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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두 분을 뵈니까 금요일이 됐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첫 키워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양측 모두 공천이 전격 취소됐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망언 논란 때문이었죠. 우선 국민의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도태우 후보의 공천이 결국에는 취소가 됐습니다. 잘했다고 보십니까?
[김형준]
실제로 취소 배경을 설명할 때 두 단어로 요약을 하더라고요. 공천관리위원장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라는 것과 도덕성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라는 이 두 가지를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건 정우택 위원도 공천이 취소됐는데 그 두 가지를 가지고 아마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사태의 심각성이라든지 이런 부분들, 그리고 또 더 나아가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호남을 방문하는 것을 앞두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어렵다고 판단을 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여하튼 간에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막말 발언이라든지 도저히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이런 발언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반응을 했었으면 좋았는데 다 이게 공천이 이루어지고 나서 이루어지다 보니까 그러면 도대체 뭘 검증했다는 거냐라고 하는 그런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을 거라고 보고, 그래서 아마도 국민의힘은 두 사람 말고도 또 지금 발언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사람이 더 있잖아요. 그분들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전향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지금 도태우 후보 외에도 정우택 전 의원. 돈봉투를 받는 과정이 보도가 됐습니다. 이것 관련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래도 돌려줬고 정치 후원금을 받았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역시 칼을 빼들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추가 의혹이 더 나왔기 때문에 그것을 입증하기 어렵고 국민들의 의혹은 좀 더 커질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결정을 한 것인데요. 저는 국민들께서 정치권이 이제 조금 정신을 차리나? 이런 생각을 하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다른 토를 달고 비판하고 싶지 않고요. 잘하셨다, 잘했다, 계속 잘해달라. 국민들한테 정치권을 바라보는 마음이 조금 그나마 기대를 하게끔 희망을 그래도 가질 수 있게끔 해달라, 저는 이 말만 드리고 싶어요. 영어로 레이트 배터 댄 네버.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늦었다는 걸 비판하거나 이러고 싶지 않고요.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이제부터 잘하기 경쟁으로 가달라. 지금 잘하기 경쟁 잘하고 계시다. 이렇게 저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앵커]
그렇다면 이 현안은 어떻게 다룰지 궁금한데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서울 중성동을 지역에서 지금 부정행위가 있었다. 지금 하태경 의원이 주장하는 것은 데이터 분석을 해오시니까. 여론조사에서 갑자기 올라간 것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했고 그 과정에서 좀 의혹이 있다는 거예요.
[김형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1차 경선에서 보면 하태경 의원이 한 20% 정도 앞섰고, 그건 3자 대결 구도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은 이영 전 장관이 사퇴를 하면서 이혜훈 후보를 지지했다고 하더라도 그동안에 보면 통계상으로 보면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났을 경우에는 결선투표가 이루어지면 자연히 그게 20% 차이가 있기 때문에 1위 했던 사람이 될 거라고 봤는데 하태경 의원이 주장하는 것은 뭐냐 하면 경선이 시작되는 과정에서 이게 ARS 조사를 통해서 되고 있거든요.
그것을 미리 사전에 지침을 내리고 어떻게 하라고 했던 것을 얘기를 한 것을 문제 삼은 거라고 보는데 두 가지 면에서 아마 검증이 이루어져야 되는데요. 첫 번째는 그 규모가 어느 정도로 이루어졌느냐라는 부분 하나 하고요. 또 하나는 그것 때문에 결국은 선거에서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판단, 이 두 가지를 해야 되는데 다만 심증적으로 보면 정말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났는데 실제로 보면 차이는 원래대로 하면 하태경 의원이 더 많이 받았지만 5% 이하의 여성 가산점 때문에 바뀐 부분도 있습니다.
이 두 문제를 어떻게 경선관리위원회에서 짧은 기간 내에 이걸 나름대로 검증을 해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인가라는 데 대해서 제가 보기에는 쉽지 않은 거라고 보고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차라리 그러면 다른 지역에다가 기회를 주는 게 낫지 않느냐 그런 말도 나오는데요. 이것은 꼭 통계학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부분과 실질적으로 정말 그것이 그것 때문에 그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에 있어서는 나름대로 시간도 필요하고 또 정밀함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이게 워낙 샘플 수가 적기 때문에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렇다면 저는 궁금한 게 그거예요. 원 데이터, 언론에도 공개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었잖아요. 공개하면 저희가 받아볼 텐데, 공개할까요?
[김상일]
공개하겠다고 했으면 공개를 해야 되고요. 아니면 공개를 안 하려면 본인들이 당사자들을 입회하에 정확하게 입증을 해 주는 방법이 있기는 있겠죠. 그런데 이게 저는 심각하다고 보는 게 이런 겁니다. 기본적으로 부정 경선의 의혹이잖아요. 부정 경선은 결과에 대한 원천무효가 이루어질 수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원천무효라고 만약에 생각한다면 하태경 의원이 후보가 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하고요. 좀 아까 교수님께서 처음에 20% 차이가 났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 20% 차이를 극복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정말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저는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 지역이 80:20 경선이었잖아요. 국민이 80이었어요. 그러면 20%의 거의 80~90%가 이혜훈 후보 쪽으로 갑자기 대거 왔어야 되는데 20%의 당원들은 대거 왔다고 저는 볼 수 있다고 봐요. 그러면 국민들, 이혜훈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 80%에서 대거 왔을까요? 저는 그건 그렇게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볼 때 의혹이 너무 크고 이것은 부정 의혹도 거의 자료로서 합리적 의심이 드네라는 정도의 자료가 지금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는 시간이 없다고 하시니까 저는 하태경 후보를 끌어안는 차원에서도, 그리고 경선 자체가 부정 경선의 의혹이 굉장히 크다는 점에서도 저는 빨리 판단을 내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같은 비슷한 일이 있죠. 민주당에서도. 물론 정봉주 후보의 이야기로 넘어갈 텐데 공천을 취소했던 이유는 망언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지역구에서도 비슷한 논란들이 벌어졌었습니다.
[김형준]
왜 그러냐면 그 지역 같은 경우는 당원들 50% 그리고 일반 권리당원 50% 인데요. 이 두 곳 모두 다 실은 박용진 의원이 앞섰거든요. 다만 이게 30% 감점을 받으면 우리가 통계상으로 보면 70%를 획득을 해야지만이 이기는 거거든요. 이건 거의 불가능한 거예요. 그래서 원래대로 하면 1차 경선 때는 감점 요인을 예를 들어서 우리가 허용한다고 하더라도 결선투표에서는 그걸 제외시켜야 되죠. 일단 1차 투표 끝났으니까. 중복도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은 누구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상식적으로 보면 그렇게 해서 거의 박빙이었던 사람이 있고 후보가 있으면 그 후보를 공천하는 게 정상적이지, 거기를 전략 공천 지역으로 해서 만약에 다른 사람으로 한다고 한다면 결국은 박용진 의원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총력전을 펼친 거라고 하는 그런 인상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이라든지 대외 활동이 더 좋은 박용진 의원으로 주는 게 수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데 모르겠어요. 한번 지켜봐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용진 의원 얘기 전에 민주당에서의 결정. 제가 조금 전에 도태우 후보에 대해서 잘했냐고 물어봤으니까 우리 김상일 평론가에게 그거 물어보겠습니다. 잘한 것 같습니까?
[김상일]
잘했죠. 중도층이 이번 선거의 판세를 가른다고 하지 않습니까? 중도층 입장에서는 당 지지자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것을 굉장히 냉혹하게, 냉정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누가 이것을 국민 입장에서 이런 이야기들, 댓글 다는 네티즌들을 우리 지지자가 아니라고 벌레라고 표현하고. 이런 걸 어떻게 이해하겠습니까? 이런 건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니까 참 잘했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잘한 부분에 대해서 저는 늦었다니 뭐니 이런 토를 달고 싶지 않고요. 모처럼 잘해서 국민들이 모처럼 기대를 갖게 했으니 앞으로도 쭉 좀 잘해 주세요. 이런 부탁을 더 하고 싶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고요.
[앵커]
그렇다면 이것이 마무리되는 것을 봐야 될 텐데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이 지역이 어떻게 되느냐예요. 민주당은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선에서 경쟁하던 박용진 의원, 다시 올라갈지, 재심을 신청했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 발언들이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모아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 정도의 수준 가지고는 안 된다라고 하는 것이 그대로 국민들의 여론이 당에 전달되고 당의 공천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가 있다고 하면 당연히 이것은 묵과할 수가 없다, 이렇게 판단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서울 강북을은 다시 공석이 됐습니다. 차점자로 간다고 하면 2차 결선까지 치른 박용진 후보가 되는데 차점자로 가는 겁니까, 아닙니까?) 이거는 정확하게 바라봐야 될 게 뭐냐 하면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라고 하면 박용진 후보도 그런 대상이 될 수가 있었겠죠. 그런데 이건 경선 자체가 절차적 과정에 문제가 없고 결론이 난 거 아니겠습니까? 그 이후에 정봉주 후보의 발언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재추천 의결로 가는 거고 그렇다고 하면 해석의 여지가 없이 전략공천으로 간다, 이렇게 보면 되는 것이죠. (혹시 지금 차점자가 비명의 대표격인 박용진 의원이기 때문에 이것을 차점자를 안 올리는 건 아니냐라는 오해를 살 법도 한 상황이긴 해서.) 경선 과정이 아니라 경선이 완전히 매듭지어진 상태에서 탈락자였고 또 하나는 후보가 된 사람이 또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랬을 경우에는 이 전략공천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는 것이죠.]
[앵커]
또 이런 얘기가 왜 나오냐면 민주당공천 과정에서는 비명계가 많이 숙청을 당했다라는 표현들을 많이 쓰니까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이 지역에 전략공천이 된다면 언론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찐명이라고 분류하더라고요. 한민수, 조상호 후보를 지금 거론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런 게 나오는 거예요.
[김형준]
그렇습니다. 두 가지 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첫 번째는 뭐냐 하면 누가 보더라도 상식적으로 같이 경쟁했던 사람이고 국민적 지지도도 높은 사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굉장히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어요.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본인이 당 대표 경선할 때 뭐라고 그랬어요? 박용진 후보가 공천을 받을 수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던 말까지 있다고 한다면 경선 과정에서 졌다면 어쩔 수 없지만 이런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면 당연히 박용진 의원을 주는 것이 상식적이고 순리에 맞는 것인데 자꾸만 엉뚱한 이야기를 대면서 전략지역으로 했다는 얘기는 결국은 비명학살을 하려고 하는 것이 이번 민주당 공천에서의 핵심적 사항이다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버리는 거란 말이에요.
이럴 때 대범하게 이런 부분은 저건 김부겸 선대위원장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이것은 아니다, 우리 선거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라는 그런 목소리를 내줘야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김부겸 선대위원장이 뭐라고 그랬어요. 자기가 직을 맡으면서도 민주당 공천이 나름대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정말 자기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얘기했으니까 오히려 이것을 통해서 민주당이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는데 또다시 박용진 의원을 처내고 이른바 친명 인사를 앉힌다고 한다는 것은 굉장히 제가 볼 때는 민주당으로서는 또다시 패착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게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당헌당규상 그렇다면 경선에 참여한 사람 전략공천 못 주나요? 여기를 그냥 박용진 의원에게 전략공천 주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요?
[김상일]
그럴 수 있죠. 저는 저게 박성준 대변인 얘기가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양쪽 다 저는 일리가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경선이 이미 마무리가 됐잖아요. 마무리가 됐기 때문에 과정상의 문제는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원천무효가 되고 후보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지만 공천이 됐고, 이미 확정이 됐고, 그런 상황에서 그 후보의 문제로 만약에 그 후보를 취소를 했다면 그다음에는 정무적 판단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은 맞다고 봐요. 그런데 정무적 판단으로 박용진 의원을 주면, 예를 들어서 전략공천도 제한 경쟁을 할 수 있어요.
제한 경선을 박용진 의원을 포함시켜서. 왜냐하면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재심도 들어가 있으니까. 그런데 재심이 모르겠습니다. 이혜훈 의원 지역처럼 예를 들어서 근거 자료까지 다 들어가서 재심 신청이 된 건지 모르겠는데, 그런 입증 자료까지 있다면 저는 원천무효의 소지도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렇지만 아직 그건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면 당에서 정무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무적 판단해서 박용진 의원을 포함하는 게 총선에 더 도움이 될 것이냐, 아니냐, 이걸 본다면 저는 포함시키는 게 더 도움이 될 거라고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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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두 분을 뵈니까 금요일이 됐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첫 키워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양측 모두 공천이 전격 취소됐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망언 논란 때문이었죠. 우선 국민의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도태우 후보의 공천이 결국에는 취소가 됐습니다. 잘했다고 보십니까?
[김형준]
실제로 취소 배경을 설명할 때 두 단어로 요약을 하더라고요. 공천관리위원장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라는 것과 도덕성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라는 이 두 가지를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건 정우택 위원도 공천이 취소됐는데 그 두 가지를 가지고 아마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사태의 심각성이라든지 이런 부분들, 그리고 또 더 나아가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호남을 방문하는 것을 앞두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어렵다고 판단을 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여하튼 간에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막말 발언이라든지 도저히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이런 발언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반응을 했었으면 좋았는데 다 이게 공천이 이루어지고 나서 이루어지다 보니까 그러면 도대체 뭘 검증했다는 거냐라고 하는 그런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을 거라고 보고, 그래서 아마도 국민의힘은 두 사람 말고도 또 지금 발언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사람이 더 있잖아요. 그분들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전향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지금 도태우 후보 외에도 정우택 전 의원. 돈봉투를 받는 과정이 보도가 됐습니다. 이것 관련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래도 돌려줬고 정치 후원금을 받았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역시 칼을 빼들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추가 의혹이 더 나왔기 때문에 그것을 입증하기 어렵고 국민들의 의혹은 좀 더 커질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결정을 한 것인데요. 저는 국민들께서 정치권이 이제 조금 정신을 차리나? 이런 생각을 하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다른 토를 달고 비판하고 싶지 않고요. 잘하셨다, 잘했다, 계속 잘해달라. 국민들한테 정치권을 바라보는 마음이 조금 그나마 기대를 하게끔 희망을 그래도 가질 수 있게끔 해달라, 저는 이 말만 드리고 싶어요. 영어로 레이트 배터 댄 네버.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늦었다는 걸 비판하거나 이러고 싶지 않고요.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이제부터 잘하기 경쟁으로 가달라. 지금 잘하기 경쟁 잘하고 계시다. 이렇게 저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앵커]
그렇다면 이 현안은 어떻게 다룰지 궁금한데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서울 중성동을 지역에서 지금 부정행위가 있었다. 지금 하태경 의원이 주장하는 것은 데이터 분석을 해오시니까. 여론조사에서 갑자기 올라간 것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했고 그 과정에서 좀 의혹이 있다는 거예요.
[김형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1차 경선에서 보면 하태경 의원이 한 20% 정도 앞섰고, 그건 3자 대결 구도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은 이영 전 장관이 사퇴를 하면서 이혜훈 후보를 지지했다고 하더라도 그동안에 보면 통계상으로 보면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났을 경우에는 결선투표가 이루어지면 자연히 그게 20% 차이가 있기 때문에 1위 했던 사람이 될 거라고 봤는데 하태경 의원이 주장하는 것은 뭐냐 하면 경선이 시작되는 과정에서 이게 ARS 조사를 통해서 되고 있거든요.
그것을 미리 사전에 지침을 내리고 어떻게 하라고 했던 것을 얘기를 한 것을 문제 삼은 거라고 보는데 두 가지 면에서 아마 검증이 이루어져야 되는데요. 첫 번째는 그 규모가 어느 정도로 이루어졌느냐라는 부분 하나 하고요. 또 하나는 그것 때문에 결국은 선거에서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판단, 이 두 가지를 해야 되는데 다만 심증적으로 보면 정말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났는데 실제로 보면 차이는 원래대로 하면 하태경 의원이 더 많이 받았지만 5% 이하의 여성 가산점 때문에 바뀐 부분도 있습니다.
이 두 문제를 어떻게 경선관리위원회에서 짧은 기간 내에 이걸 나름대로 검증을 해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인가라는 데 대해서 제가 보기에는 쉽지 않은 거라고 보고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차라리 그러면 다른 지역에다가 기회를 주는 게 낫지 않느냐 그런 말도 나오는데요. 이것은 꼭 통계학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부분과 실질적으로 정말 그것이 그것 때문에 그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에 있어서는 나름대로 시간도 필요하고 또 정밀함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이게 워낙 샘플 수가 적기 때문에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렇다면 저는 궁금한 게 그거예요. 원 데이터, 언론에도 공개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었잖아요. 공개하면 저희가 받아볼 텐데, 공개할까요?
[김상일]
공개하겠다고 했으면 공개를 해야 되고요. 아니면 공개를 안 하려면 본인들이 당사자들을 입회하에 정확하게 입증을 해 주는 방법이 있기는 있겠죠. 그런데 이게 저는 심각하다고 보는 게 이런 겁니다. 기본적으로 부정 경선의 의혹이잖아요. 부정 경선은 결과에 대한 원천무효가 이루어질 수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원천무효라고 만약에 생각한다면 하태경 의원이 후보가 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하고요. 좀 아까 교수님께서 처음에 20% 차이가 났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 20% 차이를 극복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정말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저는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 지역이 80:20 경선이었잖아요. 국민이 80이었어요. 그러면 20%의 거의 80~90%가 이혜훈 후보 쪽으로 갑자기 대거 왔어야 되는데 20%의 당원들은 대거 왔다고 저는 볼 수 있다고 봐요. 그러면 국민들, 이혜훈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 80%에서 대거 왔을까요? 저는 그건 그렇게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볼 때 의혹이 너무 크고 이것은 부정 의혹도 거의 자료로서 합리적 의심이 드네라는 정도의 자료가 지금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는 시간이 없다고 하시니까 저는 하태경 후보를 끌어안는 차원에서도, 그리고 경선 자체가 부정 경선의 의혹이 굉장히 크다는 점에서도 저는 빨리 판단을 내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같은 비슷한 일이 있죠. 민주당에서도. 물론 정봉주 후보의 이야기로 넘어갈 텐데 공천을 취소했던 이유는 망언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지역구에서도 비슷한 논란들이 벌어졌었습니다.
[김형준]
왜 그러냐면 그 지역 같은 경우는 당원들 50% 그리고 일반 권리당원 50% 인데요. 이 두 곳 모두 다 실은 박용진 의원이 앞섰거든요. 다만 이게 30% 감점을 받으면 우리가 통계상으로 보면 70%를 획득을 해야지만이 이기는 거거든요. 이건 거의 불가능한 거예요. 그래서 원래대로 하면 1차 경선 때는 감점 요인을 예를 들어서 우리가 허용한다고 하더라도 결선투표에서는 그걸 제외시켜야 되죠. 일단 1차 투표 끝났으니까. 중복도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은 누구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상식적으로 보면 그렇게 해서 거의 박빙이었던 사람이 있고 후보가 있으면 그 후보를 공천하는 게 정상적이지, 거기를 전략 공천 지역으로 해서 만약에 다른 사람으로 한다고 한다면 결국은 박용진 의원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총력전을 펼친 거라고 하는 그런 인상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이라든지 대외 활동이 더 좋은 박용진 의원으로 주는 게 수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데 모르겠어요. 한번 지켜봐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용진 의원 얘기 전에 민주당에서의 결정. 제가 조금 전에 도태우 후보에 대해서 잘했냐고 물어봤으니까 우리 김상일 평론가에게 그거 물어보겠습니다. 잘한 것 같습니까?
[김상일]
잘했죠. 중도층이 이번 선거의 판세를 가른다고 하지 않습니까? 중도층 입장에서는 당 지지자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것을 굉장히 냉혹하게, 냉정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누가 이것을 국민 입장에서 이런 이야기들, 댓글 다는 네티즌들을 우리 지지자가 아니라고 벌레라고 표현하고. 이런 걸 어떻게 이해하겠습니까? 이런 건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니까 참 잘했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잘한 부분에 대해서 저는 늦었다니 뭐니 이런 토를 달고 싶지 않고요. 모처럼 잘해서 국민들이 모처럼 기대를 갖게 했으니 앞으로도 쭉 좀 잘해 주세요. 이런 부탁을 더 하고 싶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고요.
[앵커]
그렇다면 이것이 마무리되는 것을 봐야 될 텐데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이 지역이 어떻게 되느냐예요. 민주당은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선에서 경쟁하던 박용진 의원, 다시 올라갈지, 재심을 신청했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 발언들이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모아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 정도의 수준 가지고는 안 된다라고 하는 것이 그대로 국민들의 여론이 당에 전달되고 당의 공천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가 있다고 하면 당연히 이것은 묵과할 수가 없다, 이렇게 판단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서울 강북을은 다시 공석이 됐습니다. 차점자로 간다고 하면 2차 결선까지 치른 박용진 후보가 되는데 차점자로 가는 겁니까, 아닙니까?) 이거는 정확하게 바라봐야 될 게 뭐냐 하면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라고 하면 박용진 후보도 그런 대상이 될 수가 있었겠죠. 그런데 이건 경선 자체가 절차적 과정에 문제가 없고 결론이 난 거 아니겠습니까? 그 이후에 정봉주 후보의 발언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재추천 의결로 가는 거고 그렇다고 하면 해석의 여지가 없이 전략공천으로 간다, 이렇게 보면 되는 것이죠. (혹시 지금 차점자가 비명의 대표격인 박용진 의원이기 때문에 이것을 차점자를 안 올리는 건 아니냐라는 오해를 살 법도 한 상황이긴 해서.) 경선 과정이 아니라 경선이 완전히 매듭지어진 상태에서 탈락자였고 또 하나는 후보가 된 사람이 또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랬을 경우에는 이 전략공천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는 것이죠.]
[앵커]
또 이런 얘기가 왜 나오냐면 민주당공천 과정에서는 비명계가 많이 숙청을 당했다라는 표현들을 많이 쓰니까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이 지역에 전략공천이 된다면 언론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찐명이라고 분류하더라고요. 한민수, 조상호 후보를 지금 거론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런 게 나오는 거예요.
[김형준]
그렇습니다. 두 가지 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첫 번째는 뭐냐 하면 누가 보더라도 상식적으로 같이 경쟁했던 사람이고 국민적 지지도도 높은 사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굉장히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어요.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본인이 당 대표 경선할 때 뭐라고 그랬어요? 박용진 후보가 공천을 받을 수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던 말까지 있다고 한다면 경선 과정에서 졌다면 어쩔 수 없지만 이런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면 당연히 박용진 의원을 주는 것이 상식적이고 순리에 맞는 것인데 자꾸만 엉뚱한 이야기를 대면서 전략지역으로 했다는 얘기는 결국은 비명학살을 하려고 하는 것이 이번 민주당 공천에서의 핵심적 사항이다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버리는 거란 말이에요.
이럴 때 대범하게 이런 부분은 저건 김부겸 선대위원장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이것은 아니다, 우리 선거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라는 그런 목소리를 내줘야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김부겸 선대위원장이 뭐라고 그랬어요. 자기가 직을 맡으면서도 민주당 공천이 나름대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정말 자기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얘기했으니까 오히려 이것을 통해서 민주당이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는데 또다시 박용진 의원을 처내고 이른바 친명 인사를 앉힌다고 한다는 것은 굉장히 제가 볼 때는 민주당으로서는 또다시 패착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게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당헌당규상 그렇다면 경선에 참여한 사람 전략공천 못 주나요? 여기를 그냥 박용진 의원에게 전략공천 주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요?
[김상일]
그럴 수 있죠. 저는 저게 박성준 대변인 얘기가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양쪽 다 저는 일리가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경선이 이미 마무리가 됐잖아요. 마무리가 됐기 때문에 과정상의 문제는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원천무효가 되고 후보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지만 공천이 됐고, 이미 확정이 됐고, 그런 상황에서 그 후보의 문제로 만약에 그 후보를 취소를 했다면 그다음에는 정무적 판단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은 맞다고 봐요. 그런데 정무적 판단으로 박용진 의원을 주면, 예를 들어서 전략공천도 제한 경쟁을 할 수 있어요.
제한 경선을 박용진 의원을 포함시켜서. 왜냐하면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재심도 들어가 있으니까. 그런데 재심이 모르겠습니다. 이혜훈 의원 지역처럼 예를 들어서 근거 자료까지 다 들어가서 재심 신청이 된 건지 모르겠는데, 그런 입증 자료까지 있다면 저는 원천무효의 소지도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렇지만 아직 그건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면 당에서 정무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무적 판단해서 박용진 의원을 포함하는 게 총선에 더 도움이 될 것이냐, 아니냐, 이걸 본다면 저는 포함시키는 게 더 도움이 될 거라고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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