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부대가 날린 듯...수거에 軍 폭발물 처리반 등 출동

北 군부대가 날린 듯...수거에 軍 폭발물 처리반 등 출동

2024.05.29.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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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은 쓰레기 등 오물이 가득 찬 풍선을 수거하기 위해 화생방 신속대응팀과 폭발물 처리반을 출동시켰습니다.

북한에 대남전단을 살포하는 부대가 따로 있다고 하는데 북한군 차원에서 조직적·의도적으로 풍선을 날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6년 북한이 날려 보낸 대남전단에 맞아 파손된 차량 모습입니다.

차량 앞 부분이 움푹 파였는데, 사람에게 떨어졌다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당시 풍선에는 삐라와 같은 전단들이 가득 차 있었는데 무게만 40kg에 달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살포한 풍선의 크기는 3~4m 정도.

2016년 때보다 크기는 작지만 오물과 쓰레기들이 대부분입니다.

군은 화생방 신속대응팀과 폭발물 처리반을 출동시켜 풍선을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풍선 안에 폭발물이나 독성물질이 포함됐을지 모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이 세계 최대 생화학무기 보유국이기 때문에 대남풍선으로 생화학테러 가능성에 대한 대비 차원입니다.]

특히 이번에 날린 풍선에도 시간에 맞춰 터뜨리는 타이머가 장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대남전단을 살포하는 부대가 따로 있다고 밝혔는데, 지난 2016년에도 황해북도 평산 일대 북한 2군단 지역에서 전단을 날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후 갑자기 하루 기준 역대 최다의 대남풍선을 날린 배경에는 위성 발사 실패에 따른 내부 책임을 외부로 돌려 희석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마영후
화면제공:합동참모본부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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