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도권 후보들 "尹, 이종섭·황상무 결단해야"
한동훈 "입장 불변, 민심에 민감해야"…용산 겨냥
대통령실, 野 정쟁 인식…"한동훈 왜 안 싸우나"
김 여사 대응 파열음 이어 ’윤-한 갈등’ 2차전
한동훈 "입장 불변, 민심에 민감해야"…용산 겨냥
대통령실, 野 정쟁 인식…"한동훈 왜 안 싸우나"
김 여사 대응 파열음 이어 ’윤-한 갈등’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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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이종섭·황상무 논란'을 두고 연일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두 명 모두 지키겠다는 뜻에 변함이 없는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른바 '윤-한 갈등'이 두 달 만에 다시 불붙은 모습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까지 이제 3주, 이른바 '이종섭·황상무 사태'를 놓고 국민의힘 수도권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살을 내주더라도 뼈를 취해야 한다는 '육참골단'을 언급했고, 읍참마속 해야 한다, 국민 눈높이를 기대한다는 공개 발언도 종일 이어졌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전 의원 : 나라의 미래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관련되신 두 분의 자발적인 사퇴가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앞서 이종섭 대사의 즉각 귀국과 황상무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입장은 변함없다면서 '민심'을 앞세워 거듭 용산을 겨냥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더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린 것이고요. 그 부분을 정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마이 웨이'를 고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YTN에 원칙과 팩트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 특성상 시시비비를 따지는 게 최우선이라면서 총선에서 몇 석을 잃는다고 해도 당의 요구 때문에 떠밀리듯 물러나지는 않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대통령실도 한동훈 위원장의 대응에 불쾌해 하는 기류가 역력합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를 총선을 앞둔 야권의 선거 전략이자 정쟁이라고 인식하는데, 여기에 여당이 맞서 싸우지 않고 오히려 용산에 날을 세우는 것에 불만이 쌓이고 있는 겁니다.
지난 1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싸고 벌어진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공개 파열음에 이어 2차전이 시작됐다는 시선이 지배적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약속대련'은 아닙니다.
총선이 임박할수록 '윤-한 갈등'은 곳곳에서 더 노골적으로 표출될 거라는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김태운 이규
영상편집;김지연
그래픽;김진호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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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이종섭·황상무 논란'을 두고 연일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두 명 모두 지키겠다는 뜻에 변함이 없는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른바 '윤-한 갈등'이 두 달 만에 다시 불붙은 모습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까지 이제 3주, 이른바 '이종섭·황상무 사태'를 놓고 국민의힘 수도권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살을 내주더라도 뼈를 취해야 한다는 '육참골단'을 언급했고, 읍참마속 해야 한다, 국민 눈높이를 기대한다는 공개 발언도 종일 이어졌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전 의원 : 나라의 미래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관련되신 두 분의 자발적인 사퇴가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앞서 이종섭 대사의 즉각 귀국과 황상무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입장은 변함없다면서 '민심'을 앞세워 거듭 용산을 겨냥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더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린 것이고요. 그 부분을 정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마이 웨이'를 고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YTN에 원칙과 팩트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 특성상 시시비비를 따지는 게 최우선이라면서 총선에서 몇 석을 잃는다고 해도 당의 요구 때문에 떠밀리듯 물러나지는 않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대통령실도 한동훈 위원장의 대응에 불쾌해 하는 기류가 역력합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를 총선을 앞둔 야권의 선거 전략이자 정쟁이라고 인식하는데, 여기에 여당이 맞서 싸우지 않고 오히려 용산에 날을 세우는 것에 불만이 쌓이고 있는 겁니다.
지난 1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싸고 벌어진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공개 파열음에 이어 2차전이 시작됐다는 시선이 지배적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약속대련'은 아닙니다.
총선이 임박할수록 '윤-한 갈등'은 곳곳에서 더 노골적으로 표출될 거라는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김태운 이규
영상편집;김지연
그래픽;김진호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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