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삼겹살'에 이어 제주 여행 바가지 가격, 제주도지사 발언 논란까지 外

'비계 삼겹살'에 이어 제주 여행 바가지 가격, 제주도지사 발언 논란까지 外

2024.05.03. 오후 3: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방송일 : 2024년 5월 3일 (금요일)
■ 대담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 지금까지 들어온 주요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오늘도 최휘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먼저 살펴볼 내용 어제 채상병 특검법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가 됐습니다. 이 내용 전해주시죠.

◆ 최휘 : 채상병 특검법으로 불리는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 참 길죠. 채상병 특검법이 어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채상병 특검법을 표결에 붙여 재석의원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하면서 퇴장했어요. 김웅 의원만 남아 찬성표를 던졌고 모두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협치 하루 만에 전국이 다시 대치 양상으로 얼어붙은 모습이죠.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채상병 순직 사건은 국가 최고 권력이라 할 수 있는 대통령실까지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는 사안이라며 사건의 진실을 밝히라는 것이 총선 민심이라고 했습니다. 채상병 특검법은 작년 7월 경북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순직한 채상병 사망사고 해병대 수사를 정부가 방해하고 또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민주당이 제기하면서 이를 규명하기 위한 특검을 도입하고자 발의한 법안입니다. 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 안건 패스트트랙에 지정돼 지난 3월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습니다. 채상병 특검법 말고도 이날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 거부권 행사에서 국회로 되돌아온 걸 여야 합의로 수정한 법안이죠. 예고한 대로 여야 합의로 처리했고요. 전세 사기 피해자를 선 구제 후 회수 방식으로 지원하는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부의하는 안건도 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통과됐습니다.

◇ 이현웅 : 어쨌든 단독 처리가 됐다 보니까 여당과 대통령실은 반발을 할 것 같은데 반응이 어떻습니까?

◆ 최휘 : 오늘 아침 홍철호 대통령 정무수석이 MBC 라디오에 출연해 사법 절차에 어긋나는 입법 폭거라며 대통령이 아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거부권 행사 가능성 시사한 발언으로 보이고요. 주요 발언 더 요약해 전해드리면 채상병 사건은 지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 중이다. 수사 중인 사건은 특검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공수처 수사가 끝난 뒤 그때 특검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일단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자라는 거고 민주당이 공수처도 못 믿겠다면 이걸 없애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특검을 받아들이면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자 직무유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민주당의 특검법 강행 처리는 채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다라며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현웅 : 지금까지 나온 내용만 보면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그렇게 돼서 다시 돌아올 경우 재의결 통과 가능하겠습니까?

◆ 최휘 : 관건은 여당의 이탈표 입니다. 대통령의 거부권을 행사하고 이 법안이 국회에서 재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거든요. 현재 국회 상태로 보면 국민의힘을 포함한 범여권 115석 중에서 17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채상병 특검법이 본회의를 재통과할 수 있습니다.재의결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이탈표 가능성이 확실시되는 사람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 1명뿐이라서 채상병 특검법의 재의결 결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 이현웅 : 그렇군요. 또 22대 국회로 넘어가게 될 경우에는 이 또 숫자가 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상황도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다음은 의료계 상황 보겠습니다. 예고했던 대로 교수들이 휴진에 들어갔다고요.

◆ 최휘 : 과로와 의료사고 우려로 휴진을 예고했던 의료계 오늘도 일부 대학병원의 교수들이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 중 서울아산병원과 서울 성모병원 교수들이 오늘 하루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고요. 다만 이게 병원 문을 닫는 게 아닙니다. 교수들이 자율적으로 휴직 여부를 결정해서 하는 겁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오전에 병원 앞에서 올해 의대 증원 정책 철회 요구하는 피켓 시위도 벌였고요. 오늘 이 두 병원 외에도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 충북대병원 등 10여 곳의 일부 교수들도 하루 휴진에 동참한 상황입니다.

◇ 이현웅 : 이렇게 되면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 어떻습니까?

◆ 최휘 : 지금 정부는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전반적인 휴진 규모가 크지 않을 거란 관측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88개 병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7개 병원이 정상 진료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의료계를 향해서 형식의 구애 없이 언제라도 만나서 대화할 수 있다며 재차 대화를 요구했고요. 의료공백 사태 길어지면서 의사 일손을 대신할 의료진으로 PA 간호사 1만 명 넘게 활동하고 있다며 교육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 이현웅 : 다음 뉴스인데요. 학폭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당선인 어떤 내용입니까?

◆ 최휘 : 민주당 청년 얼굴을 바꾸겠다고 공언하며 이번 4.10 총선에서 당선된 청년 정치인이죠.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대문갑 당선인이 학폭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MBN이 어제 김 당선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고교 동창생의 익명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이 학폭 의혹이 제기된 건데요. 이 동창생은 학창시절 김 당선인이 자신을 사소한 이유로 폭행해 상해를 입은 걸 아직도 뚜렷하게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세게 맞았고, 김 당선인을 괴롭히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다고도 했어요. 김 당선인은 변호사 출신이고요. 이재명 대표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를 맡은 친명계 인사입니다.

◇ 이현웅 : 학폭 의혹이 제기가 된 건데 김 당선인도 입장을 밝혔습니까?

◆ 최휘 : 정치적 음해다라면서 학폭 의혹 부인했고요.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자신의 SNS에 학폭 보도 내용은 모두 허위사실이라 했고, 학교에 다니며 일방적으로 누굴 괴롭힌 적도 폭력을 행사한 적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학교 생활기록부 사본 사진을 같이 올렸어요. 해당 생활기록부를 보면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에 밝은 성품이며 예의 발음,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할 뿐 아니라 매사에 노력하려는 자세가 돋보임 등의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이 오늘 논평을 통해서 또 입장을 내놨는데, 김동화 당선인에게 의혹에 대해 소상히 국민께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의혹이 만약 사실이면 김 당선인은 국민의 공복이 될 자격이 없다 라고도 했습니다.

◇ 이현웅 : 그렇군요. 김 당선인이 괴롭히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다라고 인터뷰를 한 걸 보면 또 추가적인 의혹 제기가 있는지 한번 살펴볼 필요도 있겠고, 김 당선인 입장에서 봤을 때는 기록부, 학생기록부까지 이렇게 밝혔는데 어떤 부분을 또 더 해명을 해야 되는지도 좀 답답할 것 같고 이 상황 어떻게 전개되는지 한번 양쪽에서 다 살펴볼 필요가 있겠네요. 다음 소식입니다. 연예계 지금 하이브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간 갈등으로 시끄러운데 이 불똥이 BTS로 튀었다고요.

◆ 최휘 : 오늘 아침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는데 방탄소년단의 팬덤이죠. 아미가 보낸 항의성 근조 화환이 수십 개가 놓여 있더라고요. 화환에는 쉴 새 없는 오너리스크, 방탄의 탈하이브 기원한다 업계 1위 무능 소속사 소문난 거 축하드려요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신문에 전면 성명문도 냈는데요.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을 향한 무분별한 공격과 음해에 책임 있는 자세로 수습에 임하고 즉각적인 법적 조치와 진행 상황을 확실하게 공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시위 트럭을 소속사 앞에 보내기도 했다고 해요. 이러는 이유가 지금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간 내홍이 이어지는 와중에 현 사태와 무관한 방탄소년단이 거짓 뉴스와 루머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한 데 따른 겁니다. 하이브은 앞서 방탄소년단 관련 사재기 마케팅과 콘셉트 도용, 또 단월드 연관설, 사이비 의혹 등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면서 작성자들을 수사기관에 고소한 바 있습니다.

◇ 이현웅 : 어쨌든 이번 갈등으로 가장 걱정이 되는 거는 그룹들 속 멤버들 아닐까 싶은데 워낙 나이가 어리다 보니까

◆ 최휘 : 뉴진스 말씀하시는 거죠.

◇ 이현웅 : 그런 부분들이 걱정이 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이제 연휴도 이어지고요. 또 여름휴가도 다가오는 시즌인데 제주도의 관광 가격 바가지 논란이 있습니다.

◆ 최휘 : 오늘 한국경제의 보도인데요. 동남아 여행과 비교했을 때 제주도 여행 경비가 너무 비싸다 라는 후기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7년 만에 제주도에 갔다 왔다는 한 40대 a씨는 6명 가족여행 3박 호텔 숙박비가 180만 원에 달했고, 총 여행 경비로 무려 500만 원 가까이 썼다고 해요. 이달 중순 가족 3명이 제주도에 간다는 B씨는 5성급 호텔 2박에 64만 원을 내고 예약했대요. 프로모션으로 그나마 이게 저렴하게 잡은 거라고 하고 이 밖에 항공료나 렌터카 비용까지 하면 총 경비 300만 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작년 푸켓 태국 여행 7박 8일 일정에 250만 원 정도를 썼는데 제주도 물가가 참 비싼 것 같다 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요즘 제주도 물가가 워낙에 높다 보니 가까운 나라 일본 여행 가는 게 차라리 더 싸다 라는 후기글, 혹은 더 싸지 않더라도 같은 값이면 일본 간다라는 글 온라인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죠.

◇ 이현웅 : 코로나 기간에 항공길이 막히면서 거의 모든 여행이 제주도로 집중이 되는 때가 있었잖아요. 그때 가격이 오른 게 아직도 안정되지 않았다 이런 비판들이 있는 것 같은데 최근에는 이제 해외 항공길이 열리다 보니까 제주를 찾는 내국인은 급감했다고요.

◆ 최휘 : 3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잠정치 277만 7천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0만 1100명이 줄었습니다. 이게 10.4% 감소한 거고요. 반면 일본은 많이 찾았다고 해요. 일본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일본에 간 한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보다 12.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 워낙 엔저 현상 이어지고 있고 또 국내 물가가 오르다 보니 국내 여행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니 기왕이면 해외여행 일본을 택하는 분들이 많아진 영향이겠죠. 제주는 대부분의 물류를 육지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물가가 비쌀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긴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물류비를 감안하더라도 일부 관광지 식당을 보면 과도하게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요즘에 제주 관련한 소식을 많이 저희가 다루고 있는데 제주 비계, 삼겹살 소식 저희가 이야기했었잖아요. 그거에 대한 기자들하고의 간담회 때 이야기가 있었다는데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 최휘 : 오영훈 제주도지사. 최근 제주도 내 일부 고깃집에서 비계가 많은 고기를 팔았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면서 여기에 두고 식문화 차이도 감안돼야 한다라고 말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건데요. 어제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앞으로 음식점에 대한 지도감독 강화할 필요성이 있고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한 한편, 민간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체 운영 그러니까 일반 식당과 관련한 문제에 과도하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식문화 자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돼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당연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그럼 제주도민들은 저 정도 비계는 당연하다는 듯 먹나 식문화 차이라니 황당하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고요. 오 지사 말처럼 식당에서 자체적으로 가격을 정하는 걸 도에서 강제할 수는 없지만 논란이 된 비계 고기 가치 품질이 너무나 떨어지는 식품을 판매하는 행위나 제주 백 돼지를 흑돼지로 속여서 파는 행위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거잖아요.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이현웅 : 그렇군요. 이제 요즘에 워낙 비싸다 보니까 비싼 만큼 값을 하면 또 품질이 좋으면 맞아요.그래도 맛있게 잘 먹을 수 있는데 그러지 않을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비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최휘 : 그런데 이게 일부 식당의 얘기고 사실 더 양심적으로 좋은 품질을 판매하는 식당들이 더 많잖아요. 이 점은 꼭 기억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이현웅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휘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newsfm094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