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24] 우리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 의미는?

[YTN24] 우리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 의미는?

2024.04.08.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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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전화 : 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엔 전문가 연결해서 이번 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의 의미, 또 성공까지 남은 단계 알아보겠습니다.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장영근 센터장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나와 계시죠? 지금까지 군 당국 발표를 보면 일단 위성이 발사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돼서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을 한 상태고요. 이제 교신이 남아있는 상황인데 교신이 9시 11분쯤에 예비교신이 있었는데 이건 잘 진행이 안 됐더라고요. 그런데 아직 본교신이 한 번 남아있는 거죠?

[장영근]
한 번 남아있는 것은 아니고요. 일단 아마도 교신이 안 됐다는 건 통신이 안 됐다는 거고요. 그러니까 우리 해외 지상국과 인공위성이 통신이 안 돼서 일단은 통과를 했고 아까 기자분께서 리포팅하신 것처럼 10시 54분쯤에 아마 재교신을 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교신이라는 게 물론 우리가 정확한 궤도 정보를 알면 최고 좋은 거고요.

그렇지만 이런 정도 큰 위성 같으면 어지간하면 통신이 가능할 텐데 그런데 지금 안 된 것은 아마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번에 통과할 때 9시 11분쯤에 통과할 때 예를 들면 전체 위성과 실제 지상국의 각도가 있습니다. 그 각도가 범위를 아슬아슬하게 터치하는 상황에서 아마 통신이 안 될 수도 있고요. 아니면 근본적으로 통신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 다음 교신을 통해서 확인이 돼야겠죠.

[앵커]
그러면 지금 10시 54분 본교신까지 남은 상황에서 우리가 추가로 할 수 있는 역할들이 있습니까?

[장영근]
그건 없고요. 지금 위성이 돌지 않습니까? 그러면 현재는 우리가 아무 통신을 안 하고 있는 거거든요, 어디하고도. 그러니까 실제로 한국 내에 지상국이 있어요. 이게 진짜 지상국인데, 앞으로 운용을 할. 거기까지 오려면 아마 오후 5시 정도까지는 기다려야 될 거고요. 이전까지는 아마 해외 지상국을 이용해서 계속해서 들어올 때마다 교신을 시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잠시 뒤 10시 54분 해외 지상국과 교신 성공, 그리고 오늘 오후 5시쯤 국내에 있는 지상국까지 교신이 성공한 게 확인이 되면 발사가 성공적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겁니까?

[장영근]
그런 거죠, 일단은. 그다음에 실질적으로 위성을 발사 확인이 성공적으로 됐고 현재 위성이 어쨌든 간에 통신까지는 가능하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다양한 초기 운용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거기에 있는 현재 태양전지판을 펼친다든가 그다음에 안테나를 펼친다든가 이런 작업들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다 성공적으로 돼서 통신과 초기 운용 데이터들이 왔다 갔다 해서 이제 성공적으로 발사가 됐다, 완전히.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러면 이번 위성 발사의 의미, 어떻게 짚어볼 수 있을까요?

[장영근]
일단은 저희가 군사 정찰위성 사업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1개의 전자공학카메라, 그래서 사실은 EO/IR이라고 해서 전자광학, 그다음에 가시광선 영역의 카메라하고 그다음에 IR, 그러니까 적외선 카메라가 장착된 것을 작년 12월 초에 발사를 했고요. 그래서 성공적으로 현재 작동을 하고 있고 제가 듣기로는 현재는 얼리 오퍼레이션, 초기 운영 단계에 있고요.

그러면 계속해서 궤도 내에서 시험을 하고 있을 겁니다. 궁극적으로는 영상 품질을 굉장히 좋게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단계를 거치고 있을 거고요. 마찬가지로 우리 쏜 위성, 지금 위성은 전천후 영상 레이더라고 해서 SAR 위성이라고 하는데요. 이 위성도 유사한 과정을 거쳐서 아마 올해 보통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4~5개월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과정을 거쳐서 정상적인 운용이 가능하고요. 그다음에 이 위성을 운용하게 되면 우리가 북한을 아까 얘기하신 대로 약 평균적으로 한반도를 2시간에 한 번씩 들어옵니다, 5대가 교대로. 그러면 북한의 여러 가지 군사활동이라든지 북한 내 주요 표적 같은 것을 감시 정찰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갖게 되는 거죠.

[앵커]
1차로 발사된 위성이 지금은 시험 운용 중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전력화는 언제쯤 마치는 겁니까?

[장영근]
전력화는 그런 시험 운용을 통해서 궤도 시험을 하고 그다음에 실질적으로 운용 시험이라는 단계를 거쳐요. 그런데 아마 실질적으로 5개다 그러면 5개가 동시에 다 운용을 할 때 예를 들면 우리가 얘기한 대로 2시간 주기로 한반도를 촬용할 수 있느냐, 평균적으로. 물론 매번 2시간씩 딱딱 들어오는 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어떤 경우에는 앞의 위성과 뒤의 위성이 5~6분 사이에 들어오기도, 어떤 때는 5시간 만에 들어오기도 하지만 평균적으로 2시간 정도에 한반도를 들어와서 우리가 북한의 여러 가지 주요 군사적 활동을 우리가 감시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지난해 12월에 발사된 1호기 위성과 오늘 탑재가 된 위성이 다르잖아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장영근]
우선 가장 큰 차이는 조금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난 12월에 쐈던 것은 전자광학 카메라 위성. 전자광학카메라라는 것은 우리 앵커께서도 가지고 계신 휴대폰 있지 않습니까? 디지털 카메라입니다. 그러니까 전자광학 카메라라는 것은 실질적으로 우리가 영상, 화질을 찍는 거다라고 보면 되겠고요. SAR라는 것은 레이더빔인데요. 레이더라는 것은 마이크로웨이브를 고주파 신호를 우리가 지상에 쏴서 어떤 물체에 부딪쳐서 그 물체에 부딪힌 신호가 다시 인공위성의 안테나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되면 얘가 강도라든가 방향을 보고 얘가 지상에 있는 물체를 우리가 예측을 해서 그릴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정확한 사진은 아니고 거의 그런 형상들을 구현해낼 수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좋은 것은 정확한 사진을 얻는 것인데 전자광학 카메라은 문제가 뭐냐 하면 우리가 깜깜하면 사진 못 찍잖아요. 마찬가지로 어둡거나 또는 중간에 날씨가 안 좋아서 구름이 많거나 이러면 영상 처리가 안 되는 거죠. 우주에서 지상을 보는 게. 그렇지만 SAR라는 것은 이렇게 마이크로 웨이브, 고주파를 직접 쏴서 우리가 그걸 받아서 영상을 구현하는 거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낮이나 밤이나, 그다음에 궂은 날씨에도 우리가 언제든지 볼 수 있다, 그래서 사시사철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발사된 위성 SAR는 밤낮 그리고 날씨에 관계없이 24시간 관측할 수 있다는 건데 오늘 발사가 최종적으로 성공하면 우리 군이 확보한 위성이 지금까지는 2개인 건데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따라서 그러면 몇 개의 위성이 더 남은 겁니까?

[장영근]
일단 지금 우리 현재 이 사업을 통해서, 425 사업이라고 많이 나와 있는데 이 사업을 통해서 EO/IR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작년에 쏜 것 하나 그다음에 SAR 위성을 지금 4기 개발 중입니다. 그래서 현재 제작 돌입 시험 중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오늘 쐈으니까 이제 앞으로 내년까지는 나머지 3기를 쏘면 전체 5기가 하나의 군집위성을 형성해가면서 평균적으로 2시간에 한 번씩 한반도를 들여다볼 수 있다라는 거고요. 이 정도 가지고는 우리가 북한의 군사적인 활동이라든가 감시정찰이 상당히 어떻게 보면 단절이 많이 되죠. 두 시간에 한 번씩 들어오니까. 그러다 보니까 현재 저비용으로 초소형 위성, 그러니까 무게가 굉장히 작은. 그래서 낮은 비용으로. 대신 이 위성을 40기 이상을 현재 전력화를 하려고 하고 있고요. 이게 다 발사가 되면 하루에 평균적으로 30분 내로 우리가 재방문을 할 수 있다.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그런 저비용 위성 가지고 많은 수를 가지고 우리가 보다 자주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현재 그 부분까지 아마 개발이 2029년 정도까지 예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초소형 정찰위성이랑 그리고 5기의 중대형 위성이랑 같이 혼합해서 운용을 하게 되면 어떤 효과가 있습니까?

[장영근]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한꺼번에 쏘면 이런 거죠. 소형 위성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저비용으로 하다 보니까 품질이나 이런 면에서 좀 낮죠. 그리고 지금 쏘고 있는 이것은 중대형 위성들이고 대부분 다 고비용으로 하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품질이나 신뢰성이 되게 우수하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30분에 한 번씩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은 초소형 위성 가지고 자주 보고요. 그다음에 내가 예를 들면 어떤 군사 지역에서 뭔가 활동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자세히 보겠다 그러면 큰 위성 가지고 훨씬 높은 성능의 위성으로 감시 정찰을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그 정도 발사가 돼서 수십 개의 위성들이 함께 운용이 된다면 북한에 대한 도발 감지는 어느 정도 촘촘하게 막을 수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장영근]
완벽하게는 할 수 없는 거고요. 사실은 이론적으로 보면 북한을 예를 들면 거의 실시간으로, 예를 들어서 1분 이내로 그냥 계속 볼 수 있다 그러면 우리가 준실시간으로 북한의 미사일 활동이라든가 그다음에 군사활동을 다 볼 수 있겠지만 물리적으로 그 정도 되려면 인공위성을 1000개 띄워도 안 되는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한계는 있고요. 그러나 어쨌든 간에 많은 위성들, 그다음에 우리가 이것을 띄웠을 때 우리 위성만 쓰는 게 아니고 그다음에 동맹, 그러니까 미국의 자산도 우리가 정보를 얻을 수 있고요. 그러면 그걸 같이 혼합해서 쓰게 되면 보다 나은 감시 정찰 효율, 효용성을 갖게 되는 거죠.

[앵커]
센터장님, 마지막으로 북한에서도 조만간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 이렇게 공식화를 했는데요. 북한이 가지고 있는 위성 성능이 우리 위성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장영근]
북한이 보여준 게 작년 4월 그때쯤 김정은이 계속해서 북한 항공우주기술총국인가 가서 사진을 보여줬어요. 물론 그 사진조차도 흐리게 해놨는데 그런데 사진을 보면 형상 자체는 아주 흔한 방식의 태양전지판도 펼치고 어떻게 보면 200~300kg 정도 무게를 가질 수 있는 그런 위성으로 보고요. 그런데 제가 현재까지는 아마 해상도가 그렇게 높지 않을 거다. 왜냐하면 인공위성의 해상도가 높으려면 각종 전자부품들이 들어가야 되는데 북한이 그런 전자부품을 국내 생산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해외에서 들여오면 아마 아주 고성능의, 고해상도의 위성도 개발할 수 있는데 실제 그게 제재 때문에 어려울 거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얼마 전에 영국의 군비통제연구소라는 곳에서 우크라이나에 북한이 줬던 KN-23이라는 탄도미사일에 탄착이 된 것을, 떨어진 것에 거기에 네비게이션 시스템 같은 구성품을 우리가 다 뒤져봤어요. 그랬더니 그 부품이 290개 정도가 나왔는데 그중에 75%가 미제고 그다음에 15%가 유럽제고. 거의 다 외제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제재라는 게 무용화되어 있고요.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인공위성도 지금 뉴스페이스 시대에는 대부분 저비용의 상용 부품들을 많이 쓰니까 충분히 그것을 제3국을 우회해서 구매할 수 있다. 이 얘기는 어쩌면 북한의 위성이 해상도가 1m 이하의 거의 그런 수준의 위성을 개발할 수도 있다라는 전제를 우리가 인식을 해야 됩니다.

[앵커]
잠시 뒤 10시 54분에 본교신 성공 여부도 저희가 전달을 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장영근 센터장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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