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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오늘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보여주시죠. 역대급 사전투표율. 양당에 대한 입장도 나왔는데요. 31.28%가 나왔습니다. 일단 이 수치에 담긴 의미부터 두 분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여선웅 행정관님.
[여선웅]
정권 심판론이 제대로 작동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양당의 고정 지지층 이외의 투표자들이 투표장에 나와서 투표를 했기 때문에 아마 최고 투표율, 과거보다 투표율이 올라간 것인데요. 그렇게 볼 때는 이슈에 반응을 해서 투표장까지 나온 것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 지금 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이슈는 어쨌든 정권 심판론이기 때문에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정권 심판론을 반응을 해서 응징 투표, 분노 투표에 나선 것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정권 심판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이 투영된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어떻습니까?
[황규환]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사전투표가 도입된 지 10년 정도 지나면서 어느 정도 우리나라의 투표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사전투표율이 계속 높아지는 것은 시대적인 추세라고 보고요. 또 하나의 측면은 일단 30%가 넘는 유권자들이 이미 선거운동 기간이 한 5일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투표장에 나갔다는 것은 이미 이분들은 남은 5일 기간에 상관 없이 이미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를 미리 정해놨다는 것이고 결국에는 양당 지지층이 좀 더 많이 결집을 했다라고 보이고, 특히나 사전투표 이전에 저희 당 같은 경우는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233개의 지역구 후보자들이 직접 사전투표를 하게 독려를 했고 또 여러 가지 여론조사 지표상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다 보니까 보수 지지층들이 이번 사전투표를 통해서 많이 결집을 했다, 저희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에서 사전투표 독려에 대한 지지자들의 화답이다, 이런 것들이 국민의힘 의견이기는 한데. 여야 대표 모두 사전투표 독려하면서 민심에 호소한 목소리도 있습니다. 여야 대표의 목소리도 한번 들어보시죠. 워낙 유권자들의 사전투표에 대한 관심도 많았었고 이제 본투표 이틀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양당 수장들의 발언들도 조금 더 세지는 부분들이 있는데 일단 사전투표율 관련해서 조금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지역별로 봤을 때 전반적으로 다 오르기는 했습니다마는 그중에서 눈에 띄는 지역구들은 있었거든요. 어디에 사전투표율 눈에 띄게 보셨습니까?
[황규환]
아무래도 크게 오른 지역들이 서울, 인천, 경기. 아무래도 수도권들이 접전지가 많다 보니까 이런 부분에서 사전투표율이 많이 높아졌는데요. TK 지역이나 대구경북 지역이나 아니면 호남 쪽은 사전투표율이 올랐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양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투표를 가려는 심리는 조금 떨어졌다고 보고요. 다만 격전지에서는 지금 한 표, 두 표. 아니면 내가 투표하느냐에 따라서 후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수도권 같은 경우 지난주 금요일, 토요일 그 시점이 민주당의 김준혁 후보나 양문석 후보, 이지은 후보, 지금 수도권에 나온 후보들에 대한 논란들이 가장 최고조에 달했을 때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이슈에 반응한 수도권의 많은 주민들께서 사전투표에 임하셨다. 그래서 서울, 경기, 인천 이 부분에 투표율이 많이 올라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야당 후보들과 관련된 논란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수도권에 반응하지 않았을까라는 분석을 해 주셨는데요. 민주당에서 특히나 호남 지역의 투표율이 높은 부분, 그리고 서울 지역 투표율 높은 부분도 민주당이 유리하다, 이렇게 보는 것 같더라고요.
[여선웅]
전반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높기 때문에 아마도 이것은 응징 투표에 나선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고요. 이번 사전투표율 중에 관심 가는 곳이 부대변인께서 이야기하셨지만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사전투표 독려 운동을 했어요. 모든 지역구 후보자들이 첫날 다 투표를 했고요. 그런데 대구 지역에서 최저 투표율이 나왔거든요. 그 같은 경우에는 아마도 보수층 결집이 약하지 않았나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고, 광주전남 같은 경우에는, 특히 전남 같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높았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특별한 의미 있는 수치는 아닐 것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고. 경기, 서울 지역. 이곳도 말씀하신 대로 접전지가 많기 때문에 아마도 그런 것에 반응해서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왔을 것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인천 지역 같은 경우에는 인천 안에서도 계양구의 사전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는 훨씬 더 증가율이 컸습니다. 가장 컸거든요. 이 부분은 아무래도 명룡대전에 대한 관심도가 투영된 거라고 보겠죠?
[황규환]
맞습니다. 이른바 처음 선거 초기부터 명룡대전이라고 명명이 됐고, 전국적으로 관심이 높고 사실 여론조사도 이 지역이 제일 많이 돌기도 했고 양당 지도부가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만큼 원희룡 장관에 대한 관심도 있지만 반대로 이재명 대표가 지금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평가, 그런 의미로써 계양구의 투표율이 좀 높아졌다고 생각이 들고요. 아까 말씀하신 것 잠깐만 짚고 넘어가면 대구 같은 경우에 전국에서 투표율이 낮다고 하셨는데 지난번 4년 전 총선 같은 경우에도 사전투표 때는 대구는 좀 낮았습니다. 그런데 최종 투표율은 결국 대구는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높았거든요.
그래서 사실 대구경북이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낮은 것 자체는 그동안 계속돼 왔던 것이지 이번 선거에만 특별히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고요. 오히려 4년 전 같은 경우 선관위의 선거관리 그런 문제가 불거지다 보니까 사전투표에 대해서 보수 지지층에서 일부 의심한다, 이런 사례가 있었고 또 그것을 이용하는 정치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는 저희가 아예 당에서 직접 나서서 사전투표를 하자고 독려했기 때문에 그때 안 했던, 사전투표에 대해서 약간 의구심을 가졌던 분들이 이번에 투표장으로 대거 많이 몰려왔고 그게 아까 말씀드린 계양구라든가 수도권에서 조금 더 많이 발현되었다고 봅니다.
[앵커]
호고영저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호남은 좀 더 높고 영남은 낮은 투표율. 이런 부분에서 본투표율은 사전투표율을 만회하는, 상쇄하는 투표율이 보일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최종 투표율은 어떻게 될까요? 이러한 투표율에 대한 관심, 투표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이어진다고 보십니까?
[여선웅]
그럼요. 이번에 재외선거 투표율 같은 경우에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을 했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어쨌든 이번에 크게 이슈에 반응한, 민주당에서는 그게 정권 심판론이라고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올 것이다. 오늘 아침에 민주당 상황실장, 김민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71%까지 예측을 했는데 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만약에 65% 이상, 60% 후반대를 기록한다고 하면 아마도 민주당, 야권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을 해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매직넘버를 65%라고 얘기했었는데 그보다는 훨씬 더 상회하는 수치가 나올 것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데요. 본투표 투표율이 높아진다라고 했을 때는 민주당에서는 민주당의 승리가 더 우세할 것이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어떻게 보십니까?
[황규환]
사실 투표 자체의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지난번 대선 투표율 같은 경우는 따지고 보면 77%였는데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이 됐고요. 지난번 총선 투표율이 66.2%였는데 지금 65% 넘게 잡는다고 하셨는데, 저는 반대로 사실 본투표율까지 해서 최종 투표율은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건 사전투표율이 올라가는 것은 전체적인 추세인 것이지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본투표율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예단하는 것은 조금 어렵고요. 그것은 사실 각당이 어느 당을 더 심판하기 위해서 나왔다기보다는 기본적으로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적인 비호감도가 높은 상황이고 정치적 무관심이 큰 상황에서 단순히 투표율이 어느 당을 심판하기 위해서 높아질 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사실 민주당의 욕심인 것 같고요.
그리고 아전인수격으로 투표율이 높아지면 민주당한테 무조건 유리하다. 이렇게만 생각하는 것 같고요. 결국은 투표율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지층, 양당의 지지층들이 결집해서 이미 사전투표를 했다면 아직까지 투표를 하지 않은 중도층들, 이 남은 중도층들은 중도층 중에서 우리 쪽을 찍을 사람들을 얼마나 더 투표장으로 이끌어낼 것인가. 그 부분이 중요한 것이지, 단순히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어느 정당의 특정 유불리를 따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이제 이틀도 안 남았습니다. 오늘 반나절 끝났고 내일 남은 것인데 오늘 한동훈 위원장은 경기 광주부터 용인 그리고 수원까지 반도체 벨트를 도는 일정들이 있습니다. 마지막 또 계양 일정도 있더라고요. 이재명 대표는 주로 서울 접전지로 해서 한강벨트를 공략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고요. 이틀 남은 입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의 공략은 어떤 지점이 있다고 보십니까?
[황규환]
결국은 중도층, 마음을 정하지 못한 중도층들이 가장 몰려 있는 곳이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고요. 수도권에 있는 의석 자체가 100석이 넘는, 전체 의석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그 정도 의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집중을 하고, 한동훈 위원장이 계속 말씀하셨던 격전지 55곳, 이 중에서도 상당수가 사실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지금 특히나 사전투표 의전에 문제가 있었던 후보들, 아까 말씀드린 이준석 후보라든가 김준혁 후보, 이지은 후보들 다 수도권 후보들이거든요. 서울이나 경기 후보들인데 이분들을 민주당에서 결국은 사전투표 전에 정리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남은 이틀간 계속 부각을 시켜서 결국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중도층들이 자기들이 지금 180석, 200석까지 얘기하면서 조금 오만하면서 우리는 이 후보들을 그대로 안고 간다라고 생각하는 민주당을 심판해달라라고 호소를 하는 작전, 그런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특히나 양문석 후보나 김준혁 후보처럼 논란이 되는 후보들을 조금 더 공략을 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해 주셨는데 이재명 대표는 동작을을 오늘도 방문을 하는데 7번째거든요. 동작을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여선웅]
한강벨트에서 가장 중요한 접전지고요. 그리고 동작을에는 어쨌든 국민의힘 후보 중에 가장 인지도 있고 이런 후보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나오셨기 때문에 아마도 집중을 하는 것이고요. 지금 이야기 나온 것처럼 서울의 여론조사 수치상 굉장히 접전지가 되게 많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지금 계속 아까 180석 이런 얘기하셨지만 민주당의 공식 목표는 151석으로 그냥 딱 1당만 하자 이거예요. 나머지는 투표율 그리고 마지막에 달려 있는 선거운동에 따라서 유권자들이 판단하실 거다, 이렇게 지금 생각을 하고 있고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 한번 영상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총선 날짜가 다가오다 보니까 막판 신경전도 있고 그런 신경전 속에서 떠오르는 아이템이라고 해야 될까요. 대파와 삼겹살 논란이 있어서 영상부터 먼저 보겠습니다. 아이템 공방. 일단 이재명 대표는 대파 헬멧까지 유세 현장에서 들고 유세를 하는 모습들도 있었고요. 한동훈 위원장은 왜 소고기집에서 삼겹살 먹은 척하냐, 이렇게 공략을 했거든요. 일단 대파 논란부터 보겠습니다. 이게 대파를 가지고 사전투표소를 가면 안 된다, 이런 선관위 해석이 있다 보니까 대파펜, 대파인형부터 와이퍼에 대파를 달고 가는 유권자들도 있었거든요. 이런 현상들은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여선웅]
선관위에서 굉장히 무리수를 둔 것이죠. 대파 맨 처음에 이야기 나온 게 대파 들고 그냥 아마 정치적 표현물을 사용하지 않은 대파를 들고 간 시민이 그걸 보고 선관위에서 그렇게 문의를 하는 답변 과정에서 조치를 그렇게 했다는 거잖아요. 저는 선관위가 굉장히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기관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일부 선관위에서 이렇게 무리한 행정 조치를 하는 것은 결코 용산이랑 국민의힘, 여권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 이재명 대표가 소고기를 먹었니, 삼겹살을 먹었으니 이런 얘기도 하고 있는데요. 굉장히 작은 문제 가지고 계속 꼬투리를 잡는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의 전략은 어쨌든 이재명 대 한동훈 이 구도를 만들고 싶은 것인데 이런 구도가 앞으로 선거 남은 이틀 기간 동안 중도, 무당층에 얼마나 호소력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는 파틀막 이런 얘기까지 하다 보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선관위 일제샴푸 법인카드 투표소에 들고 갈 수 있는지 없는지 이런 걸 질의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거든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황규환]
사실 국민들 보기에는 너무 선거가 희화화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저희가 이렇게 조치를 한 것은 이것을 실제로 그렇게 들고 가겠다가 아니라 대파를 자꾸 투표소에 들고 가느냐 마느냐. 이게 선거를 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어떤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그리고 선관위에서 추후에 답변을 한 게 단순히 대파를 들고 가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 그런데 그 대파를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용도로 사용했을 때 그것이 문제가 된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대파라는 게 민생 문제를 민주당에서 계속 지적을 하려고 대파를 의도적으로 계속 사용하는 것 같은데 사실 민생 문제를 대파를 가지고 계속 공격하는 것이 맞느냐 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 왜냐하면 민생 문제라는 것이 단순히 물가로 대표되는 대파만 있는 것도 아니고 부동산 문제라든가 금리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중소상인들 문제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사실 민주당이 그동안 추진해왔던 법들이나 아니면 정책들이 사실 자유로울 수 없거든요. 그래서 본인들의 치부나 이런 것들은 다 덮어두고 단순히 대파라는 상징적인 의미로써 선거를 너무 희화화시키는 것 아닌가, 이런 안타까움이 듭니다.
[여선웅]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대파 논란은 민주당도 안 하고 싶어요. 그런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가 사실은 대파 이슈 다 끝났는데 갑자기 동영상 챌린지처럼 올려서 이슈가 됐었잖아요. 지금 이것도 선거기간 동안 거의 이슈가 많이 사라졌어요. 그런데 갑자기 선관위에서 그런 결정을 하고 나니까 민주당이 대파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또 한동훈 위원장의 삼겹살은 안 먹고 왜 먹은 척하냐. 거짓말이 많다, 이런 이야기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황규환]
이건 또 다른 아이템인데요. 그러니까 대파가 민생 문제를 대표한다면 삼겹살이라는 것은 사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거짓말이라든가 그동안 보여왔던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누가 봐도 화로구이에 소고기를 파는 소고기집이 맞는데 거기서 삼겹살 먹었다라고 굳이 왜 그 거짓말을 하느냐.
[앵커]
메뉴에 삼겹살이 있기는 하다고 하더라고요.
[황규환]
하긴 하지만 사실 그게 아니었고, 또 하나는 어제도 당장 나왔지만 유튜브 영상에 생중계가 됐는데 이재명 대표가 유세가 끝나고 가면서 일하는 척하기 힘들다, 이런 영상까지 나왔거든요. 그동안 이재명 대표나 아니면 민주당에서 보여왔던 것들. 부동산 억누르면서 본인들은 사기대출 받고 아니면 예를 들어서 너희들은 집 사지 말라고 하면서 본인들은 다주택자 되고, 이런 이율배반적인 행동들이 이어져서 지금의 삼겹살 논란 또 어제 나온 일하는 척하기 힘들다라는 그런 논란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고 그런 부분들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게 과연 기회를 줘도 되겠느냐. 기회를 준다고 하면 또다시 4년 동안 반복했던 것처럼 거짓말과 국민들을 기망하는 행위를 반복하지 않겠느냐, 이런 걱정을 하고 계신 거죠.
[앵커]
한동훈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를 저격하면서 삼겹살은 안 먹고 왜 먹은 척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 입장 들어봤는데 민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여선웅]
제가 언론 보도를 보니까 이재명, 민주당 측에서는 삼겹살도 같이 먹었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제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너무 작은 문제 가지고 이슈를 크게 만들려고 하는데 국민들은 여기에 반응하고 있지 않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그 외에 앞서 양당의 날 선 발언들을 듣다 보니까 한동훈 위원장은 연일 주말 사이에서도 그렇고 범죄자들이 독재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것을 막아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또 민주당에서는 반대로 검사 독재에 대해서 맞대응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러한 독재 프레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여선웅]
제가 국민의힘 걱정할 것은 아니지만 저는 국민의힘에서 가장 큰 선거전략 중 하나가, 잘못된 선거전략 중에 하나가 이조 심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야당을 심판하겠다는 거잖아요. 지금 대통령, 국민의힘 출신이고 중앙정부, 지방정부, 모든 대한민국 국가 권력을 다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데 왜 야당을 심판하죠? 저는 국민들이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민생 문제, 경제 실정 문제 이런 것이기 때문에 지금 2년 동안의 국가 권력을 가지고 국정운영을 한 세력에 대한 심판 선거가 가장 크다. 그런데 지금 계속 야당 심판, 이재명, 조국 심판해야 된다. 감옥 가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마도 계속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비대위원장, 그냥 계속 검사 정권 이렇게 이미지만 고착화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조금 잘못된 전략이었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황규환]
저는 두 가지인데요. 아까 말씀드린 민생 부분 얘기했을 때 과연 국민들께서 지금 민생이 어려운 책임을 과연 정부에만 돌릴 수 있겠느냐. 말씀드렸듯이 의회를 민주당이 장악하고 몰아붙였던 부동산 3법이라든가 당장 최근에는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거부해서 중소상인들이나 중소기업들이 어려워지고 있는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과연 정부만이 가질 수 있는 책임인가에 대한 문제인 거고요. 또 하나는 저는 검사독재라는 말 자체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검사독재라면 검사가 독재를 한다는 뜻인지 단순히 대통령과 위원장이 검사 출신이라고 그래서 이걸 독재 프레임으로 만들어가는 게. 검사 독재라고 한다면 이재명 대표가 어제처럼 살인범, 이런 발언을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일반적인 국민들이 살아가면서 우리가 자유와 권리를 지금 박탈당하고 있다고 느끼는 일반적인 국민들이 얼마나 있는지 의문이고요. 오히려 한동훈 위원장이 얘기하는 것은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서 보여줬던 당내 민주주의 파괴, 친명만 살아남고 비명은 횡사한다는, 이재명 대표가 당내 독재를 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국민들께서 많이 정치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조국 대표의 행보들도 워낙 적극적인 모습들을 많이 보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한동훈 위원장과 날선 공방이 있었습니다. 때 아닌 히틀러 논란이 있었는데 한 위원장이 조국 대표를 히틀러에 빗대자 조국 대표, 거울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두 분의 공방은 어떻게 바라보셨습니까?
[여선웅]
이것도 마찬가지인데요. 계속 개인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랑 1:1 구도를 만드는 것은 선거 전략상 필요한 부분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조국 대표와 계속 설전을 벌이고 공방을 벌이는 것은 조국 대표를 체급을 올려주는 거죠. 그러니까 조국 대표를 상대할 필요가 없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계속 조국 대표를 겨냥해서 발언도 하고 맞받아치면서 결국에는 정권 심판론 그리고 조국 대표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 이렇게 검사 정권의 피해자, 이런 이미지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이 계속 부각되는 것이 결국에는 국정운영 키를 가지고 있는 여당의 선거 전략으로는 별로 잘못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황규환]
조국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한동훈 위원장과 둘의 공방. 이렇게 묶이는 것을 환영하겠죠. 당연히 본인은 선명성을 강조하니까. 그런데 다만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 과연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다른 존재로 보일 것인가. 저희가 프레임을 이조 심판이라고 잡은 것도 마찬가지이지만 이재명과 조국은 다르지 않다. 예를 들면 지금 선거가 끝난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만약에 단독 과반이 안 된다면 당장 조국혁신당이랑 합당이니 아니면 합종연횡을 하느니 그런 얘기가 나올 것 아닙니까? 결국 지금 국민들이 보기에는 지금 약간 분파가 돼 있을 뿐이지,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는 같은 몸인 것이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차피 심판받아야 될 같은 대상일 뿐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또 전현직 대통령의 행보도 총선을 앞두고 굉장히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인데요. 한번 보여주시죠. 윤 대통령의 용산 어린이정원 등장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김어준 콘서트장 참석. 일단 문재인 전 대통령, 앞서 총선 날짜 다가올수록 지원유세도 많이 현장을 방문을 하셨었고요. 또 최근에는 김어준 씨랑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 인천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석을 같이 했는데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여선웅]
이번에 콘서트 간 것은 그 콘서트가 대중 콘서트거든요. 그리고 그 콘서트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녀, 문준용 씨도 참여를 했어요. 그래서 크게 정치적으로 의미를 둘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들어서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 아니면 같이 선거 현장에 나타난다든지 하는 그런 행보들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도 그냥 개인적인 인연과 관련 있는 후보들을 방문해서 지원하고 격려해 주시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개인적인 인연으로 방문을 하시는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현장에서 봤을 때는 현 정부를 정신차리게 해야 한다, 선거를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부분을 국민의힘은 공략하는 것 같은데요?
[황규환]
맞습니다. 전직 대통령이라고 하면 대한민국, 나라의 큰 어른이시잖아요. 국민 통합과 여러 가지, 지금 정부가 잘되게 바라줘야 되고 또 필요하다면 조언도 할 수 있고. 그런데 전직 대통령으로서 나와서 현직 정부를 비판한다거나 심판하자 이러면서 갈라치기를 하고 있는 모습. 이런 부분은 사실 옳지 않다고 보고요. 두 번째는 본인이 본인 스스로 잊혀지고 싶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서울이 아닌 경남 양산에다가 사저까지 만들어서 국민 세금으로 만들어서 거기 가 계신 분이 다른 때도 아니라 하필 선거 때 나와서 특정 후보를 위해서 파란색 점퍼를 입고 지지를 한다는 것. 이게 과연 국민들 입장에서 옳게 받아들여질 것인가. 세 번째는 얼마 전에 이런 말씀하셨어요.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 처음 봤다. 그러니까 이게 사실 아까 민주당 전략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것은 민주당한테 전혀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지금 정부가 못한다고 심판을 하자고 할 거면 전직 정부가 잘했을 때 그게 가능한 것인데 문재인 정부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국민들 다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전직 대통령이 나와서 이렇게 발언을 한다고 하면 국민들은 오히려 그때를 떠올릴 수밖에 없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개인으로서 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만약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나와서 지금 유세하고 빨간색 점퍼 입고 한다면 민주당에서 가만히 있으시겠습니까?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서 전직 대통령이, 나라의 큰 어른이 국민 통합을 위해서 힘써주셔야 되는데 선거판에 뛰어든 것 자체가 저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앵커]
앞서 출연 중에 문 전 대통령이라는 자막이 문 전 부부로 잘못 나간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 양해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도 워낙 전직 대통령도 그렇고 현직 대통령, 대통령의 그 행보에 대해서 여러 가지 메시지, 여러 가지 해석이 분분한 측면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고요. 또 어제는 용산공원을 깜짝 방문하다 보니까 이러한 행보들도 어떻게 다르게 해석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황규환]
현직 대통령은 사실은 선거 기간 동안 아무런 민생 활동이나 아무런 활동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날도 사실 부산대병원 자체를 거기만 가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사전투표를 거기만 하려고 해서 일부러 부산에 간 것도 아니고. 예를 들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다면 오히려 더 격전지나 아니면 더 상징성 없는,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곳이라든가 아니면 오히려 격전지를 가겠죠. 부산에 가서 한 이유는 단순히 그때 부산경남의 일정이 있었고 또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서 너무 하나하나 일일이 다. 부산대병원 갔다고 해서 국민들이 대통령이 부산대병원을 갔으니까 국민의힘을 찍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상식적으로 그렇지 않습니까? 너무 꼬투리를 잡는 것 같습니다.
[앵커]
부산대병원이 이재명 대표 이송됐던 병원이기도 했고 또 그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환자들이 부산대 권역외상센터가 어떻게 보면 지역 최고 병원인데 여기를 외면한 채 무작정 서울 대형병원을 찾고 있다, 이렇게 지적하는 부분들이 있다 보니까 이런 부분에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발언 아니냐, 이런 말이 나오고 있거든요.
[여선웅]
현직 대통령의 행보이기 때문에 당연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고 특히 총선 시기잖아요. 총선 때 어쨌든 대통령이나 정부 각료들 사실 몸조심을 해야 하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민생 토론한다고 전국 순회하시는 것도 민주당에서 굉장히 비판하고 있거든요.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일부 민주당 또 야권의 지적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저는 대통령도 정치인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과도하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해서 공격한다든가 정치적인 공세를 펴는 것은 맞지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렇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두 분께 짧게 여쭙겠습니다. 이제 총선 이틀 남은 상황에서 막판 승부수 혹은 표심을 좌우할 변수는 어디 있을까요?
[황규환]
결국은 민주당이 아직까지도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부분. 그러니까 일부 문제 있는 후보들에 대해서 결국 국민들이 지금 단식 농성도 하고 지금 규탄대회까지 하는 와중에도 우리는 그거 없이도, 그 사람들 계속 데려가도 이길 수 있다라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번 중도층에서 분노하고 계실 것이고, 반대로 보수층에 있어서는 지금 이대로 가면 정말로 나라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라는 위기감을 가지고서 결집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남은 이틀 동안 최대한 국민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후보 논란을 짚어주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여선웅]
저는 이번 선거는 구도, 이슈, 인물. 이게 선거의 상징성인데 지금 선거는 사실 정권 심판론이 너무 세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개별적인 이슈, 이게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고요. 민주당도 아까 제가 모두에 말씀드렸듯이 지금 민주당의 목표는 151석입니다. 그래서 아주 겸손한 자세로, 낮은 자세로 국민들께 하나하나 지금의 국정운영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민주당을 선택해달라, 이런 기조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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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오늘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보여주시죠. 역대급 사전투표율. 양당에 대한 입장도 나왔는데요. 31.28%가 나왔습니다. 일단 이 수치에 담긴 의미부터 두 분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여선웅 행정관님.
[여선웅]
정권 심판론이 제대로 작동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양당의 고정 지지층 이외의 투표자들이 투표장에 나와서 투표를 했기 때문에 아마 최고 투표율, 과거보다 투표율이 올라간 것인데요. 그렇게 볼 때는 이슈에 반응을 해서 투표장까지 나온 것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 지금 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이슈는 어쨌든 정권 심판론이기 때문에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정권 심판론을 반응을 해서 응징 투표, 분노 투표에 나선 것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정권 심판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이 투영된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어떻습니까?
[황규환]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사전투표가 도입된 지 10년 정도 지나면서 어느 정도 우리나라의 투표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사전투표율이 계속 높아지는 것은 시대적인 추세라고 보고요. 또 하나의 측면은 일단 30%가 넘는 유권자들이 이미 선거운동 기간이 한 5일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투표장에 나갔다는 것은 이미 이분들은 남은 5일 기간에 상관 없이 이미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를 미리 정해놨다는 것이고 결국에는 양당 지지층이 좀 더 많이 결집을 했다라고 보이고, 특히나 사전투표 이전에 저희 당 같은 경우는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233개의 지역구 후보자들이 직접 사전투표를 하게 독려를 했고 또 여러 가지 여론조사 지표상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다 보니까 보수 지지층들이 이번 사전투표를 통해서 많이 결집을 했다, 저희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에서 사전투표 독려에 대한 지지자들의 화답이다, 이런 것들이 국민의힘 의견이기는 한데. 여야 대표 모두 사전투표 독려하면서 민심에 호소한 목소리도 있습니다. 여야 대표의 목소리도 한번 들어보시죠. 워낙 유권자들의 사전투표에 대한 관심도 많았었고 이제 본투표 이틀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양당 수장들의 발언들도 조금 더 세지는 부분들이 있는데 일단 사전투표율 관련해서 조금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지역별로 봤을 때 전반적으로 다 오르기는 했습니다마는 그중에서 눈에 띄는 지역구들은 있었거든요. 어디에 사전투표율 눈에 띄게 보셨습니까?
[황규환]
아무래도 크게 오른 지역들이 서울, 인천, 경기. 아무래도 수도권들이 접전지가 많다 보니까 이런 부분에서 사전투표율이 많이 높아졌는데요. TK 지역이나 대구경북 지역이나 아니면 호남 쪽은 사전투표율이 올랐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양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투표를 가려는 심리는 조금 떨어졌다고 보고요. 다만 격전지에서는 지금 한 표, 두 표. 아니면 내가 투표하느냐에 따라서 후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수도권 같은 경우 지난주 금요일, 토요일 그 시점이 민주당의 김준혁 후보나 양문석 후보, 이지은 후보, 지금 수도권에 나온 후보들에 대한 논란들이 가장 최고조에 달했을 때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이슈에 반응한 수도권의 많은 주민들께서 사전투표에 임하셨다. 그래서 서울, 경기, 인천 이 부분에 투표율이 많이 올라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야당 후보들과 관련된 논란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수도권에 반응하지 않았을까라는 분석을 해 주셨는데요. 민주당에서 특히나 호남 지역의 투표율이 높은 부분, 그리고 서울 지역 투표율 높은 부분도 민주당이 유리하다, 이렇게 보는 것 같더라고요.
[여선웅]
전반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높기 때문에 아마도 이것은 응징 투표에 나선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고요. 이번 사전투표율 중에 관심 가는 곳이 부대변인께서 이야기하셨지만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사전투표 독려 운동을 했어요. 모든 지역구 후보자들이 첫날 다 투표를 했고요. 그런데 대구 지역에서 최저 투표율이 나왔거든요. 그 같은 경우에는 아마도 보수층 결집이 약하지 않았나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고, 광주전남 같은 경우에는, 특히 전남 같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높았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특별한 의미 있는 수치는 아닐 것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고. 경기, 서울 지역. 이곳도 말씀하신 대로 접전지가 많기 때문에 아마도 그런 것에 반응해서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왔을 것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인천 지역 같은 경우에는 인천 안에서도 계양구의 사전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는 훨씬 더 증가율이 컸습니다. 가장 컸거든요. 이 부분은 아무래도 명룡대전에 대한 관심도가 투영된 거라고 보겠죠?
[황규환]
맞습니다. 이른바 처음 선거 초기부터 명룡대전이라고 명명이 됐고, 전국적으로 관심이 높고 사실 여론조사도 이 지역이 제일 많이 돌기도 했고 양당 지도부가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만큼 원희룡 장관에 대한 관심도 있지만 반대로 이재명 대표가 지금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평가, 그런 의미로써 계양구의 투표율이 좀 높아졌다고 생각이 들고요. 아까 말씀하신 것 잠깐만 짚고 넘어가면 대구 같은 경우에 전국에서 투표율이 낮다고 하셨는데 지난번 4년 전 총선 같은 경우에도 사전투표 때는 대구는 좀 낮았습니다. 그런데 최종 투표율은 결국 대구는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높았거든요.
그래서 사실 대구경북이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낮은 것 자체는 그동안 계속돼 왔던 것이지 이번 선거에만 특별히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고요. 오히려 4년 전 같은 경우 선관위의 선거관리 그런 문제가 불거지다 보니까 사전투표에 대해서 보수 지지층에서 일부 의심한다, 이런 사례가 있었고 또 그것을 이용하는 정치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는 저희가 아예 당에서 직접 나서서 사전투표를 하자고 독려했기 때문에 그때 안 했던, 사전투표에 대해서 약간 의구심을 가졌던 분들이 이번에 투표장으로 대거 많이 몰려왔고 그게 아까 말씀드린 계양구라든가 수도권에서 조금 더 많이 발현되었다고 봅니다.
[앵커]
호고영저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호남은 좀 더 높고 영남은 낮은 투표율. 이런 부분에서 본투표율은 사전투표율을 만회하는, 상쇄하는 투표율이 보일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최종 투표율은 어떻게 될까요? 이러한 투표율에 대한 관심, 투표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이어진다고 보십니까?
[여선웅]
그럼요. 이번에 재외선거 투표율 같은 경우에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을 했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어쨌든 이번에 크게 이슈에 반응한, 민주당에서는 그게 정권 심판론이라고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올 것이다. 오늘 아침에 민주당 상황실장, 김민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71%까지 예측을 했는데 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만약에 65% 이상, 60% 후반대를 기록한다고 하면 아마도 민주당, 야권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을 해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매직넘버를 65%라고 얘기했었는데 그보다는 훨씬 더 상회하는 수치가 나올 것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데요. 본투표 투표율이 높아진다라고 했을 때는 민주당에서는 민주당의 승리가 더 우세할 것이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어떻게 보십니까?
[황규환]
사실 투표 자체의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지난번 대선 투표율 같은 경우는 따지고 보면 77%였는데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이 됐고요. 지난번 총선 투표율이 66.2%였는데 지금 65% 넘게 잡는다고 하셨는데, 저는 반대로 사실 본투표율까지 해서 최종 투표율은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건 사전투표율이 올라가는 것은 전체적인 추세인 것이지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본투표율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예단하는 것은 조금 어렵고요. 그것은 사실 각당이 어느 당을 더 심판하기 위해서 나왔다기보다는 기본적으로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적인 비호감도가 높은 상황이고 정치적 무관심이 큰 상황에서 단순히 투표율이 어느 당을 심판하기 위해서 높아질 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사실 민주당의 욕심인 것 같고요.
그리고 아전인수격으로 투표율이 높아지면 민주당한테 무조건 유리하다. 이렇게만 생각하는 것 같고요. 결국은 투표율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지층, 양당의 지지층들이 결집해서 이미 사전투표를 했다면 아직까지 투표를 하지 않은 중도층들, 이 남은 중도층들은 중도층 중에서 우리 쪽을 찍을 사람들을 얼마나 더 투표장으로 이끌어낼 것인가. 그 부분이 중요한 것이지, 단순히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어느 정당의 특정 유불리를 따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이제 이틀도 안 남았습니다. 오늘 반나절 끝났고 내일 남은 것인데 오늘 한동훈 위원장은 경기 광주부터 용인 그리고 수원까지 반도체 벨트를 도는 일정들이 있습니다. 마지막 또 계양 일정도 있더라고요. 이재명 대표는 주로 서울 접전지로 해서 한강벨트를 공략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고요. 이틀 남은 입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의 공략은 어떤 지점이 있다고 보십니까?
[황규환]
결국은 중도층, 마음을 정하지 못한 중도층들이 가장 몰려 있는 곳이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고요. 수도권에 있는 의석 자체가 100석이 넘는, 전체 의석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그 정도 의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집중을 하고, 한동훈 위원장이 계속 말씀하셨던 격전지 55곳, 이 중에서도 상당수가 사실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지금 특히나 사전투표 의전에 문제가 있었던 후보들, 아까 말씀드린 이준석 후보라든가 김준혁 후보, 이지은 후보들 다 수도권 후보들이거든요. 서울이나 경기 후보들인데 이분들을 민주당에서 결국은 사전투표 전에 정리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남은 이틀간 계속 부각을 시켜서 결국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중도층들이 자기들이 지금 180석, 200석까지 얘기하면서 조금 오만하면서 우리는 이 후보들을 그대로 안고 간다라고 생각하는 민주당을 심판해달라라고 호소를 하는 작전, 그런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특히나 양문석 후보나 김준혁 후보처럼 논란이 되는 후보들을 조금 더 공략을 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해 주셨는데 이재명 대표는 동작을을 오늘도 방문을 하는데 7번째거든요. 동작을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여선웅]
한강벨트에서 가장 중요한 접전지고요. 그리고 동작을에는 어쨌든 국민의힘 후보 중에 가장 인지도 있고 이런 후보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나오셨기 때문에 아마도 집중을 하는 것이고요. 지금 이야기 나온 것처럼 서울의 여론조사 수치상 굉장히 접전지가 되게 많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지금 계속 아까 180석 이런 얘기하셨지만 민주당의 공식 목표는 151석으로 그냥 딱 1당만 하자 이거예요. 나머지는 투표율 그리고 마지막에 달려 있는 선거운동에 따라서 유권자들이 판단하실 거다, 이렇게 지금 생각을 하고 있고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 한번 영상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총선 날짜가 다가오다 보니까 막판 신경전도 있고 그런 신경전 속에서 떠오르는 아이템이라고 해야 될까요. 대파와 삼겹살 논란이 있어서 영상부터 먼저 보겠습니다. 아이템 공방. 일단 이재명 대표는 대파 헬멧까지 유세 현장에서 들고 유세를 하는 모습들도 있었고요. 한동훈 위원장은 왜 소고기집에서 삼겹살 먹은 척하냐, 이렇게 공략을 했거든요. 일단 대파 논란부터 보겠습니다. 이게 대파를 가지고 사전투표소를 가면 안 된다, 이런 선관위 해석이 있다 보니까 대파펜, 대파인형부터 와이퍼에 대파를 달고 가는 유권자들도 있었거든요. 이런 현상들은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여선웅]
선관위에서 굉장히 무리수를 둔 것이죠. 대파 맨 처음에 이야기 나온 게 대파 들고 그냥 아마 정치적 표현물을 사용하지 않은 대파를 들고 간 시민이 그걸 보고 선관위에서 그렇게 문의를 하는 답변 과정에서 조치를 그렇게 했다는 거잖아요. 저는 선관위가 굉장히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기관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일부 선관위에서 이렇게 무리한 행정 조치를 하는 것은 결코 용산이랑 국민의힘, 여권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 이재명 대표가 소고기를 먹었니, 삼겹살을 먹었으니 이런 얘기도 하고 있는데요. 굉장히 작은 문제 가지고 계속 꼬투리를 잡는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의 전략은 어쨌든 이재명 대 한동훈 이 구도를 만들고 싶은 것인데 이런 구도가 앞으로 선거 남은 이틀 기간 동안 중도, 무당층에 얼마나 호소력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는 파틀막 이런 얘기까지 하다 보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선관위 일제샴푸 법인카드 투표소에 들고 갈 수 있는지 없는지 이런 걸 질의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거든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황규환]
사실 국민들 보기에는 너무 선거가 희화화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저희가 이렇게 조치를 한 것은 이것을 실제로 그렇게 들고 가겠다가 아니라 대파를 자꾸 투표소에 들고 가느냐 마느냐. 이게 선거를 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어떤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그리고 선관위에서 추후에 답변을 한 게 단순히 대파를 들고 가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 그런데 그 대파를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용도로 사용했을 때 그것이 문제가 된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대파라는 게 민생 문제를 민주당에서 계속 지적을 하려고 대파를 의도적으로 계속 사용하는 것 같은데 사실 민생 문제를 대파를 가지고 계속 공격하는 것이 맞느냐 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 왜냐하면 민생 문제라는 것이 단순히 물가로 대표되는 대파만 있는 것도 아니고 부동산 문제라든가 금리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중소상인들 문제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사실 민주당이 그동안 추진해왔던 법들이나 아니면 정책들이 사실 자유로울 수 없거든요. 그래서 본인들의 치부나 이런 것들은 다 덮어두고 단순히 대파라는 상징적인 의미로써 선거를 너무 희화화시키는 것 아닌가, 이런 안타까움이 듭니다.
[여선웅]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대파 논란은 민주당도 안 하고 싶어요. 그런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가 사실은 대파 이슈 다 끝났는데 갑자기 동영상 챌린지처럼 올려서 이슈가 됐었잖아요. 지금 이것도 선거기간 동안 거의 이슈가 많이 사라졌어요. 그런데 갑자기 선관위에서 그런 결정을 하고 나니까 민주당이 대파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또 한동훈 위원장의 삼겹살은 안 먹고 왜 먹은 척하냐. 거짓말이 많다, 이런 이야기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황규환]
이건 또 다른 아이템인데요. 그러니까 대파가 민생 문제를 대표한다면 삼겹살이라는 것은 사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거짓말이라든가 그동안 보여왔던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누가 봐도 화로구이에 소고기를 파는 소고기집이 맞는데 거기서 삼겹살 먹었다라고 굳이 왜 그 거짓말을 하느냐.
[앵커]
메뉴에 삼겹살이 있기는 하다고 하더라고요.
[황규환]
하긴 하지만 사실 그게 아니었고, 또 하나는 어제도 당장 나왔지만 유튜브 영상에 생중계가 됐는데 이재명 대표가 유세가 끝나고 가면서 일하는 척하기 힘들다, 이런 영상까지 나왔거든요. 그동안 이재명 대표나 아니면 민주당에서 보여왔던 것들. 부동산 억누르면서 본인들은 사기대출 받고 아니면 예를 들어서 너희들은 집 사지 말라고 하면서 본인들은 다주택자 되고, 이런 이율배반적인 행동들이 이어져서 지금의 삼겹살 논란 또 어제 나온 일하는 척하기 힘들다라는 그런 논란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고 그런 부분들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게 과연 기회를 줘도 되겠느냐. 기회를 준다고 하면 또다시 4년 동안 반복했던 것처럼 거짓말과 국민들을 기망하는 행위를 반복하지 않겠느냐, 이런 걱정을 하고 계신 거죠.
[앵커]
한동훈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를 저격하면서 삼겹살은 안 먹고 왜 먹은 척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 입장 들어봤는데 민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여선웅]
제가 언론 보도를 보니까 이재명, 민주당 측에서는 삼겹살도 같이 먹었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제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너무 작은 문제 가지고 이슈를 크게 만들려고 하는데 국민들은 여기에 반응하고 있지 않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그 외에 앞서 양당의 날 선 발언들을 듣다 보니까 한동훈 위원장은 연일 주말 사이에서도 그렇고 범죄자들이 독재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것을 막아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또 민주당에서는 반대로 검사 독재에 대해서 맞대응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러한 독재 프레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여선웅]
제가 국민의힘 걱정할 것은 아니지만 저는 국민의힘에서 가장 큰 선거전략 중 하나가, 잘못된 선거전략 중에 하나가 이조 심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야당을 심판하겠다는 거잖아요. 지금 대통령, 국민의힘 출신이고 중앙정부, 지방정부, 모든 대한민국 국가 권력을 다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데 왜 야당을 심판하죠? 저는 국민들이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민생 문제, 경제 실정 문제 이런 것이기 때문에 지금 2년 동안의 국가 권력을 가지고 국정운영을 한 세력에 대한 심판 선거가 가장 크다. 그런데 지금 계속 야당 심판, 이재명, 조국 심판해야 된다. 감옥 가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마도 계속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비대위원장, 그냥 계속 검사 정권 이렇게 이미지만 고착화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조금 잘못된 전략이었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황규환]
저는 두 가지인데요. 아까 말씀드린 민생 부분 얘기했을 때 과연 국민들께서 지금 민생이 어려운 책임을 과연 정부에만 돌릴 수 있겠느냐. 말씀드렸듯이 의회를 민주당이 장악하고 몰아붙였던 부동산 3법이라든가 당장 최근에는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거부해서 중소상인들이나 중소기업들이 어려워지고 있는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과연 정부만이 가질 수 있는 책임인가에 대한 문제인 거고요. 또 하나는 저는 검사독재라는 말 자체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검사독재라면 검사가 독재를 한다는 뜻인지 단순히 대통령과 위원장이 검사 출신이라고 그래서 이걸 독재 프레임으로 만들어가는 게. 검사 독재라고 한다면 이재명 대표가 어제처럼 살인범, 이런 발언을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일반적인 국민들이 살아가면서 우리가 자유와 권리를 지금 박탈당하고 있다고 느끼는 일반적인 국민들이 얼마나 있는지 의문이고요. 오히려 한동훈 위원장이 얘기하는 것은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서 보여줬던 당내 민주주의 파괴, 친명만 살아남고 비명은 횡사한다는, 이재명 대표가 당내 독재를 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국민들께서 많이 정치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조국 대표의 행보들도 워낙 적극적인 모습들을 많이 보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한동훈 위원장과 날선 공방이 있었습니다. 때 아닌 히틀러 논란이 있었는데 한 위원장이 조국 대표를 히틀러에 빗대자 조국 대표, 거울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두 분의 공방은 어떻게 바라보셨습니까?
[여선웅]
이것도 마찬가지인데요. 계속 개인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랑 1:1 구도를 만드는 것은 선거 전략상 필요한 부분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조국 대표와 계속 설전을 벌이고 공방을 벌이는 것은 조국 대표를 체급을 올려주는 거죠. 그러니까 조국 대표를 상대할 필요가 없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계속 조국 대표를 겨냥해서 발언도 하고 맞받아치면서 결국에는 정권 심판론 그리고 조국 대표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 이렇게 검사 정권의 피해자, 이런 이미지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이 계속 부각되는 것이 결국에는 국정운영 키를 가지고 있는 여당의 선거 전략으로는 별로 잘못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황규환]
조국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한동훈 위원장과 둘의 공방. 이렇게 묶이는 것을 환영하겠죠. 당연히 본인은 선명성을 강조하니까. 그런데 다만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 과연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다른 존재로 보일 것인가. 저희가 프레임을 이조 심판이라고 잡은 것도 마찬가지이지만 이재명과 조국은 다르지 않다. 예를 들면 지금 선거가 끝난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만약에 단독 과반이 안 된다면 당장 조국혁신당이랑 합당이니 아니면 합종연횡을 하느니 그런 얘기가 나올 것 아닙니까? 결국 지금 국민들이 보기에는 지금 약간 분파가 돼 있을 뿐이지,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는 같은 몸인 것이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차피 심판받아야 될 같은 대상일 뿐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또 전현직 대통령의 행보도 총선을 앞두고 굉장히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인데요. 한번 보여주시죠. 윤 대통령의 용산 어린이정원 등장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김어준 콘서트장 참석. 일단 문재인 전 대통령, 앞서 총선 날짜 다가올수록 지원유세도 많이 현장을 방문을 하셨었고요. 또 최근에는 김어준 씨랑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 인천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석을 같이 했는데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여선웅]
이번에 콘서트 간 것은 그 콘서트가 대중 콘서트거든요. 그리고 그 콘서트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녀, 문준용 씨도 참여를 했어요. 그래서 크게 정치적으로 의미를 둘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들어서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 아니면 같이 선거 현장에 나타난다든지 하는 그런 행보들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도 그냥 개인적인 인연과 관련 있는 후보들을 방문해서 지원하고 격려해 주시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개인적인 인연으로 방문을 하시는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현장에서 봤을 때는 현 정부를 정신차리게 해야 한다, 선거를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부분을 국민의힘은 공략하는 것 같은데요?
[황규환]
맞습니다. 전직 대통령이라고 하면 대한민국, 나라의 큰 어른이시잖아요. 국민 통합과 여러 가지, 지금 정부가 잘되게 바라줘야 되고 또 필요하다면 조언도 할 수 있고. 그런데 전직 대통령으로서 나와서 현직 정부를 비판한다거나 심판하자 이러면서 갈라치기를 하고 있는 모습. 이런 부분은 사실 옳지 않다고 보고요. 두 번째는 본인이 본인 스스로 잊혀지고 싶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서울이 아닌 경남 양산에다가 사저까지 만들어서 국민 세금으로 만들어서 거기 가 계신 분이 다른 때도 아니라 하필 선거 때 나와서 특정 후보를 위해서 파란색 점퍼를 입고 지지를 한다는 것. 이게 과연 국민들 입장에서 옳게 받아들여질 것인가. 세 번째는 얼마 전에 이런 말씀하셨어요.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 처음 봤다. 그러니까 이게 사실 아까 민주당 전략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것은 민주당한테 전혀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지금 정부가 못한다고 심판을 하자고 할 거면 전직 정부가 잘했을 때 그게 가능한 것인데 문재인 정부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국민들 다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전직 대통령이 나와서 이렇게 발언을 한다고 하면 국민들은 오히려 그때를 떠올릴 수밖에 없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개인으로서 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만약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나와서 지금 유세하고 빨간색 점퍼 입고 한다면 민주당에서 가만히 있으시겠습니까?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서 전직 대통령이, 나라의 큰 어른이 국민 통합을 위해서 힘써주셔야 되는데 선거판에 뛰어든 것 자체가 저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앵커]
앞서 출연 중에 문 전 대통령이라는 자막이 문 전 부부로 잘못 나간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 양해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도 워낙 전직 대통령도 그렇고 현직 대통령, 대통령의 그 행보에 대해서 여러 가지 메시지, 여러 가지 해석이 분분한 측면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고요. 또 어제는 용산공원을 깜짝 방문하다 보니까 이러한 행보들도 어떻게 다르게 해석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황규환]
현직 대통령은 사실은 선거 기간 동안 아무런 민생 활동이나 아무런 활동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날도 사실 부산대병원 자체를 거기만 가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사전투표를 거기만 하려고 해서 일부러 부산에 간 것도 아니고. 예를 들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다면 오히려 더 격전지나 아니면 더 상징성 없는,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곳이라든가 아니면 오히려 격전지를 가겠죠. 부산에 가서 한 이유는 단순히 그때 부산경남의 일정이 있었고 또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서 너무 하나하나 일일이 다. 부산대병원 갔다고 해서 국민들이 대통령이 부산대병원을 갔으니까 국민의힘을 찍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상식적으로 그렇지 않습니까? 너무 꼬투리를 잡는 것 같습니다.
[앵커]
부산대병원이 이재명 대표 이송됐던 병원이기도 했고 또 그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환자들이 부산대 권역외상센터가 어떻게 보면 지역 최고 병원인데 여기를 외면한 채 무작정 서울 대형병원을 찾고 있다, 이렇게 지적하는 부분들이 있다 보니까 이런 부분에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발언 아니냐, 이런 말이 나오고 있거든요.
[여선웅]
현직 대통령의 행보이기 때문에 당연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고 특히 총선 시기잖아요. 총선 때 어쨌든 대통령이나 정부 각료들 사실 몸조심을 해야 하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민생 토론한다고 전국 순회하시는 것도 민주당에서 굉장히 비판하고 있거든요.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일부 민주당 또 야권의 지적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저는 대통령도 정치인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과도하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해서 공격한다든가 정치적인 공세를 펴는 것은 맞지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렇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두 분께 짧게 여쭙겠습니다. 이제 총선 이틀 남은 상황에서 막판 승부수 혹은 표심을 좌우할 변수는 어디 있을까요?
[황규환]
결국은 민주당이 아직까지도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부분. 그러니까 일부 문제 있는 후보들에 대해서 결국 국민들이 지금 단식 농성도 하고 지금 규탄대회까지 하는 와중에도 우리는 그거 없이도, 그 사람들 계속 데려가도 이길 수 있다라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번 중도층에서 분노하고 계실 것이고, 반대로 보수층에 있어서는 지금 이대로 가면 정말로 나라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라는 위기감을 가지고서 결집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남은 이틀 동안 최대한 국민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후보 논란을 짚어주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여선웅]
저는 이번 선거는 구도, 이슈, 인물. 이게 선거의 상징성인데 지금 선거는 사실 정권 심판론이 너무 세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개별적인 이슈, 이게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고요. 민주당도 아까 제가 모두에 말씀드렸듯이 지금 민주당의 목표는 151석입니다. 그래서 아주 겸손한 자세로, 낮은 자세로 국민들께 하나하나 지금의 국정운영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민주당을 선택해달라, 이런 기조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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