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투표 인증 유행, "인증샷으로 할인도 받으세요!" [앵커리포트]

총선 사전 투표율이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색다른 투표 인증샷이 온라인에서 화제입니다.

손등에 기표 도장을 찍어 나오는 옛날 방식은 가라! 요즘 MZ 세대 사이에선 새로운 투표인증이 유행인데요, 바로 다양한 투표 인증 용지 도안을 활용하는 겁니다.

'누가 누가 개성 넘치나' 취향 담긴 투표 인증 용지 인기

보시는 것처럼 슬램덩크 주인공 강백호가 드리블을 하는 모습의 도안에 기표 도장으로 공을 찍어 그림을 완성했고요,

귀여운 캐릭터 얼굴에 도장으로 연지곤지를 찍어주기도 합니다.

또 프로 야구 팬들은 응원하는 팀의 도안에 기표 도장으로 우승 글자를 완성해 팀 응원과 투표 인증을 동시에 하기도 했네요.

이 같은 투표 인증은 코로나19 때 시작됐습니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 당시 감염 우려로 손등에 기표도장을 찍지 못하게 되면서 이런 투표인증용지가 등장하게 된 건데요,

이러한 문화가 선거를 즐거운 축제로 만들어 투표 독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투표 인증샷을 SNS에만 올리고 만다면 아쉽겠죠? 할인 행사도 곳곳에서 진행됩니다.

일부 숙박 업체는 투표 인증샷을 제시하는 이들에게 숙박료를 최대 80퍼센트나 할인해주고요,

연극, 뮤지컬 등 공연계와 음식점들도 투표 독려 이벤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증샷 찍을 때 투표소 밖에서 촬영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고 내일 소중한 권리 꼭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