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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연주 시사평론가, 김수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마지막 유세. 청계광장 대 용산입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오늘 여야 수장들도 서울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치게 되는데 마지막 유세지로 정한 의미를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먼저 한동훈 위원장,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정한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연주]
청계광장은 서울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고 그 이야기는 곧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그러니까 미래를 내다보는 이번 총선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국민의힘을 지지해 달라는 것이 집결돼서 어떤 상징적 의미로 이곳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청계광장은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당시에 출정식을 했을 정도로 상당히 국민의힘에서는 의미를 부여하는 지역이기도 하고.
그리고 사실 254개 지역구 가운데 수도권의 거의 절반이 모여 있고 또 특히 그중에서도 서울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해서는 지금 막판 뒤집힘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의 중심인 청계광장에서 모든 레이스를 마무리하겠다,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보이고. 민주당에서 용산으로 결정한 것은 출정식도 용산에서 했기 때문에 소위 수미쌍관이라고 할까요? 처음과 끝을 거기서 한다는 것인데. 결국에는 대통령실이 용산에 있지 않습니까? 그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고. 따라서 정치1번지라고 하면 과거 청와대가 있던 종로구를 중심으로 했다면 이것이 용산으로 옮겨온 것이 아닌가, 그런 해석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 유세 현장, 김수민 평론가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청계광장은 좀 대비가 되는 게 지난 대선 때 마지막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유세 지역이 강남이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비해서는 조금 더 다양한 정치 성향과 또 세대적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나오는 곳이 아닌가. 청계광장은 그렇게 볼 수 있겠고. 어떻게 보면 또 거꾸로 정치적 의미가 크지 않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나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장소를 고른 측면이 있고 그런데 반대로 민주당 쪽이 용산을 고른 것은 정치적인 의미가 듬뿍 들어가 있는 것이죠. 대통령실이 존재하고 있는 쪽이 용산이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야 이 장정을 드라마라고 했을 때 사실 정권으로 처들어가는 그림이고, 이것을 최종적으로 마지막 날에 퍼즐을 마지막에 맞추는 그런 의도가 다분히 보이는 유세지역 선정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제 공식 선거운동이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아이템 공방과 관련해서는 이게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워낙 아이템 전쟁이 심하지 않았습니까? 대파부터 시작해서 일제 샴푸, 서로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상징물들을 두고 선거운동을 한 국면들. 이 국면들은 두 분 어떻게 해석하세요?
[김연주]
대파를 민주당분들 중에 상당히 많은 분들이 들고 흔드셨죠. 대파 논란이 이렇게까지 올 것이냐. 그리고 선거운동 기간에 대파를 이용해서 이와 같이 여론을 호도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 그리고 지금 이 레이스를 하는 데 있어서 이와 같은 소재를 이용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이런 의문도 있을 거예요. 사실상 대파 논란이라고 하는 것이 대통령이 물가에 대한 인식이 있는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해 본다면 이것이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소 내에 대파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라고 다시금 부각되면서 더 논란이 커진 모양새가 있는 것이거든요.
사실상 우리 총선이라고 하는 것이 미래를 내다보고 각 정당의 공약으로 승부를 해야 하는 것이 원론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소품을 활용한 대파 논란, 이 대파를 헬멧을 만들어서 쓰고 또 어떤 분은 명품 이름을 흰 종이가방에다 써서 들어가고, 이런 식으로 영향력 행사를 하려고 하는 것이 저열한 선거공작으로 비칠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대체로 선거운동이 너무 지엽적인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많이 나온 것 같은데요.
[김수민]
그런데 대파든 샴푸든 간에 어느 정도의 의미들이 함축돼 있기 때문에 또 손에서 놓기는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대파 논란은 사실 이게 본질이 물가 하나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총체적인 정부에 대한 불신 이런 것들이 있는데 마치 깨진 유리창처럼 약한 고리가 물가.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하고 비슷한 건데 그 점을 파고드는 그런 전략을 한 것이고 샴푸는 샴푸대로 이조심판론의 이런 근거로 쓰이는 그런 소품이 될 텐데.
저는 이런 소품들은 지지층을 결집하는 수준의 효과에 머물 것이고 저는 선거 막판의 변수는 오히려 실수를 안 하는 것입니다. 뭘 내세우거나 새로운 카드를 던지는 게 아니라 실수를 안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그리고 후보자나 정당 본인들의 움직임 이상으로 지지층의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 전화를 돌리고 메시지를 돌려서 친구들과 가족들을 설득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설득이 먹히고 있는가. 이런 부분이 마지막날의 가장 큰 변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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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연주 시사평론가, 김수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마지막 유세. 청계광장 대 용산입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오늘 여야 수장들도 서울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치게 되는데 마지막 유세지로 정한 의미를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먼저 한동훈 위원장,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정한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연주]
청계광장은 서울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고 그 이야기는 곧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그러니까 미래를 내다보는 이번 총선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국민의힘을 지지해 달라는 것이 집결돼서 어떤 상징적 의미로 이곳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청계광장은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당시에 출정식을 했을 정도로 상당히 국민의힘에서는 의미를 부여하는 지역이기도 하고.
그리고 사실 254개 지역구 가운데 수도권의 거의 절반이 모여 있고 또 특히 그중에서도 서울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해서는 지금 막판 뒤집힘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의 중심인 청계광장에서 모든 레이스를 마무리하겠다,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보이고. 민주당에서 용산으로 결정한 것은 출정식도 용산에서 했기 때문에 소위 수미쌍관이라고 할까요? 처음과 끝을 거기서 한다는 것인데. 결국에는 대통령실이 용산에 있지 않습니까? 그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고. 따라서 정치1번지라고 하면 과거 청와대가 있던 종로구를 중심으로 했다면 이것이 용산으로 옮겨온 것이 아닌가, 그런 해석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 유세 현장, 김수민 평론가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청계광장은 좀 대비가 되는 게 지난 대선 때 마지막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유세 지역이 강남이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비해서는 조금 더 다양한 정치 성향과 또 세대적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나오는 곳이 아닌가. 청계광장은 그렇게 볼 수 있겠고. 어떻게 보면 또 거꾸로 정치적 의미가 크지 않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나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장소를 고른 측면이 있고 그런데 반대로 민주당 쪽이 용산을 고른 것은 정치적인 의미가 듬뿍 들어가 있는 것이죠. 대통령실이 존재하고 있는 쪽이 용산이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야 이 장정을 드라마라고 했을 때 사실 정권으로 처들어가는 그림이고, 이것을 최종적으로 마지막 날에 퍼즐을 마지막에 맞추는 그런 의도가 다분히 보이는 유세지역 선정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제 공식 선거운동이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아이템 공방과 관련해서는 이게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워낙 아이템 전쟁이 심하지 않았습니까? 대파부터 시작해서 일제 샴푸, 서로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상징물들을 두고 선거운동을 한 국면들. 이 국면들은 두 분 어떻게 해석하세요?
[김연주]
대파를 민주당분들 중에 상당히 많은 분들이 들고 흔드셨죠. 대파 논란이 이렇게까지 올 것이냐. 그리고 선거운동 기간에 대파를 이용해서 이와 같이 여론을 호도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 그리고 지금 이 레이스를 하는 데 있어서 이와 같은 소재를 이용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이런 의문도 있을 거예요. 사실상 대파 논란이라고 하는 것이 대통령이 물가에 대한 인식이 있는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해 본다면 이것이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소 내에 대파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라고 다시금 부각되면서 더 논란이 커진 모양새가 있는 것이거든요.
사실상 우리 총선이라고 하는 것이 미래를 내다보고 각 정당의 공약으로 승부를 해야 하는 것이 원론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소품을 활용한 대파 논란, 이 대파를 헬멧을 만들어서 쓰고 또 어떤 분은 명품 이름을 흰 종이가방에다 써서 들어가고, 이런 식으로 영향력 행사를 하려고 하는 것이 저열한 선거공작으로 비칠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대체로 선거운동이 너무 지엽적인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많이 나온 것 같은데요.
[김수민]
그런데 대파든 샴푸든 간에 어느 정도의 의미들이 함축돼 있기 때문에 또 손에서 놓기는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대파 논란은 사실 이게 본질이 물가 하나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총체적인 정부에 대한 불신 이런 것들이 있는데 마치 깨진 유리창처럼 약한 고리가 물가.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하고 비슷한 건데 그 점을 파고드는 그런 전략을 한 것이고 샴푸는 샴푸대로 이조심판론의 이런 근거로 쓰이는 그런 소품이 될 텐데.
저는 이런 소품들은 지지층을 결집하는 수준의 효과에 머물 것이고 저는 선거 막판의 변수는 오히려 실수를 안 하는 것입니다. 뭘 내세우거나 새로운 카드를 던지는 게 아니라 실수를 안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그리고 후보자나 정당 본인들의 움직임 이상으로 지지층의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 전화를 돌리고 메시지를 돌려서 친구들과 가족들을 설득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설득이 먹히고 있는가. 이런 부분이 마지막날의 가장 큰 변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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