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여야 격전지 공략... 현장 행보 주력

[나이트포커스] 여야 격전지 공략... 현장 행보 주력

2024.03.25.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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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최수영 정치평론가,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최수영,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4월 총선일까지 16일 남았습니다. 내부 공천 파동을 일단락지은 여야, 이번에는 부실 공천 공방으로 맞붙었는데요. 여야 목소리 듣고 오시겠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한 사람은 인권 변호사를 자처하면서 뒤로는 패륜적 변호를 행한 반인권 변호사였고 또 한 사람은 전세 사기 대책을 하는 민생 변호사를 자처하면서 뒤로는 갭 투기를 일삼은 반민생 변호사라고 생각됩니다. 겉과 속이 이렇게 다른 경우는 조국 사태 이래 위선과 파렴치의 또 다른 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한동훈 위원장은 부동산 의혹을 받는 장진영, 박덕흠 후보에 대해 계속 침묵할 셈입니까? 한동훈 위원장은 집권여당을 투기와 부동산 비리의 성지로 만들 생각입니까? 그렇게 강조하던 시스템 공천은 어디 가고 각종 논란과 의혹에 둘러싸인 후보들만 넘쳐나는지 한동훈 위원장은 답해야 합니다.]

[앵커]
후보도 다 등록했는데 부실공천 여파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에서는 주말에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건 후보등록했기 때문에 의석수 손실을 감수하고 결단을 내린 거 아니겠습니까?

[최수영]
그렇죠, 지난번 이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53%를 득표했다는 거 보니까 굉장히 강세 지역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급하긴 급했던 모양이에요. 왜냐하면 사실 투표용지 인쇄는 됐습니다. 그래서 옆에다가 후보 등록 취소가 된 거죠. 후보 사퇴가 됐기 때문에 투표를 행사는 않겠는데 저는 이분이 어떻게 이렇게 지난번에도 출마했던 분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당내 경선에. 그런데 어떻게 제가 보기에 이런 일들이 부실하게 검증됐는지. 이분이 그런 거 아닙니까? 당내 경선 공천 서류는 거짓으로 선고하고 선관위에 신고한 건 사실대로 한 거잖아요. 선관위에 신고한 게 거짓말로 밝혀지면 후보 당선 무효가 되니까 그렇게 한 거죠. 그런데 당 검증이 이런 식으로 본인의 선의에만 기대는 것. 이건 시스템에 굉장히 문제가 있는 거죠. 더더군다나 민주당이 이번에 친명 논란, 친명횡재 논란으로 굉장히 어수선하면서 이런 데 대한 검증작업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는 지적도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이 정말 급하게 진화는 했지만 저는 이런 식의 공직선거 추천이 과연 옳은가라는 본원적 질문을 남긴 것 같아서 이건 사실 여야 없이 들여다 볼 문제이기는 합니다마는 이렇게 이중적이고 그다음에 공직 후보로서 전혀 자격이 안 된 이런 분들이 어떻게 이렇게 마지막 룰까지 통과해서 버젓이 후보 등록을 하는지 이번 논란으로 다시 한 번 들여다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38억 부동산에 빚이 37억.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해가 선뜻 안 가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후보 검증 문제를 얘기해 주셨는데. 이분의 이력을 봤더니 당내에서 전세사기 TF 단장도 했더라고요.

[김상일]
앞으로는 전세사기 TF 단장, 그다음에 민변이라는 민주, 인권 이걸 앞세우고 있는데 결국 뒤에서는 개인의 탐욕, 권력욕 이거뿐이 안 보이는 모습을 가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은 사전에 검증을 통해서 가려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불가능하다고 하면 이후에라도 발빠르게 정당들이 그에 대한 적절한 국민 기대에 맞는 대응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지금 마침 양당이 그런 후보들의 결함을 색출해내는, 상대방 후보의 결함을 색출해내는 그런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좀 더 열심히 해 주셔서 제가 볼 때는 국민을 위해서 좀 더 좋은 후보가 뽑힐 수 있도록 그전에 그리고 부족한 후보들은 사전에 정당들이 경쟁적으로 공천 취소나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게 굉장히 나쁜 이유가 뭐냐 하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겉으로는 다른 모습 그리고 뒤는 또 다른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는 이건데 이게 왜 생기는 거냐면 우리가 은행에서 DLF나 ELS처럼 정보의 비대칭성이라는 게 존재하잖아요.
그걸 가지고 기본적으로 전세하는 사람들에게 불완전한 투명성, 불완전한 공개. 이걸 통해서 자기이익을 취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은행권의 불완전 판매하고 비슷한 거죠. 그래서 이런 것도 제도적으로 보완을 해서 불완전 전세계약이 일어나지 않는 법적 장비를 갖췄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배우자가 해서 몰랐다, 이렇게 얘기했었다가 이영선 후보는 이틀 만에 사과를 했는데. 어쨌든 이영선 후보는 못 나가게 됐고요. 이렇게 되면 이 지역이 국민의힘 류제화, 새로운미래 김종민 이렇게 맞대결로 펼쳐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표가 어디로 갈까요?

[최수영]
제가 굳이 평가한다면 새로운미래의 김종민 후보에게 정말 새로운미래가 열렸다,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미래가 열린 케이스가 되는데. 사실 여기는 제가 말씀드린 대로 민주당 강세지역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분들의 표심이 이제 갈 곳을 잃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분들이 또 지역구는 후보가 없지만 비례정당은 또 투표하러 갈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비례정당 투표를 하러 가서 누구를 과연 찍을 것이냐. 민주당에서 이재명의 사당화를 비판해서 나왔던 김종민 후보를 찍을 것인가. 아니면 차라리 민주당을 찍을 수 없으니 내가 투표는 비례에만 찍고 기권하겠다. 굉장히 경우의 수가 많아졌는데 그래서 저는 세종갑 지역은 투표율이 변수가 될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어찌 보면 비례대표 후보 투표와 지역구 후보 투표가 이른바 말하자면 불일치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여기는 찍고 여기는 투표를 기권할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이 지점에서 한번 또 봐야 할 건 정말 그분들이 투표장까지 가서 선택을 안 한 후보가 최악의 비호감 후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들도 또 하나의 관심요소가 될 것 같아서 본의 아닌 게 세종갑 지역이 또 하나의 말하자면 관심 선거구 혹은 그 결과를 들여다볼 때 해석의 여지가 있는 선거구가 됐다는 것. 이걸 한번 관심포인트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투표장에 얼마나 나가느냐, 세종갑 지역이. 이것도 관전포인트라는 말씀이신데 동의하십니까?

[김상일]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조국 대표도 투표를 하는데 김종민 후보를 투표를 안 할 이유는 저는 별로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중요한 것은 투표장에 나가는 것이라는 거고요. 그리고 조금 전에 최수영 평론가님 말씀해 주신 대로 어쨌든 민주당 비례, 민주연합이죠. 더불어민주연합에 비례 그다음에 조국혁신당에 비례후보를 뽑기 위해서 투표를 하러 나가면 지역구 투표를 그냥 버리지는 못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국민의힘 후보로 할 것이냐. 아니면 야당 후보를 할 것이냐. 이런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데. 제가 볼 때는 기본적으로 민주연합이나 조국혁신당을 찍는 사람들은 그래도 정권심판을 선택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말씀하신 대로 김종민 후보에게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열렸다. 그리고 여기에서 앞으로 남은 캠페인 기간 동안 야권의 단일후보잖아요. 야권 유일 후보, 단일 후보를 좀 강조하면 투표율도 그리 많이 떨어지지는 않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종민 후보에게 새로운 미래가 열렸다. 여기에는 두 분 모두 동감하시는 것 같고요. 김경율 비대위원이 그런데 민주당 내 갭 투기 의혹이 있는 후보들이 더 있다. 오늘 굉장히 강하게 이 얘기를 하던데요. 대표적으로 김기표 후보, 경기 부천을인데요. 어떤 의혹입니까?

[최수영]
저도 정확한 건 모르겠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이 회계사 출신이다 보니까 뭔가 자료의 흐름이라든가 이런 걸 놓고 투기의혹이 있다 이렇게 보는 것 같은데. 실질적으로 보면 양당의 주장이에요.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표, 이일, 문진석 이렇게 얘기하지만 민주당에서는 장진영 의원이라든가 박덕흠 의원 이런 분들이 있다고 얘기하기 때문에 이게 주장과 주장이 맞부딪히는 거라서 저희가 사실은 팩트 체크를 해서 여기까지가 투기의혹이고 여기서부터는 투기 의혹이 아니라고 이분법적으로 나누기 참 모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실 이런 논란이 불거지면 여야 공히 우리의 공천 시스템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를 한번 먼저 들여다보고 보완할 생각들을 해야 하는데 아직도 상대 후보의 탓만 돌리는 네거티브 공세라고 보는데. 어쨌든 그런 겁니다. 지금 이제 후보등록을 철회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게 새로 공천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된다고 그래서 상대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시스템이라기보다는 아마도 그 정당이 도덕성이 더 우리보다 덜하다, 혹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부분이 매우 떨어진다는 부분을 공격하기 위해서 이런 부분을 소환하는 것 같은데 실제 문제가 되고 투기 의혹이 있고 재산을 축소했다 거나 하는 경우에는 이제는 당선이 돼도 무효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위법적이고 탈법적 의혹이 있는 건 나중에 고소, 고발이 이루어지면 걸러지겠죠. 그런데 지금 양당 모두 공식선거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도 상대 흠결만을 꺼내고 상대의 흠결만을 자극해서 이야기하는 이 모습이 과연 중도층은 자꾸 줄어들고 양쪽 지지층은 다 수렴되고 있겠습니다마는 이게 과연 온당한 선거전략인지 저는 조금 의문이 드네요.

[앵커]
그래도 지금 의혹들이 불거진 마당에 아마 검증이나 사실관계는 팩트체크 정도는 당에서...

[최수영]
아마 추가로 공개할 가능성은 있겠죠.

[앵커]
그렇겠죠. 그런데 여당에서 지금 일부 후보의 악성 성범죄 변호 이력이 있다. 이런 점을 민주당에서 또 제기하고 있습니다. 공천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데. 조수진 변호사가 강북을에서 성범죄 변호 과정에서 2차 가해 논란 때문에 낙마하지 않았습니까? 아마 여기에 대한 맞불일까요? 특히 지금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서갑 후보. 이분 지난번에 친일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었던 분인데 이번에는 또 지적 장애인 여중생 집단 성폭행범 변호 이력 이것 때문에 민주당의 공세가 굉장히 커지는 상황인데요.

[김상일] 민주당의 경우 조수진 변호사 공천을 사실상 철회를 했죠. 자진사퇴 형식을 빌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자당의 비교우위를 강조하기 위해서도 이런 건 상대 후보들에 같은 부분이 있다면 강조를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러면 국민의힘 쪽에서 공천 철회를 안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우리 당이 보다 도덕성에 걸맞은 국민의 눈높이에 걸맞은 대응과 행위를 하고 있다는 걸 강조할 수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이건 전략적으로 저는 당연히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조수연 후보 같은 경우는 지적장애인 여중생 집단 성폭행. 그러니까 대전판 도가니라고 하는 이 사건을 변호했고요.
그다음에 유영하 변호사나 구자룡 변호사도 사실상 구자룡 변호사는 프로축구 선수의 집단 성폭행 그다음에 유영하 변호사도 군포에서 일어났던 집단 성폭행 사건을 변호했어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변호사니까 당연히 해야 된다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본인이 공직에 대한 생각이나 정치에 대한 생각이 없을 때 얘기입니다. 본인이 그런 것들을 만약에 공직에 생각이 있었다면 사전에 이런 걸 어떤 고백을 한다든가 과거에 이러이러한 게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많이 잘못했다고 생각을 하고 이런 데를 위해서 공직에 나가면 좀 더 이런 일을 더 하겠다든가 이런 절차를 밟고 나왔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 그렇지 않고 돈은 돈대로 벌다가 갑자기 이 돈을 지키거나 아니면 그걸 바탕으로 권력을 취하기 위해서 정치를 시작한다고 한다면 국민은 안중에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모습들이 결코 국민 눈높이에는 좋은 모습으로 비치지는 않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변론의 내용이나 당시 로펌 소속이었던지 개인별 차이는 있겠습니다마는 야당에서 이런 부분을 굉장히 공격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오늘 후보 등록 후 첫 평일이었는데요. 여야 대표 그야말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먼저 한동훈 위원장은 여의도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한강벨트를 하루종일 훑었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서울에서의 출발을 바로 이곳에서 윤희숙과 함께합니다. 대한민국에 모든 정치인을 통틀어서 실물과 경제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 누굽니까 윤희숙입니다. 저는 이곳에 시민들이 뭘 원하는지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바로 해내는 사람, 실천하는 사람 이혜훈을 보냈습니다. 여기서 그때보다 더 나은 경륜으로, 더 나은 지원을 받아서 여러분이 원하는 재개발 이슈 반드시 풀어낼 사람입니다.]

[앵커]
성동갑을 후보를 지원하는 이런 발언 지금 듣고 오셨는데. 오늘 영등포구인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인사로 시작을 해서 어디어디를 돌아다녔는지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를 해 봤는데요. 그다음에 한양대 또 왕십리역, 신당동 떡볶이타운, 강동구 암사시장, 천호동 로데오거리까지 그야말로 쉴틈없이 지원유세를 오늘 벌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동선에 함축된 전략과 메시지를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최수영]
지금 수도권이 위험하다는 신호죠. 지금 보면 다 격전지들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성동갑 그렇죠. 그다음에 성동을, 이혜훈 후보. 이혜훈 후보도 뒤늦게 공천되지 않았습니까? 박용찬 후보 같은 경우도 영등포을이기 때문에 굉장히 여기도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그런 곳이기 때문에 천호동도 한강벨트의 출발점. 그러니까 지금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위원장이 수도권의 위기론이 심화되고 있어서 아마 여기에, 내일부터는 지방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오늘의 동선은 짜임새 있게 한강벨트와 전략지역에 대한 유권자 표심을 공략하겠다, 이런 전략을 명확히 세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내세운 상징적인 인물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윤희숙 의원 같은 경우는 임종석 전 실장을 겨냥해서 공천했던 인물인데 어쨌든 이게 바뀌는 바람에 지금 전현희 후보와 겨루는 상황이고 박용찬 후보도 지역구 관리는 탄탄하다고 알려졌는데 실제로 지금 여러 가지 상황 자체가 김민석 의원과 여러 가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게 있으니까. 더더군다나 여의도가 포함돼 있는 상징적 지역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수도권 위기론을 진화해야 하고 또 수도권 위기론을 돌파해야 되는 절체절명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또 내일은 대구라든가 PK를 갔다 오겠지만 수도권은 제가 보기에 굉장히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면서 아마 지원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한강벨트 하면 지난 총선에서는 국민의힘이 1석밖에 못 가져갔고 그것도 용산에서 가까스로 이겼는데 대선에서는 또 민심이 바뀌어서 이번에 여기는 격전지로 붙어볼 만하다 했는데 막판에 또 수도권 위기론도 부상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김상일]
그렇죠.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천 과정에 있어서 상대적 우위를 점했는데 그것을 대통령실에서 한방에 날려버렸죠. 그래서 지금 정권심판론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거세게 불고 있어서 지금 수도권에서는 여러 가지 지표를 보면 느껴지고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의견을 물어봐도 느껴지는데. 일단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저희가 느끼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 위기감에 한강벨트지역 특히 말씀하신 대로 격전지 지역을 돌면서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는데 문제는 이겁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인기는 지금 종속변수인 거예요. 독립변수로 작용하지 못한다. 정권심판론에서 독립변수로 작용하려면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 느낌을 지우는 것이 선결과제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게 지워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그냥 윤석열 대통령이 낸 상처에 빨간약 좀 발라주고 다니는 정도? 근본적인 항생제 처방이라든가 수술은 못하는 정도 이런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반전의 기회를 잡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는 오늘 낙동강 벨트를 찾아서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는데요. 무엇보다 정권심판론을 키우는 데 주력했죠.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런 나라 이렇게 망가지는 거 순식간에 망가지는 거 본 일 있어요? 차라리 없으면 낫지 않았겠습니까. 건드는 것마다 다 망쳐놔요. 이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것을 선포해야 합니다. 이 나라 주인이 바로 우리다. 우리가 권력과 예산을 맡긴 이유는 다 우리를 위해서 열심히 충실하게 일하라는 것이었지 언제 그렇게 땡땡이치고 무심하게 자기들 권력이나 누리라고 했습니까? 결국 우리가 행동하는 것밖에 없다. 실천하는 것밖에 없다. 맞습니까?]

[앵커]
차라리 없으면 낫겠다. 이재명 대표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정권심판론 지금 적극적으로 부각하는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표 동선을 보면 오늘 일정을 삼성중공업으로 시작했죠. 창원, 김해, 양산. 이렇게 돌았는데요. 이 전략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수영]
거기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사수를 해야 하고 또 일부는 찾아와야 하는 지역인데 사실 이 지역이 말하자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중진 재배치를 통해서 탈환해오겠다고 의지를 보인 지역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방어도 해야겠지만 실질적으로 여기에서 한번 해 볼만 하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아요. 그래서 더 공을 들이면서 PK도 한번 해 볼만 하다는 얘기를 계속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최근에 이재명 대표 보면 발언 수위가 너무 높아요. 그러니까 조국 신당을 선명성 경쟁에서 의도한 건 있는데. 제가 지적드리고 싶은 말씀은 원래 승부수라는 게 적중하면 승부수인데 그게 맞지 않으면 무리수 내지는 자충수가 되는 또 그게 양면성이 있는 거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과도하게 발언하는 거 사실 저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보는데. 왜냐하면 저렇게 과도하게 하다 보면 어느 정도 실수가 나올 수 있고. 지금 그렇지 않아도 말의 실수를 가지고 여당이 다시 프레이밍을 하면서 재점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보면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부자 몸조심에서 탈피해서 탈피해서 이른바 축구로 치면 닥치고 공격이라고 그러나요? 닥공 스타일로 변한 것 같은데 닥공이 축구는 재미있게 만들지 모르지만 정치는 굉장히 저품격을 만듭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의 지금 이 전략이 과연 앞으로도 유효하게 작용될지 저는 한번 의문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국혁신당 때문에 더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얘기를 하셨는데. 어쨌든 발언을 현장에서 지지자들 호응이 있다 보니까 가끔 도를 넘는 발언들도 나오기도 하고요, 여야 막론하고요. 그런데 주말에 도마 위에 올랐던 발언들이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발언 두 가지. 왜 중국에 직접거리나. 그냥 셰셰, 고맙습니다. 대만에도 고맙습니다 이러면 되지. 양안문제 왜 우리가 개입하느냐. 이 얘기를 했던 것이 논란이 좀 됐고요. 그리고 경기도 분도 관련해서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 전락이라는 단어 때문에 여당의 공세가 굉장히 거셌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상일]
그러니까 사람이 어떤 분위기가 좋아지면 긴장이 풀어지죠. 긴장이 풀어지면 어떤 기분에 도취가 되는데 그 기분에 도취가 되면 가볍게 말이 나오게 돼 있어요. 신중하고 한 번 더 생각하고 고려하고 이런 게 없어지는데. 이건 굉장히 위험신호는 맞습니다, 제가 볼 때. 그리고 이 위험신호가 언제 폭탄이 돼서 돌아오냐면 상대방이 잘할 때 이건 완전히 비교가 되면서 폭탄이 돼서 돌아오는 거죠. 그런데 그렇지만 지금은 아직까지 이재명 대표는 본인이 세게 얘기해도 정권심판론이 꺼지지 않을 것이다. 이 정권이 국민 눈높이를 전혀 맞출 생각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그건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조금 더 잘하고 그리고 국민을 위해서 발언하고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것이 좀 더 본인의 미래에 그리고 정당의 미래에, 국민의 미래에 보다 나을 텐데. 지금은 그 부분은 생각 안 하고 상대를 악마화하고 그다음에 그 악마화한 것에서 어떤 혐오와 증오가 발생하면 그것을 부추기고 선동해서 우리 쪽으로 끌어오려고 하는 그런 모습 같아서 중도층에서는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정권심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다음에는 당신들이야라고 생각하면서 투표에 임할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을 명심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최수영]
제가 짧게만 한마디말씀드리면 사실 정치지도자잖아요. 지금 야당 대표를 떠나서. 그런데 최소한 야당 지도자, 이런 거라면 모든 국가에 있어서 안보라는 건 목숨줄이잖아요. 우리가 경제는 밥줄이라고 합니다. 정치지도자는 이 두 줄을 어떻게든 챙겨야 돼요. 그런데 양안 문제 같은 경우가 어떻게 저렇게 셰셰 한다고 되는 문제입니까? 우리가 왜 정치는 국경에서 멈춘다는 말이 있잖아요. 최소한 외교문제만큼은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접근하면 안 되죠. 이건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저런 쉬운 태도? 앞으로 총선에서 설령 이긴다고 쳐도 남은 2년 반의 민심의 바다를 건너서 대선까지 가겠습니까? 저런 인식과 저 정도의 국제정세에 대한 안목으로.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제가 잘하면 승부수지만 아니면 무리수와 자충수가 된다. 이재명 대표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서 한마디드리겠습니다.

[앵커]
무리수가 된 발언입니까?

[최수영]
저는 무리수라고 보죠.

[김상일]
저도 짧게 말씀드리면 발언이 과도하게 무리수가 될 수 있다.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인정하는데. 나쁜 부분만 보면 여당도 변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의 문제는 뭐냐. 국제질서가 기술, 경제, 안보 이쪽 측면에서 신냉전체제로 국제질서가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우리의 체제가 어떤 것이고 우리의 동맹이 어떤 동맹이라는 걸 분명히 하는 건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큰 방향성, 큰 원칙을 분명히 하는 건 좋지만 그것이 아니라 그것에 너무 도취가 돼서 개개의 사안들을 막 얘기해서 다른 나라들을 굳이 자극해서 우리의 실익이나 이익을 깎을 필요는 없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대통령께서 너무 자주 있고 때로는 너무 과도하다 싶고 그다음에 속도도 그렇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그런 부분에서 경제적 피해가 올 수 있는 국민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그 사람들을 한 번 더 찾아가서 현황을 살펴주고 그것에 맞게 속도조절을 하지 않고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면 독선과 독주를 하고 그것도 속도를 빨리 하는 일방통행식의 행정이나 외교를 하는 것에 대한 경고를 한 것이거든요. 그 부분도 받아들일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고요. 여당 내에서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 한 가지 짚어볼 텐데요. 한동훈 원톱 선대위를 보완할 좀 더 다양한 스피커가 필요하지 않겠느냐 이런 목소리가 오늘 나왔습니다. 김경진 전 의원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경진 / 전 국민의힘 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저쪽은 조국, 이낙연, 이준석, 이재명 등등 스피커 수가 워낙 많다 보니까 한동훈 한 명이 중과부적 아닌가, 이런 우려들이 조금 있는데…. 국가의 원로들, 보수 진영의 원로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옆에서 보좌하면서 국민들에게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 국민들이 가려운 부분을 함께 의견을 나눠줬으면 어떨까 싶어요. 뭔가 좀 중후한 스피커들이 두어 분 더 생겼으면 좋겠어요.]

[앵커]
민주당이 지금 이재명, 이해찬, 김부겸 이렇게 3인 체제로 돌아가지 않습니까? 이러다 보니까 국민의힘 내에서 김경진 전 의원도 그렇지만 오늘 홍석준 의원도 비슷한 얘기를 했던데요. 조금 더 다양한 스피커가 있어야 되지 않느냐. 선거도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어떻게 보십니까?

[최수영]
저는 당연한 지적이라고 봅니다. 사실 공동선대위원장 4명 체제를 뒀지만 지금 사실 각자 지역구 챙기기 바빠서 중앙선대위에 나와서 하기에도 바빠요. 기껏 한다고 하는 게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 입장문을 내거나 하는 건데 그 정도 가지고는 안 되죠. 왜냐하면 저쪽은 조국신당도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김부겸 전 총리 같은 경우도 굉장히 전국을 유세하면서 돌고 또 이해찬 선대위원장도 각각 메시지를 내면서 지원사격하지 않습니까? 권투선수가 링에서 경기를 할 때도 그렇잖아요. 한 손만을 쓰면 상대가 방어하기 쉽지 않습니까? 그런데 두 손을 섞어서 쓰면 어떻게 공격이 나올지 모르니까 방어하기 어려운 것처럼 똑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봅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원톱체제로 굉장히 그동안 화려한 개인기도 보여주고 한동훈 효과도 보여주고 이런 것도 있었던 게 분명하지만 이미 그러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피로도도 있고 그다음에 본인이 하는 메시지가 계속 같은 내용들이 반복되다 보니까 이른바 신선도라고 하나요? 이런 점도 있고 해서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경륜 있고 중후한 분들이 옆에서 김경진 전 의원 이야기처럼 포진해서 좀 더 말에 힘을 실어주거나 아니면 다른 각도에서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것도 고민해야 된다고 봐요. 아마 이틀 후에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그 전에 이런 것들을 정비해서 할 수 있는 것도 한번 고민해 볼 시기는 됐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혹시 떠오르는 분이 있으십니까?

[최수영]
일각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어떠냐 얘기하는데 그 얘기는 조금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굳이 누구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한동훈 위원장을 조금 안정적으로 보좌할 수 있는 원로그룹들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으로 합류를 해서 같이 다니고는 있습니다마는 어떻게 시너지효과가 좀 날까요?

[김상일]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는 게 빨간색에 빨간색을 칠하면 보입니까?

[앵커]
조금 보완할 메시지가 내줄 인물이 필요하다?

[김상일]
그렇죠. 안 보이잖아요. 빨간색에는 빨간색을 칠할 게 아니라 좀 더 다른 색을 칠해서 거기에 무슨 메시지인지가 명확하게 보여야 되는 겁니다. 빨간색 바탕에 빨간색으로 아무리 민주당 타파 이렇게 써봐야 뭘 타파하는지 민주당 이름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면 거기에는 빨간색에 다른 색을 써야 되는 거죠. 그래서 유승민 의원이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하지만 그건 속 좁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밖에 안 되는 거예요. 어차피 같은 정당 안에 있지 않습니까? 의견이 조금 다르다고 해서 함께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그게 민주정당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 중도층은 염증을 느끼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두 거대 양당에 다 싫증을 느끼고 염증을 느끼고 짜증을 느끼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나마 제3의 선택지인 조국혁신당으로 표가 많이 몰리고 있는 거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하거든요.

[앵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 도태우 후보 공천 취소만 해도 TK 민심이 술렁술렁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자칫 너무 색깔이 다른 사람들을 보완했을 때 내부에서는 자칫 갈등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좀 있지 않을까요?

[김상일]
TK 민심이 술렁술렁한다고 해서 그걸 완전히 무시하고 예를 들어서 그걸 설득하는 노력이나 정성스러운 모습이 없다면 투표를 안 하겠죠. 왜냐하면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나 무시당했다는 느낌만 안 주고 한다면 저 선택을 가지고 술렁술렁하는 민심이 투표 포기나 반대 투표로 가지는 저는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결국은 중도층을 좀 더 포용하는 쪽으로 가야 되고요. 그리고 중도층 포용전략이 효과가 있다고 느끼는 순간 그 술렁술렁했던 민심들을 역시 잘했네, 이 기회에 우리가 전략적으로 더 이런 식으로 해서 세를 확보하고 총선에서 승리로 나가야 되겠네. 이런 식으로 사고가 전략적으로 전환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 나왔으니까 하나만 더 이야기하면 의료공백 장기화되고 있었는데요. 일단 갈등 중재에 한동훈 위원장이 나서면서 대화의 물꼬 정도는 터졌는데 이게 어떻게 될까요?

[최수영]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문을 열기 위해서는 문을 강제로 열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대화를 물꼬를 텄다. 이 얘기는 뭐냐. 손잡이가 문은 아니지만 일단 손잡이는 잡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최소한 손잡이를 잡아야 나중에 문을 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이제 손잡이에 손을 댄 상황이다. 이걸 과연 비틀어서 문을 열 수 있을지 문제 여부의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력에 달려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어떤 형태로든 총리도 지원에 나서고 물꼬를 트게 하고 한동훈 위원장을 배려한 건 저는 전략적 허용을 했다고 보는 건데. 한동훈 위원장이 그동안 법무부 장관, 많은 경험은 쌓아왔지만 실제로 첨예하게 충돌하는 문제에 대해서 갈등과 조정능력을 발휘하는 건 또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정치력의 시험대에 올랐다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쨌든 정치라는 게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보여주고 그다음에 국민들이 불안해하거나 뭔가 잘 보이지 않으면 제대로 보여주게끔 가시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주는 게 정치의 역할이잖아요. 그렇다면 아직은 서로가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치킨게임 양상을 하고 있는 건 맞아요. 그렇지만 한동훈 위원장이 어쨌든 전략적 허용에 대한 대통령실의 배려를 받은 만큼 저는 2~3일 사이에 선거운동 기간 돌입하기 전이라도 의사협회도 약간 전향적인 모습이 있어요.
우리가 0명을 요구하는 건 아니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면 어떤 식으로든 절박감이 있으면 이 물꼬를 틀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최소한 한동훈 위원장이 손잡이는 잡았다, 문의 손잡이는 잡았다. 이게 문을 열지 안 열지 모르겠으나 손잡이는 잡은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손잡이는 잡았다. 그런데 전공의 면허정지를 잠시 보류하긴 했습니다마는 의대 증원하는 규모, 2000명 규모에 대해서는 양측이 여전히 굉장히 팽팽한 상황이라 이게 문고리는 잡았다고 했으나 열지 주목해서 봐야 되는데. 이걸 한동훈 위원장 중재로 열게 되면 굉장히 국민의힘에는 유리한 이슈가 될 것 같고요. 반대로 지지부진하다 이러면 또 그냥 이렇게 지나가는 상황이 될 것 같은데. 총선에 막판 상황에 따라서 굉장히 큰 이슈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상일]
큰 이슈가 저는 될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교수협의회를 만났을 때 정원의 문제는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게 교수협의회 측의 느낌이었는지 아니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본인이 말로 직접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입장을 보면 그 부분은 논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면 이것이 잘 갈 수 있을까요? 그러면 의사들이나 전공의나 교수, 의사 이런 분들 입장에서는 결국은 하는 척하면서 총선까지 시간을 끌자라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런 수에 넘어가지 않겠다는 감정적인 입장을 더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지금이라도 논의의 대상과 범위는 제한적이지 않다. 모든 것이 다 열려 있다고 메시지를 의료계 측에 보낼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거기에서 논의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고 가능하면 성과를. 왜냐하면 이 사회가 다양한 생각과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집단입니다. 그런데 사회에서 어느 특정 집단이나 어느 특정 권력이 100% 이기는 게임을 하려고 드는 건 저는 그건 독재로 가는 길이라고 봐요. 그럴 수는 없는 겁니다. 어떻게 한 번에 내가 100% 만족하는 결과를 얻어냅니까? 그런 걸 생각하고 정부나 의료계 모두 조금 더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대화에 임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를 하고 극적 타결이 될 수 있을지 이 부분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뒤늦게 여야에서 민생대책들도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여야 어떤 대책들이 나왔는지 보실까요. 국민의힘에서는 어제 금투세 폐지 정책이 나왔었고 오늘은 저출산 대책이 나왔습니다. 두 자녀만 돼도 이제 다자녀 혜택을 주겠다. 가스요금이나 전기요금 이런 부분 혜택을 받게 되는 거고요. 세 자녀 대학등록금도 전액 면제하겠다. 이런 대책들이 나왔고요. 민주당에서는 모든 국민에 1인당 25만 원. 가구당 평균 10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이런 제안이 또 나왔거든요.
경쟁적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수영]
저는 이번 선거가 유독 이슈가 안 보인 선거였다고 생각해요. 원래 선거라는 건 하다 보면 인물이 있고 구도가 있고 그다음에 이슈가 있는 건데. 그동안에 그래도 과거 굵직굵직하게 무상급식이라든가 경제민주화라든가 그다음에 4대강이라든가 총선판을 스윙했던 굉장히 큰 이슈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게 보이지 않고 결국 했어야 수도권 편입을 어떻게 하느냐 정도가 나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뒤늦게 공식 선거운동 앞두고 여당이 우리가 이렇게까지 민심이 아직도 반응을 안 한다면 우리를 필요해서 찍게 해야겠다. 왜냐하면 여당이 갖고 있는 건 결국 결과로 보여주고 책임정치로 보여주고 그것이 민생에 효과를 주는지 그걸 보여주는 거라서 저는 당연히 하는 게 맞다고 봐요. 더더군다나 여당 같은 경우는 감세정책 같은 것도 할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얘기했던 다둥이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들은 사실 저출산문제와 너무 심각하게 맞물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그나마 제대로 지적했다고 보는데. 이재명 대표가 25만 원 지원하겠다고 하는 건 이게 사실 현실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과연 재정긴축의 기조 속에서 이게 하는 게 맞느냐 하는 논란도 있을 수 있어서 어쨌든 정치에서 여야가 네거티브보다는 포지티브하게 맞붙는 하나의 정책선거 구도로 가는 건 바람직한데 조금 늦은 만시지탄의 감은 있습니다마는 앞으로 더 경쟁적으로 어떤 걸 꺼내놓을지 그 내용을 한번 보고 싶어요.

[앵커]
국민을 위한 정책들이 얼마나 더 나올지. 김상일 평론가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상일]
제가 생각할 때 세상에 100% 완벽한 정책은 없습니다. 그 시기에 맞게 그 시기에 더 걸맞은 정책을 쓸 뿐인 것이죠. 그렇다고 한다면 기본적으로 양당이 내놓는 정책은 고민이 있는 정책들입니다. 그러면 이것을 고민을 더해서 보다 합리화시켜서 좋은 정책은 베껴서 쓰라고 했거든요. 보다 합리적인 정책으로 발전시켜서 경쟁을 하거나 아니면 정체성과 관련된 정책이라면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쪽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양당 공히 너의 정책 빼고 다 돼 이런 식으로 남의 정책을 공격만 하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건설적인 토론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의 25만 원 정책. 이거 지금 내수가 굉장히 안 좋습니다. 그럼 소비를 진작시키는데 만약에 효과가 있다면 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현금 지원은 소비진작에 그렇게 100% 효과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소비 패턴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소비성이 아니라 다른 쪽으로 빚을 갚는 데 쓴다거나 아니면 담배나 다른 쪽으로 그런 쪽으로 소비하거나 기존에 본인이 쓰던 걸 대체하는 방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해소하는 쪽으로 발전시키면 되는 거거든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지역화폐로 주고 기한을 설정한다. 그러면 지역화폐로 주고 기한을 설정하면 이걸 그 기한 내에 안 쓸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소비가 진작되지 않겠습니까? 그럼 소비는 당연히 생산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고 일자리로 이어지는.

[앵커]
그런데 여당에서는 물가가 그러면 오르고 있는데 더 오르지 않겠느냐.

[김상일]
지금의 물가를 자꾸 이야기하는데요. 저는 윤희숙 의원님이라 이런 분들 전문가잖아요. 지금의 물가가 오르는 이유가 뭔지 아실 거 아니에요. 이건 대부분 원자재나 재료의 사이드에서 올라가는 거지 소비가 과열돼서 올라가는 현상이 아니에요. 그런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앞에서 얘기하면 저런 전문가들이 뒤에서 잡아줘야 되는데 그런 얘기를 당에 안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양당에서 나온 오늘 공약들에 대한 두 분의 평론가까지 들어봤고요. 여론 흐름도 볼 텐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 사실 황상무, 이종섭 이 논란이 지나간 이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2주 동안 좀 떨어졌기 때문에 이번 주 여론이 궁금했는데요. 지난주보다 2.1%포인트 더 낮아진 수치입니다. 이게 바닥을 찍은 것일까요? 아니면 더 빠질 여지가 있을까요?

[최수영]
지금 악재는 다 반영됐다고 봐야 되겠죠. 그러니까 최소한 논란에 싸였던 이종섭 대사도 귀국한 상태고 황상무 수석도 사퇴했기 때문에 아마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난주까지의 여론이 가장 흐름상 안 좋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지난주 중반에 이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이제 이번 주말에 나오는 갤럽 여론조사라든가 이런 쪽은 아마 긍정적 요인이 반영돼서 한다 하더라도 어쨌든 또 올라서 반등한다고 하더라도 40%까지 가는 게 지금 현재로서는 최고점인 것 같은데. 그러면 어쨌든 긍정과 부정이 이렇게 나뉜다는 건 아직도 정권심판론의 기재가 작동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그런 측면에서는 굉장히 이건 안 좋은 지표임이 분명하고. 더더군다나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게 아쉬운 대목인데. 저는 정당지지도는 아직 현재는 큰 의미가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난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도 정당 지지도가 거의 엇비슷했는데 실제로 표차이는 많이 났거든요. 더더군다나 정당 지지보다도 오히려 각 지역에서 뛰고 있는 후보 경쟁력과 정당 지지도가 결합돼야 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단순 정당 지지도를 보고 그걸로 평가하는 건 조금 과학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하더라도 최소한 대통령의 긍정에 대한 평가가 40%대는 진입을 해 줘야 그나마 여당 후보들이 정권심판론을 반격하면서 뛸 수 있는 근거가 되는데 이 부분이 남은 과제인 듯 싶습니다.

[앵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여론조사를 보면 조국혁신당 상승세가 이제는 무서울 지경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지금 보시면 더불어민주연합 20.1이고 국민의미래의 29.8인데 조국혁신당이 27.7. 조국혁신당 하고 더불어민주연합을 합하면 국민의미래가 위협적일 만한 수치가 될 만한 수치까지 보이는데 더군다나 이재명 대표가 계속 몰빵 외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우군보다는 아군이 많아야 된다 이 얘기도 했었는데 지금 보면 조국혁신당 하고 더불어민주연합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거든요.

[김상일]
그러니까 이 부분은 지난번에도 제가 논평을 했습니다마는 두 거대 양당에 대한 실망이 제3지대에 표를 줄 곳을 찾다가 없으니까 조국혁신당으로 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 처음 촉발은 공천잡음이 비명계들로 하여금 분산투표, 크로스보트. 그러니까 교차투표를 하게 만든 게 일단은 처음 시작이었다. 그것이 발판이 돼서 세가 모이니까 그 세가 모인 곳에 중도층도 두 정당이 싫은데 줄 곳이 그나마 사표가 안 되는 곳이 저기 같다고 해서 표를 주는 현상이 지금 이어지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조금 전에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이 부분 말씀하셨잖아요. 그거와 관련해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진짜 중도층을 낚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낚시터를 갔는데 그동안 도루묵만 잡았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민주당이 굉장히 잘못할 때는 그 도루묵도 맛있게 맛있는 생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그렇지 않은 상황으로, 상황이 반전되고 나니까 그 생산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완전히 상황 자체가 도루묵이 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건 앞서 말씀하신 대통령실 여러 가지 리스크 때문이라고 보시는 앞서 말씀하셨고. 조국혁신당이 9번이잖아요. 그런데 각종 선거 홍보 아이디어들을 지지자들이 쏟아내고 있는데 숫자 9를 이용한 아이디어들이 꽤 나오더라고요.

[최수영]
캠페인 전략이 영리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일단 지민비조, 비조지 이 이야기도 신장식 대변인이 하면서 시작한 거고. 사실 그래서 그것이 어쨌든 스티커 메시지처럼 착 달라붙게 와닿기 때문에 그게 현실로 보이는 건데. 나라를 9하자, 조국을 9하자. 여러 가지 패러디한 문구들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그렇습니다. 조국혁신당이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매우 영리하게 캠페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다만 저는 이 부분 하나는 유권자들이 고민할 지점이 있는 게 왜냐하면 순번 10번은 현재 지지율로 보면 높잖아요. 그런데 여기 상당수 분들이 배지를 달아도 떼어질 수 있고 사법리스크 때문에 뒷순위가 승계를 해 주어야 되는데 과연 중도층이 얼마큼 소구가 될 수 있을까. 그러니까 조국혁신당에 대한 열풍은 알겠지만 최소한 이 부분은 우리가 동의해 주어야 될 부분인가라는 본원적 질문을 선거기간이 돌입하면 나올 것 같아서 지금 굉장히 패러디하게 유권자의 감성에 소구하는 저런 전략들은 아이디어가 참신해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조국혁신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이냐는 그 질문에는 아직도 해답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시간이 없어서 30초만 의견 들을까요?

[김상일]
굉장히 직관적인 프레이즈를 잘 만들고 있어서.

[앵커]
기호 각인효과는 확실한 것 같아요.

[김상일]
저런 걸 저희가 캐치하다고 하잖아요. 눈길을 사로잡고 그다음에 피칭한다고 하는 게 잘 상대방에게 세게 투구가 된다 이런 건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들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나이트포커스 두 분과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최수영,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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