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제 새로운 시작" 김경율 "조국 돌풍, 우리가 잘했더라면" [앵커리포트]

박용진 "이제 새로운 시작" 김경율 "조국 돌풍, 우리가 잘했더라면" [앵커리포트]

2024.04.01. 오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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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막바지로 다가오면서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계파 갈등을 빚었던 비명계 의원들까지 유세에 합류하며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후보 등록 직전까지 파열음이 계속된 강북을의 박용진 의원도 지원 유세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박용진 의원이 나선 곳은 강북을이 아닌 강남3구 였습니다. 왜일까요? 들어보시죠.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한민수 후보가) 지원 유세 요청하면 하실 겁니까?) 저한테 선대위 출범식 이때 와달라는 얘기도 없었고, 사무실 개소식 때도 와달라는 얘기도 없었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말씀드린 것처럼 더 어려운 지역, 약속했던 지역 찾아가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 하나는 그 트루먼 쇼의 결말이 그런 겁니다. 주인공이 세트장을 박차고 나가요. 쇼가 아니라, 그때부터 '리얼 라이프'가 시작이 되잖아요. 박용진의 정치도 여기서 끝이 아니고, 다시 시작, 새로운 시작,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 생각으로 그런 각오를 밝히는 느낌입니다.]

새로운 시작에 들어섰다는 박용진 의원처럼 총선 이후를 바라보는 또 다른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임종석 전 비서실장.

일찌감치 원래 지역구였던 중성동갑 지원 유세에 이어 낙동강 벨트 유세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총선 이후 정치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겠다며,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과거부터 제가 해왔던 지역인데, 거기서 시작하는 게 제 그래도 진심을 전달하는 방법이겠다 생각한 거고요. 또 지역에 전현희 후보께서 여러 번 요청도 있어서, 제가 첫날 가겠노라고 얘기해둔 터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습니다. 이재명 대표께서 원래 거기 오실 줄은 제가 몰랐었고요. 처음에는. 네, 책임 있게 정치에 참여할 결심으로 이번 총선에 나섰던 것이고요. 이번 총선에서 제가 출마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또 이후에 제가 해야 할 정치적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고 모색하겠습니다.]

한편 여당은 총선 위기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연일 반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조국 흑서의 저자,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은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김경율 비대위원은 조국혁신당 돌풍의 가장 큰 책임 또한 국민의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잘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라고 말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율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많은 정치 평론가분들, 전문가분들도 초반 돌풍은 예측했으되, 지금까지 이어지리라고는 누구도 예측 못 했다고, 백이면 백 모두 다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저 역시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이고. 이렇게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가장 큰 책임은 저희 국민의힘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제가 이게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이것은 뼈 아픈 자기반성의 영역이어야 되고, 국민들이 어떻게 해서 조국으로 대표되는 그와 같은 위선적이고 그리고 불법적인 세력에 투표할 수 있게끔 마음을, 투표할 수 있는 마음을 열어젖혔냐. 사실 우리 국민의힘인 거죠. 우리가 조금만 더 잘했더라도 조국혁신당을 선택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국민의힘은 특히 수도권 위기론이 부상하면서 서울 지역 후보들도 잔뜩 몸을 낮추고 있죠.

송파병 김근식 후보는 대파 논란도 무조건 감쌀 게 아니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근식 / 국민의힘 송파병 후보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 : 그 부분도 우리가 정말 머릿속에서 사과하고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대통령 감싸기, 그저 친윤 감싸기, 그저 핵관 감싸기. 이런 것으로 일관해 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알기로는 그냥 제 추측건대, 이수정 후보께서도 대통령의 발언들을 옹호하다 보니까 제가 볼 때 심각한 실수를 한 것 같은데요. 우리 당, 후보, 그리고 지금 우리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국을 돌면서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고개를 더 숙이겠다. 그런 식의 좀 더 겸허하고,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에 우리가 겸허하게 반성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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