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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 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는데요.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주제어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앵커]
한동훈 전 위원장 등판론이 지금 국민의힘에서 굉장히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민심이 부르면 안 나올 수 없다는데 민심이 부를 거라고 보십니까?
[최창렬]
민심보다 일단 당내의 당심이 중요한 것 같아요. 당심과 민심의 전당대회 룰, 비율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지금 현재 당심 100%인데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마는 아무튼 간에 지금 당에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사실 처음에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전대에는 안 나올 거다, 이렇게 예상을 했었는데 저도 좀 바뀌었어요.
분위기가 워낙 당에서 저런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또 이게 계속 언론이 주시를 하고 있잖아요. 일거수 일투족에 대해서 보도가 나올 정도이고, 저렇게 되면 한동훈 전 위원장도 나올 수밖에 없을 거예요, 아마. 나오는 쪽으로 기울 것 같고. 그리고 저는 승리 가능성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문제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되고 난 다음에, 대표가 됐다고 전제하고, 과연 잘해 나갈 수 있을까. 왜 제가 이 말씀드리냐면 대통령과의 관계도 그렇고 특검도 그렇고 어쨌든 이런 상황을 잘 견뎌나가야 하는데 그런 점은 별개가 아닌가. 어쨌든 저는 한동훈 위원장의 전대 출마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 교수님도 입장을 바꿨다, 나올 것 같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 박상수 인천서갑조직위원장, 그러니까 한동훈 전 위원장이 영입했던 인재도 만나서 보수가 다시 집권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이런 것들을 논의했다고 하거든요. 지금 몸풀기하고 있는 건 분명한 건가요?
[김진]
몸을 거의 다 푼 것 같아요. 한동훈 위원장은 간단히 이야기하면 선택지가 출마 외에는 별로 없습니다. 본인이 해외 유학 안 간다고 그랬고 본인이 나머지 인생을 공공의 선을 위해서 살겠다라고 했으니까 돈 많이 버는 전관예우 로펌도 갈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가 안 좋기 때문에 공직을 다시 맡을 수도 없어요.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의 선택지는 출마밖에 없다.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를 일부 인용을 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거의 50%에 육박하면서 다른 경쟁자들을 서너 배 차이로 따돌리고 있어요. 민심, 일반 시민들 여론조사에서는 유승민 의원과 양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당원 100%로 하든 당원 50%, 민심 50%로 하든, 당원 70%, 민심 30%로 하든 어떤 식으로 경선 룰이 바뀌어도 아주 강력한 제1주자는 한동훈 위원장이에요. 그리고 의원들이나 원외위원장들은 대중적 지지율에서 압도적인 결과로 나오는 사람들한테 지지로 가세를 합니다. 때문에 거의 굳어지는 것 같고 그리고 당선 가능성도 제일 높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분위기는 지금 거의 굳어져 있는 것 같은데 언제까지 목격담 정치, 이런 거 할 수 없잖아요. 측근 정치. 본인이 입장을 언제쯤은 밝혀야 할 텐데 어떤 방식의 등판이 자연스러울 것 같아요?
[최창렬]
글쎄요. 일단 정치적 메시지를 내야 되겠죠. 아직은 전혀 얘기를 안 하고 있는 상황인데 상징 정치, 이미지 정치만 하는 것 같아서 이게 한계가 있죠, 지금 말씀처럼. 이 정치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 할 겁니다. 특히 최근에 국민의힘을 포함한 여권의 변화 관련해서 할 이야기가 많지 않겠어요? 윤 대통령과 마냥 주파수를 맞출 이유는 없을 것이고 지금 어쨌든 민주당에 비해서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 이후에 별로 변하는 게 안 보여요. 국민의힘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그렇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얘기를 할 때 그때 저는 그 시점이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전대 출마에 대해서 서서히 입장을 밝히는 시기가 아닐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비대위원장 처음 등판했을 때는 정치에 입문하는 신선함으로 밀고 나갔다 할 수도 있을 텐데 이번에는 좀 다르잖아요. 한동훈만의 다른 무기가 필요할 거다, 이런 얘기들도 많더라고요.
[김진]
신선함의 무기가 여전하죠. 특히 총선 패배 사퇴 이후에 본인이 잠적을 했기 때문에 일종의 신비주의 내지는 신선함을 유지를 하고 있어요.
[앵커]
잠적이 짧지 않습니까?
[김진]
아직까지는 대중적인 노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여튼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서 상당히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발견되는 사진 같은 것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다든가 아니면 조용히 산책한다든가 이런 것 있지 않습니까? 본인의 장점 중 하나인 인문학적 교양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계속 주고 있어요.
그리고 말도 홍준표 대구시장이 거의 극단적인 언어를 사용을 하는데 점잖게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다. 나는 국민들에게만 배신하지 않는다. 이런 식에 상당히 나름대로 참신한 언어를 구사한단 말이에요. 아직까지는 여의도 사투리에 물들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 신선도가 유지가 되기 때문에 국민들의 여론조사에서 대중 지지율이 유지가 되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벌써 예를 들어서 홍준표 진흙탕 공격에 홍준표 대구시장과로 대응을 했다면 아마 지지율이 좀 떨어졌을지 몰라요. 그래서 현재까지는 본인의 장점이 유지가 되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총선 패배 책임론이 희석될 거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일단은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진흙탕 공격이라고 표현을 해 주셨는데 홍준표 시장이 연일 한동훈 전 위원장을 공격하고 있고 총선 말아먹은 애라는 표현까지 나왔거든요. 일종에 총선 책임자 낙인론일 텐데 이게 어느 정도 본인은 먹히고 있다고 보나 봐요. 계속하는 걸 보면요.
[최창렬]
그런데 홍준표 시장이 뭔가 의도가 있을 겁니다. 그러한 얘기가 극단적인 얘기이고, 그리고 애라는 표현이 적절치 못한 표현이라는 것을 왜 모르겠어요. 그런데 일부러 썼단 말이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무튼 극단적으로 한동훈 쪽과 적대 관계를 맺으면서 윤 대통령과 가까이 가려고 하는 생각인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그리고 제 추론인데 일단 전통적인 보수층들, 강성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고 어쨌든 여권 내에서도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은 서서히 갈라지고 있는 분위기잖아요.
지지자들도 갈라지는 것 같은데 그런 상황에서 홍준표 시장은 대통령과 가까이 가면서 전통적 지지층을 묶어놓고 나중에 때가 되면 그때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려고 하는 전략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을 그야말로 디스하고 폄훼하고 절하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한동훈 위원장으로 하여금 더욱더 체급을 높이는 결과도 있기는 있어요. 아마 그것도 생각할 거예요. 홍준표 시장이. 저는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체급을 높여서 한동훈 위원장이 출마하게 만들어서 한동훈 위원장이 상처를 받고 그렇게 해서 사퇴시키려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예요. 그렇지 않고 이 정도까지 과도할 정도로 숱하게 많이 비난을 했잖아요. 비판도 아니고 비난을 했는데 그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그게 아마 홍준표 시장의 나름대로 전략인 것 같기는 한데 제가 볼 때 그 전략은 올바른 전략 같지는 않아요.
[앵커]
그러니까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지금 나이가 오십이 넘었는데 자꾸 애라고 하는 것은 미숙함을 부각시키려고 하는 걸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진]
한동훈 위원장이 51세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애라는 표현도 했지만 지난번에는 깜도 안 되는 것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문재인의 사냥개라고 했고. 사실 엄밀하게 따지면 이것은 바로 직전에 당 대표를 했던 사람, 비대위원장이 사실 당 대표니까. 당 대표를 했던 사람에게 저런 표현을 쓰는 것은 사실상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정당이라면 윤리위원회를 소집을 해서 해당행위와 품위손상으로 징계를 해야 돼요. 그런 사안입니다.
그런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현재 윤석열 대통령과 4시간 만찬을 통해서 동맹 관계를 형성하고 있잖아요. 적의 적은 친구다. 윤석열 대통령의 현재의 적이 한동훈 위원장으로 되어 있고, 홍 시장도 마찬가지고 하니까 이제 윤석열 대통령, 홍준표 시장의 동맹 관계가 형성이 되어 있는데 아이러니컬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윤 대통령의 동맹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저런 수준 낮은 언어로 진흙탕 싸움을 걸면 걸수록 한동훈 위원장은 커진다. 체급이 올라가고 지지율이 높아지고.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은 아마 저런 식의 스탠스를 계속 유지할 겁니다.
[앵커]
어쨌든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등판을 하려면 당내에 총선 책임론 공격을 뛰어넘어야 될 텐데요. 총선백서 TF 단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은 오늘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 : 한동훈 위원장하고 관계 나쁘다고 생각해 본 적 한 번도 없는데 왜 이렇게 돼버렸는지. 곧 만나야 되겠죠. 총선백서 관계로. 이 어색함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한동훈이) 개인기로 치면 동급 최강이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개인기를 서포트할 시스템이 우리 안에 있었냐. 이거에 대한 질문들이 지금 총선백서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책임론으로 몰아가는 거 아니다. 지금 그러셨는데.) 책임 있습니다. 한동훈 책임 있습니다. 대통령 책임 있습니다. 이거 사실입니다. 본인이 입으로 얘기한 겁니다. 그런데 공격할 의도는 없습니다. (윤 대통령도 혹시 만날, 면담 신청할 생각 있으십니까) 필요하면 뵙고 싶습니다. 아직 한 번도 안 뵀는데요. 특히 의대, 의대 이슈를 총선 전에 왜 들고 나오셨는지 진짜 한번 질문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앵커]
총선에 한동훈 책임이 분명히 있다. 그리고 이것을 백서에 명시해야 된다. 이런 입장인데 공격은 또 아니라고 그러거든요. 한동훈 전 위원장 입장에서는 이해는 안 갈 것 같거든요.
[최창렬]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백서에 관련돼서 저런 논란들이 의미가 없어요. 한동훈 위원장이 어쨌든 총선을 지휘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책임이 있죠. 지휘관이었으니까. 그리고 몇 개의 전략 같은 게 있잖아요. 이조심판론도 그렇고 또 대통령과 차별화하고 뭔가 대통령실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 지적을 했는데 뒷심이 약했고, 이런 것을 지적할 수 있어요. 그러면 한동훈이라는 이름을 넣느냐 안 넣느냐 이런 식의 지엽적인 것은 지금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인 것은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이번 선거의 대세였잖아요. 그건 다 인정하는 것 아닙니까? 여야 모두 할 것 없이? 그것을 넣으면 되는 거예요. 그러고 난 다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이길 수 있었는데 대통령이 정권 심판론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게 몇 번 있었죠. 김건희 여사에 관련된 것도 있었고 이종섭 대사에 대한 것도 있었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차별화에 실패했다라든지 몇 가지 전략을 제시하면 되는 겁니다. 거기에 이름을 넣냐 안 넣냐, 한동훈 위원장이 잘못했냐, 대통령이 잘못했냐,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있는 그대로 적시하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런 조정훈 의원의 얘기는 의미가 없다고 봐요.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그러나 본질적인 책임은 한동훈 위원장한테 있지 않죠. 정권심판론이 대세였기 때문에 그게 이번 선거를 관철했던 프레임이었잖아요. 그것을 적시하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대통령실이 바뀌어야 된다. 지금의 현재 여권의 변화, 총선 이후 현재의 모습은 문제가 있다라고 얘기하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그렇게 하고 있지 않잖아요. 그게 문제인 것이죠.
[앵커]
오늘 오후 2시에 이철규 의원 비롯해서 공관위원들 면담을 한다고 그래요, TF에서. 그러니까 총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 어떤 부분에 있느냐를 면담한다는 것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한동훈 책임론에 오늘 오후 면담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김진]
먼저 조정훈 의원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려도 돼요? 원래 조창걸 가구 제조업체 한샘의 명예회장이 2000억 원 넘게 투자를 해서 만든 한국 좌파의 브루킹 연구소를 만든다고 해서 만든 여시재라는 연구소가 있어요. 여시재의 부원장을 이광재 전 의원과 조정훈 씨가 했습니다, 당시에. 그 연구소가 좌파인데 거기서 이광재 그다음에 4년 전에 좌파 정당으로 해서 비례대표가 될 때 그것을 조직을 한 사람이 양정철이에요.
이광재, 양정철 이런 좌파적 커넥션으로 국회에 들어온 사람이 조정훈 박사예요. 그런데 그 사람이 합당을 해서 우파로 전향을 했잖아요, 전향. 그래서 지금 우파 내 지지자들과 많은 의원들에서 비판론이 거세게 이는 게 그런 좌파, 진보 그룹에서 전향한 사람한테 이번 총선의 패배의 원인을 만드는 백서를 만들라고 하면 이것이 공정하게 되겠느냐. 그리고 현재는 조정훈 의원의 스탠스가 총선 때는 훈훈브라더스라고 그러면서 한동훈, 조정훈 브라더스라고 하면서 브로맨스를 과시했는데 만약에 599표 차로 마포갑에서 당선됐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한 번만 덜 갔으면 떨어졌을지 몰라요.
그런데 태도를 돌변을 해서 총선 이후에 한동훈 책임론을 들고 나오더니 그다음에는 아까 말씀드린 홍준표 대구시장 찾아가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든든한 정치인이고 존경할 정치인이고 정치 원로고 배울 게 많다고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대 홍준표 대구시장 연대에 가세를 했어요.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으로서는 총선백서가 공정하겠느냐. 지금 완전히 친윤계 핵심으로 변신을 했단 말이에요, 조정훈 의원이. 그래서 오늘 TF하고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가운데서 그런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예를 들어서 한동훈 개인 책임론 이런 것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백서에서도 한동훈 위원장 이름을 개인적으로 거론하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선을 딱 그었어요. 특정인을 거론하면 안 된다.
[앵커]
어쨌든 훈훈브라더스 하더니 지금 친윤계로 돌아서는데 TF 자체에 대한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많기 때문에 논란이 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진]
우파 내에서 많죠. 그래서 그거하고 좌파에서 전향한 사람한테 왜 당의 그런 일을 맡기느냐라는 지적이 있는 거죠.
[앵커]
당내 총선 후폭풍이 계속 불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소통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어제는 초선들하고 만찬을 했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했던 얘기가 화제가 됐는데 당을 부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전해지고 있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최창렬]
그런 말씀이 나오는 것도 적절치 않는 것 같아요. 부하라고 생각하지 않는 건 당연한데, 부하니 아니냐의 얘기는 아마 수직적 당정 관계 관련일 거예요. 대통령실에서 당무에 많이 개입한 것 아니냐, 지난 전당대회 때부터. 이런 지적과 비판은 많이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 부분에 대한 얘기인 것 같은데 거기서 용어가 부하라는 단어가 나온다는 게 저는 신기해요. 그만큼 윤 대통령이 그동안 검찰에 쭉 몸을 담아왔기 때문에 상하 관계라든지 이런 이른바 검사동일체 원칙 이런 게 있잖아요. 아마 그런 인식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아서 적절한 단어 같지는 않아요.
물론 단어 자체로 꼬투리 잡는 건 아니겠습니다마는 당을 부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인데, 이건 다른 쪽을 표현하고. 아까 인문학적 소양 말씀하셨잖아요. 그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정치에서는. 부하라는 뜻은 대통령의 뜻은 알겠는데 부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게 과거에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그리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일 때 검찰총장은 그때 윤석열 검찰총장이었잖아요.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그때 같은 부하라는 단어가 나왔어요. 부하라는 단어를 평소에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건 수직적 관계로 자꾸 부각하려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여소야대 정국에서 거부권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있다고 지금 전해지고 있거든요.
[김진]
당연하죠. 거부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마지노선이니까. 그리고 부하 논쟁도 윤석열 대통령이 당을 부하라고 생각을 한다고 국민들에게 이미지를 각인시킨 세 가지 사건이 있었어요. 첫 번째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김태우 공천을 대통령실에서 강행한 것. 두 번째는 김경율의 마리 앙투아네트 말이 나오자마자 대통령 비서실장을 시켜서 한동훈 위원장한테 사퇴하라고 압박을 넣었던 것, 그게 두 번째 사례이고. 세 번째는 비례대표 명단에 본인이 원하고 대통령실에서 관심 있는 사람들이 거의 안 들어갔다.
특히 호남의 인사. 이 세 가지로 해서 아예 대통령이 당을 수직적 관계로 생각을 하는구나라는 인식을 줬고 그것이 총선 참패 원인에 주요한 하나였습니다. 때문에 그 세 가지 기억 때문에 대통령은 막 적극적으로 나서서 당신들 내 부하 아니야. 이제부터는 똑같아, 수평적. 이런 식으로 새롭게 가지고 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앵커]
단어 선택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
[김진]
않았죠. 부하라는 단어 자체가 본인이 당을 수직적 관계로 생각을 했다라는 것을 의미를 주는 것이니까.
[최창렬]
재의요구권을 활용해야 된다, 이 얘기는 저는 문제가 있는 발언 같아요. 재의요구권은 대통령의 권한이에요. 헌법에 부여된 권한이고 입법 권력은 사실상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분점 정부가 됐잖아요. 입법 권력과 행정 권력이 다른 분점 정부인데 재의요구권은 사용할 때 사용해야죠. 과거에 이른바 진보 정권도 사용을 했으니까. 그런데 이걸 적극 활용해라. 이런 얘기는 의도는 알겠어요, 이것도.
야당이 워낙 세고 야당이 공세가 거칠어질 것 같으니까 하겠다는 건 맞는데, 지금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도 만나고 그랬지 않습니까. 기자회견 취임 2주년도 했고. 그런데 여기서 재의요구권을 적극 활용해야 된다라고 하면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느냐. 협치를 하겠다는 건데. 저는 그 단어 자체는, 그 문장은 그렇게 썩 적절하지 않았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앵커]
아무래도 전언이기 때문에 압축된 말만 듣고 맥락을 다 이해할 수는 없으니까요. 전체 문맥을 모르니까. 추후에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고요. 어제 만찬에 참석했던 박정훈 당선인은 이런 바람을 바라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정훈 / 국민의힘 당선인 : 윤석열 대통령 지지하는 분들이 한동훈 전 위원장을 싫어하기 시작했어요. 그러고 한동훈 전 위원장을 좋아하는 분들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더 거칠게 비판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하나로 뭉쳐야 된다 그러면 두 사람의 갈등을 풀어야 됩니다. 대통령이 기자회견 때 호의적인 어떤 분위기를 말씀하셨고, 한동훈 전 위원장이 이에 화답할 시기가 왔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요. 어쨌든 두 분만 잘 결합이 되고, 화학적으로 결합이 된다면 파고를 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한동훈 전 위원장의 또 다른 과제가 대통령과의 관계 부분일 텐데 지금 사이가 안 좋다고 알려지니까 둘 다 지지율 떨어지는 것 아니냐. 화학적으로 결합이 필요하다는 바람인 것 같아요.
[김진]
현실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의 지지율은 떨어지지 않고 있죠. 거리를 두면 둘수록 지지율이 올라가거나 지탱이 된다. 제가 듣는 여러 가지 소스 얘기에 따르면 화학적 결합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나름대로 굉장히 궤도를 이탈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 대표가 되든 안 되든. 특히 만약에 당 대표가 되면 두 사람의 관계는 상당히 오피셜한 관계가 될 것이다. 비즈니스적인 관계가 될 것이다. 불가근 불가원. 비유하자면 아주 관계가 실질적으로 안 좋은 부부가, 그러니까 애정은 다 사라진 부부가 부부 동반 모임 같은 데 참석해서는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행동을 하는 그런데 식의 모습을 보일 겁니다.
[앵커]
보통 쇼윈도 부부라고 하잖아요.
[김진]
쇼윈도 당 대표, 쇼윈도 당정 관계가 될지 몰라요. 절대로 대외적으로 대통령과 당 대표가 사이가 안 좋다, 금이 갔다라는 걸 보여주는 언행을 최소한 한동훈 위원장은 안 할 거예요. 한동훈 위원장의 스타일상. 대신 너무나 깊은 골이 패였고, 그 신뢰 관계가 무슨 한두 개의 이벤트로 회복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서로가 필요성을 다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여튼 그리고 신뢰 관계가 깨진 대표적인 사건이 윤석열 대통령이 고생한 한동훈 위원장은 부르지 아니하고 그를 험하게 매도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4시간 만찬한 것. 하여튼 오피셜한 관계이고 그런 불가근 불가원.
[앵커]
지금 말씀하신 전략대로라면 한 전 위원장이 만약 전당대회 나온다면 반윤의 기치를 걸고 나올 가능성은 좀 적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반윤까지는 아니지만 비윤의 성격은 분명히 할 겁니다. 그래야 오히려 전당대회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봐요. 만약에 윤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을 지원한다? 그럴 리도 없지만. 그렇게 되면 오히려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전대에서 불리할 겁니다. 지금 국민의힘 분위기도 그렇게 바뀌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어차피 보수 지지층 간의 균열이 생겼어요. 아까 박정훈 당선자 얘기처럼. 그렇기 때문에 제가 자꾸 전대에 나오는 게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숙고해야 된다고 하는 논거가 대통령과의 관계, 대통령이 3년이나 남은 살아있는 권력이에요.
그리고 특검도 있고. 김건희 여사 특검 있죠. 이른바 해병대원 순직 외압 의혹 사건 특검도 있고. 이런 것들 어떻게 해결할 거냐. 게다가 총선 패배론 얘기 계속 나올 거예요, 상대방 후보들이. 그래서 조금 숙고해서 기다리는 게. 물론 아까 말씀처럼 나올 가능성은 대단히 높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방안이 서야 될 겁니다, 아마. 거기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예민한 얘기일 수 있는데 당내에서도 지금 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거든요, 의원들 사이에. 친한이냐 친윤이냐, 어느 쪽으로 앞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진]
의원들은 가장 중시하는 것이 대중적 지지율입니다. 그러니까 민심이 어느 쪽으로 가느냐. 당심은 민심을 따라가게 돼 있어요. 때문에 벌써 국민의힘 지지자들 대상으로 조사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50% 가까이 나오고 경쟁자들에게 서너 배 차이고. 그러면 벌써 대세론이 앞으로 형성이 될 겁니다.
그러면 많은 의원들이 한동훈 위원장 쪽으로 가세할 가능성이 크고. 제가 말씀드렸지만 싸움은 한동훈, 나경원 의원이 출마를 하면 한동훈, 나경원 싸움이 될 거예요. 그런데 나경원 의원이 친윤계를 대표하는 후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면 과연 한동훈 위원장과의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냐.
[앵커]
안철수 의원이 섭섭할 것 같은데. 안철수 의원은 3파전으로 되는 것 아닙니까?
[김진]
안철수 의원은 민심이나 당심 조사에서도 다 쳐져요. 더군다나 채 상병 특검법 찬성해야 된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면 전당대회에서 어떻게 이야기가 되겠습니까?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번지수를 잘못 잡고 있다.
[앵커]
전당대회 갑론을박이 뜨거운 국민의힘 상황을 알아봤고요. 다음에는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다음 주제어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변이 아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어제 많은 분들의 예상을 깨고 후보로 선출됐는데 이변이 아니다. 본인은 될 줄 알았다. 이런 얘기입니까?
[최창렬]
일각에서는 이변으로 받아들이는 거죠. 그런데 그런 얘기들은 있어요. 우원식 의원이 선출되고 난 다음에 사실 의원들, 특히 재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꽤 우원식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이런 얘기는 많이 있어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변이 아니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정식 의원과 단일화하고, 추미애 당선인이. 그리고 정성호 의원이 사퇴를 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으로 볼 때 그 역할을 한 게 또 박찬대 원내대표였고. 박찬대 원내대표 하면 일단 친명 아닙니까?
그래서 어쨌든 친명 명심이 작용한 건 맞는 것 같아요. 단지 그러나 형님이 제격이죠라고 얘기했다는 것 아니에요, 지금 우원식 의원의 말에 의하면. 이재명 대표는 양쪽에 다 마음이 있는데 전반적으로 느끼기에 어쨌든 추미애 당선인 쪽에 마음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변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민주당이 나름 이 부분을 어떻게 보냐에 전략적 투표를 하는 것 같아요. 추미애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워낙 튀는 행동으로 많은 얘기가 됐던 분 아니에요?
사실 여러 가지 행적도 그렇고 이른바 추윤 갈등 때문에 현재 윤석열 대통령을 가능하게 했다. 이런 얘기도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만약에 국회의장이 되면 오히려 민주당이 너무 튀는 행동 때문에 국회의장이지만, 오히려 그게 민주당에 불리할 수 있다라는 그런 나름 의원들의 판단이 작동된 것은 아닌지. 그래서 역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서 말이죠.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이후 변화되는 모습을 잘 못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하면 민주당이 만만치 않다라는 것을 제가 또 느꼈습니다.
[앵커]
중진들의 표심이 우원식 의원 쪽으로 완전히 쏠렸다, 이런 분석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전에 후보 교통정리하는 게 오히려 반감 샀다, 이런 얘기들이 있더라고요.
[김진]
저는 한마디로 명심의 과욕이 빚은 참사로 봅니다, 이것은. 더군다나 국회의원들하고 일반 당원들의 투표는 달라요. 국회의원들은 지난번 총선 전에 체포동의안 투표 때 이미 29표가 이탈을 해서 체포동의안을 가결한 전례가 있어요. 그게 이재명 대표의 1차 쇼크였고, 이번에 2차 쇼크죠. 3선인 박찬대 원내대표도 김태년, 김민석 다 제쳐놓고, 사퇴시키고 1인 추대 형식으로 한 것도 사실 완전히 이재명 1인 사당화로 해서 반감이 많은데 그 3선인 박찬대 원내대표가 돌아다니면서 5선, 6선인 두 후보를 조정식, 정성호 의원을 사퇴시키고 그리고 김민석 의원은 또 대놓고 추미애 지지를 얘기를 하고 이런 식으로 완전히 양떼몰이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많은 의원들이 생각하기에 서너 가지의 복합적인 이유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추미애 의원을 겪었던 많은 사람들은 좌충우돌 불안한 추미애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한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찬성을 했던 전력 때문에 친노 그룹에서도 지지가 별로 없어요. 법무부 장관 때 문재인 대통령이 나더러 윤석열 징계 문제를 가지고 법무부 장관 사퇴하라고 했다라고 나중에 폭로를 했지 않습니까. 친문계 내에서도 지지가 별로 없어요. 오직 바라는 게 친명계인데 우원식 의원도 친명계의 핵심입니다. 이재명 대표 경선 때 선대위원장을 했던. 때문에 서너 개가 친명 과속이 부른 참사다.
[앵커]
친명 과속이 부른 참사다라고 하셨는데 당원들은 아무래도 추 장군, 추미애 당선인을 상당히 미는 그런 분위기였기 때문에 반발도 큰 게 사실인데요. 정청래 최고위원이 당원들에게 미안하다, 이렇게 얘기한 부분을 놓고 우원식 의원이 좀 불쾌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들어보시죠.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원들의 민심, 저한테 무슨 오해가 있을 수도 있고 추미애 후보를 더 바랐던 심정도 있을 수는 있어요. 근데 그게 다 채워지지 못했다고 우리 당원들이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속을 들여다보면 저도 그렇게 대충 살아온 사람이 아니거든요. 근데 정청래 최고위원은 상당히 책임 있는 국회의원인데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저는 적절치 않다. 오히려 우리 당선자들의 판단과 당원들을 분리시키고 그걸 갈라치기 하는 그런 게 아닌가 그런 점에서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당원의 뜻과 완전히 배치해서 그렇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원과 나를 왜 갈라치기하냐, 이런 반발이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최창렬]
정청래 최고위원은 무리한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지난번도 아니고 아주 최근 얘기인데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에 떨어지는 것은, 후보로 선출되지 않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 이런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완전히 틀린 이야기가 되고 말았고, 일단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당선자들이 모여서 후보를 선출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이게 미안하다라고 얘기하면 어떻게 하자는 거예요?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아요, 정청래 최고위원이. 그러니까 정청래 최고가 아마 이재명 대표의 명심이 추미애 당선인에게 있다.
그런데 이분이 안 됐으니까 미안하다. 이런 논리로 갔던 것 같은데 과도하게 강성 지지층에 의존하는 정치는 한계가 뚜렷합니다. 이번에 명심이 작동이 잘 안 된 것 아니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저런 나름의 정치적인 전략이겠습니다마는 우리 같이 객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볼 때는 적절치 않아요. 적절치 않고 일단 우원식 후보가 됐는데 그러면 우원식 후보 입장은 저런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저건 당내에서도 저런 부분에 대해서도 뭔가 이재명 대표가 말을 한마디 해야 되는 겁니다.
그래야지 당이 바로서지 저런 식으로 자꾸만 한쪽으로 과도하게 가고 이른바 강성 지지층, 팬덤 지지층들이 지금 난리가 났다는 것 아닙니까, 속된 말로. 왜 추미애 당선인이 떨어졌냐,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데 그게 말이 안 되는 얘기죠. 당선자들이 모여서 뽑은 겁니다. 유권자들이 그들이었잖아요.
[앵커]
예를 들어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올라온 글들을 저희가 몇 가지 소개를 해드리면 우원식 후보가 퍽도 잘하겠다. 솎아낸다고 솎아냈는데 또다시 수박당이 됐다. 이번에는 바뀌었겠지 기대를 했는데 배신감 든다. 이렇게 했고요. 검찰 개혁 막혔을 때의 10배 이상 충격이다, 이렇게까지 지금 글들이 올라오고 있거든요. 당심이 이끄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런 얘기도 했었는데 이게 참 쉽지 않은 길 같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진]
그런데 재명이네 마을이라든가 더민주혁신 같은 외곽 단체 그리고 우리가 극한적인 단어로 표현이 되는 강성 지지층들. 이런 사람들이 민주당원들 전체의 의사를 대변하는가가 굉장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요. 8월달에 전당대회 때는 대의원이라든가 권리당원, 일반당원 여론조사 이런 포션이 중요하게 작동을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댓글을 달고 추 장군, 추 장군 하는 강성 지지층과는 상당 부분 다르지 않겠느냐. 그래서 이재명 대표나 정청래 수석최고위원이나 또는 강성 친명 핵심들이 그것을 자신들이 거론을 해서 하는 것은 또 다른 패착을 불러올 수 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시간이 2분 정도 남았는데 마지막 키워드 내용을 짧게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을 보여주시죠. 153일 만의 등장. 김건희 여사 얘기로 오늘 대담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153일 만, 그러니까 다섯 달 만에 등장을 한 것인데 시점이나 등장한 행사, 이런 것은 적절하다고 보셨습니까?
[최창렬]
저건 정상회의 때 나오는 거니까 자리를 비워놓을 수 없잖아요. 상대방 정상은 영부인 자리가 있는데 이쪽이 없을 수 없으니까 저 자체에 대해서는 문제가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앞으로 공식 행보를 하겠다고 하니까 그 부분은 조금 더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계속 나오고 있고 특히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수사를 신속히 해라, 이렇게 얘기하고 난 다음에 검찰 인사가 있었어요.
여기에 대해 뒷말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 이원석 검찰총장이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그런 의미를 보이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시점이 그래서 이번에 캄보디아 정상회의 때 모습을 보인 것은 괜찮은데 앞으로도 계속 공식행사 여러 번 나오겠다? 저는 그것은 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시기가 좋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수사라인 물갈이 시점과 맞물리면서 여러 가지 오해를 살 수 있다, 이런 우려도 있는 것 같고요. 앞으로 어느 정도 폭의 활동이 적절하다고 보세요?
[김진]
저는 저런 식의 등장은 무난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도이치모터스 사건 특검법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를 해서 일단 다음 국회로 넘겨진 상태고, 그리고 명품백 사건은 중앙지검에서 어쨌거나 전담수사팀을 만들어서 세게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는 수사고 영부인의 활동은 영부인의 활동이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이다. 일단은 외교적인 행사부터 시작을 해서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수사와 별개로 활동은 해야 한다는 의견이신데 또 수사가 속도를 낸다면 또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 이 부분은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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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 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는데요.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주제어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앵커]
한동훈 전 위원장 등판론이 지금 국민의힘에서 굉장히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민심이 부르면 안 나올 수 없다는데 민심이 부를 거라고 보십니까?
[최창렬]
민심보다 일단 당내의 당심이 중요한 것 같아요. 당심과 민심의 전당대회 룰, 비율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지금 현재 당심 100%인데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마는 아무튼 간에 지금 당에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사실 처음에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전대에는 안 나올 거다, 이렇게 예상을 했었는데 저도 좀 바뀌었어요.
분위기가 워낙 당에서 저런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또 이게 계속 언론이 주시를 하고 있잖아요. 일거수 일투족에 대해서 보도가 나올 정도이고, 저렇게 되면 한동훈 전 위원장도 나올 수밖에 없을 거예요, 아마. 나오는 쪽으로 기울 것 같고. 그리고 저는 승리 가능성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문제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되고 난 다음에, 대표가 됐다고 전제하고, 과연 잘해 나갈 수 있을까. 왜 제가 이 말씀드리냐면 대통령과의 관계도 그렇고 특검도 그렇고 어쨌든 이런 상황을 잘 견뎌나가야 하는데 그런 점은 별개가 아닌가. 어쨌든 저는 한동훈 위원장의 전대 출마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 교수님도 입장을 바꿨다, 나올 것 같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 박상수 인천서갑조직위원장, 그러니까 한동훈 전 위원장이 영입했던 인재도 만나서 보수가 다시 집권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이런 것들을 논의했다고 하거든요. 지금 몸풀기하고 있는 건 분명한 건가요?
[김진]
몸을 거의 다 푼 것 같아요. 한동훈 위원장은 간단히 이야기하면 선택지가 출마 외에는 별로 없습니다. 본인이 해외 유학 안 간다고 그랬고 본인이 나머지 인생을 공공의 선을 위해서 살겠다라고 했으니까 돈 많이 버는 전관예우 로펌도 갈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가 안 좋기 때문에 공직을 다시 맡을 수도 없어요.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의 선택지는 출마밖에 없다.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를 일부 인용을 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거의 50%에 육박하면서 다른 경쟁자들을 서너 배 차이로 따돌리고 있어요. 민심, 일반 시민들 여론조사에서는 유승민 의원과 양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당원 100%로 하든 당원 50%, 민심 50%로 하든, 당원 70%, 민심 30%로 하든 어떤 식으로 경선 룰이 바뀌어도 아주 강력한 제1주자는 한동훈 위원장이에요. 그리고 의원들이나 원외위원장들은 대중적 지지율에서 압도적인 결과로 나오는 사람들한테 지지로 가세를 합니다. 때문에 거의 굳어지는 것 같고 그리고 당선 가능성도 제일 높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분위기는 지금 거의 굳어져 있는 것 같은데 언제까지 목격담 정치, 이런 거 할 수 없잖아요. 측근 정치. 본인이 입장을 언제쯤은 밝혀야 할 텐데 어떤 방식의 등판이 자연스러울 것 같아요?
[최창렬]
글쎄요. 일단 정치적 메시지를 내야 되겠죠. 아직은 전혀 얘기를 안 하고 있는 상황인데 상징 정치, 이미지 정치만 하는 것 같아서 이게 한계가 있죠, 지금 말씀처럼. 이 정치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 할 겁니다. 특히 최근에 국민의힘을 포함한 여권의 변화 관련해서 할 이야기가 많지 않겠어요? 윤 대통령과 마냥 주파수를 맞출 이유는 없을 것이고 지금 어쨌든 민주당에 비해서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 이후에 별로 변하는 게 안 보여요. 국민의힘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그렇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얘기를 할 때 그때 저는 그 시점이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전대 출마에 대해서 서서히 입장을 밝히는 시기가 아닐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비대위원장 처음 등판했을 때는 정치에 입문하는 신선함으로 밀고 나갔다 할 수도 있을 텐데 이번에는 좀 다르잖아요. 한동훈만의 다른 무기가 필요할 거다, 이런 얘기들도 많더라고요.
[김진]
신선함의 무기가 여전하죠. 특히 총선 패배 사퇴 이후에 본인이 잠적을 했기 때문에 일종의 신비주의 내지는 신선함을 유지를 하고 있어요.
[앵커]
잠적이 짧지 않습니까?
[김진]
아직까지는 대중적인 노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여튼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서 상당히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발견되는 사진 같은 것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다든가 아니면 조용히 산책한다든가 이런 것 있지 않습니까? 본인의 장점 중 하나인 인문학적 교양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계속 주고 있어요.
그리고 말도 홍준표 대구시장이 거의 극단적인 언어를 사용을 하는데 점잖게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다. 나는 국민들에게만 배신하지 않는다. 이런 식에 상당히 나름대로 참신한 언어를 구사한단 말이에요. 아직까지는 여의도 사투리에 물들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 신선도가 유지가 되기 때문에 국민들의 여론조사에서 대중 지지율이 유지가 되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벌써 예를 들어서 홍준표 진흙탕 공격에 홍준표 대구시장과로 대응을 했다면 아마 지지율이 좀 떨어졌을지 몰라요. 그래서 현재까지는 본인의 장점이 유지가 되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총선 패배 책임론이 희석될 거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일단은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진흙탕 공격이라고 표현을 해 주셨는데 홍준표 시장이 연일 한동훈 전 위원장을 공격하고 있고 총선 말아먹은 애라는 표현까지 나왔거든요. 일종에 총선 책임자 낙인론일 텐데 이게 어느 정도 본인은 먹히고 있다고 보나 봐요. 계속하는 걸 보면요.
[최창렬]
그런데 홍준표 시장이 뭔가 의도가 있을 겁니다. 그러한 얘기가 극단적인 얘기이고, 그리고 애라는 표현이 적절치 못한 표현이라는 것을 왜 모르겠어요. 그런데 일부러 썼단 말이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무튼 극단적으로 한동훈 쪽과 적대 관계를 맺으면서 윤 대통령과 가까이 가려고 하는 생각인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그리고 제 추론인데 일단 전통적인 보수층들, 강성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고 어쨌든 여권 내에서도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은 서서히 갈라지고 있는 분위기잖아요.
지지자들도 갈라지는 것 같은데 그런 상황에서 홍준표 시장은 대통령과 가까이 가면서 전통적 지지층을 묶어놓고 나중에 때가 되면 그때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려고 하는 전략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을 그야말로 디스하고 폄훼하고 절하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한동훈 위원장으로 하여금 더욱더 체급을 높이는 결과도 있기는 있어요. 아마 그것도 생각할 거예요. 홍준표 시장이. 저는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체급을 높여서 한동훈 위원장이 출마하게 만들어서 한동훈 위원장이 상처를 받고 그렇게 해서 사퇴시키려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예요. 그렇지 않고 이 정도까지 과도할 정도로 숱하게 많이 비난을 했잖아요. 비판도 아니고 비난을 했는데 그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그게 아마 홍준표 시장의 나름대로 전략인 것 같기는 한데 제가 볼 때 그 전략은 올바른 전략 같지는 않아요.
[앵커]
그러니까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지금 나이가 오십이 넘었는데 자꾸 애라고 하는 것은 미숙함을 부각시키려고 하는 걸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진]
한동훈 위원장이 51세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애라는 표현도 했지만 지난번에는 깜도 안 되는 것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문재인의 사냥개라고 했고. 사실 엄밀하게 따지면 이것은 바로 직전에 당 대표를 했던 사람, 비대위원장이 사실 당 대표니까. 당 대표를 했던 사람에게 저런 표현을 쓰는 것은 사실상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정당이라면 윤리위원회를 소집을 해서 해당행위와 품위손상으로 징계를 해야 돼요. 그런 사안입니다.
그런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현재 윤석열 대통령과 4시간 만찬을 통해서 동맹 관계를 형성하고 있잖아요. 적의 적은 친구다. 윤석열 대통령의 현재의 적이 한동훈 위원장으로 되어 있고, 홍 시장도 마찬가지고 하니까 이제 윤석열 대통령, 홍준표 시장의 동맹 관계가 형성이 되어 있는데 아이러니컬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윤 대통령의 동맹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저런 수준 낮은 언어로 진흙탕 싸움을 걸면 걸수록 한동훈 위원장은 커진다. 체급이 올라가고 지지율이 높아지고.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은 아마 저런 식의 스탠스를 계속 유지할 겁니다.
[앵커]
어쨌든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등판을 하려면 당내에 총선 책임론 공격을 뛰어넘어야 될 텐데요. 총선백서 TF 단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은 오늘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 : 한동훈 위원장하고 관계 나쁘다고 생각해 본 적 한 번도 없는데 왜 이렇게 돼버렸는지. 곧 만나야 되겠죠. 총선백서 관계로. 이 어색함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한동훈이) 개인기로 치면 동급 최강이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개인기를 서포트할 시스템이 우리 안에 있었냐. 이거에 대한 질문들이 지금 총선백서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책임론으로 몰아가는 거 아니다. 지금 그러셨는데.) 책임 있습니다. 한동훈 책임 있습니다. 대통령 책임 있습니다. 이거 사실입니다. 본인이 입으로 얘기한 겁니다. 그런데 공격할 의도는 없습니다. (윤 대통령도 혹시 만날, 면담 신청할 생각 있으십니까) 필요하면 뵙고 싶습니다. 아직 한 번도 안 뵀는데요. 특히 의대, 의대 이슈를 총선 전에 왜 들고 나오셨는지 진짜 한번 질문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앵커]
총선에 한동훈 책임이 분명히 있다. 그리고 이것을 백서에 명시해야 된다. 이런 입장인데 공격은 또 아니라고 그러거든요. 한동훈 전 위원장 입장에서는 이해는 안 갈 것 같거든요.
[최창렬]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백서에 관련돼서 저런 논란들이 의미가 없어요. 한동훈 위원장이 어쨌든 총선을 지휘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책임이 있죠. 지휘관이었으니까. 그리고 몇 개의 전략 같은 게 있잖아요. 이조심판론도 그렇고 또 대통령과 차별화하고 뭔가 대통령실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 지적을 했는데 뒷심이 약했고, 이런 것을 지적할 수 있어요. 그러면 한동훈이라는 이름을 넣느냐 안 넣느냐 이런 식의 지엽적인 것은 지금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인 것은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이번 선거의 대세였잖아요. 그건 다 인정하는 것 아닙니까? 여야 모두 할 것 없이? 그것을 넣으면 되는 거예요. 그러고 난 다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이길 수 있었는데 대통령이 정권 심판론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게 몇 번 있었죠. 김건희 여사에 관련된 것도 있었고 이종섭 대사에 대한 것도 있었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차별화에 실패했다라든지 몇 가지 전략을 제시하면 되는 겁니다. 거기에 이름을 넣냐 안 넣냐, 한동훈 위원장이 잘못했냐, 대통령이 잘못했냐,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있는 그대로 적시하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런 조정훈 의원의 얘기는 의미가 없다고 봐요.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그러나 본질적인 책임은 한동훈 위원장한테 있지 않죠. 정권심판론이 대세였기 때문에 그게 이번 선거를 관철했던 프레임이었잖아요. 그것을 적시하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대통령실이 바뀌어야 된다. 지금의 현재 여권의 변화, 총선 이후 현재의 모습은 문제가 있다라고 얘기하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그렇게 하고 있지 않잖아요. 그게 문제인 것이죠.
[앵커]
오늘 오후 2시에 이철규 의원 비롯해서 공관위원들 면담을 한다고 그래요, TF에서. 그러니까 총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 어떤 부분에 있느냐를 면담한다는 것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한동훈 책임론에 오늘 오후 면담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김진]
먼저 조정훈 의원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려도 돼요? 원래 조창걸 가구 제조업체 한샘의 명예회장이 2000억 원 넘게 투자를 해서 만든 한국 좌파의 브루킹 연구소를 만든다고 해서 만든 여시재라는 연구소가 있어요. 여시재의 부원장을 이광재 전 의원과 조정훈 씨가 했습니다, 당시에. 그 연구소가 좌파인데 거기서 이광재 그다음에 4년 전에 좌파 정당으로 해서 비례대표가 될 때 그것을 조직을 한 사람이 양정철이에요.
이광재, 양정철 이런 좌파적 커넥션으로 국회에 들어온 사람이 조정훈 박사예요. 그런데 그 사람이 합당을 해서 우파로 전향을 했잖아요, 전향. 그래서 지금 우파 내 지지자들과 많은 의원들에서 비판론이 거세게 이는 게 그런 좌파, 진보 그룹에서 전향한 사람한테 이번 총선의 패배의 원인을 만드는 백서를 만들라고 하면 이것이 공정하게 되겠느냐. 그리고 현재는 조정훈 의원의 스탠스가 총선 때는 훈훈브라더스라고 그러면서 한동훈, 조정훈 브라더스라고 하면서 브로맨스를 과시했는데 만약에 599표 차로 마포갑에서 당선됐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한 번만 덜 갔으면 떨어졌을지 몰라요.
그런데 태도를 돌변을 해서 총선 이후에 한동훈 책임론을 들고 나오더니 그다음에는 아까 말씀드린 홍준표 대구시장 찾아가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든든한 정치인이고 존경할 정치인이고 정치 원로고 배울 게 많다고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대 홍준표 대구시장 연대에 가세를 했어요.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으로서는 총선백서가 공정하겠느냐. 지금 완전히 친윤계 핵심으로 변신을 했단 말이에요, 조정훈 의원이. 그래서 오늘 TF하고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가운데서 그런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예를 들어서 한동훈 개인 책임론 이런 것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백서에서도 한동훈 위원장 이름을 개인적으로 거론하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선을 딱 그었어요. 특정인을 거론하면 안 된다.
[앵커]
어쨌든 훈훈브라더스 하더니 지금 친윤계로 돌아서는데 TF 자체에 대한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많기 때문에 논란이 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진]
우파 내에서 많죠. 그래서 그거하고 좌파에서 전향한 사람한테 왜 당의 그런 일을 맡기느냐라는 지적이 있는 거죠.
[앵커]
당내 총선 후폭풍이 계속 불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소통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어제는 초선들하고 만찬을 했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했던 얘기가 화제가 됐는데 당을 부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전해지고 있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최창렬]
그런 말씀이 나오는 것도 적절치 않는 것 같아요. 부하라고 생각하지 않는 건 당연한데, 부하니 아니냐의 얘기는 아마 수직적 당정 관계 관련일 거예요. 대통령실에서 당무에 많이 개입한 것 아니냐, 지난 전당대회 때부터. 이런 지적과 비판은 많이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 부분에 대한 얘기인 것 같은데 거기서 용어가 부하라는 단어가 나온다는 게 저는 신기해요. 그만큼 윤 대통령이 그동안 검찰에 쭉 몸을 담아왔기 때문에 상하 관계라든지 이런 이른바 검사동일체 원칙 이런 게 있잖아요. 아마 그런 인식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아서 적절한 단어 같지는 않아요.
물론 단어 자체로 꼬투리 잡는 건 아니겠습니다마는 당을 부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인데, 이건 다른 쪽을 표현하고. 아까 인문학적 소양 말씀하셨잖아요. 그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정치에서는. 부하라는 뜻은 대통령의 뜻은 알겠는데 부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게 과거에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그리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일 때 검찰총장은 그때 윤석열 검찰총장이었잖아요.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그때 같은 부하라는 단어가 나왔어요. 부하라는 단어를 평소에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건 수직적 관계로 자꾸 부각하려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여소야대 정국에서 거부권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있다고 지금 전해지고 있거든요.
[김진]
당연하죠. 거부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마지노선이니까. 그리고 부하 논쟁도 윤석열 대통령이 당을 부하라고 생각을 한다고 국민들에게 이미지를 각인시킨 세 가지 사건이 있었어요. 첫 번째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김태우 공천을 대통령실에서 강행한 것. 두 번째는 김경율의 마리 앙투아네트 말이 나오자마자 대통령 비서실장을 시켜서 한동훈 위원장한테 사퇴하라고 압박을 넣었던 것, 그게 두 번째 사례이고. 세 번째는 비례대표 명단에 본인이 원하고 대통령실에서 관심 있는 사람들이 거의 안 들어갔다.
특히 호남의 인사. 이 세 가지로 해서 아예 대통령이 당을 수직적 관계로 생각을 하는구나라는 인식을 줬고 그것이 총선 참패 원인에 주요한 하나였습니다. 때문에 그 세 가지 기억 때문에 대통령은 막 적극적으로 나서서 당신들 내 부하 아니야. 이제부터는 똑같아, 수평적. 이런 식으로 새롭게 가지고 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앵커]
단어 선택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
[김진]
않았죠. 부하라는 단어 자체가 본인이 당을 수직적 관계로 생각을 했다라는 것을 의미를 주는 것이니까.
[최창렬]
재의요구권을 활용해야 된다, 이 얘기는 저는 문제가 있는 발언 같아요. 재의요구권은 대통령의 권한이에요. 헌법에 부여된 권한이고 입법 권력은 사실상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분점 정부가 됐잖아요. 입법 권력과 행정 권력이 다른 분점 정부인데 재의요구권은 사용할 때 사용해야죠. 과거에 이른바 진보 정권도 사용을 했으니까. 그런데 이걸 적극 활용해라. 이런 얘기는 의도는 알겠어요, 이것도.
야당이 워낙 세고 야당이 공세가 거칠어질 것 같으니까 하겠다는 건 맞는데, 지금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도 만나고 그랬지 않습니까. 기자회견 취임 2주년도 했고. 그런데 여기서 재의요구권을 적극 활용해야 된다라고 하면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느냐. 협치를 하겠다는 건데. 저는 그 단어 자체는, 그 문장은 그렇게 썩 적절하지 않았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앵커]
아무래도 전언이기 때문에 압축된 말만 듣고 맥락을 다 이해할 수는 없으니까요. 전체 문맥을 모르니까. 추후에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고요. 어제 만찬에 참석했던 박정훈 당선인은 이런 바람을 바라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정훈 / 국민의힘 당선인 : 윤석열 대통령 지지하는 분들이 한동훈 전 위원장을 싫어하기 시작했어요. 그러고 한동훈 전 위원장을 좋아하는 분들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더 거칠게 비판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하나로 뭉쳐야 된다 그러면 두 사람의 갈등을 풀어야 됩니다. 대통령이 기자회견 때 호의적인 어떤 분위기를 말씀하셨고, 한동훈 전 위원장이 이에 화답할 시기가 왔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요. 어쨌든 두 분만 잘 결합이 되고, 화학적으로 결합이 된다면 파고를 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한동훈 전 위원장의 또 다른 과제가 대통령과의 관계 부분일 텐데 지금 사이가 안 좋다고 알려지니까 둘 다 지지율 떨어지는 것 아니냐. 화학적으로 결합이 필요하다는 바람인 것 같아요.
[김진]
현실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의 지지율은 떨어지지 않고 있죠. 거리를 두면 둘수록 지지율이 올라가거나 지탱이 된다. 제가 듣는 여러 가지 소스 얘기에 따르면 화학적 결합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나름대로 굉장히 궤도를 이탈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 대표가 되든 안 되든. 특히 만약에 당 대표가 되면 두 사람의 관계는 상당히 오피셜한 관계가 될 것이다. 비즈니스적인 관계가 될 것이다. 불가근 불가원. 비유하자면 아주 관계가 실질적으로 안 좋은 부부가, 그러니까 애정은 다 사라진 부부가 부부 동반 모임 같은 데 참석해서는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행동을 하는 그런데 식의 모습을 보일 겁니다.
[앵커]
보통 쇼윈도 부부라고 하잖아요.
[김진]
쇼윈도 당 대표, 쇼윈도 당정 관계가 될지 몰라요. 절대로 대외적으로 대통령과 당 대표가 사이가 안 좋다, 금이 갔다라는 걸 보여주는 언행을 최소한 한동훈 위원장은 안 할 거예요. 한동훈 위원장의 스타일상. 대신 너무나 깊은 골이 패였고, 그 신뢰 관계가 무슨 한두 개의 이벤트로 회복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서로가 필요성을 다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여튼 그리고 신뢰 관계가 깨진 대표적인 사건이 윤석열 대통령이 고생한 한동훈 위원장은 부르지 아니하고 그를 험하게 매도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4시간 만찬한 것. 하여튼 오피셜한 관계이고 그런 불가근 불가원.
[앵커]
지금 말씀하신 전략대로라면 한 전 위원장이 만약 전당대회 나온다면 반윤의 기치를 걸고 나올 가능성은 좀 적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반윤까지는 아니지만 비윤의 성격은 분명히 할 겁니다. 그래야 오히려 전당대회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봐요. 만약에 윤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을 지원한다? 그럴 리도 없지만. 그렇게 되면 오히려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전대에서 불리할 겁니다. 지금 국민의힘 분위기도 그렇게 바뀌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어차피 보수 지지층 간의 균열이 생겼어요. 아까 박정훈 당선자 얘기처럼. 그렇기 때문에 제가 자꾸 전대에 나오는 게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숙고해야 된다고 하는 논거가 대통령과의 관계, 대통령이 3년이나 남은 살아있는 권력이에요.
그리고 특검도 있고. 김건희 여사 특검 있죠. 이른바 해병대원 순직 외압 의혹 사건 특검도 있고. 이런 것들 어떻게 해결할 거냐. 게다가 총선 패배론 얘기 계속 나올 거예요, 상대방 후보들이. 그래서 조금 숙고해서 기다리는 게. 물론 아까 말씀처럼 나올 가능성은 대단히 높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방안이 서야 될 겁니다, 아마. 거기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예민한 얘기일 수 있는데 당내에서도 지금 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거든요, 의원들 사이에. 친한이냐 친윤이냐, 어느 쪽으로 앞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진]
의원들은 가장 중시하는 것이 대중적 지지율입니다. 그러니까 민심이 어느 쪽으로 가느냐. 당심은 민심을 따라가게 돼 있어요. 때문에 벌써 국민의힘 지지자들 대상으로 조사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50% 가까이 나오고 경쟁자들에게 서너 배 차이고. 그러면 벌써 대세론이 앞으로 형성이 될 겁니다.
그러면 많은 의원들이 한동훈 위원장 쪽으로 가세할 가능성이 크고. 제가 말씀드렸지만 싸움은 한동훈, 나경원 의원이 출마를 하면 한동훈, 나경원 싸움이 될 거예요. 그런데 나경원 의원이 친윤계를 대표하는 후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면 과연 한동훈 위원장과의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냐.
[앵커]
안철수 의원이 섭섭할 것 같은데. 안철수 의원은 3파전으로 되는 것 아닙니까?
[김진]
안철수 의원은 민심이나 당심 조사에서도 다 쳐져요. 더군다나 채 상병 특검법 찬성해야 된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면 전당대회에서 어떻게 이야기가 되겠습니까?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번지수를 잘못 잡고 있다.
[앵커]
전당대회 갑론을박이 뜨거운 국민의힘 상황을 알아봤고요. 다음에는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다음 주제어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변이 아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어제 많은 분들의 예상을 깨고 후보로 선출됐는데 이변이 아니다. 본인은 될 줄 알았다. 이런 얘기입니까?
[최창렬]
일각에서는 이변으로 받아들이는 거죠. 그런데 그런 얘기들은 있어요. 우원식 의원이 선출되고 난 다음에 사실 의원들, 특히 재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꽤 우원식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이런 얘기는 많이 있어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변이 아니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정식 의원과 단일화하고, 추미애 당선인이. 그리고 정성호 의원이 사퇴를 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으로 볼 때 그 역할을 한 게 또 박찬대 원내대표였고. 박찬대 원내대표 하면 일단 친명 아닙니까?
그래서 어쨌든 친명 명심이 작용한 건 맞는 것 같아요. 단지 그러나 형님이 제격이죠라고 얘기했다는 것 아니에요, 지금 우원식 의원의 말에 의하면. 이재명 대표는 양쪽에 다 마음이 있는데 전반적으로 느끼기에 어쨌든 추미애 당선인 쪽에 마음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변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민주당이 나름 이 부분을 어떻게 보냐에 전략적 투표를 하는 것 같아요. 추미애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워낙 튀는 행동으로 많은 얘기가 됐던 분 아니에요?
사실 여러 가지 행적도 그렇고 이른바 추윤 갈등 때문에 현재 윤석열 대통령을 가능하게 했다. 이런 얘기도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만약에 국회의장이 되면 오히려 민주당이 너무 튀는 행동 때문에 국회의장이지만, 오히려 그게 민주당에 불리할 수 있다라는 그런 나름 의원들의 판단이 작동된 것은 아닌지. 그래서 역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서 말이죠.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이후 변화되는 모습을 잘 못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하면 민주당이 만만치 않다라는 것을 제가 또 느꼈습니다.
[앵커]
중진들의 표심이 우원식 의원 쪽으로 완전히 쏠렸다, 이런 분석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전에 후보 교통정리하는 게 오히려 반감 샀다, 이런 얘기들이 있더라고요.
[김진]
저는 한마디로 명심의 과욕이 빚은 참사로 봅니다, 이것은. 더군다나 국회의원들하고 일반 당원들의 투표는 달라요. 국회의원들은 지난번 총선 전에 체포동의안 투표 때 이미 29표가 이탈을 해서 체포동의안을 가결한 전례가 있어요. 그게 이재명 대표의 1차 쇼크였고, 이번에 2차 쇼크죠. 3선인 박찬대 원내대표도 김태년, 김민석 다 제쳐놓고, 사퇴시키고 1인 추대 형식으로 한 것도 사실 완전히 이재명 1인 사당화로 해서 반감이 많은데 그 3선인 박찬대 원내대표가 돌아다니면서 5선, 6선인 두 후보를 조정식, 정성호 의원을 사퇴시키고 그리고 김민석 의원은 또 대놓고 추미애 지지를 얘기를 하고 이런 식으로 완전히 양떼몰이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많은 의원들이 생각하기에 서너 가지의 복합적인 이유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추미애 의원을 겪었던 많은 사람들은 좌충우돌 불안한 추미애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한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찬성을 했던 전력 때문에 친노 그룹에서도 지지가 별로 없어요. 법무부 장관 때 문재인 대통령이 나더러 윤석열 징계 문제를 가지고 법무부 장관 사퇴하라고 했다라고 나중에 폭로를 했지 않습니까. 친문계 내에서도 지지가 별로 없어요. 오직 바라는 게 친명계인데 우원식 의원도 친명계의 핵심입니다. 이재명 대표 경선 때 선대위원장을 했던. 때문에 서너 개가 친명 과속이 부른 참사다.
[앵커]
친명 과속이 부른 참사다라고 하셨는데 당원들은 아무래도 추 장군, 추미애 당선인을 상당히 미는 그런 분위기였기 때문에 반발도 큰 게 사실인데요. 정청래 최고위원이 당원들에게 미안하다, 이렇게 얘기한 부분을 놓고 우원식 의원이 좀 불쾌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들어보시죠.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원들의 민심, 저한테 무슨 오해가 있을 수도 있고 추미애 후보를 더 바랐던 심정도 있을 수는 있어요. 근데 그게 다 채워지지 못했다고 우리 당원들이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속을 들여다보면 저도 그렇게 대충 살아온 사람이 아니거든요. 근데 정청래 최고위원은 상당히 책임 있는 국회의원인데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저는 적절치 않다. 오히려 우리 당선자들의 판단과 당원들을 분리시키고 그걸 갈라치기 하는 그런 게 아닌가 그런 점에서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당원의 뜻과 완전히 배치해서 그렇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원과 나를 왜 갈라치기하냐, 이런 반발이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최창렬]
정청래 최고위원은 무리한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지난번도 아니고 아주 최근 얘기인데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에 떨어지는 것은, 후보로 선출되지 않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 이런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완전히 틀린 이야기가 되고 말았고, 일단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당선자들이 모여서 후보를 선출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이게 미안하다라고 얘기하면 어떻게 하자는 거예요?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아요, 정청래 최고위원이. 그러니까 정청래 최고가 아마 이재명 대표의 명심이 추미애 당선인에게 있다.
그런데 이분이 안 됐으니까 미안하다. 이런 논리로 갔던 것 같은데 과도하게 강성 지지층에 의존하는 정치는 한계가 뚜렷합니다. 이번에 명심이 작동이 잘 안 된 것 아니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저런 나름의 정치적인 전략이겠습니다마는 우리 같이 객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볼 때는 적절치 않아요. 적절치 않고 일단 우원식 후보가 됐는데 그러면 우원식 후보 입장은 저런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저건 당내에서도 저런 부분에 대해서도 뭔가 이재명 대표가 말을 한마디 해야 되는 겁니다.
그래야지 당이 바로서지 저런 식으로 자꾸만 한쪽으로 과도하게 가고 이른바 강성 지지층, 팬덤 지지층들이 지금 난리가 났다는 것 아닙니까, 속된 말로. 왜 추미애 당선인이 떨어졌냐,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데 그게 말이 안 되는 얘기죠. 당선자들이 모여서 뽑은 겁니다. 유권자들이 그들이었잖아요.
[앵커]
예를 들어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올라온 글들을 저희가 몇 가지 소개를 해드리면 우원식 후보가 퍽도 잘하겠다. 솎아낸다고 솎아냈는데 또다시 수박당이 됐다. 이번에는 바뀌었겠지 기대를 했는데 배신감 든다. 이렇게 했고요. 검찰 개혁 막혔을 때의 10배 이상 충격이다, 이렇게까지 지금 글들이 올라오고 있거든요. 당심이 이끄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런 얘기도 했었는데 이게 참 쉽지 않은 길 같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진]
그런데 재명이네 마을이라든가 더민주혁신 같은 외곽 단체 그리고 우리가 극한적인 단어로 표현이 되는 강성 지지층들. 이런 사람들이 민주당원들 전체의 의사를 대변하는가가 굉장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요. 8월달에 전당대회 때는 대의원이라든가 권리당원, 일반당원 여론조사 이런 포션이 중요하게 작동을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댓글을 달고 추 장군, 추 장군 하는 강성 지지층과는 상당 부분 다르지 않겠느냐. 그래서 이재명 대표나 정청래 수석최고위원이나 또는 강성 친명 핵심들이 그것을 자신들이 거론을 해서 하는 것은 또 다른 패착을 불러올 수 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시간이 2분 정도 남았는데 마지막 키워드 내용을 짧게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을 보여주시죠. 153일 만의 등장. 김건희 여사 얘기로 오늘 대담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153일 만, 그러니까 다섯 달 만에 등장을 한 것인데 시점이나 등장한 행사, 이런 것은 적절하다고 보셨습니까?
[최창렬]
저건 정상회의 때 나오는 거니까 자리를 비워놓을 수 없잖아요. 상대방 정상은 영부인 자리가 있는데 이쪽이 없을 수 없으니까 저 자체에 대해서는 문제가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앞으로 공식 행보를 하겠다고 하니까 그 부분은 조금 더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계속 나오고 있고 특히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수사를 신속히 해라, 이렇게 얘기하고 난 다음에 검찰 인사가 있었어요.
여기에 대해 뒷말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 이원석 검찰총장이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그런 의미를 보이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시점이 그래서 이번에 캄보디아 정상회의 때 모습을 보인 것은 괜찮은데 앞으로도 계속 공식행사 여러 번 나오겠다? 저는 그것은 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시기가 좋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수사라인 물갈이 시점과 맞물리면서 여러 가지 오해를 살 수 있다, 이런 우려도 있는 것 같고요. 앞으로 어느 정도 폭의 활동이 적절하다고 보세요?
[김진]
저는 저런 식의 등장은 무난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도이치모터스 사건 특검법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를 해서 일단 다음 국회로 넘겨진 상태고, 그리고 명품백 사건은 중앙지검에서 어쨌거나 전담수사팀을 만들어서 세게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는 수사고 영부인의 활동은 영부인의 활동이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이다. 일단은 외교적인 행사부터 시작을 해서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수사와 별개로 활동은 해야 한다는 의견이신데 또 수사가 속도를 낸다면 또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 이 부분은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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