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22대 국회 원 구성 압박...與 "상임위 독식" 반발

野, 22대 국회 원 구성 압박...與 "상임위 독식" 반발

2024.06.02. 오전 1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22대 국회 원 구성 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오늘부터 다시 협상에 돌입합니다.

민주당은 법정 시한을 앞세워 여당을 압박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등 핵심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줄 수 없다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22대 국회가 개원했는데, 원 구성 논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18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여야 모두 양보 없는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가장 큰 쟁점인데요.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잠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두 상임위원장을 포함해 11개를 확보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협상이 어렵더라도 법정 시한인 6월 7일을 반드시 맞춰 원 구성을 완료하겠다며 단독 표결 처리 방침도 시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지 않는 여당을 압박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법사위·운영위 외에 과방위원장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그간 관례처럼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법사위원장은 원내 제2당이 가져가야 한다며 민주당 주장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합의에 실패할 경우 민주당이 본회의 단독 표결로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갈 가능성도 나오는데요.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이 표결을 강행한다면 답이 없다면서도 최대한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야당이 법사위, 과방위 등을 장악해 전방위로 이재명 대표 구하기에 들어가겠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추경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가 배석한 가운데 원 구성 의견을 교환합니다.

[앵커]
22대 국회가 열리고 처음으로 고위당정협의회가 개최되죠?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오후 2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여러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합니다.

당에서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합니다.

정부에서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들이 자리할 예정입니다.

당정은 다양한 민생 현안을 논의 테이블에 올릴 예정인데, 최근 물가 동향과 군 안전사고, 의료개혁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이 안건으로 다뤄집니다.

특히, 국민의힘이 1호 법안으로 발표한 여러 민생 패키지 법안의 추진 계획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 함께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국내외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의 최대 의원 모임으로 떠오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전국대회를 열고 2기 체제를 준비합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축사를 맡고 새로 당선된 소속 의원들이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혁신회의는 '평당원이 주도하는 당원주권 시대를 열겠다'는 기치로 당원권 확대 문제를 주로 다룰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국회의장·원내대표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 등 민주당의 당헌·당규 개정 논의에 힘을 실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튜브 구독자 450만 달성 축하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