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해하게 했다면 유감"...개혁신당, 징계 요구

이재명 "오해하게 했다면 유감"...개혁신당, 징계 요구

2024.06.18.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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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검찰 애완견' 발언이 언론 전체를 향한 비판으로 오해하게 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언론관에 비판을 이어간 가운데, 개혁신당은 국회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윤리위 징계를 공식 요구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신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보도한 일부 언론을 '검찰 애완견'이라고 표현한 이재명 대표, SNS를 통해 관련 입장을 전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뒤 나흘 만입니다.

언론 전체에 대한 비판으로 오해하게 했다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체 언론에 대한 근거 없고 부당한 비판인양 변질시키는 것은 안타깝다며,

언론에 대한 국민 신뢰가 낮아지는 이유를 성찰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당내 지원 사격도 이어졌습니다.

언론인 출신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와 민주당의 언론관을 지적하는 기자협회와 언론노조 등 현업단체의 성명을 겨냥해,

특정 보도 행태를 지적했는데 싸잡아 비난한 것으로 비약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기레기 발작' 발언으로 논란이 된 양문석 의원 역시 공개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재차 거론하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가짜뉴스를 통해서 '기레기 논쟁'을 막말과 망언으로 몰아치고 있습니다. 언론들이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발작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는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이 입법강행과 사법부 무력화 시도에 이어 언론까지 길들이려 한다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호위무사에 의한 이재명 사당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더불어명심당'으로 간판을 바꿔 달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사무총장 : 민주당의 대변인은 '언론학 용어'라며 최고 존엄 수호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보도를 내면 정론직필,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내면 왜곡·조작입니까?]

개혁신당은 이재명 대표와 양문석 의원이 국회의원 품위를 실추시켰다며 국회 윤리특위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제소를 위해선 의원 20명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민주당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 :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17명의 의원이 저희 (개혁신당 소속 의원 3명의) 징계요구에 동참해주시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이재명 대표 본인 해명과 당 관계자들의 옹호에도 '언론 비하'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자칫 편을 가르는 당파적 저널리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됩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이원희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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