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D-2...임종석 전 비서실장에게 듣는다

4·10 총선 D-2...임종석 전 비서실장에게 듣는다

2024.04.08.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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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2대 총선 본투표, 모레입니다. 여야는 현재 판세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이번 총선 어떻게 보고 있는 걸까요. 먼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야기 나눠보고 잠시 뒤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차례로 만나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임 실장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어디 다니셨어요?

[임종석]
주로 경남에 있었습니다.

[앵커]
왜 경남에 가신 거예요?

[임종석]
낙동강 벨트와 경남의 민심이 저는 가장 궁금하고요. 지금도 굉장히 긴장한 상태에서 촉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뭐랄까요. 정해지지 않은 민심이고, 또 경제 상황에 가장 민감한 지역이기도 하거든요. 또 저는 이번 총선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이 윤석열 정권, 실정에 대한 심판이라고 보는데 그 심판 민심이 전국적이냐, 전국성을 띠느냐, 이런 것의 바로 미터라고 생각하고요.

[앵커]
사전투표를 그러면 거기서 하신 거예요?

[임종석]
네, 창원, 마산회원구에서 했습니다.

[앵커]
마산 회원구하고 특별한 인연이 있으십니까?

[임종석]
그건 아니고요. 주로 제가 28일 첫날부터 계속 경남에 있으면서 그날이 마침 마산의 합포 회원 지원하는 날이라서 그렇게 했습니다.

[앵커]
민심이 어떤 흐름의 변화, 이런 것을 직접 체감하셨습니까?

[임종석]
네, 저는 어느 때하고 다르다. 이번에 정권심판의 흐름은 결정적으로는 경제 실정과 민생 파탄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과거의 전통적인 보수, 진보의 경계를 넘어가는 것 같다. 그리고 지역별로도 투표 결과에 차이는 있겠으나 민심의 흐름은 비슷한 양상을 띤다. 기본적으로 현 정권의 국정운영 무능에 대한 심판 정서는 전국이 고르게 팽배하다, 이렇게 느꼈습니다.

[앵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 보셨죠? 역대 최고치, 31.28%입니다. 물론 여야가 서로 유리하다라고 해석을 하고 있는데 야권에서 정권 심판 여론이 반영됐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임종석]
기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사전투표 제도가 계속 오면서 여야가 동시에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기 때문에 단정할 수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게 보시는군요. 지금 21대 총선 결과를 보면, 4년 전 결과를 보면. 부울경 얘기하셔서. 부산, 울산, 경남이 모두 40석인데 그 당시 때 보니까 민주당이 7석 그리고 국민의힘 계열, 무소속 합쳐서 33석. 이렇게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당시에는 상당히 어려웠던 지역이었어요. 지금은 두 자릿수 이야기 나오는데 그렇게 보세요?

[임종석]
여전히 낙동강벨트는 굉장히 팽팽하지만 부산경남 전체로 보면 여전히 민주당에게 버겁죠. 그런데 전체적으로 이번에는 아까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경제 실정이 국민들의 민생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서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기존하고 다른 선택을 하시지 않을까. 그래서 조심스럽지만 10석 이상은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유세하는 장면 나오는데, 저기가 원래 지역구셨죠? 성동갑. 거기 보니까 이재명 대표하고 손잡은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공천 때문에 사실 서운하신 면도 있었을 텐데 모두 다 접고서 선거 유세에 나서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임종석]
물론 저 개인적으로야 서운하고 아프고 그렇죠. 그렇지만 그래도 그것은 제 문제이고, 총선 전체는 대한민국의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하고 또 명운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선거인데 그걸 비교할 수야 있나요. 마땅히 제가 그렇게 해야죠.

[앵커]
이재명 대표가 저때 따로 뭐라고 하셨나요?

[임종석]
아닙니다. 고맙다는 말씀이셨고요.

[앵커]
고맙다 말고 외에 다른 말은 했나요?

[임종석]
제가 조금 전국 판세 그리고 민심의 흐름에 대해서 질문을 했더니 쭉 본인이 다니면서 느낀 점들을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앵커]
뭐라고 하던가요? 전체적인 민심이.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임종석]
그날은 첫날이기 때문에 뭔가 확정적이지는 않은데 이 대표도 다른 때보다는 국민들의 국정운영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크다고 느끼셨던 것 같아요.

[앵커]
지금 결국 선당후사하셨고 백의종군을 하고 계신 건데, 전현희 의원이 선대위원장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하던데.

[임종석]
일찍 처음에 공천되고 나서 저한테 말씀을 하셨고, 저는 그거보다는 조금 더 제가 도움이 되는 전국적 지원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거운동 첫날에 제가 지원하러 가겠노라고 얘기를 해 준 터였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그리고 이후에 바로 양산 내려가셨잖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 방문하셨는데 그때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 어떤 이야기 나눈 거예요? 문 대통령이 뭐라고 하셨습니까?

[임종석]
대통령께서는 저한테 마음고생 많았다고 위로 주셨고, 저는 제가 28일 첫날부터 낙동강 벨트와 민주당에 상대적으로 어려운 경남 지역을 다닐 계획으로 갔기 때문에 거기 민심의 흐름을 여쭤봤어요.

[앵커]
뭐라고 하시던가요?

[임종석]
대통령께서도 전체적으로 심상치 않다. 특히 민생이 너무 어려운 것 같다. 부산, 경남, 울산이 우리나라 산업의 중심이잖아요. 경제가 어려우면 모든 국민이 어렵지만 조금 더 민감하게 느끼는 지역이기도 해요. 그래서 다른 때의 정권심판 바람하고는 조금 바람이 다른 것 같다. 그런데 매우 조심스러우시더라고요. 끝까지 봐야 한다.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앵커]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 보이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낙동강벨트 지원 유세에 나선 모습이에요. 지원 사격에 나선 모습인데, 지난 대선 때나 지방선거 때는 직접 저렇게 뛰지 않으셨죠?

[임종석]
네, 조금 이례적이라면 분명히 이례적이죠. 그런데 걱정일 겁니다. 저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잠이 안 올 정도로 걱정이실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저도 대통령을 모시고 비서실장이라는 굉장히 중책에서 일을 해봤잖아요. 저는 지금 이 나라의 외교나 특히 그것이 경제에 미치고 있는 영향은 너무 무섭다. 어쩔 때는 그쪽으로 생각이 미치면 잠이 안 와요. 우리는 작년에 경제성장률 1.4%거든요. 올해도 1%대예요. 내년도 전망이 안 좋아요. 그런데 우리가 늘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 하는 것 같지만 지금의 이 경제 저성장 침체는 IMF 외환위기 이후에 이 나라에 이런 적이 없었어요.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십니까?

[임종석]
그럴 겁니다. 백번 저는 빨리 대한민국이 외교 강국이었던 지위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과 경제 실정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가 국정 쇄신을 하면서 빨리 야당과도 대화하고 온 국민들의 마음을 모으는 노력을 해야 한다. 국정 전환을 반드시 이번 총선을 통해서 해야 한다는 그런 마음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잊혀지고 싶다고 했는데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서 비판적이고, 그리고 전직 대통령이 어떤 정파 진영을 대표하는 순간 국론이 분열될 수 있다라고 비판하더라고요. 그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임종석]
충분히 국민의힘에서는 할 수 있는 이야기죠. 그러나 저는 대통령께서는 이번에 오히려 이전에도 여러 번 얘기를 하셨어요. 외교적인 관계들이 망가질 때. 그리고 경제적으로 중국시장에서 특히 엄청난 적자가 발생하면서 우리 경제에 충격이 올 때 여러 번 말씀을 하셨는데 전혀 이 정부가 듣지 않고 그것이 현실로 오는 과정에서 당신이 뭔가 이야기를 하시는 게 좀 더 책임 있는 태도라고 보신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저렇게 부울경 지역 그리고 자신이 평소 알고 지냈던, 문재인 정부 때. 지원하고 계신데 보니까 비례정당 관련해서 더불어민주연합뿐만 아니라 지금 조국혁신당 그리고 새로운미래 모두 다 함께 힘을 실어달라,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임종석]
저는 문재인 대통령님의 입장에서는 당연하다, 이렇게 생각했고요. 단순히 그냥 민주당에 대한 지지만을 호소하시는 것이 아니고 범야권이 국민들이 승리하는 총선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마음을 모아달라 하는 취지에서 저는 말씀하신 게 그런 관점이었을 거라고 보고요.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 있겠죠. 그런데 저는 그것도 수도권 중심 사고다. 부산경남 선거는 과거에도 영점몇 프로, 1~2% 이렇게 해서 여러 번 낙담한 적이 많았단 말이에요. 그래서 모두가 힘을 모아서, 특히 부산, 울산, 경남에서 이번에는 큰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취지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오해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에 논란이 되는 사항 몇 가지만 여쭤볼게요. 최근 선관위에서 대파 반입 금지 관련해서 민주당이 강하게 비판하고 있잖아요. 이재명 대표는 그러면 디올백은 괜찮냐라고 하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임종석]
선관위가 한심한 거죠. 저도 처음에 보도를 보고 믿기지 않아서 어디 한 단위 지역 선관위가 한 일인가 보다 했어요. 그런데 중앙선관위가 전국에 지침을 내려보낸 거더라고요. 아이고. 제가 뭐라고 할까요.

[앵커]
대파를 들고 가는 것을 선관위가 막아서는 안 된다, 이런 생각이신 거죠?

[임종석]
말도 안 되는 거죠.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그러면 일제샴푸, 초밥도시락, 법인카드 이런 것 들고 가도 되느냐라고 질의했답니다. 이런 것 들고 가도 됩니까?

[임종석]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나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민심을 전혀 못 읽고 있다. 제대로 짚지 못하고 있다. 선거라는 게 유권자인 국민은 모든 걸 종합해서 자기 한 표를 선택을 해요. 여러 가지 일들이 있죠. 그러나 결정적으로 지금 정권심판이 일고 있는 것은 경제와 민생이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경제 실정에 민생 파탄에 야당이 이 정부를 심판해달라고 하는 것은 정상적인 선거운동이에요. 그런데 오히려 한동훈 위원장과 여당이 이 선거를 흙탕물 네거티브 선거로 몰고 가고 있다고요. 민심이 어디서 지금 무너지고 있는지 정확하게 안다면 여당이 수단이 더 많은 거잖아요, 선거라는 것은. 그래서 경제를 어떻게 하겠다, 무역을 어떻게 바꿔 나가겠다, 국민 지원을 어떻게 하겠다. 이래야 되는데 그냥 지협말단적인 것을 가지고 엄청난 네거티브를 한동훈 위원장과 여당이 하고 있단 말이에요. 저는 이런 선거도 참 드물다. 마지막까지 국민들의 아픈 대목을 못 짚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이에요.

[앵커]
그렇군요. 이와 관련과는 다른 맥락이기는 한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편법 대출 논란. 양문석 후보 있죠. 그리고 이대생 성 상납 발언 관련 논란, 김준혁 후보. 사퇴해야 된다, 계속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판세는 큰 영향이 없다, 이렇게 보고 그냥 가는 거죠?

[임종석]
아프죠. 왜 영향이 없을까요. 국민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문제들인데. 공천 과정에서 더 잘 걸러졌어야 될 문제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여야를 불문하고 공천 과정에서 걸러지지 못한 문제들이 공천 후에 터져나오는데 저는 현재 민주당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유권자의 판단을 기다리는 거다. 이제는 국민의 시간이지 다른 방법이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권에서 범야권 200석 가능성 이야기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물론 민주당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200석도 가능하다고 보세요?

[임종석]
터무니없는 이야기죠. 경계해서 그걸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지금 그런 이야기는 최근에 여당의 중진들이 다 나서서 그런 얘기를 퍼뜨리고 있던데 안타까워요, 저는. 역결집을 호소하기 위한 선거전략이잖아요. 어떻게 선거 결과가 그렇게 나올 수 있겠어요. 저는 여당이 어제인가요? 기자회견을 했던 중진들이라면 차라리 용산을 찾아가서 의료사태하고 국정 전환에 대한 대통령의 약속을 받는 게 낫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잠깐 저희가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잠깐 보여드렸는데요. 저게 공표하기 전에 조사했던 공표 금지 일주일 전에 조사했던 결과인데 보면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만만치가 않아요.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세요?

[임종석]
전국적으로는 확실히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무능에 대해서 심판해야 되겠다는 게 가장 큰 흐름이라면 한편으로는 또 민주당에 대해서도 충분치 않고 또 뭔가 미덥지 않은 이런 민심들이 조국혁신당에 가서 모이고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보고요. 전체적으로 이번 총선 후에 저는 이 정부가 크게 각성을 하고 전면적인 인사 쇄신, 국정 전환을 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조국혁신당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 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최근에 보면 이재명 대표가 회초리 들어서 안 되면 권력을 빼앗아야 한다. 그리고 조국 대표도 의석 수가 더 필요하고 힘을 모아달라. 3년은 너무 길다, 이런 슬로건을 걸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임종석]
선거 때니까 말이 조금 더 과장되거나 확장되는 거겠죠. 지금 우리한테 필요한 것은 저는 선거 결과가 어정쩡하게 나오면, 이 정권이, 윤석열 대통령이 뭘 안 바꾸리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는 충격적으로 민심의 소리가 대통령에게 들려야 전면적인 국정 쇄신에 나설 거다. 그래서 저도 의석수를 제가 몇 석을 기대한다 할 수는 없으나 상당히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충격적인 그런 민심이 전달돼야 한다. 그것만큼은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개헌 저지선, 탄핵 저지선을 지켜달라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는 읍소 작전, 눈물 작전이다. 유효기간은 선거 전까지다, 속지 말아야 한다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임종석]
저는 그건 이 대표 말이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방금 설명드렸다시피 지금 개헌저지선이니 야당 200석이니 하는 것은 마지막에 늘 봐왔던 선거전략에 지나지 않다. 여당이 할 선거 전략으로는 다소 좀 부끄럽고 조금 더 책임 있게 할 수 있는 시간과 방법들이 충분히 있었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다가 이제 와서 그러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선거 오래 치러보셨잖아요. 사무총장도 해보셨고 잘 아실 텐데. 원래 일주일 전에 여론조사 공표 금지하고 있습니다마는 각 당은 여론조사 지금 돌리고 있죠?

[임종석]
그러겠죠. 제가 선대위에 직접 합류하지 않아서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마 매일매일 양당이 다 체크하고 있겠죠.

[앵커]
보통 어떻습니까? 일주일 전과 일주일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습니까?

[임종석]
대체로는 그전의 흐름이 이어지지만 역시 마지막까지 고민하는 유권자층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저는 여전히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특히 젊은 층의 투표율은 마지막까지 관심사일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이틀밖에 남지 않았는데 결국 총선의 승패를 가를 변수 중에 청년층의 표심 중요하다.

[임종석]
중요하고요. 저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수도권이나 또 다른 지역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부울경 지역의 민심들은 여전히 확정적이지 않은 이런 유권자들이 적지 않을 거라고. 제가 한 열흘 있어 봤기 때문에 그 지역의 민심이 결국 이번에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민심이 어느 강도로 드러나느냐를 보여줄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를 보니까 2000년 16대 국회의원부터 시작을 하셨으니까 지금 24년 하셨어요.

[임종석]
의외로 국회의원 8년밖에 못했어요.

[앵커]
알고 있습니다. 재선하셨고 대통령 비서실장하시고. 정치적으로는 차기 당 대표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많이 보던데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고 계신 거예요?

[임종석]
정치 논평하는 분들의 이야기고요. 지금 총선 결과에 따라서 한국의 정치 지형뿐만 아니라 국정 전체가 새로 개편되고 방향을 다시 잡고 해야 될 그런 명운이 걸린 선거인데 지금 아무 고민도 없고요. 저도 여러 달 너무 숨가쁘게 와서 좀 쉬고 싶은 생각밖에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앞서 한동훈 위원장 얘기 잠깐 했으니까요. 여당의 대선 주자 관련해서 지지율이 한동훈 위원장이 여당 내에서는 1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각종 조사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이번 총선 끝나고 어떤 행보를 보일 것 같아요?

[임종석]
그것 역시 총선 결과에 달린 건데.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처음에 비대위원장으로 오고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보여준 모습은 대체로 처음에 조금 신선했지만 역시 검사만 해보고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것을 선거 과정에 여실히 보여준 것 같아요. 말도 거칠어지고 그리고 아까 제가 지적한 것처럼 국정운영의 제일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 책임 있게 이야기하기보다는 지협말단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계속 선거를 흙탕물, 네거티브로 몰아갔다고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계속 정치를 할 수 있을까? 저는 조금 회의적이에요. 본인의 의지에 따라 달린 거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조국 대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조국 대표, 대통령 비서실장 하실 때 민정수석이었죠? 서로 친분도 깊고 잘 아실 것 아니에요. 조국 대표가 앞으로 민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 같습니까?

[임종석]
글쎄요. 지금 선거 과정에 이야기하고 있다시피 민주당이 전체, 특히 경제 실정에 대한 정권 심판을 이야기한다면 지금 조국 대표는 조금 더 정확하게 검찰독재라는 측면에 타깃팅을 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 공약들을 하고 있고. 그래서 저는 총선 후에도 일정하게는 독립된 정당으로 본인들이 총선에 약속했던 검찰 개혁이랄지 사법 개혁이랄지 이런 측면들에 대해서 역할을 하려고 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최근에 조국 대표하고 혹시 소통하신 적 있나요? 전혀 없으십니까?

[임종석]
아니요. 과거에 가끔 전화 통화하고 문자도 하고 그러는데 지금 워낙 바빠서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질문 여기까지인데, 마지막으로 향후 행보에 대해서 어떻게 하실 것이냐라고 여쭤보려고 했거든요.

[임종석]
시간을 주시니까. 제 행보보다도 꼭 부탁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 정말로 이게 개인회생, 법인파산, 소상공인 폐업, 심지어 임금체불. 정말 최악입니다. 물가도 이렇게 관리하는 정부가 없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보수, 진보를 넘어서 또 지역도 넘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게 우리 민심, 얼마나 살림살이가 어려운지 꼭 큰소리로 들려주자. 그렇게 마지막으로 호소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 바쁜 시간에 나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야기 나눠봤고요. 잠시 뒤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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