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조수진 자진 사퇴...안규백 "강북을 전략공천"

[뉴스라이브] 조수진 자진 사퇴...안규백 "강북을 전략공천"

2024.03.22.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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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첫 키워드 함께 보시죠. 아동 성범죄자 변호 이력으로 논란이 됐던 더불어민주당 조수진 후보가 결국에는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예상하셨습니까, 교수님?

[김형준]
그때 이재명 대표는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될 게 없다. 결국 판단은 국민이 할 거고 또 조수진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별안간 국민의힘의 공천은 아주 더 나쁜 공천이다라는 식으로 동문서답식으로 피해 나갔는데 이 문제는 제가 볼 때 빠른 판단을 한 것 같아요. 특히 여성에 대한. 어떻게 성범죄 가해자를 변론하는데 저는 두 가지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저분이 다른 것도 아니고 인권변호사라는 그런 타이틀을 가지고 활동했다는 것하고 두 번째는 다른 것도 아니고 억울한 피해자를 돕는 변호사들의 모임을 보통 우리가 민변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민변의 사무총장까지 한 사람이 자기는 변호사로서 언제나 의뢰인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고 하는데 당연하게 맞는 거지만 그게 누구에 따라서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저는 또 그러나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봐서 한참 모자랐다. 이걸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사안인가요? 기본적인 것이고 가장 상식적인 것이고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아마 계속 끌고 간다고 한다면 조 변호사 말대로 선거 내내 이 부분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라는 건데. 제가 제일 강조하고 싶은 것은 어떻게 저런 사람을 후보자로 내놨느냐라는 거죠, 민주당이. 다른 것도 아니고 박용진 의원과의 대결 구도에서 후보로 내세웠다는 것에 대해서 아주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강북을 지역만 보면 그러면 정봉주 후보, 조수진 후보. 계속해서 낙마하게 되는 것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공천에 대한 책임론을 묻는 것 같아요. 과정들을 어떻게 보셨고 그만큼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만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 걸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민감하게 반응해야죠. 왜냐하면 말씀 잘해 주셨지만 일단은 사회적으로는 인권변호사라고 얘기하고 민변 사무총장이었는데 변론 내용이 그 이력과는 전혀 맞지 않는 내용으로 변론을 했다라는 것도 있고, 그리고 기본적으로 피해자다움을 어느 시대인데 가져와서 이것을 이용하라고 이야기까지 해 주고, 그다음에 10세 아동, 그 성폭력 피해를 당한 10세 아동의 부모는 진짜 어떤 기분이겠어요.

저희도 자식을 키우잖아요. 그 기분을 저희가 알 법도 한데, 거기다 대고 아버지에 의해서 성폭력이나 피해를 받았을 수도 있다고 얘기를 할 수 있는 게 그게 사람으로서 가능합니까? 저는 아무리 철저하게 직업으로 무장했다고 해도 사람이고 그 직업이 있는 건데 사람으로서 그게 웬만한 증거가 없이 가능한 말인가요? 저는 이 정도면 진보 진영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도 있는 사안이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 빠르게 사퇴하지 않았다면 이건 그냥 일파만파 정도가 아니라 거대한 해일이 몰려왔을 거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러다 보니까 새벽에 사퇴를 결정을 했는데 그 결정한 이유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겠죠. 왜냐하면 내일 사퇴하면 후보가 없어지는 거고, 오늘 6시까지 등록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강북을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지금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면 당에서도 할 수 있는 선택은 경선은 없어요.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 건가요? 전략공천밖에 없는 건가요?

[김형준]
그런데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이 하는 말은 또 이래요. 어쨌든 간에 차점자가 될 수는 없다. 이 말은 뭐냐 하면 박용진은 절대 안 된다라는 것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그러면 결국은 박용진 의원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집요하게 민주당이 그러한 모습을 보인다는 인상을 자꾸만 주는 거잖아요. 왜 그러는지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고. 차점자가 어떻게 박용진 의원만은 안 되나요.

순천에서는 차점자까지 됐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이 좀 굉장히 투명하지 않고, 그리고 공천에서 마지막까지도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공천과 관련된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가는 것은 혹시나 요새 우리 민주당이 지지도도 높아지고 있고 지금 국민의힘이 대통령 지지도 포함해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저렇게 추락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승기를 잡아서 어떻든 간에 전략공천을 해서 가면 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물론 현실적으로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가장 상식적인 것은 지금 이 상황같이 이렇게 돌발적 상황이 온다고 한다면 박용진 의원한테 주는 게 가장 순리에 맞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전략공천을 한다고 한다면 제가 볼 때는 그게 과연 어느 정도의 설득력이 있을 수 있을까라고 하는 그런 부분들이 분명히 작용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해 주신 그 부분, 저희들이 녹취를 준비해봤습니다.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이 오늘 오전에 라디오 인터뷰를 했는데요. 박용진 의원과 관련해서 발언이 있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경선에서 그 후보자가 어떤 특별한 하자가 있거나 그런 경우에는 여러 가지 조건을 가지고서 고려를 해 볼 사항인데. (경선 중에는) 이 사항에 대해서는 차점자 승계는 거의 없습니다. 전략공천만 가능합니다. (중략) 제가 판단되기에는 기존의 당무를 잘 알고, 그리고 이제 지금 선거가 본격 시작되기 때문에 현장에 바로 투입해도 조직을 장악하면서 당원과 유권자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경험칙이 있는 사람이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박용진 후보도 거기에 포함이 될 수 있는 건가요? 후보군에?) 후보군에 포함되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저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기준이 있어요. 당무를 잘 알고 선거가 본격 시작되기 때문에 현장에 바로 투입해도 조직을 장악하고 당원과 유권자를 아우를 수 있는 경험이 있는 사람.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선거를 뛰어본 적이 없으니까. 그런데 이게 선거는 보통 조직들이 있고 해온 관리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여기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대안이 몇 명이나 있는 건가요?

[김상일]
제가 볼 때는 박용진 의원이 오늘이 후보 마감이잖아요. 오늘까지 서류 내고 조직을 장악해서 선거 캠페인으로 바로 들어가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박용진 의원 말고는 제가 볼 때는 없어요. 지금 안규백 위원장은 전략공천만 가능하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저 전략이 어떤 전략이냐를 저는 묻고 싶은 거예요. 저게 총선을 위한 전략인지, 아니면 이재명의 민주당을 위한 전략인지 이게 중요한데 제가 볼 때는 저 말하는 전략이 이재명의 민주당을 위한 전략인 거예요.

그러면 박용진은 대상이 될 수가 없죠. 이재명의 민주당에 오히려 방해가 되거나 아니면 이견을 제기하거나 경쟁이 되거나 하는 대상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박용진 의원은 될 수 없다라고 얘기하는 것 같고. 그렇다고 한다면 현재 친명 중에서 오늘 바로 서류가 어느 정도는 준비돼 있어서 접수할 수 있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을 고르겠죠. 그렇다고 한다면 세간에는 한민수, 조상호 변호사 이런 분들이 거론이 됐었잖아요. 조수진 후보 이전에.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서류 준비가 돼 있어 이런 것을 물어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것 때문에 강북을 지역구가 사실은 계속 국민의힘이 차지를 못 했던 곳이잖아요. 수성하지 못 했던 곳인데 어떻게 될지도 상당히 관심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김형준]
민주당 초강세 지역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있는데요. 실은 주민들과 포함해서 당원들의 의견은 나와 있었잖아요. 정봉주 후보와의 경선에서 결국은 권리당원에서도 더 높게 나왔고, 과반수 이상이 나왔고 그리고 또 일반 여론조사에서도 과반수 이상이 나왔다고 한다면 순리적으로 따지면 이분을 예를 들어서 공천을 한다고 하는 게 뭐가 잘못된 거죠? 그래서 전략공천이 필요한 거예요. 그분을 전략공천 하면 돼요.

지금 아주 굉장히 좋은 말씀을 하셨는데 총선을 위해서 전략공천하려면 그러면 박용진 의원보다 더 확실한 후보가 있나요? 그러니까 자꾸만 민주당의 공천이라는 것은 이기기 위한 공천이 아니라 뭔가 다른 목적을 갖고 공천을 했다는 것을 아주 막판까지도 끝까지 보여주기 때문에 이런 상황 속에서 과연 민주당이 총선에 임하는 기본적인 태도에 대해서 비판받을 수 있는 여지는 분명히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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