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료파업 긴급 점검...野, 환자단체 목소리 청취

與, 의료파업 긴급 점검...野, 환자단체 목소리 청취

2024.06.18.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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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 보라매병원 휴진 현장 긴급 점검
추경호·인요한, 병원 휴진 현황 살필 듯
황우여 "의정 갈등 고비…맞춤형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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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계 집단휴진에 정치권이 뒤늦게 해법 찾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휴진 현장을 긴급 점검하고 있고, 민주당은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환자 단체를 만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여야 움직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여당인 국민의힘은 어제부터 휴진에 들어간 곳이죠, 서울의대 산하 병원 4곳 가운데 1곳인 보라매병원 현장을 긴급 점검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와 당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인 인요한 의원, 한지아 간사 등이 참석해 병원장을 면담하고 휴진 현황을 살펴볼 방침입니다.

인 위원장은 YTN과 통화에서 의정 갈등은 굉장히 풀기 어려운 문제라며 최대한 현장에 가서 다 만나고 교수들을 설득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거 같다며 정부가 주도적으로 의료 개혁에 나서고 있는 만큼 당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했는데요.

다만, 황 위원장은 YTN과 통화에서 의료계 내에서도 창구가 다양해 목소리가 다 다르다며 전공의와 교수 등 맞춤형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야당은 민주당 주도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의정 갈등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복지위는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 환자단체와 간담회를 열어, 의정 갈등에 따른 고충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국민의힘에 복지위 전체회의 참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복지위 위원들은 내일(19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의료계 긴급현안질의도 추진하는데요,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 복지위 회의에서 의대 증원 정책의 결정 과정과 의료대란 수습 대책을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각 당 상황도 알아보죠.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면서 당권 경쟁에 불이 붙는 모양새네요?

[기자]
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다른 당권 주자들도 연일 견제구를 던지며 몸풀기에 나선 분위기입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은 당권 출마 여부를 적극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나 의원 YTN과의 통화에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 후보 등록일이라며 이번 주 안에는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이라며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는데요,

역시 YTN과 통화에서 총선을 패배시킨 장본인이 전당대회에 나오려고 한다며 전당대회는 한 전 위원장의 정치 실험 무대가 아니라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소장파 초선 김재섭 의원 역시 고민 중입니다.

앞서 안철수 의원은 정치적 소명을 고려해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YTN과 통화에서 의정갈등과 연금개혁 등 국가적으로 주요 현안들이 불거져 나오는데 당권 투쟁에 나설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나와 당 개혁을 위해 논의하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 전 위원장이 아니면 안 된다는 여론을 당내에서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들을 겨냥해 해당 행위라고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그러니까 원 구성을 놓고 아직 여야 대치가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어제 우원식 국회의장 중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협상은 불발됐는데요,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야권의 원 구성 강행을 두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이 상임위를 강제 배정하고,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건 반헌법적 행위라는 겁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헌법재판소에 우원식 의장 등의 권한 침해 확인과 각 행위의 무효 확인을 청구하게 되었습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108명 전원이 함께 제출합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한 게 한 달을 훌쩍 넘었다고 맞섰습니다.

이어 계속 다툼을 벌이고 상임위 구성을 지연하고자 하는 국민의힘에 강한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쪽은 법 지켜 일하고 있는데 다른 한쪽은 법을 어기면서 일도 거부하고 있습니다./국민의힘 행태는 불법으로 국회와 국민을 볼모로 잡고 일종의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단독으로 상임위 회의들을 열며 독자 행보를 이어갔는데요,

특히 과방위에서는 공영방송 이사 추천 권한을 직능단체와 학계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방송3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 방송3법과 방통위법 관련한 입법 청문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21일엔 법사위에서도 '채 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를 여는데, 이종섭 전 국방장관 등 주요 증인들을 불러 집중적으로 질의할 계획입니다.

아직 상임위 배정을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 중인데요.

원내 핵심관계자는 야당이 무리하게 상임위를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며 당내 논의를 거쳐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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