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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3월 18일 (월요일)
■ 대담 : 정은정 작가, 사회학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네 정말 한눈에 한 귀에 한입에 간편하게 드실 수 있도록 금요일 밤 부담 없이 튀겨 먹는 치킨처럼 아주 쏙쏙 맛있게 쉽게 들어오는 주간 이슈 브리핑. 오늘도 사회학자 정은정 작가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은정 작가, 사회학자(이하 정은정) :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 네 스튜디오에서 직접 얼굴을 뵐 때보다 이렇게 또 전화로 연결하면 조금 감이 먼데요. 크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이슈들도 5개인데요. 먼저 첫 번째 이슈를 마중하는 이슈 마중곡 음악부터 만나보겠습니다. 네, 이 노래 부르신 분이 사실 요즘 밤양갱으로 더 핫 합니다. 밤양갱 노래 만드신 분인데, 그런데 이 노래 들으면 딱 떠오르는 시대 있지 않습니까?
◆ 정은정 : 내가 느그 서장이랑 회도 먹고~ 이렇게 되지 않을까요?
◇ 김우성 : 좀 연습하시라고 미리 말씀드렸는데 잘 안 됐네요. 내가 너 서장이랑 밥도 먹고 사우나도 가고 다 했어. 이게 바로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영화 주제곡이었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풍문으로 들었소 로 마중을 했는데, 왜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황상무 수석의 발언이 80년대를 연상한다고 해서 이 음악을 골라봤습니다. 실제로 발언이 80년대 수준이었습니까?
◆ 정은정 : 네 그렇습니다. KBS 기자 출신이어서 많이 얼굴이 알려져 있죠.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지난 14일에 MBC와 그리고 다른 출입 기자들과 식사 자리에서 MBC를 겨냥을 해서 이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 했습니다. 황 수석이 MBC 잘 들어 라고 이렇게 말을 하면서 내가 정보사를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라고 하면서 1988년에 있었던 이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을 하면서 굉장히 큰 파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이거 사실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요. 허벅지에다가 이렇게 칼로 공격하는 것 조직폭력배들이 쓰는 방법입니다. 사람을 치명상을 입히지만 나중에 법정에 가서는 우발적이었다라고 주장할 수 있는 아주 나쁜 수법이거든요. 이런 얘기를 알고 했을까요? 몰랐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어쨌든 이거 정말 언론에서도 당장 깜짝 놀랄 일이고 반응들이 많았거든요. 해명이 있었습니까?
◆ 정은정 : 네 그렇습니다. 이 사건이 워낙 언론이 그러니까 특히 정부나 국가에 비판적인 기사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현역 군인들이 회칼로 사람을 테러를 한 사건이잖아요. 그런데 일단은 이 사건 소식을 듣고 유가족들이 굉장히 몸을 부들부들 떨 정도로 분노를 했었다는 이야기가 있고요. 황 수석은 농담이었다 그냥 이렇게 하면서 사과 정도로 지금 무마하려고 하고 있는데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부터 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퇴하라고 요구를 하고 있는데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회칼로 찌르겠다 이런 농담이 과연 있을 수 있을까요?
◇ 김우성 : 이게 그 자리에서도 농담이고 이거 저기 흔히 정보 보고라고 하죠. 주고받는 얘기들 정보 차원에서 이제 언론사 내에서 공유가 되는데 그거 하지 마라 이런 말도 덧붙였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웃자고 한 얘기다고 했다는데 이게 웃을 수 있는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야당 대표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라라고 했는데 대통령실은 언제 강압을 행사한 적이 있느냐 언론에, 그래서 지금 약간 또 의견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용산 대통령실의 의견이 달라지면 또 많은 관심들을 받고 있는데 어쨌든 이건 뭐 장동혁 사무총장이 갈등이 아니다 이렇게 무마 하고 있습니다. 이거에 대해서 좀 언론단체 시민단체들은 계속 문제 삼고 있죠?
◆ 정은정 : 언론단체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보수 언론인 조선일보마저도 굉장히 문제적인 발언이었다. 사퇴 요구가 무리가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니까 여론은 지금 매우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5.18 관련 발언도 이 식사 자리에서 나왔다라고 해요. 일반 시민이 그렇게 조직될 수 없다라고 하면서 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배후를 의심하는 듯 한 발언을 이야기하고 또 흠칫하면서 이거는 얘기하지 마라 이렇게 또 했었나 봐요. 여러 가지로 이렇게 말실수가 잦은데 글쎄요. 회칼에 대한 발언이나 이런 것들을 말실수 정도로 치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한국방송의 앵커였잖아요. 말을 다루는 직업이었고요. 회칼이 횟집에서 쓰면 요리를 우리에게 맛있는 회를 주지만 잘못 쓰면 흉기인데 이 정도 혓바닥이라면 흉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김우성 : 선거를 앞두고 또 민감한데요. 국민들에게 오히려 떳떳하게 사과하는 모습도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일 수 있을 텐데 어떻게 또 이야기가 전개될지 뉴스를 보면서 저희도 전해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이슈 마중곡 준비했거든요. 들어보시죠. 가사를 들어보면서 이게 뭐지 이러셨을 텐데요. 보르마보르마, 제주 사투리입니다. 양정원의 노래, 이어도사나 잠시 들려드렸는데 우리 정은정 작가께서는 이어도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 정은정 : 아무래도 제주도가 떠오르고요. 그리고 이제 바다에서의 어떤 이별 이런 이야기들을 제가 담고 있는 걸로 알고있는데요, 굉장히 노래가 많이 울컥하네요.
◇ 김우성 : 사실은 이어도가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군사용 레이더나 여러 기지가 설치되어 있기도 한데 수심이 얕아서요. 파도가 심할 때는 육지가 살짝 보입니다. 드러나는 거죠. 그래서 이 풍랑을 만난 뱃사람들이 심할 때 파도가 심할 때 육지로 보여서 마치 희망처럼 여기지만 결국은 그 희망이 지켜지지 않고 또 제주분들은 뭐 죽어서 가는 곳, 이렇게 또 알고 있기도 한데 요즘 바다와 관련된 뉴스 보면 이 노래 이어도의 분위기가 자꾸 듭니다. 안타까운 소식들이 많죠.
◆ 정은정 : 예 마음 아픈 소식을 좀 전해드려야 되겠네요. 요즘 선박 사고 소식 참 잦 잖아요. 17일 새벽입니다. 경북 포항에서 대게를 잡던 어선 전복 사고가 발생을 해서 경찰이 구조에 나섰지만 이 선원 6명이 물에 빠지게 됐거든요. 그런데 5명이 구조가 됐고 1명이 실종이 됐습니다. 이 실종자 1명이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젊은 선원인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요. 이런 사건뿐만 아니라 겨우 구조가 됐지만 매우 위험한 상태이고 다행인 것은 구조된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빠른 회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 정말 선박 사고 소식 잦다고 했는데 사실 통영에서도 사고가 있었어요. 또 욕지도에서 사고가 있었는데 잘 이해가 안 되는 게 그렇게 날씨가 안 좋지 않았는데 뭐 이런 말도 있었고요.
◆ 정은정 : 네 14일이었죠. 통영시 욕지도에서 승선원 11명 중에서 10명이 구조가 됐지만 안타깝게도 3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지고 결국엔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명은 실종 상태여서 지금 계속 수색 중이라고 하고요. 그보다 앞서서 지난 9일에도 또 통영 욕지도에서 무려 사망자가 4명이 발생하는 어선 전복 사고가 있었습니다. 연이어서 사고가 발생을 하다 보니까 이거 도대체 무슨 일인가 많이들 걱정이 있으실 텐데요. 그동안에 이 5년간의 선박 사고를 보게 되면 주로 어선, 즉 고기를 잡는 그 어선 사고가 약 76%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많아요. 이 이상기후로 어획량이 너무 많이 감소를 해서 아무래도 유지비라든가 인건비라든가 생각을 하니까 위험을 무릅쓰고 조업에 나가게 되면서 이런 일들을 좀 당하는 것 아니냐 라는 이야기들을 지금 많이들 하고 계신다고 하네요.
◇ 김우성 : 그리고 또 잡아 올린 어획한 그 물고기들 무게가 무겁습니다. 그거를 또 배의 균형을 위해서 잘 보관해야 하는데 그게 안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사고가 난다고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물론 이제 이걸 절대로 외국에서 오신 분들을 탓하거나 이런 의도는 아니고요. 보니까 외국인 노동자분들이 많네요. 이런 뱃일도요.
◆ 정은정 : 뱃일이 워낙 어렵고 험한 일이다 보니까 국내의 인원으로 채울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2022년 말 기준으로 외국인 선원이 2만 8281명 거의 3만 명에 육박을 합니다. 그중에서 비자가 가장 많이 발급되는 곳이 인도네시아거든요. 인도네시아 선원이 42.4%가 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데 안 그래도 이번에 통영 욕지도 선박 전복 사고로 사망한 그 선원이 인도네시아로 유해가 운구가 됐다고 해요. 가족들의 슬픔은 정말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는데요. 이런 사고가 계속 발생이 된다면 한국 쪽에서 더 좀 대책을 세워야 되지 않을까 그러네요.
◇ 김우성 : 코리안 드림을 품고 왔습니다. 나도 인도네시아 돌아가서 배에 사서 어부를 하겠다 이런 사람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본 적도 있는데요. 건설 현장에서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이 한국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한다고 한다면 다른 여러 가지 안전 대책과 이런 것들도 좀 잘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어쨌든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요. 또 실종되신 분들 빨리 다시 찾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세 번째 이슈 마중곡은 분위기가 좀 바뀌어서 나갑니다. 노래 먼저 만나보시죠. 네 정은정 작가님은 혹시 이분 목소리 들으면 누군지 아십니까?
◆ 정은정 : 아 예 제가 조용필 선생님이라고 해야겠네요.
◇ 김우성 : 형님 이렇게 저는 부르고 싶은데요. 영원한 오빠 조용필 님의 노래 자존심이라는 곡인데 이 노래가 왜 특이하냐면 이게 판소리 풍의 도입부잖아요. 굉장히 막 거칠게 내지르는 목소리인데 가사가 말을 할까 돌아서 보면 당신은 저만큼 있고 이 마음은 사랑일까 미움일까 착각일까 이 얘기를 한 이유가 요즘 말 때문에 정말 이게 미움일까 착각일까 당신은 저만큼 멀어져 있네 라고 하는 가사랑 딱 맞았습니다. 말 때문에 선거가 난리입니다.
◆ 정은정 : 네 지금 선거 얼마 남지 않았고 모든 공천이 완료되어가는 시점인데요. 공천권 따는 게 훨씬 더 어렵잖아요. 그런데 후보들 그러니까 여야 후보들 모두 이 막말 논란에 휩싸이면서 어렵게 따낸 공천권을 뺏기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우성 : 그러니까요. 그 안에서도 경쟁을 통해 치열하게 올라갔는데 이 사람 예전에 막말 했어 이러고 내려오는 상황이잖아요.
◆ 정은정 : 대구 중남구 후보였던 국민의힘 도태우 후보 그리고 부산 수영구 장예찬 후보 과거 막말 논란이 되어서 내려왔고 도태우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강북을에 경선을 이겨서 공천되었던 주진우 후보 역시 막말 논란으로 후보 사퇴했습니다. 당내 공천의 원칙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던 2위였죠. 박용진 후보가 다시 경선에 도전 중이고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막말 논란으로 구설에 양문석 의원이 올랐는데 경기도 안산갑 후보죠. 근데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어요. 시민단체 활동가 시절에 한미 FTA에 이렇게 반대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이고 봉하마을에 가서 이렇게 사과를 하겠다 라고 나오는데 과거에 했던 이야기들이지만 진중하지 못했던 말들이 결국에 지금 현실의 선거 출마의 발목을 잡는 그런 형국이네요.
◇ 김우성 : 강북을 이제 정봉주 후보였습니다. 정봉주 후보가 과거에 여러 목발 관련된, 목발 경품 이런 막말로 사퇴를 했고 그래서 다시 빈자리가 됐는데 이 자리에 그럼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을 다시 해달라라고 했는데 그렇지 않고 또다시 전략 지역으로 설정하고 공천하겠다 이래서 또 관심을 받아서 그 말들이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은 그 말이 나중에 문제가 될까라고 생각을 못했라는 것도 문제라고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당시 상황에는 맞는 말일 수도 있는데 지금 되돌아보면 공격받을 수 있는 말 이럴 수도 있는 거잖아요.
◆ 정은정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가 죄송합니다. 예전에 저기 뭐죠? 정봉주 씨하고 같이 팟캐스트 해서,
◇ 김우성 : 네 나는 꼼수다에서, 저도 이게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랑 헷갈렸는데요. 다시 정명 드릴게요. 강북을 정봉주 후보입니다.
◆ 정은정 : 저도 말실수를 한 거네요. 다 사과를 드리겠고 일단은 공인의 삶이잖아요. 이제 타인들이 자기의 SNS에 편하게 올릴 수 있는 거는 저 같은 사람인 것 같고요. 정치에 뜻을 두거나 그리고 어떤 공인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한다면 한 번 하고 싶은 말도 10번 20번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중에서도 또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가 오늘 또 문제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과거에는 친일 옹호 발언이 문제가 됐죠. 그래서 광복회에 가서 무릎 꿇고 사과도 했지만 결국에는 국민감정과 국민 정서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진보냐 보수냐를 떠나서 이것이 보통 시민들의 상식에 있어서 어긋나는지 안 어긋나는지 그런 정도는 조금 심사숙고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 김우성 : 예 말 한마디가 선거 국면을 바꾼 사례, 노인들 투표와 관련된 발언도 그렇고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 들어요. 작가님 이 좋은 말 말고 나쁜 말을 하면 훨씬 더 관심을 받고 도드라지잖아요. 그래서 쓴 이 발언들이 결국 본인들의 발목을 잡습니다.
◆ 정은정 : 부메랑이라고도 하죠.
◇ 김우성 : 그럼요. 당장 욕하고 비난하고 헤이트 스피치, 혐오 발언하면 관심이 몰리는데요. 그거 언젠가 발목을 잡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으실 것 같거든요.
◆ 정은정 : 피로감이 매우 높습니다.
◇ 김우성 : 이번 공천 여야 합쳐서의 대규모 공천 말말말 사태를 보면서 정말 정치인들 이제는 그런 거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네 번째 이슈 마중곡 음악 먼저 들어보시죠. 네 뭐 그리 대단하고 특별합니까? 다들 사람으로 태어나서 옷 벌 건졌다가 빈손으로 돌아간다 이거 노래 가사인데 근데 이 오정태의 갑질이야라는 노래도 들어보면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갑질 얘기 이번에는 남해 축협에서 일어났네요.
◆ 정은정 : 농민의 대통령 농협 선거 소식 한번 전한 적이 있죠.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님의 당선 소식을 전하면서 제가 농협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번에는 경남 남해군에 있는 남해축협 관련 소식입니다. 앞서 전했듯이 이 말 실수 얘기했지만 여기는 직접 행동으로 옮긴 경우에요. 남해축협 조합장이 폭언과 폭행 갑질 관련해서 직원들이 작년에 노동부에 진정을 냈고요. 직장 갑질로 인정이 됐습니다.
◇ 김우성 : 그러니까 폭행 폭언 성희롱 성추행 이런 것들도 지금 주장하고 있는데 노동부가 정식으로 인정을 한 거네요. 갑질이라고.
◆ 정은정 : 네 그렇습니다. 또 그리고 올 초에 1월에 사법 당국의 형사고소까지 이어지면서 지금 조사와 수사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조합장이 음주 귀가를 하는데 운전을 해라 그리고 개인적인 행사에 동원을 하고 그리고 직원을 때리고 폭행을 하고 그 녹음 파일이 무려 200개나 존재하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이 여성 직원들에게 성적 취향을 묻거나 입에 담기도 어려운 음담패설, 그리고 실질적인 어떤 성추행까지 이어지는 굉장히 뭐라 그럴까요? 악랄한 일들이 좀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가 되자 증거가 있느냐 하면서 이 오리발까지 내밀고 있는 이런 적반하장의 상황인데요.
◇ 김우성 : 네 이게 사실은 좀 뭐랄까요? 아직은 경찰의 수사가 있고 본인은 또 절대 그런 일이 없었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증거가 있냐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는데, 이 말이 나온 게 지금 여러 한두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갑질을 행사한 사람이 남의 축협 조합장이 훨씬 더 불리할 것 같다는 또 통상적인 생각들도 있습니다. 이거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나요?
◆ 정은정 : 남해 축협은 지역조합이고요. 이를 관리해야 될 의무는 농협중앙회에 있습니다. 농협중앙회에서도 감사를 실시를 했고 하지만 이렇게 파장이 큰데 겨우 문책 정도의 징계를 내렸거든요. 근데 문책이면 그냥 다시 출근할 수 있거든요.
◇ 김우성 : 그런 일들이 직원이 중앙회라든지 이걸 감사할 곳에다가 이거 문제 있다 이 사람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문책만 하고 만 거네요. 책임만 물은 거네요.
◆ 정은정 : 예 그렇죠 그래서 농민들이 주인인 농협이라고 하더니 결국엔 이런 지역조합의 갑질 사건 제대로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농협 중앙회 존재 이유가 무엇이냐 라는 이런 비판이 지금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농민이 왕이지 조합장이 왕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폭근으로 굴림을 해도 그동안 제어되어 오지 못했던 부분들이 이번에 한꺼번에 터지고 있는 것 아닌가, 수사 결과도 그리고 농협중앙회의 어떤 행동 조치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저희도 이 상황은 지켜보고 어떻게 처리됐는지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본인이 술 먹고 직원한테 운전시키고 여직원에게 성 취향 묻고 음담패설하고 세상 아직 그런 세상 아니거든요. 이분께도 좀 전달됐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이슈도 만나보겠습니다. 이슈 마중곡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정은정 작가님 이 노래 혹시 아십니까?
◆ 정은정 : 아니요. 처음 들어봤습니다. 저는 호랑나비가 나올 줄 알았어요.
◇ 김우성 : 호랑나비의 주인공인 가수 김흥국 씨, 이분이 해병대 나왔다고 많이 얘기하고 다니셨고 알고 보니까 해병대 전우회 부총재까지 하고 계셨는데 해촉 됐더라고요.
◆ 정은정 : 2022년 7월에 무려 해병대 전우회 부총재직에 취임을 했지만 여당 국회의원 출마 후보들의 개소식에 참여하고 지지 성명을 지지를 하고 하는 이 과정에서 해병대 전우회 정치적 중립 원칙을 어겼다는 이유만으로 지금 부총리에서 해촉된 그런 소식입니다.
◇ 김우성 : 아니 해병대의 상징이 빨간색과 노란색입니다. 피와 땀 이런 의미인데 참고로 저는 해병대는 아닙니다만 그런데 빨간색 옷이어서 오해받은 거 아니에요?
◆ 정은정 : 네 그렇습니다. 윤학준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를 하고 단복까지 입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이상훈 총재 해군사관학교 36기라고 하더라고요. 전우회 홈페이지에 거듭 정치적 중립 준수를 재강조하는 이 과정에서 김흥국 씨가 부분에 대해서 어겼고 그래서 권유를 했더니 자진 사퇴를 하는 방식으로 해서 부총재에서 해촉이 된 그런 소식입니다.
◇ 김우성 : 사실 그 당의 색깔과 옷이 비슷하긴 한데 선거 유세장에 전투복 착용하거나 해병대기 전우회기를 휴대해서 마치 해병대 전우회가 이 단체나 이 정치적 입장을 지지하는 것처럼 오해하게 하지 말아달라 이 얘기인데 계속 오해를 산 모양입니다. 그래서 해촉됐고요. 참 많은 국민들이 사랑하는 예능인이자 또 축구도 사랑하고 가수로서도 8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렇게 또 정당 지지하실 거면 좀 어느 단체는 빠지는 게 더 좋긴 하겠네요.
◆ 정은정 : 전 국민의 정치 의사 표현이고 그건 연예인도 예외는 아니지만 원칙은 준수해야 되겠죠.
◇ 김우성 : 네 우리 정은정 작가님이나 저도 마찬가지거든요. 방송과 공기를 사용해서 여러 국민들을 만날 때는 개인의 성향과 개인의 지지를 말하면 안 됩니다. 그건 좀 상식이니까 지켜주셨으면 좋겠네요.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은정 :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 사회학자 정은정 작가였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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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3월 18일 (월요일)
■ 대담 : 정은정 작가, 사회학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네 정말 한눈에 한 귀에 한입에 간편하게 드실 수 있도록 금요일 밤 부담 없이 튀겨 먹는 치킨처럼 아주 쏙쏙 맛있게 쉽게 들어오는 주간 이슈 브리핑. 오늘도 사회학자 정은정 작가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은정 작가, 사회학자(이하 정은정) :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 네 스튜디오에서 직접 얼굴을 뵐 때보다 이렇게 또 전화로 연결하면 조금 감이 먼데요. 크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이슈들도 5개인데요. 먼저 첫 번째 이슈를 마중하는 이슈 마중곡 음악부터 만나보겠습니다. 네, 이 노래 부르신 분이 사실 요즘 밤양갱으로 더 핫 합니다. 밤양갱 노래 만드신 분인데, 그런데 이 노래 들으면 딱 떠오르는 시대 있지 않습니까?
◆ 정은정 : 내가 느그 서장이랑 회도 먹고~ 이렇게 되지 않을까요?
◇ 김우성 : 좀 연습하시라고 미리 말씀드렸는데 잘 안 됐네요. 내가 너 서장이랑 밥도 먹고 사우나도 가고 다 했어. 이게 바로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영화 주제곡이었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풍문으로 들었소 로 마중을 했는데, 왜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황상무 수석의 발언이 80년대를 연상한다고 해서 이 음악을 골라봤습니다. 실제로 발언이 80년대 수준이었습니까?
◆ 정은정 : 네 그렇습니다. KBS 기자 출신이어서 많이 얼굴이 알려져 있죠.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지난 14일에 MBC와 그리고 다른 출입 기자들과 식사 자리에서 MBC를 겨냥을 해서 이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 했습니다. 황 수석이 MBC 잘 들어 라고 이렇게 말을 하면서 내가 정보사를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라고 하면서 1988년에 있었던 이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을 하면서 굉장히 큰 파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이거 사실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요. 허벅지에다가 이렇게 칼로 공격하는 것 조직폭력배들이 쓰는 방법입니다. 사람을 치명상을 입히지만 나중에 법정에 가서는 우발적이었다라고 주장할 수 있는 아주 나쁜 수법이거든요. 이런 얘기를 알고 했을까요? 몰랐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어쨌든 이거 정말 언론에서도 당장 깜짝 놀랄 일이고 반응들이 많았거든요. 해명이 있었습니까?
◆ 정은정 : 네 그렇습니다. 이 사건이 워낙 언론이 그러니까 특히 정부나 국가에 비판적인 기사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현역 군인들이 회칼로 사람을 테러를 한 사건이잖아요. 그런데 일단은 이 사건 소식을 듣고 유가족들이 굉장히 몸을 부들부들 떨 정도로 분노를 했었다는 이야기가 있고요. 황 수석은 농담이었다 그냥 이렇게 하면서 사과 정도로 지금 무마하려고 하고 있는데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부터 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퇴하라고 요구를 하고 있는데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회칼로 찌르겠다 이런 농담이 과연 있을 수 있을까요?
◇ 김우성 : 이게 그 자리에서도 농담이고 이거 저기 흔히 정보 보고라고 하죠. 주고받는 얘기들 정보 차원에서 이제 언론사 내에서 공유가 되는데 그거 하지 마라 이런 말도 덧붙였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웃자고 한 얘기다고 했다는데 이게 웃을 수 있는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야당 대표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라라고 했는데 대통령실은 언제 강압을 행사한 적이 있느냐 언론에, 그래서 지금 약간 또 의견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용산 대통령실의 의견이 달라지면 또 많은 관심들을 받고 있는데 어쨌든 이건 뭐 장동혁 사무총장이 갈등이 아니다 이렇게 무마 하고 있습니다. 이거에 대해서 좀 언론단체 시민단체들은 계속 문제 삼고 있죠?
◆ 정은정 : 언론단체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보수 언론인 조선일보마저도 굉장히 문제적인 발언이었다. 사퇴 요구가 무리가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니까 여론은 지금 매우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5.18 관련 발언도 이 식사 자리에서 나왔다라고 해요. 일반 시민이 그렇게 조직될 수 없다라고 하면서 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배후를 의심하는 듯 한 발언을 이야기하고 또 흠칫하면서 이거는 얘기하지 마라 이렇게 또 했었나 봐요. 여러 가지로 이렇게 말실수가 잦은데 글쎄요. 회칼에 대한 발언이나 이런 것들을 말실수 정도로 치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한국방송의 앵커였잖아요. 말을 다루는 직업이었고요. 회칼이 횟집에서 쓰면 요리를 우리에게 맛있는 회를 주지만 잘못 쓰면 흉기인데 이 정도 혓바닥이라면 흉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김우성 : 선거를 앞두고 또 민감한데요. 국민들에게 오히려 떳떳하게 사과하는 모습도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일 수 있을 텐데 어떻게 또 이야기가 전개될지 뉴스를 보면서 저희도 전해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이슈 마중곡 준비했거든요. 들어보시죠. 가사를 들어보면서 이게 뭐지 이러셨을 텐데요. 보르마보르마, 제주 사투리입니다. 양정원의 노래, 이어도사나 잠시 들려드렸는데 우리 정은정 작가께서는 이어도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 정은정 : 아무래도 제주도가 떠오르고요. 그리고 이제 바다에서의 어떤 이별 이런 이야기들을 제가 담고 있는 걸로 알고있는데요, 굉장히 노래가 많이 울컥하네요.
◇ 김우성 : 사실은 이어도가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군사용 레이더나 여러 기지가 설치되어 있기도 한데 수심이 얕아서요. 파도가 심할 때는 육지가 살짝 보입니다. 드러나는 거죠. 그래서 이 풍랑을 만난 뱃사람들이 심할 때 파도가 심할 때 육지로 보여서 마치 희망처럼 여기지만 결국은 그 희망이 지켜지지 않고 또 제주분들은 뭐 죽어서 가는 곳, 이렇게 또 알고 있기도 한데 요즘 바다와 관련된 뉴스 보면 이 노래 이어도의 분위기가 자꾸 듭니다. 안타까운 소식들이 많죠.
◆ 정은정 : 예 마음 아픈 소식을 좀 전해드려야 되겠네요. 요즘 선박 사고 소식 참 잦 잖아요. 17일 새벽입니다. 경북 포항에서 대게를 잡던 어선 전복 사고가 발생을 해서 경찰이 구조에 나섰지만 이 선원 6명이 물에 빠지게 됐거든요. 그런데 5명이 구조가 됐고 1명이 실종이 됐습니다. 이 실종자 1명이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젊은 선원인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요. 이런 사건뿐만 아니라 겨우 구조가 됐지만 매우 위험한 상태이고 다행인 것은 구조된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빠른 회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 정말 선박 사고 소식 잦다고 했는데 사실 통영에서도 사고가 있었어요. 또 욕지도에서 사고가 있었는데 잘 이해가 안 되는 게 그렇게 날씨가 안 좋지 않았는데 뭐 이런 말도 있었고요.
◆ 정은정 : 네 14일이었죠. 통영시 욕지도에서 승선원 11명 중에서 10명이 구조가 됐지만 안타깝게도 3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지고 결국엔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명은 실종 상태여서 지금 계속 수색 중이라고 하고요. 그보다 앞서서 지난 9일에도 또 통영 욕지도에서 무려 사망자가 4명이 발생하는 어선 전복 사고가 있었습니다. 연이어서 사고가 발생을 하다 보니까 이거 도대체 무슨 일인가 많이들 걱정이 있으실 텐데요. 그동안에 이 5년간의 선박 사고를 보게 되면 주로 어선, 즉 고기를 잡는 그 어선 사고가 약 76%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많아요. 이 이상기후로 어획량이 너무 많이 감소를 해서 아무래도 유지비라든가 인건비라든가 생각을 하니까 위험을 무릅쓰고 조업에 나가게 되면서 이런 일들을 좀 당하는 것 아니냐 라는 이야기들을 지금 많이들 하고 계신다고 하네요.
◇ 김우성 : 그리고 또 잡아 올린 어획한 그 물고기들 무게가 무겁습니다. 그거를 또 배의 균형을 위해서 잘 보관해야 하는데 그게 안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사고가 난다고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물론 이제 이걸 절대로 외국에서 오신 분들을 탓하거나 이런 의도는 아니고요. 보니까 외국인 노동자분들이 많네요. 이런 뱃일도요.
◆ 정은정 : 뱃일이 워낙 어렵고 험한 일이다 보니까 국내의 인원으로 채울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2022년 말 기준으로 외국인 선원이 2만 8281명 거의 3만 명에 육박을 합니다. 그중에서 비자가 가장 많이 발급되는 곳이 인도네시아거든요. 인도네시아 선원이 42.4%가 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데 안 그래도 이번에 통영 욕지도 선박 전복 사고로 사망한 그 선원이 인도네시아로 유해가 운구가 됐다고 해요. 가족들의 슬픔은 정말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는데요. 이런 사고가 계속 발생이 된다면 한국 쪽에서 더 좀 대책을 세워야 되지 않을까 그러네요.
◇ 김우성 : 코리안 드림을 품고 왔습니다. 나도 인도네시아 돌아가서 배에 사서 어부를 하겠다 이런 사람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본 적도 있는데요. 건설 현장에서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이 한국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한다고 한다면 다른 여러 가지 안전 대책과 이런 것들도 좀 잘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어쨌든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요. 또 실종되신 분들 빨리 다시 찾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세 번째 이슈 마중곡은 분위기가 좀 바뀌어서 나갑니다. 노래 먼저 만나보시죠. 네 정은정 작가님은 혹시 이분 목소리 들으면 누군지 아십니까?
◆ 정은정 : 아 예 제가 조용필 선생님이라고 해야겠네요.
◇ 김우성 : 형님 이렇게 저는 부르고 싶은데요. 영원한 오빠 조용필 님의 노래 자존심이라는 곡인데 이 노래가 왜 특이하냐면 이게 판소리 풍의 도입부잖아요. 굉장히 막 거칠게 내지르는 목소리인데 가사가 말을 할까 돌아서 보면 당신은 저만큼 있고 이 마음은 사랑일까 미움일까 착각일까 이 얘기를 한 이유가 요즘 말 때문에 정말 이게 미움일까 착각일까 당신은 저만큼 멀어져 있네 라고 하는 가사랑 딱 맞았습니다. 말 때문에 선거가 난리입니다.
◆ 정은정 : 네 지금 선거 얼마 남지 않았고 모든 공천이 완료되어가는 시점인데요. 공천권 따는 게 훨씬 더 어렵잖아요. 그런데 후보들 그러니까 여야 후보들 모두 이 막말 논란에 휩싸이면서 어렵게 따낸 공천권을 뺏기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우성 : 그러니까요. 그 안에서도 경쟁을 통해 치열하게 올라갔는데 이 사람 예전에 막말 했어 이러고 내려오는 상황이잖아요.
◆ 정은정 : 대구 중남구 후보였던 국민의힘 도태우 후보 그리고 부산 수영구 장예찬 후보 과거 막말 논란이 되어서 내려왔고 도태우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강북을에 경선을 이겨서 공천되었던 주진우 후보 역시 막말 논란으로 후보 사퇴했습니다. 당내 공천의 원칙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던 2위였죠. 박용진 후보가 다시 경선에 도전 중이고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막말 논란으로 구설에 양문석 의원이 올랐는데 경기도 안산갑 후보죠. 근데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어요. 시민단체 활동가 시절에 한미 FTA에 이렇게 반대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이고 봉하마을에 가서 이렇게 사과를 하겠다 라고 나오는데 과거에 했던 이야기들이지만 진중하지 못했던 말들이 결국에 지금 현실의 선거 출마의 발목을 잡는 그런 형국이네요.
◇ 김우성 : 강북을 이제 정봉주 후보였습니다. 정봉주 후보가 과거에 여러 목발 관련된, 목발 경품 이런 막말로 사퇴를 했고 그래서 다시 빈자리가 됐는데 이 자리에 그럼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을 다시 해달라라고 했는데 그렇지 않고 또다시 전략 지역으로 설정하고 공천하겠다 이래서 또 관심을 받아서 그 말들이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은 그 말이 나중에 문제가 될까라고 생각을 못했라는 것도 문제라고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당시 상황에는 맞는 말일 수도 있는데 지금 되돌아보면 공격받을 수 있는 말 이럴 수도 있는 거잖아요.
◆ 정은정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가 죄송합니다. 예전에 저기 뭐죠? 정봉주 씨하고 같이 팟캐스트 해서,
◇ 김우성 : 네 나는 꼼수다에서, 저도 이게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랑 헷갈렸는데요. 다시 정명 드릴게요. 강북을 정봉주 후보입니다.
◆ 정은정 : 저도 말실수를 한 거네요. 다 사과를 드리겠고 일단은 공인의 삶이잖아요. 이제 타인들이 자기의 SNS에 편하게 올릴 수 있는 거는 저 같은 사람인 것 같고요. 정치에 뜻을 두거나 그리고 어떤 공인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한다면 한 번 하고 싶은 말도 10번 20번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중에서도 또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가 오늘 또 문제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과거에는 친일 옹호 발언이 문제가 됐죠. 그래서 광복회에 가서 무릎 꿇고 사과도 했지만 결국에는 국민감정과 국민 정서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진보냐 보수냐를 떠나서 이것이 보통 시민들의 상식에 있어서 어긋나는지 안 어긋나는지 그런 정도는 조금 심사숙고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 김우성 : 예 말 한마디가 선거 국면을 바꾼 사례, 노인들 투표와 관련된 발언도 그렇고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 들어요. 작가님 이 좋은 말 말고 나쁜 말을 하면 훨씬 더 관심을 받고 도드라지잖아요. 그래서 쓴 이 발언들이 결국 본인들의 발목을 잡습니다.
◆ 정은정 : 부메랑이라고도 하죠.
◇ 김우성 : 그럼요. 당장 욕하고 비난하고 헤이트 스피치, 혐오 발언하면 관심이 몰리는데요. 그거 언젠가 발목을 잡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으실 것 같거든요.
◆ 정은정 : 피로감이 매우 높습니다.
◇ 김우성 : 이번 공천 여야 합쳐서의 대규모 공천 말말말 사태를 보면서 정말 정치인들 이제는 그런 거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네 번째 이슈 마중곡 음악 먼저 들어보시죠. 네 뭐 그리 대단하고 특별합니까? 다들 사람으로 태어나서 옷 벌 건졌다가 빈손으로 돌아간다 이거 노래 가사인데 근데 이 오정태의 갑질이야라는 노래도 들어보면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갑질 얘기 이번에는 남해 축협에서 일어났네요.
◆ 정은정 : 농민의 대통령 농협 선거 소식 한번 전한 적이 있죠.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님의 당선 소식을 전하면서 제가 농협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번에는 경남 남해군에 있는 남해축협 관련 소식입니다. 앞서 전했듯이 이 말 실수 얘기했지만 여기는 직접 행동으로 옮긴 경우에요. 남해축협 조합장이 폭언과 폭행 갑질 관련해서 직원들이 작년에 노동부에 진정을 냈고요. 직장 갑질로 인정이 됐습니다.
◇ 김우성 : 그러니까 폭행 폭언 성희롱 성추행 이런 것들도 지금 주장하고 있는데 노동부가 정식으로 인정을 한 거네요. 갑질이라고.
◆ 정은정 : 네 그렇습니다. 또 그리고 올 초에 1월에 사법 당국의 형사고소까지 이어지면서 지금 조사와 수사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조합장이 음주 귀가를 하는데 운전을 해라 그리고 개인적인 행사에 동원을 하고 그리고 직원을 때리고 폭행을 하고 그 녹음 파일이 무려 200개나 존재하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이 여성 직원들에게 성적 취향을 묻거나 입에 담기도 어려운 음담패설, 그리고 실질적인 어떤 성추행까지 이어지는 굉장히 뭐라 그럴까요? 악랄한 일들이 좀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가 되자 증거가 있느냐 하면서 이 오리발까지 내밀고 있는 이런 적반하장의 상황인데요.
◇ 김우성 : 네 이게 사실은 좀 뭐랄까요? 아직은 경찰의 수사가 있고 본인은 또 절대 그런 일이 없었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증거가 있냐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는데, 이 말이 나온 게 지금 여러 한두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갑질을 행사한 사람이 남의 축협 조합장이 훨씬 더 불리할 것 같다는 또 통상적인 생각들도 있습니다. 이거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나요?
◆ 정은정 : 남해 축협은 지역조합이고요. 이를 관리해야 될 의무는 농협중앙회에 있습니다. 농협중앙회에서도 감사를 실시를 했고 하지만 이렇게 파장이 큰데 겨우 문책 정도의 징계를 내렸거든요. 근데 문책이면 그냥 다시 출근할 수 있거든요.
◇ 김우성 : 그런 일들이 직원이 중앙회라든지 이걸 감사할 곳에다가 이거 문제 있다 이 사람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문책만 하고 만 거네요. 책임만 물은 거네요.
◆ 정은정 : 예 그렇죠 그래서 농민들이 주인인 농협이라고 하더니 결국엔 이런 지역조합의 갑질 사건 제대로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농협 중앙회 존재 이유가 무엇이냐 라는 이런 비판이 지금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농민이 왕이지 조합장이 왕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폭근으로 굴림을 해도 그동안 제어되어 오지 못했던 부분들이 이번에 한꺼번에 터지고 있는 것 아닌가, 수사 결과도 그리고 농협중앙회의 어떤 행동 조치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저희도 이 상황은 지켜보고 어떻게 처리됐는지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본인이 술 먹고 직원한테 운전시키고 여직원에게 성 취향 묻고 음담패설하고 세상 아직 그런 세상 아니거든요. 이분께도 좀 전달됐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이슈도 만나보겠습니다. 이슈 마중곡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정은정 작가님 이 노래 혹시 아십니까?
◆ 정은정 : 아니요. 처음 들어봤습니다. 저는 호랑나비가 나올 줄 알았어요.
◇ 김우성 : 호랑나비의 주인공인 가수 김흥국 씨, 이분이 해병대 나왔다고 많이 얘기하고 다니셨고 알고 보니까 해병대 전우회 부총재까지 하고 계셨는데 해촉 됐더라고요.
◆ 정은정 : 2022년 7월에 무려 해병대 전우회 부총재직에 취임을 했지만 여당 국회의원 출마 후보들의 개소식에 참여하고 지지 성명을 지지를 하고 하는 이 과정에서 해병대 전우회 정치적 중립 원칙을 어겼다는 이유만으로 지금 부총리에서 해촉된 그런 소식입니다.
◇ 김우성 : 아니 해병대의 상징이 빨간색과 노란색입니다. 피와 땀 이런 의미인데 참고로 저는 해병대는 아닙니다만 그런데 빨간색 옷이어서 오해받은 거 아니에요?
◆ 정은정 : 네 그렇습니다. 윤학준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를 하고 단복까지 입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이상훈 총재 해군사관학교 36기라고 하더라고요. 전우회 홈페이지에 거듭 정치적 중립 준수를 재강조하는 이 과정에서 김흥국 씨가 부분에 대해서 어겼고 그래서 권유를 했더니 자진 사퇴를 하는 방식으로 해서 부총재에서 해촉이 된 그런 소식입니다.
◇ 김우성 : 사실 그 당의 색깔과 옷이 비슷하긴 한데 선거 유세장에 전투복 착용하거나 해병대기 전우회기를 휴대해서 마치 해병대 전우회가 이 단체나 이 정치적 입장을 지지하는 것처럼 오해하게 하지 말아달라 이 얘기인데 계속 오해를 산 모양입니다. 그래서 해촉됐고요. 참 많은 국민들이 사랑하는 예능인이자 또 축구도 사랑하고 가수로서도 8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렇게 또 정당 지지하실 거면 좀 어느 단체는 빠지는 게 더 좋긴 하겠네요.
◆ 정은정 : 전 국민의 정치 의사 표현이고 그건 연예인도 예외는 아니지만 원칙은 준수해야 되겠죠.
◇ 김우성 : 네 우리 정은정 작가님이나 저도 마찬가지거든요. 방송과 공기를 사용해서 여러 국민들을 만날 때는 개인의 성향과 개인의 지지를 말하면 안 됩니다. 그건 좀 상식이니까 지켜주셨으면 좋겠네요.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은정 :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 사회학자 정은정 작가였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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