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출석' 이재명, 원격유세...文, 지원전 전면 등판

'재판 출석' 이재명, 원격유세...文, 지원전 전면 등판

2024.04.03.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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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재판에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원격유세'로 정권 심판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선거전에 전면 등판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 연속 인천 선거 운동에 집중했던 이재명 대표는 어제(2일)는 재판 때문에 외부 일정을 잡지 못했습니다.

대신 법정으로 가는 차 안에서 원격으로 정권 심판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다음 세대들의 정상적인, 제대로 된 삶을 위해서 이번 선거에서 꼭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합니다.]

법원 앞에선 선거운동 기간 잇따라 재판이 열리는 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정치 검찰의 권한 남용으로 제1야당 대표의 발이 묶였단 취지로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선거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검찰 독재 정권의 정치검찰이 수사 기소권을 남용해 가면서 원했던 결과가 아닌가….]

다른 선대위 지도부는 강원과 충북, TK 등을 훑으며 이 대표의 빈자리를 채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울산을 찾아 민주당 후보 지원에 가세했습니다.

특히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직접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 여러 정부를 경험해 봤지만, 지금처럼 못하는 정부는 처음 봅니다. 독한 말들이 난무하는 아주 저질의 정치로 전락하고 말았죠.]

전직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 전면에 등장한 건 이례적인데, 당 차원의 총력전에 나선 거란 분석입니다.

임종석, 박용진 등 비명계까지 대열에 합류하며, '원팀 행보'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내 가용 자원이 모두 선거전에 뛰어든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오늘(3일) 4·3 사건 추념식이 열리는 제주와 전국 주요 격전지를 찾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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