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연합-조국혁신당, 긴장 있는 것 사실"
"한동훈 특검법 추진, 복수 아닌 '정당한 응징'"
"'비례승계 금지' 위헌 아니다?…한동훈, 헌법 공부해야"
"가장 나쁜 방탄 연대는 김건희 여사 방탄"
"조적조? 지행합일 완벽하지 못했던 점 반성"
"尹·김건희·한동훈 카르텔이야말로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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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조 국 조국혁신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10 총선을 앞두고 조국 전 장관이 이끌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예상 밖 선전을 이어가며 이번 총선의 주요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예고한 대로 조국혁신당을 이끄는 조국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YTN하고도 인터뷰 약속하셔서 오늘 나오셨고, 오늘 라디오도 나오셨고 최근 언론의 접촉면이 넓어지고 있는데 그렇게 연락이 많이 오는 게 예전하고 비교도 되실 것 같고. 어떻습니까?
[조국]
그렇습니다. 제가 그전까지는 정치를 하지 않았으니까 언론에서 연락하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 같고요. 제가 정치를 시작했고 또 창당까지 했으니 연락 오시는 것은 당연하고, 서로 비판의 소리도 듣고 소통도 하고 이런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앵커]
적극적으로 출연하셔서 오늘 뉴스Q에도 나오셨습니다. 오늘 나오시면 저는 궁금한 게 정국 대담을 진행해보면 평론가들이 하는 말 중에 조국혁신당 이름에 꼭 조국을 넣었어야 됐을까, 이런 질문들도 많았거든요. 작명 과정이라고 해야 될까요? 소개해 주시죠.
[조국]
제가 창당을 선언을 하니까 언론과 시민들이 다 그냥 조국신당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그 이름이 통용되는 상태에서 다른 이름을 지을 수도 있었지만 시민들이 또 언론인들 머릿속에 조국신당이라는 이름이 각인되어 있다 보니까 다른 이름을 짓게 되게 되면 유권자분들이 투표용지에서 찾을 수가 없으실 것 같았어요. 그래서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일단은 국민 여러분께 공모를 했습니다. 공모를 했더니 조국혁신당을 포함해서 조국이라는 단어. 물론 제 개인 이름이 아니라 대한민국 조국을 뜻하는데 그것을 넣어야 한다는 시민들이 한 70몇 프로 이상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취합을 하고 난 뒤에 조국혁신당이라고 이름을 최종적으로 지었습니다.
[앵커]
사전적인 의미는 나라의 의미를 말하는 거지만.
[조국]
물론이죠. 물론 중의적 의미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앵커]
그래도 이름이 들어가니까. 왜냐하면 뭐라고 하냐면 친박 연대도 박근혜를 넣지 않았는데 조국을 넣은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 해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한번 질문드려보거든요.
[조국]
그것을 중앙선관위에 의견을 물어보고 그 결정에 따라서 지은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13일부터 이틀간 민주당의 텃밭이기도 한 호남을 방문하셨고 첫 방문지더라고요. 최근의 지지세의 영향 때문인 건가요? 호남 방문은?
[조국]
꼭 그런 것만은 아니고요. 창당하기 전에 전주, 광주, 여수를 방문했는데 창당하고 난 뒤에 어디를 순회할 것인가를 해서 각 지역의 도당 차원에서 와달라는 이야기가 먼저 와서 전주를 가고 순천을 갔고요. 순천을 간 이유는 순천에 1960년대에 곡물농장으로 쓰던 큰 농장이 있었는데 그 공장을 폐가처럼 됐어요. 그런데 거기에 청년들이 모여서 창업 공장을 만들었다고 해서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앵커]
갔더니 현장 반응 어땠습니까?
[조국]
너무 감사하게도 아주 뜨거웠고 또 저희들한테 위로와 응원, 격려의 말씀이 많아서 저로서 많은 힘을 얻고 왔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이 그렇게 뜨거운 반응을 보인다면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조국]
저희 생각으로는 호남만이 아닙니다마는 전국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 무도함, 무책임함과 관련해서 가슴속에 울분과 분노가 쌓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보통 시민들은 그에 대해서 직설적으로 표현하기가 힘들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신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정치인 또는 정당이 등장했다는 생각 때문에 신생 정당인 조국혁신당에 많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창당 11일 만에 지금 당원 10만 명을 돌파한 거죠. 어제 10만 명을 돌파했고 보도도 나가고 있는데 이런 상승세. 선전, 약진, 기세를 올린다. 여러 표현이 있는데 예상하셨습니까?
[조국]
제가 2월 13일날 부산에서 창당 선언을 할 때 제가 당시에 10석 그리고 원내 3당이 되겠다고 사실 공언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 그런 공언을 했지만 이렇게 빨리 그리고 이렇게 뜨겁게 국민 여러분이 호응해 줄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했고 그래서 한편으로 매우 감사한 마음이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럴 때일수록 조심해야겠다, 겸손해야겠다, 건방 떨면 안 되겠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움직이고 있고 또 저희 당원들에게도 계속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앵커]
정권심판론을 앞세우고 계신데, 제3지대 정당으로서. 어떻습니까? 조국혁신당의 선전이 현 정권에 대한 비판 의식이 반영된 것일까요? 아니면 조국 대표님에 대한 견고한 지지층의. 이런 해석이 있더라고요. 마음의 빚, 어떤 겁니까?
[조국]
저는 둘 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두 번째 문제 같은 경우도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 같아요. 제가 실제 거리에서 많은 사람들 만나면 많은 시민들이 다가와서 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당 가입한 적도 없다.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당신 때문에 가입했다, 이러면서 고생했다, 위로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실제 계십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이 있는데 민주당보다 더 잘 싸우는 정당, 더 단호하게 싸우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해 줘서 고맙다, 지지한다, 이런 말씀을 하셔서 여러 가지 이유로 각각 시민들께서 저희 정당을 도와주시고 밀어주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3세력 내에서, 여론조사 결과 계속 보여주시고. 다시 한 번 보여주시죠. 제3세력에서 차별화로 인한 컨벤션 효과일까요? 아니면 지금 민주당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만 놓고 본 조사 결과에서 민주당하고 한 5%포인트 차이밖에 안 나거든요. 직접적으로 이재명 대표 실책이 연일 나오니까 친문 지지층이 옮겨간 것이다, 이런 해석도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조국]
그런 해석들 제가 봤습니다. 그런데 사실 정치공학적 해석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 저희 당원들을 분석해 보고 또 거리에서 만나보게 되면 민주당 지지층 또는 민주당 당원들이 탈당을 해서 조국혁신당에 오는 경우도 일부 있습니다. 그렇지만 상당 부분은 전혀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분, 또는 스스로를 중도라고 생각했던 분들이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오시고 계시거든요. 친문 세력이 따로 모였다. 이런 것은 사실관계가 틀린 것 같고.
[앵커]
왜 틀린 겁니까?
[조국]
왜 틀렸냐면 당장 여러 가지 예를 들 수 있습니다마는 제가 영입했던 신장식 변호사 같은 경우는 친문과 아무 관계없는 어떻게 보면 노회찬 사람인 거죠. 또 제가 영입했던 정책위의장 서왕진 박사 같은 경우 박원순 사람이거든요. 이렇게 한 명 한 명을 따져보게 되면. 물론 저는 문재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게 의미가 있지 않고, 누구의 사람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고 조국혁신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이 있는데 과거에 누구와 일했던 간에 관계없이 저와 조국혁신당과 함께하고 있다라는 게 정확합니다.
[앵커]
아무튼 총선 결과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일단 지금 시점에서는 이른바 지민비조, 지역구 민주당, 비례대표 조국혁신당 전략이 통했다, 이런 분석이 지배적인데 잘 아시겠지만 야권의 파이는 사실상 정해져 있는 상황이고, 총선을 한 20여 일 앞두고 이 전략이 계속 쭉 이어질까요?
[조국]
저는 야권 파이는 정해져 있고 조국혁신당이 등장함으로써 그 파이를 나눠먹는다는 분석에 동의하기 힘들고요. 왜냐하면 아까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마는 조국혁신당 등장 이전과 이후를 비교를 해보면 범민주 진보진영, 즉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다 포함해서요. 범민주 진보진영을 지지하는 그 양, 파이의 크기가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에 커졌습니다. 그건 모든 여론조사에서 확인됩니다.
그 점에서 같은 파이를 놓고 나눠 먹는 게 아니라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라는 성곽 바깥에 진지를 치고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영토를 지금 개척 중입니다. 그 점에서 민주당에 폐를 주는 게 전혀 아니다라는 것이고, 또 실제 조국혁신당을 위해서 표를 찍겠다고 행사한 분들이 실제 투표장에 와서 지역구에는 누구를 찍겠습니까? 그걸 생각해 보게 되면 민주당에 전혀 불리한 일이 아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같은 파이를 민주당과 나눠먹은 게 아니라 별도의 파이가 있는 것이다? 파이를 가고 있다. 그러면 바꿔 말하면 조국혁신당의 태생은 민주당의 거리두기, 혹은 선 긋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조국혁신당만의 정체성 때문일까요?
[조국]
후자죠. 조국혁신당의 정체성이 먼저고 그다음에 민주당과 선을 긋는다기보다는 민주당보다 저희 정강정책이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게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거리두기, 선긋기에 대해서.
[조국]
민주당에서요? 그것은 제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에서 선을 그은 것은 맞는데 또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겠죠.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이라는 비례정당이 있지 않습니까. 더불어비례연합과 조국혁신당 사이에는 일정한 긴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점에 있어서는 국민들께서 두 비례정당의 인물과 정강정책을 보고 판단하면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걸 떠나서 민주 진보진영 전체의 파이를 보게 되면 파이는 확실히 커졌다라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굳이 우리가 파이라고 했으니까 그 파이를 민주당이 가져온다는 표현은 죄송합니다마는 같이 연대한다는 의미에서 어떻습니까? 민주당 내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한때는 거리두기, 선긋기였다면 최근에는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야속하거나 서운하거나 어떤 감정이세요?
[조국]
저는 민주당 입장에서 민주당이 당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고 또 정당이 서로 다른 정당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저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의 역할과 조국혁신당의 역할을 분명히 알고 있고 어떻게 이 각각을 밀어줄 것인가. 특히 진보 성향 유권자의 경우는 그걸 잘 판단하고 계신다. 그것이 있기 때문에 현재 근래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현명함을 믿습니다.
[앵커]
여러 표현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를 밀어내고 조국 대 윤석열 구도를 만들고 있다, 이런 표현도 있고 또 중도층도 제법 있다. 그러니까 민주당 강성 지지층만 옮겨간 것이 아니라 중도층도 있다. 여러 분석이 있는데 이번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조국혁신당이?
[조국]
저는 조국혁신당이 하고 있는 첫 번째 역할은 여러 가지 이유로 근래 범민주진보진영의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거나 또는 정치에 냉소적인 경향을 보인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조국혁신당이 일종의 바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보니까 다시 한 번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고 투표를 해야겠다는 의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게 제일 중요하고, 그분들이 투표장에 와서 조국혁신당을 찍고 그다음 지역구 선택은 다른 국민의힘을 찍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2월 13일 창당 선언을 할 때부터 전국의 지역구는 1:1 구도를 만들어야 된다. 그래서 1:1 구도를 만들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 그런데 비례의 경우에 있어서는 저희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못 하는 역할, 또 민주당이 의지는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하기 힘든 그런 역할을 조국혁신당이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여러 번 말씀드렸고, 제 호소가 국민 여러분께 받아들여진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함께하고 있는데 1호 공약으로 민생 법안이 아니라 이른바 한동훈 특별법 발의 계획을 밝혔고, 여권에서는 여러 비판과 반발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어떤 취지인가요?
[조국]
저는 현재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현재 우리나라 권력에 있어서 핵심 중의 핵심. 살아있는 권력 중의 살아있는 권력이고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윤석열, 한동훈 이 두 분이 검사 시절에 내세웠던 구호,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것이 공정과 정의에 부합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현재 살아있는 권력 중의 살아있는 권력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의심을 받고 있는 세 가지 혐의가 있습니다. 하나는 손준성 검사와 함께 고발장, 문제의 고발사주 고발장 문제를 논의했던 것 아닌가. 이건 공수처도 의심했던 바고요.
두 번째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가 1심에서 정당하다는 판결이 났는데 갑자기 법무부에서, 당시에 법무부 장관이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법무부에서 승소한 변호인을 바꿔버립니다. 그래서 패소로 이어지게 했는데 이 역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세 번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따님 같은 경우 언론에서 11개의 입시 비리를 다 보도를 했습니다. 실제 논문을 대필했다는 케냐인은 내가 대필했다고 얘기를 했고, 2개의 영문 논문 같은 경우는 표절임이 확인되어서 국제학회에서 다 삭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압수수색도, 어떠한 소환조사도 없었습니다. 윤석열, 한동훈 두 분이 검사 시절에 내세웠던 살아 있는 권력 수사의 기준에 따르게 되면 당연히 수사를 해야 되죠. 그런데 경찰도 검찰도 본격적인 수사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희로서는 모범을 보이시라. 본인이 했던 말을 지켜라라는 차원에서, 그리고 그렇게 되어야 다른 국민들도 수사의 편파성, 수사의 차별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지 않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한동훈 특검법안을 1호로 만들었다, 발의할 것이다라고 약속을 드렸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과 관련된 것만 놓고 봤을 때 11가지 입시 비리 모두에 대해서 무혐의가 나왔지만 수사 결과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특검법을 도입하자라고 했더니 아까 저희 자막처럼 윤재옥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사적인 복수의 장으로 삼겠다는 선언이냐라고 했고요. 그대로 전해 드리면 불공정의 대명사가 무슨 자격으로라는 표현까지 나오면서 여권에서는 반발을 하고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반론을 해 주신다면?
[조국]
사적 복수라는 말 자체가 가장 웃긴데요. 법률을 통해서 국회가 특별검사를 임명을 하는 것인데 무슨 제가 사적 복수를 하겠습니까. 어불성설이고, 이 문제는 조국 개인의 사적 복수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한동훈 두 분이 오랫동안 외쳐왔던 공정과 정의를 자기 자신에게 적용시키는 문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라 할지라도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와 비리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됩니다. 그것은 복수가 아니라 응징이죠. 정당한 응징이죠, 정확히 얘기하면. 정당한 응징이고 그런 정당한 응징을 받도록, 정당한 징벌을 받도록 정치는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복수가 아니라 응징이다. 그러면 1호 공약은 한동훈 특검법. 의석수를 처음에 10석 정도 잡으셨던데 최근에 선전 이후 목표가 바뀌신 게 있을까요?
[조국]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저희 소망으로는 조금 더 국민들께서 마음을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건방 떨면서 여론조사가 높아졌다고 해서 의석수를 높이고 있지는 않고요. 여전히 저희의 목표 의석수는 10석입니다.
[앵커]
한동훈 특검법이 1호 공약이고 총선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는 전제하에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요?
[조국]
그다음 목표는 1호 법안이 한동훈 특별검사 법안이라면 2호 법안은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게 민생 경제 관련 법안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저희 정책위원회에서 발표를 할 것입니다. 지켜보시면 좋겠다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동훈 위원장과 공방이라고 해야 될까요? 벌이고 있는 부분이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더니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는 비례대표 승계 금지 법안인가요? 이른바 조국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고 조국 대표님께서는 제가 위헌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신 것으로 알고 또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다시 재반격에 나섰거든요. 한번 설명을 해 주시죠.
[조국]
첫째, 국민들께서 아셔야 될 것은 지역구는 지역구 국회의원 개인의 것이지만 비례의원은 비례의원 개인 것이기 이전에 정당의 것입니다. 그래서 승계가 가능하도록 법안이 만들어졌고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에서 준비한다고 하는 그 정치개혁안. 그 법안에 대해서 거의 동일한 법안이 과거 제출되었는데 헌법재판소가 2009년에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정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을 할당받도록 한 선거권자들의 정치적 의사 표시를 무시,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대의제 민주주의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2009년에 결정을 했어요.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 검사 생활 오래하다 보니까 형법은 아는지 모르겠는데 헌법 공부를 안 하신 것 같고, 지금부터 정치를 하시니까 정치는 형법만이 아니라 다른 영역도 하셔야 되는데 헌법 공부를 좀 하시고 그런 반박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헌법 공부를 해달라는 주문인데 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을 설명해 드리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을 하시니까 유죄가 확실시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을 비례 1번으로 놓고 그게 오히려 헌법 정신에 반하는 거라는 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주장인 거죠.
[조국]
전혀 그렇지 않고요. 우리나라 국민은, 저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은 대법원에서 확정판결 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무죄로 추정됩니다. 그전까지는 그 사람의 정치적 기본권을 제한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그런 제한 자체가 위헌이 됩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정상적인 훈련을 받은 법률가라면 그것을 다 알 것이라고 보는데 갑자기 저런 정치개혁안의 이름하에 저 조국을 공격하는 이유는 근래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도력이 추락하다 보니까 마음이 많이 급하구나 싶습니다. 그래서 호흡을 가다듬으시고 헌법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오전에 사투리로 반격에 나서신 건가요?
[조국]
아침에 YTN 뉴스킹에서 질문을 하시기에 제가 사투리로 다시 한 번 쓰자면 쫄았구나. 너희들 쫄았지.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너희들은 복수더라고요.
[조국]
네, 복수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플러스. 준비한 분들이 계시겠죠. 그래서 느그들 쫄았나? 이런 말씀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아무튼 여권의 비판에서 제가 질문을 드리면 이재명 대표도 이를테면 방탄 총선, 방탄용이다, 이렇게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으신 상황이기 때문에 대법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예고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른바 방탄 연대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거든요.
[조국]
저도 그런 비판 받아봤습니다. 저도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일 것인데 저는 대법원 판결 존중할 것이고 그 최종 판결에 당연히 승복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겠죠. 그리고 저는 공인이고 정치인이니 당연히 따라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전까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역으로 묻고 싶은 것은 방탄 연대라고 운운하셨는데 우리나라에서 지금 가장 나쁜 연대는 뭘까? 가장 저급한 방탄 연대는 뭘까. 윤석열, 한동훈, 국민의힘이 연합해서 김건희 여사를 방탄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는데 대통령은 거부를 했고 재의결됐을 때 국민의힘이 또 재의결 거부를 해서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고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 한동훈 두 분이,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김건희 특별법을 통과하고 난 뒤에 그다음에 저보고 방탄 연대니 마니 하는 것은 제가 받아들이겠으나, 김건희 방탄에 급급한 상태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그런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앵커]
그래서 같은 맥락에서 SNS를 보니까 비례대표 후보 최종 순번 결정도 관여하지 않으시겠다. 이해상충 때문에.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조국]
지금 현재 저희 당 안에 선거개혁단이 만들어져 있고 또 공천관리위원회가 만들어져 있는데 그 안에서 지금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7시에 총 20명의 후보를 선정해서 발표한다고 하는데 저도 모릅니다. 혹시나 저도 탈락될지도 모르죠.
[앵커]
그럴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조국]
탈락되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침 화면에 SNS가 나와서, 나오시면 드리고 싶었던 질문 중에, 좀 직접적인 질문이기도 한데, 대표님을 둘러싼 여러 비판의 말 중에 내로남불. 정확히는 조로남불도 있고 또 하나 조국의 적은 조국이다. 이런 말도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SNS에 남겼던 말이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와서 모순 아닌가 이런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거기에 대한 생각을 여쭤본다면?
[조국]
SNS에 제가 했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았다라는 말은 당연히 하실 수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행합일이 완벽하지 못했다는 점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반성하고 사과드리고 싶고요. 첫 번째 말씀하셨던 내로남불 문제, 그 역시 마찬가지 맥락으로 제가 반성해야 될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그런 비판하는 것은 제가 당연히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이 카르텔에서 저에 대해서 그런 비판을 하는 것은 저는 용납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왜냐?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이 카르텔에서 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내로남불 중에 내로남불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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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조 국 조국혁신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10 총선을 앞두고 조국 전 장관이 이끌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예상 밖 선전을 이어가며 이번 총선의 주요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예고한 대로 조국혁신당을 이끄는 조국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YTN하고도 인터뷰 약속하셔서 오늘 나오셨고, 오늘 라디오도 나오셨고 최근 언론의 접촉면이 넓어지고 있는데 그렇게 연락이 많이 오는 게 예전하고 비교도 되실 것 같고. 어떻습니까?
[조국]
그렇습니다. 제가 그전까지는 정치를 하지 않았으니까 언론에서 연락하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 같고요. 제가 정치를 시작했고 또 창당까지 했으니 연락 오시는 것은 당연하고, 서로 비판의 소리도 듣고 소통도 하고 이런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앵커]
적극적으로 출연하셔서 오늘 뉴스Q에도 나오셨습니다. 오늘 나오시면 저는 궁금한 게 정국 대담을 진행해보면 평론가들이 하는 말 중에 조국혁신당 이름에 꼭 조국을 넣었어야 됐을까, 이런 질문들도 많았거든요. 작명 과정이라고 해야 될까요? 소개해 주시죠.
[조국]
제가 창당을 선언을 하니까 언론과 시민들이 다 그냥 조국신당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그 이름이 통용되는 상태에서 다른 이름을 지을 수도 있었지만 시민들이 또 언론인들 머릿속에 조국신당이라는 이름이 각인되어 있다 보니까 다른 이름을 짓게 되게 되면 유권자분들이 투표용지에서 찾을 수가 없으실 것 같았어요. 그래서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일단은 국민 여러분께 공모를 했습니다. 공모를 했더니 조국혁신당을 포함해서 조국이라는 단어. 물론 제 개인 이름이 아니라 대한민국 조국을 뜻하는데 그것을 넣어야 한다는 시민들이 한 70몇 프로 이상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취합을 하고 난 뒤에 조국혁신당이라고 이름을 최종적으로 지었습니다.
[앵커]
사전적인 의미는 나라의 의미를 말하는 거지만.
[조국]
물론이죠. 물론 중의적 의미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앵커]
그래도 이름이 들어가니까. 왜냐하면 뭐라고 하냐면 친박 연대도 박근혜를 넣지 않았는데 조국을 넣은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 해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한번 질문드려보거든요.
[조국]
그것을 중앙선관위에 의견을 물어보고 그 결정에 따라서 지은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13일부터 이틀간 민주당의 텃밭이기도 한 호남을 방문하셨고 첫 방문지더라고요. 최근의 지지세의 영향 때문인 건가요? 호남 방문은?
[조국]
꼭 그런 것만은 아니고요. 창당하기 전에 전주, 광주, 여수를 방문했는데 창당하고 난 뒤에 어디를 순회할 것인가를 해서 각 지역의 도당 차원에서 와달라는 이야기가 먼저 와서 전주를 가고 순천을 갔고요. 순천을 간 이유는 순천에 1960년대에 곡물농장으로 쓰던 큰 농장이 있었는데 그 공장을 폐가처럼 됐어요. 그런데 거기에 청년들이 모여서 창업 공장을 만들었다고 해서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앵커]
갔더니 현장 반응 어땠습니까?
[조국]
너무 감사하게도 아주 뜨거웠고 또 저희들한테 위로와 응원, 격려의 말씀이 많아서 저로서 많은 힘을 얻고 왔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이 그렇게 뜨거운 반응을 보인다면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조국]
저희 생각으로는 호남만이 아닙니다마는 전국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 무도함, 무책임함과 관련해서 가슴속에 울분과 분노가 쌓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보통 시민들은 그에 대해서 직설적으로 표현하기가 힘들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신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정치인 또는 정당이 등장했다는 생각 때문에 신생 정당인 조국혁신당에 많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창당 11일 만에 지금 당원 10만 명을 돌파한 거죠. 어제 10만 명을 돌파했고 보도도 나가고 있는데 이런 상승세. 선전, 약진, 기세를 올린다. 여러 표현이 있는데 예상하셨습니까?
[조국]
제가 2월 13일날 부산에서 창당 선언을 할 때 제가 당시에 10석 그리고 원내 3당이 되겠다고 사실 공언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 그런 공언을 했지만 이렇게 빨리 그리고 이렇게 뜨겁게 국민 여러분이 호응해 줄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했고 그래서 한편으로 매우 감사한 마음이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럴 때일수록 조심해야겠다, 겸손해야겠다, 건방 떨면 안 되겠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움직이고 있고 또 저희 당원들에게도 계속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앵커]
정권심판론을 앞세우고 계신데, 제3지대 정당으로서. 어떻습니까? 조국혁신당의 선전이 현 정권에 대한 비판 의식이 반영된 것일까요? 아니면 조국 대표님에 대한 견고한 지지층의. 이런 해석이 있더라고요. 마음의 빚, 어떤 겁니까?
[조국]
저는 둘 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두 번째 문제 같은 경우도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 같아요. 제가 실제 거리에서 많은 사람들 만나면 많은 시민들이 다가와서 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당 가입한 적도 없다.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당신 때문에 가입했다, 이러면서 고생했다, 위로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실제 계십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이 있는데 민주당보다 더 잘 싸우는 정당, 더 단호하게 싸우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해 줘서 고맙다, 지지한다, 이런 말씀을 하셔서 여러 가지 이유로 각각 시민들께서 저희 정당을 도와주시고 밀어주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3세력 내에서, 여론조사 결과 계속 보여주시고. 다시 한 번 보여주시죠. 제3세력에서 차별화로 인한 컨벤션 효과일까요? 아니면 지금 민주당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만 놓고 본 조사 결과에서 민주당하고 한 5%포인트 차이밖에 안 나거든요. 직접적으로 이재명 대표 실책이 연일 나오니까 친문 지지층이 옮겨간 것이다, 이런 해석도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조국]
그런 해석들 제가 봤습니다. 그런데 사실 정치공학적 해석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 저희 당원들을 분석해 보고 또 거리에서 만나보게 되면 민주당 지지층 또는 민주당 당원들이 탈당을 해서 조국혁신당에 오는 경우도 일부 있습니다. 그렇지만 상당 부분은 전혀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분, 또는 스스로를 중도라고 생각했던 분들이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오시고 계시거든요. 친문 세력이 따로 모였다. 이런 것은 사실관계가 틀린 것 같고.
[앵커]
왜 틀린 겁니까?
[조국]
왜 틀렸냐면 당장 여러 가지 예를 들 수 있습니다마는 제가 영입했던 신장식 변호사 같은 경우는 친문과 아무 관계없는 어떻게 보면 노회찬 사람인 거죠. 또 제가 영입했던 정책위의장 서왕진 박사 같은 경우 박원순 사람이거든요. 이렇게 한 명 한 명을 따져보게 되면. 물론 저는 문재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게 의미가 있지 않고, 누구의 사람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고 조국혁신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이 있는데 과거에 누구와 일했던 간에 관계없이 저와 조국혁신당과 함께하고 있다라는 게 정확합니다.
[앵커]
아무튼 총선 결과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일단 지금 시점에서는 이른바 지민비조, 지역구 민주당, 비례대표 조국혁신당 전략이 통했다, 이런 분석이 지배적인데 잘 아시겠지만 야권의 파이는 사실상 정해져 있는 상황이고, 총선을 한 20여 일 앞두고 이 전략이 계속 쭉 이어질까요?
[조국]
저는 야권 파이는 정해져 있고 조국혁신당이 등장함으로써 그 파이를 나눠먹는다는 분석에 동의하기 힘들고요. 왜냐하면 아까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마는 조국혁신당 등장 이전과 이후를 비교를 해보면 범민주 진보진영, 즉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다 포함해서요. 범민주 진보진영을 지지하는 그 양, 파이의 크기가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에 커졌습니다. 그건 모든 여론조사에서 확인됩니다.
그 점에서 같은 파이를 놓고 나눠 먹는 게 아니라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라는 성곽 바깥에 진지를 치고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영토를 지금 개척 중입니다. 그 점에서 민주당에 폐를 주는 게 전혀 아니다라는 것이고, 또 실제 조국혁신당을 위해서 표를 찍겠다고 행사한 분들이 실제 투표장에 와서 지역구에는 누구를 찍겠습니까? 그걸 생각해 보게 되면 민주당에 전혀 불리한 일이 아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같은 파이를 민주당과 나눠먹은 게 아니라 별도의 파이가 있는 것이다? 파이를 가고 있다. 그러면 바꿔 말하면 조국혁신당의 태생은 민주당의 거리두기, 혹은 선 긋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조국혁신당만의 정체성 때문일까요?
[조국]
후자죠. 조국혁신당의 정체성이 먼저고 그다음에 민주당과 선을 긋는다기보다는 민주당보다 저희 정강정책이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게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거리두기, 선긋기에 대해서.
[조국]
민주당에서요? 그것은 제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에서 선을 그은 것은 맞는데 또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겠죠.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이라는 비례정당이 있지 않습니까. 더불어비례연합과 조국혁신당 사이에는 일정한 긴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점에 있어서는 국민들께서 두 비례정당의 인물과 정강정책을 보고 판단하면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걸 떠나서 민주 진보진영 전체의 파이를 보게 되면 파이는 확실히 커졌다라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굳이 우리가 파이라고 했으니까 그 파이를 민주당이 가져온다는 표현은 죄송합니다마는 같이 연대한다는 의미에서 어떻습니까? 민주당 내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한때는 거리두기, 선긋기였다면 최근에는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야속하거나 서운하거나 어떤 감정이세요?
[조국]
저는 민주당 입장에서 민주당이 당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고 또 정당이 서로 다른 정당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저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의 역할과 조국혁신당의 역할을 분명히 알고 있고 어떻게 이 각각을 밀어줄 것인가. 특히 진보 성향 유권자의 경우는 그걸 잘 판단하고 계신다. 그것이 있기 때문에 현재 근래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현명함을 믿습니다.
[앵커]
여러 표현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를 밀어내고 조국 대 윤석열 구도를 만들고 있다, 이런 표현도 있고 또 중도층도 제법 있다. 그러니까 민주당 강성 지지층만 옮겨간 것이 아니라 중도층도 있다. 여러 분석이 있는데 이번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조국혁신당이?
[조국]
저는 조국혁신당이 하고 있는 첫 번째 역할은 여러 가지 이유로 근래 범민주진보진영의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거나 또는 정치에 냉소적인 경향을 보인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조국혁신당이 일종의 바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보니까 다시 한 번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고 투표를 해야겠다는 의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게 제일 중요하고, 그분들이 투표장에 와서 조국혁신당을 찍고 그다음 지역구 선택은 다른 국민의힘을 찍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2월 13일 창당 선언을 할 때부터 전국의 지역구는 1:1 구도를 만들어야 된다. 그래서 1:1 구도를 만들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 그런데 비례의 경우에 있어서는 저희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못 하는 역할, 또 민주당이 의지는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하기 힘든 그런 역할을 조국혁신당이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여러 번 말씀드렸고, 제 호소가 국민 여러분께 받아들여진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함께하고 있는데 1호 공약으로 민생 법안이 아니라 이른바 한동훈 특별법 발의 계획을 밝혔고, 여권에서는 여러 비판과 반발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어떤 취지인가요?
[조국]
저는 현재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현재 우리나라 권력에 있어서 핵심 중의 핵심. 살아있는 권력 중의 살아있는 권력이고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윤석열, 한동훈 이 두 분이 검사 시절에 내세웠던 구호,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것이 공정과 정의에 부합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현재 살아있는 권력 중의 살아있는 권력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의심을 받고 있는 세 가지 혐의가 있습니다. 하나는 손준성 검사와 함께 고발장, 문제의 고발사주 고발장 문제를 논의했던 것 아닌가. 이건 공수처도 의심했던 바고요.
두 번째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가 1심에서 정당하다는 판결이 났는데 갑자기 법무부에서, 당시에 법무부 장관이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법무부에서 승소한 변호인을 바꿔버립니다. 그래서 패소로 이어지게 했는데 이 역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세 번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따님 같은 경우 언론에서 11개의 입시 비리를 다 보도를 했습니다. 실제 논문을 대필했다는 케냐인은 내가 대필했다고 얘기를 했고, 2개의 영문 논문 같은 경우는 표절임이 확인되어서 국제학회에서 다 삭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압수수색도, 어떠한 소환조사도 없었습니다. 윤석열, 한동훈 두 분이 검사 시절에 내세웠던 살아 있는 권력 수사의 기준에 따르게 되면 당연히 수사를 해야 되죠. 그런데 경찰도 검찰도 본격적인 수사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희로서는 모범을 보이시라. 본인이 했던 말을 지켜라라는 차원에서, 그리고 그렇게 되어야 다른 국민들도 수사의 편파성, 수사의 차별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지 않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한동훈 특검법안을 1호로 만들었다, 발의할 것이다라고 약속을 드렸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과 관련된 것만 놓고 봤을 때 11가지 입시 비리 모두에 대해서 무혐의가 나왔지만 수사 결과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특검법을 도입하자라고 했더니 아까 저희 자막처럼 윤재옥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사적인 복수의 장으로 삼겠다는 선언이냐라고 했고요. 그대로 전해 드리면 불공정의 대명사가 무슨 자격으로라는 표현까지 나오면서 여권에서는 반발을 하고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반론을 해 주신다면?
[조국]
사적 복수라는 말 자체가 가장 웃긴데요. 법률을 통해서 국회가 특별검사를 임명을 하는 것인데 무슨 제가 사적 복수를 하겠습니까. 어불성설이고, 이 문제는 조국 개인의 사적 복수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한동훈 두 분이 오랫동안 외쳐왔던 공정과 정의를 자기 자신에게 적용시키는 문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라 할지라도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와 비리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됩니다. 그것은 복수가 아니라 응징이죠. 정당한 응징이죠, 정확히 얘기하면. 정당한 응징이고 그런 정당한 응징을 받도록, 정당한 징벌을 받도록 정치는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복수가 아니라 응징이다. 그러면 1호 공약은 한동훈 특검법. 의석수를 처음에 10석 정도 잡으셨던데 최근에 선전 이후 목표가 바뀌신 게 있을까요?
[조국]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저희 소망으로는 조금 더 국민들께서 마음을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건방 떨면서 여론조사가 높아졌다고 해서 의석수를 높이고 있지는 않고요. 여전히 저희의 목표 의석수는 10석입니다.
[앵커]
한동훈 특검법이 1호 공약이고 총선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는 전제하에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요?
[조국]
그다음 목표는 1호 법안이 한동훈 특별검사 법안이라면 2호 법안은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게 민생 경제 관련 법안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저희 정책위원회에서 발표를 할 것입니다. 지켜보시면 좋겠다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동훈 위원장과 공방이라고 해야 될까요? 벌이고 있는 부분이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더니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는 비례대표 승계 금지 법안인가요? 이른바 조국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고 조국 대표님께서는 제가 위헌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신 것으로 알고 또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다시 재반격에 나섰거든요. 한번 설명을 해 주시죠.
[조국]
첫째, 국민들께서 아셔야 될 것은 지역구는 지역구 국회의원 개인의 것이지만 비례의원은 비례의원 개인 것이기 이전에 정당의 것입니다. 그래서 승계가 가능하도록 법안이 만들어졌고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에서 준비한다고 하는 그 정치개혁안. 그 법안에 대해서 거의 동일한 법안이 과거 제출되었는데 헌법재판소가 2009년에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정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을 할당받도록 한 선거권자들의 정치적 의사 표시를 무시,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대의제 민주주의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2009년에 결정을 했어요.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 검사 생활 오래하다 보니까 형법은 아는지 모르겠는데 헌법 공부를 안 하신 것 같고, 지금부터 정치를 하시니까 정치는 형법만이 아니라 다른 영역도 하셔야 되는데 헌법 공부를 좀 하시고 그런 반박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헌법 공부를 해달라는 주문인데 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을 설명해 드리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을 하시니까 유죄가 확실시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을 비례 1번으로 놓고 그게 오히려 헌법 정신에 반하는 거라는 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주장인 거죠.
[조국]
전혀 그렇지 않고요. 우리나라 국민은, 저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은 대법원에서 확정판결 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무죄로 추정됩니다. 그전까지는 그 사람의 정치적 기본권을 제한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그런 제한 자체가 위헌이 됩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정상적인 훈련을 받은 법률가라면 그것을 다 알 것이라고 보는데 갑자기 저런 정치개혁안의 이름하에 저 조국을 공격하는 이유는 근래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도력이 추락하다 보니까 마음이 많이 급하구나 싶습니다. 그래서 호흡을 가다듬으시고 헌법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오전에 사투리로 반격에 나서신 건가요?
[조국]
아침에 YTN 뉴스킹에서 질문을 하시기에 제가 사투리로 다시 한 번 쓰자면 쫄았구나. 너희들 쫄았지.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너희들은 복수더라고요.
[조국]
네, 복수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플러스. 준비한 분들이 계시겠죠. 그래서 느그들 쫄았나? 이런 말씀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아무튼 여권의 비판에서 제가 질문을 드리면 이재명 대표도 이를테면 방탄 총선, 방탄용이다, 이렇게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으신 상황이기 때문에 대법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예고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른바 방탄 연대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거든요.
[조국]
저도 그런 비판 받아봤습니다. 저도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일 것인데 저는 대법원 판결 존중할 것이고 그 최종 판결에 당연히 승복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겠죠. 그리고 저는 공인이고 정치인이니 당연히 따라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전까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역으로 묻고 싶은 것은 방탄 연대라고 운운하셨는데 우리나라에서 지금 가장 나쁜 연대는 뭘까? 가장 저급한 방탄 연대는 뭘까. 윤석열, 한동훈, 국민의힘이 연합해서 김건희 여사를 방탄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는데 대통령은 거부를 했고 재의결됐을 때 국민의힘이 또 재의결 거부를 해서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고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 한동훈 두 분이,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김건희 특별법을 통과하고 난 뒤에 그다음에 저보고 방탄 연대니 마니 하는 것은 제가 받아들이겠으나, 김건희 방탄에 급급한 상태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그런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앵커]
그래서 같은 맥락에서 SNS를 보니까 비례대표 후보 최종 순번 결정도 관여하지 않으시겠다. 이해상충 때문에.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조국]
지금 현재 저희 당 안에 선거개혁단이 만들어져 있고 또 공천관리위원회가 만들어져 있는데 그 안에서 지금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7시에 총 20명의 후보를 선정해서 발표한다고 하는데 저도 모릅니다. 혹시나 저도 탈락될지도 모르죠.
[앵커]
그럴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조국]
탈락되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침 화면에 SNS가 나와서, 나오시면 드리고 싶었던 질문 중에, 좀 직접적인 질문이기도 한데, 대표님을 둘러싼 여러 비판의 말 중에 내로남불. 정확히는 조로남불도 있고 또 하나 조국의 적은 조국이다. 이런 말도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SNS에 남겼던 말이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와서 모순 아닌가 이런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거기에 대한 생각을 여쭤본다면?
[조국]
SNS에 제가 했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았다라는 말은 당연히 하실 수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행합일이 완벽하지 못했다는 점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반성하고 사과드리고 싶고요. 첫 번째 말씀하셨던 내로남불 문제, 그 역시 마찬가지 맥락으로 제가 반성해야 될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그런 비판하는 것은 제가 당연히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이 카르텔에서 저에 대해서 그런 비판을 하는 것은 저는 용납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왜냐?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이 카르텔에서 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내로남불 중에 내로남불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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