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을_국민의힘 태영호 [달려라Y]

서울 구로을_국민의힘 태영호 [달려라Y]

2024.04.05. 오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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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5·사전투표 첫날…태영호가 보는 민심? 판세?
투표율 높을 경우 유불리는?…與, 후보 ’전원 투표’
尹, 부산서 투표…한동훈, 신촌 대학가 ’2030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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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총선 격전지 한복판으로 YTN이 달려갑니다, <달려라Y>, 저는 정치부 조은지 기자입니다.

오늘은 서울 구로을입니다, '한강 벨트'의 한 축이자 북한과 접점이 많은 '초선들의 대전'이 펼쳐진 곳입니다.

오전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 만났고요, 이번에는 국민의힘 태영호 후보 모셨습니다.

[태영호]
안녕하세요? 기호 2번 태영호인데요. 저는 우리나라 헌정 역사상 북한 공직자 출신으로서 대한민국 지역구에서 선거를 통해서 선출된 첫 국회의원이고요. 지금은 이 구로을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기자]
신도림역에서 오전에 이어 계속 이어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양지로 꼽히던 강남갑을 떠나서 구로을 오셨습니다. 여기는 험지로 꼽히는데 왜 오셨고 와보니까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태영호]
저는 21대 총선에서 당의 전략공천으로 강남갑 공천을 받아서 당선됐는데요. 강남갑은 저희 당에서 양지로 분류하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1대 총선 전에 저는 이미 지난해에 이번 총선에서는 당에 보탬이 되게 험지에 나가겠다, 이렇게 이야기했고요.

우리 구로을은 지난 20년 동안 총선 때마다 한 번도 우리 당이 당선된 적이 없는 정말 험지의 험지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험지 정도가 아니라 사지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이번 구로을 같은 데서 제가 한번 보수당의 깃발을 꽂고 싶고. 구로을에 와보니까 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일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제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 구로을이.

[기자]
15분 30초 우리가 해야 되기 때문에 길게 답변하시면 많은 질문 못합니다. 오늘 사전투표 첫날인데요. 국민의힘 지역구 254개 후보 모두 다 전원 투표하자고 했습니다. 하고 오셨죠?

[태영호]
저는 9시 반에 사전투표를 했고요. 아마 제가 사전투표할 때 보니까 저희 지역에서도 사전투표에 대한 열기가 대단히 높은 것 같습니다.

[기자]
민심이 어떻습니까? 어느 당을 뽑으러 온 것 같습니까?

[태영호]
저는 기호 2번 태영호를 뽑으러 왔다,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제가 투표 전까지 유세차를 탔고 투표 끝나자마자 유세차를 타고 거리를 떠났는데. 많은 분들이 저에게 기호 2번을 보이면서 이미 투표했다고 알려주시더라고요.

[기자]
사전선거 투표율 보니까 대선보다는 조금 낮기는 한데 지난 총선이나 지방선거보다는 높게 가고 있습니다. 제도가 정착된 것도 있을 테고 총선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국민의힘은 이조심판, 또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심판을 내걸었어요. 어떤 쪽에 조금 더 무게추가 기울었다고 판단하시나요?

[태영호]
저는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 총선이 시작되면서 또 총선이 점점 마무리 단계로 가면서 이제는 국정 안정 쪽으로 많이 기울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에서 이번 선거에서 다수당을 넘어 200석을 확보하면 대통령을 탄핵하고 개헌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어서 이러다가 아직 임기 3년이 남은 대통령이 탄핵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탄핵 정국이 시작되면 나라가 혼돈상태에 빠질 겁니다. 그래서 정권심판으로부터 총선 날짜가 다가옴에 따라 국민들의 심리는 국정안정으로 돌아서고 있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기자]
오늘 윤석열 대통령도 부산 일정에 가서 사전투표를 했고요.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은 신촌 대학가를 찾았습니다. 2030 청년층 표심을 공략한 것 같아요. 잘 아시겠지만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으로 김준혁 후보가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걸 정면 겨냥한 것 같다라고 하려고 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태영호]
저는 이 총선을 보면서 보여준 민주당 행태, 저는 대단히 비정상적이라고 봅니다. 이번에 민주당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우리의 기준, 우리의 기준, 특히 2030세대의 기준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겁니다. 대출 사기, 대학 다니는 딸을 내세워서 소상공인들에게 갈 11억을 그렇게... 양문석 후보. 그다음에 김준혁 후보 막말 같은 경우 이거는 이대생뿐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전체 여성들에 대한 모독입니다.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도 위안부, 차마 입에도 올리지 못하겠습니다. 이거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정말 엄청난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후보들이 됐으면 만약 저희 당이다 그러면 저희 당은 이미 공천을 취소하고 정리하든지 본인 스스로가 사퇴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민주당은 며칠만 버티면 돼. 그러면 금배지 달 거야, 이런 심리로 가고 있거든요. 이건 국민의 여론과 공분을 무시한 이런 행태다. 지금의 민주당은 이걸 보면서 저는 정말 정상이 아니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바쁜 선거 와중에도 민주당 현안들 다 보고 계시네요. 태영호 후보 프로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962년 평양시 출생이시고 중국 베이징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8년간 유학을 하셨습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이시고 덴마크, 스웨덴, 영국 등 유럽 중심으로 주재를 하셨고 주영국 공사로 근무하던 2016년 탈북하셨습니다. 2020년 강남갑 지역구 당선됐고 이번에 구로을로 옮기셔서 재선에 도전하고 계십니다. 지난 4년 의정활동 평가하면 어떻습니까?

[태영호]
저는 지난 4년 동안에 정말 쉼없이 뛰고 달려왔습니다. 제가 지난 4년 동안에 총 법안을 115개발의했는데요. 그중에 28개는 저희 지역과 완전히 관련되는 법안을 발의했고 15개는 통과시켰습니다. 저는 국회의원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법안을 통해서 입법권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을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저와 윤건영 후보를 우리 지역 구민들도 한번 비교해 보고 누가 더 지역을 발전시키는 그런 일꾼인지라는 걸 잘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선거라는 게 북한 출신이라면 낯서시지 않나요? 해 본 적 있으세요?

[태영호]
저는 지난번에 말씀드렸지만 21대 강남에서 선거하면서 새로운 방법들을 냈고 제가 국회의원 하면서 선거가 대단히 많았습니다. 대통령 선거도 했었고 또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있었고 지방선거도 있었고. 그때마다 저의 지역구에서는 정말 우리 당에서는 최고의 지지율을 냈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해서 제가 선거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선거활동에서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이 주민들의 주목을 받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다들 바쁘니까 선거유세차에서 목이 쉬어라 얘기해도 잘 듣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희 선거홍보팀에서는 일단 춤도 추고 제가 직접 랩도 하고 이러면 지나가던 청년들이 출근길이지만 일단 한번 봅니다. 이렇게 볼 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러면 일단 듣고 지나갑니다. 그리고 또 새로운 곳에 가서 춤을 추고 랩을 하고 사람들이 볼 때.

[기자]
테미넴이라는 별명도 있으신데 그 랩 짧게 보여주세요.

[태영호]
한번 할게요. 이번에는 2번일게 이번 선거 2번 찍어 구로 발전 이룩하세.

[기자]
공보물 보니까 별명 스스로 써놓으신 게 세븐일레븐이라고 되어 있었어요. 1년 365일 설날과 추석, 명절 제외한 날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한다, 이거를 많이 좋아하시려나요?

[태영호]
솔직히 제가 딱 그렇게 되자고 해서 그런 건 아니고요. 저는 대한민국에 아무런 연고도 없고 하니까 추석날 어디 찾아갈 데도 없고 그래서 고향, 성묘할 데도 없고 이렇기 때문에 그 시간을 정말 국민들을 위해서 바쳤고 300여 명의 국회의원이 있는 국회의원 회관에서 저의 909호 실은 아침 7시부터 저녁 11시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그런 일하는 국회의원실이다, 이렇게 소문이 나 있습니다.

[기자]
4년 전에 국회에 처음 입성하실 때 아까 말씀하신 대로 고위급 탈북 최초의 국회의원이 되셔서 그런지 최고 수준 경호가 24시간 붙는다 이런 기사도 있었고 많이 화제가 됐었습니다. 지금도 비슷하신 건가요?

[태영호]
지금도 저는 김정은한테는 제일 눈엣가시겠죠. 왜냐하면 북한 김정은 체제가 싫어서 대한민국에 와서 이렇게 정치권에 들어와서 지금 재선까지 도전하고 있는. 이렇게 성공한 북한 출신 정치인이 나왔다는 건 북한 체제에 상당한 위협이고 북한 엘리트층의 마음을 흔들거든요. 그래서 항상 저는 테러 위협 속에 살고 있고 정부에서 이렇게 경호를 해 줘서 이런 경호를 받으면서 선거유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서울 구로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5차례 총선 모두 민주당계가 승리했습니다. 야권 텃밭이라고 볼 수 있고요. 2년 전 대선 때도 민주당, 그런데 대선 세 달 뒤 지방선거 때는 모든 동에서 국민의힘이 이겼어요. 이번에는 어떻게 예상을 하시는지요?

[태영호]
제가 총선이 끝나기 전에 미리 결과를 예단한다는 건 좀 부적절해 보이고요. 단 제가 지역 주민들을 만나보고 유세차를 타고 다녀보면 이 지역에서는 이번에는 한번 바꿔보자 이런 민심이 대단히 강합니다. 왜냐하면 지난 20년 동안 여기서 국회의원 선거만 하면 민주당이 줄곧 했거든요. 20년 동안 표를 줬는데 신도림역 주변을 제외하고 우리 대부분의 구로을에서는 전혀 재개발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 구로의 재정자립도는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에서 17번째입니다. 나날이 구로는 퇴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이 하고 있는 말이 뭐냐 하면 지난 20년 동안 우리나라는 세계 제10위의 경제대국이 되었는데 나라의 이러한 발전이 우리 구로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 좀 이번에는 바꿔보자. 정치인을 바꾸고 정당을 바꾸면 혹시 이 구로가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심리가 지금 대단히 높습니다.

[기자]
상대 윤건영 후보는 현역 지역구 의원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더 우위에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념전쟁으로 보는 시선도 있잖아요. 아무래도 탈북 외교관 대 대북특사.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우위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태영호]
이것을 이념전쟁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와 윤건영 후보 사이에는 대북정책에 대한 그런 철학이라든가 비전도 대단히 다릅니다. 윤건영 후보의 대북정책은 결국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인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은 결국 김정은하고 대화해서 남북문제를 푼다 이거고 저는 통일 문제를 비롯해서 남북 관계를 풀어나가려면 주체도 북한 주민이어야 하고 대상도 북한 주민이어야 한다. 그래서 북한 주민 스스로가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이런 구도로 가야 한다. 그래서 완전히 방향이 다른 거죠.

[기자]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은 담대한 구상입니다. 비핵화 그 단계에 맞춰서 상응하는 조치를 한다, 이런 건데. 어떻게 잘 먹히고 있다고 보시나요?

[태영호]
역대 우리 정권들이 대북정책에서는 보수와 진보 사이에 상당히 접근법이 많이 달랐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에서 저는 윤석열 정부가 제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 윤석열 정부 전 문재인 정부였고 그전에 박근혜, 이명박 정부 때였는데 지금까지는 북한에서 핵무기를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들어와서 북한은 완전히 핵무기를 완성했고 우리 대한민국을 완전히 공멸시킬 수 있는 다종의 핵, 미사일을 다 갖췄습니다. 이렇게 엄혹한 평화를 유지한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는 힘에 의한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제가 오전에 윤건영 후보가 말하는 걸 들으니 마치 윤석열 정부가 들어와서 평화가 깨진 것처럼 얘기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데이터를 가지고 잠깐 이야기할게요. 문재인 정부 때는 우리가 수백억을 들여서 건설했던 남북연락사무소 북한이 폭파했습니다. 서해 공무원이 북한에 표류돼서 갔다가 총에 맞아서 시신까지 불태웠습니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피해를 입고 희생을 당했습니다. 그러면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우리 재산, 피해 한 건 입은 거 있나요? 우리 국민 지금 북한에 의해서 사살되거나 희생된 거 있나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핵을 가지고 있는 이런 북한에 우리 윤석열 정부가 힘에 의해서 평화를 굳건히 지키고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 국민들도 대단히 안정감을 갖고 있고. 북한이 지금 별짓을 다하고 있어요, 미사일 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기에 있었던 이런 코리아 디스카운팅 이런 현상이 안 일어납니다. 왜? 정부가 힘에 의해서 딱 버티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국민들도 그 어떤 도발을 해도 대단히 안정감을 가지고 살고 있거든요.

[기자]
같이 잘 버티고 있는 거랑 그럼 통일이나 좀 더 화해무드라든지 좀 더 좋아질 가능성.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 5년 임기 내에 정상회담이라든지 이런 게 이루어질 가능성은 얼마나 있다고 보시나요?

[태영호]
앞으로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남북 간의 정상회담은 남북이 하자 그래서 이루어지는 것보다도 외부, 국제 정세의 영향을 대단히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을 보면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러시아에 무기를 팔아서 돈을 버는 때입니다. 북한이 대화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우방국들과 함께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이런 불법 무기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해서 윤석열 정부의 힘으로 빨리 김정은 정권이 대화에 나오도록 지금 하고 있습니다.

[기자]
실례되는 말씀이지만 말씀 너무 잘하시고 통일안보 쪽으로 전문가시니까 지역구 의원을 꼭 하셔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혹시 어떤 생각을 향후 하고 계시는지도 궁금합니다.

[태영호]
제가 구로을에 오니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구로을은 우리 산업화 때 또 우리 한강의 기적을 만든 주역입니다. 그래서 구로공단이 여기 있었고. 구로공단을 통해서 우리는 100억 불 수출의 그런 돌파의 길도 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에 구로공단이 디지털단지로 변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거기에서 14만 명이라는 직업군이 일하고 있어요. 그러면 주거배후지역으로서 우리가 응당 여기서 혜택을 받았어야 되는데 아직도 그때 상태의 그 주거환경이 그대로 있습니다. 너무나 가슴 아픕니다. 그래서 이 지역을 개발하려면 정치적 리더십이 있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추진력 있는 그런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기자]
통일외교도 잘하지만 지역구에도 할 일이 많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지금까지 국민의힘 태영호 후보 만나봤습니다. 4월 첫날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달려라Y, 내일은 하루 쉬고 일요일에 출동하겠습니다. 서울 구로을에서 달려라Y 조은지였습니다.

제작;권남기 우철희
촬영기자;박재현 진형욱
영상편집;연진영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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