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5일 '중진회의' 논의...이재명 "대통령과 만나야"

與, 15일 '중진회의' 논의...이재명 "대통령과 만나야"

2024.04.12.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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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사퇴 후폭풍…현재 윤재옥 권한대행 체제
"15일 당선 중진 모임 열어 당 수습 방안 논의"
조기 전당대회 vs 관리형 비대위…당내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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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패배로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은 국민의힘은 오는 15일 중진회의를 열고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며 대화와 협치를 촉구했습니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국민의힘이 총선 패배 이후 거센 후폭풍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내부 분위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 100여 일 만에 물러났죠.

이에 따라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된 윤재옥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단 '총선 패배 원인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오는 15일 4선 이상 당선자들을 모아, 당 수습 방안과 당선자 총회를 비롯한 향후 일정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 여러 가지 수습 방안에 대한 중진의원님들의 고견을 듣도록 해서 그걸 참고하고…]

현재 당내에선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관리형 비대위'부터 일단 띄워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차기 당권 주자들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수도권 격전지에서 살아 돌아온 안철수·나경원 의원과 친윤 권성동 의원 등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 일각에선 '용산 책임론'과 함께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분출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깜'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 놀이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 당을 말아먹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안보실·정책실까지 모두 쇄신을 위해 직을 내려놓을 것을 주장했습니다.

김재섭 당선인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우리가 전향적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나는 것도 선택이 아니라 당위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22대 국회 당선인들이 첫 공개일정을 소화했죠?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아침 160여 명의 당선인과 함께 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이 대표는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총선은 끝났지만, 국난에 비유될 만큼 어려운 민생 현장은 끝나지 않았다며 경제 위기 극복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뒤 국정 쇄신 의지를 밝힌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꼭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하면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연히 이 나라 국정을 책임지고 계신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야당의 협조·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입니다.]

이 대표는 원내 3당으로 진입한 조국혁신당과도 계속 소통하고 있고, 정권 심판과 견제를 위해 필요한 단 한 석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미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이번 달 초 자동 부의되는 '해병대 채 상병 특검'은 21대 국회 임기 내 마무리 짓겠단 방침입니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는 민심이 확인됐다며, 조만간 본회의를 열어 이에 부응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다음 주쯤부터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운동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22대 국회 원 구성 등과 관련해선 민주당 몫이 될 국회의장으로 6선의 조정식 사무총장과 추미애 당선인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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