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北 오물풍선 밤새 날아와...지난번보다 훨씬 많아"

군 "北 오물풍선 밤새 날아와...지난번보다 훨씬 많아"

2024.06.02.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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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사흘 만에 또다시 이른바 '오물풍선'을 흘려보내며 도발을 이어간 가운데, 군 관계자는 풍선이 밤새 날아왔고 개수도 지난번보다 훨씬 많다고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을 오전 중으로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어젯밤 북한이 대남풍선 도발을 재개하면서 많은 시민이 놀랐는데요.

지난번 도발 때보다 더 많은 풍선을 흘려보낸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북한이 흘려보낸 이른바 오물 풍선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식별된 260여 개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어젯밤 8시 45분쯤, 풍선이 군사분계선을 처음 넘어오기 시작한 데 이어 풍선이 밤새 날아왔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주로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에 떨어졌고 기타 지역에도 일부 날아간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앞선 도발 사례에서 보듯 이번에도 오물풍선으로 인한 피해는 서울·경기에 국한되지 않고 바람을 타고 날아가 전라도, 경상도 등 전국 범위에서 집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오전 중으로 지금까지 파악된 풍선 개수와 내용 등을 우선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풍선 안 내용물은 사흘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담배꽁초나 폐지, 비닐 등 오물과 쓰레기로 뒤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북한이 연달아 도발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우리 군 당국은 위험 물질이 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적재물 낙하 사고에 주의하고, 떨어진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 당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한일중 정상회담이 열린 당일 밤부터 군사정찰위성 발사로 도발을 시작한 이후 대남 오물 풍선과 GPS 전파 교란 작전, 초대형 방사포 무더기 발사 등 복합적 도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그제(31일) 통일부 명의로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북한이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거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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