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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성완 시사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그리고 김성완 시사 평론가 두 분과 함께 짚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가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깜깜이 기간을 하루 앞두고 한동훈 위원장이 어제 당의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공개했어요. 조금 절박한 심정일까요?
[장성철]
그렇죠, 절박하다. 지금 대략 55곳 정도가 박빙 지역이다, 이렇게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55곳이 박빙이고 그중에 수도권이 26곳, 이곳이 지금 박빙 지역이다. 또 구체적으로 더 얘기를 했어요. 서울이 15곳, 인천, 경기가 11곳이다. 이렇게 발표한 적은 지금 국민의힘 보수 정당 사상 처음인 것 같아요. 그만큼 여러 군데 절박한 심정을 통해서 지지층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 그러한 전략인 것 같습니다.
지난번 2020년 총선 때 5% 이하로 당락이 바뀐 곳이 48곳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각 당에서 한 50여 곳 내외가 박빙 지역이다라는 게 실제 결과에서도 그렇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한 15% 정도의 무응답층, 지지 정당 없음.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러니까 나머지 선거 기간 동안 캠페인을 잘해서 그분들만 우리 편으로 만들면 이번 선거는 충분히 뒤집거나 아니면 우리가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각 당에서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사전투표 내일부터 강조를 하면서 최대한 총력전, 투표 독려 작전, 이렇게 하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한 위원장뿐만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도 박빙 승부처가 50여 곳이 넘는다고 말했어요.
[김성완]
그러니까 각 당의 판세 분석을 거의 비슷하게 일치한다고 봐야 되겠죠. 왜냐하면 각 당이 전부 다 여론조사를 돌리고 있지 않습니까? 돌렸을 때 오차범위 내에 들어오거나 아니면 여론조사가 딱 붙었다고 할 만한 지역이 이 정도가 된다고 양당 모두 인정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말이 50곳이지 50곳이면 선거 결과를 다 뒤바꿀 수 있는 의석이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도 절박한 심정으로 얘기한 것이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고요.
아무리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나 이런 것들이 나쁘다 하더라도 결국은 국민들은 계속 스윙보터처럼 엇갈리면서 선택을 해 왔다는 거죠. 그러니까 늘 민주당이 유리한 지역구라는 것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결국 민주당 입장에서는 막판에 민주당 역시 마찬가지로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시키고 투표장으로 끌어낼 것이냐, 이게 최대 과제라고 보이고요. 그게 아마 국민의힘도 역시 마찬가지지만 그 여부에 따라서 아마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양당 모두 막판 총력전에 나선 모습인데요. 이재명 대표가 박빙 승부처에서 밀리면 과반을 뺏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장성철]
지금 현재 여러 가지 여론을 종합해 보면 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전망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그걸 민주당도 자신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민주당 투표층이 만약에 여론조사 보니까 우리가 이길 것 같은데, 그러면 내가 투표장에 안 나가도 민주당 후보가 이길 거야. 그래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으면 민주당 후보는 당선되기가 어려운 거잖아요. 그래서 한 표가 모자랍니다. 우리 151석 만들어주세요, 이런 식으로 상당히 엄살 작전을 민주당에서는 지금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앞으로 한 대략 일주일 정도 남아 있고 내일부터 사전투표를 하게 되잖아요. 그러면 정말 각 당에서는 기반 조직을 다 동원해서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에 나오도록 독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양당이 계속 이런 캠페인을 선거 끝날 때까지 할 것 같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장 소장님은 민주당이 과반을 뺏길 수도 있다는 발언이 엄살 작전이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성완]
모두 양당 제가 볼 때는 엄살 작전을 쓰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난번에 21대 총선 때 그때 민주당이 과연 과반을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였거든요. 그런데 투표함 열고 보니까 180석을 얻었단 말이에요. 민주당도 예상하기가 어려운 정도의 숫자였어요. 그만큼 초박빙 승부가 벌어지는 곳에서는 당 차원의 구조적인 캠페인도 필요하지만 후보의 개인적인 역량 그리고 또 각 지역별로 어느 정도 선거 캠페인을 했느냐 또 지역의 조직세, 이런 것들이 다 맞물려야지, 그래야지 사실은 5% 안에서 왔다 갔다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가 전체 선거의 구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을 만큼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으니까 결국은 민주당한테 유리한 상황이, 이것도 사실 여론조사를 통해서 확인되고 있는 것이지만 그런 상황이 조성돼 있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지만 결국 선거의 승패의 경우에는 마지막에 남아 있는, 50곳 정도 되는 곳의 유권자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한 위원장은 수도권을 그리고 이 대표는 부산, 울산, 대구. 이렇게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동선에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장성철]
그렇죠,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수도권에서 우리가 패배를 하게 되면 자칫 잘못하면 개헌 저지선까지 무너진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수도권의 26곳이 박빙 지역이라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박빙 지역은 5% 이내로 지금 선거 당락이 갈릴 수 있다고 판단을 하는 지역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지역에 집중적으로 유세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부산, 울산, 대구. 영남권 후보를 지원했는데 특히 부산 같은 경우에는 흔들리는 지역이 좀 있어요.
국민의힘으로서는 수영, 지금 국민의힘 계열의 후보가 두 명이 나와서 자칫 잘못하면 민주당이 당선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고 연제 같은 경우에는 여론조사를 보면 진보당에 있는 후보가 조금 앞서는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부산, 울산, 경남. 이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지난번보다는 더 많은 의석을 가져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지난번에 얻었던 180석 이상을 민주당과 진보 진영이 가지고 올 수 있다, 그렇게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부산, 울산, 영남 쪽을 흔들기 작전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평론가님, 내일 사전투표가 시작되는데요. 이것과도 동선이 관련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성완]
사전투표라는 게 사실상 본투표랑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거니까요. 더군다나 양당 모두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하라고 독려를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사전투표 이틀 이 기간부터 사실상 투표가 시작되는 거고 이때 사전투표에 많은 유권자들이 나와서 투표할 경우에는 사전투표의 캠페인을 어떻게 하느냐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마지막에 동선을 어떻게 짜느냐. 아마 각 당에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경우에는 흔들리고 있는 영남 민심을 다시 한 번 흔드는 작업들을 했을 거라고 보이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경우에는 사실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선방하는 게 굉장히 절실한 상황이죠. 왜냐하면 전체 구도로 본다면 우리나라의 전체 의석의 한 절반 가까이, 지역구 의석의 122석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나머지 그 절반의 절반 정도, 4분의 1 정도가 영남에 몰려 있고요. 그리고 나머지 지역을 다 합치면 겨우 나머지 절반 정도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영남에서 어느 정도 선방을 하고 그리고 수도권에서 의미 있는 의석을 가져온다면 그러면 1당이 될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런데 그 수도권의 의석이 지금 흔들리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번에 21대 180석 민주당한테 뺏길 때 그때 수도권에서 121석일 때 16석을 갖고 왔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국민의힘이 1당이 되려면 최소한 여기서 한 20석이나 더 보태야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수도권에서 초박빙 승부가 이루어지고 있는, 한 20여 곳 정도 되는 데서 국민의힘이 이겨야 1당이 된다고 하는 결론에 도달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은 수도권 민심을 흔드는 작업들을 한 것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왜 우리가 통상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 이렇게 봐왔었는데 지금 유례 없이 양당 모두가 사전투표 그리고 투표 독려에 나섰거든요.
[장성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 2020년 총선부터 그 이전까지 어떻게 계속 얘기가 돌아다녔었냐면 사전투표는 부정선거의 의미가 있다. 그런 모습이 있다. 그래서 사전투표를 안 하고 본투표에 집중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었는데 대한민국에서 부정투표가 일어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총력전으로 본투표 할 때 국민의힘 편인데 투표를 못할 수 있는 분들이 있잖아요. 날씨가 안 좋지 아니면 또 어디 놀러 가야 하지 또 아니면 다른 일이 생겨서 투표 못할 경우가 있으니까 사전에 총력적으로 다 나서서 투표하시라. 그런 캠페인을 벌일 것으로 지켜볼 수가 있는 것이고요. 재외국민 투표도 상당히 높게 나왔잖아요. 62.8%가 나왔는데 이건 국민들이 아셔야 될 게 재외국민 197만 명 중에 저는 투표하겠어요라고 신청한 분이 대략 14만 8000분이에요. 그중에 62.8%가 투표를 한 거지 197만 명 중의 62.8%가 투표한 건 아니다. 그래서 재외국민께서는 대략 9만 2000분 정도 투표한 것인데 이것도 역대급으로 상당히 높아요.
[앵커]
총 재외 유권자 중 그중의 7.5%가 저 투표할게요 하고 선거인단으로 등록을 했고 그중에서 7.5% 중에서 62.8%가 투표를 한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치잖아요.
[장성철]
높아요. 그러니까 투표 열기가 상당히 높다라는 것은 뭔가 분노 투표의 심정이 높은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은 민주당의 이재명 당 대표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얘기하는 범죄자 집단, 저기가 다시 또 국회를 장악하면 안 되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고. 민주당, 진보 진영을 지지하는 분들은 윤석열 정부 심판을 생각을 해서 투표장에 나오는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런 모습을 보면 사전투표율도 역대급으로 높고 본투표율도 역대급으로 높아서 이번 총선 최종 투표율이 70% 가까이 나오거나 아니면 70%를 넘을 수 있는 가능성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평론가님, 재외선거 투표율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이렇게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유 뭐라고 보세요?
[김성완]
오늘 모 신문이 그 부분을 지적하시더라고요. 방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데 올해 발표한 기준이 달라진 건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이전의 총선 투표나 대선 때도 마찬가지로 똑같은 기준을 사용한 겁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도 한 40% 정도 나왔던 투표율이 지금은 60%가 넘게 나왔어요. 이건 뭘 뜻하겠습니까? 저는 모든 바라보는 사람마다 분석은 다 다를 수 있다는 전제를 갖고 말씀드리면 우리가 코로나19 시기를 거쳤잖아요, 이전 정부 때. 그때 코로나 대응 잘했다고 하는 걸 전 세계에서 평가를 해 줬단 말이에요. 그때 교민들의 반응들을 아마 언론에서 전한 게, 그걸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왠지 뿌듯하고 자랑스럽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된 것 같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안에서 보는 윤석열 정부 모습보다 제가 볼 때는 바깥에서 바라보는, 재외국민이 바라보는 윤석열 정부의 평가가 더 혹독할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왜냐하면 외신들의 보도를 통해서 윤석열 정부의 평가를 보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 평가가 대체적으로 어떻게 나옵니까? 한국의 민주주의는 퇴행했다고 하는 평가부터 시작해서 스웨덴 민주주의 다양성 연구 평가를 기준으로 해서 말씀드린다고 해서 역시 마찬가지일 거고요. 대통령이 외교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정적인 이슈들이 등장했던 것들도 아마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실 거예요. 한일 관계 개선할 때도 마찬가지였고. 마치 비굴하게 가서 협상에 매달리는 것처럼 한다거나 이런 모습들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많은 모습들이 재외국민들, 제 주변에 있는 분들도 얘기하지만 이렇게 가면 안 되겠다고 하는 그런 마음들, 그런 인식이 생겨났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재외국민들의 마음이 높은 투표율로 나타난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장 소장님은 최종 투표율이 70%가 넘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본다고 하셨는데 평론가님은 얼마나 전망하십니까?
[김성완]
굉장히 어려운 건데요. 왜냐하면 지난번에 중앙선관위가 늘 유권자 의식 조사를 하거든요. 유권자 의식 조사를 했을 때 실제 투표율하고 제가 과거 십몇 년 정도의 선거 때를 다 비교해 보니까 적게는 2%포인트 차, 많게는 한 7%포인트 차가 벌어졌어요. 그런데 이번에 2차 조사한 걸 보니까 거의 79%에 육박하는 유권자들이 나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 이렇게 응답을 했단 말이에요. 과거의 사례를 비춰봤을 때 제일 많이 벌어졌던 게 7%포인트라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니까 더 벌어진다고 가정한다 하더라도 실제 투표율하고 비교를 했을 때 60% 후반이나 70% 초반까지도 내다볼 수 있는 정도다, 이렇게 보이고요.
그런데 다만 세대별로 투표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게 사실 양당의 유불리가 갈리는 지점이잖아요. 그런데 지난번 21대 때 그때 66.2% 투표율이 나왔을 때 그때 60대, 70대 이상의 투표율이 거의 80%에 육박했어요. 이걸 생각해 보면 80%에 육박하는 투표율보다 더 높게 과연 얼마나 나올 수 있을까, 투표장에. 쉽지 않은 현상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20~30대 투표율의 경우에는 보통의 경우에는 50%대였단 말이에요. 이것도 투표율이 높게 나왔을 때 50%대였는데요. 젊은층 2030대가 한 60% 중후반까지 투표를 많이 하든가 아니면 4050대가 좀 더 더 투표장에 나오거나 이렇게 해야 한다는 뜻이거든요. 이럴 때 양당의 유불리가 어떻게 갈리는가. 이걸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지금 막판에 여야 대표 모두가 지지증 결집을 위해서 발언 수위가 굉장히 거세지고 있어요. 눈살을 찌푸리게도 하는데요. 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일베 출신이다, 이런 발언을 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장성철]
이런 것들이 참 오늘 한 신문의 사설에서 어린 아이가 이런 얘기를 하면 혼나야 할 부분이다, 이런 지적까지 했잖아요. 각 당의 지도자들이 선거가 앞에 다가오니까 말이 점점 거칠어지고 수위도 높아진다. 이것은 참 국민들이 보기에 별로 좋지 않은 현상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저는 이재명 당 대표가 부적절한 말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제주 4.3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참석하지 못한 것을 가지고 여러 가지 비판을 했는데 그렇게 제주도에서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잖아요. 그런 일을 가지고 정치권에서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동 같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4.3 기념식에 참석 못한 것을 사과하고 송구하게 생각을 했는데 그것을 제주도 판세를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라고 하면서 제주 4.3 사건의 아픔을 그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야당 지도자답지 못하다라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앵커]
한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제주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 이렇게 발언을 했어요. 장 소장님은 같은 의견이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김성완]
그게 왜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말씀을 하시는지 저는 이해를 하기 어렵고요. 윤 대통령도 지금 두 해 연속 참석을 안 했잖아요, 희생자 추념식에. 왜 안 합니까? 윤 대통령 과거에 대선 때 발언이 또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결국 보수층 의식해서 눈치보기 하고 있는 거 아닌가. 보수층이 결집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이거 우려해서 추념식 참석 안 하는 게 그게 오히려 더 정치적 해석 아닙니까? 4.3 추념식에 참석하는 거, 어찌 보면 당연한 것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것 아니에요? 최소한 대통령이 참석 못한다 하더라도 집권여당 대표 정도면 참석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오히려 그걸 비판하는 걸 정치적이라고 얘기해버리면 그러면 우리나라에 참석할 수 있는 추념식이 몇 개가 될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동의하기 어렵고요. 그러니까 각각의 당대표가 거칠게 발언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장 소장께서 지적해 주셨으니까 그건 제가 별도로 지적 안 하고요.
다만 이렇게 거칠게 발언하는 것에 어떤 전략이 숨어 있는가, 이 부분을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한동훈 위원장, 결국은 한동훈 약발이 떨어졌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 국민의힘 내부에서 기대감이 많이 사그라지거나 또 윤 대통령하고 한동훈 위원장 간의 갈등 때문에 보수층이 분열됐다는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보수층을 좀 더 결집해야겠다, 좀 더 강한 면모를 보여야 되겠다, 한동훈에게 기대를 걸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 이걸 보수층으로부터 끌어내기 위한 전략적인 측면이 강하다, 이렇게 보이고요.
또 하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하고 조국 대표 양쪽으로 다 비난하고 있잖아요. 결국은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지금 일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한다고 해서 그러면 세상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습니까라고 계속 질문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중도층까지도 끌어들이려고 하는 전략을 담고 저렇게 거칠게 발언한 것이 아닐까 싶고요. 이재명 대표 발언에 대해서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성철]
그러니까 문제를 삼고 싶은 게 뭐냐 하면 4.3 학살의 후예가 국민의힘이다. 이게 정확한 사실관계도 아니에요. 당시에 4.3을 진입했던 분은 조병욱 씨거든요. 그분이 민주당 대표 했어요. 그러니까 민주당 계열을 쭉 가면 조병욱 씨가 원천 당대표를 한 분이거든요. 그 당의 후예들이거든요. 이건 사실관계도 맞지 않고 또한 저런 아픔을 이런 선거에 이용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라고 지적하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김성완]
이건 제가 잠깐 말씀드릴 수 있을까요? 이승만 대통령 시절이에요. 이승만 대통령, 건국 대통령이라고 하는 게 국민의힘이기도 하고요. 윤 대통령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고요. 학살이라고 하는 개념을 얘기하는 게 그런 거고요. 그리고 4.3에 대해서 계속 역사 왜곡을 했던 것도 국민의힘 의원들이기도 했고요.
[장성철]
사죄하고 가서 반성하고 했고요. 이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사실관계도 다르다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지금 한 위원장 발언에 대해서는 두 분이 의견이 꽤 갈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재명 대표 역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서 별명이 나베다, 이렇게 말해서 막말 논란이 일고 있거든요.
[장성철]
그러니까요. 이런 성적인 문제를 가지고 여성 정치인을 폄하하고 또한 여러 가지로 혐오스러운 표현을 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이냐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 지역에 류삼영 후보를 지지하는 분이 포스터를 만들어서 냄비는 깨부숴야 한다, 이런 식의 포스터까지 만든 거거든요. 아무리 선거가 상대방을 꼭 이겨야 하는 전쟁이기는 하지만 저런 식의 여성 혐오, 폄하 이런 것들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치권이 어느 정도 모범을 보여야지 저런 식의 발언과 저런 식의 공격은 정말 정치권을 국민들이 정말 저 사람들이 더 문제구나, 이렇게 비판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이 발언에 대해서 민주당 고양갑 후보가 대신 사과를 하기도 했던데요. 총선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요?
[김성완]
그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재명 대표 발언, 신중해야 된다. 이렇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착각하고 있는 부분이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같은 동렬에 놓고 같이 말싸움을 하려고 하면 민주당이 손해 보는 거라고 생각해요. 한동훈 위원장, 아까 제가 전략 말씀드렸잖아요. 선거의 국면이나 판세가 불리해지니까 점점 말이 거칠어지잖아요. 하루에도 쓰 발언을 열몇 번을 했다고 하는 건 그렇게 발언이 거칠어지는 건 그만큼 나름의 전략적인 포석을 담고 있는 말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까지 그러면 민주당도 그 판에 끌려들어가게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상황을 유리하게 끌고 가고 싶으면 맞대응을 안 하는 게 제일 좋아요. 이재명 대표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발언을 더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는 거예요. 판세를 좀 더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고 굳히게 만들기 위해서는 거기에 맞대응해서 싸우기보다는 오히려 다른 차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여유를 보여라. 오만해 보여라라는 뜻이 아니고 차라리 조금 더 정치의 품격을 높인다거나 이런 방식으로 오히려 비껴갔으면 이 판에 오히려 똑같이 동렬에 놓고 우리가 비판을 하잖아요. 이런 일은 없을 거다. 그러니까 남은 선거 기간 동안에도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런 가운데 선거 막판에 변수로 등장한 의정 갈등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오늘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에서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을 만났어요. 이야기가 잘 풀렸나 싶었는데 조금 전에 SNS에 박단 위원장이 대한민국 의료에 미래는 없습니다. 이렇게 올렸더라고요.
[장성철]
그런데 대통령실에서는 충분히 의대 정원 문제와 관련해서도 논의를 했다. 열려 있고 유연성 있게 하겠다라고 이야기했거든요. 한 번 만나서는 안 될 거예요. 그런데 저렇게 그냥 각자 자기들 주장만 하면 그 피해는 오로지 다 국민들한테 돌아갑니다. 지금 인턴도 등록을 안 했고 4학년 학생들도 유급이 확정되면 내년도에 졸업생이 없어요. 그러면 공적인 의료기관까지도 다 마비 상태가 올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대통령과 전공의 그리고 대학 교수분들이 다 함께 모여서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협상을 하시고 그리고 한 발씩 물러나서 빨리 사태가 수습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 번 대화로는 모자라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여러 번 대화가 이어진다면 선거 전에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까요?
[김성완]
글쎄요, 이걸 단언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그동안 과정을 지켜보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왜냐하면 결국은 의대 정원 증원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의사 증원 문제가 있는 건데 그 숫자를 놓고 지금 전혀 다른 이해관계를 보이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게 어느 정도의 숫자가 적절할 것이냐, 이것에 대해서 의사단체나 아니면 전공의도 역시 마찬가지지만 객관적인 기구에서 그걸 조사하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최종 숫자를 정하자, 이렇게 얘기하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그동안에 윤 대통령이 계속 고집스럽게 얘기했던 게 2000명이었단 말이에요. 그걸 유연한 태도를 갖는다고 하더라도 그 중간의 어느 지점이 가장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냐 여기에 따르는 논쟁은 계속 있을 수밖에 없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당장 5월부터 학사일정 다 공개하고 그다음에 지금 신입생을 받아야 한단 말이에요. 모집요강까지 공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요. 그전까지 과연 그게 가능하겠는가 여기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있고요. 그리고 총선까지 지금 불과 며칠 남지도 않은 기간 동안 의사단체의 모든 이해관계가 하나로 모여서 뭔가 단일안을 내고 그다음에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 현재로서는 그렇게 높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장성철]
저게 지금 의사들 문제뿐만 아니라 이제 간호사들 문제까지도 더 확대될 거예요. 대형 방안들도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잖아요. 신규 간호사들을 모집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올해 졸업하는 간호생들 같은 경우에는 취업하지도 못하고 병원에서는 간호사까지 부족할 수밖에 없어요. 그럼 정말 의료 대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으니까 하루속히 빨리 여러 가지로 해결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오늘 선거 이야기를 짚어봤습니다마는 선거를 떠나서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의정 갈등이 하루빨리 봉합되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소식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그리고 김성완 시사평론가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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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성완 시사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그리고 김성완 시사 평론가 두 분과 함께 짚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가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깜깜이 기간을 하루 앞두고 한동훈 위원장이 어제 당의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공개했어요. 조금 절박한 심정일까요?
[장성철]
그렇죠, 절박하다. 지금 대략 55곳 정도가 박빙 지역이다, 이렇게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55곳이 박빙이고 그중에 수도권이 26곳, 이곳이 지금 박빙 지역이다. 또 구체적으로 더 얘기를 했어요. 서울이 15곳, 인천, 경기가 11곳이다. 이렇게 발표한 적은 지금 국민의힘 보수 정당 사상 처음인 것 같아요. 그만큼 여러 군데 절박한 심정을 통해서 지지층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 그러한 전략인 것 같습니다.
지난번 2020년 총선 때 5% 이하로 당락이 바뀐 곳이 48곳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각 당에서 한 50여 곳 내외가 박빙 지역이다라는 게 실제 결과에서도 그렇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한 15% 정도의 무응답층, 지지 정당 없음.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러니까 나머지 선거 기간 동안 캠페인을 잘해서 그분들만 우리 편으로 만들면 이번 선거는 충분히 뒤집거나 아니면 우리가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각 당에서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사전투표 내일부터 강조를 하면서 최대한 총력전, 투표 독려 작전, 이렇게 하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한 위원장뿐만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도 박빙 승부처가 50여 곳이 넘는다고 말했어요.
[김성완]
그러니까 각 당의 판세 분석을 거의 비슷하게 일치한다고 봐야 되겠죠. 왜냐하면 각 당이 전부 다 여론조사를 돌리고 있지 않습니까? 돌렸을 때 오차범위 내에 들어오거나 아니면 여론조사가 딱 붙었다고 할 만한 지역이 이 정도가 된다고 양당 모두 인정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말이 50곳이지 50곳이면 선거 결과를 다 뒤바꿀 수 있는 의석이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도 절박한 심정으로 얘기한 것이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고요.
아무리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나 이런 것들이 나쁘다 하더라도 결국은 국민들은 계속 스윙보터처럼 엇갈리면서 선택을 해 왔다는 거죠. 그러니까 늘 민주당이 유리한 지역구라는 것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결국 민주당 입장에서는 막판에 민주당 역시 마찬가지로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시키고 투표장으로 끌어낼 것이냐, 이게 최대 과제라고 보이고요. 그게 아마 국민의힘도 역시 마찬가지지만 그 여부에 따라서 아마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양당 모두 막판 총력전에 나선 모습인데요. 이재명 대표가 박빙 승부처에서 밀리면 과반을 뺏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장성철]
지금 현재 여러 가지 여론을 종합해 보면 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전망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그걸 민주당도 자신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민주당 투표층이 만약에 여론조사 보니까 우리가 이길 것 같은데, 그러면 내가 투표장에 안 나가도 민주당 후보가 이길 거야. 그래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으면 민주당 후보는 당선되기가 어려운 거잖아요. 그래서 한 표가 모자랍니다. 우리 151석 만들어주세요, 이런 식으로 상당히 엄살 작전을 민주당에서는 지금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앞으로 한 대략 일주일 정도 남아 있고 내일부터 사전투표를 하게 되잖아요. 그러면 정말 각 당에서는 기반 조직을 다 동원해서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에 나오도록 독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양당이 계속 이런 캠페인을 선거 끝날 때까지 할 것 같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장 소장님은 민주당이 과반을 뺏길 수도 있다는 발언이 엄살 작전이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성완]
모두 양당 제가 볼 때는 엄살 작전을 쓰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난번에 21대 총선 때 그때 민주당이 과연 과반을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였거든요. 그런데 투표함 열고 보니까 180석을 얻었단 말이에요. 민주당도 예상하기가 어려운 정도의 숫자였어요. 그만큼 초박빙 승부가 벌어지는 곳에서는 당 차원의 구조적인 캠페인도 필요하지만 후보의 개인적인 역량 그리고 또 각 지역별로 어느 정도 선거 캠페인을 했느냐 또 지역의 조직세, 이런 것들이 다 맞물려야지, 그래야지 사실은 5% 안에서 왔다 갔다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가 전체 선거의 구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을 만큼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으니까 결국은 민주당한테 유리한 상황이, 이것도 사실 여론조사를 통해서 확인되고 있는 것이지만 그런 상황이 조성돼 있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지만 결국 선거의 승패의 경우에는 마지막에 남아 있는, 50곳 정도 되는 곳의 유권자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한 위원장은 수도권을 그리고 이 대표는 부산, 울산, 대구. 이렇게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동선에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장성철]
그렇죠,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수도권에서 우리가 패배를 하게 되면 자칫 잘못하면 개헌 저지선까지 무너진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수도권의 26곳이 박빙 지역이라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박빙 지역은 5% 이내로 지금 선거 당락이 갈릴 수 있다고 판단을 하는 지역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지역에 집중적으로 유세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부산, 울산, 대구. 영남권 후보를 지원했는데 특히 부산 같은 경우에는 흔들리는 지역이 좀 있어요.
국민의힘으로서는 수영, 지금 국민의힘 계열의 후보가 두 명이 나와서 자칫 잘못하면 민주당이 당선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고 연제 같은 경우에는 여론조사를 보면 진보당에 있는 후보가 조금 앞서는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부산, 울산, 경남. 이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지난번보다는 더 많은 의석을 가져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지난번에 얻었던 180석 이상을 민주당과 진보 진영이 가지고 올 수 있다, 그렇게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부산, 울산, 영남 쪽을 흔들기 작전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평론가님, 내일 사전투표가 시작되는데요. 이것과도 동선이 관련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성완]
사전투표라는 게 사실상 본투표랑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거니까요. 더군다나 양당 모두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하라고 독려를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사전투표 이틀 이 기간부터 사실상 투표가 시작되는 거고 이때 사전투표에 많은 유권자들이 나와서 투표할 경우에는 사전투표의 캠페인을 어떻게 하느냐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마지막에 동선을 어떻게 짜느냐. 아마 각 당에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경우에는 흔들리고 있는 영남 민심을 다시 한 번 흔드는 작업들을 했을 거라고 보이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경우에는 사실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선방하는 게 굉장히 절실한 상황이죠. 왜냐하면 전체 구도로 본다면 우리나라의 전체 의석의 한 절반 가까이, 지역구 의석의 122석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나머지 그 절반의 절반 정도, 4분의 1 정도가 영남에 몰려 있고요. 그리고 나머지 지역을 다 합치면 겨우 나머지 절반 정도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영남에서 어느 정도 선방을 하고 그리고 수도권에서 의미 있는 의석을 가져온다면 그러면 1당이 될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런데 그 수도권의 의석이 지금 흔들리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번에 21대 180석 민주당한테 뺏길 때 그때 수도권에서 121석일 때 16석을 갖고 왔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국민의힘이 1당이 되려면 최소한 여기서 한 20석이나 더 보태야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수도권에서 초박빙 승부가 이루어지고 있는, 한 20여 곳 정도 되는 데서 국민의힘이 이겨야 1당이 된다고 하는 결론에 도달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은 수도권 민심을 흔드는 작업들을 한 것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왜 우리가 통상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 이렇게 봐왔었는데 지금 유례 없이 양당 모두가 사전투표 그리고 투표 독려에 나섰거든요.
[장성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 2020년 총선부터 그 이전까지 어떻게 계속 얘기가 돌아다녔었냐면 사전투표는 부정선거의 의미가 있다. 그런 모습이 있다. 그래서 사전투표를 안 하고 본투표에 집중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었는데 대한민국에서 부정투표가 일어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총력전으로 본투표 할 때 국민의힘 편인데 투표를 못할 수 있는 분들이 있잖아요. 날씨가 안 좋지 아니면 또 어디 놀러 가야 하지 또 아니면 다른 일이 생겨서 투표 못할 경우가 있으니까 사전에 총력적으로 다 나서서 투표하시라. 그런 캠페인을 벌일 것으로 지켜볼 수가 있는 것이고요. 재외국민 투표도 상당히 높게 나왔잖아요. 62.8%가 나왔는데 이건 국민들이 아셔야 될 게 재외국민 197만 명 중에 저는 투표하겠어요라고 신청한 분이 대략 14만 8000분이에요. 그중에 62.8%가 투표를 한 거지 197만 명 중의 62.8%가 투표한 건 아니다. 그래서 재외국민께서는 대략 9만 2000분 정도 투표한 것인데 이것도 역대급으로 상당히 높아요.
[앵커]
총 재외 유권자 중 그중의 7.5%가 저 투표할게요 하고 선거인단으로 등록을 했고 그중에서 7.5% 중에서 62.8%가 투표를 한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치잖아요.
[장성철]
높아요. 그러니까 투표 열기가 상당히 높다라는 것은 뭔가 분노 투표의 심정이 높은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은 민주당의 이재명 당 대표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얘기하는 범죄자 집단, 저기가 다시 또 국회를 장악하면 안 되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고. 민주당, 진보 진영을 지지하는 분들은 윤석열 정부 심판을 생각을 해서 투표장에 나오는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런 모습을 보면 사전투표율도 역대급으로 높고 본투표율도 역대급으로 높아서 이번 총선 최종 투표율이 70% 가까이 나오거나 아니면 70%를 넘을 수 있는 가능성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평론가님, 재외선거 투표율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이렇게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유 뭐라고 보세요?
[김성완]
오늘 모 신문이 그 부분을 지적하시더라고요. 방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데 올해 발표한 기준이 달라진 건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이전의 총선 투표나 대선 때도 마찬가지로 똑같은 기준을 사용한 겁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도 한 40% 정도 나왔던 투표율이 지금은 60%가 넘게 나왔어요. 이건 뭘 뜻하겠습니까? 저는 모든 바라보는 사람마다 분석은 다 다를 수 있다는 전제를 갖고 말씀드리면 우리가 코로나19 시기를 거쳤잖아요, 이전 정부 때. 그때 코로나 대응 잘했다고 하는 걸 전 세계에서 평가를 해 줬단 말이에요. 그때 교민들의 반응들을 아마 언론에서 전한 게, 그걸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왠지 뿌듯하고 자랑스럽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된 것 같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안에서 보는 윤석열 정부 모습보다 제가 볼 때는 바깥에서 바라보는, 재외국민이 바라보는 윤석열 정부의 평가가 더 혹독할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왜냐하면 외신들의 보도를 통해서 윤석열 정부의 평가를 보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 평가가 대체적으로 어떻게 나옵니까? 한국의 민주주의는 퇴행했다고 하는 평가부터 시작해서 스웨덴 민주주의 다양성 연구 평가를 기준으로 해서 말씀드린다고 해서 역시 마찬가지일 거고요. 대통령이 외교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정적인 이슈들이 등장했던 것들도 아마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실 거예요. 한일 관계 개선할 때도 마찬가지였고. 마치 비굴하게 가서 협상에 매달리는 것처럼 한다거나 이런 모습들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많은 모습들이 재외국민들, 제 주변에 있는 분들도 얘기하지만 이렇게 가면 안 되겠다고 하는 그런 마음들, 그런 인식이 생겨났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재외국민들의 마음이 높은 투표율로 나타난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장 소장님은 최종 투표율이 70%가 넘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본다고 하셨는데 평론가님은 얼마나 전망하십니까?
[김성완]
굉장히 어려운 건데요. 왜냐하면 지난번에 중앙선관위가 늘 유권자 의식 조사를 하거든요. 유권자 의식 조사를 했을 때 실제 투표율하고 제가 과거 십몇 년 정도의 선거 때를 다 비교해 보니까 적게는 2%포인트 차, 많게는 한 7%포인트 차가 벌어졌어요. 그런데 이번에 2차 조사한 걸 보니까 거의 79%에 육박하는 유권자들이 나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 이렇게 응답을 했단 말이에요. 과거의 사례를 비춰봤을 때 제일 많이 벌어졌던 게 7%포인트라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니까 더 벌어진다고 가정한다 하더라도 실제 투표율하고 비교를 했을 때 60% 후반이나 70% 초반까지도 내다볼 수 있는 정도다, 이렇게 보이고요.
그런데 다만 세대별로 투표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게 사실 양당의 유불리가 갈리는 지점이잖아요. 그런데 지난번 21대 때 그때 66.2% 투표율이 나왔을 때 그때 60대, 70대 이상의 투표율이 거의 80%에 육박했어요. 이걸 생각해 보면 80%에 육박하는 투표율보다 더 높게 과연 얼마나 나올 수 있을까, 투표장에. 쉽지 않은 현상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20~30대 투표율의 경우에는 보통의 경우에는 50%대였단 말이에요. 이것도 투표율이 높게 나왔을 때 50%대였는데요. 젊은층 2030대가 한 60% 중후반까지 투표를 많이 하든가 아니면 4050대가 좀 더 더 투표장에 나오거나 이렇게 해야 한다는 뜻이거든요. 이럴 때 양당의 유불리가 어떻게 갈리는가. 이걸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지금 막판에 여야 대표 모두가 지지증 결집을 위해서 발언 수위가 굉장히 거세지고 있어요. 눈살을 찌푸리게도 하는데요. 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일베 출신이다, 이런 발언을 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장성철]
이런 것들이 참 오늘 한 신문의 사설에서 어린 아이가 이런 얘기를 하면 혼나야 할 부분이다, 이런 지적까지 했잖아요. 각 당의 지도자들이 선거가 앞에 다가오니까 말이 점점 거칠어지고 수위도 높아진다. 이것은 참 국민들이 보기에 별로 좋지 않은 현상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저는 이재명 당 대표가 부적절한 말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제주 4.3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참석하지 못한 것을 가지고 여러 가지 비판을 했는데 그렇게 제주도에서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잖아요. 그런 일을 가지고 정치권에서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동 같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4.3 기념식에 참석 못한 것을 사과하고 송구하게 생각을 했는데 그것을 제주도 판세를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라고 하면서 제주 4.3 사건의 아픔을 그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야당 지도자답지 못하다라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앵커]
한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제주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 이렇게 발언을 했어요. 장 소장님은 같은 의견이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김성완]
그게 왜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말씀을 하시는지 저는 이해를 하기 어렵고요. 윤 대통령도 지금 두 해 연속 참석을 안 했잖아요, 희생자 추념식에. 왜 안 합니까? 윤 대통령 과거에 대선 때 발언이 또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결국 보수층 의식해서 눈치보기 하고 있는 거 아닌가. 보수층이 결집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이거 우려해서 추념식 참석 안 하는 게 그게 오히려 더 정치적 해석 아닙니까? 4.3 추념식에 참석하는 거, 어찌 보면 당연한 것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것 아니에요? 최소한 대통령이 참석 못한다 하더라도 집권여당 대표 정도면 참석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오히려 그걸 비판하는 걸 정치적이라고 얘기해버리면 그러면 우리나라에 참석할 수 있는 추념식이 몇 개가 될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동의하기 어렵고요. 그러니까 각각의 당대표가 거칠게 발언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장 소장께서 지적해 주셨으니까 그건 제가 별도로 지적 안 하고요.
다만 이렇게 거칠게 발언하는 것에 어떤 전략이 숨어 있는가, 이 부분을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한동훈 위원장, 결국은 한동훈 약발이 떨어졌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 국민의힘 내부에서 기대감이 많이 사그라지거나 또 윤 대통령하고 한동훈 위원장 간의 갈등 때문에 보수층이 분열됐다는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보수층을 좀 더 결집해야겠다, 좀 더 강한 면모를 보여야 되겠다, 한동훈에게 기대를 걸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 이걸 보수층으로부터 끌어내기 위한 전략적인 측면이 강하다, 이렇게 보이고요.
또 하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하고 조국 대표 양쪽으로 다 비난하고 있잖아요. 결국은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지금 일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한다고 해서 그러면 세상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습니까라고 계속 질문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중도층까지도 끌어들이려고 하는 전략을 담고 저렇게 거칠게 발언한 것이 아닐까 싶고요. 이재명 대표 발언에 대해서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성철]
그러니까 문제를 삼고 싶은 게 뭐냐 하면 4.3 학살의 후예가 국민의힘이다. 이게 정확한 사실관계도 아니에요. 당시에 4.3을 진입했던 분은 조병욱 씨거든요. 그분이 민주당 대표 했어요. 그러니까 민주당 계열을 쭉 가면 조병욱 씨가 원천 당대표를 한 분이거든요. 그 당의 후예들이거든요. 이건 사실관계도 맞지 않고 또한 저런 아픔을 이런 선거에 이용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라고 지적하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김성완]
이건 제가 잠깐 말씀드릴 수 있을까요? 이승만 대통령 시절이에요. 이승만 대통령, 건국 대통령이라고 하는 게 국민의힘이기도 하고요. 윤 대통령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고요. 학살이라고 하는 개념을 얘기하는 게 그런 거고요. 그리고 4.3에 대해서 계속 역사 왜곡을 했던 것도 국민의힘 의원들이기도 했고요.
[장성철]
사죄하고 가서 반성하고 했고요. 이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사실관계도 다르다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지금 한 위원장 발언에 대해서는 두 분이 의견이 꽤 갈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재명 대표 역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서 별명이 나베다, 이렇게 말해서 막말 논란이 일고 있거든요.
[장성철]
그러니까요. 이런 성적인 문제를 가지고 여성 정치인을 폄하하고 또한 여러 가지로 혐오스러운 표현을 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이냐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 지역에 류삼영 후보를 지지하는 분이 포스터를 만들어서 냄비는 깨부숴야 한다, 이런 식의 포스터까지 만든 거거든요. 아무리 선거가 상대방을 꼭 이겨야 하는 전쟁이기는 하지만 저런 식의 여성 혐오, 폄하 이런 것들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치권이 어느 정도 모범을 보여야지 저런 식의 발언과 저런 식의 공격은 정말 정치권을 국민들이 정말 저 사람들이 더 문제구나, 이렇게 비판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이 발언에 대해서 민주당 고양갑 후보가 대신 사과를 하기도 했던데요. 총선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요?
[김성완]
그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재명 대표 발언, 신중해야 된다. 이렇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착각하고 있는 부분이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같은 동렬에 놓고 같이 말싸움을 하려고 하면 민주당이 손해 보는 거라고 생각해요. 한동훈 위원장, 아까 제가 전략 말씀드렸잖아요. 선거의 국면이나 판세가 불리해지니까 점점 말이 거칠어지잖아요. 하루에도 쓰 발언을 열몇 번을 했다고 하는 건 그렇게 발언이 거칠어지는 건 그만큼 나름의 전략적인 포석을 담고 있는 말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까지 그러면 민주당도 그 판에 끌려들어가게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상황을 유리하게 끌고 가고 싶으면 맞대응을 안 하는 게 제일 좋아요. 이재명 대표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발언을 더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는 거예요. 판세를 좀 더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고 굳히게 만들기 위해서는 거기에 맞대응해서 싸우기보다는 오히려 다른 차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여유를 보여라. 오만해 보여라라는 뜻이 아니고 차라리 조금 더 정치의 품격을 높인다거나 이런 방식으로 오히려 비껴갔으면 이 판에 오히려 똑같이 동렬에 놓고 우리가 비판을 하잖아요. 이런 일은 없을 거다. 그러니까 남은 선거 기간 동안에도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런 가운데 선거 막판에 변수로 등장한 의정 갈등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오늘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에서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을 만났어요. 이야기가 잘 풀렸나 싶었는데 조금 전에 SNS에 박단 위원장이 대한민국 의료에 미래는 없습니다. 이렇게 올렸더라고요.
[장성철]
그런데 대통령실에서는 충분히 의대 정원 문제와 관련해서도 논의를 했다. 열려 있고 유연성 있게 하겠다라고 이야기했거든요. 한 번 만나서는 안 될 거예요. 그런데 저렇게 그냥 각자 자기들 주장만 하면 그 피해는 오로지 다 국민들한테 돌아갑니다. 지금 인턴도 등록을 안 했고 4학년 학생들도 유급이 확정되면 내년도에 졸업생이 없어요. 그러면 공적인 의료기관까지도 다 마비 상태가 올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대통령과 전공의 그리고 대학 교수분들이 다 함께 모여서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협상을 하시고 그리고 한 발씩 물러나서 빨리 사태가 수습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 번 대화로는 모자라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여러 번 대화가 이어진다면 선거 전에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까요?
[김성완]
글쎄요, 이걸 단언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그동안 과정을 지켜보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왜냐하면 결국은 의대 정원 증원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의사 증원 문제가 있는 건데 그 숫자를 놓고 지금 전혀 다른 이해관계를 보이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게 어느 정도의 숫자가 적절할 것이냐, 이것에 대해서 의사단체나 아니면 전공의도 역시 마찬가지지만 객관적인 기구에서 그걸 조사하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최종 숫자를 정하자, 이렇게 얘기하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그동안에 윤 대통령이 계속 고집스럽게 얘기했던 게 2000명이었단 말이에요. 그걸 유연한 태도를 갖는다고 하더라도 그 중간의 어느 지점이 가장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냐 여기에 따르는 논쟁은 계속 있을 수밖에 없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당장 5월부터 학사일정 다 공개하고 그다음에 지금 신입생을 받아야 한단 말이에요. 모집요강까지 공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요. 그전까지 과연 그게 가능하겠는가 여기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있고요. 그리고 총선까지 지금 불과 며칠 남지도 않은 기간 동안 의사단체의 모든 이해관계가 하나로 모여서 뭔가 단일안을 내고 그다음에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 현재로서는 그렇게 높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장성철]
저게 지금 의사들 문제뿐만 아니라 이제 간호사들 문제까지도 더 확대될 거예요. 대형 방안들도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잖아요. 신규 간호사들을 모집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올해 졸업하는 간호생들 같은 경우에는 취업하지도 못하고 병원에서는 간호사까지 부족할 수밖에 없어요. 그럼 정말 의료 대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으니까 하루속히 빨리 여러 가지로 해결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오늘 선거 이야기를 짚어봤습니다마는 선거를 떠나서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의정 갈등이 하루빨리 봉합되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소식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그리고 김성완 시사평론가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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