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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총선 관심 지역을 소개하는 '민심 2024, 격전지를 가다', 오늘은 서울 광진을로 가봅니다.
맞닿은 강물처럼 표심이 출렁이는 '한강 벨트'에서 민주당 고민정, 국민의힘 오신환 후보가 양보 없는 일전을 벼르고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광진을에 왔습니다.
강동구와 성동구, 그리고 저쪽 한강 너머 송파구까지 영향을 주고받는 '한강 벨트' 최전선입니다.
지난 1988년부터 36년 동안 민주당 계열 국회의원만 당선됐지만, 지난 대통령과 서울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해 속단할 수만은 없습니다.
여야가 전국 지역구 가운데 대진표를 가장 먼저 확정하고 일찌감치 본선 준비에 뛰어든 이윱니다.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는 4년 동안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쌓아온 유대감을 무기로 내세웁니다.
유세 도중 다친 다리를 이끌고 '목발 투혼'으로 구석구석 누비고 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 : (왜 인사 안 해줘∼ 인사 할 때까지 기다렸는데. 4월 10일 파이팅) 파이팅. (빨리 나아야 한다니까) 너무 좋아졌어요. 이제 목발 두 개가 아니라 하나로만 다녀요.]
도전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을 지낸 국민의힘 오신환 후보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당시 오세훈 후보를 꺾은 고민정 후보에 대한 '설욕'을 노리며 민주당 독식을 바꿔보자고 호소합니다.
[오신환 /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후보 : 사람 한 번 바꾸면 광진이 바뀔 수 있으니까, 조금만 일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꼭 되세요. 이번엔 바꿔야 해요) 사람을 바꿔야 광진이 바뀌거든요. (꼭 100% 만들어드릴게요) 더 열심히 뛸게요.]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건 건국대학교와 원룸촌이 위치한 바로 이곳 화양동입니다.
20∼30대 1인 가구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해 '부동층' 밀집지역입니다.
지난 21대 총선부터 치러진 모든 선거에서 이곳에서 승리한 후보가 바로 광진을의 당선자였습니다.
맞닿은 송파나 성동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지역발전이 더디단 게 주민들의 아쉬움인데, 두 후보는 서로 다른 접근법을 택했습니다.
고민정 후보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을 중심으로 용도 지역 종 상향을 해내고, 1인 청년 가구를 위한 지원 유치를 확대하는 등 주민 눈높이에 맞춘 세밀함을 강조합니다.
반면, 오신환 후보는 당·정·지자체가 한몸이 돼 지역 숙원인 2호선 지상구간의 지하화를 이루고 도시철도를 확충하겠다는 선 굵은 해법을 내놨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 :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 싸울 때는 또 가열하게 싸우고, 지역 발전에 대해서는 세밀하고 세심한 강점을 살려서 구석구석을 살피는 일을 누구보다 잘 해왔다….]
[오신환 /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후보 : 오세훈 서울 시장과 또 김경호 구청장과 함께 손잡고 일할 수 있는 그런 적임자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어떻게 지상철을 지하화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갖고….]
정권 심판이 우선이라는 쪽과 이번엔 한 번 바꿔보자는 쪽, 아직 갈등하는 유권자까지 표심은 각양각색입니다.
[이정순 / 서울 자양동 : 고민정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도 국회의원이 되셨는데 참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당도 보고, 이번 정부 심판 차원에서 고려해서 찍으려고요.]
[김재권 / 서울 화양동 : (광진을은) 추미애 후보가 당선된 곳이에요, 계속. 5선 했는데. 지금은 바꿀 때가 됐다. 너무 발전도 없고, 주민을 위해서 한 일이 없어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김유경 / 서울 구의동 : 정하진 않았는데, 1인 가구나 청년취업 관련해서 잘 해주시는 쪽으로….]
[유한영 / 서울 화양동 : 공약을 좀 더 세세하게 읽어보고 끌리는 쪽으로 투표할 거 같습니다.]
'불패'의 역사를 이어갈지, '설욕'에 성공할지, 향배는 4월 10일 유권자의 손에 달렸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 : 광진은, 고민정. 내일이 더 기대되는 광진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제 손을 꼭 잡아주세요. 고민정 파이팅!]
[오신환 /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후보 : 이번만큼은 꼭 한 번 일할 수 있도록 기회 주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일해 보답하겠습니다. 광진 파이팅, 오신환 파이팅!]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이규
그래픽 : 이원희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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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관심 지역을 소개하는 '민심 2024, 격전지를 가다', 오늘은 서울 광진을로 가봅니다.
맞닿은 강물처럼 표심이 출렁이는 '한강 벨트'에서 민주당 고민정, 국민의힘 오신환 후보가 양보 없는 일전을 벼르고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광진을에 왔습니다.
강동구와 성동구, 그리고 저쪽 한강 너머 송파구까지 영향을 주고받는 '한강 벨트' 최전선입니다.
지난 1988년부터 36년 동안 민주당 계열 국회의원만 당선됐지만, 지난 대통령과 서울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해 속단할 수만은 없습니다.
여야가 전국 지역구 가운데 대진표를 가장 먼저 확정하고 일찌감치 본선 준비에 뛰어든 이윱니다.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는 4년 동안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쌓아온 유대감을 무기로 내세웁니다.
유세 도중 다친 다리를 이끌고 '목발 투혼'으로 구석구석 누비고 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 : (왜 인사 안 해줘∼ 인사 할 때까지 기다렸는데. 4월 10일 파이팅) 파이팅. (빨리 나아야 한다니까) 너무 좋아졌어요. 이제 목발 두 개가 아니라 하나로만 다녀요.]
도전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을 지낸 국민의힘 오신환 후보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당시 오세훈 후보를 꺾은 고민정 후보에 대한 '설욕'을 노리며 민주당 독식을 바꿔보자고 호소합니다.
[오신환 /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후보 : 사람 한 번 바꾸면 광진이 바뀔 수 있으니까, 조금만 일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꼭 되세요. 이번엔 바꿔야 해요) 사람을 바꿔야 광진이 바뀌거든요. (꼭 100% 만들어드릴게요) 더 열심히 뛸게요.]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건 건국대학교와 원룸촌이 위치한 바로 이곳 화양동입니다.
20∼30대 1인 가구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해 '부동층' 밀집지역입니다.
지난 21대 총선부터 치러진 모든 선거에서 이곳에서 승리한 후보가 바로 광진을의 당선자였습니다.
맞닿은 송파나 성동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지역발전이 더디단 게 주민들의 아쉬움인데, 두 후보는 서로 다른 접근법을 택했습니다.
고민정 후보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을 중심으로 용도 지역 종 상향을 해내고, 1인 청년 가구를 위한 지원 유치를 확대하는 등 주민 눈높이에 맞춘 세밀함을 강조합니다.
반면, 오신환 후보는 당·정·지자체가 한몸이 돼 지역 숙원인 2호선 지상구간의 지하화를 이루고 도시철도를 확충하겠다는 선 굵은 해법을 내놨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 :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 싸울 때는 또 가열하게 싸우고, 지역 발전에 대해서는 세밀하고 세심한 강점을 살려서 구석구석을 살피는 일을 누구보다 잘 해왔다….]
[오신환 /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후보 : 오세훈 서울 시장과 또 김경호 구청장과 함께 손잡고 일할 수 있는 그런 적임자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어떻게 지상철을 지하화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갖고….]
정권 심판이 우선이라는 쪽과 이번엔 한 번 바꿔보자는 쪽, 아직 갈등하는 유권자까지 표심은 각양각색입니다.
[이정순 / 서울 자양동 : 고민정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도 국회의원이 되셨는데 참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당도 보고, 이번 정부 심판 차원에서 고려해서 찍으려고요.]
[김재권 / 서울 화양동 : (광진을은) 추미애 후보가 당선된 곳이에요, 계속. 5선 했는데. 지금은 바꿀 때가 됐다. 너무 발전도 없고, 주민을 위해서 한 일이 없어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김유경 / 서울 구의동 : 정하진 않았는데, 1인 가구나 청년취업 관련해서 잘 해주시는 쪽으로….]
[유한영 / 서울 화양동 : 공약을 좀 더 세세하게 읽어보고 끌리는 쪽으로 투표할 거 같습니다.]
'불패'의 역사를 이어갈지, '설욕'에 성공할지, 향배는 4월 10일 유권자의 손에 달렸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 : 광진은, 고민정. 내일이 더 기대되는 광진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제 손을 꼭 잡아주세요. 고민정 파이팅!]
[오신환 /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후보 : 이번만큼은 꼭 한 번 일할 수 있도록 기회 주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일해 보답하겠습니다. 광진 파이팅, 오신환 파이팅!]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이규
그래픽 : 이원희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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