거죠. 그래서 이긴 후보가 또 본선도 있는데 저렇게 표현하는 것이 조금 제가 보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다. 그리고 하태경 의원도 그 지역에서 간발의 차이로 패배한 후보이기 때문에 정당 입장에서는 같이 또 뛰고 손을 잡아야 할 텐데 저렇게 이긴 사람이 진 사람에게 저렇게 불을 질러버리면 드문 장면입니다.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 일단 선대위는 한동훈 위원장을 중심으로 물론 나경원, 안철수, 원희룡, 윤재옥 대표까지 공동위원장이 힘을 보태는 구조인데. 일단 원톱이거든요. 민주당은 이따 얘기하겠습니다마는 스리톱이고. 선대위원장 구성 자체만 놓고 보면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요?
[최재성]
비교해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요. 한동훈 위원장 원톱이거든요. 선대위원장이라는 말이 똑같은 게 아니에요. 앞에 국민의힘은 총괄이 붙으면 민주당은 상임이 붙거든요. 그래서 상임과 총괄이 실질적인 선대위원장이 되는 거고.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수십 명이에요. 그리고 국민의힘은 저 네 분이 지역구를 뛰어야 할 분들이거든요. 윤재옥 의원이 원내대표죠. 상대적으로 TK니까 조금 여유 공간이 있습니다마는 나경원, 원희룡, 안철수 후보는 격전을 해당 지역구에서 치러야 하기 때문에 메시지 생산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습니다.
또 현장을 뛸 수 있는 여력이 없고. 그래서 통상 선대위다 그러면, 선대위원장이다 그러면 국민의힘은 총괄선대위원장, 민주당은 상임선대위원장을 의미하는 겁니다. 그래서 원톱과 스리톱 체제인데요. 리스크가 아마 국민의힘이 꽤 있을 겁니다. 우선은 한동훈 위원장이 오늘 일체의 일정을 하지 않고 언론에 매일 노출됐는데 오늘은 닫아버렸잖아요. 그게 뭐냐 하면 최근에 여러 가지 얘기들에 답변해야 될, 하지만 답변이 어려운 얘기들이 있잖아요.
우선 이종섭 장관이 야당에서는 방탄도피라고 하는데. 외교관으로 어처구니 없는 그런 도피를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한 질문이라든가 도태우 후보에 대한 질문이라든가 이런 것을 혼자 다 감내를 해야 돼요. 얼마 전에 실수도 있었잖아요. 일베 후보가 우리 당에 있습니까? 했는데 도태우 후보가 일베 의견에 공감을 했거든요. 그래서 저런 게 원톱의 한계인데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까지는 뭔가 윤석열 대통령하고는 다르고 또 과정에서 대통령과 조금 충돌도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른 사람이구나, 신선하다, 이래서 나름의 한동훈 효과를 갖고 여기까지 왔는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권심판론이 비등한 상황에서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사건이 터졌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얘기가 궁해지는데 비슷한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원톱 체제가 정권심판론과 맞물리면서 초록이 동색이구나. 그래서 한동훈 특수성이 없어지게 되는 그런 상황에 직면한 건데 원톱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원톱이 아마 굉장히 리스크가 큰 그런 원톱 체제가 아닌가.
[앵커]
오히려 원톱 체제이기 때문에 메시지가 통일돼서 나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마는 오히려 지금 상황은.
[최재성]
커버링이 안 돼요. 민주당 같은 경우 예컨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응대하거나 혹은 메시지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해찬 대표, 김부겸 대표가 있고 보완적, 통합적 관계가 된단 말입니다. 그런데 원톱 체제에서는 다른 분들이 오늘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이죠. 나경원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소위 말해서 이종섭 장관 문제에 대해서 메시지를 냈단 말이에요. 절차가 아쉽다. 그런데 이거 가지고 커버가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원톱 체제가 리스크를 많이 노출하게 되어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이종섭 호주대사 얘기로 넘어가면 될 텐데 야당은 아무튼 특검법을 추진하겠다는 움직임입니다. 대통령실을 포함해서 좀 수사하자라는 건데 대통령실은 특검을 남발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하기도 했고요. 이 이슈는 총선 앞두고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최재성]
이게 채 상병 순직사건에 대한 특검법이 이미 제출됐잖아요. 다음 달에 표결을 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이거는 조금 다른 게 있어요. 국가권력에 의해서 또 인사권자에 의해서 이것이 주요 피의자가 대사로 임명이 된 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출국금지가 됐는데 나가려고 하면 오히려 일반 사범 같은 경우에는 그건 구속사유거든요. 그래서 또 나가면서 제출한 휴대폰이 채 상병 순직사건 이후에 새로 구비한 휴대폰이거든요. 그러니까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와 이런 것들이 있는 건데 그래서 이거는 오히려 그런 차원에서 또 다른 범법이 저질러진 건데. 이게 권력 상부에 의해서 저질러진 거고 채 상병 외압사건의 배후가 대통령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아직 규명이 안 됐잖아요. 그런데 이 이종섭 후보대사의 임명, 소위 말해서 도피사건은 인사권자가 임명을 안 했으면 일어날 수 없는 사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이것은 인사권자로서 관여가 된 거예요. 그리고 출국금지 사실을 몰랐다 등등등이 다 규명돼야 될 사실이고. 이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했다는 것은 이것은 문제고요. 그래서 이것은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사건 그 자체하고는 또 다른 권력의 범죄행위가 발생했다고 보기 때문에 아마 총선 끝나고 특검법 제출하겠다는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민주당의 공천, 소위 말해서 이 소리가 매우 커서 지진이 일어난 것 같았잖아요. 그런데 이번 주 들어서 이종섭 사건을 계기로 정권심판론이 다시 민주당 입장에서는 불을 붙일 수 있고 불이 붙게 되는 그런 계기고. 거기에 특검법이 또 다른 범죄유형이 발생했기 때문에 특검법이 또 하나의 고리가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제 민주당 내부 상황을 보겠습니다. 아까 선대위 체제에 대한 평가는 있었고. 일단은 비명의 송갑석 의원, 또 친문 도종환 의원이 공천 탈락이 됐습니다. 오늘 밤에 친문으로 분류되는 전해철 의원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오늘 밤 결과 중 어떤 대목을 가장 눈여겨 보세요? 한 17건 되는데.
[최재성]
역시 전해철 의원이죠. 지금까지는 소위 말해서 반명으로, 특히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가결표를 던졌다고 하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정말 경선 과정에서 가차없이 탈락하게 되는 그런 결과를 보게 됐는데요. 아마 전해철 의원도 경선 자체가 굉장히 버겁고 어려운 그런 과정이 아닌가 싶고요. 그런데 분석컨대 원래 공천 자체의 큰 지진. 아마 진도 한 7~8 정도의 지진은 이미 일어났거든요. 아마 임종석 공천 배제로 절정을 쳤어요. 그리고 그 이후로 박용진 의원의 경선 탈락도 굉장히 뉴스고 또 주목받을 그런 일이었지만. [앵커] 이건 규모 몇입니까? 지진으로 비유하셔서.
[최재성]
그때부터 여진의 단계로 가게 돼서 워낙 앞에 소용돌이가 컸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여진에 해당이 되지 않나. 그래서 전해철 의원의 결과가 만약에 경선 패배로 귀착되더라도 여진이다. 그래서 조금 뭐라고 할까요. 상황의 변화, 그래서 민주당이 공천 과정을 거치면서 지지율이 하강곡선을 그리게 되고 국민의힘이 반사이익을 얻는 형국이었다면 지금은 민주당은 여진의 단계로 들어가고 선대위 출범하면서 지진은 수습되는 이런 거고. 반대로 국민의힘에서 요 며칠 사이에 이종섭 사건을 필두로 다시 정권심판론이 일어나게 되는 그런 상황인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소위 말해서 차별성도 없어지게 되는. 이종섭 사건과 도태우 공천이 그런 사례로 자리 잡으면서 아마 조금 전세가 역전이 되는 그런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총선 28일 앞두고 최 전 수석의 총괄적인 평이었는데. 마침 YTN 정기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거든요. 주요 격전지에 대한 조사 결과가 있는데. 먼저 인천 계양을에 대한 의견을 한번 들어볼까요? 일단은 이재명 대표가 42%, 원희룡 전 장관이 39%입니다. 이 결과는 어떻습니까? 일단은 박빙인데요.
[최재성]
이 결과는 박빙이고요. 여러 개 조사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10% 정도 이재명 대표가 앞서고 있는 조사도 있는데요. 최근에 YTN 조사 3%, 또 4%, 5% 이런 조사들이 다수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원희룡 후보가 상당히 치고 나오는 이런 상황이 아닌가 싶어서 최근 조사로만 보면 격전이 예상되는 그런 지역으로 가고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원희룡 전 장관이 치고 나오는 겁니까? 아니면 이재명 대표가 여러 당내 문제 때문에 주춤하는 겁니까?
[최재성]
저는 두 가지 다라고 보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대표로서 여러 가지 공천 과정 거치고 이러면서 조금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었고요. 또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이 강세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소위 후보로서 확장성의 문제가 계속 시달리고 사법리스크 이러면서 굉장히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아주 강력하게 지지하는 사람들도 충성도가 높아진 반면에 확장하는 데 일종의 장벽으로 그동안의 과정들이 자리 잡았기 때문에 확장성의 문제가 결국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 상승을 막고 있다. 이렇게 보여지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다음 다른 조사 결과는 시간관계상 묶어서 말씀드리면 중성동갑 지난 시간에 기괴한 공천이라고 말씀하셨던 전현희 후보를 향해서 중성동갑과 함께 경기 성남분당갑도 굉장한 격전지 중의 하나인데. 두 개의 질문을 같이 드리면 어떻습니까?
[최재성] 우선 그야말로 격전지가 됐습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고요, 중성동갑은. 그다음에 분당갑 같은 경우에는 수치는 저렇게 나오지만 적극투표층에서는 거의 동률이 나오거든요.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안철수 후보가 역시 지지율의 소위 말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없다는 얘기예요. 그리고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얘기고. 그러니까 지지율 격차는 저렇게 오차범주 내지만 한 7~8% 나죠. 그렇지만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동률을 이루는, 이런 굉장히 특이한 그런 지역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혼전 중의 혼전 지역이 분당갑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앵커]
당일까지 이어질까요, 그런 분위기가?
[최재성]
저는 그렇다고 보는데요. 지금 이광재 후보가 공천받고 거기 간 지가 일주일 정도 됐거든요. 그런데 벌써부터 적극투표층에서 동률이 나온다는 얘기는 오히려 추가 상승 여력은 이광재 후보한테 있지 않겠나. 안철수 후보는 아무튼 소위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윤석열 후보 당선의 일등공신인데 해당 지역의 정권심판론, 정권견제론이 또 의외로 높아요. 아주 높은 건 아니지만요. 그런데 막상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대통령도 만드는 데 일조도 하고 했는데 별 역할이 없거든요. 그렇다고 대권후보로서 강력한 미래가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어떻게 보면 지지율의 맨홀 뚜껑이 닫힌 그런 후보가 아닌가 싶고. 간 지 얼마 안 되는 이광재 후보는 지금부터 저렇게 혼전이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아까 참고로 수석님께서 계양을 말씀하실 때 다른 여론조사 말씀하셨고 제가 고지내용을 말씀드릴 텐데. 말씀하신 10%포인트 차이가 벌어졌다고 말씀하신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3월에 사흘 동안 조사한 결과고 전화면접 조사한 결과를 언급하신 거고 제가 1분만 더 쓰기로 하고 저희 시간때 조국혁신당에 대한 의견을 못 들어서 조국혁신당의 선전 어떻게...
[최재성]
저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만나서 만나서 우호적 연대, 윤석열 정권 폭주에 함께 맞서자는 이런 장면 자체가 범민주당 지지자들의 조국 신당으로서의 정치적 거주이전의 자유를 보장해 버린 거다. 그래서 조국신당으로 비례대표 찍으러 가는 이런 일종의 바리케이드가 제거된 거다. 그다음에 반면에 민주당은 민주당 소극적 지지자나 범민주 지지자 중에 추가 이탈을 막아야 되는 바리케이드를 오히려 친 거다. 그래서 민주당에 가시적인 플러스는 없지만 소위 말해서 손실은 막아낸 그런 바리케이드가 세워진 거고 조국신당은 범민주 지지자들이 조국신당 지지로 이동하는 데 그 바리케이드가 제거된 거다. 그래서 조국혁신당이 약진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게 총선에서는 그런 우호적인 관계가 결국은 민주당 혼자 정권심판론을 외치는 것보다 2%, 3% 지지라면 몰라도 굉장히 깜짝 놀랄 만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조국신당이 정권 확실한 심판론을 가지고 쌍포를 터뜨리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쌍끌이 효과가 상당히 있을 겁니다. 그래서 메시지나 공중전 이런 유권자의 표심을 흔드는 데 함께 쌍끌이를 하게 되는 이런 점에서는 민주당에도 굉장히 큰 효과가 있다.
[앵커]
바리케이드 제거, 쌍끌이 효과. 다음 시간에 못다한 얘기는 하겠습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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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이 불거진 도태우 후보에 대해 공천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친문' 전해철 의원을 포함한 지역구 17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오늘 총선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국민의힘 도태우 변호사 공천을 유지하기로 어젯밤 결정이 났는데 여진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여기까지 오는 과정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재성]
우선 탄핵 변호사로 지칭되고 그래서 탄핵의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그래서 유영하 변호사 공천과 함께 거론됐던 것이 도태우 후보 공천이었거든요. 그러다가 5.18 폄훼 논란이 있었고 일베 논란까지 있었거든요. 이게 중간 과정이고. 경선에서 이겼는데 이거 어떻게 할 거냐 해서 공관위에서 재논의를 했는데 유지하기로 결론이 났어요. 그런데 이거는 도태우 후보 문제도 문제지만 공관위원장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했다, 이래버렸어요.
그래서 공천 유지 결론에 즈음한 국민의힘 메시지가 정말 국민 눈높이하고 다른 메시지를 내놓고 국민 눈높이까지 본인들이 아전인수격으로 그렇게 해석을 해서 내놓는 제가 보기에는 메시지 실패로 귀결이 됐거든요. 아시다시피 5.18 문제는 광주의 문제만이 아니고 이미 국민들이 평가와 합의가 끝난 거거든요. 그런데 간첩 개입, 북의 개입이 상식이다라고 발언했기 때문에 이건 중도층을 포함한 국민들 전체의 눈높이에 안 맞는 것을 그대로 강행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저것이 정권심판론과 맞물려서 저 도태우 후보 공천 유지 결론이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정권심판론도 윤석열 정권의 폭주, 오만 이거에 대한 국민들의 민심이 이미 경고 수준을 넘어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여당, 국민의힘의 공천까지도 저렇게 국민 눈높이를 왜곡해서 저렇게 하는 것은 역시 오만한 공천이다 해서 정권심판론하고 저게 연계되는, 그런 사안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앵커]
사실 현 정부 안에서 역사인식 논란은 여러 번 있었기 때문에 메시지 실패다라는 게 최 전 수석의 생각인데 여야 공방도 들어보겠습니다. 듣고 나서 또 질문 드리겠습니다. 방금 김부겸 위원장 발언 속에도 있었습니다마는 재검토를 지시했던 시점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좀 중도확장, 외연, 이를테면 산토끼를 의식하는구나 하는 시선도 있었거든요.
[최재성]
국민의힘 비대위에서는 저것을 재논의하고 결정할 권한은 없습니다. 그래서 공관위로 간 거거든요. 최고위라면 최고위에서 결정할 수 있었고요.
[앵커]
그래서 재검토 지시였죠, 정확히는.
[최재성]
그런데 지시는 좋지만 비대위원장이 안 된다라고 분명히 뜻을 굳혀서 공관위라는 절차를 밟았으면 저거는 공천 유지가 될 수 없죠.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도 소위 말해서 공천을 다시 해야 된다라는 이런 의지가 분명하지 않았던 것 같고요. 그래서 절차상으로 그 통로인 공관위에 그냥 밀어버린 거거나 아니면 공천 유지라는 것을 한동훈 위원장이 머릿속에 두고 공관위로 미뤄버린 둘 중에 하나가 되는 거죠. 왜냐하면 과거에 5.18 폄훼 발언을 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징계까지 당했거든요.
그런데 예민한 총선을 앞두고 그리고 국민적 합의와 판단이 끝난 사안에 대해서 도발을 한 그런 발언이거든요. 그 후보자를 더더군다나 일베 논란까지 있는 그 후보자를 다시 공천을 한다? 이거는 둘 중의 하나입니다. 더 큰 힘이 작용해서 그 기류를 엎어서 유지로 그렇게 결론이 나게 했던가 아니면 매우 오만한, 충분히 오만한 그런 국민의힘의 모습이고 결과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리고 하나씩 또 공천 내용을 들여다보면 관심을 모았던 지역 중의 하나가 서울 중성동을인데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꺾고 승리를 했습니다. 어떻게 판단하셨습니까?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는 원데이터 공개까지 요구하고 있어서 민주당의 박용진 의원과 비교되기도 하고요.
[최재성]
원데이터 공개는 탈락한 후보한테 해 주면 되는 거고요. 그게 특별히 보안을 지켜야 할 그런 사안들은 아닌 것 같고요. 그런데 하태경 의원이 의외로 선전을 한 거예요. 원데이터 공개해도 결과가 뒤집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은 친명, 반명 프레임으로 경선도 치르고 이랬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은 친윤, 비윤이에요. 하태경 의원은 비윤이거든요. 그래서 저 정도 경선에서 득표를 했다는 것 자체가 하태경 의원이 놀라운 거고요.
나머지 두 후보, 이혜훈 후보하고 이영 전 장관은 그야말로 친윤 후보이기 때문에 결선투표를 하면 그 표가 합쳐질 가능성이 크고요. 어떤 분들은 여론조사가 80이고 당원이 20, 그래서 8:2로 경선을 하는데 어떻게 80%까지 그렇게 이혜훈 후보한테 엎어질 수 있느냐. 그게 일종의 동조화 현상이거든요. 민주당도 5:5로 치르지만 국민 여론조사 50%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이거나 아니면 무당층이거든요. 이런 분들도 반명 후보는 안 된다. 이런 동조화 현상들이 일어나서 친명 후보들이 맥없이 무너지게 되는 그런 거고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여론조사 80도 국민의힘 지지층 혹은 무당층인데 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하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비윤에게 손이 가기 어렵죠.
[앵커]
그런데 오로지 하태경 의원 입장에서만 생각했을 때는 종로 출마 얘기가 나왔다가 지금 중성동을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서운하기는 할 것 같아요.
[최재성]
당연하고 간발의 차이였고. 그렇기 때문에 결선투표에서 당연히 본인이 이기리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 서운함의 정도가 특히 컸죠. 완전히 완패를 했으면 몰라도요. 그러나 원데이터를 공개한다 하더라도, 하태경 의원에게 공개한다고 하더라도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상대 후보한테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향해서 대통령을 공격했기 때문에 표 가기 어렵다, 사회과학 더 배워야 한다, 이렇게 원론적인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하태경 의원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최재성]
원론적인 비판이 아니죠. 원색적인 거죠. 그래서 이긴 후보가 또 본선도 있는데 저렇게 표현하는 것이 조금 제가 보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다. 그리고 하태경 의원도 그 지역에서 간발의 차이로 패배한 후보이기 때문에 정당 입장에서는 같이 또 뛰고 손을 잡아야 할 텐데 저렇게 이긴 사람이 진 사람에게 저렇게 불을 질러버리면 드문 장면입니다.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 일단 선대위는 한동훈 위원장을 중심으로 물론 나경원, 안철수, 원희룡, 윤재옥 대표까지 공동위원장이 힘을 보태는 구조인데. 일단 원톱이거든요. 민주당은 이따 얘기하겠습니다마는 스리톱이고. 선대위원장 구성 자체만 놓고 보면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요?
[최재성]
비교해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요. 한동훈 위원장 원톱이거든요. 선대위원장이라는 말이 똑같은 게 아니에요. 앞에 국민의힘은 총괄이 붙으면 민주당은 상임이 붙거든요. 그래서 상임과 총괄이 실질적인 선대위원장이 되는 거고.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수십 명이에요. 그리고 국민의힘은 저 네 분이 지역구를 뛰어야 할 분들이거든요. 윤재옥 의원이 원내대표죠. 상대적으로 TK니까 조금 여유 공간이 있습니다마는 나경원, 원희룡, 안철수 후보는 격전을 해당 지역구에서 치러야 하기 때문에 메시지 생산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습니다.
또 현장을 뛸 수 있는 여력이 없고. 그래서 통상 선대위다 그러면, 선대위원장이다 그러면 국민의힘은 총괄선대위원장, 민주당은 상임선대위원장을 의미하는 겁니다. 그래서 원톱과 스리톱 체제인데요. 리스크가 아마 국민의힘이 꽤 있을 겁니다. 우선은 한동훈 위원장이 오늘 일체의 일정을 하지 않고 언론에 매일 노출됐는데 오늘은 닫아버렸잖아요. 그게 뭐냐 하면 최근에 여러 가지 얘기들에 답변해야 될, 하지만 답변이 어려운 얘기들이 있잖아요.
우선 이종섭 장관이 야당에서는 방탄도피라고 하는데. 외교관으로 어처구니 없는 그런 도피를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한 질문이라든가 도태우 후보에 대한 질문이라든가 이런 것을 혼자 다 감내를 해야 돼요. 얼마 전에 실수도 있었잖아요. 일베 후보가 우리 당에 있습니까? 했는데 도태우 후보가 일베 의견에 공감을 했거든요. 그래서 저런 게 원톱의 한계인데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까지는 뭔가 윤석열 대통령하고는 다르고 또 과정에서 대통령과 조금 충돌도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른 사람이구나, 신선하다, 이래서 나름의 한동훈 효과를 갖고 여기까지 왔는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권심판론이 비등한 상황에서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사건이 터졌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얘기가 궁해지는데 비슷한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원톱 체제가 정권심판론과 맞물리면서 초록이 동색이구나. 그래서 한동훈 특수성이 없어지게 되는 그런 상황에 직면한 건데 원톱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원톱이 아마 굉장히 리스크가 큰 그런 원톱 체제가 아닌가.
[앵커]
오히려 원톱 체제이기 때문에 메시지가 통일돼서 나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마는 오히려 지금 상황은.
[최재성]
커버링이 안 돼요. 민주당 같은 경우 예컨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응대하거나 혹은 메시지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해찬 대표, 김부겸 대표가 있고 보완적, 통합적 관계가 된단 말입니다. 그런데 원톱 체제에서는 다른 분들이 오늘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이죠. 나경원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소위 말해서 이종섭 장관 문제에 대해서 메시지를 냈단 말이에요. 절차가 아쉽다. 그런데 이거 가지고 커버가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원톱 체제가 리스크를 많이 노출하게 되어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이종섭 호주대사 얘기로 넘어가면 될 텐데 야당은 아무튼 특검법을 추진하겠다는 움직임입니다. 대통령실을 포함해서 좀 수사하자라는 건데 대통령실은 특검을 남발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하기도 했고요. 이 이슈는 총선 앞두고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최재성]
이게 채 상병 순직사건에 대한 특검법이 이미 제출됐잖아요. 다음 달에 표결을 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이거는 조금 다른 게 있어요. 국가권력에 의해서 또 인사권자에 의해서 이것이 주요 피의자가 대사로 임명이 된 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출국금지가 됐는데 나가려고 하면 오히려 일반 사범 같은 경우에는 그건 구속사유거든요. 그래서 또 나가면서 제출한 휴대폰이 채 상병 순직사건 이후에 새로 구비한 휴대폰이거든요. 그러니까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와 이런 것들이 있는 건데 그래서 이거는 오히려 그런 차원에서 또 다른 범법이 저질러진 건데. 이게 권력 상부에 의해서 저질러진 거고 채 상병 외압사건의 배후가 대통령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아직 규명이 안 됐잖아요. 그런데 이 이종섭 후보대사의 임명, 소위 말해서 도피사건은 인사권자가 임명을 안 했으면 일어날 수 없는 사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이것은 인사권자로서 관여가 된 거예요. 그리고 출국금지 사실을 몰랐다 등등등이 다 규명돼야 될 사실이고. 이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했다는 것은 이것은 문제고요. 그래서 이것은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사건 그 자체하고는 또 다른 권력의 범죄행위가 발생했다고 보기 때문에 아마 총선 끝나고 특검법 제출하겠다는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민주당의 공천, 소위 말해서 이 소리가 매우 커서 지진이 일어난 것 같았잖아요. 그런데 이번 주 들어서 이종섭 사건을 계기로 정권심판론이 다시 민주당 입장에서는 불을 붙일 수 있고 불이 붙게 되는 그런 계기고. 거기에 특검법이 또 다른 범죄유형이 발생했기 때문에 특검법이 또 하나의 고리가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제 민주당 내부 상황을 보겠습니다. 아까 선대위 체제에 대한 평가는 있었고. 일단은 비명의 송갑석 의원, 또 친문 도종환 의원이 공천 탈락이 됐습니다. 오늘 밤에 친문으로 분류되는 전해철 의원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오늘 밤 결과 중 어떤 대목을 가장 눈여겨 보세요? 한 17건 되는데.
[최재성]
역시 전해철 의원이죠. 지금까지는 소위 말해서 반명으로, 특히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가결표를 던졌다고 하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정말 경선 과정에서 가차없이 탈락하게 되는 그런 결과를 보게 됐는데요. 아마 전해철 의원도 경선 자체가 굉장히 버겁고 어려운 그런 과정이 아닌가 싶고요. 그런데 분석컨대 원래 공천 자체의 큰 지진. 아마 진도 한 7~8 정도의 지진은 이미 일어났거든요. 아마 임종석 공천 배제로 절정을 쳤어요. 그리고 그 이후로 박용진 의원의 경선 탈락도 굉장히 뉴스고 또 주목받을 그런 일이었지만. [앵커] 이건 규모 몇입니까? 지진으로 비유하셔서.
[최재성]
그때부터 여진의 단계로 가게 돼서 워낙 앞에 소용돌이가 컸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여진에 해당이 되지 않나. 그래서 전해철 의원의 결과가 만약에 경선 패배로 귀착되더라도 여진이다. 그래서 조금 뭐라고 할까요. 상황의 변화, 그래서 민주당이 공천 과정을 거치면서 지지율이 하강곡선을 그리게 되고 국민의힘이 반사이익을 얻는 형국이었다면 지금은 민주당은 여진의 단계로 들어가고 선대위 출범하면서 지진은 수습되는 이런 거고. 반대로 국민의힘에서 요 며칠 사이에 이종섭 사건을 필두로 다시 정권심판론이 일어나게 되는 그런 상황인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소위 말해서 차별성도 없어지게 되는. 이종섭 사건과 도태우 공천이 그런 사례로 자리 잡으면서 아마 조금 전세가 역전이 되는 그런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총선 28일 앞두고 최 전 수석의 총괄적인 평이었는데. 마침 YTN 정기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거든요. 주요 격전지에 대한 조사 결과가 있는데. 먼저 인천 계양을에 대한 의견을 한번 들어볼까요? 일단은 이재명 대표가 42%, 원희룡 전 장관이 39%입니다. 이 결과는 어떻습니까? 일단은 박빙인데요.
[최재성]
이 결과는 박빙이고요. 여러 개 조사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10% 정도 이재명 대표가 앞서고 있는 조사도 있는데요. 최근에 YTN 조사 3%, 또 4%, 5% 이런 조사들이 다수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원희룡 후보가 상당히 치고 나오는 이런 상황이 아닌가 싶어서 최근 조사로만 보면 격전이 예상되는 그런 지역으로 가고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원희룡 전 장관이 치고 나오는 겁니까? 아니면 이재명 대표가 여러 당내 문제 때문에 주춤하는 겁니까?
[최재성]
저는 두 가지 다라고 보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대표로서 여러 가지 공천 과정 거치고 이러면서 조금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었고요. 또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이 강세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소위 후보로서 확장성의 문제가 계속 시달리고 사법리스크 이러면서 굉장히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아주 강력하게 지지하는 사람들도 충성도가 높아진 반면에 확장하는 데 일종의 장벽으로 그동안의 과정들이 자리 잡았기 때문에 확장성의 문제가 결국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 상승을 막고 있다. 이렇게 보여지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다음 다른 조사 결과는 시간관계상 묶어서 말씀드리면 중성동갑 지난 시간에 기괴한 공천이라고 말씀하셨던 전현희 후보를 향해서 중성동갑과 함께 경기 성남분당갑도 굉장한 격전지 중의 하나인데. 두 개의 질문을 같이 드리면 어떻습니까?
[최재성] 우선 그야말로 격전지가 됐습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고요, 중성동갑은. 그다음에 분당갑 같은 경우에는 수치는 저렇게 나오지만 적극투표층에서는 거의 동률이 나오거든요.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안철수 후보가 역시 지지율의 소위 말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없다는 얘기예요. 그리고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얘기고. 그러니까 지지율 격차는 저렇게 오차범주 내지만 한 7~8% 나죠. 그렇지만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동률을 이루는, 이런 굉장히 특이한 그런 지역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혼전 중의 혼전 지역이 분당갑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앵커]
당일까지 이어질까요, 그런 분위기가?
[최재성]
저는 그렇다고 보는데요. 지금 이광재 후보가 공천받고 거기 간 지가 일주일 정도 됐거든요. 그런데 벌써부터 적극투표층에서 동률이 나온다는 얘기는 오히려 추가 상승 여력은 이광재 후보한테 있지 않겠나. 안철수 후보는 아무튼 소위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윤석열 후보 당선의 일등공신인데 해당 지역의 정권심판론, 정권견제론이 또 의외로 높아요. 아주 높은 건 아니지만요. 그런데 막상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대통령도 만드는 데 일조도 하고 했는데 별 역할이 없거든요. 그렇다고 대권후보로서 강력한 미래가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어떻게 보면 지지율의 맨홀 뚜껑이 닫힌 그런 후보가 아닌가 싶고. 간 지 얼마 안 되는 이광재 후보는 지금부터 저렇게 혼전이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아까 참고로 수석님께서 계양을 말씀하실 때 다른 여론조사 말씀하셨고 제가 고지내용을 말씀드릴 텐데. 말씀하신 10%포인트 차이가 벌어졌다고 말씀하신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3월에 사흘 동안 조사한 결과고 전화면접 조사한 결과를 언급하신 거고 제가 1분만 더 쓰기로 하고 저희 시간때 조국혁신당에 대한 의견을 못 들어서 조국혁신당의 선전 어떻게...
[최재성]
저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만나서 만나서 우호적 연대, 윤석열 정권 폭주에 함께 맞서자는 이런 장면 자체가 범민주당 지지자들의 조국 신당으로서의 정치적 거주이전의 자유를 보장해 버린 거다. 그래서 조국신당으로 비례대표 찍으러 가는 이런 일종의 바리케이드가 제거된 거다. 그다음에 반면에 민주당은 민주당 소극적 지지자나 범민주 지지자 중에 추가 이탈을 막아야 되는 바리케이드를 오히려 친 거다. 그래서 민주당에 가시적인 플러스는 없지만 소위 말해서 손실은 막아낸 그런 바리케이드가 세워진 거고 조국신당은 범민주 지지자들이 조국신당 지지로 이동하는 데 그 바리케이드가 제거된 거다. 그래서 조국혁신당이 약진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게 총선에서는 그런 우호적인 관계가 결국은 민주당 혼자 정권심판론을 외치는 것보다 2%, 3% 지지라면 몰라도 굉장히 깜짝 놀랄 만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조국신당이 정권 확실한 심판론을 가지고 쌍포를 터뜨리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쌍끌이 효과가 상당히 있을 겁니다. 그래서 메시지나 공중전 이런 유권자의 표심을 흔드는 데 함께 쌍끌이를 하게 되는 이런 점에서는 민주당에도 굉장히 큰 효과가 있다.
[앵커]
바리케이드 제거, 쌍끌이 효과. 다음 시간에 못다한 얘기는 하겠습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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