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수사외압 의혹' 이종섭 귀국...김남국 입당·조수진 변호 논란

[더뉴스] '수사외압 의혹' 이종섭 귀국...김남국 입당·조수진 변호 논란

2024.03.21. 오후 3: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정옥임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뜨겁습니다. 오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정옥임 전 의원,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과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총선이 이제 2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요. 여러 이슈가 터지고 있습니다. 이종섭 대사가 오늘 귀국을 했어요. 오늘 귀국이 만시지탄이다, 너무 늦었다. 그래서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오늘 안철수 의원이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정옥임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정옥임]
이종섭 대사와 관련해서는 어떤 식으로 국민에게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답이 잘 안 나오는 쟁점이 돼버리고 나왔는데요. 정말 만시지탄인데. 애초에 왜 임명을 했을까라는 생각은 드는데요. 어찌됐든 또 이종섭 대사가 호주에 있을 때는 빨리 들어오라고 주장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들어왔고요. 아마 국민의힘으로서는 굉장히 상황이 나쁘지만 일단 여기서 차단을 하는 효과는 있으리라고 기대를 할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총선하고 연동이 돼서 그리고 총선이 3주 정도 남았는데 부재자투표를 생각한다면 2주 정도 남은 거거든요.

그래서 본인 스스로도 빨리 수사받겠다 했으니까 공수처도 신속하게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준다는 차원에 더하여 지금 본인 스스로가 수사받기를 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아마 유권자들에게 오해를 푸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성명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앵커]
오늘 이혜훈 후보는 민주당의 악의적인 프레임이다. 그러니까 사퇴하면 안 된다. 국민께 정확히 더 알려야 한다는 입장이더라고요. 거기에 대해서는요?

[정옥임]
그러니까 이종섭 대사도 본인이 억울하다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여러 의혹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걸 수십 번 강조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당당하게 나 계급장 떼고라도 수사받을 수 있다. 오히려 이렇게 나오는 것이 국민의힘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혜훈 후보로서는 자기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서 저렇게 말하는 거지만 수도권에 있는 많은 후보들은 좀 더 당당한 모습으로 나 좋다. 모든 걸 투명하게 내가 다 얘기할 수 있다. 민주당에서 제기하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나는 말할 수 있다. 그렇게 당당한 모습이 오히려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이종섭 대사한테 기자들이 사퇴 여부를 물었더니 묵묵부답이었어요. 그런데 오늘 YTN에 출연한 김태호 의원도 계급장 떼고 당당하게 사퇴하고 조사를 받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라고 했어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서용주]
맞는 얘기죠, 그게 상식이고요. 그러니까 아마 여러 국민의힘의 의원들께서 지금 이종섭 전 장관, 호주대사에 대해서 이미 거취를 얘기하는 것들이 본인들 생각이 아니라 지금 총선을 앞두고 바닥민심이 그거입니다. 만나는 시민들마다 그럴 거예요. 이거 이상한데? 왜 수사를 깔끔하게 받고 나서 본인이 떳떳하다면 무죄를 받고 호주대사가 되든 늦지 않은데 아직 수사 자체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뭔가 범죄 혐의자를 도피시키듯이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아마 그런 이야기들을 엄청 들을 거예요, 유권자들한테. 그러다 보니까 말끔하게 본인이 거취를 해소한 다음에 수사받고. 만약에 말씀한 대로 관련성이 없다고 그러면 그때 가서 무슨 일을 해도 되는 거 아닙니까?

[앵커]
그래서 일단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특검, 국정조사, 윤 대통령 사과 다 요구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문제를 일으킨 게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정쟁이라고 하는데 정쟁이 아니에요. 이거는 젊은 장병의 죽음의 진상을 그리고 책임자를 찾는 과정에서 수사외압이 있었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누가 보더라도 이건 국방부 장관이었던 이종섭 장관께서 이게 매끄럽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국방부 장관 윗선에서의 지시가 있어서 수사의 과정과 관련자, 혐의자를 뺀 거란 말입니다. 그런데 이 수사가 공수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와중에 혹시 대통령실의 관계자들이 지금 채 상병 순직사건의 수사 외압에 관련이 있고 대통령실이 관련 있다면 가장 꼭지점에는 대통령까지 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국민들은 오해하죠. 대통령이 본인에게 돌아올 수 있는 수사의 결과에 대해서 두려운 나머지 이종섭 전 장관을 빼돌렸다. 그러니까 빼돌렸다는 오해가 생기니까 결국에는 화를 자초한 겁니다. 민주당은 이상한데, 미심쩍은데. 공수처가 제대로 되겠어? 그러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서 철저히 파헤쳐야겠다

[앵커]
지금 민주당은 총선 전에 특검법 처리하겠다고...

[서용주]
그렇게라도 해야 되는 것이죠. 선거하고 맞물려서 따지고 보면 선거에서의 프레임을 강화하자는 목적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걸 가만히 두면 핵심 피의자와 증인을 빼돌리는 꼴이 되는 거란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거라도 해서 잡아놓고 진상을 규명하자는 말이죠.

[앵커]
이종섭 대사가 오늘 서둘러서 귀국을 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힘 내부 평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결이 다른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국민의힘, 수도권 출마자들 중심으로 이 대사의 자진사퇴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들어보신 게 있습니까?

[정옥임]
아무래도 수도권의 상황이 이종섭 대사의 호주 출국으로 휘청거리면서 굉장히 어려운 지경에 있으니까 그러다 보니까 민심의 목소리를 절박하게 전하는 과정인데요. 제가 여기서 정리는 해드려야겠는데 민주당이 그 얘기 하잖아요. 채수근 상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확인하는 게 목표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애초에 해병대는 수사단장이 있었지만 수사권이 있는 기관이 아니에요. 지금 경북경찰청에서 수사를 해야 되는데 이 과정에서 소위 당시 해병대 준장이죠. 당시 지휘를 했던 상관의 이름을 올리느냐 안 올리느냐를 가지고 논란이 붙었는데. 결국 중요한 건 경찰청에서 어떻게 수사하느냐가 이제 중요한 것이고. 지금 이렇게 논란이 됐으면 아마 경찰청에서 특별히 누가 요청을 하지 않더라도 객관적으로 수사를 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정치적 공방에 빠진 그런 측면이 있다는 걸 전제로 수도권 출마자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고. 어쨌든 지금 전 국방장관이었고 현 호주대사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대통령실의 부담을 줄여주는 차원에서도 본인이 당당하게 나 자진사퇴하고 당당하게 수사받겠다. 나는 말한 의혹에 대해서 사실이 아님을 말할 수있다, 이렇게 나가는 게 맞다는 것이죠.

[앵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종섭 대사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

[서용주]
이건 대통령의 의지입니다. 이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인사권을 거두지 않는 이상 이종섭 호주대사가 본인이 임명된 지 얼마나 됐다고 자진사퇴를 하고 자진사퇴를 하는 순간 채수근 상병의 순직사건에 있어서 수사외압을 인정한 꼴이 되는 거예요. 결국에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실도 답답할 거예요.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이랬을까, 이런 거거든요. 런종섭이 됐다가 턴종섭이 됐거든요. 이것도 문제예요. 오늘 들어왔는데 결국에는 25일 재외공관 방위 관련해서 회의를 잡아놨지 않습니까? 그러면 25일 이후에 총선 때까지 기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총선 때 이후에 나가야 될 거예요. 총선 기간에 또 나가면 또 나가잖아요. 그러면 이종섭 대사 도피2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일단 긴급하게 데려온 이유는 급한 불이라도 끄자. 큰 불이 났는데 급한 불 끄자, 그런 판단에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정옥임]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반론을 제기하는 수밖에 없는데요. 자진사퇴하는 것이 수사외압을 인정하는 게 아닙니다. 어떻게 그게 수사외압을 인정하는 거예요? 호주라는 나라는 굉장히 중요한 나라예요. 마치 이런 상황이 되니까 호주가 아무것도 아닌 나라로 치부하는 목소리들도 있는데 굉장히 잘못된 편견과 오해입니다.

선진국이고요. 한미동맹의 관점에서도 호주는 굉장히 중요해요, 방산의 입장에서도. 2+2를 호주도 파트너로서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어찌됐든 이 문제로 지금 이종섭 대사의 처지가 이렇다 보니까 스스로 자진사퇴하고 당당하게 받으라는 것이지 스스로 자진사퇴했다고 해서 외압을 인정하는 건 절대 아니죠.

[서용주]
의원님 말씀대로 그렇게 호주가 중요한 나라라면 그러면 호주에 결례죠. 범죄 피의자 혐의를 받고 있는 분을 대사로 임명하는 것 자체부터가 잘못됐고. 두 번째는 사퇴가 되는 순간 결국에는 국민들의 인식은 그렇습니다, 팩트보다는.

[앵커]
여야 입장을 들었고요. 민주당 상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금 신경전이 한창입니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을 언급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한테 엄중 경고 조치를 했고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공식적으로 공개사과했죠.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 양문석 후보 재검증 요구했는데 이제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답을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잘못했으면 공천 못 받을 뻔했나 봐요.

[정옥임]
그 정도 분위기예요. 어디 무서워서 말하겠습니까? 박지원 국정원장이 다른 얘기도 안 하고 조국 대표가 당원이 되어달라니까 내가 이중당직을 할 수 없으니 명예당원이라도 하겠다라고 덕담 내지는 농담 차원으로 했는데 이게 그렇게 민주당에서 심각하게 징계 운운하다가 엄중경고할 일인지. 더 놀란 것은 박지원 후보의 태도입니다. 납작 엎드려서 잘못했습니다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박지원 후보 하면 80대 노장, 어떤 사람들은 노회한 정치인이라고도 말할 정도로 한국 정치와 맥을 같이하는 인물인데. 그리고 쓴소리도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도대체 당 분위기가 어떻기에 팔십 노회한 정치인이 납작 엎드려서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할 정도의 분위기인가. 민주당 아닙니까? 그리고 헌법에 보장한 정당민주주의라는 것이 있는데요. 정말 민주당의 분위기를 보면 그동안 비명횡사라도 표현이 부족한 당인 것 같아요. 이게 어떻게 횡사입니까? 그냥 다 사살당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고. 그다음에 박용진 의원 몇 번씩 난도질 당하는 거 보세요. 이거를 보면 과연 당이 지금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전체 권리당원의 이름으로 당 전체주의, 전체주의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인데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정당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권심판론에 불이 붙으면서 민주당의 이런 상황에 대해서 별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없는데요. 제가 볼 때 한국 정당사의 후과가 만만치 않으리라고 봐요.

[앵커]
그런데 민주당에서 민감하게 반응을 할 수밖에 없는 게 조국혁신당이 최근에 비례정당투표율, 지지율이 굉장히 높게 나오잖아요. 그 문제 때문에 더 그런 건 아닌가.

[서용주]
그렇죠. 선거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민감해지죠. 그리고 앵커께서 현재 말씀하신 대로 더불어민주당의 자매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그래도 어느 정도 나와야 되는데. 그걸 앞서가는 조국혁신당이 나왔다. 이건 자존심 문제이기도 하고요. 물론 조국혁신당 자체가 이번에 민주당이 하는 총선의 목표,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심판하고 검찰독재 권력에 대해서 방어선을 치자라는 공동선을 추구하긴 하지만 조국혁신당을 응원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런 의미에서 박지원 전 원장께서 물론 그냥 대담 속에서 아주 재치 있게 얘기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 한마디가 결국에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긴장의 끈을 느슨하게 내려놓으면서 우리 지지층이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 둘이 같은 당 아니야? 오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분리선을 친 것이다.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얼마 전에 국회에서 만났었잖아요. 물론 연대하겠다는 말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마는 그때하고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기는 해요.

[서용주]
각자 양당입니다. 같은 당이 아니고요. 저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관계를 초코파이 연대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말하지 않아도 아는 그런. 굳이 우리가 같이 손잡고 같이 간다라는 걸 얘기하지 않아도 결국에는 이번에 정권심판을 제대로 하고 입법부를 지켜내지 못하면 정말 3년을 어떻게 견딜까라는 공감대가 똑같다는 겁니다. 하지만 손을 잡는 순간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넓은 스펙트럼에서의 중도층에 대한 실망감은 우리가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손을 잡지도, 안 잡지도 않으면서 말하지 않아도 아는 그런 연대로 가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더불어민주연합이 우리가 같이 지지하고 있는데 여기는 부정할 수 없는 거잖아요.

[앵커]
하나 더 여쭤볼게요. 양문석 후보 논란은 당내에서 수그러든 거예요?

[서용주]
끝났죠. 어제인지 오늘인지 모르지만 김부겸 선대위원장이 끝까지 얘기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로서 민주당이 가는 걸로 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왈가왈부하는 데 이번 총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번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 하나로 뭉쳐서 가자고 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일거의 가치가 없지 않겠습니까?

[앵커]
양문석 후보 문제는 일단 정리하고 총선 승리로 매진하자. 김부겸 위원장이 이렇게 얘기했네요.

[정옥임]
그래서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처음에 그 문제를 결연히 제기했을 때는 김부겸답다 그랬다가 총선이 코앞이니까 이제 패스, 이렇게 나오는 걸 보고 김부겸스럽다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정치인들에게 있어서 대중들에게 어떤 인식을 주는가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정치를 단견으로 보면 안 되거든요. 길게 큰 그림으로 봐야 되는데 결국은 그래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김부겸 전 총리가 쓴소리를 한다는 기대가 있을 텐데 과연 총선이 3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것 역시 본인의 목소리가 하나도 관철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어가는 것, 이런 일련의 상황이 결국 좌파진영에서 그 비례대표에 대한 경쟁과 관련해서 조국혁신당이 표를 더 많이 받는 이유 중의 하나일 거예요. 양당의 문제라고 그러셨는데 이거 양당 문제 아니에요. 그렇게 따지면 더불어민주연합에는 오만가지 당이 다 들어가 있잖아요. 스펙트럼의 문제도 아닙니다. 결국 나중에 조국이냐 이재명이냐를 좌파진영에 물어볼 건데. 그거에 대해서 미리 지금 경계하는 당 지도부의 인식이 있는 것이죠.

[앵커]
오늘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 강북을 후보가 됐죠. 조수진 변호사요. 박용진 의원과 전략경선을 해서 승리한 후보입니다. 변호사인데, 그런데 과거에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할 때 한 발언들이 논란이 되면서 여당이 집중공세를 펴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공천 부적격한 인물이다라는 주장이에요. 어떻게 보세요?

[정옥임]
저는 그래서 한두 개를 했는지 알았더니 다수의 성범죄자들을 변호했다고 기사로 나옵니다. 그래서 여성단체에서도 강하게 비판을 함에도 불구하고 그냥 밀어붙이려는 기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부분이 아마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오만하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다가 민주당 내에 여성운동을 하는 여성정치인들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느 누구도 이것에 대해서 이건 아니잖아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지금 나왔습니까? 제가 기억하기로는 오늘 이 시간 현재 안 나온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총선도 중요하고 공천도 중요하지만 민주당의 가치가 무엇입니까? 그리고 이러한 성범죄 가해자들을 변론하는 과정에서 온갖 논란이 다 나와요.

기사를 보면 제가 지금 입으로 전달할 수도 없는 정도의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바로 박용진 후보와 전략경선을 해서 자기 스스로 길에서 주웠다 할 정도로 쉽게 공천이 됐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민변 출신 변호사고 인권을 강조하는 정당의 변호사 출신 후보인데 성범죄자를 그것도 단순히 한두 마디한 게 아니라 변호사로서 변론을 통해서 또 자기가 때로는 승소한 것에 대해서도 모 교수의 SNS에다가 올렸다, 이런 말까지 나오는데. 이게 그렇게 간단히 볼 문제인가. 저는 굉장히 심각하게 봅니다,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앵커]
배지 주웠다는 표현은 유시민 작가가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거죠?

[서용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당내에서는 어떤 목소리 나오는 거예요?

[서용주]
지금 현재 조수진 변호사에 대해서 언론에서 지금 국민의힘에서 공격을 하고 있죠. 그러니까 따지고 보면 변호사들의 숙명 같아요. 정치를 꿈꾸는 변호인들은 사건을 가려가면서 본인의 이미지 관리를 할 수 있으나 정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변호인의 조력권에서 누구를 가려서 하겠습니까? 변호인들은 따지고 보면 흉악범에 대해서도 변호를 할 수 있는 것이고 피의자도 변호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정치권에 들어왔기 때문에 본인 이미지에 대해서 감내하고 입장을 밝혀가면서 갈 수밖에 없는 상황 같아요. 예를 들면 조수진 변호사도 그렇지만 구자룡 변호사도 원래는 정치권에 들어올 생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들어와서 출마를 해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의 구 변호사 같은 경우도 사건을 보면 그런 상습 추행범에 대해서 심신미약을 주장했던 보도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변호사들의 조력권에서 정치인의 이미지까지 연결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정옥임]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말씀을 드려야겠는데요. 그러면 변호사로서 본직에 충실해야지 지금 정치를 하겠다고 나온 거 아닙니까? 미국에서는 변호사 출신들이 정치에 많이 입문하잖아요. 정치를 하기 위해서 예를 든다면 정말 변호를 받을 수 없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한다든지 나름대로 그런 경력을 키워요. 이 경우는 단순히 생업이라고 보기에는 제가 진중권 교수의 글을, 언론에 보도되었으니까 좀 인용하자면 조 변호사는 작년 9월 제 블로그에 10세 여아를 성착취한 그 남자의 변호를 맡아 집행유예를 받아냈다고 자랑하는 글을 올렸다.

고객 유치를 위해 홍보까지 한 것이다. 것뿐만 아니라 강간통념을 잘 활용하라는 그러한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건 물론 진중권 교수의 자기 주장을 담은 글이지만 어쨌든 그 정론지에 실려 있는 칼럼입니다. 그런데 물론 변호사가 흉악범도 할 수는 있는데 여성이고 민변 출신이고 인권을 강조하는 민주당의 변호사로서 단순히 한두 번 정도의 성범죄자를 변론한 것이 아니라 다수의 그런 것이 있다면 이것은 민주당 내에서 문제를 삼아야 되는 것이지 단순히 이걸 국민의힘이 문제 삼았다는 그런 단순한 정파적 이슈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또 하나 이슈가 코인 투자 논란이 됐던 무소속의 김남국 의원이요. 더불어민주연합 입당하게 됐는데. 민주당에서 요청했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맞아요?

[서용주]
더불어민주연합 자체가 자체가 지금 현재 세가 너무 약하고 국민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그런 상황이고요. 더불어민주연합인데 자꾸 진보당만 보이는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더불어민주연합은 최대주주는 민주당임에도 불구하고 진보당만 보이다 보니 조금 더 관심을 끌 수 있는 인물. 그래서 김남국 의원 자체가 코인 논란이 다 사그라지지 않았으나 그래도 대표적으로 민주당의 대표성이 있다고 당 지도부는 판단한 것 같아요.

[앵커]
나중에 위성정당이기는 하지만 합당하잖아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민주당으로...

[서용주]
사실상 복당이라고 보는 것이고요. 그런데 득실을 지도부도 고민하지 않았겠습니까? 아직 코인 논란에 대해서 젊은층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상실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 부분이 과연 총선에서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옥임]
결국 국민의힘이 좀 더 잘해서 더불어민주당이 강조하는 그런 심판론을 불식시키지 않으면 이런 오만은 계속될 것이다.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연합 들어오면서 이것에 대해서 진보당보다도 코인이 더 크게 보여요. 결국 사부작사부작 그렇게 해서 들어가겠다는 것이고. 이재명 대표와 최측근이니까 이런 사람들은 다 들어갈 수 있다는 거 아닙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옥임 국민의힘 전 의원,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