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24] 총선 D-1...여야, 마지막 표심 잡기 총력전

[YTN24] 총선 D-1...여야, 마지막 표심 잡기 총력전

2024.04.09. 오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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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22대 총선 이제 딱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두 양당 대표가 마지막 유세전에 오늘 나섰는데요. 마지막 유세인 만큼 장소에 대한 의미도 있을 것 같아요. 한동훈 위원장은 청계광장을 택했더라고요.

[엄경영]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청계광장을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광화문광장처럼 크기가 크지도 않고 또 사람을 많이 동원할 필요도 없고 게다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가까이 있는 그런 곳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청계천 복원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그런 측면에서 청계광장을 굉장히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은 선거 중반에 이조심판, 즉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 심판론을 들고 나왔는데 사실 심판론이라는 게 여당의 선거전략으로는 그렇게 안성맞춤은 아닌 것 같아요. 여당은 행정력이라든지 정보라든지 정책집행을 동원할 수 있어서 좀 더 포지티브하고 정책적인 선거가 맞는데, 이조심판을 들고 나왔다가 사실 제가 보기에는 큰 효과를 못 봤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막판에 들고 나온 것이 읍소전략이다. 그러니까 200석 개헌저지선을 확보해 달라. 이런 읍소전략을 펼쳤는데 저는 오히려 이게 조금 효과를 봤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마지막 청계광장의 의미도 보수결집을 호소하는 전략이 숨어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반면에 이재명 대표는 용산역을 골랐거든요. 아무래도 용산 대통령실을 겨냥한 걸로 봐도 될까요?

[김민하]
그렇죠.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권심판론 하나의 맥락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다, 이렇게 말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죠.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선거전략으로서 대단한 기략, 기책을 가지고 지금 돌파하고 있는 거라기보다는 국민들이,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뭔가 경고를 보내야 되는 거 아니냐, 뭔가 회초리를 들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정서가 팽배해 있는 상황. 그 상황에 올라탄 상황에서 그동안의 공천 갈등이라든가 또 내부 분열이라든가 이런 것들 수습을 그 바람 속에서 한 거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또 마무리까지도 용산역에서 하면서 용산이라는 상징성, 그 용산이라는 공간 내에서 뭔가 정권심판을 외치겠다. 그런 전략으로써 정권심판론을 다시 한 번 외치겠다는 것으로 보여서 지금 말씀드린 그러한 정권심판론에 호소하는 맥락을 최대치로 한번 끌어올려 보겠다, 그런 전략을 반복해서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여야 모두 막판 총력전에 나섰는데요. 그런가 하면 오늘 이 대표가 재판에 출석하면서 잠깐 눈물을 보이는 것 같았어요. 이 부분 선거에 영향이 있을까요?

[김민하]
이재명 대표가 오늘 사실상 재판에 출석하면서 오늘 선거운동 사실상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중요한 지역구나 이런 곳을 돌아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을 했습니다마는 그러기가 어려운 상황이죠. 재판 일정을 있는 그대로 수행해야 되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의 여러 가지 곤란함을 얘기하면서 또 윤석열 정권에 의해서 여러 유권자들,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힘들다, 이런 얘기 하면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눈물을 비추기도 하고 억울하다고도 한 것인데. 그런데 이게 국민들이 볼 때 이재명 대표가 정말 억울하다라든지 또 이재명 대표가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지금 얘기한다, 이렇게 받아들이기에는 그동안의 사법리스크라든가 이런 것들이 워낙 크게 각인된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맥락으로 유권자들이 받아들이기에는 형편이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고 생각이 되고 또 더불어민주당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그런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보였다고 하면 그것 나름대로 동정론이라든가 이런 게 갈 수도 있었을 텐데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내놓고 있는 판세에 대한 설명이나 그런 걸 들어보면 또 그런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분위기 상당히 좋다. 실제로도 정권심판론이나 압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다른 여타의 이슈나 이런 것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나온 눈물이기 때문에 이런 눈물 자체가 선거 판세에 영향을 주거나 그러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눈물. 한동훈 위원장은 자기를 살려달라는 영업의 눈물이다, 이렇게 말했더라고요.

[엄경영]
그러니까 일종의 악어의 눈물과 비슷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저는 법원도 조금 문제가 있었다. 왜냐하면 법원이 재판 날짜를 잡을 때 오늘은 선거 전날이니까 저는 피했어야 됐다고 보고요. 다만 이재명 대표가 너무 자주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기 때문에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검찰독재, 검찰정권을 최대한 부각을 하면서 조국혁신당 대표를 우회적으로 견제하는 그런 전략. 이런 것도 펴고 있다고 보는데요. 그리고 사실 법원이 있는 서초가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볼 때 일종의 험지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정권심판론을 최대한 부각한 그런 눈물의 이벤트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눈물은 두 분 모두 선거에 그렇게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보지 않으신 것 같고요. 양당 후보들의 동선이 이번에 수도권을 집중적으로 찾았지만 그중에서도 한동훈 위원장은 서울과 경기도 위주, 그리고 이 대표는 서울과 인천을 주로 찾았단 말이죠. 이 부분은 어떻게 달라졌다고 보세요?

[엄경영]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주로 험지를 찾았다. 그래서 서울 강남 3구를 비롯해서 한강벨트, 대략 20여 곳을 굉장히 팽팽한 접전이라고 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지역 말고도 서대문, 도봉 그리고 동대문. 이런 데를 같이 찾았거든요. 그래서 이를테면 격전지를 찾아서 마지막 표 단속. 그러니까 실속 있는 마지막 하루를 보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는 재판에 참석하면서 서울, 경기도 그리고 인천, 이런 험지를 주로 돌았습니다. 그래서 정권심판론을 극대화하면서 수도권의 압승 이런 것을 시도하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양당이 경기도와 인천으로 갈린 이유, 뭐라고 보세요?

[김민하]
이재명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기 때문에 지역구에 안 갈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계양을을 중심으로 해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는 거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그리고 재판 일정이라든가 이런 게 중간에 끼어 있기 때문에 사실 한동훈 비대위원장 하고 이재명 대표가 각각이 격전지를 다니거나 한 횟수를 비교해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훨씬 더 많이 움직인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그런 차이도 있는데 다만 오늘 언론에서 분석한 걸 제가 쭉 보니까 이재명 대표는 비교적 적은 횟수로 유세를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는 좀 어려운 데 위주의 좀 더 개척을 한다는 의미를 담을 수 있는, 그런 지역구를 중심으로 힘을 실었던 것 같다. 대표적으로 예를 들면 PK라든가 이런 지역에 좀 더 적극적으로 갔던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습니다.

오늘 보니까 중앙일보라든가 이런 언론들은 그렇게 해석을 했던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경우에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격전지라든가 험지 이런 데도 갔지만 또 수세적인 행보도 했다, 이렇게 분석이 되거든요. 예를 들면 텃밭이라고 볼 수 있는 송파라든지 이런 데도 중점적으로 두 번, 세 번 가기도 하고 또 PK 지역에서도 해운대라든지 이런 데는 지켜야 되는 곳인데 주로 지켜야 되는 데 나름대로 영향을 배분한 측면도 있지 않느냐라고 해서 동선을 지나간 곳만 따져봐도 민주당은 나름대로 유리하다는 판단을 깔고 좀 더 확장적인 선거전략, 유세전략을 짰다고 본다면 국민의힘은 나름대로 추격전을 펴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출발은 불리한 상황에서 한 거 아니겠습니까?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에는. 그런 점을 기본으로 놓고 나름대로는 격전지를 뒤집는 것에 더해서 최근에 여러모로 보수적 지지층들이 분열된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방어하려는 수세적 전략을 같이 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대목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수도권을 포함해서 일부 격전지, 경합지역에 승패가 달렸기 때문에 굉장히 공을 들이는 모습인데요. 그런데 지금 여당이 일부 격전지에서 골든크로스를 확인했다고 자체 분석결과를 말하더라고요.

[엄경영]
그렇습니다. 양당의 공식 발표를 보면 사실 총선 판세가 숨어 있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은 대략 지역구 90석 그러니까 이기고 있다고 보는 것 같고요. 민주당은 대략 보수적으로 잡아서 110석. 그러니까 나머지 50석이 현재 접전지역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어느 한쪽이 50석을 다 가지고 가면, 그러니까 민주당이 50석을 다 가지고 가면 160석이 되는 거고요. 국민의힘이 다 가지고 가면 140석이 되는 거죠. 그런데 국민의힘은 최근에 조금 판세가 호전됐다고 보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낙동강벨트하고 한강벨트에서는 상당히 접전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국민의힘 판세 분석이 어느 정도 맞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민주당도 보수적으로 보면서도 지역구에서는 최소 130석 이상 가능하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여론조사로는 그런 것 같아요. 다만 여론조사가 너무 민주당 쪽으로 많이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대로 하면 거의 범여권이 180석, 이렇게 되거든요. 그런데 180석 이상이면 사실상 탄핵 정국에 도래할 수 있다.
왜냐하면 180석을 넘게 되면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질 수 있고 또 각종 여론이 탄핵에 대한 압박 이런 게 강화될 수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저는 국민여론이 탄핵 선거, 헌정 사상 첫 탄핵 선거를 선택할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러니까 양당이 90석, 110석을 지키는 선에서 이 50석을 조금 나눠가지는 그런 황금분할로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소장님은 황금분할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평론가님은 몇 석 정도나 전망하십니까?

[김민하]
지금 정확하게 몇 석이다, 이렇게 얘기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죠. 말씀하신 대로 여론조사 결과나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마는 표본오차가 상당히 큰 상황이고. 왜냐하면 지역구마다 500명씩 샘플을 잡아서 하는데 그럴 경우에는 굉장히 표본오차가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까지 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거까지 고려하면 여론조사로 얼마큼까지 그 결과에 대해서 어느 정도로 신뢰해야 될지는 여지가 상당히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걸 고려해야 되고 막판에 보수층이 얼마나 결집할 거냐, 이런 건 남아 있는 변수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그런 걸 고려하면 판단하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다만 이런 부분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판세는 애초에 제가 볼 때는 민주당에서 부자몸조심을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보수적으로 얘기하는 부분이 있고 언론 보도나 이런 것들을 잘 보면 공식적으로 지역구 110곳에서 우세하지만 그렇지만 예를 들면 격전지가 50개다, 이렇게 얘기하는 상황에서도 언론 보도를 보면 지역의 시도당이나 또 각 캠프나 이런 데를 취재해 보면 110곳에서 우세하다는 것보다는 훨씬 더 많은 지역구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코멘트들이 나오는 보도들이 있거든요. 이게 예를 들면 논조가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신문이나 이런 데서 나오는 게 아니라 보수적인 신문들에서 그런 코멘트가 나온다는 말입니다. 그런 걸 보면 다소 민주당 입장에서는 공식적으로 얘기하는 것보다는 좀 더 상황을 좋게 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 같고.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고 있다,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공식적으로는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지난번에 말씀하신 대로 지역구 80여 곳에서 상황이 좋다고 얘기했지만 이게 90곳에서 상황이 좋다고 얘기한 것 외에도 55곳 이상에서 격전이라고 설명했지만 이제는 60여 곳 정도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크게 늘어난 건 아니지 않습니까? 격전지라고 얘기하는 데가. 그런 걸 보면 추격세가 그렇게까지 빠르게 그리고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어서 그렇다고 하면 지금 상황에서 비례대표 의석까지 계산해 볼 경우에 국민의힘은 현실적으로 보면 120석에 걸치는 정도의 의석수가 현실적으로는 기대할 수 있는 그 정도 숫자가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그걸 역산을 할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이 160석 정도 이상의 의석수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지 않은가. 이렇게 전망을 일단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과반 이상을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하시는 건데요. 민주당 역시 이번 총선 목표로 세웠던 과반 의석을 달성할 거라고 보고 있더라고요.

[엄경영]
저는 김민하 평론가하고 조금 시각이 다른데요. 제가 황금분할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여권이...

[앵커]
죄송합니다. 말씀하시는 도중에 이재명 대표가 마지막 유세에 나섰습니다. 이번에 서울 용산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이는데요. 아마 윤 정권 심판을 위해 단독 과반 의석을 모아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해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태웅! 강태웅! 마이크 좀 나아졌네. 마이크 좀 올려주시고요. 여러분, 제가 말씀드리기 전에 여기 앞에 카메라 좀 낮춰주세요.

뒤에 분들이 안 보여요. 카메라 좀 낮춰주십시오. 조금만 낮춰주세요. 동영상도 좀 낮춰주시고 우리 사진 기자님들도 좀 낮춰주세요. 그리고 앞에 좀 앉아주십시오. 조금만 낮춰주세요. 뒤에 안 보여요. 카메라가 그러면 앞으로 나오세요.

우리 뒤에 분들 제가 얼굴을 뵈어야 말이 나오니까. 사람을 안 보면 말이 안 나와요. 감사합니다.

우리 용산구민 여러분의 얼굴이 보입니다. 마이크 조금만 올려주시고요.

제가 하도 동네방네 다지면서 말 많이 해서 목이 아파서 초기와는 달리 고함을 지르기가 어렵기 때문에 마이크 최대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용산구민 여러분, 그리고 서울시민 여러분. 인사드립니다.

이재명입니다.

민주당입니다.

민주당, 강태웅! 민주당, 강태웅!

여러분, 내일 대한민국 주권자의 이름으로 승리할 준비는 다 되셨습니까?

악어의 눈물에 속지 않고 그들의 그 성과, 민생 실패에 대해서 확실하게 책임을 물을 준비 되셨습니까?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 아닙니까?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과 이 나라에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하라고 했더니 그 주어진 권력과 예산으로 무슨 고속도로 위치나 바꾸면서 사익을 취하고 심지어 자신들의 범죄를 은폐하느라 국민의 세금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호주에 도주대사를 파견해서 나라망신 시키는 이런 외교 실패, 권력 남용, 예산 낭비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마지막 유세 현장 연결해 봤습니다. 이어지는 뉴스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의 마지막 유세 현장도 연결해 보겠습니다. 소장님, 아까 저희 민주당 과반의석 이야기하고 있었죠?

[엄경영]
지금 이재명 대표 유세 현장이 용산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기본적으로 이번 총선의 선거지형이 지난 2020년 총선보다는 민주당한테는 다소 불리하고 국민의힘한테는 다소 유리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용산도 이재명 대표가 막판 공략을 하고 있지만 저는 결국은 국민의힘 쪽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고요. 더불어서 한강벨트나 또 낙동강벨트 그리고 충청벨트 이런 곳에서는 국민의힘이 다수 격전지에서 승리할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저는 범야권이 한 150석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민주당 단독으로는 비례까지 합쳐서 130석 정도가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총 의석 300석 가운데 과반 그러니까 151석, 과반 이상 151석 그리고 지금 180석, 200석 이렇게 나누어서 세 가지로 크게 분류해서 보고 있는데요. 이 각각의 의석이 가지는 의미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하]
과반을 단독으로 점하게 될 경우에는, 한 정당이. 국민의힘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과반을 점하게 되면 당연히 아시다시피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그런 힘을 갖게 되는 것이죠. 거기에 더불어서 국회의장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국회의장이라는 자리는 의사일정을 어쨌든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자리 아니겠습니까? 국회 주도권을 갖게 되는 거죠. 그런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180석이라는 건 3분의 2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이른바 패스트트랙이라는 것에 법안을 태워서 소위 말하는 그동안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해서 일방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그런 상황들을 쭉 진행할 수 있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그러한 권능을 가지게 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여러모로 지금까지 우리가 봤던 그런 대치 국면 그런 것들이 더 격렬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보이고. 아마 거기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계속 행사한다든가 이러한 것으로 대응하는 그런 모습으로 진행될 겁니다.

제가 지금 3분의 2라고 그랬는데 5분의 3이죠. 그렇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200석이 되면 지금 말씀드린 3분의 2가 되는 건데 그럴 경우에는 단독으로 개헌선을 확보하게 되는 건데요. 개헌선을 확보하는 것에 더해서 지금 조국혁신당이나 이런 쪽에서 얘기하는 탄핵소추도 가능한 의석이 됩니다. 그런데 무조건 탄핵소추를 하는 게 아니라 당연히 헌법재판소가 판단을 해야 되기 때문에 중대한 헌법이나 법률 위반이 있는가를 판단해야 되겠죠, 우선. 물론 그러한 것들이 충족된다는 전제 하에 되는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대통령이 뭔가를 여러 가지 할 때 그것을 염두에 둬야 된다는 점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있게 되는 그런 의석수가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방금 패스트트랙이나 이런 것을 법안을 태웠을 때 거부권 행사나 이런 걸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200석이 확보가 되면 그러면 만약에 야권이 200석을 확보하게 되면 거부권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의석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서 상당히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경계심이나 이런 것들을 범야권 200석을 기준에 두고 상당히 끌어올리는 이유가 그런 부분에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런 가운데 범야권이 200석을 가져갈 수도 있다. 이런 말들도 솔솔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엄경영]
현실적으로 200석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헌정 사상 첫 탄핵선거가 될 거기 때문에 헌정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러니까 김민하 평론가 말씀하셨듯이 패스트트랙 문제가 아니라 여권 전체가 패닉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식물정부 상태에 빠지게 되고 국민의힘은 전반적으로 재편의 회오리 속으로 빠져들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다만 야권도 의석수에 따라서 전면적인 재편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데 만약에 민주당이 원내 1당 또는 150석을 얻지 못하면 조국혁신당 대표 쪽으로 야권 재편의 주도권이 이미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호남에서는 실제로 조국혁신당이 1당이나 마찬가지거든요. 다만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150석 과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면 국정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내부적으로 조국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쌍두체제, 경쟁체제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한 위원장은 범야권 200석이 만들 무시무시한 신세계를 생각하라. 이렇게 말하던데 동의하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김민하]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 입장에서는 무시무시한 신세계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겠죠. 그런데 만약에 범야권 200석이 현실로 달성된다고 전제하면 그건 결국 국민이 선택을 한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지금 엄 소장님 말씀하신 대로 여러 가지 혼란이 불가피하고 또 윤석열 정권 입장에서는 상당히 우려할 만한 상황들이 펼쳐지겠지만 그것을 국민이 선택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또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앵커]
200석도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김민하]
저는 200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또 불가능하다는 견해는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아마 이야기할 겁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부겸 전 총리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얘기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성이 된다라고 하면 그것에 대해서 지금 예를 들면 경계심을 표현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을 여당의 대표 격이 되는 인물이 무시무시한 신세계라고 얘기하는 것이 여러모로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사전투표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역대 총선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한 투표율입니다. 31.3%. 어느 쪽에 유리할까요?

[엄경영]
사전투표는 사실은 분산투표, 원래 본투표 하루 했잖아요. 이것이 3일로 늘어난 그래서 투표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확보가 됐다. 이런 측면이 있는 거고요. 이런 측면에서 현재 사전투표는 지속적으로 상승추세를 보여왔어요. 그리고 이번 사전투표에서는 국민의힘이 최초로 적극적으로 독려했거든요. 각 후보들이 전국 각지에서 사전투표 첫날 실제로 투표했고. 저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4050, 그러니까 민주당을 지지하는 4050과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60대 이상의 투표율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긴 한데요.

다만 2030은 투표에서 조금 비껴나 있다. 그러니까 투표열기가 아직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60대 이상은 대략 5%포인트 정도 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 높아질 수 있다. 그러니까 사실상 대선 투표율과 비슷한 수준. 대략 80% 전후 이렇게 기록할 것 같고요. 그리고 50대 같은 경우는 조국혁신당 바람의 진원지거든요, 호남과 함께. 그래서 50대 투표율도 저는 10%포인트 정도 올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2030이나 40대에는 아직은 투표열기가 조금 낮다. 이런 측면에서 최종 투표율은 한 65%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투표율이 이렇게 높아지면 투표 총결집 상태로 가야 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는 사전투표율이 조금 높다고 해서 어느 정당한테 유리하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전투표율 높은 6개 시도 중에 전남, 전북, 광주, 서울 이런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서 유리한 지역이 포함되어 있어서 민주당은 우리한테 유리하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김민하]
지금 언급하신 호남지역의 경우에는 과거에도 사전투표 쏠림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영남 지역 같은 경우 특히 TK지역 대구의 경우에는 사전투표보다는 본투표에 집중하는 경향이 지역적으로 경향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그 양대 지역만 놓고 유불리를 가늠하기는 좀 어려워 보이고요. 저도 사전투표율의 높낮이에 따라서 지금 어느 쪽에 유리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는 입장에 동의를 하는데. 다만 그렇지 않은 견해가 있다는 걸 소개드리면 조선일보 월요일자 보도나 이런 것들을 유심히 보면 호남이라든가 이런 지역의 경우에는 그렇다 치더라도 서울 지역의 경우, 수도권 지역의 경우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구의 경우에 예를 들면 다른 선거구들에 비해서 5%포인트 이상의 상승폭 이런 것들이 분명히 나타났다는 점에서 사전투표의 이번 선거에 의해서 투표율이 올랐다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야당에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야당 지지층이 먼저 결집한 상태고 그게 사전투표율의 일부 상승으로 나타난 지역구들이 있다고 분석하는 흐름도 있어서 그런 게 결국 본투표에도 반영되느냐. 아니면 본투표에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표심이 나타나느냐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시간을 조금 더 주셔서요. 다른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이 등장하면서 이번 관전포인트 중 하나로 비례대표가 떠올랐어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비례대표는?

[엄경영]
비례대표는 사실은 지역구는 양당 결집. 그러니까 양당에 치중되는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비례대표는 양당이 모두 분열돼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단 국민의힘 비례대표 같은 경우는 국민의미래가 있고 그리고 의외로 개혁신당 지지율이 굉장히 유지되고 있어요, 어느 정도 떨어지지 않고. 그리고 자유통일당도 생각보다 지지율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보수 쪽의 비례대표가 1강 2약 이렇게 분산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저는 국민의힘은 지난번 비례대표 36%를 얻어서 19석을 얻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 18석 정도로 예상하고 있고요. 개혁신당이나 자유통일당도 비례대표 의석을 배출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또 민주당 같은 경우에도 조국혁신당하고 새로운미래 이렇게 분열되어 있는데요. 저는 민주당 비례당하고 조국혁신당은 비슷하게 각 10석 이렇게 보고 있고. 새로운미래도 세종갑에서 김종민 후보가 지금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비례대표 의석 배출이 가능하다, 이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범야권 각 10석씩이면 국민의힘과 거의 비슷하게 보고 계신 거네요.

[엄경영]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23석, 23석 이렇게 나누어 가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국혁신당의 돌풍. 이게 실제로 의석수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김민하]
지금 상황에서는 의석수로 이어질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 같고요. 다만 여론조사상의 지지율이 그대로 나올 거냐에 대해서는 조금 두고봐야 될 필요는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일단 10석 또는 10석이나 10석 이상도 바라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일단 예상하고 있고.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그러면 더불어민주연합하고의 순위가 원래대로 하면 더불어민주연합이 공식적인 자매정당 이른바 위성정당이기 때문에 더 의석이 많아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런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 예를 들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0석, 조국혁신당은 12석 이렇게 나누어가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겠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 정치권 소식 짚어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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