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금개혁 입장 발표...與 "정치적 꼼수" 비판

이재명, 연금개혁 입장 발표...與 "정치적 꼼수" 비판

2024.05.25.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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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늘 연금개혁 관련 회견…연사흘 메시지
대통령실, 이재명 ’연금 회담’ 제안 사실상 거부
與 "이재명, 여당 건너뛰고 대뜸 영수회담 제안"
민주 "회담 불발 안타까워…대통령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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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연금 개혁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엽니다.

21대 국회 임기 내 개혁안 처리를 거듭 압박할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의힘은 채 상병 특검법 강행을 위한 정치적 꼼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회견 언제 열립니까?

[기자]
오후 2시부터 진행됩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3일 대통령과 만나 담판할 의사도 있다며 연금개혁안을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하자고 제안했는데요.

오늘도 연금개혁안 결단을 촉구하며 사흘 연속 연금개혁 마무리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여야 합의가 먼저라며 사실상 이 대표의 제안을 거절한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여당을 건너뛰고 대뜸 영수회담을 제안했다며, 모든 걸 윤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채 상병 특검법 일방 처리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한 '정치적 꼼수'라고도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이 국민 노후와 미래세대가 걸린 문제를 번갯불에 콩 볶듯이 처리하려 한다며 여야가 22대 국회에서도 지금처럼 논의를 이어간다면 늦지 않은 시기에 더 나은 연금개혁안을 마련할 수 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회담 불발은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대통령이 결단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며 21대 국회 임기 내 개혁안 처리를 거듭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연금개혁 의지가 있는 건지 의심된다면서, 22대 임기로 미루면 특위를 새로 구성하는 등 절차가 늘어지기 때문에 해결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오는 28일, 국회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예상되는데 야당은 대규모 장외 여론전에 나선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을 포함한 7개 야당은, 오늘 오후 3시 서울역 앞에서 시민사회와 함께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엽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을 재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인데요.

민주당은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의 격노는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여당의 주장은 말장난이라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향해 성난 민심의 파도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 할 것이냐면서, 이제라도 특검법 재의결에 동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규모 장외집회는 사법 방해행위이자 '떼쓰기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바람몰이로 국정 동력을 약화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저의라며, 피도 눈물도 없는 정치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주로 22대 국회 입성이 무산된 의원들을 상대로, 혹시 모를 '이탈표' 규모에는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당 원내관계자는 YTN에, 소속 의원 대부분에게 이미 반대표결을 독려하는 전화를 돌렸다며 필요하면 두세 차례라도 거듭 표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안철수, 유의동, 김웅 의원 등이 찬성 의견을 밝힌 데 이어 오늘 최재형 의원도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의원은 SNS에 올린 글에서 우선 특검법이 야당의 정치공세이고 독소조항이 있다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을 당당하게 받아, 민생입법이나 원 구성에 협치를 요구하면 정국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 거라며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당 이탈표가 두 자릿수 안팎으로 나올 경우 이제 막 출범한 원내지도부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할 거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여야 원내지도부는 21대 임기 내 쟁점법안과 원 구성 문제 등을 놓고 오늘도 만나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지만, 양측이 입장 차를 줄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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