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2PM] 정치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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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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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의 말로 정국 상황을 살펴보는 '정치의 언어' 시간입니다.

오늘은 누가 화제의 말을 했는지, 주인공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네, 오늘 세 명의 모습이 보입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까지 보이는데요,

이들이 무슨 말을 했을까요?

먼저 우원식 의원의 말부터 확인해보죠.

“내가 제일 세니까”

뭔가 ‘내가 제일 잘나가' 이런 느낌인데요, 무엇에 대한 자신감인지 우원식 의원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야말로 진짜 친명이거든요. 이재명 대표하고 거리로 따져보면 제가 굉장히 가깝지요. 제가 경쟁력이 제일 세서 그런 일이 생기는가 봐요.]

네, 사흘 뒤 치러지는 민주당 내 국회의장 경선과 관련한 말이네요.

4파전으로 예상됐다가 어제! 단숨에 우원식 대 추미애, 양자대결로 정리됐죠.

앞서 후보 등록을 마쳤던 조정식 의원이 추 전 장관과 단일화를 하면서 후보직에서 물러났고요, 동시에 정성호 의원도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런 교통정리에 우원식 의원은 “제가 제일 세니까 저를 견제하기 위해 후보들이 그런 것 같다.끝까지 완주해서 반드시 민주당의 시험대 위의 시험을 잘 통과시킬 생각이다” 이렇게 굳은 의지를 밝혔는데요,

‘미애로 합의봐'로 굳어질지, 아니면 우원식 의원이 그 자리를 차지할지 잠시 뒤에 이야기 나눠보고요,

다음 두 번째 주인공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인데요, 어떤 말을 했을까요?

‘무정부 상태다'

정부의 무능력을 꼬집는 말 같은데, 어떤 사안에 대한 건지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 : 우리 정부가 지금 무정부 상태 아니에요? 일본에 대해서는. 왜 정부가 있습니까? 아니 우리가 일본과 적선 국가입니까? 기업마저도 이렇게 쫓겨난다? 또 유네스코에서 허락하지 않은 사도 광산 문제를 우리 정부가 인정한다?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바로 요즘 떠들썩한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한 발언입니다.

최근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면서 네이버가 키워온 메신저 '라인 야후'의 경영권을 일본에 빼앗기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사태가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고 있죠.

야권에서는 ‘경제 주권 침해다. 정부가 총력 대응해서 기업을 지켜내야 한다.'이런 주장이 나오는데요,

박지원 전 원장도 각종 한일 문제에 소극적인 정부를 비판하면서‘무정부 상태 아니냐' 이렇게 목소리를 높인 겁니다.

다음 세 번째는 여당 발언 볼까요?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의 발언입니다.

"그냥 원만한 분들이다"

그리 좋은 평가는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혹평도 아닌데, 어떤 분들을 향한 평가인지 들어보시죠.

[김영우 / 전 국민의힘 의원 : 면면을 보면 다들 그냥 일단은 원만한 분들이고요, 그래서 결국은 전당대회에 여러 가지 필요한 사무적인 일들을 그냥 잘 해 나가겠다라는 정도인데.]

이번에 새로 꾸려진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원들에 대한 평이었네요.

이번에 국민의힘 비대위에 유상범, 엄태영, 김용태, 전주혜. 이렇게 4명이 합류했고요, 정책위의장에는 정점식, 사무총장에는 성일종 의원이 내정됐는데요,

김용태 당선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친윤계로 분류되면서 이번에도 혁신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김영우 전 의원도 "그냥 원만한 분들이다" "전당대회에 필요한 사무적인 일들을 잘 해나가겠다라는 정도로 읽힌다" 이렇게 평가한 겁니다.

이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 규칙을 정하게 될 텐데, 과연 달라진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그럼 지금부터 이 말들을 중심으로 오늘의 정치권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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