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가가 분석하는 최종 '총선 판세' 및 막판 변수는?

여론조사 전문가가 분석하는 최종 '총선 판세' 및 막판 변수는?

2024.04.08. 오후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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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매주 월요일. 여론조사에 나타난진짜 민심을 읽어보는 여론톡톡 시간입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 여론조사 흐름과 또 정국 현안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사전투표율부터 볼까요. 이번에 총선 사전투표율이 31.28%. 역대 총선 중 최고치로 나왔는데 여야에서는 각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을 하는 것 같아요. 먼저 김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준]
통상적으로 사전투표율과 관련된 통념이 몇 가지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면 전체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다, 그렇게 많이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실제로 보면 2020년 총선에서는 사전투표율이 26.7%로 굉장히 높았고요. 그리고 실제로 투표율이 8.2%포인트가 높아졌는데 그런데 2022년도 대통령 선거 때는 무려 사전투표율이 36.9%인데 투표율은 0.1% 떨어졌어요.

그리고 2022년도 지방선거도 20.6%, 사전투표율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무려 9.3%포인트 떨어졌어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로 봐서는 꼭 사전투표가 높다고 해서 전체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아직까지 검증되기 어려운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 것 같지만 하여튼 그래서 분산 효과가 있는 거냐. 아니면 투표의 상승 효과가 있는 거냐는 이번에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여하튼 31.28%니까 높잖아요. 이게 어느 정도 본투표까지 연결이 될지 한번 지켜봐야 될 사항이라고 봅니다.

[배종찬]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체 투표 참여 적극성을 불러오는 데 사전투표 제도가 기여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난 2020년 총선에 사전투표율이 26.69%였으니까 그때보다는 약 5%포인트 높아진 거예요. 그러니까 편리함 때문에 그래요. 또 점점 더 선거가 기선제압 형태가 되다 보니까 경쟁을 하는 거죠. 빨리 사전투표를 더 많이 해라.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전체 투표율을 얼마나 끌어올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투표에 대한 적극성이 향상된 것만은, 개선된 것만은, 높아진 것만은 분명한데. 선거에서 어떤 특정 정당이 높은 사전투표율의 유불리. 이제는 이것을 공식화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제도가 도입된 초반에는 그런 경향성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전투표에 주로 30대, 40대 그리고 화이트칼라가 주중보다는 사전투표 금, 토요일에 많이 참여하다 보니까 민주당에 유리하게 그렇게 분석이 되고, 실제로 사전투표율이 높고 또 전체 투표율이 높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선거를 승리하는 경우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난 대선을 보십시오. 지난 대선에서는 사전투표율이 역대급으로 가장 높았는데 윤석열 후보가 또 당선됐거든요. 그러니까 이제는 이것을 지나치게 공식화하기 힘든 이유는 왜냐하면 사전투표의 편리성은 민주당 지지 성향이나 또는 보수 정당 지지 성향이나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이제는 이것을 어느 특정 정당에게 유리하다라고 공식하기는 힘든데. 중요한 것은 세대별 투표율이에요.

우리가 선거 전체로 볼 때 어느 세대가 투표율이 높으냐. 그러니까 3040이냐 아니면 60대와 70대 이상이냐. 그러니까 3040대의 투표율이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면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해석할 여지가 생기는 것이고 반대로 60대와 70대 이상에서 전체 투표율이 이 연령대에서 높다고 하면, 세대별 투표율이 높다면 국민의힘, 보수 정당이 조금 더 힘을 얻을 수 있을 만한 그런 해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는 것이죠.

[앵커]
사전투표의 지역별로 투표율을 보면 다르게 나오잖아요.

[김형준]
실은 우리 언론에서는 어떤 경향성이 나오면 한번 보도가 되면 그것을 모든 언론들이 다 똑같이 보도를 해요. 그런데 지금 지역을 얘기하셨는데 2020년도 사전투표율을 보면 가장 높았던 데가 전남 지역입니다. 35%. 지금도 똑같죠? 이번에 41% 넘어갔는데요. 광주 32.2, 전북 34.8이었고요. 가장 낮은 데가 대구 25.5%고 부산은 22.5인데 그러면 전체 투표율은 어떻게 됐을까요? 광주가 65.9%로 전체 투표율보다 낮아요. 대구는 23.5로 사전투표는 제일 꼴찌인데 전체 투표율은 67.0%. 전북이랑 같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보면 전남, 전북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너무너무 특정 정당에게 유리하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제가 볼 때는 그건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가 실증적 자료를 가지고 얘기해야 돼요.

또 하나는 사전투표를 하면 마치 30, 40대 투표율이 높은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모든 언론들이 그렇게 얘기를 해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총선이 끝나고 나면 투표율 분석 자료를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내놓습니다. 60대 사전투표율이 34.4로 제일 높습니다. 70대 30.5%예요. 그리고 40대 같은 경우는 24.8이고 50대가 29.8. 40대, 50대보다도 60대, 70대의 사전투표율이 훨씬 높아요.

그럼에도 마치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면 30, 40대가 굉장히 많이 참여한 것처럼 하는 것은 실증적 자료에 근거한 게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사전투표에 대한 것보다도 본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더 적극적으로 가서 투표를 하느냐. 그러니까 지금은 압승을 한다고 하니까 야당이. 거기에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가는 것인지 아니면 정권 심판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가야 되는지 이런 것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사전투표율의 수치나 어느 지역에서의 사전투표가 높기 때문에 특정 정당이 유리하다. 그런 해석은 제가 볼 때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배종찬]
하지만 또 다양한 분석은 가능해보입니다. 사전투표의 정치학이 될 텐데 대체로 보면 전남, 전북, 광주, 호남 지역이 높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 그러니까 지역적으로 지역 특성이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하는 특성이 있느냐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비례투표에 또 경쟁이 붙는 거죠. 왜? 더불어민주연합과 같은 호남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에. 비례투표도 해야 되기 때문에, 비례정당 투표를 할 수밖에. 51.7cm나 됩니다. 여기에 경쟁이 붙으면서 이것 자체가 투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고, 사전투표에서 유독 주변 지역보다는 투표율이 높다, 그러면 거기는 상당히 경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같은 수도권이라도 서울이 경기, 인천보다는 투표율이 더 높게 나타나거든요. 그 이유는 경기나 인천보다는 더 서울에서 치열하게 국민의힘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또 다른 정당까지 경쟁이 붙고 있다. 이렇게 우리가 해석을 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전투표 결과로 총 투표 결과 상관성을 입증할 수가 없다, 이런 말씀을 두 분 다 공통적으로 해 주신 것 같아요. 심판 성격이 높다. 보수 결집이다. 이렇게 여야 양쪽에서는 아전인수격으로 해석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말씀이시죠?

[김형준]
실제로 보면 본인들이 유리한 식으로 해석을 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지금 우리가 선거와 관련돼서 미국 선거든 우리 선거든 굉장히 관심 있게 보는 것은 샤이층이에요. 그러니까 실제로 투표를 참여할 의향이 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잡히지 않는 그런 걸 샤이층이라고 하는데 지난 2016년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여론조사에서는 100% 힐러리가 이긴다고 했어요. 그런데 트럼프가 이겼잖아요. 그런데 트럼프가 이긴 것을 맞힌 것은 빅데이터였어요. 빅데이터에서 샤이 트럼프층을 잡아낸 거거든요. 그런데 보통 통상적으로 보면 어느 특정 정당이 우세다 그러면 그 반대쪽이 샤이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은 모든 언론에서는 야당이 우세하다고 하니까 아마 샤이 보수층이 샤이 진보층보다는 좀 많을 것이다라고 하는 추론이 가능한 것이고 이 샤이 보수층이 얼마큼 투표장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데, 지금 여당 입장에서 보면 샤이 보수층이 결집을 해서 높아진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아니다. 민주당 측에서는 정권 심판의 열망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특히 서울 지역이라든지 아니면 호남 지역에서 높다는 것은 그만큼 정권 심판의 열기가 강하다라고 얘기를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떤 것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은 보수냐, 진보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스윙보터라고 할 수 있는 중도층이 얼마만큼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결정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이런 말씀인데 두 분이 지금 보고 계시는 현재 판세는 어떤지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소장님.

[배종찬]
이것은 각당의 자체 분석도 참고 자료가 될 수 있겠고요. 그동안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에 발표된 지역구 여론조사의 변화 추이들도 보면 대체로 민주당 그리고 비례투표에서는 조국혁신당이 힘을 합쳐서 앞서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쫓아가는 국면으로 보여요. 그런 국면이 3월 한 달 내 전개가 됐죠. 3월 초에는 대체로 국민의힘이 앞서가는 국면이었다면 중순 이후에는 다시 민주당이 국면 전환을 이루어냈고,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서 실제 여론조사가 금지되는 기간 직전까지는 조금 쫓아가는 국면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국민의힘에 상당히 부담이 됐던, 파장이 되는 논란 이슈들이 있었죠. 이종섭 호주대사도 있었고 또 의대 증원도 길어지면서 부담이 되는 게 있었고. 그게 어느 일정 부분 해소되는 국면으로 전환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쫓아가는데 얼마나 쫓아가느냐. 또 하나는 중요한 것이 결과적으로는 후보자로 안 되는 지지기반은 우리 YTN에 선거 현장을 달려간다. 이런 프로그램도 있습니다마는 항상 현장에 가서 후보자들한테 물어보면 누군가가 왔을 때,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한동훈 위원장이 왔을 때,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왔을 때 이른바 후광 효과라고 그러거든요. 누군가 딱 왔을 때 후보자의 부족한 지지율을 팍 하고 쳐주는 그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나타나느냐. 그 헬로 이펙트가 막판에 쫓아가는 국민의힘에서는 얼마만큼이나 효과 있게, 또는 유의미하게 나타나는지가 중요한 국면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골든크로스라는 단어도 등장했는데요. 판세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형준]
저는 하나 가지고 판단하기 어렵지만 7대 민심 지표를 가지고서 전망을 했는데요. 7개 중에서 현재 네 가지 지표가 야당한테 굉장히 유리해요. 국정운영 지지도 보면 대통령 지지도가 30%대에서 정체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정권 심판론이 여전히 정부를 도와줘야 된다는 지원론보다 높다는 것.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 속에서 굉장히 고물가라든지 고환율 이런 것 때문에 경제가 상당히 여당으로서는 어려운 부분이 있고, 그리고 제3지대가 원래 개혁신당이나 새로운미래가 힘을 발휘할 것 같다고 봤지만 조국혁신당으로 하면서 일종의 정권 심판론이 같이 반윤석열 연대라고 하는 것이 만들어지면서 이 부분이 아마 여당한테보다는 야당한테 유리한 부분이고, 여당한테 유리한 부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그렇게 국민의힘이 밀리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정권 심판론은 굉장히 높은데 그렇다면 왜 민주당의 지지도는 여당보다 못하느냐? 다시 얘기해서 민주당이 정권 심판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지 못하고 이게 바로 공천 파동이라든지 당 대표가 갖고 있는 사법 리스크라든지 이런 것들이 작동되고 있기 때문에 그건 지금 제가 볼 때 여당이 우세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요. 다만 지금도 우리가 선거에 대한 분석을 해 보면 이제 딱 3일 남았잖아요. 이틀 남았나요?

구를 찍을지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이 선거 후에 아주 심층적으로 분석을 해보면 아직까지도 누구를 찍을지 결정하지 못한 사람의 비율이 20%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선거 당일 찍겠다고 한 사람도 10%가 되기 때문에 지금 이런 식으로 골든크로스다, 아니면 151석을 가져간다. 이것은 선거 캠페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요. 결국은 마지막에 유권자가 무엇을 기준으로 해서 투표를 할 것이냐라는 부분들이 남을 수밖에 없는데 그걸 다 넘어서서 결국은 적극적으로 투표를 해서 본인이 내가 참여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고 하는 투표 효능감을 갖고 능동적으로 참여를 해야 되는 것이 결국 민주주의 시민으로서의 가장 커다란 의무가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최근의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유권자 10명 중 8명꼴로 이번 총선에서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 이런 의사를 밝혔단 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결정을 못한 유권자들이 많다는 얘기인데 앞으로 남은 오늘, 내일, 모레까지. 그렇다면 가장 큰 변수는 뭐라고 꼽을 수 있을까요?

[배종찬]
가장 큰 것은 뭔가 충격 변수나 돌발 변수가 나온다면 그것 자체가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일종의 유력 인사,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이나 또는 이재명 대표의 신상과 관련된 돌발 변수도 굉장히 큰 충격 변수나 또 영향 변수가 될 수 있을 테고. 또 하나는 전체 유권자들에게, 아직까지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가 상당히 있습니다.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만한 그런 이슈들도 있거든요. 뭔가가 밝혀졌다라든지 이런 것들이 이슈가 될 수 있는데 그건 참 우리가 예상하기는 힘든 것이고 일반적으로 남아있는 시간 동안에 본투표율만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세대별 투표율이 가장 큽니다.

아까 김형준 교수께서 매우 예리한 분석을 해 주셨는데 결과적으로는 엉덩이가 들썩들썩거리지만 갈까 말까 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이 사람들이 얼마나 비율로 가느냐 마느냐. 샤이 보수가 됐든 샤랄라 보수가 됐든 샤이 진보가 됐든 샤랄라 진보가 됐든 이들을 나가게끔 만나는 동기부여가 어떻게 되는지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최종 투표율은 알 수는 없습니다. 대체로 전체 투표율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 2030세대가 지난 총선보다는 투표 적극성이 크게 발휘되지 않는 점에서 60%대 중반, 65% 안팎으로 보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민주당에서는 70% 이상을 예상하기도 합니다.

그런 가능성까지도 열려 있지만. 또 하나 여기서 말씀드릴 부분은 지난 대선도 투표율이 70%가 넘지만 보수 후보의 손을 들어줬거든요. 그러니까 70%가 넘는다고 해서 무작정 민주당에게 유리하다. 무작정 국민의힘에게 본선거일날, 본투표일날 보수 성향의 국민의힘 지지층들이 더 많이 투표한다라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러면 더 유리하다. 이렇게만 해석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세대별 투표율입니다. 60대와 70대. 특히 60대 후반과 70대 이상이 많이 나오느냐. 아니면 30대, 특히 40대. 왜 제가 40대를 강조해서 말씀드렸냐면 대체로 이런 판세 예측을 할 때는 선거 여론조사를 기본으로 하거든요.

그런데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투표율, 세대별 투표 차이가 있는 것이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겁니다. 다 똑같다고 생각하고 무당층도 생각 안 하고 그냥 있는 그대로 계산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이 세대별 투표율, 투표율이 반영된 세대별 투표율이 제일 중요합니다. 왜? 40대 연령대에서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매우 높거든요. 그런 걸 본다면 세대별 투표율을 봐야 합니다.

[김형준]
실제로 보면 투표율 말씀을 드리면 대통령 선거와 총선에 있어서 투표율에 대한 상관관계 분석을 해 봤는데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을 기준으로 했을 때 총선 때는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나 봤더니 6번의 대선 후의 총선에 대한 상관관계 분석을 했더니 0.871. 0.871이라는 것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77.6%가 투표율, 거기다 0.871을 하면 67% 정도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번 선거가 한 67% 정도 나오지 않겠느냐. 그거에 의하면 그렇고요. 세대별 투표율도 중요하지만 제가 관심 있게 보는 것은 어느 세대의 투표의 상승률이 중요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난 2020년도에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건 60대인데 80%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20대 투표율이 57%고 30대 투표율이 58%예요. 그런데 만약에 이번 선거에서 80%의 투표율을 가진 사람이 85, 90까지는 힘든 거예요.

올라가는 게. 그런데 40대, 50대에서의 투표율 상승률이 지난번보다 더 높다고 나온다면 그것은 당연히 민주당한테 유리한 것이고, 20대, 30대에서의 투표율이 얼마만큼 상승될 것이냐. 이게 만약에 떨어진다고 했을 때는 다른 상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투표 상승률에 대한 부분들도 한번 나중에 관심 있게 봐야 될 부분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이 부분은 어떨까요? 윤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6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가 최근에 나왔는데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시나요?

[김형준]
지금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40%대를 보통 기준으로 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40% 이상이 되면. 지난 2020년도에 민주당이 압승을 했었죠. 선거 이틀 전에 한국갤럽이 조사한 것에 의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얼마인지 아세요? 59%입니다. 그래도 예를 들어서 40% 이상이 되면 안정적인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1.0%포인트, 6주 만에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지금 아직까지 40% 미만이라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별안간 왔다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보니까 오늘 리얼미터 조사 발표한 것을 보니까 서울에서 3.3% 올라갔고 인천, 경기에서 4.8%포인트 올라갔어요. 수도권에서 그나마 상승률이 조금 높아지고 있다라는 것이 여당으로 봐서는 기대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배 소장님 분석도 들어보죠.

[배종찬]
그 부분인 거죠. 그러니까 일단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데는 대체로 동감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까지 덧붙여졌기 때문에 범민주 계열의 선거 경쟁력이 확장된 것인데. 위축이 된 셈이었던 것이죠,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그것이 대통령발 위축되는 경향도 있었고 국민의힘도 한동훈 위원장 원톱 체제로 가니까 그 피로감도 있었는데 그 부분이 공식 선거운동 들어가면서 거의 여론조사가 마지막으로 발표되는 시점에 반등하는 추세, 기세가 보인다는 것인데 특히 그 중심이 위기감에 따른 지지층들이 결집했는데 수도권이라는 거예요. 아까 앵커도 얘기해 주셨는데 지금 그래프 화면 보시는 대로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꺾여버렸다면 지지층들이 더 결집하기 힘들거든요, 동기부여가 안 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 지지층들이, 국민의힘 지지층들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갔다라는 것은 특히 수도권에서 조금 더 투표소로 향할 수 있는, 본투표일날. 그런 동력이 되는 것이고. 특히 그 지역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라는 것. 많은 경합 지역이 사실 수도권이에요. 물론 낙동강 벨트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런 점에서 국민의힘에서 조금 판세를 일주일 전보다는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 볼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한 여야 선거전이 아주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인데요. 관련해서 여야 목소리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오늘도 한동훈 위원장은 뭐뭐 하는 척이라는 표현으로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고요. 조금 전 들으신 대로 이재명 대표는 유권자 실어나르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전략 어떻게 보세요?

[김형준]
실어나르기 의혹이 있다면 신고를 해서 나름대로 불법 선거에 대한 것을 얘기하면 되는 거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독립적인 헌법기관이에요. 이 독립적인 헌법기관이 특정한 정당에 대해서 만약에 편애를 한다고 하면 문제 제기할 수 있죠. 그러면 묻고 싶어요. 2020년 총선 때 중앙선관위가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그때는 왜 가만히 있다가 지금 와서 중앙선관위가 무조건 나오면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라고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만약에 문제가 된다면 저것은 바로 고발해야죠. 실어나르기 한다고 한다면 불법 선거운동이기 때문에. 그런 것 없이 그냥 의혹 제기하고 끝난다는 것은 결국은 뭐냐 하면 선거를 앞두고 일종의 나름대로 국민들하고 자극적인 것을 얘기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신중하게. 그리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하게. 대파를 가져가느니, 유치하지 않습니까? 지금 선거에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그걸 가지고. 제가 볼 때는 너무 우리 이번 총선은 역대 총선 중에서도 정말 최악이다. 이게 22대 국회가 이런 식으로 개헌됐을 때 과연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정치학을 전공하는 연구자 입장에서 봤을 때 너무 참담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배종찬]
그런데 선거 때는 양쪽 다 그럴 수 있는 거죠. 대파부터 시작해서 서로 흔들기를 하는 거죠. 그러면 투표소에 일제 삼푸를 가져가느냐. 이제 선거이기 때문에 지금은 무조건 이겨야 되는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물론 지켜야 될 규칙과 법률은 지키면서 해야 되는 것이겠죠. 그러니까 이게 말하자면 양쪽 정당 모두 자기 편은 더 적극적으로 투표하게끔. 그러니까 분노를 유발하는 거죠. 상대편은 자제를 해서 더 소극적으로 투표하도록 만드는 그런 전략을 서로 맞붙는 형태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내일 한동훈 위원장은 청계광장에서 그리고 이재명 대표는 용산에서 파이널 유세를 한다고 하는데 장소에 담긴 의미, 해석을 어떻게 해보면 될까요?

[김형준]
이번 싸움은 수도권 싸움이라는 게 되어 있기 때문에 수도권, 서울에서 지금 48석인데 지난번에도 보면 압도적으로 야당이 이겼지 않습니까. 여기 한강벨트에서 지면 지는 거다라고 하는 나름대로의 강박관념. 거꾸로 얘기하면 한강벨트에서 이기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다라는 게 다 공식적인 거기 때문에 여야 대표가 결국은 시작을 아마 서울에서 하는 부분들이 있는 거고요. 마지막에 선거운동 캠페인에서 볼 때 가장 좋은 전략은 자기가 가장 강한 지역으로 오히려 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거기서 결집을 시켜서 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마 수도권을 포함해서 주변주변에 아주 굉장히 경합 중심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배종찬]
이번 선거를 극명하게 드러낸 거죠. 한강에서 끝내는 거죠. 한방인 거죠.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은 청계천에서 국정 안정, 그다음에 한강 사수, 이런 걸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메시지가 지지층들에게.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표도 용산이면 뭐겠습니까. 한강벨트이기도 하지만 정권 심판, 바로 이 부분을. 윤석열 정부 심판. 이 점을 극명하게 서로 엇갈려서 강조하는 것으로 봐야 되겠죠.

[앵커]
한강이 한방이다, 이런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틀 앞두고 있는 총선 정국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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