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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4월 19일 (금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승수 국민의힘 대구 북구을 당선인
[정면승부] 김승수 “국민의힘만으로는 역부족, 민주당의 도움 필요해”
-총리, 비서실장 등 주요인사 등용하는 데에 역량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낙선자 간담회, 철저한 분석 필요...실천 없는 대책은 필요 없어
-당 내부 ‘윤재옥 비대위’로 흘러가는 분위기
-전당대회 룰, 일정부분은 여론조사 반영 여부 검토할 필요성 있어
-위성정당 ‘꼼수’ 본래 목적이 이외로 활용돼...비례대표 없애야
-소선거구제, 큰 틀은 유지하되 현재 문제점 보완해야
-윤 대통령-이재명 다음 주 만남,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2부 시작합니다. 2부 <정면인터뷰>에서는 국민의힘 대구 북구을 당선인이시죠? 김승수 의원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김승수 국민의힘 대구 북구을 당선인(이하 김승수): 예 안녕하세요. 김승수입니다.
◇ 신율: 축하드립니다.
◆ 김승수: 네, 감사합니다.
◇ 신율: 대구에서는 그냥 국민의힘이 휩쓸었더라고요.
◆ 김승수: 이번에도 좀 그렇게 결과가 나왔습니다.
◇ 신율: 근데 제가 깜짝 놀란 게 하나 있어요. 최경환 전 장관 같은 경우에 이분이 지역구의 거의 달인이라는 얘기들을 많이 듣는 분 아니겠어요? 근데 이분도 안 되신 걸 보고 제가 솔직한 얘기로 되게 놀랐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 김승수: 사실 최경환 전 부총리가 출마한다고 이야기 나오면서부터 굉장히 지지율이 높게 나왔었거든요. 그 지역에서. 그런데 거의 마지막에 역전되는 추세로 갔었고 결국은 낙선하셨는데, 아마 이게 대구경북의 유권자들이 마지막에 ‘이러다가 개헌 저지선까지 무너질지 모른다.’ 이런 그 절박함에 의해서 이렇게 좀 결집을 했고 그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200석 무너질지도 모른다.’ 이렇게 됐다 이 말씀이시죠?
◆ 김승수: 네, 그거라도 지켜야 한다는 이런 것들이 마지막에 지역의 여론을 주도를 했었거든요.
◇ 신율: 근데 지금 총선에서 졌잖아요. 그렇죠? 원래 사실 비서실장 인선이 오늘 나온다고 그래서 상당수 기자 분들이 오늘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안 나올 것 같은데. 지금 하여간 대통령실 조직 개편, 총리 인선,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김종민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이 줄줄이 이름이 나오고 있는데 이거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승수: 지금 대통령께서나 또 우리 당에서 굉장히 어려운 시기라는 그런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난국을 타개할 적절한 인재를 찾는 그런 절박함들이 또 워낙 절실하다 보니까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신율: 근데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판단하세요? 야권 인사 쓰는 거.
◆ 김승수: 저는 무엇보다 인재를 등용하는 데 있어서 저도 공무원생을 30년 했습니다마는 굉장히 역량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지금은 또 우리 윤석열 정부나 우리 국민의힘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너무 과거 정치 지향 등에 얽매이지 말고 좀 폭넓게 역량에 최우선을 두고 찾아야 된다는 이런 기본적인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렇더라도 당의 정체성까지 혼란스럽게 할 수 있는 인사는 좀 신중히 검토해야 된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김승수 의원님께서 이제 재선 의원이 되셨고 동시에 공직생활도 오래 하셨잖아요. 제가 그래가지고 그냥 좀 여쭤보는데. 이 선거 결과가 이렇게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 공무원들 사회에도 좀 어떻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김승수: 상당히 공무원들은 좀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하지만서도 또 굉장히 또 민감하게 반응을 하지 않을 수가 없죠. 보면은 여러 가지 정책들도 대부분은 다 국회에서 법안으로 또 예산으로 통과돼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국회 의석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가 없고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 빨리 체제를 정비해서 이렇게 가야 될 부분 중의 하나가, 정부 여당 입장에서 봤을 때 공무원 조직까지 흔들리면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시기를 놓칠 우려가 있거든요.
◇ 신율: 그렇죠.
◆ 김승수: 그래서 빨리 총선 참패로 인한 그런 것들을 빨리 극복을 하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저는 굉장히 시급하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리고 오늘 국민의힘 낙선자 간담회 가졌죠. 그렇죠? 사실은 저는 낙선자들의 의견을 듣는 게 당선되신 분들의 의견 듣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 김승수: 그렇죠. 보통 당선되면 이게 자기가 잘해서 됐다고 이렇게 생각하기 마련인데.
◇ 신율: 원래 사람이 그렇죠. 내가 잘나서 된 거죠.
◆ 김승수: 이 낙선자들은 진짜 이렇게 폐부에서 좀 우러나는 그런 절절한 마음들을 많이 이야기하셨을 것 같고요. 그래서 저번 당선자 총회 때도 꼭 ‘낙선자 얘기 들어봐라.’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고 저도 또 그런 이야기하는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마는. 그래서 이 낙선자들의 의견을 이렇게 하나의 일관성으로 적을 것이 아니고 총선 백서 만들어라 이런 얘기도 나왔습니다마는, 그런 패배의 원인에 대한 분석 이런 것들도 추상적인 분석이 아닌 철저한 분석 또 거기에 따른 대책도 이게 실질이 없는 대책은 필요가 없거든요. 기존에 보면 백서도 한참 늦게 나오고 읽어보는 사람도 없이 그냥 이렇게 던져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좀 그게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 신율: 백서는 제가 직접 만들어봐서 아는데요. 이게 조금 가라앉은 다음에 만들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보통 우리가 7~8월 정도에 만듭니다. 근데 이제 여의도연구원에서 다음 주 목요일 날 아마 패배 원인 분석 세미나를 합니다. 저한테도 나와 달라고. 제가 그날 수업이 있어서 오전에 못 가요. 어쨌든 뭐 다각적 분석을 할 필요는 있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지역에서 뛰셨던 후보들, 하지만 낙선했던 후보들은 진짜 뼈저리게 원인을 잘 알고 있을 테니까 이 부분도 사실은 좀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 김승수: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 신율: 근데 저기 비대위로 가는 거잖아요. 일단은 그죠?
◆ 김승수: 네, 갈 수밖에 없죠. 지금 상황이.
◇ 신율: 그렇죠? 윤재옥 원내대표가 이제 비대위원장 하는 거죠?
◆ 김승수: 현재 대체적인 분위기는 일단 그런 방향으로 갈 걸로 보입니다마는. 우리가 당선자 총회 할 때 16일 날은 빨리 비대위로 가고 윤재옥 원내대표가 그대로 비대위 구성을 했으면 좋겠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낙선자 대회 때는 또 다른 의견도 나오고 그렇기 때문에 22일 날 예정된 당선자 총회 때 구체적인 안이 결정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근데요. 지금 벌써부터 이게 논란이 되는데 저희가 어제 조정훈 의원하고 인터뷰를 했거든요. 제가 이제 물어봤어요. 당대표 선출 방식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원 투표 100%인데. 이게 그렇게 바뀌었죠? 그런데 여기 여론조사가 많이 들어가야 한다는 얘기도 있거든요. 어제 조정훈 의원께 여쭤봤더니 조정훈 의원은 ‘100% 당원으로만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 김승수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승수: 저번 전당대회 때 그 룰을 바꾸는 과정에서 굉장히 논란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때 논란의 핵심이 당 대표가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의 대표냐, 아니면 우리 국민의힘 전체 지지자들의 대표냐. 또 그리고 당 대표는 좀 국민 당원을 전체 대표하는 거 아니냐. 그때는 그런 인식들을 많이 하셨고 그래서 ‘선출직 후보자를 선출하는 그런 룰하고 당 대표를 선출하는 그런 룰은 좀 달리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기존에 여론조사 50%, 당원 투표 50% 이렇게 했을 경우에 당원으로서 오랫동안 헌신 봉사했다는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거든요. 책임당원들은. 우리가 당원으로서 대접받는 게 뭐냐는 이런 주장들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그때 100% 당원 투표로 이렇게 변경을 했었는데. 사실은 말씀하신 것처럼 기존에는 보통 당원 투표 70%, 여론조사 30%를 오랫동안 유지해 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또 전국적으로 책임당원들의 비율도 좀 차이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선자들이라든지 이번에 낙선자들까지 좀 의견들을 수렴해서 일정 부분은 또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부분도 검토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리고 솔직한 얘기로 그 여론조사에 응하는 분들도요 당원은 아니겠지만 국민의힘에 나름대로 관심을 갖고 있는 지지자일 수도 있고. 그런 분들의 의견도 좀 귀담아들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왜냐하면 공당이기 때문에, 그렇죠?
◆ 김승수: 그래서 말씀드린 것처럼 여론조사를 만약에 포함시킬 경우에는 반드시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 신율: 그런데 저는 왜 방식이 중요하다고 보냐 하면. 우리 김승수 의원님께서는 TK 지역 의원이신데. 당원의 의견이 100% 됐을 경우에는 영남 쪽 후보, 그러니까 당대표에 도전하는 정치인들이 더 유리하다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 김승수: 사실 지금 당선자의 구성이라든지 또 책임당원들의 구성으로 봤을 때는 영남권이 압도적으로 좀 많죠. 그렇기 때문에 또 이쪽에서 유리하다는 그런 이야기도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기존에 당 대표가 우리 쪽 지역에서 당대표 된 예가 최근에 또 없습니다. 특히 대구경북만 따지고 놓고 봤을 때는. 그래서 저는 그 지역적으로 선을 긋기보다는 당 대표도 결국은 우리가 지금 이제 풀도 많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지금의 시점에서 적임자, 뭐 이런 분 같으면 굳이 어느 지역은 되고 어느 지역은 안 되고 이렇게 구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제가 이걸 왜 여쭤보냐 하면, 일각에서는 지금 국민의힘이 ‘영남 자민련’ 되는 거 아니냐는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 해서 여쭤본 거였거든요.
◆ 김승수: 이게 거의 전당대회 할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들이고 또 과거에도 그런 얘기들이 나왔었는데. 이번 총선 과정에서 특히 대구 지역 같은 경우에 마지막 공천에 대한 불만이라든지 여러 가지 우리 당에 대한 섭섭함들이 많이 표출이 됐었어요. 항상 보면 우리 보수 정당을 지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 이런 것들을 해왔는데 오히려 그로 인해서 인사에 있어서 역차별이라든지 지역의 여러 가지 예산 사업 이런 것들에 있어서도 크게 혜택을 못 받아왔다는. 그래서 계속 우리가 이렇게 아무런 대가 없이 지지만 해야 되느냐는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지역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너무 이게 지역적으로 ‘수도권을 해야 된다. 또 영남권을 배제해야 된다.’ 이것도 좀 너무 편향적인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김승수 의원님이 잘못한 건 아니지만. 국민의힘도 그렇고 더불어민주당도 그렇고 그 위성정당인가 뭔가 하는 거 이제 흡수합당 선언하고 이렇지 않습니까? 그렇죠?
◆ 김승수: 그렇죠.
◇ 신율: 근데 이게 위성정당도 보조금 받지 않습니까? 그거 28억 정도 받은 모양이에요. 더불어민주연합하고 국민의미래하고 다. 예? 이게 사실은 국민 세금인데 말이에요. 이거 결국은 꼼수로 우리 세금만 더 나간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김승수: 정말 문제죠. 사실은 태생 자체부터 민주당하고 정의당 같은 소수 야당이 공수처 때문에 야합해서 만들었던 정말 태어나서는 안 될 선거제도 아니겠습니까? 또 그리고 이게 본래 목적대로 해도 굉장히 문제가 있는 그런 선거제도인데. 이거는 본래 목적이 아닌 굉장히 지금 기형적으로 이렇게 운영이 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계속 연동형 비례대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했었는데도 이번에 이재명 대표가 거의 독단적으로 결정을 해서 계속 유지가 됐고. 정말 이 투표 과정에서도 지역에 많은 분들이 비례대표 투표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몰라서 이번에 몰표도 굉장히 많이 나왔지 않습니까? 하여튼 이거는 뭐 반드시 좀 없애야 된다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사실은 국민의힘은 얘기할 수 있죠. 왜냐하면 병립형을 주장했으니까. 근데 진짜 28억씩이면 60억 가까운 돈이 샌 건데 말이에요.
◆ 김승수: 그것도 그렇지만 이렇게 해서 비례 정당의 의원들이나 이런 분들 자체가 비례 제도의 취지를 살린 전문성을 가진 이런 것도 아닌.
◇ 신율: 직능 대표성이 아니다 이거죠?
◆ 김승수: 그렇죠.
◇ 신율: 사실은 정상적으로는 비례의석을 가질 수 없는 정당들이 비례의석을 확보하게 됐다는 사실 자체는 오히려 표의 가치를 왜곡한 거라고 생각하는 데는 동의합니다.
◆ 김승수: 어쨌거나 이게 비례대표제가 본래 비례대표제의 그런 직능 대표성의 취지를 못 살리는 그런 현실 상황 같으면, 우리 당에서 주장했던 것처럼 아예 다 없애는 것도 저는 굉장히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그런데 그게 장애인 몫 3석 정도는 남겨둬야 된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그리고 나머지는 이제 지역구로 돌리자는 이런 얘기가 있는데. 사실은 저는 이것과 연관돼서 얘기하는 게 선거구제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이번 선거에서 여야 표 차이가 그러니까 254개 지역구에서 여당과 야당이 받은 표의 총합의 차이는 5.4%포인트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의석수 차이는 근 1.7배가 나거든요. 이거는 결국 사표가 많이 나왔던 거고 이거는 소선거구제의 한계 때문에 이렇게 된 거거든요. 그렇다면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할 수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승수: 국회의원 선거뿐만 아니고 지방선거까지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서는 당의 장단점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신율: 근데 사표가 너무 많아요.
◆ 김승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선거구제가 우리나라 국회의원 선거 제도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거는 그나마 잡음이 또 없어서 또 그렇게 해왔던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소선거구제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그런 보완적인 선거구제를 융합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좀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한동훈 위원장 말이에요. 한동훈 위원장 어떻게 이번에 나올 거라고 보세요? 당대표 선거에?
◆ 김승수: 사실 뭐 이번에도 우리 국민들이 보기엔 볼썽사납지만 ‘네 탓이니. 내 탓이니.’ 이번 선거 패배의 책임을 가지고 이야기들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여튼 그래서 상대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전체적으로 선거를 지휘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역에서 보면 책임을 크게 지라는 이런 얘기도 많이 안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사실은 선거에 실질적인 책임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물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본인이 판단하고 또 주변의 상황을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바로 나오는 것에 대해 가지고는 좀 신중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저기요. 그리고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에 이재명 대표 만난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렇죠? 어떻게 보세요? 늦었지만 환영할 일입니까? 오히려 국민들과의 소통 이미지를 더 줘야 된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김승수: 지금은 여러 가지 필요성에 의해서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기존에는 사실 여러 가지 수사 상황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어서 때문에 만남에 있어서 좀 조심을 하신 거 아닌가 싶은데 대통령 입장에서도. 지금 임기 곧 3년차로 접어들고 있고 여러 가지 현안 과제들이 국회의 협조 없이는 국정과제들을 도출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어쨌든 그런 만남이나 대화의 기회를 통해서 국민을 바라보는 그런 입장에서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그런 입장에서 여야 간의 그런 논의가 계속 이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사법 리스크는 아직도 존재하잖아요. 근데.
◆ 김승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임기 말까지 갈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지금 현재 또 우리 당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이 지금 너무 많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국정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또 여러 가지 또 개혁 과제들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지금 국회에 특히 민주당의 도움이 없으면 한 발자국도 움직이기 어려운 것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대화의 과정이나 장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총리 추천도 부탁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김승수: 이게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서도 또 많은 것들이 제대로 추진이 어려운 것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 신율: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 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회동을 하면 엄청나게 많은 언론 기사들이 쏟아질 텐데요. 보니까 아주 방송 체질이세요. 오늘 아주 방송 아주 감명 깊게 잘 들었습니다. 전달력도 좋고 진짜입니다. 종종 인터뷰에 응해 주십사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승수: 네, 고맙습니다.
◇ 신율: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대구 북구을 당선인이시죠. 김승수 의원이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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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김승수 국민의힘 대구 북구을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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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비서실장 등 주요인사 등용하는 데에 역량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낙선자 간담회, 철저한 분석 필요...실천 없는 대책은 필요 없어
-당 내부 ‘윤재옥 비대위’로 흘러가는 분위기
-전당대회 룰, 일정부분은 여론조사 반영 여부 검토할 필요성 있어
-위성정당 ‘꼼수’ 본래 목적이 이외로 활용돼...비례대표 없애야
-소선거구제, 큰 틀은 유지하되 현재 문제점 보완해야
-윤 대통령-이재명 다음 주 만남,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2부 시작합니다. 2부 <정면인터뷰>에서는 국민의힘 대구 북구을 당선인이시죠? 김승수 의원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김승수 국민의힘 대구 북구을 당선인(이하 김승수): 예 안녕하세요. 김승수입니다.
◇ 신율: 축하드립니다.
◆ 김승수: 네, 감사합니다.
◇ 신율: 대구에서는 그냥 국민의힘이 휩쓸었더라고요.
◆ 김승수: 이번에도 좀 그렇게 결과가 나왔습니다.
◇ 신율: 근데 제가 깜짝 놀란 게 하나 있어요. 최경환 전 장관 같은 경우에 이분이 지역구의 거의 달인이라는 얘기들을 많이 듣는 분 아니겠어요? 근데 이분도 안 되신 걸 보고 제가 솔직한 얘기로 되게 놀랐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 김승수: 사실 최경환 전 부총리가 출마한다고 이야기 나오면서부터 굉장히 지지율이 높게 나왔었거든요. 그 지역에서. 그런데 거의 마지막에 역전되는 추세로 갔었고 결국은 낙선하셨는데, 아마 이게 대구경북의 유권자들이 마지막에 ‘이러다가 개헌 저지선까지 무너질지 모른다.’ 이런 그 절박함에 의해서 이렇게 좀 결집을 했고 그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200석 무너질지도 모른다.’ 이렇게 됐다 이 말씀이시죠?
◆ 김승수: 네, 그거라도 지켜야 한다는 이런 것들이 마지막에 지역의 여론을 주도를 했었거든요.
◇ 신율: 근데 지금 총선에서 졌잖아요. 그렇죠? 원래 사실 비서실장 인선이 오늘 나온다고 그래서 상당수 기자 분들이 오늘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안 나올 것 같은데. 지금 하여간 대통령실 조직 개편, 총리 인선,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김종민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이 줄줄이 이름이 나오고 있는데 이거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승수: 지금 대통령께서나 또 우리 당에서 굉장히 어려운 시기라는 그런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난국을 타개할 적절한 인재를 찾는 그런 절박함들이 또 워낙 절실하다 보니까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신율: 근데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판단하세요? 야권 인사 쓰는 거.
◆ 김승수: 저는 무엇보다 인재를 등용하는 데 있어서 저도 공무원생을 30년 했습니다마는 굉장히 역량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지금은 또 우리 윤석열 정부나 우리 국민의힘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너무 과거 정치 지향 등에 얽매이지 말고 좀 폭넓게 역량에 최우선을 두고 찾아야 된다는 이런 기본적인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렇더라도 당의 정체성까지 혼란스럽게 할 수 있는 인사는 좀 신중히 검토해야 된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김승수 의원님께서 이제 재선 의원이 되셨고 동시에 공직생활도 오래 하셨잖아요. 제가 그래가지고 그냥 좀 여쭤보는데. 이 선거 결과가 이렇게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 공무원들 사회에도 좀 어떻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김승수: 상당히 공무원들은 좀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하지만서도 또 굉장히 또 민감하게 반응을 하지 않을 수가 없죠. 보면은 여러 가지 정책들도 대부분은 다 국회에서 법안으로 또 예산으로 통과돼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국회 의석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가 없고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 빨리 체제를 정비해서 이렇게 가야 될 부분 중의 하나가, 정부 여당 입장에서 봤을 때 공무원 조직까지 흔들리면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시기를 놓칠 우려가 있거든요.
◇ 신율: 그렇죠.
◆ 김승수: 그래서 빨리 총선 참패로 인한 그런 것들을 빨리 극복을 하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저는 굉장히 시급하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리고 오늘 국민의힘 낙선자 간담회 가졌죠. 그렇죠? 사실은 저는 낙선자들의 의견을 듣는 게 당선되신 분들의 의견 듣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 김승수: 그렇죠. 보통 당선되면 이게 자기가 잘해서 됐다고 이렇게 생각하기 마련인데.
◇ 신율: 원래 사람이 그렇죠. 내가 잘나서 된 거죠.
◆ 김승수: 이 낙선자들은 진짜 이렇게 폐부에서 좀 우러나는 그런 절절한 마음들을 많이 이야기하셨을 것 같고요. 그래서 저번 당선자 총회 때도 꼭 ‘낙선자 얘기 들어봐라.’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고 저도 또 그런 이야기하는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마는. 그래서 이 낙선자들의 의견을 이렇게 하나의 일관성으로 적을 것이 아니고 총선 백서 만들어라 이런 얘기도 나왔습니다마는, 그런 패배의 원인에 대한 분석 이런 것들도 추상적인 분석이 아닌 철저한 분석 또 거기에 따른 대책도 이게 실질이 없는 대책은 필요가 없거든요. 기존에 보면 백서도 한참 늦게 나오고 읽어보는 사람도 없이 그냥 이렇게 던져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좀 그게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 신율: 백서는 제가 직접 만들어봐서 아는데요. 이게 조금 가라앉은 다음에 만들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보통 우리가 7~8월 정도에 만듭니다. 근데 이제 여의도연구원에서 다음 주 목요일 날 아마 패배 원인 분석 세미나를 합니다. 저한테도 나와 달라고. 제가 그날 수업이 있어서 오전에 못 가요. 어쨌든 뭐 다각적 분석을 할 필요는 있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지역에서 뛰셨던 후보들, 하지만 낙선했던 후보들은 진짜 뼈저리게 원인을 잘 알고 있을 테니까 이 부분도 사실은 좀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 김승수: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 신율: 근데 저기 비대위로 가는 거잖아요. 일단은 그죠?
◆ 김승수: 네, 갈 수밖에 없죠. 지금 상황이.
◇ 신율: 그렇죠? 윤재옥 원내대표가 이제 비대위원장 하는 거죠?
◆ 김승수: 현재 대체적인 분위기는 일단 그런 방향으로 갈 걸로 보입니다마는. 우리가 당선자 총회 할 때 16일 날은 빨리 비대위로 가고 윤재옥 원내대표가 그대로 비대위 구성을 했으면 좋겠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낙선자 대회 때는 또 다른 의견도 나오고 그렇기 때문에 22일 날 예정된 당선자 총회 때 구체적인 안이 결정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근데요. 지금 벌써부터 이게 논란이 되는데 저희가 어제 조정훈 의원하고 인터뷰를 했거든요. 제가 이제 물어봤어요. 당대표 선출 방식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원 투표 100%인데. 이게 그렇게 바뀌었죠? 그런데 여기 여론조사가 많이 들어가야 한다는 얘기도 있거든요. 어제 조정훈 의원께 여쭤봤더니 조정훈 의원은 ‘100% 당원으로만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 김승수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승수: 저번 전당대회 때 그 룰을 바꾸는 과정에서 굉장히 논란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때 논란의 핵심이 당 대표가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의 대표냐, 아니면 우리 국민의힘 전체 지지자들의 대표냐. 또 그리고 당 대표는 좀 국민 당원을 전체 대표하는 거 아니냐. 그때는 그런 인식들을 많이 하셨고 그래서 ‘선출직 후보자를 선출하는 그런 룰하고 당 대표를 선출하는 그런 룰은 좀 달리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기존에 여론조사 50%, 당원 투표 50% 이렇게 했을 경우에 당원으로서 오랫동안 헌신 봉사했다는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거든요. 책임당원들은. 우리가 당원으로서 대접받는 게 뭐냐는 이런 주장들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그때 100% 당원 투표로 이렇게 변경을 했었는데. 사실은 말씀하신 것처럼 기존에는 보통 당원 투표 70%, 여론조사 30%를 오랫동안 유지해 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또 전국적으로 책임당원들의 비율도 좀 차이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선자들이라든지 이번에 낙선자들까지 좀 의견들을 수렴해서 일정 부분은 또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부분도 검토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리고 솔직한 얘기로 그 여론조사에 응하는 분들도요 당원은 아니겠지만 국민의힘에 나름대로 관심을 갖고 있는 지지자일 수도 있고. 그런 분들의 의견도 좀 귀담아들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왜냐하면 공당이기 때문에, 그렇죠?
◆ 김승수: 그래서 말씀드린 것처럼 여론조사를 만약에 포함시킬 경우에는 반드시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 신율: 그런데 저는 왜 방식이 중요하다고 보냐 하면. 우리 김승수 의원님께서는 TK 지역 의원이신데. 당원의 의견이 100% 됐을 경우에는 영남 쪽 후보, 그러니까 당대표에 도전하는 정치인들이 더 유리하다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 김승수: 사실 지금 당선자의 구성이라든지 또 책임당원들의 구성으로 봤을 때는 영남권이 압도적으로 좀 많죠. 그렇기 때문에 또 이쪽에서 유리하다는 그런 이야기도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기존에 당 대표가 우리 쪽 지역에서 당대표 된 예가 최근에 또 없습니다. 특히 대구경북만 따지고 놓고 봤을 때는. 그래서 저는 그 지역적으로 선을 긋기보다는 당 대표도 결국은 우리가 지금 이제 풀도 많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지금의 시점에서 적임자, 뭐 이런 분 같으면 굳이 어느 지역은 되고 어느 지역은 안 되고 이렇게 구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제가 이걸 왜 여쭤보냐 하면, 일각에서는 지금 국민의힘이 ‘영남 자민련’ 되는 거 아니냐는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 해서 여쭤본 거였거든요.
◆ 김승수: 이게 거의 전당대회 할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들이고 또 과거에도 그런 얘기들이 나왔었는데. 이번 총선 과정에서 특히 대구 지역 같은 경우에 마지막 공천에 대한 불만이라든지 여러 가지 우리 당에 대한 섭섭함들이 많이 표출이 됐었어요. 항상 보면 우리 보수 정당을 지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 이런 것들을 해왔는데 오히려 그로 인해서 인사에 있어서 역차별이라든지 지역의 여러 가지 예산 사업 이런 것들에 있어서도 크게 혜택을 못 받아왔다는. 그래서 계속 우리가 이렇게 아무런 대가 없이 지지만 해야 되느냐는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지역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너무 이게 지역적으로 ‘수도권을 해야 된다. 또 영남권을 배제해야 된다.’ 이것도 좀 너무 편향적인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김승수 의원님이 잘못한 건 아니지만. 국민의힘도 그렇고 더불어민주당도 그렇고 그 위성정당인가 뭔가 하는 거 이제 흡수합당 선언하고 이렇지 않습니까? 그렇죠?
◆ 김승수: 그렇죠.
◇ 신율: 근데 이게 위성정당도 보조금 받지 않습니까? 그거 28억 정도 받은 모양이에요. 더불어민주연합하고 국민의미래하고 다. 예? 이게 사실은 국민 세금인데 말이에요. 이거 결국은 꼼수로 우리 세금만 더 나간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김승수: 정말 문제죠. 사실은 태생 자체부터 민주당하고 정의당 같은 소수 야당이 공수처 때문에 야합해서 만들었던 정말 태어나서는 안 될 선거제도 아니겠습니까? 또 그리고 이게 본래 목적대로 해도 굉장히 문제가 있는 그런 선거제도인데. 이거는 본래 목적이 아닌 굉장히 지금 기형적으로 이렇게 운영이 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계속 연동형 비례대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했었는데도 이번에 이재명 대표가 거의 독단적으로 결정을 해서 계속 유지가 됐고. 정말 이 투표 과정에서도 지역에 많은 분들이 비례대표 투표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몰라서 이번에 몰표도 굉장히 많이 나왔지 않습니까? 하여튼 이거는 뭐 반드시 좀 없애야 된다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사실은 국민의힘은 얘기할 수 있죠. 왜냐하면 병립형을 주장했으니까. 근데 진짜 28억씩이면 60억 가까운 돈이 샌 건데 말이에요.
◆ 김승수: 그것도 그렇지만 이렇게 해서 비례 정당의 의원들이나 이런 분들 자체가 비례 제도의 취지를 살린 전문성을 가진 이런 것도 아닌.
◇ 신율: 직능 대표성이 아니다 이거죠?
◆ 김승수: 그렇죠.
◇ 신율: 사실은 정상적으로는 비례의석을 가질 수 없는 정당들이 비례의석을 확보하게 됐다는 사실 자체는 오히려 표의 가치를 왜곡한 거라고 생각하는 데는 동의합니다.
◆ 김승수: 어쨌거나 이게 비례대표제가 본래 비례대표제의 그런 직능 대표성의 취지를 못 살리는 그런 현실 상황 같으면, 우리 당에서 주장했던 것처럼 아예 다 없애는 것도 저는 굉장히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그런데 그게 장애인 몫 3석 정도는 남겨둬야 된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그리고 나머지는 이제 지역구로 돌리자는 이런 얘기가 있는데. 사실은 저는 이것과 연관돼서 얘기하는 게 선거구제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이번 선거에서 여야 표 차이가 그러니까 254개 지역구에서 여당과 야당이 받은 표의 총합의 차이는 5.4%포인트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의석수 차이는 근 1.7배가 나거든요. 이거는 결국 사표가 많이 나왔던 거고 이거는 소선거구제의 한계 때문에 이렇게 된 거거든요. 그렇다면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할 수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승수: 국회의원 선거뿐만 아니고 지방선거까지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서는 당의 장단점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신율: 근데 사표가 너무 많아요.
◆ 김승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선거구제가 우리나라 국회의원 선거 제도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거는 그나마 잡음이 또 없어서 또 그렇게 해왔던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소선거구제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그런 보완적인 선거구제를 융합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좀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한동훈 위원장 말이에요. 한동훈 위원장 어떻게 이번에 나올 거라고 보세요? 당대표 선거에?
◆ 김승수: 사실 뭐 이번에도 우리 국민들이 보기엔 볼썽사납지만 ‘네 탓이니. 내 탓이니.’ 이번 선거 패배의 책임을 가지고 이야기들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여튼 그래서 상대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전체적으로 선거를 지휘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역에서 보면 책임을 크게 지라는 이런 얘기도 많이 안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사실은 선거에 실질적인 책임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물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본인이 판단하고 또 주변의 상황을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바로 나오는 것에 대해 가지고는 좀 신중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저기요. 그리고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에 이재명 대표 만난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렇죠? 어떻게 보세요? 늦었지만 환영할 일입니까? 오히려 국민들과의 소통 이미지를 더 줘야 된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김승수: 지금은 여러 가지 필요성에 의해서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기존에는 사실 여러 가지 수사 상황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어서 때문에 만남에 있어서 좀 조심을 하신 거 아닌가 싶은데 대통령 입장에서도. 지금 임기 곧 3년차로 접어들고 있고 여러 가지 현안 과제들이 국회의 협조 없이는 국정과제들을 도출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어쨌든 그런 만남이나 대화의 기회를 통해서 국민을 바라보는 그런 입장에서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그런 입장에서 여야 간의 그런 논의가 계속 이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사법 리스크는 아직도 존재하잖아요. 근데.
◆ 김승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임기 말까지 갈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지금 현재 또 우리 당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이 지금 너무 많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국정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또 여러 가지 또 개혁 과제들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지금 국회에 특히 민주당의 도움이 없으면 한 발자국도 움직이기 어려운 것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대화의 과정이나 장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총리 추천도 부탁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김승수: 이게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서도 또 많은 것들이 제대로 추진이 어려운 것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 신율: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 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회동을 하면 엄청나게 많은 언론 기사들이 쏟아질 텐데요. 보니까 아주 방송 체질이세요. 오늘 아주 방송 아주 감명 깊게 잘 들었습니다. 전달력도 좋고 진짜입니다. 종종 인터뷰에 응해 주십사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승수: 네, 고맙습니다.
◇ 신율: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대구 북구을 당선인이시죠. 김승수 의원이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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