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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단 공약을 내놨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역시 충청권에서 기본사회 5대 정책을 발표하는 등 중원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늘 아침 급히 기자회견을 열었죠?
[기자]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한동훈 위원장은 4월 10일,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를 완전히 세종시로 옮겨 행정 비효율을 해소하고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세종을 정치 행정 수도로 완성하며 서울 여의도는 금융·문화 중심지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서울과 충청 표심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총선을 딱 2주 앞두고 여당은 적잖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지금 수도권 판세와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계속된다면 범야권 정당이 개헌과 대통령 탄핵까지 가능한 200석을 가져갈 거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오전 인천 일대를 돌며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는데, 후보들에겐 언행을 더 절제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여당 내부에선 최근 여권발 악재가 대부분 대통령실에서 터져 나왔다며 용산의 변화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아침에 기자들과 만나 이런 상황을 대통령실도 예의주시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대생 증원 규모를 2천 명으로 고집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충청 지역을 돌고 있죠?
[기자]
충북 충주에서 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표는 국가가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겠다며 기본사회 5대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정권이 무능해 민생이 위태롭고 청년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며 출생 기본소득과 월세 만 원 임대주택, 국립대 무상교육 등을 공약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의 경제력과 국가 역량이 이제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할 정도는 됐습니다. 탈락자를 구제하는 소극적 복지에서 누구나 탈락하지 않는 적극적 복지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 대표는 이어 충주와 제천, 청주 일대를 돌며 정권심판론을 거듭 부각하고 있습니다.
계파 갈등이 드러났던 공천 국면을 지나며 야권의 선거 준비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정권심판론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게 야당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하지만 범야권이 200석을 가져갈 수 있다는 낙관론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범야권 200석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야권 분위기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판세를 분석해 보면 여당이 엄살을 부리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내일 0시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 뭐가 달라지는 건가요?
[기자]
일단 그동안 여야 지도부와 후보들을 괴롭혔던 확성장치 사용 금지 규제가 풀립니다.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마이크를 잡고 연설할 수 있고, 거리 곳곳에 선거 벽보가 붙고 유세 차량도 다니게 됩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오늘 대국민 담화문을 내고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품수수나 매수, 허위사실 공표 같은 선거범죄엔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늘부터 엿새 동안 세계 115개국 220개 투표소에선 재외국민 투표가 진행됩니다.
국내 사전투표는 다음 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고 본 투표일은 다음 달 10일입니다.
지역구 의원 254명과 비례대표 46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은 역대 최다인 38곳입니다.
투표용지는 무려 51.7cm에 달해 개표 기계 대신 100% 사람이 손으로 개표해야 합니다.
또 이번 총선에선 부정선거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한 단계 더 추가됐습니다.
개표에 걸리는 시간이 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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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단 공약을 내놨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역시 충청권에서 기본사회 5대 정책을 발표하는 등 중원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늘 아침 급히 기자회견을 열었죠?
[기자]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한동훈 위원장은 4월 10일,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를 완전히 세종시로 옮겨 행정 비효율을 해소하고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세종을 정치 행정 수도로 완성하며 서울 여의도는 금융·문화 중심지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서울과 충청 표심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총선을 딱 2주 앞두고 여당은 적잖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지금 수도권 판세와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계속된다면 범야권 정당이 개헌과 대통령 탄핵까지 가능한 200석을 가져갈 거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오전 인천 일대를 돌며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는데, 후보들에겐 언행을 더 절제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여당 내부에선 최근 여권발 악재가 대부분 대통령실에서 터져 나왔다며 용산의 변화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아침에 기자들과 만나 이런 상황을 대통령실도 예의주시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대생 증원 규모를 2천 명으로 고집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충청 지역을 돌고 있죠?
[기자]
충북 충주에서 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표는 국가가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겠다며 기본사회 5대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정권이 무능해 민생이 위태롭고 청년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며 출생 기본소득과 월세 만 원 임대주택, 국립대 무상교육 등을 공약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의 경제력과 국가 역량이 이제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할 정도는 됐습니다. 탈락자를 구제하는 소극적 복지에서 누구나 탈락하지 않는 적극적 복지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 대표는 이어 충주와 제천, 청주 일대를 돌며 정권심판론을 거듭 부각하고 있습니다.
계파 갈등이 드러났던 공천 국면을 지나며 야권의 선거 준비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정권심판론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게 야당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하지만 범야권이 200석을 가져갈 수 있다는 낙관론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범야권 200석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야권 분위기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판세를 분석해 보면 여당이 엄살을 부리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내일 0시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 뭐가 달라지는 건가요?
[기자]
일단 그동안 여야 지도부와 후보들을 괴롭혔던 확성장치 사용 금지 규제가 풀립니다.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마이크를 잡고 연설할 수 있고, 거리 곳곳에 선거 벽보가 붙고 유세 차량도 다니게 됩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오늘 대국민 담화문을 내고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품수수나 매수, 허위사실 공표 같은 선거범죄엔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늘부터 엿새 동안 세계 115개국 220개 투표소에선 재외국민 투표가 진행됩니다.
국내 사전투표는 다음 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고 본 투표일은 다음 달 10일입니다.
지역구 의원 254명과 비례대표 46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은 역대 최다인 38곳입니다.
투표용지는 무려 51.7cm에 달해 개표 기계 대신 100% 사람이 손으로 개표해야 합니다.
또 이번 총선에선 부정선거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한 단계 더 추가됐습니다.
개표에 걸리는 시간이 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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