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與 비례대표 '호남 홀대' 반발...당정 갈등 이어지나?

[뉴스앤이슈] 與 비례대표 '호남 홀대' 반발...당정 갈등 이어지나?

2024.03.20.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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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전 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전 민주당 당 대표 정무부실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가장 먼저 거취 논란이 이어졌던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오늘 오전에 자진사퇴를 했고. 또 대통령실이 이종섭 호주대사, 조만간 예정된 회의 참석을 위해서 귀국할 것이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도 민심에 절실하게 반응하겠다고 했는데 일단 대통령실이 한발 물러선 모습이죠.

[김민수]
일단 두 가지를 봐야 될 것 같아요. 황상무 수석 같은 경우에 논란이 인 지 한 6~7일 정도 됐죠. 윤석열 대통령이 여태까지 보면 주변에 함께 일하는 분들에 대한 애정이 있고 신뢰도가 쌓이면 쉽게 내치거나 꼬리 자르기 같은 걸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함께 일한 사람들에게 의리를 보였던 것인데 이런 건 리더로서 굉장히 필요한 자질 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단, 지금 여기에 황상무 수석 같은 경우에 발언의 정도가 강한 것도 강한 거지만 이게 자칫하면 지난 문재인 정권 당시에도 민주당에 방송 장악 문제가 있었거든요. 방송 3법을 강행하기도 했었고. 그런데 이러한 방송 장악 문건이나 그리고 방송사법 강행부터 언론을 어느 정도 공정하게 만들어보자는 것이 이 기조가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들어온 이후의 기조인데 이 발언 하나로 자칫하면 이것이 오해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이 터졌을 당시에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저는 계속 입장을 밝혀왔었는데요. 대통령이 돌아가는 민심들을 봤을 때 이 부분에 대해서 수용하는 것이 맞겠다고 판단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발언의 수위도 분명히 문제가 있고 또 하나는 현재 정부의 균형 있는 언론, 그리고 공정한 언론 기조에 반하는 발언이기 때문에 잘 조치했다고 판단되어집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앵커]
지금까지 언론에 대한 기조, 자세에 대해서 오해를 살 여지가 있기 때문에 황상무 수석의 사의를 오늘 수용했다. 이렇게 바라보셨지만 어쨌든 간에 당에서도 그렇고 발언 때문에도 사퇴를 해야 된다는 압박이 있지 않았습니까?

[김지호]
황상무 수석이 말한 회칼 테러 위협은 사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위협입니다. 그건 대통령실 핵심관계자가 MBC 기자들하고 식사자리에서 회칼 테러 언급하고, 이런 게 있을 수 있습니까? 당일날 바로 경질을 했어야 되는데 6일이나 걸렸다는 것 자체가 정말 넌센스고요. 황상무 수석 같은 경우는 정부에 자리가 많으니까 몇 달 있다가 잠잠해지면 보은인사 하면 되겠죠. 부담도 있는데도 6일이나 걸렸다는 게 저로서는 유감이고요.

이종섭 호주대사 건도 그래요. 지금 임명철회를 하고 양당이 모여서 특검법을 발의해야 되는데 간 지 얼마 안 되는데 귀국시켰다, 회의에 참석시켰다. 국민들이 바보도 아니고. 저는 있을 수 없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보고요. 좀 진정성 있게 국정을 운영해야 된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귀국으로는 안 된다, 임명철회까지 가야 된다는 얘기인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김민수]
계속해서 한 사건을 호도하려고 하면 안 된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어요. 예를 들어서 아까 황 수석 같은 경우와 이종섭 대사 같은 경우의 사건은 조금 차이가 있다. 그러니까 이종섭 대사의 사건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공수처가 6개월 동안 수사에 지지부진하지 않았던 건입니다. 그리고 나가니까 도주했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이종섭 대사가 어디로 도주할 수 있습니까? 이분이 도주할 수 있는 신분입니까? 그리고 나가면서도 공수처가 소환한다면 언제든지 복귀하겠다는 말을 하고 갔어요.

그런데 이것을 도주로 계속해서 국민들에게 호도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이 부분 역시도 법리적으로 따져봤을 때는 이분이 직권남용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다들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사망사건 같은 경우는 군부대에서 여기 해병대에서 수사권이 없어요. 이미 경찰에 수사권이 있는 사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입하고 싶어도 개입할 여지조차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별개로 해서 국민 정서가 마찬가지로 또 중요한 부분이에요. 고 채 상병 같은 경우에는 국민들께서 어쨌든 간에 주의깊게 바라보고 계시는 사건이고 그리고 마음 아파하시는 사건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역시도 마찬가지로 시기가 적절하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시기는 적절치 못했기 때문에 소환되는 것이 그래도 조금 늦었으나 바람직하다고 저 개인적으로도 보는데. 민주당이 국민적으로 슬픈 사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고 하지 마라. 이것을 가지고 선거를 끌고 가려고 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첨언하실 거 있으시면.

[김진호]
저는 대통령실 대응에 굉장히 문제점을 느끼는데요. 어떤 공수처의 수사 행위에 대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빨리 해라, 이게 다 현행 공수처법 위반입니다. 대통령실이 지금 법을 위반하고 있어요. 이걸 아무렇지도 않게 국민의힘에서도 보호해 주고 있는데 정말 잘못된 행위고요. 수사할 때 피의자에 대해서 수사편의 봐주는 게 있습니까? 모든 국민은 수사할 때 공평하게 수사받아야 되고요. 이종섭 호주대사 스마트폰 제출했죠. 그 당시 스마트폰이 아니고 새로 개통한 스마트폰이에요. 이거 증거인멸 소지가 있습니다. 그러면 구속사유예요. 그런데 지금 여당에서 이렇게 보호한다? 이건 정말 법감정에 반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정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 중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이종섭 대사 건, 황상무 수석 건. 그리고 마지막 남은 불씨가 비례대표 공천 순번과 관련된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 비례대표 명단을 두고 친윤계와 한동훈 위원장의 갈등이 불거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또 조배숙 국민의힘 전 전북도당위원장, 이번 비례 명단 놓고 당규에 담긴 정신을 망각했다, 이렇게 성토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김경율 비대위원 인터뷰까지 묶어서 듣고 다시 두 분 의견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조배숙 / 전 국회의원 (CBS 김현정 뉴스쇼) : 단순히 호남 홀대를 넘어서 우리 지역 갈등의 심각한 문제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리고 이 당규가 그런 차원에서 정말 원대하게 우리가 지역 통합이나 이런 걸 위해서 만든 당규고 그 정신에 입각해서 공천을 해야 되는데 이런 당규의 정신이 망각된 거죠. (인요한, 강선영 이 두 분은 그 당헌당규에 맞는 호남 출신 인사가 아니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그렇죠. 그거를 호남을 배려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죠. (좀 서운함을 느끼세요?) 그렇죠. 그렇게 된다면 누가 당을 위해서 몸을 불살라가면서 헌신하겠는가. 지금 이의신청을 했으니까 재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경율 / 국민의힘 비대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저도 비례대표 명단을 보고 나서 깜짝 놀랐거든요. (왜요?) 없으니까요. (그 사람들이?) 혹은 뒷순번에 있으니까. (소문으로 돌았던 사람들이?) 당연히 여겼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번 비례대표 명단 발표에 대해서 대단히 뜨악할 수 있고 반발을 느낄 수 있다. 노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힌트를 드린다면 지금 반발하고 있으신 분들이지요. (그러니까 그분들 입장에서 전언으로 누구누구가 들어갈 거라는 얘기들이 돌았다?) 그랬지요. 그러고 누가 컨펌해 줬다…. 한편으로 다시 생각해 보면 있어야 될 사람이라는 건 없잖아요. 그런 면에서 단언컨대 한동훈 위원장의 입장이 맞다….]

조배숙 전 위원장 이야기부터 살펴보면 비례대표 20번 안에 호남 인사가 4분의 1이 포함돼야 하고 호남 인사라고 하는 것도 지역 발전을 위해서 정치적인 공헌을 한 사람이 들어왔어야 하는데 인요한 위원장 등은 그러한 호남인사로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호남홀대론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김민수]
지금 당헌당규에 보면 정당득표율 15% 미만 지역구, 그러니까 우리의 험지지역에서는 25%에 해당하는. 그러니까 비례로 치면 5명 정도 되겠네요. 5명 정도는 그래도 열세지역에서 추천을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인데. 그럼 호남지역에서 5명 정도가 추천되어야 된다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방금 말씀하셨던 인요한 위원장 등은 호남지역 사람으로 보기 힘들다. 이거는 아닌 것 같아요. 이건 너무 주관적인 해석인 것 같습니다.

[앵커]
조배숙 전 위원장은 호남에 연고는 있지만 호남 지역 발전을 위해서 그곳에서 오랫동안 헌신하지는 않았다고 얘기했는데요.

[김민수]
인요한 위원장은 가문 대대로 호남에서 헌신했죠. 그리고 여야를 떠나서 이런 지역구도를 깰 수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인요한 위원장까지 물고 늘어졌다는 것은 잘못된 지적인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번에 호남지역에 있어서 전 지역구에 다 후보들을 냈습니다. 이건 국민의힘이 전국정당으로 가기 위한 발판인데, 이러한 과정들의 일치점 상응에서 이때까지 호남에서 고생했던 분들을 더 올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미래를 보고 앞을 보고. 그리고 호남지역 같은 경우에 실제로 고생하셨던 분들이 많아요. 당선이 안 될 걸 알면서도 고생하셨던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분들에 대한 배려가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경율 비대위원의 발언을 보면 본인이 비대위원으로 발탁됐을 때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이미 비례대표 순번 안에 지금 반발하는 인사들의 명단이 들어가 있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없다는 건 한동훈 위원장이 어떠한 사람들의 입장도 반영하지 않고 오로지 그냥 당의 심사에 따라서 배치했다, 이렇게 주장하는 거거든요.

[김지호]
이게 비례대표 추천으로 적어도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선출해야 되는데 이게 얼마나 밀실공천을 하고 있는지 그 민낯을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사례고요. 이분들끼리 싸우는 진짜 이유는 비례대표 앞순위에 김건희 여사가 언니라고 호칭하는 진양혜 씨나 대통령실 출신 검사나 행정관들, 친윤인사들이 배치가 안 된 것에 대한 불만이고요. 사실 국민적 관심사는 뭐냐 하면 1번에 배치된 이시우 사무관이 이분이 총리실 서기관이었는데 골프접대 받아서 사무관으로 강등되신 분이에요.

[앵커]
공천 탈락하지 않았습니까?

[김지호]
그런데 이런 분을 추천했다는 거죠. 문제가 불거지니까 17번으로 탈락했고요. MBC 김장겸 전 사장, 이분은 노조탄압으로 형 확정받았는데 설명절 앞두고 특별사면 받았다는 거 아닙니까? 이런 분뿐 아니라 굉장히 문제가 큰 전과가 있는 후보들도 선출됐고요. 그다음에 김하진, 주기하, 전남도당위원장이나 광주시당위원장은 전부 다 20번 밖으로 밀려났어요. 그래서 국민적 관심사는 뒤로 한 채 자기들끼리 권력투쟁에 몰입하고 있다. 굉장히 보기 안 좋은 모습입니다.

[앵커]
비례대표 순번을 둘러싼 용산과의 갈등, 이 부분은 어떻게 수습이 잘 마무리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김민수]
그 부분에 앞서서 잠깐 말씀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은데. 그래도 방송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 위법을 했다거나 김건희 여사가 언니라고 부르는 사람을 공천했다거나 하는 부분들은 발언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어지고요.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 같은 경우 진짜로 검찰에 자진출두 쇼를 몇 번이나 했었음에도 민주당이 자성을 가져라. 여기에는 어떤 쇼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만약에 필요하다면 그 수사를 빠르게 진행해 주십시오 하는 촉구서를 내는 것이지 어떠한 위법행위가 있다는 식으로 방송에서 호도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앵커]
이철규 의원, 한동훈 위원장이 공천 비례대표 순번과 관련해서 고성이 오갔다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그건 어떻게 당내에서 이야기 나오고 있습니까?

[김민수]
고성이 오갔다까지는 또 와전된 것 같아요. 그리고 두 분 인품상 누구 앞에서 고성을 지를 분들이 아닙니다. 특히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는 보셔서 아시겠지만 국회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말씀하시는 거지 소리를 지르는 캐릭터 자체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사실과 다를 소지들이 높다고 판단되고. 건전한 토론 과정이라고 봐요. 지금 여기에서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호남지역에서 5명 정도 올라와야 되는데 2명뿐이 올라오지 않았더라. 이런 부분도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도 공천 과정에 있어서 건전한 토론 과정이다. 실제로 민주당 같은 경우 정의당, 진보당 등과 연계해서 야합을 하고 그리고 지역구에 후보들을 출마시키지 않는 조건으로 통진당 출신들의 비례대표제들을 이렇게 놓고 있는 상황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도 국민들께서 지켜봐주셔서 보다 나은 순번들이 교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순번 조정 가능성은 있다고 보시나요?

[김민수]
저는 개인적으로 있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호남 같은 경우는 좀 더 여론을 들을 필요가 있고. 일부 조정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합니다.

[앵커]
순번 조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김지호]
순번 조정에 대해서보다 지적을 하셨으니까 제가 팩트를 설명드리면. 공수처법 제3조 3항 대통령, 대통령비서실의 공무원은 수사처의 사무에 관하여 업무보고나 자료제출 요구, 지시, 의견제시, 그밖의 직무수행에 관여하는 일체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 이렇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익명을 가장하더라도 대통령실에서 그런 워딩을 하는 것 자체가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을 제가 지적하는 거고요. 제가 말씀드리죠. 그다음에 진양혜 앵커 사진을 올리며 진양혜 앵커에 대해서 언니라고 호칭했습니다. 제가 공천받았다고 얘기한 게 아니라 팩트를 설명드리는 겁니다.

[김민수]
민주당이 그러면 그렇게 법을 잘 알고 있으면서 왜 출국금지 사실을 대통령이 몰랐냐고 하는 것은 지금 어떻게 대답하시나요?

[김지호]
법무부...

[김민수]
알아서는 안 된다면서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양당 모두 비례대표 순번과 관련해서는 많은 공천 잡음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불만의 목소리도 나올 수밖에 없고. 거기에 대한 각자의 이해나 해석들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부분은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요. 한동훈 위원장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서 험지인 안양을 찾았는데 이 부분도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오늘 아침 선대위 회의를 열기도 했었는데 여야 대표 모두 두 분과 마찬가지로 선거가 다가올수록 더욱더 선거를 대하는 마음이 절박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번에 지면 이번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겁니다. 혹시라도 국민의힘에서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이 중대한 총선에서 우리 당이 져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국민을 배신하는 겁니다.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겁니다. 22일 남은 기간 동안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뛰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제는 권력을 회수할 때입니다. 이제는 충직한 일꾼은커녕 주인을 물려고 대드는, 그런 일꾼, 그런 머슴, 그런 종, 이제는 해고해야지요? 우리는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왕을 모시고 있는 신하나 백성이 아닙니다. 이 나라의 당당한 주인이고 시퍼렇게 눈 떠 살아있는 주권자 아닙니까? 지난 몇 년 지나지도 않은 시기에 그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조차도 우리가 힘을 모아서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습니까?]

양당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단 한동훈 위원장은 더욱더 결의에 찬 더욱더 절박한 그런 목소리를 내고 있고 이재명 대표는 연일 강공을 퍼붓는 모습 보고 계신데. 양당 원톱들의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민수]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는 어쨌든 자성의 목소리를 낸 것 같아요. 내가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것은 여기 총선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표명을 한 것이라고 보면 이재명 대표가 했던 것은 여당에 대한 비판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까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대한민국 자랑할 만한 민주당의 업적입니까? 탄핵병에 걸렸다고도 해요. 이 탄핵을 이상민 행안부 장관부터 검사탄핵까지 계속 줄곧 외쳐왔고 윤석열 정부 이후에. 특검 발의만 12번을 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것은 여기에 국민 정서들을 갈라치고 있는 것이고 하물며 이제는 민주당 내에서도 친명과 비명을 갈라치고 있는 것이고. 그런데 이러한 갈등의 정치들을 계속해서는 안 된다. 여기 국민들 앞에 민주당이 진짜로 자성할 부분들은 자성하고 그리고 국민들에게 비전을 보여줄 부분은 비전을 보여줘야지 할 수 있는 무기가 정말 이때까지 보여준 모든 것이 갈라치기에서 지나지 않는다. 여기서 한 걸음도 벗어나지 못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민들께서 이 부분을 정말 총선 20여 일뿐이 남겨놓지 않은 상황인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입에서 어떠한 비전이 나오고 있는지. 지금 현 정부 심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갈라치기 이야기 외에 어떤 것들이 나오고 있는지 한번 귀기울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일단 박근혜 정권 때 우리가 힘을 모아서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냐 이런 이야기에 대한 의견이신 것 같은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지호]
저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국민을 상대로 부분적 국지전을 한 게 아닌가. 총칼만 안 들었지 내전을 벌였다고 생각하고요. 러시아 푸틴 대통령처럼 뭔가 갈등으로 지지층을 결집시켜서 35%의 지지층만 보고 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야당 탄압, 노동조합 탄압, 의료인 탄압, 학원강사 탄압, 언론인 탄압 이거 말고 앞으로 총선 이겨서 더 탄압을 하겠다는 건데 정말 무섭습니다. 이러한 무자비한 공권력에 대해서 야당으로서는 비판하고 대항해야 되고 정권심판해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대표가 하루에 어제 기준으로 365km를 돌며 후보 지원을 하고 있는데. 민주당으로서는 솔직히 아주 절박한 심정입니다.

[앵커]
재판부에서는 대장동 재판과 관련해서 불출석하다 보니까 2심 6일에도 불출석하면 구인장 발부 검토하겠다, 이렇게 하고 있거든요.

[김지호]
사법부의 재판에 대해 임하는 자세, 그다음에 요구는 당대표나 민주당도 당연히 잘 따르고 협조해야겠지만 지금 선거가 20일뿐이 남지 않았어요. 너무 절박한 상황이고. 이 부분도 재판부와 잘 협의가 이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재판부에는 불출석 사유를 밝히긴 했는데 재판부가 허용하지 않았다는 거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재판에 3시간 정도 늦으면서 파행됐다, 이렇게 이야기 들리고 있는데. 그 부분과 관련해서 26일이나 혹은 이후 재판 일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당에서 대응할 생각이십니까?

[김지호]
당에서 그 부분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니까 좀 더 협의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 부분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김민수]
일단 앞부분 잠깐 얘기해야 될 것 같아요. 정말 녹음을 조작해서 대선을 조작하려고 했던 것들에 대해서 바로잡아야 된다, 철퇴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 언론탄압이냐. 그리고 숱한 범죄혐의로 국민들이라면 벌써 구속됐을 만한 사건들. 대장동 사건부터 백현동 사건, 그리고 위증교사 사건 등등. 이런 것들로 인해서 지금 정당한 수사를 받으라고 하는 것이 지금 정치인에 대한 탄압이냐. 그리고 사교육과 너무 많은 카르텔들이 적발되지 않았습니까? 돈을 주고 문제를 사고팔고 학생들의 노력을 공정하지 못한 결과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이런 것들이 강사 탄압이냐. 이런 것들을 탄압이라는 이름 안에 계속해서 국민들께 호도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민주당이 정말로 잘못하고 있는 것들은 법의 기준에서 잘못해서 처벌받고 조사받는 것을 계속 탄압이라고 표현한다는 겁니다. 정말로 이게 일반 국민이면 과연 밖에서 활동을 하고 있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사건들이 너무나 많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이 부분은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민주당 내부 상황 조금만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지금 워낙 관심이 많았습니다. 마지막 경선지역 서울 강북을의 전략경선. 조수진 변호사가 승리를 했고 또 박용진 의원, 경선에서 패한 뒤에는 SNS 글을 통해서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오늘 아침 조수진 변호사, 박용진 의원과 조만간 만나서 협조를 구하겠다고 했는데 그 목소리부터 일단 들어보시죠.

[조수진 /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 후에 전화를 먼저 주셨어요. (박용진 의원이.) 네. 그래서 조만간 만나 뵐 겁니다. 제가 감사하다고 말씀드렸고 그래서 만나 뵙고 서로 저는 서로 협력할 방안, 또 같이 할 일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지역구에 계신 분들이 섭섭하신 분들도 분명히 지지자분들이 있으세요. 왜냐하면 박용진 의원님 좋아하시고, 믿으시고. 지역구에 많이 있으시기 때문에 그거를 충분히 말씀을 듣고 그리고 그걸 모두 제가 승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될 것 같습니다.]

격려 이야기도 조수진 변호사에게 했다고 하는데 박용진 의원이 흔쾌히 지원에 나설까요?

[김지호]
그럼요. 박용진 의원은 훌륭한 선배님이기 때문에 지원에 나설 거고요. 저는 박용진 의원이 국회의원 재선, 그다음에 대선 경선 후보였어요. 그다음에 당대표 경선 후보였고요. 그리고 의정활동도 열심히 하셨는데.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는 박용진 의원 같은 분이 조수진 변호사한테 졌다. 이건 본인도 성찰해야 될 문제고요. 정당이라는 건 정치결사체입니다. 그런 정치결사체 안에서 자당 대표의 구속 위기에, 저희는 정치탄압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구속영장 체포동의안을 자당의 의원들이 가결시켰다? 어떻게 당원 지지를 받겠습니까? 본인들의 정치 스탠스에 대해서 뭔가 잘못이 있고. 그다음에 저희 당으로서는 박용진 의원이 의원평가, 경선, 2차 경선, 이번 경선까지 겉으로는 선당후사 한다고 하지만 사사건건 민주당을 비판하고 지도부를 비판하니까 당원들이 굉장히 이제는 많이 피로감을 호소하세요. 그러니까 당대표도 공개 다 해버렸거든요, 얼마 받았는지. 이제는 자신의 정치행로를 바꿀 때가 됐다.

[앵커]
당원의 목소리를 조금 더 들어야 된다는 말씀이신데요. 박용진 의원, 지난 한 달 동안 가끔 나몰래 트루먼쇼를 찍고 있는 중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해요. 트루먼쇼 결말은 어쨌든 세트장을 나가지 않습니까? 박용진 의원은 안 나가고 남아 있거든요.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김민수]
박용진 의원은 분명히 탄압받고 있죠. 비명이라고 해서. 아까 자성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참 슬픈 것 같아요. 내 일이 아니라고 해서 틀린 것을 바르다고 이야기하면 권력이 10년, 20년 가는 게 아닙니다. 정권이 바뀌고 주도세력이 바뀌었을 때 만약 본인들이 이와 같은 상황을 당한다면 본인은 내가 성찰해야지, 내가 이 지역에서 졌으니까 성찰해야지 할 것인지. 이거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정말로 불공정한 게임이었다고 판단되고요.

이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 정치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지금 일어났죠. 지역구에서 전국당원 조사를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득표를 받았습니다. 제가 볼 때 앞으로 민주당을 이끌 사람 중의 한 명이 될 것 같아요. 이미 대선후보가 되지 않을까. 전국 지지 조사를 했는데요, 당원의.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얼마나 코미디입니까?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이 내용을 정확히 안다면 이거 정말 웃지 못할 사건이라고 생각될 것 같고요. 민주당에서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박용진 의원이 결과를 수용하려는 자세를 보인다면 이거는 다독이고 안아줘야 될 문제지 성찰해라, 비토할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조국혁신당 이야기를 두 분께 짧게 듣겠습니다. 워낙 조국혁신당의 제3지대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다 보니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미묘한 신경전이 있는 부분이 최근에 감지되는 부분이 있어서. 조국 대표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민주당으로 안 가는 지지자들 때문에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높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하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도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냐, 이런 식의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묘한 신경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지호]
이건 저희 민주당에서 신경전을 하는 게 아니라 조국 대표가 지지자의 발언을 인용해서 말씀을 하신 거죠. 본인의 뜻은 아니지만 민주당은 싫다, 이런 말을 했다. 이건 오해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저는 왜 그런 말을 인용했는지 사실 좀 유감입니다. 본인도 그 말을 인용하고 싶으니까 공개석상에서 이야기를 한 거겠죠. 저는 조국 대표의 그런 정치적 탄압, 그다음에 가족들이 당한 멸문지화의 탄압을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조국 대표의 지금 행보도 일정 면에서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국 대표가 민정수석에 있고 법무부 장관으로 있을 때 본인들이 발탁하고 키운 사람이 윤석열 검찰총장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부분들. 그다음에 공정에 대한 이슈들.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돼서 민주당의 20대 남성 지지율이죠. 조국혁신당 20대 남성 지지율이 안 좋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이 있어요. 사람은 다면적으로 봐야 되는 거잖아요. 지금 지지율이 오른다고 해서 뭔가 샴페인을 먼저 터트리는 태도는 상당히 진보세력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조국혁신당 명예당원도 할 수 있다, 이렇게 밝히면서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또 분탕질이냐, 이렇게 얘기하다 보니까 점차 갈등의 각이 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수]
우선 조국의 입시비리 사건이 국민들의 가슴을 정말로 쳤던 사건인데 이런 것들을 탄압이라고 하면 안 된다는 말씀부터 드리고요. 그리고 지금 얼마나 코미디 같은 상황인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정말 이합집산으로 모인, 그리고 흩어진위성정당들이 난립하고 있고. 그리고 이 속에 어떤 신념도 비전도 없기 때문에 뭉쳤다 흩어졌다 할 수 있다.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정말로 불안한 것이고요. 그리고 조국 대표 입장에서는 지지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두 분 다 내년, 내후년 정도 되면 여기 사회에 있을 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지금 본인들의 사법리스크를 정치적으로 국민의 뜻을 업은 채로 뜻이라는 미명 하에 본인들의 사법리스크를 이렇게 정치적으로 풀려고 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전 민주당 당 대표 정무부실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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