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24] 사전투표 D-1...여야 모두 "경합지 50여 곳"

[YTN24] 사전투표 D-1...여야 모두 "경합지 50여 곳"

2024.04.04.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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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철현 경일대학교 특임교수,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고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 이제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도 진행이 되죠. 여론조사 발표는 오늘부터 금지가 됩니다. 오늘의 정치권 이슈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철현 경일대학교 특임교수,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고문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여야가 기자회견을 해서 어떻게 이번 총선을 보고 있느냐라고 물었고 거기에 대답을 했는데 두 여야, 그러니까 국민의힘, 민주당 모두 대략 50여 곳에서 경합 지역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먼저 교수님은 지금 전체적인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어요?

[김철현]
지금 지난 21대나 20대 총선에서도 거의 비슷하게 40곳에서 60곳 정도가 박빙 상태였거든요. 선거 전날까지 박빙 상태여서 선거투표날 돼서야, 뚜껑을 열어봐야 당락이 결정됐거든요. 이번 21대 총선도 비슷한 양상으로 흐르는 것 같고요.

[앵커]
그때와 지금하고 비슷하다고 보세요?

[김철현]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게 지금 박빙 지역이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늘어났습니다. 거기가 분명 국민의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데 거기가 지금 보면 박빙 지역으로 바뀐 게 아무래도 조국혁신당이 그런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아닌가. 왜냐하면 조국혁신당이 이번에 출정식도 PK에서 했고요. 또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지금 선거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부울경 판세가 박빙인 곳이 지난 총선 때보다 더 많아졌다는 거예요.

[이강윤]
그건 어제까지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를 총괄해보면 예전의 다른 역대 다른 총선들에 비해서 그런 현상은 확실히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수도권은 누구나 자타가 역대 어느 선거 때나 공인하는 격전장 아니겠어요? 이번에는 그에 못지않게 낙동강벨트라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곳이 뜨겁고, 거기에서 의외의 격전도 제법 일어날 수 있겠다는 관측이 가능할 것 같고요. 오늘이 이번 선거 들어가는 상징적인 마지막 관문 같은 날인 것 같아요. 내일부터는 사전투표가 시작되고. 그러니까 실질적인 투표일에 돌입하는 거죠. 그리고 오늘부터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니까 양당은 마지막 출사 겸 각자의 전통적 지지자들에게 향하는 발신 메시지를 오늘 내야 하는 날이었고, 그래서 겸손하게 박빙 구간이 많으니까 좀 지지해달라, 이거였겠죠.

[앵커]
그렇군요. 두 분 다 총선을 비롯해서 각종 선거를 치러보셨으니까 잘 아실 것 같은데 보통 표심은 언제 결정이 됩니까?

[이강윤]
흔히 깜깜이 기간 중에 많이 변한다더라, 무슨 크로스가 있었다더라. 이런 소문들도 제법 있었잖아요.

[앵커]
어떤 분은 한 달 전에 결심을 한다. 어떤 분은 일주일 전에 결심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도 있고요.

[이강윤]
그런데 저는 이 정도 시점에서는 거의 다 굳히신 것 같고, 대선하고 총선이 조금 다르긴 합니다마는 며칠 사이에 크게 바뀌는 일은 사실 그렇게 흔치는 않더라. 추측이 그런 게 좀 있어왔다고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철현 교수님도 그렇게 보세요?

[김철현]
보통 부동층이 보면 25~30% 정도 나오거든요. 이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수렴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한 선거 일주일 정도 남겨놓고 마지막 무당층이라고 했던 분들의 표심이 결정되는 사항이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양당에서 볼 때는 가장 중요한 게 막판 돌발 악재를 조심해야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국민의힘은 어떤 이종섭 대사 사퇴 논란이라든가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서 의정 갈등 같은 경우에도 오늘 대통령께서 전공의 대표를 만나고 하기 때문에 막판 악재는 관리가 됐는데 생각보다 민주당에서 악재가 터져 나왔거든요.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이든 사기 대출이든 그것뿐만 아니라 김준혁 후보의 성 상납 발언이나 여러 가지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 같고요. 제가 볼 때는 이번에 다른 부분보다는 원래는 국민의힘에서는 샤이 보수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응답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샤이 보수가 있다고 했는데 제가 볼 때 이번에는 샤이 2030이 주목해야 될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번에는 2030의 표심이. 왜냐하면 2030들이 응답을 잘 안 하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그게 잘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론조사할 때는 그냥 약간의 가중치를 주는데 2030이 볼 때 지금 민주당에서 발생된 악재들, 특히 공영운 후보의 아빠 찬스라든가 아이를 이용한 변칙적인 재테크 문제라든가 김준혁 후보의 성 관련 발언들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이런 부분들이 2030의 역린을 건드릴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아마 막판에 굉장히 중요해 보이지 않나 보입니다.

[앵커]
여야 모두 지금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어요. 그런데 투표율이 높으면 보통 야권이 우세하다라는 통념이 많았는데 그런데 오늘 보면 여당에서도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어요.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이강윤]
그동안 사전투표 높으면 그건 대부분 야권, 흔히 말하는 진보 이렇게 말하잖아요. 그쪽에 유리했다는 게 통념처럼 돼 있었는데 직전 총선 그리고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그 통념은 많이 약화된 것 같고요. 이미 사전투표가 하나의 생활화. 이게 투표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굉장히 편하고 좋은 점이 많죠. 그리고 효능감도 높고. 이것이 또 전체적인 투표율을 높이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여당 측에서도 사전투표에 대해서 긴장을 하거나 그럴 필요는 전혀 없는 것 같아요. 그건 전 맞게 본 것 같고요. 지금은 결집, 서로가 서로의 전통 지지자들을 얼마나 결집시키느냐 하는 구간 같습니다.

[앵커]
총선 사전투표율 목표치를 민주당이 제시했잖아요. 71.4%. 사전투표율 31.3%, 목표치를 제시한 상황인데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여론조사 쳐다보지 마라, 그냥 투표장으로 나가면 된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김철현]
맞습니다. 민주당에서 이렇게 아주 구체적인 수치를 이렇게까지 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지난 4개 정도 총선의 결과를 보면 어쨌든 60%가 넘으면 민주당이 유리했던 건 사실입니다.

[앵커]
역대 투표율 보니까 총선 투표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던데요?

[김철현]
계속 높아지고 있고요. 대선 투표율도 마찬가지인데 그런데 18대, 19대 때 그때 보면 국민의힘이 과반을 넘었거든요. 그때는 50% 전후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대선을 지나면서 20대의 투표 성향이 좀 바뀌었거든요. 20대 투표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는 데 일조를 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번에 사전투표율이 올라가고 전체 투표율이 올라가더라도 결국은 국민의힘의 원래 전통적인 60대 이상의 투표율이 어느 정도 되느냐. 그게 지금 60대 이상이 한 30% 정도 유권자 비중이 되는데 그중에서 40% 이상 넘어가게 되면 굉장히 국민의힘이 유리할 수 있고요.

또 20대 투표율이 올라갔다면 그 부분도 아마 국민의힘이 조금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20대하고 60대 이상과 30대, 40대, 50대가 민주당이 좀 강하니까 그 투표율이 어느 정도 나오느냐. 그 지지층이 어느 정도 나오느냐가 아마 굉장히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결국은 투표율도 투표율이지만 세대별 투표율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아요. 제가 투표율 잠깐 보면 19대 때 54.2, 20대 때 58%, 그리고 지난 총선, 2020년 총선이 66.2%였습니다.

[이강윤]
매우 기록적으로 높았고 그때 코로나 기간 중에 치러졌던 거고, 전 국민적 위기 의식과 함께 넘어가자는 그게 강해서 상승작용을 일으켜서 매우 이례적으로 높았습니다. 사실은 66% 정도의 투표율을 가지고 우리가 이례적으로 높았다라고 말하는 건 문제죠. 대선은 물론 77~78%도 가지만 총선도 좀 더 높아져야 하는데 어쨌거나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총선 투표율이 높아져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그 총선에 관통하는 큰 이슈가 무엇이냐. 그것에 기대고 있는 측에서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자기에게 유리하다고 말하기 쉽겠죠. 중간평가 같은 게 좀 강한 성격이 있고요.

[앵커]
그렇다면 지금 이 총선을 가르고 있는 최대 이슈가 무엇이라고 보세요?

[이강윤]
아무래도 학생들에 비유해서 말하자면 중간고사 보잖아요, 학기 개학하고 나면. 기말고사도 치르고. 지금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약 22개월 되어가니까 그동안 어떻게 나라를 해 왔고 소통은 어땠고. 특히 저는 물가, 이 부분이 크다고 봐요. 코로나 때 어쩔 수 없이 돈을 풀었던 건 모든 나라가 다 비슷했는데 그 이후에 실질소득이 많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기니까. 왜냐하면 임금 상승률은 적은데 물가는 올라 있고 고금리 체제. 그래서 이런 것을 위해서 정부가 뭘 어떻게 해 왔는지에 대해서 국민들, 유권자들이 할 말씀이 많으실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특히 선거전 시작되고 나서는 국민들을 화 나게 했던 몇몇 가지 사건들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시험 중간고사를 보면 시험 3~4주 전에 수업 들은 것만 해서 시험문제가 나오지는 않죠. 아무래도 그때 것이 기억은 많이 되겠지만. 정부 출범하고 많은 것들이 될 텐데 물가 문제, 그다음에 소통 문제. 그런 것들이 큰 이슈가 됐죠.

[앵커]
의대 정원 관련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오늘 윤 대통령과 전공의협의회장이 같이 만나고 있기는 한데요.

[김철현]
제가 볼 때는 의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불편이나 불안이 굉장히 커진 상황이었거든요. 어쨌든 대통령께서 먼저 나서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그 이후에 의사와의 대화를 제안을 했는데 전공의가 화답을 한 상황이거든요. 제가 볼 때 오늘 특별하게 바로 결론이 나지는 않겠지만 오늘 만남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국민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도 있다. 두 번째는 전공의가 지금 대표인데 이 전공의가 나름대로 오늘 얘기된 부분을 가지고 전체 회의에 또 절대투표를 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의정 갈등이 어느 정도 정부 리스크를 상당 부분 완화하면서.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데 그나마 조금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만약에 4월 10일 이전에 극적인 타결이 이루어진다면 이런 부분들은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크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이강윤]
짧게 첨언드리자면 그동안 만남 자체가 아예 없었습니다. 그런데 일단 대좌했다는 것만으로도 오늘 의미는 있는데 지금 2시경부터 시작해서 이 시간까지도 용산에서 한다니까 생각보다 오랫동안 만나고 있어요. 최악의 경우는 서로가 만나서 할 말만 했고, 안 만나느니만 못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대표가 이런 얘기도 하셨어요, 만나기 전에. 정 안 되면 다시 드러누우면 된다, 이런 표현을 했다는데 그분 표현이 그렇다는 거고, 그렇게까지 가면 정말 안 되겠지만 공식적인 대좌가 실무적인 대화로 이어져서 국민들로 하여금 삶의 질 분야에서도 의료는 기본 중의 기본 아니겠습니까? 이것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건 서로에게 꼭 필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너무 일주일 사이에 뭐가, 본투표일 전까지 뭐가 되리라는 성급한 기대도 안 하는 게 일단 좋을 겁니다. 너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가 되는 겁니다. 사실 여론조사는 지금도 하고 있을 거예요. 여야가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공표가 안 되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과연 그 일주일간 표심이 얼마나 많이 변할지도 최대 관심 아니겠습니까? 많이 변할 것 같아요? 아니면.

[이강윤]
이때 제일 양당뿐만 아니라 우리 관전자이자 정치 소비 주체이자 주권자들도 함께 보시는 것은 대체 얼마나 센 강도로 집결들을 한대? 이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건 정확한 측정 수단이 없어요. 여론조사에서 그건 간접적으로 느끼기만 할 따름인데.

[앵커]
여론조사 기관 고문을 하고 계셔서 더 잘 아실 것 같아서.

[이강윤]
더군다나 6일 전부터는 행여라도 객관적인 판단에 혹시라도 바이어스를 줄지 모른다 해서 금지시키고 있잖아요. 그것의 효용성은 따로 얘기한다 하더라도. 그래서 지금 느끼는 것은 그야말로 각자가 상황에 따라서 하는 건데, 이게 경험상 이 기간 중에 크게 확확 변하는 일은 의외로 드뭅니다.

[앵커]
지금은 물론 공표가 금지돼서 하지 않지만 선거 결과 끝나고 나서는 또 하더라고요. 어떻게 민심이 변했다, 이렇게.

[김철현]
지금 보면 어떻게 보면 상수하고 변수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나 아니면 물가, 그게 정권 심판론의 가장 요체인데 물가 같은 경우에는 보면 어쨌든 일시적인 현상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는 어느 정도 정권심판론에 뒷받침하는 건 되는데 제가 볼 때 막판 표심에는 결국 휘발성 강한 소재들이 먹힙니다. 결국 지금 나오고 있는 김준혁 후보의 발언 그다음에 양문석 후보의 대출 관련 이런 부분들이 먹히는 게 2012년 총선 때도 김용민 후보라는 분이 그때 굉장히 망언급의 그런 말은 있었고요. 2020년도에도 보면 그때는 미래통합당의 차명진 후보가 세월호 막말 관련 발언을 했는데 그것이 10석에서 20석 이상 날아가는, 굉장히 막판 표심에 큰 영향을 미쳤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막판에 공천 악재, 돌발변수, 이걸 어느 당이 잘 관리하느냐, 이 부분이 표심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여야 모두 돌발 변수로 설화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이강윤]
그런데 선거 앞두고 며칠만 조심할 게 아니라 조심하는 게 생활화되어야 돼요.

[앵커]
맞습니다. 그리고 지금 범야권 200석 이야기하려고 하는데요. 범야권 200석 이야기가 한 1~2주 전에 나왔어요. 그런데 여야 모두 경계하더라고요. 그래서 범야권 200석 이야기가 들어갔는데 그 가운데에 조국혁신당의 약진이라고 봐야 될까요, 비례정당 투표율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여론조사를 보면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잖아요. 이 전체 판세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세요?

[이강윤]
저는 이번 선거의 가장 특징이자 빅이슈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조국혁신당의 융기. 누구도 예상 못 했던 큰 폭이었죠. 어떤 식으로든 정치를 할 것으로는 짐작은 했는데 아주 절묘한 시점에 절묘한 메시지 하나만 계속해서 발신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묘하게도 민주당에게 약간 실망하거나 이런 사람들의 가려운 점, 이것을 정확하게 포착을 했고 그게 꽤 유지가 되고 있는데 이게 이제 며칠, 대엿새밖에 안 남았지만 갑자기 사그라들거나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또 얼마나 폭발적으로 늘어날까.

[앵커]
오늘 10석 플러스알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이강윤]
저기에는 자신감과 겸손이 함께 담긴 말 같기는 하고요. 10석이든 열몇 석이든 간에 조국혁신당의 출연과 그 메시지가 의미하는 바는 여야 모두 해석할 부분이 많을 거예요.

[앵커]
야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됐다?

[이강윤]
도움이 됐죠. 당연히 됐죠.

[앵커]
김철현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김철현]
지금 20%대가 나오기 때문에 이 정도면 거의 10석 이상 받는 것은 당연해 보이고요. 단지 처음에 조국혁신당이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분들. 그다음에 이재명이 싫은 분들이 모였다가 지금은 조국혁신당 자체가, 조국 대표가 몰고 온 셀럽 신드롬이라는 게 생겼거든요. 어쨌든 잘생겼다, 그다음에 서울대법대 교수다. 이런 것도 먹혀서 어떻게 보면 밴드왜건 효과라고 해서 덩달아 투표하는 그런 현상이 생겼거든요.

그런데 두 가지 중요한 것을 보면 부산에서 출정식을 했는데 부산, 울산, 경남에서도 더불어민주연합을 제치고 1등이 됐습니다.
그다음에 광주호남에서도 만약에 1위가 된다면 이게 상당히 의미가 생기는 게, 그렇게 되면 이번 총선에서의 제일 아이콘이 범야권 아이콘이 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되는 게 아니고요. 조국 대표가 되는 거거든요. 조국 대표로 바뀌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 전체적인 선거 상황을 리드하지 못하고 조국 대표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금 다 유세 지원에 나섰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상당히 손상을 입게 된 상황이 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번에 조국 대표가 만약 이대로 된다면 형사적인 처벌이야 대법원에서 결정이 되지만 어쨌든 본인이 희망했던 정치적 면죄부는 받게 되는 상황이 생기고요. 만약에 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해서 지난번 민주당 공천파동 속에서 비명횡사, 특히 친문계가 대거 숙청이 됐는데 아마 부산울산경남을 기반으로 해서 어떻게 보면 구 친문의 부활이라고 할까, 민주당 내 새로운 개편을 시도할 수 있는 당내의 비주류 결집 효과가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보일 수 있죠.

[앵커]
어제 출연해 주신 분은 여당발 정계 개편 가능성 이야기를 하시던데 야당발로도 정계 개편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김철현]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총선 결과에 따라서 어느 쪽이 책임론이 불거질 것 아닙니까? 어떻게 관측되십니까?

[이강윤]
의석 결과에 따라서 책임론의 강도와 누구에게 주 화살이 가느냐가 정해지는데.

[앵커]
결과에 따라 분석 좀 해 주세요.

[이강윤]
아직 더군다나 이 민감한 시점에 의석을 함부로 말씀드리는 것은 예의가 아닐 수 있습니다마는 만약에 국민의힘이 120석을 넘기고. 만약에 이런 결과가 나온다면, 시나리오의 하나로. 속으로는 우리는 지지 않았다라고 자평할 것 같아요. 속으로는. 그런데 유권자들 정서를 살펴야 하니까 대놓고 말은 못할 겁니다. 다만 총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여러 가지 이슈와 당내외 문제들을 복기를 할 것 아닙니까? 여든 야든. 그럴 때 누가 총선 민심을 생산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다음 국회 그리고 정당 내 민주주의 확립, 이런 것에 먼저 잘 도입하느냐가 . 심판은 총선 다음 날부터 시작됩니다. 채점은. 국민들의 채점은 그때부터 시작되죠. 그렇기 때문에 더 겸손해야 다는 것은 선거 이후일 것이다. 그다음에 누가 이겼다라는 것을 자기 입으로 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 판정은 국민들이 내리는 것이지 당내 헤게모니 장악을 위해서 내가 나서서 이렇게 했으니 이제 나에게 뭘 하라, 이런 것들. 그것도 어찌 보면 우리가 국악을 깨지 못하는 옛 정치 스타일일 수도 있을 거예요.

[앵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물어볼게요. 여당발 정계 개편, 야당발 정계 개편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이강윤]
당장 그렇게 높을 것 같지는 않은데 생긴다면 여당 내에서 그 얘기가 좀 나올 것 같아요.

[앵커]
여당발 정계 개편 가능성 이야기하시네요. 어떻게 보세요?

[김철현]
민주당은 사실 이재명 중심의 친명 주류가 규체가 됐거든요. 과거에는 친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친명으로 주류가 교체가 됐고,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 이번에 정치적 헤지, 위험 분산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21대 보면 180석을 획득했는데 이번에는 본인 스스로가 151석만 되면 된다, 150석이 안 나오더라도 1당만 되면 된다. 상당히 헤지를 했거든요. 과거에 180석을 얻었는데 130석 내지 140석으로 다운사이징하는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그러니까 그만큼 이번 총선에서 만약 결과가 나쁠 경우에 본인에게 쏟아질 정치적 책임을 많이 헤지를 한 상황이고요. 지금 국민의힘의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중요한 게 120석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120석이 21대에는 103석을 얻었는데 20대는 122석을 얻었는데 이번이 120석이 마지노선이거든요. 그래서 120석이 안 되면 사실 한동훈 효과는 별로 없는 거죠. 한동훈 효과가 어쨌든 전국을 다니면서 폭풍 유세를 했는데 120석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120석에서 130석 나오면 선전한 겁니다. 그런데 135석을 넘으면 그나마 한동훈 효과가 있는 게 그래도 굉장히 거세게 부는 정권 심판론 바람 속에서 그나마 과반 아니지만 그 정도 얻었다면 한동훈 위원장에게 차기 당권이라든가 새로운 정치적 도전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열리지 않을까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철현 경일대학교 특임교수,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고문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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