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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운지]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종섭 호주 대사,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두 명의 관련 논란을 두고 지금 윤-한 갈등이 2라운드에 돌입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엄경영]
대통령 중심 세계관과 총선 중심 세계관의 충돌이다,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할 수 있는데요. 사실 용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천동설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실은 일종의 한동설 이렇게 대한민국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회전하고 있다, 돌아가고 있다. 이런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는데요. 1차 충돌과 다른 이유는 1차 충돌 때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이종섭 호주대사 그리고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이를테면 인사권과 연관이 돼 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은 인사권의 훼손은 레임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것 때문에 강력하게 대응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문제는 국민 입장에서 대통령이 그러면 국민을 이기려고 하는 거냐, 이런 정서가 확산되고 있단 말이죠. 그러면서 총선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데 만약에 국민의힘이 이 건을 빨리, 그러니까 조속히 마무리하지 못하면 총선에서 대형 악재를 만나게 됐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정치 평론가로서의 비유를 들어서 해석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대한민국은 결국 이 사회는 국민을 중심으로 돌아야 할 텐데, 정치 지도자들은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민하]
저도 소장님 말씀 동의하고요. 사실 오늘 신문 1면을 봐도 다 윤-한 갈등 2차전이다,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2차 충돌, 2차 갈등, 신문 1면을 다 이렇게 쓰고 있고 YTN도 그렇게 보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볼 때 2차 충돌 또는 갈등이 시작됐다, 궤도에 올랐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리고 사실 이 갈등은 오늘 시작된 게 아니고 지난주에 이미 시작된 겁니다.
지난주 14일을 되돌려보시면 YTN을 통해서 이미 대통령실 관계자가 직접적으로 발언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전까지는 이종섭 대사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직접적으로 나서지는 않았거든요. YTN에 단독보도가 됐잖아요. 공수처하고 언론의 유착이다.
그리고 야당, 공수처, 좌파 언론이 합세해서 함정을 팠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불쾌감을 토로하기 시작했고 SBS에 안보실장이 직접 나와서 공수처가 이런 식으로 출국금지 연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라는 얘기를 직접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언론 보도를 보면 동아일보라든지 이런 기사를 잘 보면 지금 여당의 분위기에 대해서 수도권 위기론이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수도권 후보들이 이종섭 대사 문제를 좀 뭔가 해결해달라라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불쾌감을 드러내는 대목이 나와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정신 차려라고 얘기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때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면서부터 이미 갈등은 시작이 된 것이다. 왜냐하면 대통령실이 지금과 같은 총선 국면에 직접 나서봐야 선거에 어떤 영향을 주겠습니까?
한동훈 비대위는 정권심판론을 희석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는데 대통령실이 이런 사안에 대해서 앞으로 나와버리면, 그러면 사실은 정권 심판론이 다시 살아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걸 감수하고 지금 대통령실이 나선다는 얘기는 여당의 이 사안에 대한 대응이 마음에 안 든다는 얘기고 못 믿겠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대한 여당의 제안이라든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지난주부터 이 갈등은 사실은 물밑에서 시작됐다고 봐야 되고 황상무 수석의 부적절한 발언 있지 않습니까? 그 발언이 나온 것도 14일입니다.
14일에 기자들하고 밥 먹으면서 MBC는 잘 들으라고 얘기하면서 한 얘기거든요. 대통령실이 14일에 이미 그런 분위기였기 때문에 그런 발언까지도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는 거여서 대통령 입장에서는 여당의 대응이 불안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서 시작된 문제에 대해서 참모가 그 맥락에서 한 일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또 여당이 이것에 대해서 인사 경질을 해달라든지 지금은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런 것들을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본인이 생각하는 거예요.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이 갈등이 쉽게 중재되거나 여러 가지로 해소되지 않을 것 같아서 여당에는 상당한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1월에 대통령실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간의 갈등, 이른바 윤-한 갈등 1차 라운드라고 그것을 지칭한다면 그 당시하고 비교하면 몇 가지 차이점이 있기는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이른바 친윤계 핵심이라는 분들, 주로 수도권 출마자를 중심으로 한 위원장에 동조하는 듯한 그러니까 문제 제기를 하고 있거든요. 특히 어제는 이용 의원, 상당히 구체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마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엄경영]
아무래도 총선 현장에서 뛰는 후보들은 민심이 악화되는 게 눈에 보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조속히 이 문제를 처리해 달라, 이렇게 요구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언론을 통해서도 직접 대통령실에 대한 압박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이게 굉장히 심각한 사건이 하나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에 대해서 당이 공천 취소를 했거든요.
그런데 장예찬 최고위원이 난교 발언이라는 부적절한 말을 한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이걸 갑자기 왜 전격적으로 처리했냐. 제 생각에는 황상무, 이종섭 건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처리 지연 내지는 사퇴 불가 입장 이런 것들 때문에 당에서 전격적으로 맞대응 카드로 장예찬 공천을 취소하지 않았나, 저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장예찬 최고위원도 바로 이틀 있다가 무소속 출마 선언했어요. 그런데 이때 윤 대통령을 8번이나 언급을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치 용산 대통령실하고 교감이 있었던 것처럼 이런 비슷한 말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갈등이 상당히 깊숙하게, 권부 깊숙하게 갈등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어제 문화일보에서 그런 보도를 했죠. 자진사퇴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앵커]
황상무 수석.
[엄경영]
그렇죠. 그런데 이 보도가 나오자마자 대통령실에서 보도 자료를 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반박했거든요. 그런데 그 반박에는 저는 윤 대통령의 생각이 실려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민하 평론가 말씀하신 대로 당장 이 문제가 처리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물론 본인이, 그러니까 황상무 수석이라든지 이종섭 호주대사 본인이 자진사퇴를 결행할 수는 있다. 그러니까 그만큼 당에 대한 당의 압박이 심화되고 있거든요. 저는 그래서 자진사퇴 가능성은 아직은 남아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총선 한 20여 일 앞두고 굉장히 민감한 시기란 말이죠. 이렇게 수도권 출마한 후보자들이 연이어서 문제 제기를 하고 압박하고 있는 그 배경이 아닌가 싶은데 대통령실과 당 쪽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는 온도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 보여서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자진 사퇴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대통령실에서는 선을 긋고 있는데요. 반전의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김민하]
당장은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그런 사례가 있었던 거고요. 자진사퇴 아니냐, 이런 보도가 나오니까 바로 칼같이 아니다라고 하는 걸 봐서 거기에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다라고 하는 그런 전망들이 다수인 걸 봐서는 당장 어려운 것이고 그리고 대통령의 참모도 그렇고 또 호주대사도 그렇고 본인이 그냥 오늘부로 그만두겠습니다라고 언론에 공지해서 그만둘 수 있는 직책이 아니거든요.
결국은 대통령이 그럽시다라고 해야 그만둘 수 있는 직책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대통령의 마음을 돌려야 되는 그러한 전제가 있어야 하는데, 다만 일부 언론에서 아무래도 해결이 안 된다라고만 얘기하기 어려우니까 해결이 되는 시나리오도 거론할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전망하는 하나의 경우의 수는 어쨌든 총선에서 결국 이 문제로 패배를 하게 되면 국정운영에 부담을 갖게 되는 건 윤석열 대통령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고집을 갖고 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희망을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지도부가 갖고 있다라는 전망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적어도 오늘까지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것은 원칙의 문제다라는 편에 가까운 것 같고 오히려 공수처가 수사를 잘못하고 있다라는 쪽에 가까워 보여서, 그리고 공수처가 언론과 내통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은 앞으로 수사를 해야 된다라는 취지 아니냐라고 하는 일부 언론의 해석도 지금 있는 거여서 오히려 분위기가 흉흉해질 것 같은데 문제는 이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도권이라든가 이런 격전지에 출마한 후보들 입장에서는 엄청난 부담입니다.
지금 보수 언론이라든가 이런 것을 보면 직접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지역구를 돌아다니면서 유권자들을 만나면 이종섭 대사 문제 어떻게 된 거냐, 대통령은 왜 그러느냐라고 직접적으로 물어본다는 거예요.
이게 신문에 나온 표현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용 의원이라든지 김은혜 전 홍보수석이라든지 그동안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어쨌든 지켰던 호위무사다라고 평가받는 그런 인사들까지 이종섭 대사하고 황상무 수석 문제는 거취를 스스로 결정하는 게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직접 내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다만 여기서 또 지역별로 온도차가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언론 보도를 잘 보면 영남 지역, 특히 TK 지역의 경우에는 이것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황상무 수석 문제, 이종섭 대사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수도권의 여론에 따른 목소리를 내지만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또 보수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균형을 맞춰야 되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그게 사실은 오늘 얘기가 나오는,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런 이야기를 한 거잖아요. 이대로 가면 이재명 그다음에 종북세력이 국회를 장악하게 되고 그러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라는 식의 발언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 것들이 오히려 중도층 입장에서는 분위기가 막 좋을 때는 그런 발언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역풍의 그런 빌미가 될 수 있는 것이어서 이게 제대로 전략을 잘 수립하지 않으면 오히려 계속 악화되는 악화일로로 갈 수 있는 것이다, 우려가 상당합니다.
[앵커]
문제가 이뿐만이 아니고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과 관련해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죠. 친윤계 이철규 의원이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는데 이 문제의 본질은 뭐라고 보셨습니까?
[엄경영]
핵심에는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분은 윤석열 대통령하고 검찰에서 같이 손발을 맞췄던 검찰 수사관 출신입니다. 지난번 지방선거 때 광주에서도 출마를 했었죠. 그런데 이분이 비례 24번에 들어갔어요.
지난번 국민의힘 위성정당이 19석을 얻었으니까 이번에도 1석이 줄었지 않습니까, 46석으로. 그래서 18석 내지 19석 이렇게 보고 있는데 24번은 당선권에서 좀 멀어져 있다, 이런 반발이 있는 거고요.
그러면서 또 친윤 이철규 의원이 문제 제기하는 것이 호남 25%, 당헌당규를 어겼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호남에서는 당선권이 2명이 배치돼 있습니다. 여성 사령관 출신인데 강선영 이분이 5번이고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8번. 이렇게 배치돼 있는데 사실 호남 인재를 25% 배치해야 한다, 이런 당헌당규는 사실 이준석 당 대표 시절에 이미 사문화됐다. 그래서 저는 꼭 그게 현실은 아닌 것 같고요.
그리고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에 대한 당선권 배치, 여기에 대해서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 호남 출마자들이 대거 이 문제 가지고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사퇴하겠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사실 이것을 다시 비례대표 순번을 조정을 임의적으로 하기는 쉽지 않은 문제들이 많이 있고. 그래서 저는 김민하 평론가, 아까 황상무, 이종섭 건이 아주 처리가 어렵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두 건을 같이 묶어서 턴키로 해결할 가능성도 저는 없지 않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한꺼번에 묶어서 해법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엄경영]
그만큼 총선 환경이 어려우니까 충분히 시도할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당에서 비례대표 공천 1명에 대해서는 취소를 했어요.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 골프 접대 의혹을 받고 있었는데 오늘 국민의미래에서 취소를 했습니다마는 후보 등록일이 며칠 남지 않았고 그 며칠 동안에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 이미 순번은 다 발표를 했는데 재조정, 다시 순번을 바꿀 가능성이 있습니까, 다른 후보에 대해서도?
[김민하]
지금 말씀대로 골프접대를 받아서 심지어 강등된 그러한 적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검증이 미흡했다라고 보는 게 맞고 그런 사례라고 하면 당연히 이것은 공천 취소하는 게 맞고 그러면 그것에 의한 비례명부 조정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해야 하는 거죠.
그런데 지금 그게 아니라 별개 다른 것들, 가령 그러한 이유가 있지 않은데 지금 확정한 국민의미래의 순번의 문제라든가 그리고 정책적 배려가 없는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 같은 경우에는 별도의 다른 어떤 논리를 들어서 문제 제기하지 않는 한 지금 상황에서는 그냥 이것 자체로 순번을 결정하기에는 여러모로 논리를 얘기하기가 어려울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오늘 장동혁 사무총장도 이철규 공관위원이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그것은 여러 가지로 논리가 아니다라고 말을 하고 있는 거고, 이런 수준의 그게 가능하냐, 가능하지 않느냐 논리 싸움이면 그래도 그러다가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정치적인 대립 구도까지 가고 있다라는 게 저는 훨씬 더 문제다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늘 얘기한 것 아닙니까? 이철규 공관위원, 이철규 의원이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사천 프레임을 씌운다라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사천 프레임이라고 하는 것은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니죠.
지난번에 소위 말하는 지금 2차 갈등이라고 하면 윤-한 1차 갈등 시기에 김경율 비대위원 마포을에 출마한다고 손 번쩍 들어줬다라는 것에 대해서 당시에 대통령실이 이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천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사실은 그때 시비가 됐던 그러한 단어이기도 한 거예요.
이것을 다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거론을 한다는 것은 평론가 입장에서 이것을 보기에는 이것은 명확한 대립 구도, 정치적인 공격, 압박으로 이해를 하고 있구나라고 하는 느낌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 구도라고 하면 아마도 이것을 타협해서 조정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텐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게 해결 방식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라고 보이고 거기다가 공천과 같이 묶여 있는 게 앞서 소장님이 말씀하신 장예찬 후보 문제예요.
공천을 취소했는데 무소속 출마하지 않았습니까? 이 문제는 지금 국민의힘의 손을 떠난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들도 용산과의 갈등이 하나의 소재로 묶여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 갈등을 치유하는 방식을 찾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상황임은 분명하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민주당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경기 안산갑 후보로 나선 양문석 후보의 과거 발언을 둘러싼 논란, 계속 이어지고 있고요. 특히 공천 과정에 대한 의문점도 추가로 제기되고 있는데 이를테면 공천 심사에서 도덕성 최하점을 받았다고 하는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심사를 통과했는지 여기에 대해서 이를테면 홍익표 원내대표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야기를 했고요.
여러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책임을 물을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어떤 의미입니까?
[엄경영]
이재명 대표가 국민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지난번에 비명학살 논란에 있어서도 국민 얘기를 썼어요. 위대한 국민과 당원, 이런 식으로 표현했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는 국민은 개딸 성향의 강성 지지층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당원은 권리당원이고. 그래서 개딸 성향의 국민이 얼마나 되냐면 40대 유권자가 800만인데요. 여기의 반, 400만. 그리고 30대, 50대 호남 이렇게 해서 최소 500만 명, 최대 1000만 명.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강성 지지층을 이재명 대표는 국민이라고 표현하고 있고요. 이런 국민 입장에서 볼 때는 그러면 양문석 예비후보의 공천 취소를 못하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가 명확히 방향을 제시했다고 보는데 사실 양문석 예비후보는 대체불가 인물입니다.
이분은 사실 호남 민주계로 정치에 입문하신 분인데요. 통영에서 두 번 출마를 했어요. 한 번은 총선이고 한 번은 보궐선거. 그리고 경남 도지사 선거도 한 번 출마를 했는데 김경수 경남지사가 중도 하차한 다음에 후보가 없어서 출마한 거예요.
그러니까 선당후사의 상징적인 인물인 거죠. 그리고 과거에 막말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 대여 공격수입니다, 굉장히 선명한. 그래서 이재명 대표에게는 대체불가능한 인물이다.
그래서 논란이 될 수 있지만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의 난교 발언이나 도태우 변호사의 5.18 폄훼 발언과 조금 다르게 진영 내부의 문제일 수도 있거든요.
저는 그런 면에서 이재명 대표가 양문석 예비후보의 공천은 끝까지 지킬 거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당내에서 특히 친문계를 중심으로 김부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서 굉장히 많은 문제 제기가 연쇄적으로 나오고 있고요. 이를테면 김부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양문석 후보에 대해서도 사실상 공천 철회를 요구한 셈이고 역시 후보 등록일까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마는 결국에는 이렇게 버티고 갈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하]
지금으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요.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여러 가지 과거에 시민단체 활동할 때의 극단적인 표현이 지금은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문제는 이재명 대표가 주장한 것처럼 결국은 어떤 정책적인 이견에 대한 표현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기 때문에 이걸 근거로 해서 공직자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기에는 제가 볼 때는 다소 여러모로 무리가 있다라고 보여져요.
만약에 이것이 문제가 있다라고 판단을 하려면 그 이전에 공천 과정에서 우리 당의 공천은 통합적인 공천이다. 그래서 당내 계파싸움에서 극단적인 발언을 한 사람은 공천 배제한다라는 원칙을 가지고 공천을 했으면 그러면 그 전 단계에서 걸러지는 그러한 공천 콘셉트에 따른 그러한 것들이 이루어졌을 텐데 그런 공천 하지 않았습니까?
친명 공천을 했기 때문에 결국 여기까지 온 거잖아요. 그런 단계에서는 그러면 지금 공천 취소를 한다는 것은 이 사람은 공직자로서는 부적합하다라는 논리를 가지고 공천 취소를 해야 하는데 이건 그 사안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공천 취소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그런데 오늘 또 쟁점이 되고 있는 게 앞서 잠깐 이야기하신 가령 도덕성 점수에서 0점을 받았는데 이게 공천 심사 과정에서 반영이 됐느냐 여부에 대한 과정에 대한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비명계의 문제 제기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그건 문제가 없다라고 얘기는 하고 있는데 이거는 어쨌든 사실관계를 가려봐야 하는 문제거든요. 만약에 사실관계를 가려봤는데 공천 절차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라고 만약에 판명이 된다면 그건 그러면 공천 취소를 해야 하는 근거가 생기는 것이죠.
거기에 나오느냐를 지켜봐야 하는데 지금의 지도부 구성이나 공관위 구성을 보면 그것이 사실로 드러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봐서 결국은 공천은 유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부겸 선거대책위원장이 사실상 공천 철회를 요구한 인물은 양문석 후보 외에도 김우영 후보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한 부분이 있었고요. 그런데 우리가 전반적으로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봐야 하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국민의힘 당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나오고 있고 여러 가지 당내 여권 갈등의 요소가 부각되고 있는데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지금 반사이익을 보지 못한 채 여전히 공천 갈등, 내홍의 잡음을 계속 지금 끌고 가고 있거든요.
특히 김부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그리고 또 임종석 전 실장이 잔류하기로 하면서 민주당의 당내 잡음이 사그라드는가 했는데 지금 이런 일이 불거져서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그러면 김부겸 위원장이나 아니면 임종석 전 실장의 목소리를 전혀 포용할 여지가 없는 겁니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엄경영]
김부겸 선대위원장은 일종의 약속 항의를 하고 있는 겁니다. 사실 김부겸 선대위원장이 양문석, 김우영 예비후보 건에 대해서 강력하게 처리를 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선대위원장직을 걸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분은 그런 스타일이 아니고 항의는 항의대로 하고, 그러니까 이 항의가 본인의 역할인 거죠. 그래서 저는 김부겸 선대위원장이 진정성이 없다 이런 얘기가 아니고 이걸 끝까지 관철하려는 의지는 부족하다. 그러니까 항의를 위한 항의를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김부겸 선대위원장을 영입할 때부터 김부겸 선대위원장이 맡고 있는 역할, 그러니까 이런 역할을 맡으라고 영입한 거죠. 그래서 저는 약속 항의라고 이름을 붙였는데요. 큰 의미는 없이 그냥 시간 벌기 수순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약속 항의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어느 정도는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아 보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항의를 해 보는 거다,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니고 사실 박용진 의원 지금 경선 결과가 오늘 저녁에 발표가 됐는데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대로 박용진 의원 패배로 결말이 났습니다. 조수진 변호사가 공천이 됐는데 이 부분까지 더해지면 민주당 내의 이런 여러 가지 공천 갈등이 좀 더 부각되는 결과가 되는 건가요? 아니면 이번을 기점으로 해서 좀 더 사그라들 것으로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하]
공천 갈등 자체는 이제 부각이 되겠죠. 결국은 박용진 의원이 두 번 연속 이것과 관련해서, 공천과 관련돼서는 불이익을 봤다, 그런 결론이 되기 때문에 공천 갈등 자체는 부각될 텐데 그런데 결국은 공천 갈등이라는 이런 이슈 자체는 친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여기에 실망해서 투표장에 나오지 않거나 분열하는 결과로 이어져야 선거에 영향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 영향 자체를 지금 조국혁신당이 부상하면서 그 영향력 자체가 축소돼버린 그런 상황이 돼버렸기 때문에 그래서 이것 자체가 지금 민주당을 곤란하게 만드는 정도가 굉장히 줄어들었다는 점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보고 있는 거 아니냐라는 생각이 1차적으로 들고요.
그리고 이것과 관련해서 김부겸 선대위원장이라든가 문제 제기 하고 있는 분명한 목소리는 있지만 지금 소장님 말씀하셨듯이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부겸 선대위원장이 이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명확하게 문제 제기를 하지는 않았어요.
지금 언론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경선 룰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여러모로 부적절하다는 지적들이 있었던 거잖아요. 박용진 의원은 어쨌든 하위 10% 평가를 받아서 마이너스 30%의 감산을 안고 경선을 해야 하고 조수진 변호사는 지금 확정이 됐습니다마는 공천을 받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마는 여성이고 신인이기 때문에 플러스 25%의 가산을 받고 하는 그러한 승부인데 이게 승부는 맞냐 이거예요.
이럴 거면 경선 왜 하느냐 이런 지적도 있는 것이고 또 지역에서 강북을에 사는 당원들이 30% 반영이 되고 전국의 권리당원은 70% 반영되는 그러한 룰로 하는데 그러한 룰은 왜 반영하는 것이냐, 이런 것들이 지적됐는데 오늘 김부겸 선대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들에 대해서 오히려 당의 논리를 설명했거든요.
지금 안심번호라든지 이런 것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할 수 없어서 예를 들면 7:3의 여론조사를 했어야 하는 건데 여론조사를 할 수 없어서 권리당원을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등의 그렇다고 하면 결론 난 것도 잡음은 있겠지만 당에서 이걸 가지고 심각한 문제 제기가 정말 커져서 이 공천 자체로 인해서 당이 두 쪽이 난다거나 이럴 것은 아니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순번도 발표가 됐습니다마는 조국 대표가 비례대표 2번을 받았습니다. 그것을 비롯해서 여러 반윤 인사가 전진배치됐는데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셨습니까?
[엄경영]
반윤석열, 반검찰 성격을 명확히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선전포고 이제 이렇게 성격을 말씀드릴 수 있는데 사실 지금까지는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래서 전체 야권의 원톱 선대위원장 역할을 하면서 조국혁신당의 지지를 상당히 많이 끌어올리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다만 이것이 언제까지 지속할 거냐. 아직 선거 3주일 남았거든요.
그래서 다음 주나 다다음 주부터는 다소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비례대표의 상당 부분을 채우고 있는 범죄자 또는 피의자에 대한 이런 논란이 부각되면 부각될수록 조국혁신당도 상당히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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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운지]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종섭 호주 대사,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두 명의 관련 논란을 두고 지금 윤-한 갈등이 2라운드에 돌입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엄경영]
대통령 중심 세계관과 총선 중심 세계관의 충돌이다,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할 수 있는데요. 사실 용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천동설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실은 일종의 한동설 이렇게 대한민국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회전하고 있다, 돌아가고 있다. 이런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는데요. 1차 충돌과 다른 이유는 1차 충돌 때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이종섭 호주대사 그리고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이를테면 인사권과 연관이 돼 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은 인사권의 훼손은 레임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것 때문에 강력하게 대응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문제는 국민 입장에서 대통령이 그러면 국민을 이기려고 하는 거냐, 이런 정서가 확산되고 있단 말이죠. 그러면서 총선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데 만약에 국민의힘이 이 건을 빨리, 그러니까 조속히 마무리하지 못하면 총선에서 대형 악재를 만나게 됐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정치 평론가로서의 비유를 들어서 해석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대한민국은 결국 이 사회는 국민을 중심으로 돌아야 할 텐데, 정치 지도자들은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민하]
저도 소장님 말씀 동의하고요. 사실 오늘 신문 1면을 봐도 다 윤-한 갈등 2차전이다,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2차 충돌, 2차 갈등, 신문 1면을 다 이렇게 쓰고 있고 YTN도 그렇게 보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볼 때 2차 충돌 또는 갈등이 시작됐다, 궤도에 올랐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리고 사실 이 갈등은 오늘 시작된 게 아니고 지난주에 이미 시작된 겁니다.
지난주 14일을 되돌려보시면 YTN을 통해서 이미 대통령실 관계자가 직접적으로 발언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전까지는 이종섭 대사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직접적으로 나서지는 않았거든요. YTN에 단독보도가 됐잖아요. 공수처하고 언론의 유착이다.
그리고 야당, 공수처, 좌파 언론이 합세해서 함정을 팠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불쾌감을 토로하기 시작했고 SBS에 안보실장이 직접 나와서 공수처가 이런 식으로 출국금지 연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라는 얘기를 직접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언론 보도를 보면 동아일보라든지 이런 기사를 잘 보면 지금 여당의 분위기에 대해서 수도권 위기론이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수도권 후보들이 이종섭 대사 문제를 좀 뭔가 해결해달라라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불쾌감을 드러내는 대목이 나와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정신 차려라고 얘기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때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면서부터 이미 갈등은 시작이 된 것이다. 왜냐하면 대통령실이 지금과 같은 총선 국면에 직접 나서봐야 선거에 어떤 영향을 주겠습니까?
한동훈 비대위는 정권심판론을 희석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는데 대통령실이 이런 사안에 대해서 앞으로 나와버리면, 그러면 사실은 정권 심판론이 다시 살아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걸 감수하고 지금 대통령실이 나선다는 얘기는 여당의 이 사안에 대한 대응이 마음에 안 든다는 얘기고 못 믿겠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대한 여당의 제안이라든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지난주부터 이 갈등은 사실은 물밑에서 시작됐다고 봐야 되고 황상무 수석의 부적절한 발언 있지 않습니까? 그 발언이 나온 것도 14일입니다.
14일에 기자들하고 밥 먹으면서 MBC는 잘 들으라고 얘기하면서 한 얘기거든요. 대통령실이 14일에 이미 그런 분위기였기 때문에 그런 발언까지도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는 거여서 대통령 입장에서는 여당의 대응이 불안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서 시작된 문제에 대해서 참모가 그 맥락에서 한 일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또 여당이 이것에 대해서 인사 경질을 해달라든지 지금은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런 것들을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본인이 생각하는 거예요.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이 갈등이 쉽게 중재되거나 여러 가지로 해소되지 않을 것 같아서 여당에는 상당한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1월에 대통령실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간의 갈등, 이른바 윤-한 갈등 1차 라운드라고 그것을 지칭한다면 그 당시하고 비교하면 몇 가지 차이점이 있기는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이른바 친윤계 핵심이라는 분들, 주로 수도권 출마자를 중심으로 한 위원장에 동조하는 듯한 그러니까 문제 제기를 하고 있거든요. 특히 어제는 이용 의원, 상당히 구체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마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엄경영]
아무래도 총선 현장에서 뛰는 후보들은 민심이 악화되는 게 눈에 보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조속히 이 문제를 처리해 달라, 이렇게 요구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언론을 통해서도 직접 대통령실에 대한 압박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이게 굉장히 심각한 사건이 하나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에 대해서 당이 공천 취소를 했거든요.
그런데 장예찬 최고위원이 난교 발언이라는 부적절한 말을 한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이걸 갑자기 왜 전격적으로 처리했냐. 제 생각에는 황상무, 이종섭 건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처리 지연 내지는 사퇴 불가 입장 이런 것들 때문에 당에서 전격적으로 맞대응 카드로 장예찬 공천을 취소하지 않았나, 저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장예찬 최고위원도 바로 이틀 있다가 무소속 출마 선언했어요. 그런데 이때 윤 대통령을 8번이나 언급을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치 용산 대통령실하고 교감이 있었던 것처럼 이런 비슷한 말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갈등이 상당히 깊숙하게, 권부 깊숙하게 갈등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어제 문화일보에서 그런 보도를 했죠. 자진사퇴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앵커]
황상무 수석.
[엄경영]
그렇죠. 그런데 이 보도가 나오자마자 대통령실에서 보도 자료를 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반박했거든요. 그런데 그 반박에는 저는 윤 대통령의 생각이 실려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민하 평론가 말씀하신 대로 당장 이 문제가 처리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물론 본인이, 그러니까 황상무 수석이라든지 이종섭 호주대사 본인이 자진사퇴를 결행할 수는 있다. 그러니까 그만큼 당에 대한 당의 압박이 심화되고 있거든요. 저는 그래서 자진사퇴 가능성은 아직은 남아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총선 한 20여 일 앞두고 굉장히 민감한 시기란 말이죠. 이렇게 수도권 출마한 후보자들이 연이어서 문제 제기를 하고 압박하고 있는 그 배경이 아닌가 싶은데 대통령실과 당 쪽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는 온도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 보여서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자진 사퇴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대통령실에서는 선을 긋고 있는데요. 반전의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김민하]
당장은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그런 사례가 있었던 거고요. 자진사퇴 아니냐, 이런 보도가 나오니까 바로 칼같이 아니다라고 하는 걸 봐서 거기에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다라고 하는 그런 전망들이 다수인 걸 봐서는 당장 어려운 것이고 그리고 대통령의 참모도 그렇고 또 호주대사도 그렇고 본인이 그냥 오늘부로 그만두겠습니다라고 언론에 공지해서 그만둘 수 있는 직책이 아니거든요.
결국은 대통령이 그럽시다라고 해야 그만둘 수 있는 직책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대통령의 마음을 돌려야 되는 그러한 전제가 있어야 하는데, 다만 일부 언론에서 아무래도 해결이 안 된다라고만 얘기하기 어려우니까 해결이 되는 시나리오도 거론할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전망하는 하나의 경우의 수는 어쨌든 총선에서 결국 이 문제로 패배를 하게 되면 국정운영에 부담을 갖게 되는 건 윤석열 대통령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고집을 갖고 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희망을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지도부가 갖고 있다라는 전망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적어도 오늘까지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것은 원칙의 문제다라는 편에 가까운 것 같고 오히려 공수처가 수사를 잘못하고 있다라는 쪽에 가까워 보여서, 그리고 공수처가 언론과 내통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은 앞으로 수사를 해야 된다라는 취지 아니냐라고 하는 일부 언론의 해석도 지금 있는 거여서 오히려 분위기가 흉흉해질 것 같은데 문제는 이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도권이라든가 이런 격전지에 출마한 후보들 입장에서는 엄청난 부담입니다.
지금 보수 언론이라든가 이런 것을 보면 직접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지역구를 돌아다니면서 유권자들을 만나면 이종섭 대사 문제 어떻게 된 거냐, 대통령은 왜 그러느냐라고 직접적으로 물어본다는 거예요.
이게 신문에 나온 표현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용 의원이라든지 김은혜 전 홍보수석이라든지 그동안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어쨌든 지켰던 호위무사다라고 평가받는 그런 인사들까지 이종섭 대사하고 황상무 수석 문제는 거취를 스스로 결정하는 게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직접 내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다만 여기서 또 지역별로 온도차가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언론 보도를 잘 보면 영남 지역, 특히 TK 지역의 경우에는 이것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황상무 수석 문제, 이종섭 대사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수도권의 여론에 따른 목소리를 내지만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또 보수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균형을 맞춰야 되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그게 사실은 오늘 얘기가 나오는,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런 이야기를 한 거잖아요. 이대로 가면 이재명 그다음에 종북세력이 국회를 장악하게 되고 그러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라는 식의 발언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 것들이 오히려 중도층 입장에서는 분위기가 막 좋을 때는 그런 발언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역풍의 그런 빌미가 될 수 있는 것이어서 이게 제대로 전략을 잘 수립하지 않으면 오히려 계속 악화되는 악화일로로 갈 수 있는 것이다, 우려가 상당합니다.
[앵커]
문제가 이뿐만이 아니고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과 관련해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죠. 친윤계 이철규 의원이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는데 이 문제의 본질은 뭐라고 보셨습니까?
[엄경영]
핵심에는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분은 윤석열 대통령하고 검찰에서 같이 손발을 맞췄던 검찰 수사관 출신입니다. 지난번 지방선거 때 광주에서도 출마를 했었죠. 그런데 이분이 비례 24번에 들어갔어요.
지난번 국민의힘 위성정당이 19석을 얻었으니까 이번에도 1석이 줄었지 않습니까, 46석으로. 그래서 18석 내지 19석 이렇게 보고 있는데 24번은 당선권에서 좀 멀어져 있다, 이런 반발이 있는 거고요.
그러면서 또 친윤 이철규 의원이 문제 제기하는 것이 호남 25%, 당헌당규를 어겼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호남에서는 당선권이 2명이 배치돼 있습니다. 여성 사령관 출신인데 강선영 이분이 5번이고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8번. 이렇게 배치돼 있는데 사실 호남 인재를 25% 배치해야 한다, 이런 당헌당규는 사실 이준석 당 대표 시절에 이미 사문화됐다. 그래서 저는 꼭 그게 현실은 아닌 것 같고요.
그리고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에 대한 당선권 배치, 여기에 대해서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 호남 출마자들이 대거 이 문제 가지고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사퇴하겠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사실 이것을 다시 비례대표 순번을 조정을 임의적으로 하기는 쉽지 않은 문제들이 많이 있고. 그래서 저는 김민하 평론가, 아까 황상무, 이종섭 건이 아주 처리가 어렵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두 건을 같이 묶어서 턴키로 해결할 가능성도 저는 없지 않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한꺼번에 묶어서 해법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엄경영]
그만큼 총선 환경이 어려우니까 충분히 시도할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당에서 비례대표 공천 1명에 대해서는 취소를 했어요.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 골프 접대 의혹을 받고 있었는데 오늘 국민의미래에서 취소를 했습니다마는 후보 등록일이 며칠 남지 않았고 그 며칠 동안에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 이미 순번은 다 발표를 했는데 재조정, 다시 순번을 바꿀 가능성이 있습니까, 다른 후보에 대해서도?
[김민하]
지금 말씀대로 골프접대를 받아서 심지어 강등된 그러한 적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검증이 미흡했다라고 보는 게 맞고 그런 사례라고 하면 당연히 이것은 공천 취소하는 게 맞고 그러면 그것에 의한 비례명부 조정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해야 하는 거죠.
그런데 지금 그게 아니라 별개 다른 것들, 가령 그러한 이유가 있지 않은데 지금 확정한 국민의미래의 순번의 문제라든가 그리고 정책적 배려가 없는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 같은 경우에는 별도의 다른 어떤 논리를 들어서 문제 제기하지 않는 한 지금 상황에서는 그냥 이것 자체로 순번을 결정하기에는 여러모로 논리를 얘기하기가 어려울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오늘 장동혁 사무총장도 이철규 공관위원이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그것은 여러 가지로 논리가 아니다라고 말을 하고 있는 거고, 이런 수준의 그게 가능하냐, 가능하지 않느냐 논리 싸움이면 그래도 그러다가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정치적인 대립 구도까지 가고 있다라는 게 저는 훨씬 더 문제다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늘 얘기한 것 아닙니까? 이철규 공관위원, 이철규 의원이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사천 프레임을 씌운다라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사천 프레임이라고 하는 것은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니죠.
지난번에 소위 말하는 지금 2차 갈등이라고 하면 윤-한 1차 갈등 시기에 김경율 비대위원 마포을에 출마한다고 손 번쩍 들어줬다라는 것에 대해서 당시에 대통령실이 이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천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사실은 그때 시비가 됐던 그러한 단어이기도 한 거예요.
이것을 다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거론을 한다는 것은 평론가 입장에서 이것을 보기에는 이것은 명확한 대립 구도, 정치적인 공격, 압박으로 이해를 하고 있구나라고 하는 느낌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 구도라고 하면 아마도 이것을 타협해서 조정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텐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게 해결 방식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라고 보이고 거기다가 공천과 같이 묶여 있는 게 앞서 소장님이 말씀하신 장예찬 후보 문제예요.
공천을 취소했는데 무소속 출마하지 않았습니까? 이 문제는 지금 국민의힘의 손을 떠난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들도 용산과의 갈등이 하나의 소재로 묶여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 갈등을 치유하는 방식을 찾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상황임은 분명하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민주당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경기 안산갑 후보로 나선 양문석 후보의 과거 발언을 둘러싼 논란, 계속 이어지고 있고요. 특히 공천 과정에 대한 의문점도 추가로 제기되고 있는데 이를테면 공천 심사에서 도덕성 최하점을 받았다고 하는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심사를 통과했는지 여기에 대해서 이를테면 홍익표 원내대표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야기를 했고요.
여러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책임을 물을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어떤 의미입니까?
[엄경영]
이재명 대표가 국민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지난번에 비명학살 논란에 있어서도 국민 얘기를 썼어요. 위대한 국민과 당원, 이런 식으로 표현했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는 국민은 개딸 성향의 강성 지지층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당원은 권리당원이고. 그래서 개딸 성향의 국민이 얼마나 되냐면 40대 유권자가 800만인데요. 여기의 반, 400만. 그리고 30대, 50대 호남 이렇게 해서 최소 500만 명, 최대 1000만 명.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강성 지지층을 이재명 대표는 국민이라고 표현하고 있고요. 이런 국민 입장에서 볼 때는 그러면 양문석 예비후보의 공천 취소를 못하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가 명확히 방향을 제시했다고 보는데 사실 양문석 예비후보는 대체불가 인물입니다.
이분은 사실 호남 민주계로 정치에 입문하신 분인데요. 통영에서 두 번 출마를 했어요. 한 번은 총선이고 한 번은 보궐선거. 그리고 경남 도지사 선거도 한 번 출마를 했는데 김경수 경남지사가 중도 하차한 다음에 후보가 없어서 출마한 거예요.
그러니까 선당후사의 상징적인 인물인 거죠. 그리고 과거에 막말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 대여 공격수입니다, 굉장히 선명한. 그래서 이재명 대표에게는 대체불가능한 인물이다.
그래서 논란이 될 수 있지만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의 난교 발언이나 도태우 변호사의 5.18 폄훼 발언과 조금 다르게 진영 내부의 문제일 수도 있거든요.
저는 그런 면에서 이재명 대표가 양문석 예비후보의 공천은 끝까지 지킬 거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당내에서 특히 친문계를 중심으로 김부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서 굉장히 많은 문제 제기가 연쇄적으로 나오고 있고요. 이를테면 김부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양문석 후보에 대해서도 사실상 공천 철회를 요구한 셈이고 역시 후보 등록일까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마는 결국에는 이렇게 버티고 갈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하]
지금으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요.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여러 가지 과거에 시민단체 활동할 때의 극단적인 표현이 지금은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문제는 이재명 대표가 주장한 것처럼 결국은 어떤 정책적인 이견에 대한 표현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기 때문에 이걸 근거로 해서 공직자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기에는 제가 볼 때는 다소 여러모로 무리가 있다라고 보여져요.
만약에 이것이 문제가 있다라고 판단을 하려면 그 이전에 공천 과정에서 우리 당의 공천은 통합적인 공천이다. 그래서 당내 계파싸움에서 극단적인 발언을 한 사람은 공천 배제한다라는 원칙을 가지고 공천을 했으면 그러면 그 전 단계에서 걸러지는 그러한 공천 콘셉트에 따른 그러한 것들이 이루어졌을 텐데 그런 공천 하지 않았습니까?
친명 공천을 했기 때문에 결국 여기까지 온 거잖아요. 그런 단계에서는 그러면 지금 공천 취소를 한다는 것은 이 사람은 공직자로서는 부적합하다라는 논리를 가지고 공천 취소를 해야 하는데 이건 그 사안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공천 취소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그런데 오늘 또 쟁점이 되고 있는 게 앞서 잠깐 이야기하신 가령 도덕성 점수에서 0점을 받았는데 이게 공천 심사 과정에서 반영이 됐느냐 여부에 대한 과정에 대한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비명계의 문제 제기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그건 문제가 없다라고 얘기는 하고 있는데 이거는 어쨌든 사실관계를 가려봐야 하는 문제거든요. 만약에 사실관계를 가려봤는데 공천 절차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라고 만약에 판명이 된다면 그건 그러면 공천 취소를 해야 하는 근거가 생기는 것이죠.
거기에 나오느냐를 지켜봐야 하는데 지금의 지도부 구성이나 공관위 구성을 보면 그것이 사실로 드러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봐서 결국은 공천은 유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부겸 선거대책위원장이 사실상 공천 철회를 요구한 인물은 양문석 후보 외에도 김우영 후보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한 부분이 있었고요. 그런데 우리가 전반적으로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봐야 하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국민의힘 당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나오고 있고 여러 가지 당내 여권 갈등의 요소가 부각되고 있는데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지금 반사이익을 보지 못한 채 여전히 공천 갈등, 내홍의 잡음을 계속 지금 끌고 가고 있거든요.
특히 김부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그리고 또 임종석 전 실장이 잔류하기로 하면서 민주당의 당내 잡음이 사그라드는가 했는데 지금 이런 일이 불거져서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그러면 김부겸 위원장이나 아니면 임종석 전 실장의 목소리를 전혀 포용할 여지가 없는 겁니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엄경영]
김부겸 선대위원장은 일종의 약속 항의를 하고 있는 겁니다. 사실 김부겸 선대위원장이 양문석, 김우영 예비후보 건에 대해서 강력하게 처리를 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선대위원장직을 걸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분은 그런 스타일이 아니고 항의는 항의대로 하고, 그러니까 이 항의가 본인의 역할인 거죠. 그래서 저는 김부겸 선대위원장이 진정성이 없다 이런 얘기가 아니고 이걸 끝까지 관철하려는 의지는 부족하다. 그러니까 항의를 위한 항의를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김부겸 선대위원장을 영입할 때부터 김부겸 선대위원장이 맡고 있는 역할, 그러니까 이런 역할을 맡으라고 영입한 거죠. 그래서 저는 약속 항의라고 이름을 붙였는데요. 큰 의미는 없이 그냥 시간 벌기 수순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약속 항의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어느 정도는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아 보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항의를 해 보는 거다,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니고 사실 박용진 의원 지금 경선 결과가 오늘 저녁에 발표가 됐는데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대로 박용진 의원 패배로 결말이 났습니다. 조수진 변호사가 공천이 됐는데 이 부분까지 더해지면 민주당 내의 이런 여러 가지 공천 갈등이 좀 더 부각되는 결과가 되는 건가요? 아니면 이번을 기점으로 해서 좀 더 사그라들 것으로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하]
공천 갈등 자체는 이제 부각이 되겠죠. 결국은 박용진 의원이 두 번 연속 이것과 관련해서, 공천과 관련돼서는 불이익을 봤다, 그런 결론이 되기 때문에 공천 갈등 자체는 부각될 텐데 그런데 결국은 공천 갈등이라는 이런 이슈 자체는 친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여기에 실망해서 투표장에 나오지 않거나 분열하는 결과로 이어져야 선거에 영향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 영향 자체를 지금 조국혁신당이 부상하면서 그 영향력 자체가 축소돼버린 그런 상황이 돼버렸기 때문에 그래서 이것 자체가 지금 민주당을 곤란하게 만드는 정도가 굉장히 줄어들었다는 점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보고 있는 거 아니냐라는 생각이 1차적으로 들고요.
그리고 이것과 관련해서 김부겸 선대위원장이라든가 문제 제기 하고 있는 분명한 목소리는 있지만 지금 소장님 말씀하셨듯이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부겸 선대위원장이 이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명확하게 문제 제기를 하지는 않았어요.
지금 언론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경선 룰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여러모로 부적절하다는 지적들이 있었던 거잖아요. 박용진 의원은 어쨌든 하위 10% 평가를 받아서 마이너스 30%의 감산을 안고 경선을 해야 하고 조수진 변호사는 지금 확정이 됐습니다마는 공천을 받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마는 여성이고 신인이기 때문에 플러스 25%의 가산을 받고 하는 그러한 승부인데 이게 승부는 맞냐 이거예요.
이럴 거면 경선 왜 하느냐 이런 지적도 있는 것이고 또 지역에서 강북을에 사는 당원들이 30% 반영이 되고 전국의 권리당원은 70% 반영되는 그러한 룰로 하는데 그러한 룰은 왜 반영하는 것이냐, 이런 것들이 지적됐는데 오늘 김부겸 선대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들에 대해서 오히려 당의 논리를 설명했거든요.
지금 안심번호라든지 이런 것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할 수 없어서 예를 들면 7:3의 여론조사를 했어야 하는 건데 여론조사를 할 수 없어서 권리당원을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등의 그렇다고 하면 결론 난 것도 잡음은 있겠지만 당에서 이걸 가지고 심각한 문제 제기가 정말 커져서 이 공천 자체로 인해서 당이 두 쪽이 난다거나 이럴 것은 아니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순번도 발표가 됐습니다마는 조국 대표가 비례대표 2번을 받았습니다. 그것을 비롯해서 여러 반윤 인사가 전진배치됐는데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셨습니까?
[엄경영]
반윤석열, 반검찰 성격을 명확히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선전포고 이제 이렇게 성격을 말씀드릴 수 있는데 사실 지금까지는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래서 전체 야권의 원톱 선대위원장 역할을 하면서 조국혁신당의 지지를 상당히 많이 끌어올리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다만 이것이 언제까지 지속할 거냐. 아직 선거 3주일 남았거든요.
그래서 다음 주나 다다음 주부터는 다소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비례대표의 상당 부분을 채우고 있는 범죄자 또는 피의자에 대한 이런 논란이 부각되면 부각될수록 조국혁신당도 상당히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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