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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5월 31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명승권 국림암센터 교수 (가정의학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일주일 동안 방전된 체력 여기서 충전하고 가시겠어요?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오늘은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어서오세요.
◎ 명승권 국림암센터 교수 (가정의학과 전문의)(이하 명승권) : 네 안녕하십니까?
◇ 최수영 : 오늘 건전지 잘 충전해 주십시오.
◎ 명승권 : 네 알겠습니다.
◆ 이익선 : 아니 명승권 교수님은 직함이 셀 수가 없어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의학 박사 대학 교수, 대학원장, 작가, 학술가, 유튜버 ,방송인
◇ 최수영 : 숨을 쉴 수가 없어요.
◆ 이익선 : 좋습니다. 그러면 어떤 일을 하실 때가 가장 행복하세요?
◎ 명승권 : 답을 얘기하기 전에요. 제가 하나 질문할게요. 오늘이 몇 월 몇 일이죠? 5월 31일, 오늘이 무슨 날이냐면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금연의 날입니다.
◇ 최수영 : 세계 금연의 날
◎ 명승권 : 방금 여러 가지 직업을 얘기하셨는데 제가 또 하나 갖고 있는 직업이 뭐냐면 직업이라면 직업이죠. NGO 금연운동가이면서 지금 현재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제4대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 최수영 : 당연히 금연운동협의회장이시니까. 담배는 안 피우실 텐데
◎ 명승권 : 맞습니다.
◇ 최수영 : 언제 그러면, 원래부터 안 피우셨어요? 아니면 언제
◎ 명승권 : 아니죠 옛날에 사실은 제가 제주도에서 1988년도에 대학을 들어왔거든요. 그때 성인 남성 흡연율이 얼마나 됐는지 아시나요?
◆ 이익선 : 한 절반?
◎ 명승권 : 75%까지 있었어요.
◇ 최수영 : 그땐 저도 피웠어요.
◎ 명승권 : 그래서 저도 피웠죠. 그게 선배님들이 막 권해서. 그러다가 이제 2003년도에 제가 지금 현재 근무하고 있는 데가 일산에 있는 국립암센터거든요. 대학원장을 맡고 있는데 들어오면서 그때 끊어서 지금이 20년이 넘었습니다.
◇ 최수영 : 제가 명교수님보다는 한 해 먼저 끊었어요. 제가 2002년 7월에 끊었습니다.
◆ 이익선 : 언제부터 피셨냐가 중요하죠. 얼마동안 피우셨냐,
◇ 최수영 : 네. 저 사실 성인이 되자마자 피워가지고
◎ 명승권 : 그래서 오늘 주제가 뭐였냐면 세계보건기구가 매년 이 세계 금연의 날 주제를 정하는데 이번 주제가 뭐냐면 바로 담배회사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입니다. 우리가 흡연율이 계속 낮아지다 보니까 담배회사에서는요. 이제 미래의 고객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서 마케팅을 무자비하게 합니다.
◇ 최수영 : 그렇죠 잠재적 고객이니까
◎ 명승권 : 예 맞습니다. 전자담배 이런 걸로 많이 유혹을 합니다.
◆ 이익선 : 진짜 저희 동네에도 갑자기 전자담배 가게가 생겼어요.
◎ 명승권 : 그리고 대부분의 참 많은 나라들에서는 이 광고를 허용을 안 하는데 우리나라는 허용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오늘은 그 주제가 아니니까 일단 그래도 여러분들 금연 당연히 해야 되고요. 금연하기 어려우면 의사인 저를 찾아오십시오. 그럼 담배 끊는 약을 저희가 처방해 드리겠습니다. 금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 이익선 : 근데 우리 저기 아니 교수님,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재밌으신지, 그 대답을 아직 못 들었어요.
◎ 명승권 : 저는 지금이 제일 재밌습니다. 지금 방송할 때,
◇ 최수영 : 타고난 방송인이시네요.
◆ 이익선 : 대학 개그제까지 참여하셨다고요?
◎ 명승권 : 94년도 제가 본과 3학년에서 4학년 올라갈 때 겨울방학 때 KBS 제3회 대학 개그제 출전했다가 입상을 못해서 의사가 됐습니다.
◇ 최수영 : 그때 입상했었으면 지금은
◎ 명승권 : 개그맨으로 갔을 수도 있겠죠.
◇ 최수영 : 지금은 그러면 여의도와 상암동을 종횡무진 누빌 수가 있었겠네요.
◎ 명승권 : 그랬겠네요.
◆ 이익선 : 그때 입상하신 분이 누구 신가요?
◎ 명승권 : 그때 입상한 사람이 유명한 사람 중에 하나는 고명환씨,
◆ 이익선 : 그러셨구나 하여튼 그 재능이 너무 많으셔서 이런 분들이 죄송한 얘기지만 너무 재능이 많으면 수명이 짧다는 얘기를 제가 들은 적이 있어요. 너무 많이 에너지를 쓰고 살면.
◎ 명승권 : 그건 의학적 근거가 너무 없는,
◇ 최수영 : 질시의 근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오늘 주제는 사실은 금연 얘기는 아니었고요. 영양제의 허와 실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보려고 하거든요. 이 궁금하신 점이 분명히 있으실 거예요. 너무 많아서
충돌할까 봐 걱정된다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영양제 풀어보죠,
◇ 최수영 : 정말 저 영양제 사실 저도 먹습니다. 근데 요즘은 특히 비타민 D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비타민 ABC 였는데 요즘엔 D가 화두로 떠오르는 것 같아요. 그런데 건강 프로그램이나 기사들 보면 한국인 70%가 비타민 D 결핍이다 이런 얘기하는데 이게 맞는 얘기인가요?
◎ 명승권 : 최근 기사뿐만 아니고 연구 결과도 보면요.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 같은 경우는 혈중 농도를 30 기준으로 했을 때 90%가 결핍이다. 남성도 약 88%가 결핍이다 이렇게 결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 이익선 : 비타민 D가요 그거 햇빛 쬐면 되는 거 아니에요?
◎ 명승권 : 그렇죠. 하루에 한 10분 정도만 쬐어도 충분한 비타민D가 생성이 되긴 하는데 어쨌든 기사나 아니면 논문들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약 80~90%가 비타민D 부족 혹은 결핍이라고 보도가 되고 있죠. 근데 우리나라뿐만이 아니고 아시아 국가도 약 70% 그다음에 유럽이나 미국 같은 경우에도 최소한 40%에서 50%가 비타민D 부족이라고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마치 비타민D 결핍이 코로나 대유행하는 것처럼 보도가 되고 있죠.
◇ 최수영 : 아니 그런데 비타민D가 도대체 우리 몸에서 무슨 역할을 하는 건데 이렇습니까?
◎ 명승권 : 비타민D는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 장내에서 칼슘과 인이라는 무기질을 흡수를 해요. 그래서 혈중의 농도를 높여줘서 특히 각 뼈에 전달을 해줘서 뼈가 튼튼하게 해주는 뼈의 무기질화 뼈 건강에 굉장히 중요한 비타민이자 호르몬이죠.
◆ 이익선 : 그러면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것은 부족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했을 때 뼈에 관한 건강이 좀 부실해졌다라고 볼 수도 있는 건가요?
◎ 명승권 : 그래야 되는데 실제로 그런 현상은 그렇게 많지가 않고,
◆ 이익선 : 과도기인가요?
◎ 명승권 : 보십시오. 우리 일반 인구 중에 이 논리대로라면 한 80~90%가 뼈의 문제로 병원에 다녀야죠,
◇ 최수영 : 그렇죠 뼈 때문에 계속,
◎ 명승권 :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지 않습니까?
◆ 이익선 : 아니면 기준을 너무 높게 잡은 거 아닐까요?
◎ 명승권 : 오 정답을 말씀하셨어요. 제가 그 얘기를 오늘 하려고 나왔거든요, 근데 이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비타민D 정상 농도 기준이라는 게 권장 섭취량의 준하는 걸 기준으로 해서 정상 농도를 설정을 하거든요. 결론적으로는 권장 섭취량이 문제입니다. 비타민D뿐만 아니라 비타민C도 그렇고 권장 섭취량이라는 게 있는데요. 예를 들면 한번 비타민C를 한번 먼저 보겠습니다. 비타민C 하루 권장 섭취량이 미국 사람들은 90, 그다음에 프랑스 사람들은 100mg 그 정도입니다. 그런데 희한하게 영국 사람들은 40mg이에요.
◇ 최수영 : 반밖에 안 되네요.
◎ 명승권 : 인도 경우도 40mg. 우리나라는 좀 높아서 100mg
◇ 최수영 : 우리는 프랑스와 비슷하네요.
◎ 명승권 : 근데 권장 섭취량의 개념이 뭐길래 왜 이렇게 나라마다 다른가, 저도 그 부분이 굉장히 옛날부터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이 권장 섭취량의 개념이 알고 보니까 건강한 사람들 중에서 섭취하는 수준이 적은 사람이 있고 중간이 있고 많은 사람이 있을 거 아니에요?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 100% 100명 기준으로 했을 때 상위 2 3등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먹는 양으로 규정을 했어요. 근데 좀 이상해 보이지만 그 논리는 뭐냐면요. 각자 먹고 있는 양들이 그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사람마다. 그러니까 100명 중에 거의 모든 사람에 해당하는 97에서 98%를 만족 충족시키는 양으로 권장 섭취량을 80년 전부터 정했던 거죠.
◇ 최수영 : 우리가 마케팅에도 권장 소비자 가격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유사하게 적용되는 거구나.
◎ 명승권 : 안타깝게도 제가 봤을 때는 이거는 권장 섭취량을 그렇게 만들면 안 되고 각자 섭취하는 양이 있는데 어느 섭취량부터 질병의 발생이 높아지거나 혹은 어느 섭취량부터 가장 건강한 상태인지 그것을 연구해서 그걸 기준으로 해서 권장 섭취량을 만들어야 된다는 거죠. 건강한 사람들 100명 중에서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다는 거는 저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익선 : 저는 언뜻 듣기에는 하한을 정해야 될 것 같은 거예요. 최소 이 정도는 먹어줘야 된다가 권장이잖아요,
◇ 최수영 : 여기까지는 먹어야한다 이런거,
◎ 명승권 : 그래서 비타민D 권장 섭취량이 예를 들어서 미국에서 정해진 게 600단위라고 치면 여기에 상응하는 혈중 농도를 20 정도를 잡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20보다 낮은 사람이 한 90% 이상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한 술 더 떠서 이제 개원 가들을 가보면 피 검사 비타민D 검사하죠. 그러면 정상 수치를 30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요. 20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까 10명이 피검사해보면 거의 9명이 당연히 부족하다고 나와서 주사 맞으라고 하고 약을 먹으라고 그러잖아요. 근데 저는 그게 잘못되었다는 거. 그럼 결론은 어떻게 되냐 그래서 이건 저의 주장만이 아니고요. 한 7~8년 전부터 하버드의대 교수들부터 그런 문제 제기를 하기 시작해서요. 결론적으로는 하루에 혈중 농도 혈중 농도가 비타민D 12 정도 이상이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문제 제기를 하고 있고요. 결국에는 비타민D 혈중 농도 검사도 할 필요 없고 일반적으로는 보충도 하지 말라가 정답입니다.
◆ 이익선 : 뭐지 갑상선암이 한동안 발병률이 높았는데 그게 갑상선암이 갑자기 늘어난 게 아니라 더 촘촘하게 체크하면서 기준이 높아졌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거든요.
◎ 명승권 : 진짜 그 부분이 문제인데 2010-11년까지 다른 암들도 숫자가 늘어났어요. 고령화 사회, 그다음에 검진을 많이 하기 때문에 암 발생 숫자는 2배 3배 증가했거든요. 근데 독특한 게 갑상선암이 급격하게 올라갔습니다. 2011년까지 그러다가 2011년경에 의사들 몇몇 분들이 갑상선암 검진 저지대책위원회 이런 걸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 달리 예후가 좋고 일반적으로 검진을 할 필요가 없는 암입니다 라고 이야기를 해서 그 뒤로 한 2~3년 동안 갑상선암 발생이 뚝 떨어졌다가 다시 최근에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 최수영 : 이게 약간 암의 대중화 같은 그런 느낌으로다가
◎ 명승권 : 결론적으로 갑상선암은 일반적으로는 검진을 안 해도 되는 암이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갑상선암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일부 아주 드물게는 갑상선암이 악성도가 높긴 하지만요.
◆ 이익선 : 그렇군요.
◇ 최수영 : 아니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그러니까 우리가 제 주변에도 뼈가 튼튼해진다고 우리가 지금 비타민D가 뼈랑 관련이 있다고 그랬잖아요. 근데 또 칼슘이 또 뼈랑 관련이 있으니까 이 두 개를 같이 섭취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드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 명승권 : 근데 이론적으로는 지금까지도 비타민D와 칼슘은 보충해 주면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거는 틀린 말은 아니고 근데 비타민 D 같은 경우는 햇볕을 쫴서 하는 거랑 그다음에 칼슘 같은 경우도 음식 중심으로 해서 섭취하면 큰 문제는 없는데 문제는 그러면 이런 비타민D와 칼슘을 음식이 아닌 보충제, 이른바 영양제, 약의 형태로 먹는 건 어떠냐. 근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이 많이 나왔는데요. 2017년에 미국 유명한 의학 학술지에 33편의 임상시험을 전부 다 종합한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종합하는 거를 메타 분석이라고 하거든요. 그 결과 안타깝게도 칼슘이나 비타민D를 따로따로 먹거나 같이 먹거나 골절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종합분석 메타 분석이 나왔어요. 그런데 거기에서 한 술 더 떠서 2010년에는 7편의 임상시험을 종합한 메타 분석 결과가 나왔는데요. 종합한 결과 칼슘 섭취하는 사람들은 심근경색증의 위험 위험성이 27%가 높았다. 오히려 1.3배 정도 높았다는 거에요. 오히려 손해 본다는 거죠. 그런데 그 뒤로 이제 메타 분석이라는 게 종합하다 보니까 이 논문은 내가 집어넣고 이 논문은 빼고 이러면 또 달라질 수도 있잖아요. 그 뒤로 논란이 많이 되었었는데 제가 한 2년 3년 전에 모두 모두 모아서 다 종합해서 국제학술지에 발표를 했는데요. 그 결과, 칼슘 섭취하면요.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안타깝게 15% 높아지는 거로 제가 발표했습니다. 지금 아마 포털 사이트에 제 이름과 비타민 D 칼슘 메타 분석 이렇게 치면 그 결과가 보도돼 있을 거예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지금 현재도 아직 우리 의사들이 비타민D와 칼슘을 뼈 건강을 위해서 처방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신 지견 최신의 의학 지견을 봤을 때는 효과가 안타깝게도 없고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뼈 건강을 위해서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하루에 10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것, 그러면 비타민D가 충분하게 형성이 돼서 길게는 한 3개월 이상까지도 우리 몸에서 저장됐다가 나올 수 있거든요. 그리고 칼슘은 따로 약으로 먹지 말고 음식을 통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죠.
◆ 이익선 : 근데 햇빛 쫴야 되는데 몇 년 전부터인가요? 이렇게 걷다 보면 인물을 알아볼 수 없게 모자에 마스크에 선글라스에 팔 토시에 그렇게 나오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거는 도움이 안 되는 거잖아요.
◎ 명승권 : 사실 그렇게 하면 차단이 돼서 자외선에 적절한 농도가 도달하지
못하죠. 그렇지만 또 햇볕에 너무 노출이 되게 되면 또 피부암의 위험성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팔다리 정도 수준만 노출을 하고 한 10분 정도만 노출해도 충분한 걸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또 겨울이 되면 일조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겨울에는 또 약을 먹어야 된다. 비타민D를 먹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근데 제가 최근에 통계청 연구 결과 통계청 자료들을 보니까 오히려 최근에 기후변화 이런 것들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여름 때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오히려 좀 일조 시간이 줄어들어요. 상대적으로 겨울이 가을이나 여름보다 높았던 적도 많아요. 최근에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이익선 : 알겠습니다. 명승권 교수님과 함께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꾸미고 있는데요. 영양제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청취자님께서 질문 하셨는데, “마그네슘 아연 종합비타민 유산균 한꺼번에 먹어도 될까요? 다 중요한데 나눠서 먹을 시간이 없네요. 공복에 먹어도 괜찮은지요?”
◎ 명승권 : 지금 이거 이제 기본적으로 그런 영양제가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먹어야 되는데 같이 먹어도 되느냐 그걸 물어본 거잖아요. 근데 제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지금 말씀드린 것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에 대한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현재 없습니다. 종합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 칼슘 대부분의 비타민이나 영양제들 근거가 부족하니까 굳이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 이익선 : 홈 쇼핑에서 몇 달치 사놓으신 분들 어쩌시라고
◎ 명승권 : 좀 안타깝지만 이 부분은 제가 제 머릿속에서 나온 이론이나 논리가 아니고 결과 최근 10년 이상 동안 최신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한 결과입니다.
◇ 최수영 : 조금이라도 좋아지는 게 없나요?
◎ 명승권 : 없습니다. 오히려 해로운 경우가 많고요. 그래서 의학 지식이라는 건 계속 변화하거든요. 초기에는 이러한 영양제 성분들이 도움이 된다는 논문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 뒤로는 효과 없다는 연구들이 더 나와서 그걸 종합한 분석에서는 근거가 없다는 것이죠.
◆ 이익선 : 그렇군요. 요즘처럼 소비자가 이 의료 지식이 그 의료 용어에 해박한 분들이 많을까 싶을 정도인데 저도 얼른 적어봤거든요. 글루타치온, 오메가3, 콜라겐, 루테인 마그네슘, 아르기닌, 바이오틱스, 비피더스 우리가 심심찮게 들어요. 이게 진짜 다 필요한 거긴 합니까?
◎ 명승권 : 방금 말씀 다 드렸어요.
◆ 이익선 : 그러니까 그중에 아니 나한테 필요한 건 1개씩 1개씩
◎ 명승권 : 사실 최근까지 나온 연구 결과를 종합해 봤을 때 필요한 게 하나 정도 있다면 엽산이라는 게 있습니다. 비타민 B9. 이 엽산은요 일반인들한테는 필요하지 않고요. 임산부들,
◇ 최수영 : 임산부.
◎ 명승권 : 임신을 하게 되면 엽산의 요구량이 증가하는데 그래서 그런데 임신 초기에 3개월 이내 특히 태아의 뇌가 형성하는 시기거든요. 근데 그때 엽산이 부족하게 되면 애가 태어날 때 기형아, 무뇌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져요. 그래서 무뇌아 신경관 결손이라고 표현하는데요, 그래서 산부인과에서는 일반적으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은 한 달 전부터 그리고 임신하고 나서 한 3개월까지는 따로 비타민B나 엽산을 따로 보충해서 먹는 게 좋아요.
◆ 이익선 : 키위에 엽산이 많다 그래서
◎ 명승권 : 그렇다고 이제 과일을 너무 많이 먹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그건 한 일시적으로 한 3개월 정도만 드시면 되고요. 그다음부터는 굳이 안 드셔도 됩니다.
◇ 최수영 : 또 다른 청취자님께서 사연 주셨는데 “70~80대도 영양제 먹을 필요가 있나요? 혹시 있다면 뭐가 좋을까요?” 이렇게 말씀 주셨는데,
◎ 명승권 : 방금 제가 말씀드린 논리에 의하면 5,6,70대 이하까지도 필요가 없고 70~80대도 일반적으로 필요가 없습니다.
◇ 최수영 : 없습니까?
◎ 명승권 : 그냥 우리가 먹는 수준의 음식, 골고루 다양하게 먹는 거면 대부분 충분하다고 봅니다.
◇ 최수영 : 그게 지금 먹는 영양제 이런 부분들이 오히려 과도한 섭취라고 지금 말씀하시는 거네요.
◎ 명승권 : 네 오히려 그래서 실제 2007년도에 항산화 보충제라고 해서 비타민C 비타민E 베타카로틴 이런 게 바로 이제 종합 영양제 안에 드는데요. 그런 걸 먹은 군과 가짜 약이나 아니면 약을 안 먹은 군을 종합한 비교한 임상시험 47편을 종합해 보니까 오히려 이러한 항산화 보충제 비타민을 먹은 군에서 사망률이 5%가 높았다는 메타 분석이 미국 의학협회에서 나왔습니다.
◇ 최수영 : 정말 상식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걱정이 되는 게 저희 ytn fm은 굉장히 영향력이 큰 매체거든요. 물론 그동안 일관되게 말씀해 오신 대목이 있긴 하지만 오늘 방송을 들으시고서 너무 놀라시고 나 어떻게 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고 제약회사 건강기능식품 만드는 회사에서
◎ 명승권 : 그거는 저는 최신의 의학적 근거를 종합한 결과만을 갖고 얘기를 하는 거고요. 이런 이야기는 제가 몇 년 전에도 지상파 tv에서 생방송으로도 했었어요.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 이익선 : 공격 많이 받지 않으셨어요?
◎ 명승권 : 그런 얘기를 제일 많이 듣는데 저는 한 번도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 최수영 : 또 하나 사연 소개해 드릴게요. “음식으로 영양분을 채울 수 없다면 음식으로 그러면 영양제로라도 채워야 하는 게 맞지 않나요?”라고 이렇게 말씀 주셨는데
◎ 명승권 : 그거는 아마도 이를테면 병원에 입원하셔서 입으로 전혀 못 먹는 환자분들의 경우에는 따로 영양을, 기본적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성분들을 주사 형태로 주입하는 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편하게 걸어 다니고 일상 생활 하는 분들은 영양 결핍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 최수영 : 그러니까 음식에서 섭취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그렇게 말씀해 주신 거잖아요.
◆ 이익선 : 그러면 좋습니다. 근데 이미 사다 놨고 쌓여 있고 먹어서 나는 괜찮은 것 같은데 말씀 주시니까 별로 소용없는 거 아니에요? 그렇다 하더라도 버리기는 그렇잖아요.
◎ 명승권 : 이거를 그냥 버리면 안 됩니다. 그거는 약이나 비슷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래서 약국이라든가 동면 보건소, 요새 보건소에 거기다 얘기를 해서 처분을 잘 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휴지통에 버리면 안 됩니다.
◆ 이익선 : 좋습니다. 그러면 질문 “혈압약과 고지혈증 약은 먹어야겠죠?” 하셨어요.
◎ 명승권 : 그런 약들은 이미 기존의 임상시험을 통해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이 됐기 때문에 당연히 먹어야 되고요. 제가 말씀드린 아까 그 이른바 건강기능식품들 있죠, 그런 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 등은 임상시험들을 종합해 봤을 때 효과나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제가 먹지 말라는 것이죠.
◇ 최수영 : 하나 더 여쭤볼게요. 또 사연을 하나 보내주셨는데 이분이 “얼마 전에 기사에서 보니까 오메가3가 오히려 심장병 가능성을 높인다 이게 맞나요?” 이렇게 질문 주셨어요. 근데 이분이 15년째 지금 오메가3를 먹고 있으니까 40대 초반 여성이고 당뇨 고혈압 같은 질병이 없는 건강한 상태인데 지금 15년째 오메가3 드시고 있대요.
◎ 명승권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2012년도에 오메가3를 먹으면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14편의 임상시험을 종합해서 제가 메타 분석을 전문으로 하고 있거든요.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그래갖고 큰 이슈가 됐어요. 효과가 없다는 게 발표돼서. 근데 그 뒤로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도 계속 논란이 돼왔어요. 그러다가 작년에 미국의 심장 관련 학회와 협회 6개 단체에서 새로운 가이드라인 진료 지침을 냈는데 어떻게 일반적인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이러한 비타민 칼슘, 오메가3 등등이 근거가 부족하다 라고 처음으로 지침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며칠 전에 방금 말씀해 주신 게 며칠 전에 대규모로, 40만 명 이상을 12년 동안 관찰해 봤는데 오메가3를 평소에 먹었던 사람에 비해서 안 먹었던 사람이 해서 오메가3를 먹었던 사람에서 심방 세동의 위험증이 15%가 증가했고 어떻게 뇌졸중의 위험성도 약 3 내지 5% 증가했다는 게 최근의 연구 결과가 단일 연구 결과가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 최수영 : 그럼 15년째 드시고 있는 이분은 지금 이제 드시면 안되겠네요,
◎ 명승권 : 지금 다른 질환도 없으시고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저는 권장 하지 않고요. 그거 멈추시고 일주일에 등 푸른 생선 두 토막 정도만 먹으면 충분한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 이익선 : 좋습니다. 유산균이나 단백질은 먹어도 되지 않냐고요?
◎ 명승권 : 유산균 같은 경우에도 논문이 엄청 임상실험이 많은데 안타깝게도 유산균 역시 어떤 종류의 유산균을 몇 마리나 얼마나 먹어야지 도움이 된다는 일단 그런 근거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권장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최수영 : 근데 유산균 약을 드시는 분들은 아 이것 때문에 내가 화장실을 잘 가는 거야라고 잠깐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 명승권 : 그래서 이 질병의 특징이 묘한 게 두 가지 중요한 특징인데요. 첫 번째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특징이고요, 두 번째는 위약 효과라고 해서 실질적으로 효과, 약리학적 효과가 없는데 이걸 먹음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느껴서 좋아지는 효과거든요. 대개 유산균을 먹고 변이 좋아졌다든가 아니면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먹고 감기가 안 걸렸다. 홍삼을 먹고 내가 면역 상태가 좋아졌다 이렇게 느끼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졌거나 혹은 플라시보 효과 위약 가짜 효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 이익선 : 좋습니다. 그러면 기능식품으로 판매되는 영양제 외에 우리가 왜 주변에서 홍삼을 나눠주시고 도라지즙 무슨 배즙, 산삼즙 구기자 이런 걸 먹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요?
◎ 명승권 : 그 부분이 제일 의학적으로는 우리가 좀 경계를 해야 되는 게 실제 즙, 액 이런 걸 매일매일 먹는 사람들은 영양소의 흡수가 높긴 한데 너무 빨리 흡수가 돼서 혈중 농도도 상승하고 그렇기 때문에 간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한테 오히려 해가 됩니다. 너무 고농도의 영양 성분이 집중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그래서 실제 외래나 응급실에서 녹즙으로 인한 간 손상 이런 부분들도 많이 보고되고 있고요. 그래서 저는 환자분들에게 즙, 액 절대 매일매일 먹지 마라 이렇게 얘기합니다. 차라리 과일이나 채소는 씹어서 드시라. 그게 제일 좋습니다. 갈아 먹는 것 보다요.
◆ 이익선 : 근데 무슨 ABC 주스니 무슨 주스니 해서,
◎ 명승권 : 그렇죠 요즘 해독 주스, 천연 주스 그런데 그게 전부 다 흡수율은 높지만 너무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당뇨 위험성을 높인다든가 간 심장에 문제를 더 일으킬 가능성도 계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소량이라도 씹어 먹는 게 좋다.
◎ 명승권 : 그게 좋습니다.
◆ 이익선 : 너무 저도 충격이라서, 청취자님께서 충격 받으셨어요. “믿을 수가 없네요. 집에 잔뜩 쌓아 영양제 볼 때마다 이득이라고 생각했는데 유명인이 하는 tv 광고도 바로잡아야 하네요.” 근데 지금 이게 법적으로 구속할 상황이 아니니까 소비자가 현명해져야하겠네요.
◎ 명승권 : 근데 법적으로도 건강기능식품을 가지고 어떤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거나 어떤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다 법적으로 처벌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도움을 주는 정도까지는 허용을 하고 있죠.
◇ 최수영 : 오늘 우리 명교수님 정말 건강한 지식을 전하는 이 건전지가 아주 충전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요.
◆ 이익선 : 저는 충전이 아니라 충격을 받았어요.
◇ 최수영 : 저는 어쨌든 배터리 충전이 좀 됐는데요.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오늘 매주 금요일에 만났는데 명 교수님도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수영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명승권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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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4년 05월 31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명승권 국림암센터 교수 (가정의학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일주일 동안 방전된 체력 여기서 충전하고 가시겠어요?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오늘은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어서오세요.
◎ 명승권 국림암센터 교수 (가정의학과 전문의)(이하 명승권) : 네 안녕하십니까?
◇ 최수영 : 오늘 건전지 잘 충전해 주십시오.
◎ 명승권 : 네 알겠습니다.
◆ 이익선 : 아니 명승권 교수님은 직함이 셀 수가 없어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의학 박사 대학 교수, 대학원장, 작가, 학술가, 유튜버 ,방송인
◇ 최수영 : 숨을 쉴 수가 없어요.
◆ 이익선 : 좋습니다. 그러면 어떤 일을 하실 때가 가장 행복하세요?
◎ 명승권 : 답을 얘기하기 전에요. 제가 하나 질문할게요. 오늘이 몇 월 몇 일이죠? 5월 31일, 오늘이 무슨 날이냐면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금연의 날입니다.
◇ 최수영 : 세계 금연의 날
◎ 명승권 : 방금 여러 가지 직업을 얘기하셨는데 제가 또 하나 갖고 있는 직업이 뭐냐면 직업이라면 직업이죠. NGO 금연운동가이면서 지금 현재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제4대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 최수영 : 당연히 금연운동협의회장이시니까. 담배는 안 피우실 텐데
◎ 명승권 : 맞습니다.
◇ 최수영 : 언제 그러면, 원래부터 안 피우셨어요? 아니면 언제
◎ 명승권 : 아니죠 옛날에 사실은 제가 제주도에서 1988년도에 대학을 들어왔거든요. 그때 성인 남성 흡연율이 얼마나 됐는지 아시나요?
◆ 이익선 : 한 절반?
◎ 명승권 : 75%까지 있었어요.
◇ 최수영 : 그땐 저도 피웠어요.
◎ 명승권 : 그래서 저도 피웠죠. 그게 선배님들이 막 권해서. 그러다가 이제 2003년도에 제가 지금 현재 근무하고 있는 데가 일산에 있는 국립암센터거든요. 대학원장을 맡고 있는데 들어오면서 그때 끊어서 지금이 20년이 넘었습니다.
◇ 최수영 : 제가 명교수님보다는 한 해 먼저 끊었어요. 제가 2002년 7월에 끊었습니다.
◆ 이익선 : 언제부터 피셨냐가 중요하죠. 얼마동안 피우셨냐,
◇ 최수영 : 네. 저 사실 성인이 되자마자 피워가지고
◎ 명승권 : 그래서 오늘 주제가 뭐였냐면 세계보건기구가 매년 이 세계 금연의 날 주제를 정하는데 이번 주제가 뭐냐면 바로 담배회사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입니다. 우리가 흡연율이 계속 낮아지다 보니까 담배회사에서는요. 이제 미래의 고객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서 마케팅을 무자비하게 합니다.
◇ 최수영 : 그렇죠 잠재적 고객이니까
◎ 명승권 : 예 맞습니다. 전자담배 이런 걸로 많이 유혹을 합니다.
◆ 이익선 : 진짜 저희 동네에도 갑자기 전자담배 가게가 생겼어요.
◎ 명승권 : 그리고 대부분의 참 많은 나라들에서는 이 광고를 허용을 안 하는데 우리나라는 허용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오늘은 그 주제가 아니니까 일단 그래도 여러분들 금연 당연히 해야 되고요. 금연하기 어려우면 의사인 저를 찾아오십시오. 그럼 담배 끊는 약을 저희가 처방해 드리겠습니다. 금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 이익선 : 근데 우리 저기 아니 교수님,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재밌으신지, 그 대답을 아직 못 들었어요.
◎ 명승권 : 저는 지금이 제일 재밌습니다. 지금 방송할 때,
◇ 최수영 : 타고난 방송인이시네요.
◆ 이익선 : 대학 개그제까지 참여하셨다고요?
◎ 명승권 : 94년도 제가 본과 3학년에서 4학년 올라갈 때 겨울방학 때 KBS 제3회 대학 개그제 출전했다가 입상을 못해서 의사가 됐습니다.
◇ 최수영 : 그때 입상했었으면 지금은
◎ 명승권 : 개그맨으로 갔을 수도 있겠죠.
◇ 최수영 : 지금은 그러면 여의도와 상암동을 종횡무진 누빌 수가 있었겠네요.
◎ 명승권 : 그랬겠네요.
◆ 이익선 : 그때 입상하신 분이 누구 신가요?
◎ 명승권 : 그때 입상한 사람이 유명한 사람 중에 하나는 고명환씨,
◆ 이익선 : 그러셨구나 하여튼 그 재능이 너무 많으셔서 이런 분들이 죄송한 얘기지만 너무 재능이 많으면 수명이 짧다는 얘기를 제가 들은 적이 있어요. 너무 많이 에너지를 쓰고 살면.
◎ 명승권 : 그건 의학적 근거가 너무 없는,
◇ 최수영 : 질시의 근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오늘 주제는 사실은 금연 얘기는 아니었고요. 영양제의 허와 실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보려고 하거든요. 이 궁금하신 점이 분명히 있으실 거예요. 너무 많아서
충돌할까 봐 걱정된다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영양제 풀어보죠,
◇ 최수영 : 정말 저 영양제 사실 저도 먹습니다. 근데 요즘은 특히 비타민 D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비타민 ABC 였는데 요즘엔 D가 화두로 떠오르는 것 같아요. 그런데 건강 프로그램이나 기사들 보면 한국인 70%가 비타민 D 결핍이다 이런 얘기하는데 이게 맞는 얘기인가요?
◎ 명승권 : 최근 기사뿐만 아니고 연구 결과도 보면요.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 같은 경우는 혈중 농도를 30 기준으로 했을 때 90%가 결핍이다. 남성도 약 88%가 결핍이다 이렇게 결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 이익선 : 비타민 D가요 그거 햇빛 쬐면 되는 거 아니에요?
◎ 명승권 : 그렇죠. 하루에 한 10분 정도만 쬐어도 충분한 비타민D가 생성이 되긴 하는데 어쨌든 기사나 아니면 논문들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약 80~90%가 비타민D 부족 혹은 결핍이라고 보도가 되고 있죠. 근데 우리나라뿐만이 아니고 아시아 국가도 약 70% 그다음에 유럽이나 미국 같은 경우에도 최소한 40%에서 50%가 비타민D 부족이라고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마치 비타민D 결핍이 코로나 대유행하는 것처럼 보도가 되고 있죠.
◇ 최수영 : 아니 그런데 비타민D가 도대체 우리 몸에서 무슨 역할을 하는 건데 이렇습니까?
◎ 명승권 : 비타민D는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 장내에서 칼슘과 인이라는 무기질을 흡수를 해요. 그래서 혈중의 농도를 높여줘서 특히 각 뼈에 전달을 해줘서 뼈가 튼튼하게 해주는 뼈의 무기질화 뼈 건강에 굉장히 중요한 비타민이자 호르몬이죠.
◆ 이익선 : 그러면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것은 부족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했을 때 뼈에 관한 건강이 좀 부실해졌다라고 볼 수도 있는 건가요?
◎ 명승권 : 그래야 되는데 실제로 그런 현상은 그렇게 많지가 않고,
◆ 이익선 : 과도기인가요?
◎ 명승권 : 보십시오. 우리 일반 인구 중에 이 논리대로라면 한 80~90%가 뼈의 문제로 병원에 다녀야죠,
◇ 최수영 : 그렇죠 뼈 때문에 계속,
◎ 명승권 :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지 않습니까?
◆ 이익선 : 아니면 기준을 너무 높게 잡은 거 아닐까요?
◎ 명승권 : 오 정답을 말씀하셨어요. 제가 그 얘기를 오늘 하려고 나왔거든요, 근데 이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비타민D 정상 농도 기준이라는 게 권장 섭취량의 준하는 걸 기준으로 해서 정상 농도를 설정을 하거든요. 결론적으로는 권장 섭취량이 문제입니다. 비타민D뿐만 아니라 비타민C도 그렇고 권장 섭취량이라는 게 있는데요. 예를 들면 한번 비타민C를 한번 먼저 보겠습니다. 비타민C 하루 권장 섭취량이 미국 사람들은 90, 그다음에 프랑스 사람들은 100mg 그 정도입니다. 그런데 희한하게 영국 사람들은 40mg이에요.
◇ 최수영 : 반밖에 안 되네요.
◎ 명승권 : 인도 경우도 40mg. 우리나라는 좀 높아서 100mg
◇ 최수영 : 우리는 프랑스와 비슷하네요.
◎ 명승권 : 근데 권장 섭취량의 개념이 뭐길래 왜 이렇게 나라마다 다른가, 저도 그 부분이 굉장히 옛날부터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이 권장 섭취량의 개념이 알고 보니까 건강한 사람들 중에서 섭취하는 수준이 적은 사람이 있고 중간이 있고 많은 사람이 있을 거 아니에요?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 100% 100명 기준으로 했을 때 상위 2 3등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먹는 양으로 규정을 했어요. 근데 좀 이상해 보이지만 그 논리는 뭐냐면요. 각자 먹고 있는 양들이 그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사람마다. 그러니까 100명 중에 거의 모든 사람에 해당하는 97에서 98%를 만족 충족시키는 양으로 권장 섭취량을 80년 전부터 정했던 거죠.
◇ 최수영 : 우리가 마케팅에도 권장 소비자 가격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유사하게 적용되는 거구나.
◎ 명승권 : 안타깝게도 제가 봤을 때는 이거는 권장 섭취량을 그렇게 만들면 안 되고 각자 섭취하는 양이 있는데 어느 섭취량부터 질병의 발생이 높아지거나 혹은 어느 섭취량부터 가장 건강한 상태인지 그것을 연구해서 그걸 기준으로 해서 권장 섭취량을 만들어야 된다는 거죠. 건강한 사람들 100명 중에서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다는 거는 저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익선 : 저는 언뜻 듣기에는 하한을 정해야 될 것 같은 거예요. 최소 이 정도는 먹어줘야 된다가 권장이잖아요,
◇ 최수영 : 여기까지는 먹어야한다 이런거,
◎ 명승권 : 그래서 비타민D 권장 섭취량이 예를 들어서 미국에서 정해진 게 600단위라고 치면 여기에 상응하는 혈중 농도를 20 정도를 잡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20보다 낮은 사람이 한 90% 이상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한 술 더 떠서 이제 개원 가들을 가보면 피 검사 비타민D 검사하죠. 그러면 정상 수치를 30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요. 20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까 10명이 피검사해보면 거의 9명이 당연히 부족하다고 나와서 주사 맞으라고 하고 약을 먹으라고 그러잖아요. 근데 저는 그게 잘못되었다는 거. 그럼 결론은 어떻게 되냐 그래서 이건 저의 주장만이 아니고요. 한 7~8년 전부터 하버드의대 교수들부터 그런 문제 제기를 하기 시작해서요. 결론적으로는 하루에 혈중 농도 혈중 농도가 비타민D 12 정도 이상이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문제 제기를 하고 있고요. 결국에는 비타민D 혈중 농도 검사도 할 필요 없고 일반적으로는 보충도 하지 말라가 정답입니다.
◆ 이익선 : 뭐지 갑상선암이 한동안 발병률이 높았는데 그게 갑상선암이 갑자기 늘어난 게 아니라 더 촘촘하게 체크하면서 기준이 높아졌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거든요.
◎ 명승권 : 진짜 그 부분이 문제인데 2010-11년까지 다른 암들도 숫자가 늘어났어요. 고령화 사회, 그다음에 검진을 많이 하기 때문에 암 발생 숫자는 2배 3배 증가했거든요. 근데 독특한 게 갑상선암이 급격하게 올라갔습니다. 2011년까지 그러다가 2011년경에 의사들 몇몇 분들이 갑상선암 검진 저지대책위원회 이런 걸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 달리 예후가 좋고 일반적으로 검진을 할 필요가 없는 암입니다 라고 이야기를 해서 그 뒤로 한 2~3년 동안 갑상선암 발생이 뚝 떨어졌다가 다시 최근에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 최수영 : 이게 약간 암의 대중화 같은 그런 느낌으로다가
◎ 명승권 : 결론적으로 갑상선암은 일반적으로는 검진을 안 해도 되는 암이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갑상선암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일부 아주 드물게는 갑상선암이 악성도가 높긴 하지만요.
◆ 이익선 : 그렇군요.
◇ 최수영 : 아니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그러니까 우리가 제 주변에도 뼈가 튼튼해진다고 우리가 지금 비타민D가 뼈랑 관련이 있다고 그랬잖아요. 근데 또 칼슘이 또 뼈랑 관련이 있으니까 이 두 개를 같이 섭취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드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 명승권 : 근데 이론적으로는 지금까지도 비타민D와 칼슘은 보충해 주면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거는 틀린 말은 아니고 근데 비타민 D 같은 경우는 햇볕을 쫴서 하는 거랑 그다음에 칼슘 같은 경우도 음식 중심으로 해서 섭취하면 큰 문제는 없는데 문제는 그러면 이런 비타민D와 칼슘을 음식이 아닌 보충제, 이른바 영양제, 약의 형태로 먹는 건 어떠냐. 근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이 많이 나왔는데요. 2017년에 미국 유명한 의학 학술지에 33편의 임상시험을 전부 다 종합한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종합하는 거를 메타 분석이라고 하거든요. 그 결과 안타깝게도 칼슘이나 비타민D를 따로따로 먹거나 같이 먹거나 골절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종합분석 메타 분석이 나왔어요. 그런데 거기에서 한 술 더 떠서 2010년에는 7편의 임상시험을 종합한 메타 분석 결과가 나왔는데요. 종합한 결과 칼슘 섭취하는 사람들은 심근경색증의 위험 위험성이 27%가 높았다. 오히려 1.3배 정도 높았다는 거에요. 오히려 손해 본다는 거죠. 그런데 그 뒤로 이제 메타 분석이라는 게 종합하다 보니까 이 논문은 내가 집어넣고 이 논문은 빼고 이러면 또 달라질 수도 있잖아요. 그 뒤로 논란이 많이 되었었는데 제가 한 2년 3년 전에 모두 모두 모아서 다 종합해서 국제학술지에 발표를 했는데요. 그 결과, 칼슘 섭취하면요.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안타깝게 15% 높아지는 거로 제가 발표했습니다. 지금 아마 포털 사이트에 제 이름과 비타민 D 칼슘 메타 분석 이렇게 치면 그 결과가 보도돼 있을 거예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지금 현재도 아직 우리 의사들이 비타민D와 칼슘을 뼈 건강을 위해서 처방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신 지견 최신의 의학 지견을 봤을 때는 효과가 안타깝게도 없고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뼈 건강을 위해서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하루에 10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것, 그러면 비타민D가 충분하게 형성이 돼서 길게는 한 3개월 이상까지도 우리 몸에서 저장됐다가 나올 수 있거든요. 그리고 칼슘은 따로 약으로 먹지 말고 음식을 통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죠.
◆ 이익선 : 근데 햇빛 쫴야 되는데 몇 년 전부터인가요? 이렇게 걷다 보면 인물을 알아볼 수 없게 모자에 마스크에 선글라스에 팔 토시에 그렇게 나오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거는 도움이 안 되는 거잖아요.
◎ 명승권 : 사실 그렇게 하면 차단이 돼서 자외선에 적절한 농도가 도달하지
못하죠. 그렇지만 또 햇볕에 너무 노출이 되게 되면 또 피부암의 위험성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팔다리 정도 수준만 노출을 하고 한 10분 정도만 노출해도 충분한 걸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또 겨울이 되면 일조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겨울에는 또 약을 먹어야 된다. 비타민D를 먹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근데 제가 최근에 통계청 연구 결과 통계청 자료들을 보니까 오히려 최근에 기후변화 이런 것들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여름 때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오히려 좀 일조 시간이 줄어들어요. 상대적으로 겨울이 가을이나 여름보다 높았던 적도 많아요. 최근에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이익선 : 알겠습니다. 명승권 교수님과 함께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꾸미고 있는데요. 영양제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청취자님께서 질문 하셨는데, “마그네슘 아연 종합비타민 유산균 한꺼번에 먹어도 될까요? 다 중요한데 나눠서 먹을 시간이 없네요. 공복에 먹어도 괜찮은지요?”
◎ 명승권 : 지금 이거 이제 기본적으로 그런 영양제가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먹어야 되는데 같이 먹어도 되느냐 그걸 물어본 거잖아요. 근데 제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지금 말씀드린 것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에 대한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현재 없습니다. 종합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 칼슘 대부분의 비타민이나 영양제들 근거가 부족하니까 굳이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 이익선 : 홈 쇼핑에서 몇 달치 사놓으신 분들 어쩌시라고
◎ 명승권 : 좀 안타깝지만 이 부분은 제가 제 머릿속에서 나온 이론이나 논리가 아니고 결과 최근 10년 이상 동안 최신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한 결과입니다.
◇ 최수영 : 조금이라도 좋아지는 게 없나요?
◎ 명승권 : 없습니다. 오히려 해로운 경우가 많고요. 그래서 의학 지식이라는 건 계속 변화하거든요. 초기에는 이러한 영양제 성분들이 도움이 된다는 논문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 뒤로는 효과 없다는 연구들이 더 나와서 그걸 종합한 분석에서는 근거가 없다는 것이죠.
◆ 이익선 : 그렇군요. 요즘처럼 소비자가 이 의료 지식이 그 의료 용어에 해박한 분들이 많을까 싶을 정도인데 저도 얼른 적어봤거든요. 글루타치온, 오메가3, 콜라겐, 루테인 마그네슘, 아르기닌, 바이오틱스, 비피더스 우리가 심심찮게 들어요. 이게 진짜 다 필요한 거긴 합니까?
◎ 명승권 : 방금 말씀 다 드렸어요.
◆ 이익선 : 그러니까 그중에 아니 나한테 필요한 건 1개씩 1개씩
◎ 명승권 : 사실 최근까지 나온 연구 결과를 종합해 봤을 때 필요한 게 하나 정도 있다면 엽산이라는 게 있습니다. 비타민 B9. 이 엽산은요 일반인들한테는 필요하지 않고요. 임산부들,
◇ 최수영 : 임산부.
◎ 명승권 : 임신을 하게 되면 엽산의 요구량이 증가하는데 그래서 그런데 임신 초기에 3개월 이내 특히 태아의 뇌가 형성하는 시기거든요. 근데 그때 엽산이 부족하게 되면 애가 태어날 때 기형아, 무뇌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져요. 그래서 무뇌아 신경관 결손이라고 표현하는데요, 그래서 산부인과에서는 일반적으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은 한 달 전부터 그리고 임신하고 나서 한 3개월까지는 따로 비타민B나 엽산을 따로 보충해서 먹는 게 좋아요.
◆ 이익선 : 키위에 엽산이 많다 그래서
◎ 명승권 : 그렇다고 이제 과일을 너무 많이 먹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그건 한 일시적으로 한 3개월 정도만 드시면 되고요. 그다음부터는 굳이 안 드셔도 됩니다.
◇ 최수영 : 또 다른 청취자님께서 사연 주셨는데 “70~80대도 영양제 먹을 필요가 있나요? 혹시 있다면 뭐가 좋을까요?” 이렇게 말씀 주셨는데,
◎ 명승권 : 방금 제가 말씀드린 논리에 의하면 5,6,70대 이하까지도 필요가 없고 70~80대도 일반적으로 필요가 없습니다.
◇ 최수영 : 없습니까?
◎ 명승권 : 그냥 우리가 먹는 수준의 음식, 골고루 다양하게 먹는 거면 대부분 충분하다고 봅니다.
◇ 최수영 : 그게 지금 먹는 영양제 이런 부분들이 오히려 과도한 섭취라고 지금 말씀하시는 거네요.
◎ 명승권 : 네 오히려 그래서 실제 2007년도에 항산화 보충제라고 해서 비타민C 비타민E 베타카로틴 이런 게 바로 이제 종합 영양제 안에 드는데요. 그런 걸 먹은 군과 가짜 약이나 아니면 약을 안 먹은 군을 종합한 비교한 임상시험 47편을 종합해 보니까 오히려 이러한 항산화 보충제 비타민을 먹은 군에서 사망률이 5%가 높았다는 메타 분석이 미국 의학협회에서 나왔습니다.
◇ 최수영 : 정말 상식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걱정이 되는 게 저희 ytn fm은 굉장히 영향력이 큰 매체거든요. 물론 그동안 일관되게 말씀해 오신 대목이 있긴 하지만 오늘 방송을 들으시고서 너무 놀라시고 나 어떻게 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고 제약회사 건강기능식품 만드는 회사에서
◎ 명승권 : 그거는 저는 최신의 의학적 근거를 종합한 결과만을 갖고 얘기를 하는 거고요. 이런 이야기는 제가 몇 년 전에도 지상파 tv에서 생방송으로도 했었어요.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 이익선 : 공격 많이 받지 않으셨어요?
◎ 명승권 : 그런 얘기를 제일 많이 듣는데 저는 한 번도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 최수영 : 또 하나 사연 소개해 드릴게요. “음식으로 영양분을 채울 수 없다면 음식으로 그러면 영양제로라도 채워야 하는 게 맞지 않나요?”라고 이렇게 말씀 주셨는데
◎ 명승권 : 그거는 아마도 이를테면 병원에 입원하셔서 입으로 전혀 못 먹는 환자분들의 경우에는 따로 영양을, 기본적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성분들을 주사 형태로 주입하는 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편하게 걸어 다니고 일상 생활 하는 분들은 영양 결핍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 최수영 : 그러니까 음식에서 섭취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그렇게 말씀해 주신 거잖아요.
◆ 이익선 : 그러면 좋습니다. 근데 이미 사다 놨고 쌓여 있고 먹어서 나는 괜찮은 것 같은데 말씀 주시니까 별로 소용없는 거 아니에요? 그렇다 하더라도 버리기는 그렇잖아요.
◎ 명승권 : 이거를 그냥 버리면 안 됩니다. 그거는 약이나 비슷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래서 약국이라든가 동면 보건소, 요새 보건소에 거기다 얘기를 해서 처분을 잘 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휴지통에 버리면 안 됩니다.
◆ 이익선 : 좋습니다. 그러면 질문 “혈압약과 고지혈증 약은 먹어야겠죠?” 하셨어요.
◎ 명승권 : 그런 약들은 이미 기존의 임상시험을 통해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이 됐기 때문에 당연히 먹어야 되고요. 제가 말씀드린 아까 그 이른바 건강기능식품들 있죠, 그런 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 등은 임상시험들을 종합해 봤을 때 효과나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제가 먹지 말라는 것이죠.
◇ 최수영 : 하나 더 여쭤볼게요. 또 사연을 하나 보내주셨는데 이분이 “얼마 전에 기사에서 보니까 오메가3가 오히려 심장병 가능성을 높인다 이게 맞나요?” 이렇게 질문 주셨어요. 근데 이분이 15년째 지금 오메가3를 먹고 있으니까 40대 초반 여성이고 당뇨 고혈압 같은 질병이 없는 건강한 상태인데 지금 15년째 오메가3 드시고 있대요.
◎ 명승권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2012년도에 오메가3를 먹으면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14편의 임상시험을 종합해서 제가 메타 분석을 전문으로 하고 있거든요.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그래갖고 큰 이슈가 됐어요. 효과가 없다는 게 발표돼서. 근데 그 뒤로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도 계속 논란이 돼왔어요. 그러다가 작년에 미국의 심장 관련 학회와 협회 6개 단체에서 새로운 가이드라인 진료 지침을 냈는데 어떻게 일반적인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이러한 비타민 칼슘, 오메가3 등등이 근거가 부족하다 라고 처음으로 지침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며칠 전에 방금 말씀해 주신 게 며칠 전에 대규모로, 40만 명 이상을 12년 동안 관찰해 봤는데 오메가3를 평소에 먹었던 사람에 비해서 안 먹었던 사람이 해서 오메가3를 먹었던 사람에서 심방 세동의 위험증이 15%가 증가했고 어떻게 뇌졸중의 위험성도 약 3 내지 5% 증가했다는 게 최근의 연구 결과가 단일 연구 결과가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 최수영 : 그럼 15년째 드시고 있는 이분은 지금 이제 드시면 안되겠네요,
◎ 명승권 : 지금 다른 질환도 없으시고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저는 권장 하지 않고요. 그거 멈추시고 일주일에 등 푸른 생선 두 토막 정도만 먹으면 충분한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 이익선 : 좋습니다. 유산균이나 단백질은 먹어도 되지 않냐고요?
◎ 명승권 : 유산균 같은 경우에도 논문이 엄청 임상실험이 많은데 안타깝게도 유산균 역시 어떤 종류의 유산균을 몇 마리나 얼마나 먹어야지 도움이 된다는 일단 그런 근거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권장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최수영 : 근데 유산균 약을 드시는 분들은 아 이것 때문에 내가 화장실을 잘 가는 거야라고 잠깐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 명승권 : 그래서 이 질병의 특징이 묘한 게 두 가지 중요한 특징인데요. 첫 번째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특징이고요, 두 번째는 위약 효과라고 해서 실질적으로 효과, 약리학적 효과가 없는데 이걸 먹음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느껴서 좋아지는 효과거든요. 대개 유산균을 먹고 변이 좋아졌다든가 아니면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먹고 감기가 안 걸렸다. 홍삼을 먹고 내가 면역 상태가 좋아졌다 이렇게 느끼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졌거나 혹은 플라시보 효과 위약 가짜 효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 이익선 : 좋습니다. 그러면 기능식품으로 판매되는 영양제 외에 우리가 왜 주변에서 홍삼을 나눠주시고 도라지즙 무슨 배즙, 산삼즙 구기자 이런 걸 먹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요?
◎ 명승권 : 그 부분이 제일 의학적으로는 우리가 좀 경계를 해야 되는 게 실제 즙, 액 이런 걸 매일매일 먹는 사람들은 영양소의 흡수가 높긴 한데 너무 빨리 흡수가 돼서 혈중 농도도 상승하고 그렇기 때문에 간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한테 오히려 해가 됩니다. 너무 고농도의 영양 성분이 집중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그래서 실제 외래나 응급실에서 녹즙으로 인한 간 손상 이런 부분들도 많이 보고되고 있고요. 그래서 저는 환자분들에게 즙, 액 절대 매일매일 먹지 마라 이렇게 얘기합니다. 차라리 과일이나 채소는 씹어서 드시라. 그게 제일 좋습니다. 갈아 먹는 것 보다요.
◆ 이익선 : 근데 무슨 ABC 주스니 무슨 주스니 해서,
◎ 명승권 : 그렇죠 요즘 해독 주스, 천연 주스 그런데 그게 전부 다 흡수율은 높지만 너무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당뇨 위험성을 높인다든가 간 심장에 문제를 더 일으킬 가능성도 계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소량이라도 씹어 먹는 게 좋다.
◎ 명승권 : 그게 좋습니다.
◆ 이익선 : 너무 저도 충격이라서, 청취자님께서 충격 받으셨어요. “믿을 수가 없네요. 집에 잔뜩 쌓아 영양제 볼 때마다 이득이라고 생각했는데 유명인이 하는 tv 광고도 바로잡아야 하네요.” 근데 지금 이게 법적으로 구속할 상황이 아니니까 소비자가 현명해져야하겠네요.
◎ 명승권 : 근데 법적으로도 건강기능식품을 가지고 어떤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거나 어떤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다 법적으로 처벌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도움을 주는 정도까지는 허용을 하고 있죠.
◇ 최수영 : 오늘 우리 명교수님 정말 건강한 지식을 전하는 이 건전지가 아주 충전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요.
◆ 이익선 : 저는 충전이 아니라 충격을 받았어요.
◇ 최수영 : 저는 어쨌든 배터리 충전이 좀 됐는데요.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오늘 매주 금요일에 만났는데 명 교수님도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수영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명승권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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