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반드시 이기겠다며 벼르고 있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낙동강 벨트'가 대표적인데, 현역 의원을 앞세워 사수에 나선 야당과 중진 의원을 내세워 탈환을 노리는 여당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한강 벨트'와 함께 이번 총선 주요 승부처로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곳은 '낙동강 벨트'입니다.
낙동강과 맞닿은 부산 서부 지역과 경남 동부 지역을 일컫는데, 이번엔 지역구 조정으로 1석이 늘며 모두 10석을 두고 여야가 맞붙습니다.
부산·경남은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이지만, '낙동강 벨트'는 진보 지지세 또한 만만치 않은 게 특징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가까이 있어서 진보 지지층이 결집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과거 보수 진영이 석권하다시피 했던 낙동강 벨트 구도에 균열이 생긴 건, 진보 진영 전직 대통령들이 정착한 이후입니다.
지난 총선에선 민주당이 5석,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4석을 나눠 가졌습니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때는 국민의힘으로 표심이 옮겨갔는데, 국민의힘은 4월 총선에서도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PK 지역 중진 의원들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하며 낙동강 벨트 탈환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민주당 역시 4년 전 승리 경험이 있는 현역 의원들로 주요 진용을 꾸리면서 '현역 대 현역'의 여야 맞대결이 성사된 곳이 적지 않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경남도지사 출신 후보들이 18년 만에 재대결하는 경남 양산을입니다.
민주당 김두관,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 두 거물이 양보 없는 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두관 / 경남 양산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지난 14일) : 낙동강 전선의 선봉장으로서 PK 선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태호 / 경남 양산을 국민의힘 후보(지난 21일) : 낙동강 벨트의 최전선, 우리 양산에서 승리의 교두보를 만듦으로 인해서….]
부산 북갑에서는 민주당 재선 전재수 후보에게 지역구를 옮겨온 5선 중진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경남 김해을에선 민주당 재선 김정호 후보와 여당 3선 조해진 후보가 대결합니다.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만큼 양당 대표들도 하루 차이로 잇따라 부산을 찾아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5일) : 지난 2년 윤석열 정권 대체 뭘 했습니까? 윤석열 정권이 부산을 위해 지난 2년간 한 일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4일) : 저희가 부산에 정말 잘하고 싶다는 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정치라는 것이 희소한 자원을 배분하는 문제인데 저희는 정말 부산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모두 40석이 걸려 있는 부·울·경 선거 승패의 가늠자가 될 '낙동강 벨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연진영
그래픽;지경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반드시 이기겠다며 벼르고 있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낙동강 벨트'가 대표적인데, 현역 의원을 앞세워 사수에 나선 야당과 중진 의원을 내세워 탈환을 노리는 여당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한강 벨트'와 함께 이번 총선 주요 승부처로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곳은 '낙동강 벨트'입니다.
낙동강과 맞닿은 부산 서부 지역과 경남 동부 지역을 일컫는데, 이번엔 지역구 조정으로 1석이 늘며 모두 10석을 두고 여야가 맞붙습니다.
부산·경남은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이지만, '낙동강 벨트'는 진보 지지세 또한 만만치 않은 게 특징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가까이 있어서 진보 지지층이 결집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과거 보수 진영이 석권하다시피 했던 낙동강 벨트 구도에 균열이 생긴 건, 진보 진영 전직 대통령들이 정착한 이후입니다.
지난 총선에선 민주당이 5석,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4석을 나눠 가졌습니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때는 국민의힘으로 표심이 옮겨갔는데, 국민의힘은 4월 총선에서도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PK 지역 중진 의원들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하며 낙동강 벨트 탈환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민주당 역시 4년 전 승리 경험이 있는 현역 의원들로 주요 진용을 꾸리면서 '현역 대 현역'의 여야 맞대결이 성사된 곳이 적지 않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경남도지사 출신 후보들이 18년 만에 재대결하는 경남 양산을입니다.
민주당 김두관,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 두 거물이 양보 없는 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두관 / 경남 양산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지난 14일) : 낙동강 전선의 선봉장으로서 PK 선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태호 / 경남 양산을 국민의힘 후보(지난 21일) : 낙동강 벨트의 최전선, 우리 양산에서 승리의 교두보를 만듦으로 인해서….]
부산 북갑에서는 민주당 재선 전재수 후보에게 지역구를 옮겨온 5선 중진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경남 김해을에선 민주당 재선 김정호 후보와 여당 3선 조해진 후보가 대결합니다.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만큼 양당 대표들도 하루 차이로 잇따라 부산을 찾아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5일) : 지난 2년 윤석열 정권 대체 뭘 했습니까? 윤석열 정권이 부산을 위해 지난 2년간 한 일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4일) : 저희가 부산에 정말 잘하고 싶다는 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정치라는 것이 희소한 자원을 배분하는 문제인데 저희는 정말 부산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모두 40석이 걸려 있는 부·울·경 선거 승패의 가늠자가 될 '낙동강 벨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연진영
그래픽;지경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