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리창 총리와 한중 회담...한일 정상회담 이어져

尹, 리창 총리와 한중 회담...한일 정상회담 이어져

2024.05.26.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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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리창 총리 방한 뜻깊어…국제사회 위해 협력해야"
尹 "국제사회에서 한중 양국 직면한 도전 과제 엄중"
리창 "한중 관계, 경제 무역 분야에서 큰 성과 이뤄"
경제통상 협력 확대 초점…한반도 정세도 논의 가능성
한일 정상회담…한반도 정세·한미일 협력 논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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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시작돼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한중일 정상회의 첫 일정으로 한중 정상이 만났는데요. 어떤 대화가 오갔나요?

[기자]
한국과 일본, 중국이 오늘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정상회의를 진행합니다.

먼저 오후 3시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이 열렸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리창 총리의 방한이 매우 뜻깊다며, 한중이 양자 관계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사회에서 한중 양국이 직면한 도전 과제가 엄중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지난 30여 년 동안 한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했듯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협력을 계속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리창 총리는 시진핑 주석의 안부 인사를 전하며, 한중 관계는 지난 30년간 신속한 발전을 이뤘고, 특히 경제 무역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뤄 양국 국민에게 커다란 혜택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중 양국이 항상 상호 존중으로 진심 어린 의사소통을 통해 신뢰를 심화해 나갔다며, 중국이 한국과 함께 노력해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이 되길 바라고, 이번 정상회의에서 적극적인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회담에서 두 정상은 미·중 공급망 갈등 속에 경제통상 협력 확대 방안을 주로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반도 정세에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을 걸로 보이는데, 앞서 중국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하고 탈북민 강제북송에 대한 우려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조금 전 4시 반부터는 '셔틀외교'를 복원한 일본과도 올해 첫 한일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앞서 브리핑에서 양국이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정세, 한미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인야후 사태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는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리 의제를 정해놓고 회담에 임하지 않는다며, 양국 정상이 꼭 얘기하고 싶은 의제는 현장에서 제기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연쇄 회담 뒤에는 한일중 3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공식 환영 만찬으로 오늘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앵커]
내일은 한일중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어떤 논의가 이뤄질까요?

[기자]
지난 2019년 이후 4년 5개월 만인 한일중 정상회의가 내일 오전 열립니다.

3국 정상은 1시간 반 넘는 시간 동안 인적 교류와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통상 협력 등 6대 협력 분야를 집중 논의합니다.

이어 논의 결과가 공동선언으로 발표될 예정인데, 3국 정상이 나란히 서서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점 논의 분야인 민생·경제 협력 방안 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관심인데요.

어제 요미우리신문은 공동선언 초안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우리의 공통 목표'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중국의 입장이 변수로,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과 비핵화 문제,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한일중 간 짧은 시간에 깨끗한 합의 결과가 나오기 어려운 주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의가 한일중 협력 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국민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의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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