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간 분 수사 제대로 이뤄질까 우려 있어"
"이종섭, 우려 적극 해소해야…입장 표명 필요"
"막말 등 리스크 조마조마, 피 마르는 느낌"
"이재명, 현재 여의도 대통령…폭정의 주체"
"조국혁신당 약진은 민주당 내홍… 오래 안 갈 것"
"이종섭, 우려 적극 해소해야…입장 표명 필요"
"막말 등 리스크 조마조마, 피 마르는 느낌"
"이재명, 현재 여의도 대통령…폭정의 주체"
"조국혁신당 약진은 민주당 내홍… 오래 안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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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윤희숙 중·성동갑 국민의힘 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7일 앞으로 다가온 4월 총선의 최대 격전지, 서울에선 '한강 벨트'가 꼽히는데요. 그중에서도 여야가 핵심 승부처로 꼽고 있는 곳이 바로 서울 중·성동갑입니다. 두 후보와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월요일엔 민주당 전현희 후보 만나봤고요. 오늘은 예고해드린 대로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희숙]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제목을 달다 보니까 저격수 대 저격수, 여전사 대 여전사, 경제통 대 민생통. 이렇게 분류했는데 여전사에서 크게 웃으시네요. 어떤 게 제일 마음에 드세요?
[윤희숙]
저는 여전사라는 언어를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지역에 일하러 왔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여전사라는 표현을 상대 후보에게 썼지만 저는 사실 여전사를 지역에 보내는 결정이 그렇게 적절한가. 왜냐하면 누군가와 싸우러 보내는 것 같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하고요. 지역을 위해서 일하고 나라를 위해서 일할 일꾼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경제통, 정책통 이런 수식어를 굉장히 반깁니다.
[앵커]
경제통, 정책통. 그러면 경제통 대 민생통. 지난번 전 후보가 나오셔서 현장을 발로 뛰는 민원 해결 전문가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윤희숙]
민원 해결하시고 훌륭한 일을 하실 거라고 하고요. 그런데 지역의 문제가 워낙 복잡하다 보니까 저는 그 뒤에 구조적인 문제를 꿰뚫는 그런 식견이나 혜안 이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제가 장점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제 생각이죠.
[앵커]
그 생각이 바로 공약이나 정책으로 이어지는 부분이니까 한번 계속해서 여쭤보기로 하고. 주민들 만나는 모습, 조금 전도 지나가고 여러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는데 이곳을 사실 스윙보터, 부동층이 많은 곳, 아직 표심이 결정되지 않은 층이 많은 곳으로 분류하는데 그런 지역인 게 피부로 느껴지십니까, 현장에서?
[윤희숙]
지난 20년간 국민의힘 계열의 정당이 이겨본 적이 거의 없는 곳입니다. 민주당 텃밭이고요. 그래서 민주당 후보들 간에도 아마 이곳을 공천받으려는 경쟁이 셌던 것 같아요. 그래서 스윙보터 느낌보다는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평판들이 지역 내에서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이제 스윙보터들이 생겨나고 있는 지역이죠. 그래서 제가 잘해야 텃밭을 뚫고 들어가서 새로운 밭을 일굴 수 있는 그런 지역입니다.
[앵커]
텃밭을 뚫고 가서 새로운 밭. 그러면 후보님께서 꿈꾸는 그 새로운 밭의 모습은 어떤 건가요?
[윤희숙]
그야말로 스윙보터들이 많은 지역이죠. 그러니까 잘하는 일꾼. 늘 뽑아주는 곳이고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사람이다, 이런 식의 정치 진영적인 논리가 좀 약화되면 더 살기 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일 잘하는 사람, 비전이 있는 사람, 도덕적이고 깨끗한 사람, 이런 사람을 뽑겠다라고 주민들이 선택을 해 주시면 그것이 훨씬 그 지역을 더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스스로도 자평하시고 왔고 경제 전문가로서 당내에서도 입지가 계시는데 현장을 다녀보시니까 지역 가장 최우선 현안은 어떤 겁니까?
[윤희숙]
성동갑 지역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인데 굉장히 억눌려져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해관계가 가장 첨예하게 부딪치고 있는 부분이 빨리 발전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은 매우 낙후돼 있어서 개발의 이슈가 굉장히 큽니다. 그런데 저는 정치를 잘한다면 이 개발의 이슈를 슬기롭게 풀어내고 정말 이 지역이 탈바꿈을 할 수 있는 그런 지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 지역에 온 것도 사실 이 지역을 오고 싶었던 것도 이런 문제를 잘 풀어내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역할을 정치인이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정치인으로서는 대단한 행운입니다, 사실. 그래서 그런 욕심이나 열정을 가지고 제가 이 지역에 왔고요.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주민들께서도 제발 장기적인 발전의 틀을 만들어다오, 이런 요구를 많이 하세요.
[앵커]
이 지역으로 오고 싶었던 이유를 후보자 입장에서 말씀하셨는데 당 입장에서는 필승 카드로 내세웠다는 표현이 많은데 당 입장에서는 후보님을 어떤 의미로 쓰고 있을까요?
[윤희숙]
저는 당의 입장에서도 제 용도를 아마 그렇게 판단하셨을 것 같아요. 이 지역이 워낙 발전 가능성이 크지만 또 발전이 굉장히 더딘 곳들이 많기 때문에 이 지역의 주민들에게 가장 매력을 보일 수 있는 후보가 저 같은 정책통 그리고 경제 전문가일 것이라고 당에서도 판단을 해서 아마 단수추천을 주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인터뷰가 정해져 있었는데 마침 오늘 또 전현희 후보랑 진보당 강병찬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를 했습니다. 예상하셨던 대목인가요?
[윤희숙]
아니요. 저는 예상하지 못했고요. 그런데 이런 거죠. 원래 그 지역에서 뛰고 있었던 호남의 대표주자인 임종석 후보를 내치고 민주당 입장에서. 그다음에 한미 동맹 파기를 외치는 진보당하고 손을 잡은 게 주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저는 사실 의구심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분이 합쳐져서 지금 같이 공통으로 말씀하신 게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겠다는 그런 슬로건을 내세웠는데 사실 지난 4년을 생각해 보면 오늘 뉴스에서도 나왔지만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 5명이 공천이 되지 않았습니까, 대장동 변호사. 저는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를 생각해 보면 사실 이재명 대표가 현재 여의도 대통령입니다.
굉장히 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고 지금 본인의 측근들을 다 공천으로 내보내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무슨 폭정의 주체를 찾는다면 저는 여의도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이 두 분이 말씀하시는 슬로건이 국민들에게 진보당과 민주당이 함께 이런 슬로건을 말하는 것이 설득력을 가질 것인가, 좀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임 전 실장을 말씀 그대로 빌리면 내쳤는데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
[윤희숙]
제 입장에서는 사실은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국민들 입장에서는 민주당이라는 중도 좌파를, 중도 진보를 표방하는 정당이 호남의 대표주자를 내치고 대신 한미동맹 파기를 외치는 정치 세력과 손을 잡는다? 상당히 어색한 일이죠.
[앵커]
이 단일화가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하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윤희숙]
바로 이 부분입니다. 한미 동맹 파기를 외치는 정치세력과 손을 잡는 모습이 지역의 스윙보터들에게는 민주당은 중도 진보가 아니었나? 이런 느낌을 가질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시점은 윤희숙 대 전현희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마는 말씀하신 임종석 전 실장 이야기를 잠깐 해 보면 어떻습니까? 운동권 대 경제전문가 대결이 만들어지지 않았거든요. 그 구도가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계셨어요?
[윤희숙]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전략입니다. 사실 제가 정책통으로서 이 동네에 와서 동네의 어떤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키겠다는 목표로 굉장히 열심히 지역의 문제를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누가 오든, 누가 제 상대가 되든 제 전략은 변함이 없고요. 구도 자체를 사실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있습니다. 지역의 문제를 볼 때는 구도는 그렇게 신경 쓰이는 문제는 아니고요.
[앵커]
구도는 신경 쓰이는 문제가 아니었다. 그러면 1월 말에 출마 선언을 하신 것으로 제가 기억하고 있고 2월 27일인가 아무튼 전현희 후보가 공천 확정이 됐는데 딱 처음 든 생각은 여쭤봐도 될까요? 기억나실까요?
[윤희숙]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전현희 후보께서 어떤 정치인인지 제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그러니까 어떤 철학을 갖고 정치를 하시는지, 어떤 비전을 갖고 정치를 하시는지 그런 것을 제가 뚜렷하게 느낀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한 가지 기억에 남는 것이 이재명 대표의 무료 변론에 대해서 권익위 때 친하면 괜찮다, 이런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제가 살짝 드는 것 말고는 어떤 정치 철학을 가진 분인지를 제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정치하시는 분들이 각이 있다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제 머릿속에도 각이 뭐지? 이런 느낌이 살짝 들었어요.
[앵커]
그러면 이따가 얘기할 권익위원장 시절의 악연과는 별도로 정치인 전현희는 잘 모르겠다?
[윤희숙]
잘 모르겠다. 그렇죠. 훌륭한 분이실 것 같기는 한데 어떤 철학을 가지신 분인지는 잘 모르겠고 권익위 활동을 하실 때 국민의 권익을 정말 제일 앞에 세우셨는지, 아니면 이재명 대표의 권익을 앞에 세우셨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국민 편이라고 생각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던 점이 있었습니다.
[앵커]
마침 다음 질문이 지난 월요일 나왔던 전 후보께서 장점을 살린 선의의 결정을 제안하겠다고 말씀하셔서 질문해달라고 하셨거든요. 전 후보의 장점은 앞서 말한 답변으로 대신하겠습니까? 아니면 장점이 보이고 있습니까, 현장을 만나보시니까.
[윤희숙]
의사, 변호사를 하셨기 때문에 중간에 아는 분들이 꽤 계세요. 전 후보를 아시는 분들이 장점을 전해 주시는 분들은 장점이라고 한다면 아마 끈기가 굉장히 좋으신 분이라고 제가 전해들었어요.
[앵커]
끈기가 좋은 분이다. 그러면 어쨌든 제가 아까 말씀드린 두 후보의 공천으로 윤 후보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다시 언론에 거론되고 부각되고 있습니다. 또 두 분이 맞서면서. 민주당도 이런 점을 고려해서 전 후보를 공천했겠죠.
[윤희숙]
글쎄요, 저는 사실 임종석 후보를 내치기 위해서 보낸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고 있는데요. 어찌 됐든 전현희 후보께서 가시는 곳마다 농지법 위반, 저희 아버지 말씀을 많이 하시고 계신데 저는 사실 그것이 저한테는 평생의 자랑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28년 전에 우리 아버지하고 호적 분리를 했고, 제가 아버지의 허물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어쨌든 가족의 허물에 대해서도 제가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을 진 것은 저는 그런 정치를 보고 싶었어요.
과한 책임을 지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지금 우리 정치의 모습은 사실 어떤 책임도 아무도 지지 않는 정치 모습이거든요. 그런 모습 속에서 제가 이번에 지역에 갔을 때도 주민들이 굉장히 인상 깊게 기억하고 계신 부분이 바로 그 부분입니다. 깔끔하게 책임지고 자리를 떠난 모습이 적어도 사리사욕을 갖지 않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많은 분들이 받으셨고, 저는 그런 모습이 우리 미래 정치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을 해요. 그래서 우리 전현희 후보께서 가시는 곳마다 저 말씀을 해 주고 계신 게 저한테는 사실 고맙다고나 할까, 그런 부분입니다.
[앵커]
오히려 가족의 허물에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윤희숙]
저에게는 자랑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서두에 얘기했던 스윙보터, 부동층이 많은 지역에 대한 질문을 연장해 보면 유권자 지형에 변화가 많다는 분석도 많거든요. 이를테면 보수색이 좀 더 강해지고 있다. 부동산과 연결된 부분인데, 고급 아파트들이 들어선 대목인데 지금 27일 남은 시점에 이 지역에 대한 판세는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윤희숙]
많은 통계들이 지금 나오고 있고요. 발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아주 냉정하게 모든 조사가 접전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비슷한 조사가 나오는 것이 모두 제가 좀 뒤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어서 제가 좀 뒤지는구나. 그리고 이 지역에 올 때부터 쉽게 이길 거라고 제가 기대하지 않고 왔기 때문에 예상대로입니다. 열심히 해서 따라잡고 뒤집어야죠.
[앵커]
YTN 격전지 조사한 여론조사를 보여주시고 27일 남은 시점인데 앞으로 후보님 입장에서 어떤 취약한 부분이 있다면 전략으로 이 부분은 내가 보완해 나가야겠다 했던 대목이 어떤 게 있을까요?
[윤희숙]
일관된 전략입니다. 가는 곳마다, 제가 이 지역에 와서 들은 말 중의 하나가 그런 거예요. 당신들은 굉장히 불리하다. 이곳은 민주당 텃밭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한 발 뛸 때 열 발 뛸 각오를 해라. 그 각오를 지금 하고 곳곳을 다니고 있습니다. 곳곳을 다니면서 한편으로는 주민들의 삶에 가장 뚜렷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그런 현안을 좋은 공약으로 만들고 있어요.
그러니까 개발 이슈도 있고 교육 이슈도 있고 복지 이슈도 있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제가 정말 정말 열심히 여러 군데 전화를 하고 회의를 하고 간담회를 하면서 공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아주 정공법이죠.
[앵커]
사실 여러 주요 선거 공약들을 훑어봤는데 그중에서 후보 입장에서 까다로운 공약이 있을까요, 지키기 어려워 보이는?
[윤희숙]
다 지켜야죠. 다 지키는데 제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하는 지혜가 필요한 부분이 바로 여러 군데에서 지체되고 있는 발전 이슈입니다. 많은 분들의 뜻을 모아내야 되고, 그 뜻이 모이지 않는 곳에서는 뜻이 모이도록 도와야 되는 것인데 저희 지역 같은 경우는 오랫동안 민주당이 거의 정치 권력을 독점해 오면서 사실은 이런 발전 이슈를 정말 일부러 억누르지 않았나라는 이런 느낌이 들 정도로 의사소통이 진행되는 것이 더뎠습니다. 그것을 주민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주민들의 의견이 일단 모아지면 적극적으로 일이 되는 방식으로 돕겠다. 그런 지혜가 아주 강하게 요구되는 지역이에요.
[앵커]
그런데 또 전현희 후보도 마찬가지이지만 후보님께서도 사실 무연고기 때문에 주민들 입장에서 반기지 않는 대목도 있을 것 같은데 직접 만나보시면서 그런 얘기도 나누셨나요, 주민들하고?
[윤희숙]
제가 수천 명의 사람을 만났는데 그중에 단 한 명이 그런 질문을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말씀을 드렸냐 하면 제가 전략공천을 받고 서초에 갔을 때도 처음에는 연고가 뭐냐 이런 질문을 받았지만 1년이 지난 다음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거든요. 그런데 수천 명 중에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사실 많이 들은 말이 와줘서 고맙다는 말씀이었어요.
우리 지역의 복잡한 이슈를 정말 당신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신이 그동안 미디어에서 보인 장점, 그리고 인상, 그리고 도덕성을 생각해 보면 주민들 입장에서는 능력도 있고 도덕적인 리더십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와줘서 고맙다라는 말씀을 제가 정말 황송하게 많이 들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현희 후보랑 시간을 맞춰야 되는데 여유가 있으니까 여유 있게 답변하셔도 될 것 같고. 사실 우리가 이 지역을 주목하는 것은 성동구갑, 중성동갑. 사실 한강벨트에서도 최전선. 후보님 개인으로 이번 총선 결과를 떠나서 당내에서도 주목을 하고 있고 전략상 되게 요충지거든요. 그렇게 당내에서 전략으로 한번 질문드린다면 당에서 이 지역을 어떻게 볼까요?
[윤희숙]
지난 선거 때 우리 당이, 국민의힘이 가장 잘 사는 지역, 강남 중심의 8개로 쪼그라든 상태입니다. 정치 세력으로서는 상당히 뼈아픈 부분이고요. 보다 넓은 서울의 주민들에게 매력을 얻고 믿음을 얻어야 제대로 된 정치를 할 수 있는 세력이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한강 벨트라고 속히 얘기가 되고 있는 이런 지역들부터 주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얻어내야 되는 사명이 있는 것이고 제가 지금 그 최전선에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당 얘기를 좀 더 이어가 보면 선거도 30일도 안 남은 시점에서 여야 지도부 모두 각각 논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언행 경계령이 내려진 상황입니다. 총선에 임하는 후보로서 당내에 일고 있는 막말 리스크 잘 관리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오늘 같은 경우에 정우택 후보의 공천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마는.
[윤희숙]
그건 막말하고는 관련이 없는 문제이지만 어쨌든 리스크 관리를 정말 잘해 주셔야지 저처럼 현장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로서는 힘이 납니다. 조마조마하죠. 매일매일 제가 아침에 신문을 볼 때마다 조마조마합니다. 현재와 과거의 막말이 튀어나올 때 사실은 몇백 킬로미터 바깥에 있는 서울의 후보들은 정말 피가 마르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중앙당이, 우리 국민의힘 당이 그런 리스크 관리를 정말 잘해 주고, 특히 한동훈 위원장께서는 경고성 문자도 많이 보내세요. 후보들에게 제발 말 조심해 주세요.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 굉장히 열심히 하고 계시다고 생각해서 저는 감사하고, 그렇지만 조마조마한 마음도 항상 있습니다.
[앵커]
조마조마하다. 마침 한동훈 비대위원장 모습이 나와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선대위가 원톱 체제이거든요. 제가 기억하는 게 맞다면 후보 되시기 전에도 정부를 향해서 쓴소리도 하셨고 비판을 잘하는 여권 인사로 분류가 되시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윤희숙]
정말 열심히 하고 계시다고 느껴요. 정말 열심히 한다. 저분 진짜 선거 끝날 때까지 견딜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뛰고 계신 것 같아요. 감사하죠.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나온 야권 인사 같은 경우 한동훈 위원장이 조금 숨고르기하고 있다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원톱의 한계이기 때문에 메시지 관리를 하고 있다. 어제 일정이 없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숙]
앞으로 한 달 남은 선거 아닙니까? 선거 동안 여러 국면이 굽이굽이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한 단계가 끝나면 다음 단계로 숨 고르기 하고 넘어가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죠. 지금 그런 단계 단계들이 앞으로 몇 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 단계 중에 하나가 바로 이종섭 전 장관 호주대사 얘기가 아닌가 싶고, 또 조금 전 후보님이 조마조마하다고 한 대목도 이 대목과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 임명과 출국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까 대통령실에서는 임명 철회 없다, 정면 돌파한다는 우리 YTN 단독 보도도 있었고요. 어떻습니까? 당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윤희숙]
제가 현장에서 뛰고 있는 후보 입장에서는 당이 국민의 민심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해 주기를 바라고 있고요. 지금 국민들의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수사 대상인데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 멀리 바다 건너 가신 분이. 이런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이런 우려를 적극적으로 저는 해소를 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대사 스스로. 본인이 언제라도 수사상 필요하면 비행기 타고 날아오겠다. 날아와서 성의껏 수사 받겠다. 당장 날아오겠다, 이런 입장 표명 같은 게 저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정도라도 있어야 국민들께서 외교적인 문제 때문에 뭘 당장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수사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구나 정도는 그래도 안심을 하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종섭 전 장관, 호주 대사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십니까?
[윤희숙]
그렇습니다. 적극적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저처럼 현장에서 뛰는 사람한테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죠.
[앵커]
그걸 위해서 혹시 대통령실이나 여권에서 나서야 된다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숙]
저는 대통령실이나 당에서도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여러 가지 외교적인 문제로 인해서 다른 조치를 취할 수는 없지만 국민들의 민심에 반응하는 모습을 당연히 보여야 되는 것이고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시켜드려야 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조국혁신당의 약진도 질문드리고 싶은 대목인데 여론조사 더 자세히 보셨을 텐데 이번 총선, 최대 변수가 될 거다 이런 관측도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이런 현상의 배경을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윤희숙]
아마 가장 큰 배경은 민주당의 공천 내홍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지만 그런데 결과적으로 상당히 이건 서글픈 현상입니다. 우리 정치에서 범법자 또는 감옥에 계신 분, 사법리스크를 가득 지신 분이 총선장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국민들에게 배지를 달겠다고 나오는 모습이 상식적이지는 않습니다.
제가 알지 못하는 부모의 허물까지 책임을 졌다, 저는 그게 자랑이라고 말씀을 드린 건 제 개인적인 자랑이 아니라 국민들께서 그것을 끊임없이 상기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정치는 보통의 국민들보다 조금 더 과하게 도덕적인 수준을 짊어지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통 사람들보다도 훨씬 못한 사법 리스크과 범법자들로만 정치가 가득 차서 되겠습니까? 이런 상식적이지 않은 모습은 우리 정치가 극복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조국혁신당의 약진의 배경이 조국혁신당의 경쟁력이기보다는 민주당 공천 내홍 때문이다? 그 반사이익이다.
[윤희숙]
그래서 아주 오래갈 거라는 생각은 저는 별로 들지 않고요. 왜냐하면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도 이것이 스윙보터에게 그렇게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는 것을 느끼실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중도 좌파로서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조금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정당으로서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거리가 두어져야 될 거라는 점이 상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야권의 이를테면 지민비조 전략이 국민의힘에게 그다지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
[윤희숙]
현재로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투표장으로 나오는 그것을 강화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앵커]
민주당 같은 경우는 최근에 공천 파동이 잠잠해지면서 다시 정권 심판론, 게다가 이종섭 전 장관의 논란을 고리로 또 정권심판론을 점화시키는 분위기거든요. 이번 총선의 의미, 역사적인 의미라고 해야 될까요? 어떻게 이 지점을 보고 계신지 끝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윤희숙]
정청래 의원인가요? 시대정신이 이재명이라고 한 발언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얘기가 아주 정확하게 제가 아까 말씀드린 누군가를 심판한다면 사실 시대정신이 감히 이재명이라고 얘기할 만큼 여의도에서 절대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이재명 대표, 여의도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이 앞서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지만 그러나 우리 시대정신은 누군가를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심판받아야 될 사람들이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 하는 사람 스스로가 깨끗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로 정치판을 채우는 선택을 국민들께서 해 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서울 중성동갑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를 만나봤습니다. 후보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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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윤희숙 중·성동갑 국민의힘 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7일 앞으로 다가온 4월 총선의 최대 격전지, 서울에선 '한강 벨트'가 꼽히는데요. 그중에서도 여야가 핵심 승부처로 꼽고 있는 곳이 바로 서울 중·성동갑입니다. 두 후보와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월요일엔 민주당 전현희 후보 만나봤고요. 오늘은 예고해드린 대로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희숙]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제목을 달다 보니까 저격수 대 저격수, 여전사 대 여전사, 경제통 대 민생통. 이렇게 분류했는데 여전사에서 크게 웃으시네요. 어떤 게 제일 마음에 드세요?
[윤희숙]
저는 여전사라는 언어를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지역에 일하러 왔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여전사라는 표현을 상대 후보에게 썼지만 저는 사실 여전사를 지역에 보내는 결정이 그렇게 적절한가. 왜냐하면 누군가와 싸우러 보내는 것 같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하고요. 지역을 위해서 일하고 나라를 위해서 일할 일꾼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경제통, 정책통 이런 수식어를 굉장히 반깁니다.
[앵커]
경제통, 정책통. 그러면 경제통 대 민생통. 지난번 전 후보가 나오셔서 현장을 발로 뛰는 민원 해결 전문가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윤희숙]
민원 해결하시고 훌륭한 일을 하실 거라고 하고요. 그런데 지역의 문제가 워낙 복잡하다 보니까 저는 그 뒤에 구조적인 문제를 꿰뚫는 그런 식견이나 혜안 이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제가 장점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제 생각이죠.
[앵커]
그 생각이 바로 공약이나 정책으로 이어지는 부분이니까 한번 계속해서 여쭤보기로 하고. 주민들 만나는 모습, 조금 전도 지나가고 여러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는데 이곳을 사실 스윙보터, 부동층이 많은 곳, 아직 표심이 결정되지 않은 층이 많은 곳으로 분류하는데 그런 지역인 게 피부로 느껴지십니까, 현장에서?
[윤희숙]
지난 20년간 국민의힘 계열의 정당이 이겨본 적이 거의 없는 곳입니다. 민주당 텃밭이고요. 그래서 민주당 후보들 간에도 아마 이곳을 공천받으려는 경쟁이 셌던 것 같아요. 그래서 스윙보터 느낌보다는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평판들이 지역 내에서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이제 스윙보터들이 생겨나고 있는 지역이죠. 그래서 제가 잘해야 텃밭을 뚫고 들어가서 새로운 밭을 일굴 수 있는 그런 지역입니다.
[앵커]
텃밭을 뚫고 가서 새로운 밭. 그러면 후보님께서 꿈꾸는 그 새로운 밭의 모습은 어떤 건가요?
[윤희숙]
그야말로 스윙보터들이 많은 지역이죠. 그러니까 잘하는 일꾼. 늘 뽑아주는 곳이고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사람이다, 이런 식의 정치 진영적인 논리가 좀 약화되면 더 살기 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일 잘하는 사람, 비전이 있는 사람, 도덕적이고 깨끗한 사람, 이런 사람을 뽑겠다라고 주민들이 선택을 해 주시면 그것이 훨씬 그 지역을 더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스스로도 자평하시고 왔고 경제 전문가로서 당내에서도 입지가 계시는데 현장을 다녀보시니까 지역 가장 최우선 현안은 어떤 겁니까?
[윤희숙]
성동갑 지역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인데 굉장히 억눌려져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해관계가 가장 첨예하게 부딪치고 있는 부분이 빨리 발전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은 매우 낙후돼 있어서 개발의 이슈가 굉장히 큽니다. 그런데 저는 정치를 잘한다면 이 개발의 이슈를 슬기롭게 풀어내고 정말 이 지역이 탈바꿈을 할 수 있는 그런 지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 지역에 온 것도 사실 이 지역을 오고 싶었던 것도 이런 문제를 잘 풀어내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역할을 정치인이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정치인으로서는 대단한 행운입니다, 사실. 그래서 그런 욕심이나 열정을 가지고 제가 이 지역에 왔고요.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주민들께서도 제발 장기적인 발전의 틀을 만들어다오, 이런 요구를 많이 하세요.
[앵커]
이 지역으로 오고 싶었던 이유를 후보자 입장에서 말씀하셨는데 당 입장에서는 필승 카드로 내세웠다는 표현이 많은데 당 입장에서는 후보님을 어떤 의미로 쓰고 있을까요?
[윤희숙]
저는 당의 입장에서도 제 용도를 아마 그렇게 판단하셨을 것 같아요. 이 지역이 워낙 발전 가능성이 크지만 또 발전이 굉장히 더딘 곳들이 많기 때문에 이 지역의 주민들에게 가장 매력을 보일 수 있는 후보가 저 같은 정책통 그리고 경제 전문가일 것이라고 당에서도 판단을 해서 아마 단수추천을 주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인터뷰가 정해져 있었는데 마침 오늘 또 전현희 후보랑 진보당 강병찬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를 했습니다. 예상하셨던 대목인가요?
[윤희숙]
아니요. 저는 예상하지 못했고요. 그런데 이런 거죠. 원래 그 지역에서 뛰고 있었던 호남의 대표주자인 임종석 후보를 내치고 민주당 입장에서. 그다음에 한미 동맹 파기를 외치는 진보당하고 손을 잡은 게 주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저는 사실 의구심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분이 합쳐져서 지금 같이 공통으로 말씀하신 게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겠다는 그런 슬로건을 내세웠는데 사실 지난 4년을 생각해 보면 오늘 뉴스에서도 나왔지만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 5명이 공천이 되지 않았습니까, 대장동 변호사. 저는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를 생각해 보면 사실 이재명 대표가 현재 여의도 대통령입니다.
굉장히 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고 지금 본인의 측근들을 다 공천으로 내보내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무슨 폭정의 주체를 찾는다면 저는 여의도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이 두 분이 말씀하시는 슬로건이 국민들에게 진보당과 민주당이 함께 이런 슬로건을 말하는 것이 설득력을 가질 것인가, 좀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임 전 실장을 말씀 그대로 빌리면 내쳤는데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
[윤희숙]
제 입장에서는 사실은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국민들 입장에서는 민주당이라는 중도 좌파를, 중도 진보를 표방하는 정당이 호남의 대표주자를 내치고 대신 한미동맹 파기를 외치는 정치 세력과 손을 잡는다? 상당히 어색한 일이죠.
[앵커]
이 단일화가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하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윤희숙]
바로 이 부분입니다. 한미 동맹 파기를 외치는 정치세력과 손을 잡는 모습이 지역의 스윙보터들에게는 민주당은 중도 진보가 아니었나? 이런 느낌을 가질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시점은 윤희숙 대 전현희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마는 말씀하신 임종석 전 실장 이야기를 잠깐 해 보면 어떻습니까? 운동권 대 경제전문가 대결이 만들어지지 않았거든요. 그 구도가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계셨어요?
[윤희숙]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전략입니다. 사실 제가 정책통으로서 이 동네에 와서 동네의 어떤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키겠다는 목표로 굉장히 열심히 지역의 문제를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누가 오든, 누가 제 상대가 되든 제 전략은 변함이 없고요. 구도 자체를 사실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있습니다. 지역의 문제를 볼 때는 구도는 그렇게 신경 쓰이는 문제는 아니고요.
[앵커]
구도는 신경 쓰이는 문제가 아니었다. 그러면 1월 말에 출마 선언을 하신 것으로 제가 기억하고 있고 2월 27일인가 아무튼 전현희 후보가 공천 확정이 됐는데 딱 처음 든 생각은 여쭤봐도 될까요? 기억나실까요?
[윤희숙]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전현희 후보께서 어떤 정치인인지 제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그러니까 어떤 철학을 갖고 정치를 하시는지, 어떤 비전을 갖고 정치를 하시는지 그런 것을 제가 뚜렷하게 느낀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한 가지 기억에 남는 것이 이재명 대표의 무료 변론에 대해서 권익위 때 친하면 괜찮다, 이런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제가 살짝 드는 것 말고는 어떤 정치 철학을 가진 분인지를 제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정치하시는 분들이 각이 있다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제 머릿속에도 각이 뭐지? 이런 느낌이 살짝 들었어요.
[앵커]
그러면 이따가 얘기할 권익위원장 시절의 악연과는 별도로 정치인 전현희는 잘 모르겠다?
[윤희숙]
잘 모르겠다. 그렇죠. 훌륭한 분이실 것 같기는 한데 어떤 철학을 가지신 분인지는 잘 모르겠고 권익위 활동을 하실 때 국민의 권익을 정말 제일 앞에 세우셨는지, 아니면 이재명 대표의 권익을 앞에 세우셨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국민 편이라고 생각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던 점이 있었습니다.
[앵커]
마침 다음 질문이 지난 월요일 나왔던 전 후보께서 장점을 살린 선의의 결정을 제안하겠다고 말씀하셔서 질문해달라고 하셨거든요. 전 후보의 장점은 앞서 말한 답변으로 대신하겠습니까? 아니면 장점이 보이고 있습니까, 현장을 만나보시니까.
[윤희숙]
의사, 변호사를 하셨기 때문에 중간에 아는 분들이 꽤 계세요. 전 후보를 아시는 분들이 장점을 전해 주시는 분들은 장점이라고 한다면 아마 끈기가 굉장히 좋으신 분이라고 제가 전해들었어요.
[앵커]
끈기가 좋은 분이다. 그러면 어쨌든 제가 아까 말씀드린 두 후보의 공천으로 윤 후보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다시 언론에 거론되고 부각되고 있습니다. 또 두 분이 맞서면서. 민주당도 이런 점을 고려해서 전 후보를 공천했겠죠.
[윤희숙]
글쎄요, 저는 사실 임종석 후보를 내치기 위해서 보낸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고 있는데요. 어찌 됐든 전현희 후보께서 가시는 곳마다 농지법 위반, 저희 아버지 말씀을 많이 하시고 계신데 저는 사실 그것이 저한테는 평생의 자랑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28년 전에 우리 아버지하고 호적 분리를 했고, 제가 아버지의 허물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어쨌든 가족의 허물에 대해서도 제가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을 진 것은 저는 그런 정치를 보고 싶었어요.
과한 책임을 지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지금 우리 정치의 모습은 사실 어떤 책임도 아무도 지지 않는 정치 모습이거든요. 그런 모습 속에서 제가 이번에 지역에 갔을 때도 주민들이 굉장히 인상 깊게 기억하고 계신 부분이 바로 그 부분입니다. 깔끔하게 책임지고 자리를 떠난 모습이 적어도 사리사욕을 갖지 않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많은 분들이 받으셨고, 저는 그런 모습이 우리 미래 정치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을 해요. 그래서 우리 전현희 후보께서 가시는 곳마다 저 말씀을 해 주고 계신 게 저한테는 사실 고맙다고나 할까, 그런 부분입니다.
[앵커]
오히려 가족의 허물에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윤희숙]
저에게는 자랑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서두에 얘기했던 스윙보터, 부동층이 많은 지역에 대한 질문을 연장해 보면 유권자 지형에 변화가 많다는 분석도 많거든요. 이를테면 보수색이 좀 더 강해지고 있다. 부동산과 연결된 부분인데, 고급 아파트들이 들어선 대목인데 지금 27일 남은 시점에 이 지역에 대한 판세는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윤희숙]
많은 통계들이 지금 나오고 있고요. 발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아주 냉정하게 모든 조사가 접전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비슷한 조사가 나오는 것이 모두 제가 좀 뒤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어서 제가 좀 뒤지는구나. 그리고 이 지역에 올 때부터 쉽게 이길 거라고 제가 기대하지 않고 왔기 때문에 예상대로입니다. 열심히 해서 따라잡고 뒤집어야죠.
[앵커]
YTN 격전지 조사한 여론조사를 보여주시고 27일 남은 시점인데 앞으로 후보님 입장에서 어떤 취약한 부분이 있다면 전략으로 이 부분은 내가 보완해 나가야겠다 했던 대목이 어떤 게 있을까요?
[윤희숙]
일관된 전략입니다. 가는 곳마다, 제가 이 지역에 와서 들은 말 중의 하나가 그런 거예요. 당신들은 굉장히 불리하다. 이곳은 민주당 텃밭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한 발 뛸 때 열 발 뛸 각오를 해라. 그 각오를 지금 하고 곳곳을 다니고 있습니다. 곳곳을 다니면서 한편으로는 주민들의 삶에 가장 뚜렷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그런 현안을 좋은 공약으로 만들고 있어요.
그러니까 개발 이슈도 있고 교육 이슈도 있고 복지 이슈도 있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제가 정말 정말 열심히 여러 군데 전화를 하고 회의를 하고 간담회를 하면서 공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아주 정공법이죠.
[앵커]
사실 여러 주요 선거 공약들을 훑어봤는데 그중에서 후보 입장에서 까다로운 공약이 있을까요, 지키기 어려워 보이는?
[윤희숙]
다 지켜야죠. 다 지키는데 제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하는 지혜가 필요한 부분이 바로 여러 군데에서 지체되고 있는 발전 이슈입니다. 많은 분들의 뜻을 모아내야 되고, 그 뜻이 모이지 않는 곳에서는 뜻이 모이도록 도와야 되는 것인데 저희 지역 같은 경우는 오랫동안 민주당이 거의 정치 권력을 독점해 오면서 사실은 이런 발전 이슈를 정말 일부러 억누르지 않았나라는 이런 느낌이 들 정도로 의사소통이 진행되는 것이 더뎠습니다. 그것을 주민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주민들의 의견이 일단 모아지면 적극적으로 일이 되는 방식으로 돕겠다. 그런 지혜가 아주 강하게 요구되는 지역이에요.
[앵커]
그런데 또 전현희 후보도 마찬가지이지만 후보님께서도 사실 무연고기 때문에 주민들 입장에서 반기지 않는 대목도 있을 것 같은데 직접 만나보시면서 그런 얘기도 나누셨나요, 주민들하고?
[윤희숙]
제가 수천 명의 사람을 만났는데 그중에 단 한 명이 그런 질문을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말씀을 드렸냐 하면 제가 전략공천을 받고 서초에 갔을 때도 처음에는 연고가 뭐냐 이런 질문을 받았지만 1년이 지난 다음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거든요. 그런데 수천 명 중에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사실 많이 들은 말이 와줘서 고맙다는 말씀이었어요.
우리 지역의 복잡한 이슈를 정말 당신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신이 그동안 미디어에서 보인 장점, 그리고 인상, 그리고 도덕성을 생각해 보면 주민들 입장에서는 능력도 있고 도덕적인 리더십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와줘서 고맙다라는 말씀을 제가 정말 황송하게 많이 들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현희 후보랑 시간을 맞춰야 되는데 여유가 있으니까 여유 있게 답변하셔도 될 것 같고. 사실 우리가 이 지역을 주목하는 것은 성동구갑, 중성동갑. 사실 한강벨트에서도 최전선. 후보님 개인으로 이번 총선 결과를 떠나서 당내에서도 주목을 하고 있고 전략상 되게 요충지거든요. 그렇게 당내에서 전략으로 한번 질문드린다면 당에서 이 지역을 어떻게 볼까요?
[윤희숙]
지난 선거 때 우리 당이, 국민의힘이 가장 잘 사는 지역, 강남 중심의 8개로 쪼그라든 상태입니다. 정치 세력으로서는 상당히 뼈아픈 부분이고요. 보다 넓은 서울의 주민들에게 매력을 얻고 믿음을 얻어야 제대로 된 정치를 할 수 있는 세력이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한강 벨트라고 속히 얘기가 되고 있는 이런 지역들부터 주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얻어내야 되는 사명이 있는 것이고 제가 지금 그 최전선에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당 얘기를 좀 더 이어가 보면 선거도 30일도 안 남은 시점에서 여야 지도부 모두 각각 논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언행 경계령이 내려진 상황입니다. 총선에 임하는 후보로서 당내에 일고 있는 막말 리스크 잘 관리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오늘 같은 경우에 정우택 후보의 공천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마는.
[윤희숙]
그건 막말하고는 관련이 없는 문제이지만 어쨌든 리스크 관리를 정말 잘해 주셔야지 저처럼 현장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로서는 힘이 납니다. 조마조마하죠. 매일매일 제가 아침에 신문을 볼 때마다 조마조마합니다. 현재와 과거의 막말이 튀어나올 때 사실은 몇백 킬로미터 바깥에 있는 서울의 후보들은 정말 피가 마르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중앙당이, 우리 국민의힘 당이 그런 리스크 관리를 정말 잘해 주고, 특히 한동훈 위원장께서는 경고성 문자도 많이 보내세요. 후보들에게 제발 말 조심해 주세요.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 굉장히 열심히 하고 계시다고 생각해서 저는 감사하고, 그렇지만 조마조마한 마음도 항상 있습니다.
[앵커]
조마조마하다. 마침 한동훈 비대위원장 모습이 나와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선대위가 원톱 체제이거든요. 제가 기억하는 게 맞다면 후보 되시기 전에도 정부를 향해서 쓴소리도 하셨고 비판을 잘하는 여권 인사로 분류가 되시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윤희숙]
정말 열심히 하고 계시다고 느껴요. 정말 열심히 한다. 저분 진짜 선거 끝날 때까지 견딜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뛰고 계신 것 같아요. 감사하죠.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나온 야권 인사 같은 경우 한동훈 위원장이 조금 숨고르기하고 있다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원톱의 한계이기 때문에 메시지 관리를 하고 있다. 어제 일정이 없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숙]
앞으로 한 달 남은 선거 아닙니까? 선거 동안 여러 국면이 굽이굽이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한 단계가 끝나면 다음 단계로 숨 고르기 하고 넘어가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죠. 지금 그런 단계 단계들이 앞으로 몇 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 단계 중에 하나가 바로 이종섭 전 장관 호주대사 얘기가 아닌가 싶고, 또 조금 전 후보님이 조마조마하다고 한 대목도 이 대목과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 임명과 출국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까 대통령실에서는 임명 철회 없다, 정면 돌파한다는 우리 YTN 단독 보도도 있었고요. 어떻습니까? 당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윤희숙]
제가 현장에서 뛰고 있는 후보 입장에서는 당이 국민의 민심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해 주기를 바라고 있고요. 지금 국민들의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수사 대상인데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 멀리 바다 건너 가신 분이. 이런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이런 우려를 적극적으로 저는 해소를 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대사 스스로. 본인이 언제라도 수사상 필요하면 비행기 타고 날아오겠다. 날아와서 성의껏 수사 받겠다. 당장 날아오겠다, 이런 입장 표명 같은 게 저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정도라도 있어야 국민들께서 외교적인 문제 때문에 뭘 당장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수사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구나 정도는 그래도 안심을 하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종섭 전 장관, 호주 대사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십니까?
[윤희숙]
그렇습니다. 적극적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저처럼 현장에서 뛰는 사람한테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죠.
[앵커]
그걸 위해서 혹시 대통령실이나 여권에서 나서야 된다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숙]
저는 대통령실이나 당에서도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여러 가지 외교적인 문제로 인해서 다른 조치를 취할 수는 없지만 국민들의 민심에 반응하는 모습을 당연히 보여야 되는 것이고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시켜드려야 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조국혁신당의 약진도 질문드리고 싶은 대목인데 여론조사 더 자세히 보셨을 텐데 이번 총선, 최대 변수가 될 거다 이런 관측도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이런 현상의 배경을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윤희숙]
아마 가장 큰 배경은 민주당의 공천 내홍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지만 그런데 결과적으로 상당히 이건 서글픈 현상입니다. 우리 정치에서 범법자 또는 감옥에 계신 분, 사법리스크를 가득 지신 분이 총선장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국민들에게 배지를 달겠다고 나오는 모습이 상식적이지는 않습니다.
제가 알지 못하는 부모의 허물까지 책임을 졌다, 저는 그게 자랑이라고 말씀을 드린 건 제 개인적인 자랑이 아니라 국민들께서 그것을 끊임없이 상기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정치는 보통의 국민들보다 조금 더 과하게 도덕적인 수준을 짊어지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통 사람들보다도 훨씬 못한 사법 리스크과 범법자들로만 정치가 가득 차서 되겠습니까? 이런 상식적이지 않은 모습은 우리 정치가 극복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조국혁신당의 약진의 배경이 조국혁신당의 경쟁력이기보다는 민주당 공천 내홍 때문이다? 그 반사이익이다.
[윤희숙]
그래서 아주 오래갈 거라는 생각은 저는 별로 들지 않고요. 왜냐하면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도 이것이 스윙보터에게 그렇게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는 것을 느끼실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중도 좌파로서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조금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정당으로서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거리가 두어져야 될 거라는 점이 상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야권의 이를테면 지민비조 전략이 국민의힘에게 그다지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
[윤희숙]
현재로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투표장으로 나오는 그것을 강화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앵커]
민주당 같은 경우는 최근에 공천 파동이 잠잠해지면서 다시 정권 심판론, 게다가 이종섭 전 장관의 논란을 고리로 또 정권심판론을 점화시키는 분위기거든요. 이번 총선의 의미, 역사적인 의미라고 해야 될까요? 어떻게 이 지점을 보고 계신지 끝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윤희숙]
정청래 의원인가요? 시대정신이 이재명이라고 한 발언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얘기가 아주 정확하게 제가 아까 말씀드린 누군가를 심판한다면 사실 시대정신이 감히 이재명이라고 얘기할 만큼 여의도에서 절대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이재명 대표, 여의도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이 앞서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지만 그러나 우리 시대정신은 누군가를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심판받아야 될 사람들이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 하는 사람 스스로가 깨끗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로 정치판을 채우는 선택을 국민들께서 해 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서울 중성동갑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를 만나봤습니다. 후보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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