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국민의힘 '李·黃' 논란에 비례 잡음도...민주, '양문석' 논란 언제까지?

[뉴스앤이슈] 국민의힘 '李·黃' 논란에 비례 잡음도...민주, '양문석' 논란 언제까지?

2024.03.19. 오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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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은경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은경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총선을 22일 앞두고 여야 모두 풀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한 상황입니다.

일단은 여당부터 짚어보면 국민의힘 이종섭 대사 그리고 황상무 수석 관련해서 지금 당정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들도 나오고 있고 현장을 뛰고 있는 후보들도 지금 대통령실이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불만들이 나오는 것 같거든요. 현장 민심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박명호]
타이밍이 상당히 중요한 시기고요. 늦을수록 아마 불리해질 수밖에 없고, 기대나 예상보다 좀 더 강하고 분명한 조치가 이어져야 되는데 아직은 뜸을 들이는 건지 아니면 상황을 좀 더 익을 대로 두는 것인지 상황 관리는 알 수 없지만 대통령실이 현재 상황을 보는 인식의 수준과 방향 그다음에 결과적으로는 이것이 총선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 총선을 어떻게 기대하고 있느냐, 어떻게 예상하고 있느냐는 부분과 연결된다고 한다면 상당히 중요한 기로에 와 있지 않나 생각이 되는데 대통령실의 언급이 너무 단호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윤-한 갈등 2라운드라는 표현이 사용되는 것 같은데 절대 없다. 엄단한다. 사실 이런 표현은 대통령 아닌 사람들이 쓰고, 대통령은 최종적으로 어떻게 보면 마무리 지어야 되는 역할인데 대통령이 너무 전면에 나서는 것은 단호함은 읽혀질 수 있지만 그에 따른 정치적 부담까지도 온전히 다 대통령의 몫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과연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는 것인지.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상황 인식과 총선 인식에 있어서 검토해볼 만한 부분이 있는 게 아닌가. 그게 갈등의 양상으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대통령실에서는 이종섭 대사와 관련해서는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서 대기하는 게 부적절하다 이런 입장인데다가 황상무 수석 같은 경우에는 자진사퇴설 나오니까 사실과 다르다, 이렇게 일축을 했단 말이죠. 당과의 입장은 다른 것 같은데 소통이 안 된다고 봐야 하는 겁니까? 아니면 계속 갈등을 유지하고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김은경]
일단 여당의 입장은 현장에서 민심을 듣고 하는 얘기고, 저는 그걸 대통령실이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계속 강조했던 부분이 늘 국민이 옳다. 그런데 지금의 이 상황은 국민을 이기려고 하는 모습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현장에서 더 후보들과 여당 관계자들이 더 수도권에서 벌써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잖아요.

이런 부분을 대통령이 왜 이렇게 계속, 이미 시기는 늦었다고 봅니다. 지금 선거를 3주 앞두고 또다시 2차 윤-한 갈등으로 비춰지는 부분들이 이미 국민들한테도 와 닿고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지난주에 다 조치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갈등을 왜 대통령실이 저도 유지하려고 하는지 그 속내는 잘 모르겠으나 여당 입장에서는 빨리 이 부분을 해결하지 않고 총선을 치르기가 어렵다는 위기감은 확실히 수도권 후보들에게는 절실하게 비춰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 민심도 그렇지만 현장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의 이야기도 굉장히 발언들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친윤계 움직임까지도 심상치 않은 상황에 친윤계 김경진 전 의원, 대통령이 읍참마속을 잘 못한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고요. 친윤 핵심인 이용 의원도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결국에는 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거라고 보시는 거죠?

[박명호]
몰려서 하게 되면 대통령 체면도 말이 아니게 될 거고 권위 상실에 부수적인 위험 요소까지 있는 걸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이용 의원조차도 말한다고 하는 것은 갈 데까지 갔다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면 결국 그만큼 선거가 어렵다라는 것으로 아마 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 특히 121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어떤 승부를 보느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한 30% 정도만 수도권에서 얻으면 민주당과 1당을 놓고 승부를 해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10%도 언저리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출발을 서울에서 20석 언저리까지 가느냐 안 가느냐라는 것이고, 이용 의원의 지역구인 하남 같은 경우도 그나마 국민의힘이 해볼 만한 지역에서 뛰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가 저런 말을 할 정도라고 한다면 다른 지역은 더 어렵다라고 봐야 될 거고. 그런 면에서 결국은 수도권 승부를 포기한 거냐라는 게 아마 현장을 뛰는 후보들의 생각일 수밖에 없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결국 대통령에 대한 평가, 대통령의 인식, 대통령의 선택이 수도권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고 본다면 이 두 건에 대해서 어떻게 대통령이 행보를 하느냐라는 게 결정적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앞서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면서 들었습니다마는 여의도에서는 윤-한 갈등이 다시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단 말이죠. 그중 한 가지가 황상무 수석이나 이종섭 대사 관련된 요소.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이번에 발표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과 관련해서 지금 약간 윤-한 갈등이 촉발되는 것 아니냐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은경]
일단 연장선에서 어제 비례대표 순위가 발표가 되다 보니까 이철규 지금 공관위원이면서도 대표적인 친윤 의원이 공식적으로 비례대표 순위 결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고, 이제라도 뭔가 개선이 필요하다라는 의견까지 낸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등록 전까지 바로잡아야 한다라는 이야기까지 한 걸 보면 그냥 불만을 표출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실에서도 이 순서에 대해서 황당하다, 이런 입장 보이고 있고,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한동훈 위원장의 영입위원들이 4번, 5번, 6번 아주 안정권에 다 배치가 됐고 또 김예지 비대위원이나 한지아 의원도 안정권에 다 배치가 됐습니다. 지금 아무리 적게 잡아도 20석 이내로 당선권으로 본다고 하면 소위 한동훈의 사람들이 안정권에 배치된 이 부분들에 대해서 분명히 친윤에서는 불만이 있어서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지금 당의 험지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고생했던 전남도당이라든가 광주시당 위원장들은 22번, 24번. 이 당선권에 멀어진, 사실 의원이 되기 어려운 순번을 받았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이철규 의원의 표현은 지금까지 한동훈 위원장 체제의 선거 체제에 대한 불만들이 구체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그런 것으로 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대통령실의 두 가지 사안에 대한 대처도 국민이 보기에도 결국에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총선이 치러져야 할 텐데 이것을 공수처의 탓으로 돌리거나 언론의 탓으로 돌리는 이런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미 국민들의 마음이 떠난 상황에서 친윤 갈등으로 또 비춰지는 부분들이 굉장히 겹친 악재로 총선에서는 작용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주기환 전 위원장도 이철규 의원의 불만의 요소인 것 같더라고요. 검찰 수사관 출신이고 윤 대통령 광주지검에 있을 때 오랜 인연이어서 24번으로 배치되고 나니까 친윤계 비례 순번에서는 멀어진 부분들이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김예지 의원이나 한지아 후보가 들어간 것을 불만 요소로 보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박명호]
이철규 스타일은 아닌 거였죠. 조용조용하게 어떻게 보면 물밑에서 조율과 또는 소통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일인데 이렇게 공개적으로 반발성 언급을 한다는 것은 아마 이철규 스타일이 아닌 듯한 걸 보면 상당한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고요.

사실 앞서 이종섭, 황상무 경우는 내부 조율이 돼서 단일한 목소리로 나와야 되는 사안이었고, 이 경우는 이렇게 공개적으로 반발할 일은 아니었거든요. 그러니까 내부적으로 조율이 끝난 것으로 결과물로만 나왔어야 되는데 아마 그렇지 못했다라고 하는 거고 또 이철규 의원의 입을 통한 어떻게 보면 용산의 의견 표명, 또는 평가라고 하는 게 대체적인 해석인 것을 보면 상당히 의견 차이가 존재했고 대화나 또는 소통이나 협상이나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추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러면 결국 총선을 바라보는 인식 자체가 당과 용산에 괴리가 상당히 존재한다는 것이고 결국 어느 쪽으로 갈 것이냐 하는 것은 그분들의 선택이니까 가타부타 얘기할 사안은 아니겠지만 결국은 당의 입장이 우선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선거를 치르는 것은 당인데 만약에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여소야대가 된다는 것은 용산에게도 사실 큰 부담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일단 총선을 이기고 보자. 어떻게든 정리하고 보자라는 게 여태까지 기조였다라고 본다면 굳이 따진다면 2월 초중순까지 국민의힘 또는 대통령 지지율의 일부 상승으로 보여졌던 이런 것에 따른 안이함으로 보일 수 있고 또 더 깊이 간다면 과연 총선의 승리 기준을 서로 다른 데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하는 부분. 결국은 총선에서 최종적으로 보호해야 할 대상을 용산이 생각하는 그 대상과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당이 생각하는 목표가 다른 것이 아니냐라는 추리까지 가능하다고 한다면 이 부분을 어떻게 해소하고 조율하고 단일대오를 형성할 수 있을지 이게 이번 주 후보 등록 있게 되니까 결국 비례대표 건도 오늘, 내일, 내일모레 이 사이가 중요하지 않겠나, 관건이지 않겠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 부분도 용산과 당의 입장이 어떨지 궁금한 부분이기는 한데 지금 최근 과거 막말 논란에서 당에서 공천 취소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공관위 결정에 불복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을 했습니다. 과거 한동훈 위원장이 무소속 출마 후 복당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 이렇게 경고를 보내기도 했었는데 관련 발언들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장예찬 /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마지막 순간에 용산과의 교감은 전혀 없었습니까?) 용산이 되었든 아니면 당 지도부가 되었든 어떤 분들, 어떤 사람들과 개별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또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구구절절 말씀드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짊어져야 하는 십자가이기 때문에 오롯이 저의 선택으로 주민들의 겸허한 선택을 구하겠다는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7일) : 무소속 출마는 본인의 어떤 선택이지만 예를 들어서 과거처럼 당의 입장에 반발해서 무소속 나갔지만 설령 당선된 다음에 다시 복당한다 이런 생각이라면 저는 그런 일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장예찬 /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지금과는 무관한 상황인 걸로 알고 있고요. 원론적으로 하신 말씀이라고 존중을 하고요. 수영구에서 우리 주민들이 저를 살려주신다면 국민의힘 지도부도 제가 그동안 국민의힘을 위해서 헌신한 부분을 다시 평가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앵커]
용산과의 사전 교감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아닙니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고 구구절절 얘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김은경]
공식적으로는 교감이 없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당연해보입니다마는 어제 기자회견을 할 때도 윤석열 정부라는 표현을 8번이나 반복을 했고, 또 윤석열 대통령 이전에 검찰총장 시절에 무소의 뿔처럼 새로운 길을 개척했던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하고 본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1호 참모다, 이런 부분도 강조했거든요.

그리고 지금 화면에서도 보셨지만 수영구의 주민이 본인을 선택해 준다면 당에서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동훈 위원장의 전의 발언은 원론적인 측면에서 얘기한 거다. 그러니까 민심을 이길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없다. 살아서 돌아간다면 당으로 다시 복당하는 거야 별로 문제가 없을 거다라고 자신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이후 본선에 무소속으로 나와서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결을 같이하는 장예찬 후보의 이 부분들을 강조해서 민심의 표를 얻으려고 하지 않을까 그런 것도 예측할 수 있어서 이후에 만약에 정말 당선이 된다면 그때 복당 여부가 또 하나의 갈등의 씨앗이 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는 윤심이 어느 정도 교감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명호]
장예찬 후보는 경선 승리 직후에 격려 전화를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라고 언론에 이야기한 사람이거든요. 무소속 출마를 한다는. 그래서 아마 용산과의 사전 교감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소스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충분히 본인이 오해받을 만한 정황을 만들어 놓은 셈이죠. 몇 가지 보면 용산과 당의 그립감이 떨어진 거예요.

본인 스스로 1호 참모라고 부를 정도의 인사가 무소속으로 탈당 출마한다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당과 용산의 그립감이 떨어졌다라는 방증일 수 있고 또 하나는 진정성의 부분입니다. 본인이 정말 본인 언급대로 대통령의 1호 참모였고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한다면 과연 자기가 국회의원 되는 게 중요한 건지, 아니면 어떤 자세를 취하는 게 정말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것.

앞서 전화를 받았다라고 하는 것과 그 후에 무소속 출마라고 하는 부분은 진정성을 과연 어디다 두고 있는 거냐라고 하는 부분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하지 않나 생각이 되고요. 이런 분들이 몇 분 계신데, 대구에서도 한 분 계시고 한데. 텃밭 지역이거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사실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텐데 개인적으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이해는 돼요. 그렇지 않고는 본인이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것이고, 잘 돼서 무소속으로 당선된다면 충분히 복당도 시간 문제일 것이고 언젠간 가능할 것이고 그만큼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지키는 셈은 되겠지만 상당히 위험한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앵커]
그 위험할 수밖에 없는 이유 짚어보면 잘 되면 최선의 길은 물론 수영구에서 당선이 되고 복당하는 거겠죠. 그런데 우려하는 부분은 수영구에서 지금 3파전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정현욱 후보, 민주당의 유동철 후보 이렇게 3파전입니다. 만약에 안 돼서 어부지리로 민주당 쪽으로 표가 간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거든요. 수영구에서 장예찬 후보의 가능성은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김은경]
일단 현재로는 수영구 자체가 15대 이후부터 계속 지금의 보수 당이 계속 집권을 했던 그런 지역이기는 해서 아슬아슬하게 이기지 않을까. 장예찬 후보가. 아슬아슬하게 이길 수 있는 지역이기는 하지만 굳이 당에서 말리는 무소속을 나와서 이렇게 출마를 한 부분에 대해서 수영구 주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현재로는 당선 가능성이 좀 더 높아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대구나 부산의 당선 가능성도 중요하지만 이 두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함으로 인해서 전국 선거, 특히 수도권에 미칠 영향을 생각했을 때는 분명히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한동훈 위원장이 이전에 그런 발언을 했던 부분도 무소속으로 당을 이기고 출마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미 선을 2월에 오래 전에 그어놓은 부분을 그걸 넘어서서 출마를 하는 부분이라서 저는 수도권의 민심은 굉장히 하루하루 다르게 요동치는 가운데 이 두 사람의 출마 여부가 수도권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거다.

[앵커]
어떻게 보면 장예찬 후보도 당보다는 1호 참모라고 했으니까 용산이랑 좀 더 가까운 것 아닙니까? 그렇게 봤을 때 당에서 내는 후보. 그리고 장예찬 후보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대통령실에 좀 더 가까이 보이는 후보.

[박명호]
본인 입장에서는 그게 가장 강력한 본인의 어떻게 보면 셀링 포인트 아니겠습니까? 그 외에는 다른 걸 내세울 게 없다라는 얘기인데 문제는 승부는 사실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떻게 예상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김 교수님 말씀대로 여태까지의 결과를 보면 그렇게 큰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라는 건데 오히려 무소속 출마와 또는 탈당 후 출마와 관련해서 보면 수도권에서 3자 구도가 돼 있는 지역들이 꽤 있어요.

특히 중도 보수표를 잠식할 것으로 보여지는 개혁신당 후보. 사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마는 오히려 새로운미래 쪽이라든가 또는 민주당 탈당 무소속 출마하시는 분들이 아무래도 민주당 성향 표에 대한 잠식력이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한다면 특히 5% 이내에서 승부가 갈리는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당히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양당의 텃밭 지역에서 사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는 그렇게 크게 대세에 영향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수도권 쪽에 탈당 후 무소속 또는 탈당 후 새로운미래 출마의 경우들이 좀 더 주목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번에는 민주당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민주당도 지금 여전히 공천 파동 여진이 있습니다. 과거에 막말 논란으로 인한 공천 갈등인데,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발언을 했던 양문석 후보 공천 두고 당내 의견이 갈리고 있거든요. 그 의견들 듣고 다시 두 분 의견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양문석 후보의 발언, 지나쳤죠. 그리고 사과해야죠. 과거에도 사과했던 걸로 압니다. 또 사과하고 있습니다. 그 이상의 책임을 물을 것인지는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걸로 생각합니다. 잘못된 것 맞습니다. 그러나 기준은 동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말씀은 그러면 좀 더 폭넓게 과거 발언들을 다 봐야 된다는 말씀.) 선거 전체에 미칠 영향. 왜냐하면 이건 상대방이 있는 특히 또 경쟁하는 정당이 있는 그런 국면이잖아요. 그 외에 몇몇 가지가 이렇게 드러난 게 있습니다마는 하여튼 이게 그냥 조금 시간이 가면 저절로 묻힐 수 있는 문제일까, 거기에 대해서 저는 조금 아니라고 보는 거죠.]

[앵커]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 양문석 후보가 도를 넘어섰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수습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박명호]
아마 양문석 후보를 지키기로 한 것은 이재명 대표의 지도부가 설정한 마지노선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라고 아마 생각하는 것 같고요. 정봉주 후보까지는 양보했지만 양문석까지는 양보할 수 없다. 여기서 밀리면 아마 더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고.

[앵커]
누구에게 밀리는 겁니까? 계파 갈등을 통해서.

[박명호]
그렇죠. 어차피 처음부터 이재명의 민주당을 완성하는 의미의 공천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박용진, 양문석 이 두 후보가 결국은 이재명 사당화, 이재명의 민주당 공천을 상징하는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그런 면에서는 누구도 물러설 수는 없는데 김부겸 선대위원장의 언급들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게 반영될 거였으면 이미 아마 반영이 됐을 텐데 지금 그냥 하는 이야기지 그렇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당내에서 정리하는 부분에 영향이 미치지 않더라도 공천 갈등이 계속 노골화되다 보면 민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닙니까?

[김은경]
지금 양문석 후보의 경우 공천 과정에서부터 제대로 이런 도덕성 부분이 검증되지 못했다, 이런 얘기까지 흘러나오면서 정말 공정하게 투명하게 공천 과정을 지켰느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또 한번 몰리는 그런 계기는 마련이 된 것 같습니다.

엄밀하게 한 정치인에 대한 논객의 평가는 부정적일 수도, 긍정적일 수 있다. 그래서 이전에 다른 막말 논란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차별화해야 된다라는 게 당 지도부의 입장이기는 한데 현재 현실적으로 이것을 다시 공천을 뒤집어서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적 여력이 사실 없습니다.

이를테면 내일모레가 후보 등록을 해야 되는데 단수로 다시 공천을 하는 수밖에 없거든요. 그랬을 때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현재 당 대표의 재량권에서 50석 정도가 전략지역으로 선정을 해서 후보 공천을 했는데 그것을 이미 초과했다, 이렇게 얘기까지 당에서도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아마 번복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이걸 또다시 친명과 비명의 갈등으로 이게 더 커지는 것은 막는 것이 당 지도부와 또 민주당의 과제일 텐데, 그래서 유시민 전 의원이 이런 발언들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안달복달하지 말고 살아있는 당 대표에게 잘해야 될 것이라고, 살아계셨다면 그렇게 얘기하실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이 부분이 대표적인 친노 쪽 인물이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 쪽의 의견에 힘을 싣는 듯한 이야기를 한 부분들이 친노 쪽에서도 조금씩 의견이 갈리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들이 나오는 것인데 그 부분 김 교수님 짚어주신 것 같은데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박명호]
돌아가신 분이 저렇게 얘기하실 거라고 살아있는 분이 얘기를 한 거니까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각자 해석의 영역이라고 보는데요. 지금 이런 모습들이 어떻게 보면 총선을 대단히 쉽게 갈 수 있었던 민주당을 스스로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굳이 안 해도 될 일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논란이 되는 것들은 대부분 이게 상식적이냐 상식적이지 않느냐의 경계선에 있는 문제들이 아니고 이미 몰상식하고 비상식적이다. 어디까지가 상식적이라는 데서 대다수의 판단이 내려질 문제가 아닌가라고 생각이 돼요. 그런 면에서 보면 기차는 간다.

이미 결심을 하고 들어선 일이었고 이제 와서 물러선다면 여태까지 한 일이 아무 의미도 없는 것에다가 더구나 3중 페널티의 박용진 결과가 곧 나올 텐데 박용진 의원 건과 함께 결국은 대가를 치르더라도 어느 정도는 감수하고 내 갈 길 가겠다라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건 논란은 있겠지만 그들의 대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 않겠나.

[앵커]
아직 결과 나오지 않았습니다마는 박 교수님, 내 갈 길 가겠다. 이미 결과가 어느 정도 조수진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박명호]
강북을 얘기가 아니고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지도부고. 아마 박용진 의원도 제 갈 길 가야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어쨌든 이번 건으로 본인은 정치적 위상이 대단히 높아진 셈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박용진하고 다른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정치인 박용진으로 갈 수 있는 계기가 확보된 것인데 그동안 내외 평가들을 보면 대체로 개인플레이에 능한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팀을 만들고, 팀 빌딩을 하고 또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그래서 급이 달라질 수 있는 계기는 충분히 확보를 했거든요.

물론 64% 이상 득표해서 이기게 되면 아마 이번 민주당 공천을 완전히 반전시키는 상황이 될 텐데 그 크레딧은 아마 박용진 의원이 같겠지만 그 반대의 크레딧은 아마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가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결과가 나오기는 대단히 어렵지 않겠나.

[앵커]
강북을 경선인데 박용진 의원이 어제 광주를 찾았습니다. 호남을 찾아서 강북을 선거하는데 호남에서 지지 호소하는 상황도 기가 막히,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은경]
강북을의 후보를 결정하는 부분에서 전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70%의 비율을 반영한다라는 게 아마 박 의원 입장에서도 굉장히 이건 정말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현재 권리당원들의 여러 가지 색채나 이런 것들을 봤을 때. 그런데 본인이 그걸 알고도 받아들이고 이번에 세 번째 경선에 임하는 거잖아요. 저는 그래서 본인도 어느 정도 결과는 예상하고 있으리라고 봅니다.

조수진 후보의 여러 가지 경력이 굳이 친명이다, 이렇게 하지는 않더라도 정봉주 전 의원이 또 기자회견 하면서 조수진 의원을 응원해 달라, 이런 얘기도 했고. 그런 발언들이 이미 어느 정도 오늘 저녁 결과는 예상할 수 있는데 이 모든 과정을 박용진 의원이 저는 당의 결정이니 수용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결과에 따라서 개인 박용진의 위상은 말씀하신 대로 올라갈 수 있을 거고 그 이후에 이것으로 해서 또다시 당의 갈등이 더 격화되는 부분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여집니다.

[박명호]
결국 운칠복삼인데 왜 조수진이라는 여성 후보를 냈겠어요. 25% 여성 신인 가산점의 안전장치거든요. 7:3으로 강북을 국회의원을 뽑는데 전국의 권리당원 70%가 결정을 한다라는 안전장치로도 불안했다는 얘기밖에 안 되는 거고. 그러면 64% 이상을 득표해야, 만약에 정말 이긴다면 대단히 희화화된 민주당 공천의 상징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 면에서 보면 이게 개인 정당의 경향성을 띨 수밖에 없는 게 우리나라 정당이기는 하지만 너무 갈 데까지 간 상황이 아닌가 걱정스러운 대목이죠.

[앵커]
마지막으로 조국혁신당 이야기 짧게 두 분 의견 나눠보겠습니다. 어제 비례대표 순번이 나왔는데 조국 대표가 비례 2번. 남자 비례로는 1번을 받았습니다. 보통 비례대표 순번을 정할 때는 당선권 안에서 상징성 있는 인물이 끝 번호로 가기도 하는데 남자로는 1번을 받은 부분. 이 부분은 예상됐던 부분이라고 봐야 합니까?

[김은경]
저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조국혁신당이 보여줬던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면 강령이라든가 제1호 공약이라든가 영입한 인재들을 보면 분명한 것은 검찰개혁을 우리가 선두에서 하겠다, 이런 부분들은 계속 선명하게 드러냈기 때문에 이번 비례 공천 후보도 한 13만의 선거인단에서 10만 명 이상이 참여를 했거든요.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당원들과 국민들은 검찰 개혁을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라는 의지를 반영해서 순번 투표를 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박은정 전 검사나 조국 대표의 경우는 대표적으로 현 정부의 검찰 개혁을 앞에 서서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는 신뢰를 보여줬다고 생각하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들은 당연히 있을 수 있겠지만 조국혁신당에서 조국이 10번을 받아도 부정적인 평가들은 여전히 할 수밖에 없는 거라서 저는 당이 원하고 또는 일부 국민들이 힘을 실어준 결과가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순번에 담긴 전략.

[박명호]
조국 대표 개인적으로 보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한 셈이 됐고, 어쨌든 반윤석열, 반검찰이잖아요. 한 가지 이중적인 측면은 저기에 계신 분들 상당수는 반윤석열, 반검찰적일 거예요. 검찰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라고 하는 인식을 갖고 계신 것 같고.

그런 면이 어떻게 보면 조국신당의 원동력 중의 하나라고도 볼 수 있는데 구조적으로는, 근본적으로는 지금 기형적 선거제도의 부산물이죠. 비례대표 전문 정당이고 또 민주당 전체 진영의 단합력, 결속력 또 파이를 확대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파괴력이 현재 있는데 쟁점은 지금 천장이냐, 지지율이.

천장이라고 한다면 앞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는데 반윤, 반검찰의 분명한 색깔로 가져갈 수 있는 최대치까지는 왔는데 이게 투표로 이어질 수 있겠느냐라는 것하고 이어갈 수 있겠느냐. 그들의 문제는 중요한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반윤, 반검찰이라고 하는 모토에 호응할 수 있을까. 좀 제한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김은경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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