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대 교수 비대위 면담...與, 고위 당정대 회의

野, 의대 교수 비대위 면담...與, 고위 당정대 회의

2024.06.16.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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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복지위, 서울의대 교수 면담…요구사항 청취
상임위 구성 거부 與 불참…야당 의원만 참석
오후 고위 당정대 회의…저출생 대책 등 논의
의사 집단휴진 대책도 논의될 듯…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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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예고된 서울대병원 집단 휴진을 앞두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의대 교수들을 만나는 등 사태 해결책 모색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오늘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저출생 대책 등을 논의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의료계 휴진 예고에 정치권도 분주한 모습이네요?

[기자]
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오전에 서울대병원에서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집행부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 소속 박주민 복지위원장과 야당 위원들이 내일부터 집단휴진을 예고한 의사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의정 갈등을 풀 접점을 찾아보겠다고 나선 겁니다.

다만 국회 원 구성에 반발해 상임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야당 의원들과 의사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의 노력을 촉구하는 자리를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당 차원의 별도 특별위원회를 꾸려 정치 현안에 대응 중인 여당은 앞서 당내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인 인요한 의원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과 만났지만, 입장 차를 크게 좁히진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YTN과 통화에서 이렇게 팽팽한 상황에선 당이 움직이는 게 맞다며 야당의 대화 노력도 환영하고, 당대 당 차원에서 논의할 부분이 있으면 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여당에선 오후 고위당정협의회가 예정돼 있는데, 이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공식 안건으론 저출생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콘텐츠 산업 진흥대책 등이 올라와 있습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지도부와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오후 2시 총리공관에 모이는데, 이 자리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참석합니다.

우선 저출생부 신설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문제나 최근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지원 대책 등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자연스럽게 의사 집단 휴진 문제도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의료계 문제는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항상 조금씩 언급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의사들의 집단 휴진에 엄정 대응한다는 정부의 기존 방침과 크게 다른 해결책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여야 원 구성 협상에는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없어 보입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민주당과 연락은 하고 있지만, 협상에는 전혀 진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고위 당정협의회 전후로 원내지도부끼리 숙의를 더 해보겠지만, 큰 상황 변동이 없으면 이번 주도 일단 당내 특위 중심으로 민생현안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야당 단독으로 강행한 11개 상임위 구성을 전면 백지화하고,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일대일 공개 토론을 하자고 요구했지만, 민주당 기류 역시 변화가 없습니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여당이 꾸린 당내 특위를 입법권도 없는 '동아리'라고 깎아내리며 유사 상임위로 흉내 내지 말고 국회에서 떳떳이 일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또 남은 상임위원장 7명 역시 내일 본회의를 열어 선출해야 한다며, 여당이 거부하면 단독으로 원 구성을 끝내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주말 동안 여야 중재를 계속 시도한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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