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국민의힘 '어대한' 이어, 이번엔 '김경율 영입' 공방...한동훈 출마는 언제?

[시사정각] 국민의힘 '어대한' 이어, 이번엔 '김경율 영입' 공방...한동훈 출마는 언제?

2024.06.19. 오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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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신지호 전 한나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신지호 전 의원, 김형주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주제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추경호의 카드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법사위, 운영위, 지금 민주당이 가져갔는데 이거 여야 돌아가면서 1년씩 하자, 오늘 이렇게 제안을 한 겁니다. 지금까지 도대체 원내사령탑의 전략이 있냐. 비판도 많았는데 오늘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민주당이 받을까요?

[신지호]
저는 그건 이재명 대표 마음에 달려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데 안 받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잠잠했다가 최근에 들어와서 다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 그다음에 검사사칭 위증교사죄 이 2개의 1심 판결이 9월경에 나올 것으로 보여지는데 지금 많은 법조인들의 전망에 따르면 당선 무효형에 해당되는 유죄 판결을 받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지고, 그게 1심 판결이 9월에 있고 나서 2심 이렇게 이어지는데 지금 추경호 원내대표의 제안은 법사위를 민주당이 원하면 먼저 1년 하고 우리는 다음 번 1년 하겠다. 그러면 민주당이 먼저 법사위 1년 하면 우리는 운영위 1년을 먼저 하고 2년째는 당신들이 해라,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하자는 건데.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라는 게 그게 1년 차, 2년 차에 따라서 변화가 있을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걸 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의원총회를 열어서 결정을 한다지만 그 의원총회는 그냥 형식적으로 한번 하는 거고 결국은 이재명 대표의 마음에 달려있는데 허용치 않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법사위, 운영위가 최대 쟁점인데 지금 이렇게 계속 싸우지 말고 그러면 번갈아서 하자. 추경호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마지막으로 또 제안합니다. 법사위, 운영위를 지금 당장 이재명 대표 구하기 등 이유로 도저히 수용하기 어렵다고 한다면, 법사위 운영위를 이번에 1년은 민주당이 맡고 1년 뒤 2년 차에는 국민의힘으로 돌려달라, 국민의힘에서 맡아서 하겠다. 즉, 법사위 운영위를 1년씩 바꿔서 순차적으로 맡자라는 안을 다시 공개 제안합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이 손톱만큼이라도 국회 정상화 의지가 있다면 즉시 국회 부의장 후보를 선출하기 바랍니다. 집권여당이 국회 파행을 노리면서 장외에서 전전하는 것은 국민께서 보시기에 참 한심한 노릇 아니겠습니까? 한 달 동안 국회 파행을 주도하면서 일을 안 했으니 6월 세비를 반납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1년씩 돌아가면서 하자라는 제안에 대해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렇게 답변을 했다는 건데 좀 당황을 했을까요? 어떤 반응일까요?

[김형주]
생각해보더라도 2년씩 하는 건 생각해볼 수 있지만 1년씩 잘라 하는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을 겁니다. 그런 적이 없었죠. 지난번에도 전반기, 후반기라는 그런 문법에 익숙해 있지, 1년씩 잘라 하는 것은 매우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고. 그런 부분인데, 더군다나 추경호 원내대표가 그냥 말을 그렇게 하면 될 건데 이재명 대표 구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면 1년씩 하자. 그러면 이재명 대표 구하는 데 2년 걸리면 2년 물려서 할 겁니까? 그런 부분이 스스로 조금 더 심플하게 했으면 좋겠고. 예를 들면 이것도 합의의 관점에서 본다면 박찬대 원내대표가 그러면 부의장 뽑아라라고 하면 결국 그 얘기는 각 상임위원장 구성까지 연동돼서 한꺼번에 딜을 하자라고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이 1년씩 돌아간다 하는 단순히 그것을 잘라서 논의할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포괄적으로 논의를 한번 더 해 보는 것이 필요하고, 제 판단에는 당장 이것이 받아들여서 되기보다는 한 번 더 왔다 갔다 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아직 마지막 제안이 아닌 겁니까? 우원식 국회의장이 어쨌든 지금 회기를 따져봤을 때 일정이 촉박하니까 이번 주말까지는 꼭 끝내라. 오늘 아침에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거든요. 국민의힘 지금 입장에서는 남은 7개를 받는 시나리오는 전혀 가능성이 없는 건가요?

[신지호]
그건 죽도 밥도 아닌 거죠. 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고. 그럴 거라면 처음부터 그냥 그렇게 받고 들어갔었어야 되는데 지금 이렇게 굴욕을 당하면서 그거라도 받아먹자. 이렇게 되면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뭐라고 했죠? 줄 때 받아먹어라. 거기에 그대로 따라가는 거니까 아마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당신들 도대체 뭐 하는 사람들이냐 이런 항의가 빗발칠 게 자명하고요. 그래서 지금 저게 추경호 원내대표가 던진 게 저는 거의 국민의힘으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방안이다.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방안인데, 아마도 민주당에서 저걸 전면 거부하게 되면 국회 파행의 책임을 또 본인들이 다 짊어져야 되니까 제가 봤을 때 또 절충안이랍시고 법사위는 우리가 다 2년 하는데 운영위만 1년씩 바꿔서 하자. 이런 정도를 내놓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건 또 받을 수 있겠습니까.

[앵커]
그렇게 하면 못 받는다? 어쨌든 지금 셈법은 계속 꼬이고 있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데드라인을 이번 주말이라고 다시 한번 못 박았는데 진전이 있을지는 민주당이 또 한번 키를 쥐게 된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이른바 언론 애완견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SNS에 오해를 했다면 유감이다, 이렇게 글을 올렸거든요. 애완견 발언, 취소다, 이런 의미입니까? 어떤 의미입니까?

[김형주]
사실 정확하게 전체를 얘기한 것이 아니라 일부에 대한 얘기다, 이렇게 수정한 것이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고. 큰 틀에서 보면 사과인 듯하지만 사과가 아닌 듯하고 그런 어법을 사용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체를 다 그렇게 힐난하게 비판한 것은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여전히 그렇다라는 얘기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상당히 억울하다라는 부분은 계속 서운한 마음을 언론에 표하고 있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손석희는 되고 왜 나는 안 되냐,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신지호]
손석희 전 앵커가 JTBC 뉴스룸 진행하면서 그때 영어로 언론을 왓츠독, 감시견, 랩독, 애완견 이런 식으로 서구에서 분류를 한다. 그런데 손석희가 얘기할 때는 아무 소리 안 하더니 이재명 내가 얘기하니까 왜들 난리법석이냐, 그런 불만인데 이재명 대표가 미국 사람이 아니잖아요. 영어를 일상적으로 쓰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다음에 언어도 문화가 다른 겁니다. 지금 영어권에서 언론을 도그에 비유했을 때 그렇게는 쓸 수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개라고 하는 표현이, 물론 개가 인간들에게 가장 친근한 반려동물이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랑하는 반려동물인 건 맞는데 우리 언어 습관을 보면 무슨 개 같은 경우가 다 있냐. 이런 경우 있잖아요. 그다음에 일이 엉망진창이 될 때 개차반이다, 이런 표현을 쓰니까 굉장히 어감에 안 좋은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미국 사람이면 그냥 랩독이라고 하세요. 한국 사람이면 한국 사람들의 언어 문화, 감각에 따라서 이렇게 해야 될 것 아닙니까?

[앵커]
손석희 앵커도 한국 사람 아닙니까?

[신지호]
손석희 앵커는 그때 찾아봤더니 랩독,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 말로 번역하자면 이런 뜻이다, 이렇게 한 거지, 그리고 그걸 본인 의견으로 얘기한 게 아니라 서구 학계에서들 이런 식의 표현을 쓴다, 그런 거니까 그렇게 억울해할 필요가 있을까. 미국 사람 아니잖아요. 아니면 억울하면 미국 가서 미국 사람으로 살든가요.

[앵커]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 발언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는데 추미애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추미애 의원,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실까요? 글을 좀 보여주시죠. 언론은 물어야 한다. 질문하고 추궁하고 대답이 없거나 틀리면 무는 것이다. 이 도그, 한국어로 표현하면 개. 이런 표현인데 도그는 예전부터 언론에 붙여진 별칭이다. 그러니까 이게 뭐가 문제냐, 이런 의견이거든요.

[김형주]
그런데 지금 추미애 의원은 누구를 도와주는지를 모르겠어요. 언론이 물은 거잖아요, 이재명 대표한테. 그러니까 언론이 뭐가 문제냐를 얘기한 것인지, 아니면 애완견이라고 하는 도그에 비교했다라는 것을 모를 정도의 발언을 하신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다른 노회찬, 노무현 이런 작고하신 분들도, 이선균 씨 이야기도 그렇게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표가 다시 생각해봐야 될 게 거대 야당 대표잖아요. 아무리 야당이지만 사실 내각제로 생각한다면 우리나라에 제일 힘 있는 혹은 내각제가 아니라도 권력 구조로 보면 대통령 다음으로 제일 힘 있는 사람일 수 있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언론이 무는 것은 당연한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왜 나를 무느냐, 이렇게 문제 제기를 하신 거라서 추미애 의원이 얘기하는 것은 어떤 식으로 이해해야 될지,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문제라는 것인지, 이재명 대표가 애견이라고 하는 말 자체를 한 것이 왜 문제냐는 것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실제로 보면 그전에 한 얘기도 문제가 있어요. 예컨대 안부수 재판하고 똑같은 수원지법에서 이화영 재판이 왜 다르냐. 왜 그 부분에 대해서 왜 문제 제기하는 언론이 없냐. 사실 그런 데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 있는 사실관계도 정교하지 못해요. 그렇기 때문에 언론이 더 격앙되고, 심지어는 언론노조에서조차 이재명 대표의 문제 제기에 불만을 표시하기 때문에 수정 제안이 나왔다고 보고요. 이것은 이재명 대표에게 크게, 혹은 또 민주당에서 크게 도움이 될 언쟁은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어쨌든 유감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포괄적으로 사과를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텐데 이재명 대표가 언론에 섭섭함을 표하고 입이 거칠어진 게 아무래도 대북송금 관련해서 추가 기소된 이후잖아요. 이화영 전 부지사 같은 경우에는 추가로 기소가 됐던데 이번에도 또 뇌물이더라고요. 이건 뭔가요?

[신지호]
그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또 쌍방울에서 법인카드 받고 차량 지원받고 한 것은 전혀 별개로 경기도 부지사 시절 그다음에 킨텍스 사장 시절에 경기도 관내 기업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왔고 본인이 그때 또 용인갑에서 국회의원 출마 준비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데 정치자금으로 쓴 거죠. 그러니까 한마디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거예요. 그런데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의 차이는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있으면 부지사로서 뭔가 부정한 청탁을 받고 이런 게 있으면 뇌물로도 되는데 일단 받은 액수와 그 액수의 어떤 부분이 뇌물이고 일부는 뇌물이고 일부는 불법 정치자금이고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도 9년 6개월 1심형인데 저 추가 기소된 뇌물이 또 적용되면 형량이 더 늘어날 수 있는 건가요?

[신지호]
그렇죠. 거기서 만약에 징역 3년이 나오면 플러스 3년 해야죠.

[앵커]
지금 상황이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을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일 텐데요. 이화영 전 부지사, 추가 기소된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화영 전 부지사 측에서는 그러면 한 번에 하지 왜 이렇게 쪼개서 하냐, 이게 더 검찰의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또 반박을 하더라고요.

[김형주]
그렇게 반박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 이것은 실제로 보면 부지사 입장이라기보다는 당협위원장 혹은 지역활동 하는 정치인으로서 부지사라고 하는 경기도 내 영향력이 있었겠죠. 그것이 합해져서 나온 개인비리에 속하기 때문에 아마 대북송금 관련돼서 쌍방울로부터 받는 거라든지 여러 가지 그런 부분하고는 갈래를 타서 수사해왔던 것이고 이제 이화영 씨가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말하자면 수사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을 별건 수사로 한 것이다, 그렇게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또 검찰 입장에서는 이 수사를 하다 이렇게 조사를 하다 나온 부분을 분명히 문제가 있는데 덮고 넘어가기는 어렵다, 그런 문제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되고요.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서는 더 심적 부담을 느껴요. 어쨌든 경기도에 도지사로 같이 있었던 부지사가 이렇게 토착비리를 갖고 있다라고 하는 것, 대북송금 사건에 대해서 어쨌든 기본적으로는 거의 주도적 행위자가 갖고 있는 어떤 문제점에 대해서, 또 그와 함께 있었던 김성태 문제점에 대하여 전체적으로 피해를 받는 것은 이재명 대표다라는 입장 때문에 많은 불만을 갖는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더 커진 사법 리스크로 당이 골몰하고 있는 상황이고 국민의힘은 어떤 분위기일까요? 다음 주제어 내용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여주시죠. 김경율을 데려온 사람은 누구일까요? 지금 이철규 의원하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보이고 있는데 최근에 전당대회 앞두고 어대한, 어대한. 이런 얘기 나오니까 한동훈 전 위원장 흔들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 한동훈 전 위원장과 가깝다고 알려져 있는 인물이기는 한데 누가 데려온 거냐. 진실공방이 뜨거운 것 같더라고요.

[신지호]
그런데 저게 왜 저렇게 되냐 하면 이철규 의원이 어대한은 당원들에 대한 모욕이다 하면서 최근에 자신이 파악한 당원들의 당심, 그 어대한과는 다르다. 그 근거로 댄 것이 한동훈 전 위원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인사들 면면을 보니 좀 벌거죽죽하다. 다 좌파다. 보수 정당에 왜 당 대표 되려는 사람이 주변에 저렇게 좌파 인사들 천지냐, 이런 문제 제기를 했어요. 그중에 한 명이 김경율 전 비대위원인데, 거기에 저도 포함돼 있거든요. 저하고 진중권 교수. 그런데 저는 30년 전에 공개 전향하고 우파 활동을 이제까지 해왔는데 저한테까지 그런 잣대를 들이밀면서 하는 것 보니까 저분들이 급하긴 굉장히 급했구나. 어대한을 어떻게든지 저걸 타격을 줘서 무너뜨리고 싶은데 그러려면 구체적인 수단과 방편이 있어야 될 것 아니에요.

그래서 보니까 나경원 의원은 원외 대표로는 안 된다. 원외 대표로는 문제가 있다. 원외 한계론을 들고 나오는 것 같고 이철규 의원은 색깔론을 들고나온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반문했죠. 그런데 왜 정작 김경율 회계사에 대한 영입 작업을 한 것은 당신이 위원장으로 있었던 인재영입위원회에서 한 것 아니냐, 그렇게 제가 역으로 질문했어요. 그랬더니 또 아니라고 답변이 어제저녁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던데 오늘 아침에 김경율 회계사가 당사자로서 다 얘기를 했더라고요. 이철규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었던 인재영입위원이었던 조정훈 의원이 연락 오고 뭐 해서 이철규 위원장 뜻인데 좀 와달라. 영입 제안을 받았는데 그때는 응하지 않고 나중에 한동훈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면서 그때 비대위원으로 합류하게 됐다. 그러니까 영입 제안받은 건 맞다 하고 당사자가 인정을 했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상황 얘기 드리고 있는데요. 신지호 전 의원이 지금 얘기해 주신 것처럼 대표적인 친윤, 이철규 의원이 이틀 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7일, KBS '전격시사') : 우리 당의 당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들, 공감하기 어려운 분들이 특정 후보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우리 사람의 의사결정이나 행동을 볼 때 예측할 때 그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느냐, 어떤 사람들의 영향을 받느냐라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전통적 우리 당 지지자들이 볼 때 우리와 함께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주변을 에워싸고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갖게 되니까 우려하시는 거죠.]

[앵커]
어대한은 당원들을 모약하는 거다, 이렇게 주장했던 이철규 의원, 지금 보신 것처럼 한동훈 주변에 이 주변 사람들이 문제다. 당원들이 이걸 감당하기 쉽지 않다, 이런 얘기거든요.

[김형주]
그런데 그러면 그분을 왜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오랫동안 애지중지 옆에 두고 일을 시켰던 것입니까? 그러면 어느 순간 그때는 괜찮았는데 최근 1년 사이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생각이 완전히 180도로 우에서 좌로 간 겁니까? 그런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예컨대 김종인 비대위원장, 그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어느 정도 수준, 김경율 회계사에 비해서 그렇게 완전히 레프트로 가 있습니까? 또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재오, 김문수, 우리 신지호 의원도 계시지만 사실은 역사적으로 보면 다같이 과거에 그런 행동을 한 분들도 다 이 당, 저 당에 있는 겁니다. 그런 부분을 가지고. 특히 저는 김경율 회계사를 찍은 이유는 김경율 회계사가 김건희 여사에 대하여 마리앙투아네트와 같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이 김 여사를 그렇게 표현하는 사람을 한동훈이 끼고 있는 것에 대해서 꼭 짚어서 얘기함으로써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호감을 덧칠하겠다, 그런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그 여론조사를 믿거나 말거나 그동안 쭉 모든 여론조사 기관이 해 왔던 것은 전체 국민들 중에서는 선호하거나 안 하거나, 당 대표 나오거나 안 나오거나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최소한 그래도 국민의힘 또 보수 지지층의 70% 가까운 압도적 지지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받고 있는 것 아닙니까? 사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만약 이철규 의원이 저렇게 얘기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대통령을 더 불편하게 하거나 입지를 더 줄이고 심지어는 파트너를 누구로 할 것이냐. 예컨대 나경원으로 할 것 같으냐 원희룡으로 할 것이냐, 이렇게. 인천의 윤상현 의원을 할 것이냐, 그렇게 얘기해서 누구로 압축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발언입니다. 만약 그렇게 해서 나경원 의원이 대표가 안 되면 어떻게 될 겁니까? 그런 부분 자체를 굉장히 고민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김경율을 누가 데려왔냐.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직접 입장을 밝혔죠. 보여주시죠. 이철규 당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영입 제안을 한 게 맞다. 오늘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 직접 밝혔습니다. 시기도 특정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조정훈 의원이 연락이 왔다. 연락이 와서 이철규 위원장도 김경율 회계사를 강력하게 원한다. 인재영입위원으로 와서 인재영입 좀 같이 했으면 좋겠다, 이런 뜻을 전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저희가 또 분명히 밝힌 건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에는 김경율은 한동훈이 데려왔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이게 어떤 상황으로 봐야 됩니까?

[신지호]
그러니까 인재영입 작업을 한 건 맞아요. 그러니까 이철규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던 그 영입위원회에서 김경율 당시 회계사를 접촉해서 제안을 한 건 맞습니다. 영입 작업을 한 건 맞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김경율 의원이 생각하다가 못하겠다, 이렇게 거절을 했다라는 거예요. 그런데 11월 말에 한동훈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면서 그때 한동훈이 오니까, 한동훈이 제안하니까 그때는 받았다, 그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영입 작업을 한 것은 분명해요. 그런데 왜 안 했다고 자꾸만 이래요. 그리고 다른 걸 다 떠나서 대통령 측근을 자임하는 사람이 이렇게 하는 것은 대통령 욕 되게 하는 거예요. 왜? 김경율이라는 사람 있잖아요, 윤 대통령 후보 시절에 자택으로, 서초동.

거기까지 데리고 가서 달걀말이 해 주고 김치찌개 손수 끓여준 사람이에요. 그다음에 진중권 교수. 그 당시에 외부 자문, 주요한 외부 자문, 윤석열 대선 캠프 자문위원 중 한 명이었어요. 저는 그 캠프의 정무실장이었어요. 그러면 그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다 역할을 했던 사람들 그때는 안 되고 지금은 한동훈 옆에 있으니까 안 된다, 이것도 대통령을 욕 되게 하는 거라니까요. 그리고 본인이 조정훈 의원 시켜서 했는지 모르겠는데 조정훈 의원 영입했잖아요, 본인이. 조정훈 의원이 이재명 대표하고 똑같은 기본소득을 주장하던 사람이거든요. 그러면 뭐냐, 이거예요. 그러니까 본인이 김경율 거기에 관여했던 사람이 이렇게 하는 건 자기가 실컷 밥 지어놓고 거기다 가래침을 뱉는 거랑 똑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한동훈 대세론 흔들기와 관련해서 장동혁 의원은 오늘 아침에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시죠.

SBS 김태현의 정치쇼]
[장동혁 : 어대한을 만들고 있는 사람 없습니다. 당원들의 마음이나 민심이 모여진 결과로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어대한이라고 표현하고 그것은 마음이 모여진 결과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건데요. 최근에 사실관계에 맞지 않는 보도가 있었고 그 해당 보도에 대해서 사과도 있었고 기사가 바로 삭제됐는데 마치 그것이 진실인 것처럼 계속 말씀하고 계신 일부 인사들이 있으니까요.]

[이철규 : 당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들, 공감하기 어려운 분들이 특정 후보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오히려 그런 것들이 해당 행위 아닐까요?]

[김태현 : 진중권 교수하고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돕고 있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장인이 캠프의 좌장 역할을 한다 그 보도 말씀하시는 거지요?]

[장동혁 : 네. 제가 알고 있는 한은, 지금 한동훈 전 위원장과 계속 소통하고 있지만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거든요. 보수의 적극 지지층을 한동훈 전 위원장으로부터 갈라놓겠다 (라고 하는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의 자문 그룹이 있다. 그 안에 진중권 교수도 있고 그리고 신지호 전 의원도 이름이 들어가 있어서 제가 직접 여쭙겠습니다. 실제로 그런 자문그룹이 있습니까?

[신지호]
전혀 없습니다. 저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한동훈 위원장하고 소통을 하지, 개인적으로 하지 무슨 그룹을 짜서 한 적이 없고요. 진중권 교수가 어젯밤에 아주 장문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던데 그게 정확한 것 같아요. 거기 진중권, 김경율하고 제가 같이 그룹을 짜서 한동훈 위원장에게 자문해 주고그룹이라고 할 만한 실체가 없어요. 그래서 당시 그 기사를 작성했던 매일경제에서도 본인들의 오류를 인정하고 바로 삭제를 했는데 그 삭제된 기사를 그냥 되살려서 그걸 가지고 공격하려고 하니까 참 없어 보입니다.

[앵커]
진중권 교수가 이철규 의원을 향해서 사악한 인물이다, 이런 표현까지 쓰면서 자기들 싸우는데 나를 왜 끼워넣냐? 이렇게까지 반박을 했더라고요.

[김형주]
자문이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안에 들어가서 하는 경우도 있고 밖에서 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진중권 교수는 예를 들면 언론 환경에서 나와서 부분적으로 돕고 또 질문에 답을 했을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하기에 어떤 당에서 특정 후보를 위해서 뛰고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러니까 훨씬 더 강하게 반발할 수밖에 없고. 실질적으로 계산을 우리가 해보더라도 저와 같은 이철규 의원의 발언 자체가 과연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이나 누구에게 이익이 될 것이냐? 아무에게도 이익이 안 되는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진중권 교수도 사악한 이야기다라고 하는 부분이고. 어쨌든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는 기획을 억지로라도 밀고 가겠다는 의지로밖에는 이해가 안 되는데 제가 보기에도 그런 의도가 있어서, 그 의도가 성공하면 다행인데 아무리 봐도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도 성공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이기 때문에 저런 저항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전 위원장 주변, 김경율, 진중권 이런 이름들을 계속 얘기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앞서도 논란이 됐던 한동훈 위원장, 강남 좌파 아니냐 이런 논란을 부추기는 것 같은데요. 핵심 당원들의 표를 떨어뜨리기 위한 전략으로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신지호]
그러니까 이 보수당, 특히나 지금 당원 투표가 80%인데 전국적인 인구 구성하고 당원 분포는 좀 달라요. 영남 당원들이 40%가 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영남 당원들에게 가장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는 소재가 뭘까? 색깔이거든요. 좌파다. 그래서 저렇게 공작하는 분들은 온라인상에서는 한동훈 성도 바꿔서 좌동훈이라고 불러요. 좌동훈. 좌파가 왜 보수당의 우두머리가 되려고 하냐. 그러면 잘 모르는 영남 당원들 입장에서 보면 그래? 그건 안 되잖아. 이런 식으로 하기 위한 술수인데 정말 유치찬란합니다.

[앵커]
제가 궁금한 것은 그런데 그 전략이 먹히냐는 거거든요.

[신지호]
오히려 지금 역풍 불고 있잖아요. 무슨 제대로 된 팩트나 이런 걸 갖고 해야지, 30년 전에 공개 전향해서 좌파로부터 모든 욕을 다 얻어먹은 저한테까지도 아직까지도 좌파다, 이런 식으로 하면 세상 사람들 어떻게 보겠어요.

[앵커]
어쨌든 이철규 의원이 나를 영입한 게 맞다. 영입 제안을 했었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의 주장을 저희가 전해드렸는데 이철규 의원의 추가 입장이 나오면 저희가 또 내일 충실히 보도를 해드리도록 하겠고요. 지금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어대한이라고 하지만 지난 전당대회에서도 지지율 낮은 김기현도 대표로 만들었는데 나경원이 안 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지 않냐,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결선투표까지 만들어놓고 구도에 따라서는 전당대회라고 하는 것이 안철수 의원이 얘기한 것처럼 뚜껑을 열어봐야 되겠죠. 그런 부분은 우리가 지금 무조건 다 된다, 그렇게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당원들의 흐름이라는 것이 지금부터 7월 말까지 한 한 달 동안의 레이스일 텐데 그동안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그러면 이 당을 한동훈 외에 살릴 만한 사람이 있는가? 결과적으로는 당내에 있었으면 왜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나타났는가에 대한 답을 아직까지 당내에서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상으로의 한동훈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이 다음 대권 후보의 지지자의 경쟁력이라든지 홍준표 시장을 포함해서 나경원, 안철수 등등이 이재명 대표에게 대립각을 세울 만큼 그런 비전과 평판을 갖고 있는가. 그런 것부터 자성해야 되죠. 그런 게 내부적으로 없으니까 한동훈이라도 쓰자는 얘기가 나왔고 총선 결과를 떠나서 한동훈 자체가 인기가 높아 있는 상황을 그 상태를 당이 만들어준 것 아닙니까? 그런 상태에서 이제 와서 좌파니 우파니 하는 것은 사실은 앞뒤가 안 맞는 얘기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어쨌든 이런 논란 속에 후보등록 시기가 다가오고 있거든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24, 25 후보 등록이니까 그전에 입장을 밝힌다고 볼 수 있을까요?

[신지호]
그렇죠. 오늘 오전에 상임전국위원회가 열려서 당헌당규가 의결이 됐고요. 그다음 코스가 전국위원회입니다. 전국위원회에서 그게 되면 마무리가 돼요. 당헌당규 개정 절차가 마무리가 되고 이르면 오늘 늦게라도, 아니면 내일쯤 후보 등록 공고가 나올 겁니다. 며칠부터 며칠까지 어떤 방식으로 해라. 그렇게 되면 한동훈 전 위원장 입장에서는 입장 표명을 안 할 수가 없죠. 그러니까 장동혁 의원이 오늘 아침 라디오에 나와서 이번 주말 아니면 늦어도 다음 주 초, 그러니까 후보 등록이 월요일, 화요일이니까 월요일쯤 출마 선언하고 그날이든 그다음 날이건 등록할 수가 있죠.

[앵커]
월요일 정도에는 늦어도 할 것 같다.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도 주변에 도와달라는 전화 많이 하고 있다고 얘기가 들리고 있지 않습니까? 출마는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는 얘기가 많은데 한동훈보다 먼저 하냐 늦게 하냐, 이것도 셈법이 복잡할 것 같거든요.

[김형주]
글쎄요, 나경원 의원은 아직까지는 언론에 대놓고는 고민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 이미 마음은 거의 굳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엎치락뒤치락, 굳이 일부러 늦게 하고 일부러 빨리 하고 그런 것은 없을 것 같고요. 마음이 빨리 정해지는 대로 빨리 깃발을 들어야 되겠죠.

[앵커]
어쨌든 후보 등록이 되고 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은 한동훈 대세론을 흔들기가 더 격화될 것 같은데요.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 지켜보겠습니다. 신지호 전 의원, 김형주 전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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