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운명의 날'..."젖 먹던 힘까지" vs "지인 독려"

여야 '운명의 날'..."젖 먹던 힘까지" vs "지인 독려"

2024.04.10. 오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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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현재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총선 본 투표, 여야 정치권은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정치권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박광렬, 김경수 기자 나와 주세요!

[기자]
국회에 마련된 YTN 특별 스튜디오입니다.본 투표도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투표 마감까지 5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남은 시간 지지층 결집, 부동층 표심 확보가 박빙 지역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낮 12시까지 집계된 본 투표율이 과거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여야 모두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 곳곳에서 수백 표 차이 접전이 펼쳐진다며 "젖먹던 힘까지 총동원해야 한다"고 투표 독려를 당부했습니다.

투표율이 높아서 여당이 불리할 게 없다며, 높은 본 투표율을 바탕으로 '보수 역결집'을 기대하는 분위기인데요.

민주당 역시 투표 독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죠?[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앞서 SNS에 지난 대선 그리고 총선보다도 저조하다면서 지인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해 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접전지가 전국에 많은데 투표율이 낮을수록 접전지는 불리하다고 부연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총 투표율이 67~70% 이를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최종 투표율이 65% 넘으면 자신들에게 유리할 거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투표율이 높으면 서로 우리가 유리하다 이 정도로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이게 유불리를 섣불리 판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선거, 고령화로 60대 이상 유권자가 처음으로 18세~39세 청년층 추월하는 등 인구 구조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최종 투표율로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지지 성향, 투표 의향 등을 고려한 세대별 투표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또 사전투표율이 높았다고 해서 본 투표율도 반드시 높을 거라고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제 익숙해지면서 본 투표하려던 분들이 사전투표로 분산되는 효과도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결국 뚜껑 열어봐야 안다는 건데운명을 날을 맞은 여야, 오늘 일정도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여당 먼저 전해 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국회도서관 강당에 개표 상황실 꾸리고 투표 종료 시각에 맞춰 한동훈 위원장 등 지도부가 모일 계획입니다.

한동훈 위원장, 어제 청계광장 마지막 집중 유세 뒤 예정됐던 야간 추가 일정을 취소했는데요. 여당은 탈진 증세로 인해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일정 어떻게 됩니까?

[기자]
민주당은 오후 6시에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꾸린 개표상황실에서 개표 방송을시청합니다.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머물고 있다가 이해찬·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자리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어젯밤 자정까지 계양을 선거운동 끝낸 뒤 SNS 글로 이제는 국민 여러분께 달렸다면서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거대 양당 사이에서 지지를 호소해온 3지대 정당들도 꼭 투표해달라며 유권자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색정의당 국회 본관에서, 새로운미래는 여의도 당사에서, 그리고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각각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이 의석을 어느 정도 얻어야 이걸 이기고 졌다 이렇게 볼 수 있을지도 궁금한데, 판단 기준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여야 획득한 의석수에 따라 향후 정국도 크게 요동칠 전망입니다.

과반을 의미하는 151석을 확보하면, 예산안과 법안 단독 처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180석 확보 시 정국 주도권을 더 움켜쥘 수있습니다.

쟁점 법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이 가능하고, 법안 상정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역시 24시간 뒤 강제종료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석을 넘기면 헌법 개정,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도 자신들의 힘만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의 전망치를 보면 이런 의석 확보에 따른 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죠?

[기자]
민주당은 앞서 과반, 151석을 목표치로 꾸준히 얘기해 왔습니다.

자체 분석 결과, 우세지역 110곳에 경합 지역이 50여 곳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 이런 경합지역들에서 좋은 흐름이 이어졌을 때 달성이 가능한 숫자라고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민주당 단독 과반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라는 자체 평가를 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일각에서 나오는 범야권 200석 전망은 불가능하다면서 낮은 자세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내심 근접치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읽히고 있습니다.

여당은 어떻습니까?

[기자]
여당은 선거전 막판 개헌저지선, 즉 범야권 200석은 막아달라고 읍소에 나섰습니다.

다만 선거일이 다가오며 자신들은 리스크 제거, 반면 민주당 후보들의 논란이 지속되며 상황이 나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개헌저지선보다는 나아진 110석에서 민주당 단독 과반 저지할 가능성이 있는 130석 정도까지 조심스런 전망이 나옵니다.

60여 곳에 달하는 박빙 지역의 승패는 최대 변수로 꼽히고요.

제 3지대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녹색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현재 의석인 6석을 지키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미래 같은 경우에는 많게는 10석, 최소 5석 이상은 표를 달라고 이렇게 호소하고 있고요.

개혁신당의 경우에는 5석 전후, 많게는 7석까지 희망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10석 이상을 얻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기자]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주요 인물의 정치적운명도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의 정권심판론 공세 속에 사실상 여당 원톱으로 총선을 진두지휘한 한동훈 위원장, 120석 정도면 선방, 130석 수준이라면 대권 주자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거란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반면, 지금보다 의석수가 밑돌거나 개헌저지선에 근접하는 수준의 의석 확보에 머문다면 새 비대위 체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우에는 민주당의 목표치였던 151석 이상 얻을 경우 차기 대선 가도에서 탄탄대로 달릴 가능성 높습니다.

또 이보다 더 큰 의석 수 얻게 될 경우엔 당 장악력도 한층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기대 이하 성적표 받아들게 되면 공천 과정 계파 갈등과 막말 부동산 논란 후보 공천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기자]
잠재적 대권 주자들의 성적표도 관심이 쏠리는 측면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맞붙는 원희룡 후보, 승리할 경우 차기 주자로 부상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오고요.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맞붙는 안철수, 이광재 후보, 낙동강 벨트에서 전직 도지사 매치를 치르는 김태호, 김두관 후보에게도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기자]
제3지대 정당의 선거 결과 중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거대 양당을 탈당한 전직 대표들이죠.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 두 사람이 원내에 입성할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고요.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경기도 고양갑 지역구에서만 4선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비례 2번이라 사실상 원내 입성 유력한데 다만 대법원 최종 선고가 남아 있다는 점은 향후 행보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기자]
저희가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2시간 뒤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국회 특별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광렬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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