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與 청계광장·野 용산에서 선거전 마무리

총선 D-1...與 청계광장·野 용산에서 선거전 마무리

2024.04.09.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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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0 총선 본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13일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공식 선거운동의 마지막 날이기도 한데요. 국회 출입기자 연결해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광렬, 김경수 기자 나와주세요.

[기자]
앞으로 4년 입법부를 책임질 국회의원 300명을 결정하는 22대 총선, 내일 새벽 6시부터 본 투표가 시작됩니다.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고, 더 설득하기 위한 정치권 막판 총력전이 예고됐는데요. 키워드로 관련 내용 알아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청계광장 대 용산역 광장, 이렇게 준비해 봤습니다. 각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마지막 유세 장소를 의미하죠?

[기자]
맞습니다. 오늘 자정에 선거운동 기간이 종료되는데요. 거대 양당 모두 총력 유세 일정을 잡고 막판 호소전에 나섭니다. 마지막 유세 장소도 그냥 선정한 것이 아니고 다 의미가 있는 곳인데요. 여당은 왜 서울 청계광장으로 정했조?

[기자]
청계광장에서 말씀하신 대로 오늘 저녁 8시 20분 진행되는 국민의힘의 마지막 집중 유세,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비례위성정당 인요한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합니다. 대한민국 중심을 잡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서울과 수도권의 중심이라 볼 수 있는 청계광장을 낙점했고서울의 승리가 수도권, 나아가 전국 승리로 이어진다며 지지를 호소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의 마지막 유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저녁 7시에 용산에서 마지막 유세를 합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날에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했었는데요. 같은 곳입니다. 용산은 대통령실이 있는 상징성이 있는 곳이죠. 정권심판론을 최대한 강조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또 중도층 표심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가 됩니다. 이외에 오늘 막바지 유세전도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유세 일정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동훈 위원장은 청계광장 마지막 일정 전 서울 14곳 격전지를 돌며 막판 유세 지원 일정을 소화합니다.중·성동, 동작과 영등포, 마포 등 핵심 승부처 한강 벨트, 그리고 탈환을 기대하는 도봉과 강동, 양천과 서대문 등이 포함됐습니다. 최근 수도권 박빙 지역구 흐름이 나쁘지 않단 자체 판단 속 힘을 싣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총선 전날인 오늘 재판 일정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전 10시 반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법원에 들어가기 전에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국민을 배신한 정치세력의 과반 의석을 막아달라면서 투표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회견 일부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 선거 전날인 오늘, 초접전지를 들려서 한 표를 꼭 호소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찰 독재 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압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재판에 출석했다가 이후에 용산에서 마지막 유세에 참석한 뒤 원희룡 후보와 맞붙는 자신의 지역구 인천 계양을로 이동해서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표 유세의 빈자리는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서울과 경남, 부산 등으로 지원 유세를 가는 것으로 메우고 있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정했습니다. 음담패설 옹호 대 7대 막장 후보 이렇게 뽑아봤는데요. 이게 어떤 내용이죠?

[기자]
여당은 선거전 막판까지 이재명-조국 심판과 민주당 후보 의혹을 정조준하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김준혁 후보의 이대생 성상납 발언 관련 옹호 취지의 글을 SNS에 올렸다 삭제했다며 거야 심판에 한 표가 부족하다고 지지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냥 잘못했는데도 밀어붙이겠다는 게 아닙니다.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후보와 같은 생각이고 옹호하는 겁니다. 막아주셔야 하고 딱 한 표 부족한 것을 여러분께서 채워주셔야 합니다.]

[기자]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 측은 해당 글이 게시된 건 실무자의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 유튜브 채널에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의 친일, 반여성 행위를 비판하는 이화여대 동문 10여 명의 기자회견 영상과 함께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과거 이대생이 미군 장교에 성상납을 했다는 김준혁 후보 주장을 이 대표가 옹호하는 취지로 읽힐 수 있는 글이었는데 1시간 만에 삭제됐습니다. 민주당은 김준혁 그리고 양문석 후보 등 후보 관련 논란보다는 현재 정권심판론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논란이 여당에 공세의 빌미를 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대신 민주당은 7대 막장 후보라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겨냥해 역공에 나섰습니다. 과거 발언 논란이나 비위 의혹이 있었던 후보 7명을 심판해야 한다는 건데요. 이 대표는 오늘 법원에 들어가기 전 회견에서도 이들 후보가 출마한 지역구를 일일이 초박빙 지역으로 소개하면서 거듭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동작, 용산, 서초, 강남 등 서울 11곳의 격을 격전지로 꼽으면서 지인과 가족 등이 투표하도록 독려해 달라는 SNS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별도 공식 입장은 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목표 의석수를 언급하는 대신 특정 지역을 콕 집어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고 해당 지역구 판세를 바꾸려는 선거 전략의 하나일 뿐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건데요. 실제 이재명 대표가 지목한 격전지 가운데는 야권의 '접전 희망지'도 상당수라는 게 여당의 시각입니다.

김준혁, 양문석 후보 등의 논란 지속이 접전지, 특히 수도권 승패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 역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시각차 가운데 하나입니다.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마지막 씨앗 만큼은" 이라고 저희가 정해 봤는데요. 제3지대 정당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하며 나온 발언 중 하나입니다. 총선이 거야심판론 대 정권심판론 구도로 흐르며 제3지대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심상정, 이낙연, 이준석, 간판급 인사 살리기.또 정당득표율 3%를 넘겨 원내정당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막판 읍소 전략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먼저 녹색정의당부터 볼까요?

[기자]
녹색정의당은 기대만큼 충분히 정치 활동을 하지 못했다면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의석이 주어지면 정권심판과 개혁 완수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기후 문제 등으로 공약을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유세는 젊은층이 많은 서울 홍대를 찾아서 2030세대 표심을 겨냥할 예정입니다.

새로운해야는 당내 중진 설훈 후보 지역구가 있는 경기 부천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섭니다. 새로운미래는 사법리스크 없이 외칠 수 있는 정당임을 강조하면서 양당 정치 폐해를 바꾸려면 최소 5석은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민주세력의 마지막 씨앗만큼은 남기 달라면서 광주에 출마한 이낙연 대표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개혁신당은 어떻습니까?

[기자]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가 초반보다 격차를 상당 부분 줄였단 관측 속에 무박 2일 유세에 돌입했습니다.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화성을에서 골든 크로스가 발생했다며 소신파 정치인을 멸종시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이원욱, 양향자 후보 등 인근 '반도체 벨트' 득표율 여부도 주목할 지점입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앞서 언급한 세 정당과는 조금 다른 상황이죠?

[기자]
조국혁신당은 이번에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후보만 낸 상황인데요. 범야권이 200석을 확보하면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선명한 정권심판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유세도 부산에서 시작해서 대구, 광주를 거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마무리하는데요. 촛불 혁명 계승과 검찰 독재정권 종식을 위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조국혁신당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자]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2시간 뒤에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YTN 특별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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