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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수민 시사평론가,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김수민 시사평론가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도 저희 세 가지 키워드를 두고 두 분의 의견을 들어보겠는데요. 먼저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보겠습니다. 이종섭 귀국, 황상무 결단.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말이었습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이 지금 총선 정국에 악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여당에요. 대통령실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서로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는데 당정 관계 파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김연주]
하루이틀 새 어떻게 조속하게 마무리되는가의 여부에 따라서 파장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위 윤-한 갈등이라고 불리는 일이 지난 연초에 있었죠. 당시와는 갈등의 양상이 시기나 상황 그리고 원인 면에서 모두 다른데 그때 당시에는 급속하게 갈등이 고조되었던 반면에 이것이 또 급속하게 해결되면서 한 위원장에게 오히려 힘을 실어주는, 그리고 당 지지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그런 면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만약에 이번 충돌이 2차 윤-한 갈등으로 후에 규정이 되게 된다면 총선에 미칠 영향이 과연 어디까지일까를 예측하기 상당히 어려운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상 지금 이종섭 호주대사, 그리고 황상무 수석과 관련해서 엊그제 당에서 입장을 내놓은 것은 상당한 고육지책이었다라고 판단되는 것이, 이 두 가지 사안이 민심에 미치는 영향, 그래서 여론이 출렁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당의 입장을 분명히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대통령실에서 어제 나온 입장을 보자면 상당히 결을 달리 하는 그런 입장이 나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충돌 요소 분명히 있는 것이고. 하루 이틀 새에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상당히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얼마나 빨리 조율이 되느냐에 따라서 이 파장이 심할지 아닐지가 결정이 되겠다. 한 위원장이 어제 아침에 중앙선대위 회의에서는 일단 추가 언급을 자제했거든요. 오늘 한강 벨트 총선 후보 지원하면서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할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저는 그 언급을 할 가능성, 오늘은 상당히 낮다고 봅니다. 일단 한동훈 위원장이 요구를 했던 것, 황상무 수석의 거취 정리, 그리고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즉각 귀국이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일단 선을 그었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발언을 할 경우는 당정 간의 갈등이 더 크게 벌어지는 효과를 내게 되고, 그리고 일단 기다려보자라는 심리도 있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 제3의 방안을 도출한다거나 이런 것도 현재는 시간도 짧고 여의치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오늘은 더 두고 봐야 되겠지만 오늘 유세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특별한 얘기는 꺼내기는 어렵겠다. 취재진에서 물론 질문이 가겠지만 좀 원론적으로 상당히 추상적이고 또 유보적인 이런 대답을 하면서 비껴나가지 않을까. 현재로서는 그런 수준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시원한 대답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고 당내 지도부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았지만 수도권 출마 후보들은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의 말에 힘을 싣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어떤 반응들 나왔는지 김경진 동대문을 예비후보의 말을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종섭 대사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의 의견과 같이하고, 또 황상무 수석에 대한 이야기, 상당히 부적절하다, 이렇게 김경진 전 의원의 의견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연주]
그러니까 김경진 후보의 경우에는 지금 현장에서 뛰고 있는 후보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서울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민심도 알고 있지만 또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해서 에둘러서 상당히 조심스러운 자세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경우에는 이게 본질은 도피가 아닙니다. 하지만 국민 인식이 도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면 그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서 모든 것을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고. 그렇다고 하면 지금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출렁이고 있는 이 민심을 반영한다면 대통령실도 늘 그런 입장을 취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은 늘 옳다라는 판단하에서, 그런 기조하에서 보다 국면 전환을 하려는 그런 입장을 취해야 되는 것이다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이 김은혜 홍보수석이나 혹은 이용, 찐윤으로 불리우는 이분도 수도권에서 뛰고 있는데 상당히 윤 대통령 입장에서 이야기를 했던 분들조차도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는 목소리를 하나같이 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현장에서 느껴지는 민심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종섭 호주대사의 경우에는 물론 공수처가 잘못한 면이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즉시 귀국을 하든지 공수처는 빨리 수사에 임하라라는 입장을 내는 것이고, 또 황상무 수석의 경우에는 이분이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진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에 누가 돼서는 안 되는데 결코 할 수 없는 일을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본인이 거취를 결정하고 빨리 판단을 내려라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이른바 찐윤 후보들도 총선용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고. 대통령 지지율, 리얼미터에서 나온 지지율을 보자면 4주 만에 30%대로 떨어졌단 말이죠. 아마 이종섭 대사 인사 논란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총선에서는 어떤 변수로 작용할 거라고 보세요?
[김수민]
대통령 지지율이 기본적인 근간이라고 봐야 되겠죠. 사실 올 초만 해도 한동훈 위원장 체제가 어느 정도 순항을 하면서 이 총선 구도가 윤석열 대 이재명에서 한동훈 대 이재명으로 바뀔 거다라고 하는 그런 관측들이 많이 나왔습니다마는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라고 하는 이 굳건한 상수로서 계속 존재하는 것이고 이쪽에서 악재가 터진다 했을 때는 당연히 여당한테 불리한 그런 선거로 흐르는 겁니다.
사실 지지율 40% 이상이냐 미만이냐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역대 대통령 중에서 총선 중간에 지지율이 50% 이상인 상황에서 총선을 맞이한 대통령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40%대 지지율 정도면 사실 역대 총선들을 살펴보면 은근히 여당이 진 선거가 많지는 않아요. 다들 40%대 중반 지지율이라 할지라도 결과적으로는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얼마 전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40% 이상의 지지율을 보여줬던 것은 여당이 승리를 할 수 있다. 부정평가 여론이 더 많지만. 사실 부정평가 여론에 비해서 긍정평가 여론 쪽이 투표율이 더 높은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 것을 봤을 때는 40% 살짝 넘는 지지율로도 여당이 이길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단초가 됐었던 건데 지금은 40% 미만으로 내려왔다 했을 때는 여당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상당히 떨어진다, 이렇게 분명히 봐야 될 것 같고. 그리고 국민의힘 입장에서 서울이 굉장히 중요한 지역입니다. 경기도는 구조적으로 열세인 측면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 48석 중에 20석 이상을 확보를 하지 않으면 제1당이 된다는 보장이 별로 없어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서울 같은 경우는 또 경기하고도 다른 것이 순식간에 판세가 확 바뀔 수도 있습니다.
아주 미세한 1 내지 3%포인트만 움직여도 10석 이상이 옮겨갈 수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지지율 추이하고 서울 지역 판세는 굉장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심각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장에 나가 있는 후보자들이 다들 이종섭, 황상무 논란에 대해서 급하게 조치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앵커]
지금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다, 이렇게 표현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이후에 대통령실에서 이종섭 대사 문제, 황상무 수석 발언 문제, 어떻게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김연주]
총선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이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어제 나온 입장으로 봐서는 변화가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이번 총선의 승리라고 하는 것이 앞으로 3년이 더 남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에 대한 파장을 생각해 본다면 결국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선택을 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대통령실의 입장 변화가 필요하고 촉구가 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제죠, 이틀 전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확실한 입장, 당의 입장을 내놓고도 어제 브리핑을 자제하고 오늘 현장 유세에서도 그와 같은 입장을 기조를 유지한다고 하면 이는 전략적으로 인내하면서 대통령실이 어떤 변화의 입장을 내놓을 것인가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실에서도 뭔가 다른 판단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 아닌가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입장을 또 이후에 내놓을지 주목되는 부분이고, 어제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이죠. 국민의미래가 35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철규 의원, 친윤의 핵심 의원이죠. 이철규 의원이 명단 발표 직후에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헌신적 인재들을, 인물들을 배려하지 않았다. 호남 홀대했다. 이런 흐름이었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김수민]
호남 관련 부분은 사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에서 좀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 원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지지율 15%가 되지 않는 지역의 사람들에 대해서 상위 순번에 우선적으로 배치를 한다라고 하는 그런 규정이 들어가 있고 예를 들면 20번까지 순번을 놓고 봤을 때 4~5명 정도는 호남 쪽 출신 인사들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그런 생각을 했었고, 또 그런 전망도 많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인요한 전 위원장이 호남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여기서 핵심이 되는 것은 그겁니다. 호남 같은 경우는 현재 선거제도에서 국민의힘 인사들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당선되기 어려운 측면이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비례대표 의석을 가지고 호남에 출마했었거나 앞으로 출마를 할 사람에 대해서 배려해 주는 이런 장치가 필요하다라고 했던 건데 지금 지역구에 출마를 했거나 앞으로 할 사람들이 여기에 호남 지역 인사들이 포함이 안 됐어요.
사실 민주당하고 비교해 보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대구경북이라고 하는 험지가 있는데 그쪽에서 출마를 했었던 인사들 같은 경우는 역대 보면 이번에도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이 비례대표로 13번으로 배려가 됐고 과거에도 홍의락 의원이라든지 이런 배려들이 있었거든요.
그거와 비교를 해보이라도 이번에 그런 부분이 떨어진 것, 특히 광주시당 위원장이었던 주기환 전 위원장이 이번에 아예 자진사퇴를 해버렸죠. 하위 순번으로 밀렸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분명히 국민의미래한테는 크게 마이너스가 아니었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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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수민 시사평론가,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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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김수민 시사평론가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도 저희 세 가지 키워드를 두고 두 분의 의견을 들어보겠는데요. 먼저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보겠습니다. 이종섭 귀국, 황상무 결단.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말이었습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이 지금 총선 정국에 악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여당에요. 대통령실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서로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는데 당정 관계 파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김연주]
하루이틀 새 어떻게 조속하게 마무리되는가의 여부에 따라서 파장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위 윤-한 갈등이라고 불리는 일이 지난 연초에 있었죠. 당시와는 갈등의 양상이 시기나 상황 그리고 원인 면에서 모두 다른데 그때 당시에는 급속하게 갈등이 고조되었던 반면에 이것이 또 급속하게 해결되면서 한 위원장에게 오히려 힘을 실어주는, 그리고 당 지지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그런 면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만약에 이번 충돌이 2차 윤-한 갈등으로 후에 규정이 되게 된다면 총선에 미칠 영향이 과연 어디까지일까를 예측하기 상당히 어려운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상 지금 이종섭 호주대사, 그리고 황상무 수석과 관련해서 엊그제 당에서 입장을 내놓은 것은 상당한 고육지책이었다라고 판단되는 것이, 이 두 가지 사안이 민심에 미치는 영향, 그래서 여론이 출렁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당의 입장을 분명히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대통령실에서 어제 나온 입장을 보자면 상당히 결을 달리 하는 그런 입장이 나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충돌 요소 분명히 있는 것이고. 하루 이틀 새에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상당히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얼마나 빨리 조율이 되느냐에 따라서 이 파장이 심할지 아닐지가 결정이 되겠다. 한 위원장이 어제 아침에 중앙선대위 회의에서는 일단 추가 언급을 자제했거든요. 오늘 한강 벨트 총선 후보 지원하면서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할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저는 그 언급을 할 가능성, 오늘은 상당히 낮다고 봅니다. 일단 한동훈 위원장이 요구를 했던 것, 황상무 수석의 거취 정리, 그리고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즉각 귀국이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일단 선을 그었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발언을 할 경우는 당정 간의 갈등이 더 크게 벌어지는 효과를 내게 되고, 그리고 일단 기다려보자라는 심리도 있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 제3의 방안을 도출한다거나 이런 것도 현재는 시간도 짧고 여의치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오늘은 더 두고 봐야 되겠지만 오늘 유세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특별한 얘기는 꺼내기는 어렵겠다. 취재진에서 물론 질문이 가겠지만 좀 원론적으로 상당히 추상적이고 또 유보적인 이런 대답을 하면서 비껴나가지 않을까. 현재로서는 그런 수준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시원한 대답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고 당내 지도부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았지만 수도권 출마 후보들은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의 말에 힘을 싣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어떤 반응들 나왔는지 김경진 동대문을 예비후보의 말을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종섭 대사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의 의견과 같이하고, 또 황상무 수석에 대한 이야기, 상당히 부적절하다, 이렇게 김경진 전 의원의 의견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연주]
그러니까 김경진 후보의 경우에는 지금 현장에서 뛰고 있는 후보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서울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민심도 알고 있지만 또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해서 에둘러서 상당히 조심스러운 자세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경우에는 이게 본질은 도피가 아닙니다. 하지만 국민 인식이 도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면 그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서 모든 것을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고. 그렇다고 하면 지금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출렁이고 있는 이 민심을 반영한다면 대통령실도 늘 그런 입장을 취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은 늘 옳다라는 판단하에서, 그런 기조하에서 보다 국면 전환을 하려는 그런 입장을 취해야 되는 것이다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이 김은혜 홍보수석이나 혹은 이용, 찐윤으로 불리우는 이분도 수도권에서 뛰고 있는데 상당히 윤 대통령 입장에서 이야기를 했던 분들조차도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는 목소리를 하나같이 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현장에서 느껴지는 민심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종섭 호주대사의 경우에는 물론 공수처가 잘못한 면이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즉시 귀국을 하든지 공수처는 빨리 수사에 임하라라는 입장을 내는 것이고, 또 황상무 수석의 경우에는 이분이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진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에 누가 돼서는 안 되는데 결코 할 수 없는 일을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본인이 거취를 결정하고 빨리 판단을 내려라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이른바 찐윤 후보들도 총선용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고. 대통령 지지율, 리얼미터에서 나온 지지율을 보자면 4주 만에 30%대로 떨어졌단 말이죠. 아마 이종섭 대사 인사 논란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총선에서는 어떤 변수로 작용할 거라고 보세요?
[김수민]
대통령 지지율이 기본적인 근간이라고 봐야 되겠죠. 사실 올 초만 해도 한동훈 위원장 체제가 어느 정도 순항을 하면서 이 총선 구도가 윤석열 대 이재명에서 한동훈 대 이재명으로 바뀔 거다라고 하는 그런 관측들이 많이 나왔습니다마는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라고 하는 이 굳건한 상수로서 계속 존재하는 것이고 이쪽에서 악재가 터진다 했을 때는 당연히 여당한테 불리한 그런 선거로 흐르는 겁니다.
사실 지지율 40% 이상이냐 미만이냐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역대 대통령 중에서 총선 중간에 지지율이 50% 이상인 상황에서 총선을 맞이한 대통령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40%대 지지율 정도면 사실 역대 총선들을 살펴보면 은근히 여당이 진 선거가 많지는 않아요. 다들 40%대 중반 지지율이라 할지라도 결과적으로는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얼마 전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40% 이상의 지지율을 보여줬던 것은 여당이 승리를 할 수 있다. 부정평가 여론이 더 많지만. 사실 부정평가 여론에 비해서 긍정평가 여론 쪽이 투표율이 더 높은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 것을 봤을 때는 40% 살짝 넘는 지지율로도 여당이 이길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단초가 됐었던 건데 지금은 40% 미만으로 내려왔다 했을 때는 여당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상당히 떨어진다, 이렇게 분명히 봐야 될 것 같고. 그리고 국민의힘 입장에서 서울이 굉장히 중요한 지역입니다. 경기도는 구조적으로 열세인 측면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 48석 중에 20석 이상을 확보를 하지 않으면 제1당이 된다는 보장이 별로 없어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서울 같은 경우는 또 경기하고도 다른 것이 순식간에 판세가 확 바뀔 수도 있습니다.
아주 미세한 1 내지 3%포인트만 움직여도 10석 이상이 옮겨갈 수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지지율 추이하고 서울 지역 판세는 굉장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심각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장에 나가 있는 후보자들이 다들 이종섭, 황상무 논란에 대해서 급하게 조치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앵커]
지금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다, 이렇게 표현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이후에 대통령실에서 이종섭 대사 문제, 황상무 수석 발언 문제, 어떻게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김연주]
총선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이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어제 나온 입장으로 봐서는 변화가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이번 총선의 승리라고 하는 것이 앞으로 3년이 더 남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에 대한 파장을 생각해 본다면 결국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선택을 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대통령실의 입장 변화가 필요하고 촉구가 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제죠, 이틀 전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확실한 입장, 당의 입장을 내놓고도 어제 브리핑을 자제하고 오늘 현장 유세에서도 그와 같은 입장을 기조를 유지한다고 하면 이는 전략적으로 인내하면서 대통령실이 어떤 변화의 입장을 내놓을 것인가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실에서도 뭔가 다른 판단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 아닌가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입장을 또 이후에 내놓을지 주목되는 부분이고, 어제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이죠. 국민의미래가 35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철규 의원, 친윤의 핵심 의원이죠. 이철규 의원이 명단 발표 직후에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헌신적 인재들을, 인물들을 배려하지 않았다. 호남 홀대했다. 이런 흐름이었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김수민]
호남 관련 부분은 사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에서 좀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 원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지지율 15%가 되지 않는 지역의 사람들에 대해서 상위 순번에 우선적으로 배치를 한다라고 하는 그런 규정이 들어가 있고 예를 들면 20번까지 순번을 놓고 봤을 때 4~5명 정도는 호남 쪽 출신 인사들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그런 생각을 했었고, 또 그런 전망도 많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인요한 전 위원장이 호남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여기서 핵심이 되는 것은 그겁니다. 호남 같은 경우는 현재 선거제도에서 국민의힘 인사들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당선되기 어려운 측면이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비례대표 의석을 가지고 호남에 출마했었거나 앞으로 출마를 할 사람에 대해서 배려해 주는 이런 장치가 필요하다라고 했던 건데 지금 지역구에 출마를 했거나 앞으로 할 사람들이 여기에 호남 지역 인사들이 포함이 안 됐어요.
사실 민주당하고 비교해 보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대구경북이라고 하는 험지가 있는데 그쪽에서 출마를 했었던 인사들 같은 경우는 역대 보면 이번에도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이 비례대표로 13번으로 배려가 됐고 과거에도 홍의락 의원이라든지 이런 배려들이 있었거든요.
그거와 비교를 해보이라도 이번에 그런 부분이 떨어진 것, 특히 광주시당 위원장이었던 주기환 전 위원장이 이번에 아예 자진사퇴를 해버렸죠. 하위 순번으로 밀렸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분명히 국민의미래한테는 크게 마이너스가 아니었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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