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하루 앞으로...여야 투표 독려 '총력전'

사전투표 하루 앞으로...여야 투표 독려 '총력전'

2024.04.04.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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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0 총선 사전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각자 지지층을 상대로 투표 독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도 여야 취재하고 있는 YTN 정치부 기자들이 국회 특별 스튜디오에서 총선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국회 박광렬·김경수 기자 나와주세요!

[기자]
여기는 국회 YTN 특별 스튜디오입니다. 총선 본 투표는 이제 6일 남았고 사전투표는 내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죠. 여야 선거전도 치열한데요. 오늘도 총선 주요 이슈와 쟁점을 키워드로 풀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저희가 선거 판세와 연관된 부분인데요. '55 대 49'라고 저희가 뽑아 봤습니다. 이 55 대 49라는 숫자, 구체적으로 어떤 숫자를 의미하는 겁니까?

[기자]
55:49. 전국 254개 지역구 가운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보는 박빙 지역의 숫자를 뜻하는 숫자입니다. 어제 여야 대표가 지원 유세 중에 직접 언급한숫자들이기도 합니다. 일단 여당에서는 55석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게 어디서 나온 얘기입니까?

[기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충북 유세에서 전국 55곳을 박빙 지역구로 규정했고, 그 가운데 26곳은 수도권이라고 말했습니다. 초박빙 지역에서 이기면 국민의힘도 승리하고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저지선, 그러니까 국회 정수 3분의 1인 100석도 위험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한 위원장이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유세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지금 위기감을 고리로 한 지지층 결집이 절실하단 방증으로 풀이되는데요. 그렇다면 민주당의 박빙 49곳 이야기는 어디서 나온 겁니까?

[기자]
민주당의 49곳은 어제 이재명 대표가 창원 지원 유세를 하던 중에 언급한 내용입니다. "이번에 유난히 박빙 많고 이게 49곳 정도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누가 더 투표 많이 참여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 같고 많아야 몇십, 몇백 표, 많아야 천 표 정도 차이로 승부 갈릴 거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오늘 민주당은 한병도 선대위 전략본부장이 자체 판세 분석 내용을 브리핑을 합니다. 여야에서 나온 얘기들을 종합을 하면 모두 50곳 안팎에서 승부가 갈릴 거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건데요. 전체 판세 국민의힘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여당 같은 경우에는 조심스럽게 90에서 100석 정도를 우선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종섭 전 호주 대사 출국 논란 등 악재로 한때 80석대 초반 관측까지 나왔는데 민심이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란 자체 판단인데요. 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는 상대적으로 낙관적으로 현재 상황을 보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에 비해서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민주당은 최소 110곳 이상에서 우세하다,이렇게 판단하고 있는데요. 고물가, 의정갈등 여파 영향으로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받고 있다, 이런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건 맞지만 일각의 범야권 200석 전망에 대해선 여전히 경계하는 입장입니다. 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가 됩니다.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이라고 하는데 선거일 임박해서 발표되는 각종 여론조사들이 실제 투표에 영향 미치는 거 막자는 취지입니다.

다만 금지 기간 전 조사한 사실 명시해서 보도하는 건 허용이 되고요.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이 되면서 10일, 총선 당일까지 민심이 어떻게 변화할지 사실 안갯속으로 들어간 셈인데 실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를 한번 보겠습니다. 총선 전반전 D-1 이렇게 뽑았는데요. 이게 어떤 내용이죠?

[기자]
이번에 여야 모두 본 투표에 앞서 사전투표에 상당히 집중하는 분위기라 이렇게 키워드를 정리해봤습니다. 내일부터 이틀 동안 사전투표 진행되죠. 몇 가지 저희가 정리를 했는데 그래픽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읍면동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할 수 있고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신분증 있으면 주소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합니다. 관련해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오전 8시 반에 사전투표 관련 기자회견 진행했는데요. 100% 수검표 도입 등 부각하며 지지층 일각의 '사전투표 불신론' 해소와 함께이재명 ·조국 심판 위해 투표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전투표가 불안하다고 안 찍으면 결국 누가 이기겠습니까? 1일간 싸우는 사람이 3일간 싸우는 사람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흔들림 없이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서 투표해 주십시오.]

[기자]
그러면서 한동훈 위원장 포함한 지도부와 모든 국민의힘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 투표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또 당 차원 독려 캠페인도 진행합니다.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사전투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죠?

[기자]
민주당은 재외선거 투표율이 과거보다 높게 나타난 거 '정권심판' 열망이라며 이 분위기 사전투표까지 이어가자고 지지층 독려하고 있습니다. 어제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총 투표율 71%, 사전투표율 31%이상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지금부터는 '동원전'이라며 최대한 투표장으로 많이 가달라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유세장 발언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말로 포기하지 말 것을 부탁 드립니다.이번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사전투표도 열심히 해주고 일찍, 일찍 투표합시다. 1명이 3표씩 확보합시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내일 대전에서 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카이스트 재학생들과 함께 사전 투표에 참여합니다.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인데 민주당은 대전을 투표 장소로 고른 것은 충청 지역이 민심의 잣대인 만큼 중원을 공략해 총선 승리를 완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렇게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마지막 키워드로는 요즘 거칠어지는 여야 설전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나베 대 일베. 이렇게 정리해 봤는데요. 나베, 이게 이재명 대표의 최근 발언과 연관이 돼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난 2일 유튜브 방송으로 서울 동작을 류삼영 후보 지원 유세하는 과정에서 한 발언입니다. 이 대표는 '나베'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 의문 제기되는 분이 있다고 언급을 했는데 이게 류삼영 후보 경쟁자인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를 겨냥한 겁니다. 나베는 나경원 후보 이름과 아베 전 일본 총리에서 한 글자씩 따서 만든 말인데요. 나베가 일본어로는 '냄비'라는 뜻도 있어서 이걸 두고 국민의힘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류삼영 후보 지지자가 냄비 관련 문구가 들어간 홍보물을 만들었다면서 나베 표현이 여성 혐오 발언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는데요. 나아가 '일베 카드'로 이재명 대표에 역공을 펴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 대표 본인도 인정했고참고로 이 대표 측은 가입만 돼 있을 뿐 실제 활동한 내용은 없다고 언급한 바 있죠. 이 밖에도 한동훈 위원장, 최근 쓰레기 같은 극단주의자라거나 구질구질, 찌질하다 같은 표현을 쓰고 있어서 예전에 비해서 발언 수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야당 사령탑의 발언 수위도 세지는 분위기죠?

[기자]
어제가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는 이 추념식에 참석한 후에 한동훈 위원장의 불참을 비판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라고 언급했는데요. 그리고 앞서서는 국민의힘 지지자 비하성 발언인 '2찍'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됐습니다. 선거 막판이 되면서 지지층 결집에 주력을 하다 보니까 상대 진영을 비하하는 표현들도 많이 나오고 있고 이게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데 도움 된다는 판단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동시에 여야 대표들이 오히려 당내 후보들에 대해서는 말실수를 주의하라고 경계령을 내리면서 오히려 막말 총선을 주도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얘기가 나온 김에 여야 대표의 오늘 동선도 함께 정리해 주시죠.

[기자]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수도권 격전이 위주를 훑는 일정이 예상돼 있습니다. 서울 북부부터 구리, 강동, 송파 등 거쳐 경기 남부까지 이어지는데요. 아무래도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수도권 중도층 표심 잡기 차원으로 풀이가 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틀째 PK, 부산경남 지역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죠?

[기자]
이재명 대표는 어제 부산 경남,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방문을 했는데 오늘도 부산과 울산 지역구에 잇따라 지원 유세를 갑니다. 부산 중·영도 지역구 지역을 시작으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울산 지역까지 갈 예정인데요. 저녁에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처음으로 보수 지지세 강한 대구를 방문합니다. 한편 제3지대 정당들도 오늘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녹색정의당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심판론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미래는 광주광역시에서 집중 유세 에 나서고요. 개혁신당 경기와 강원 지역 찾아 지지 호소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서울 여의도와 용산 등에서 시민을 만납니다.

[기자]
아무래도 사전투표 D-1, 전날인 만큼 여야가 집중 유세 그리고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인데요. 저희는 2시간 뒤에 다시 관련 소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국회 특별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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